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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시정연설서 내년도 본예산 및 시정 운영 방향 발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12일 제246회 화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본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을 담은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청사진을 밝혔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으로 올 본예산 대비 2496억원(7%) 증액한 3조 7523억원을 편성했으며 이는 지속적인 확장재정을 통해 민생 안정·성장 투자·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시는 내년 2월 4개 구청 체제라는 새로운 행정체제를 바탕으로 '함께 여는 새로운 화성'을 목표로 △[시민] 함께, 따뜻한 민생 △[미래] 함께, 도약하는 성장 △[균형] 함께, 빛나는 화성 세 가지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시는 먼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 1700억원을 투입한다. 전국 최대 규모인 1조원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지원, 통합돌봄 시행, '화성형 기본사회' 구축 등 현장 중심의 민생 행정 강화에 힘쓴다. 또한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 기조에 맞춰 AI와 첨단산업 육성 등 83개 미래산업 관련 사업에 1235억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4개 일반구를 중심으로 한 '30분 행정 생활권'과 특색 있는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트램 건설사업,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 황금해안길 조성 사업 등 인프라 조성에 총 3970억원을 투입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민생 안정이 오늘을 지킨다면 성장 투자는 내일을 여는 힘"이라며 “내년 구청 체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200만 시대를 준비하는 도시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화성특례시가 '함께 여는 새로운 화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같은날 화성동탄2인큐베이팅센터 비즈니스라운지에서 2025년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리빙랩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참여단이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리빙랩을 통해 도출한 스마트도시 서비스에 대해 공유하고 리빙랩에 대한 시민참여단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민참여단이 최종 제안한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서비스 정책은 총 4건으로 △탄소중립 거버넌스 플랫폼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 △공공건물 에너지 조회 시스템 △스마트 탄소중립 쉘터 등이다. 탄소중립 거버넌스 플랫폼은 기업의 ESG 경영 활동과 시민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며,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차에 바로 또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저장해 충전하는 서비스다. 공공건물 에너지 현황 조회 시스템은 관내 공공건축물별 에너지 사용량, 탄소배출 현황 등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서비스이며 스마트 탄소중립 쉘터는 기구축돼 있는 스마트 버스쉘터에 옥상 녹화,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앞서 시민참여단은 지난 8월 동탄 인근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시민 총 50명으로 구성됐으며 시민참여단은 발대식, 화성시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견학, 에코화성인 선언문 발표, 선언문 항목별 탄소중립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 관련분야 전문가 및 관련 부서 자문 등을 통해 최종 정책을 도출했다. 시는 제안된 스마트도시 사업을 바탕으로 스마트 빌리지 등 각종 공모 사업을 통해 실증 사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으로 내년에도 다양한 스마트도시 리빙랩을 운영할 계획이다. 홍노미 화성특례시 기획조정실장은 “탄소중립 스마트 리빙랩을 위해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참여단에 감사드린다"며 “제안사업은 세부적인 내용 검토와 연구를 통해 개선사항 등을 논의한 뒤 시정 발전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율의 정치 내시경] ‘잊혀진 사람’과 유튜브 사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선택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의 유튜브 운영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물론 전직 대통령이 유튜브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법적 제약은 없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다만 유튜브와 SNS가 지닌 매체적 특성을 고려할 때, 전직 국가원수가 이러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유튜브와 SNS는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매체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모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정치인인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SNS를 핵심적인 정치 소통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이는 SNS 활용과 정치인 팬덤 형성 사이에 구조적 연관성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SNS를 통해 정치인 팬덤이 형성되는 이유는, 이 매체가 일반 유권자와 정치인 사이에 '유사 친밀감'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전통적 정치 환경에서는 유권자가 정치인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SNS 환경에서는 정치인이 개별 유권자의 의견에 직접 반응하는 상호작용이 자주 일어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유권자에게 심리적 친밀감을 형성하고, 이는 점진적으로 비판적 거리감을 상실한 절대적 지지로 전환되면서 팬덤 현상을 낳는다. 이러한 팬덤 현상은 유튜브 플랫폼에서 더욱 증폭되는 경향을 보인다. 정치 유튜버들의 수익 모델이 특정 팬덤 시청자 확보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시청자 기반 확보를 위해 유튜버들은 점차 선정적 어조와 자극적 콘텐츠를 생산하게 되고, 이에 호응하는 팬덤은 더욱 강성화되며, 강성화된 팬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콘텐츠의 자극성은 다시 강화되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이러한 매체 환경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전직 대통령의 유튜브 진출은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튜브 콘텐츠는 '책 추천'을 중심으로 기획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어떤 도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정치적 함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정 이념적 지향을 담은 서적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경우, 의도와 무관하게 정치적 양극화를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에서도 이러한 우려를 인지하고 도서 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그가 지닌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하면, 비정치적 문학작품을 소개하더라도 이념적 해석과 정치적 논쟁이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사에서 '잊혀진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만약 그 발언이 진정성 있는 것이었다면, 유튜브 활동은 그러한 지향과 배치되는 선택이다. 문 전 대통령 본인과 측근들은 재임 기간의 성과가 상당하며 여전히 높은 정치적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기 인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상당수 국민이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 시기 급등한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현재까지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인식하는 국민이 존재하며, '문파'로 지칭되는 팬덤 정치가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조국 사태로 상징되는 '내로남불'과 '불공정' 논란에 대한 기억 역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출범한 정부가 단임으로 정권을 상실한 배경에는 해당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작용했다고 해석하는 유권자도 다수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유튜브를 통해 언론과 여론의 주목을 받는다면, 현 정권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고려해야 한다. 더욱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공천을 둘러싼 갈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문 전 대통령이 불필요한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은 정치적으로 현명한 선택이라 보기 어렵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분별 있는 판단을 기대한다. 신율

안동·영주·의성·봉화, 미래 산업·복지·문화자산 육성

◇안동시, GMP급 CBD 원료의약품 제조소 유치…헴프 수출기반 본격 구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의 핵심 과제였던 원료의약품 수출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3일 칸나비디올(CBD) 원료의약품(API) 제조소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와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안동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안동 지역에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수준의 CBD 원료의약품 제조소를 구축할 기업을 공모로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2027년까지 총 20억 원 한도 내에서 장비 구축비와 GMP 인증 취득 비용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 기업은 GMP 인증에 필수적인 장비 도입과 생산공정 개선, 품질관리 컨설팅 등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의약품 원료부터 제조, 위생관리, 품질검사까지 전 절차를 국제 기준에 맞춰 관리하는 GMP 인증은 해외 수출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건으로, 그동안 특구의 수출 실적 확대를 가로막았던 핵심 과제이기도 했다. 2021년 지정된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안동을 중심으로 의료용 헴프의 CBD 성분을 활용한 연구·실증을 진행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왔다. 다만 GMP 생산시설이 없어 실제 상업용 수출로 이어지는 데는 제한이 있었다. 안동시와 경북도는 특구 임시허가 기간(2024년 12월~2027년 11월) 동안 CBD 원료의약품 생산 및 수출 인프라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번 지원사업을 준비해 왔다. GMP급 생산시설이 확보될 경우, 안동은 국내 유일의 CBD 원료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재배·추출 단계에 머물던 의료용 헴프 산업을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단계까지 확장시키는 결정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헴프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재배→추출→원료의약품 제조→수출'로 이어지는 의료용 헴프 산업 가치사슬을 완성하겠다"며 “안동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헴프·제약 연계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AI·IoT와 이웃의 돌봄을 잇는 '고독사 제로' 복지안전망 강화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독사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시정의 핵심 과제로 삼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스마트 돌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시는 한국전력공사 영주지사와 협력해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하는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AI가 전력 소비 패턴과 통신 이상 여부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담당 공무원이 즉시 현장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만 136건의 알림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고립 위기를 조기에 발견해 조치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주시는 '스마트플러그 설치 사업'을 통해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 100가구에 IoT 안전장치를 보급했다. 스마트플러그는 전력량과 조도 변화 등을 감지해 일정 시간 이상 변화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위험 알림을 전송하는 장치로, 사생활 침해는 최소화하면서도 위기 상황을 신속히 포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술 기반 돌봄과 더불어,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사람 중심의 복지공동체 조성도 병행되고 있다. '사랑의 건강음료 지원사업'은 배달원이 저소득 1인 가구에 건강음료를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만 7800회 방문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10건의 위기 상황이 조기에 발견됐다. 이 밖에 집배원이 복지대상자의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행정기관에 전달하는 '복지등기우편 서비스', 복지시설·우체국에 설치된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 운영 등 시민 누구나 위기가구를 쉽게 신고할 수 있는 통로도 마련됐다. 이·통장과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참여하는 '행복기동대'는 마을 곳곳을 돌며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복지터치포인트 구축, 청년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 스마트플러그 보급 확대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AI·IoT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작동하는 복지 안전망을 한층 촘촘히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현장 모니터링과 시민 의견을 수시로 반영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영주시 복지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근섭 복지정책과장은 “혼자 지내는 시민이 늘어날수록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진짜 복지의 출발점"이라며 “AI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복지안전망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성성냥공장 윤전기,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선정…산업유산에서 문화자산으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의성성냥공장에 설치돼 있던 윤전기가 국가유산청이 새로 도입한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성냥 제조 윤전기로, 의성 근현대 산업사를 상징하는 기계가 국가 차원의 보존가치를 공식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은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 문화유산 가운데, 향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만한 가치를 지닌 자원을 미리 발굴·관리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이번 지정을 통해 윤전기는 단순한 공장 설비를 넘어, 한 시대의 생산기술과 산업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자산으로 평가받게 됐다. 해당 윤전기는 성냥의 두약(성냥 머리 부분)을 성냥개비에 자동으로 입히는 설비로, 수작업에 의존하던 성냥 생산 방식을 기계화·대량생산 체제로 전환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전기가 설치됐던 성광성냥공장은 1954년 문을 열어 1960년대에는 약 200여 명의 근로자가 하루 20만 보루에 달하는 성냥을 생산하며 의성 지역 경제를 떠받쳤다. 당시 공장은 군 단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제조시설로, 지역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 큰 몫을 담당했다. 현재 의성군은 폐산업시설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되살리는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전기는 재탄생할 복합문화공간 내부에 전시돼 의성의 산업 발전사를 보여주는 핵심 유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선정을 통해 윤전기가 단순한 기계를 넘어 미래 문화유산으로서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의성의 근현대 산업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경북 농업인의 날 '2관왕'…신종순 씨 농업인 대상 영예·농정평가 우수상 동시 수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열린 '제30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개인·지자체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종순(52) 씨가 '2025년 경북농업인 대상' 10개 부문 가운데 채소·특작 분야 최고상인 전체 대상을 수상했고, 봉화군은 2025년 경북 농정평가 우수상을 받아 기관 표창과 부상을 함께 수여받았다. 신종순 씨는 시설 수박과 토마토를 활용한 이모작 재배를 도입하면서, 기존 시설 재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연작장해를 컨테이너 기반 재배 기술로 해결해 산업 고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봉화 재산수박'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새로운 기술 보급과 공선출하 조직 활성화에 앞장서며 지역 청년농업인의 진입을 유도하는 등 농업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봉화군이 함께 수상한 농정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통지표 △농업대전환 △농식품 유통 △스마트농업혁신 △축산정책 △동물방역 △특수시책 등 7개 분야 28개 세부 지표를 종합 분석해 선정한다. 봉화군은 지역 특성에 맞춘 공동영농 확대와 농가 소득 기반 강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농업대전환 분야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거뒀다. 또한 농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종 시책을 고르게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개인과 기관이 동시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농업인과 행정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변화에 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체계를 구축해 봉화군이 농업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2026년도 예산안 확정…미래전환·민생회복·교육혁신에 중점 투자

◇경북도, 내년도 본예산 14조 363억원 편성 ▲경북도, 내년도 본예산 14조 363억 원…미래성장과 민생회복 양축 투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1일 총 14조 363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7745억 원이 늘어난 5.8% 증가 규모로, 일반회계는 6328억 원(5.4%), 특별회계는 1417억 원(9.2%) 각각 확대됐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내수침체로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고보조금 등 이전수입이 7.8% 늘며 전체 예산이 확대됐다. 도는 엄격한 재정 운용 기조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 지역의 산업구조 전환, 저출생 대응, 포스트 APEC 시대 전략 등 핵심 분야에 재정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 방향은 민생안정·신산업 선점·농산어촌 재편·저출생 대응·문화관광 확장·복지·안전 강화로 요약된다. 특히 3년 이상 반복된 지방보조사업은 일몰제를 확대 적용하고,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비하는 등 재정 효율성도 함께 강화했다. ▲민생경제 활성화…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확대 경북도는 지역 상권 회복과 소상공인의 매출 안정화를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 40억 원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 59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395억 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와 성장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76억 원 △K-통합 마케팅 생태계 조성 33억 원을 투입하며, 미·중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기업의 피해 완화를 위한 대응 예산도 반영했다. 또한 에너지·반도체·첨단제조 등 미래 신산업의 기반 강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산업클러스터 구축 150억 원 △첨단 제조혁신 테스트베드 49억 원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15억 원 등 핵심 사업도 추진한다. ▲초대형 산불피해 복구와 농림·해양 전환 정책 추진 지난달 제정된 '초대형 산불피해 특별법'의 후속 조치로 △산불피해지역 마을 단위 복구재생 148억 원 △산불피해 조림 234억 원 △산림생태복원 40억 원이 반영됐다. 산불피해목을 활용한 자원화 사업과 임산물 생산기반 현대화도 병행하여 산림 산업 재편을 가속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농업·스마트팜 기반 조성을 위해 △경북형 공동영농 28억 원 △스마트APC 전환지원 113억 원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92억 원을 배정했다. 해양경제벨트 조성을 위해 영일만항 화물유치 지원과 해양기업 기술개발도 추진하며 환동해권의 산업 확장성을 넓힌다. ▲저출생 시즌3…교육·정주여건·청년정책 전방위 대응 3년 차에 들어선 경북형 저출생 대응정책 '저출생 시즌3'는 △K-보듬6000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다자녀 가정 큰집 마련 지원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또 지역대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RISE 사업에만 2737억 원이 투입되며, K-U시티 연계 연구지원센터 건립과 기회발전특구 맞춤형 지원도 포함됐다.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경북 일자리 편의점, 도민행복대학 운영 등 맞춤형 일자리·평생교육 정책도 강화한다. ▲포스트 APEC 시대…세계형 관광·국제교류 산업화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개최를 기반으로 경북도는 글로벌 관광 브랜드 구축에 나선다. 핵심 사업으로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조성 △포스트 APEC 미디어월 설치 △외국인 관광객 특화유치 프로그램 등이 편성됐다. 한류 콘텐츠 기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주 글로벌 CEO SUMMIT 창설 △2026 PATA 연차총회 개최 지원 △세계 경주포럼 국제학술대회 지원 등을 추진하며, 이색 숙박시설 조성·K-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제작 등도 연계 투자된다. ▲의료·복지·교통 안전망 강화 도는 공공의료 인력난 해소와 지역 의료격차 완화를 위해 △의료원 기능보강 82억 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50억 원 △의료취약지 인력지원 14억 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원격협진 시스템 확대, 노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중교통 무료승차 86억 원, 경로당 행복밥상 운영 등 어르신 복지정책도 확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경북의 미래와 민생을 위한 투자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2026년 예산을 새로운 경북시대를 여는 마중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오는 12월 10일 도의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경북도,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배터리 서비스 산업의 국가 거점 도약 경북도는 13일 경주시 외동읍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축된 핵심 연구 인프라로,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 381억 원이 투입됐다. 7704㎡ 부지에 연구동·관제동·시험평가동 등이 들어섰으며, 배터리 탈부착 내구시험기, 충전 성능 평가장비 등 9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됐다. 운영은 경북테크노파크가 맡아 ▷배터리 교환 시스템 안전성 분석 ▷통합관제 데이터 분석 ▷기업 기술개발 지원 등 산업 표준 확립 역할을 담당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을 배터리 공유산업의 기술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도 교육예산 5조 5893억 원…교부금 감소 속 '교육 본질 투자' 집중 경북교육청은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을 5조 5893억 원으로 편성했다. 전년 대비 281억 원(0.5%) 감소했으며, 이는 학생 수 감소와 내국세 축소에 따른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감소된 세입에도 교육청은 학력·정서·진로 등 학생의 전인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향을 유지하며, 학력향상 109억 원, 학생정서지원 33억 원을 배정했다. 늘봄학교 운영 616억 원, 방과후 자유수강권 141억 원 등 교육격차 해소 정책도 확대되었으며, 디지털·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학교정보화장비 353억 원, 과학교육 80억 원도 확보했다. 농산어촌 교육 개선을 위한 농어촌교육활성화 사업 11억 원, 경북미래교육활성화 27억 원도 반영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을 강화하고, 재정건전성과 미래 대응력을 동시에 갖춘 예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 수능 시험장 방문…수험생 격려 13일 오전 임종식 교육감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포항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교육감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며 시험장으로 향하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고, 시험이 끝난 오후에는 안동 성의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다시 한번 따뜻한 메시지를 건넸다. 경북에서는 총 20827명이 수능에 응시했으며, 성적은 12월 5일 통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아리수 음수대, 한파 대비 내년 3월까지 잠정 중단

서울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야외 음수대 1777개소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급수관 파손 및 수질 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음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강공원과 등산로 등 야외 공간에 설치된 모든 음수대에는 보온 덮개 설치 등 동파 방지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각 여가센터와 자치구 등 관리기관에는 이미 사전 통보가 이뤄졌으며, 기관별 현장 상황에 따라 예방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운영 중단 기간 동안에는 음수대 전반에 대해 정밀 점검이 이뤄진다. 노후 부품 교체와 시설 정비도 병행해 내년 봄 재가동 시 더 안전하고 쾌적한 음수 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음수대 수질 검사는 서울아리수본부 산하 수도사업소가 분기별로 정기 실시하며, 외부 청결 및 출수 상태는 공원관리부서 등 관리주체가 수시로 확인·관리한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겨울철 음수대 운영을 잠시 멈추는 것은 동파를 예방하고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기 위한 조치"라며 “점검 기간 동안 위생과 수질을 철저히 관리해 내년 봄에는 더욱 깨끗한 아리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부산 각 기관, ‘수능 대비책’ 마련…2만 8천명 응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의 각 기관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제히 대비한다. 부산시는 2026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부산 지역 수험생 2만8883명을 위해 교통과 소음, 의료 등 종합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수험생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가지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도착해야 한다. 먼저 공무원,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50인 이상 기업체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미룬다. 승용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BRT 구간을 제외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단속을 일시 중단한다. 승용차 요일제도 수능 당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밖에 지각 우려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을 위한 비상수송차량도 운영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시험실 당 최대 28명의 수험생을 배치하고 동일 학교 출신이 몰리지 않도록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 또, 외부 세력과 연계한 조직적인 부정행위 발생 방지를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 순찰 강화와 함께 경찰력 지원 협조 체계도 구축했다. 부정행위자가 적발되면 사실 통보와 함께 퇴실 조치되며 자술서 작성 등 절차를 거쳐 시험장에서 퇴장 조치한다. 부정행위 여부는 감독관이 서로 합의해 판단한다. 판단이 어려우면, 시험장 본부와 협의해 처리하고 수사의뢰 역시 검토한다. 부산경찰청 역시 13일 새벽 6시부터 부산시내 62개 시험장 주변에 교통.지역경찰 및 기동대 경찰관 등 약 900명을 배치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는다. 경찰은 부산 지역 올해 수험생은 2만8883명으로 지난해 2만7356명보다 5.58% 증가해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험장 주변 반경 2킬로미터 이내 간선도로를 집중 교통관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수험생 탑승 차량의 시험장 진입로를 최우선 우선 확보한다. 이와 함께 싸이카 신속대응팀을 시내 주요 교차로에 분산 배치해 교통사고나 고장차량 등 돌발 상황에도 대비한다. 한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산 지역 지원자는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등을 포함해 모두 2만8883명이다. 지난해보다 1527명 증가한 수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다만 일교차가 커 수험생은 체온 유지를 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기상청은 수능 당일 부울경 아침 최저기온을 2~11도, 낮 최고기온을 17~20도로 각각 전망했다. 평년보다 1~5도 높지만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정선군, 삼탄광산아트밸리 종합발전 기념공연 ‘검은 땅 불멸의 노래’ 개최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정선창고에서 근대 산업유산의 가치와 예술적 재생을 주제로 한 삼탄광산아트밸리 종합발전 기념공연 '검은 땅 불멸의 노래'를 개최한다. 12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정선의 산업화와 탄광 노동의 역사를 예술로 재조명하고, 산업유산의 문화적 가치 확산과 지역공동체의 정체성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영상·음악·재즈보컬이 어우러진 복합예술 형식으로 구성되며, 오프닝에서는 정선 광부들의 삶과 기록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1부 '검은 땅의 리듬'에서는 정태호 밴드와 재즈보컬 유사랑, 뮤지컬 배우 최용민이 출연해 1970~80년대 탄광시대의 정서를 재즈와 밴드 사운드로 새롭게 풀어낸다. 이어지는 2부 '불멸의 노래'에서는 블루스 디바 강허달림이 무대에 올라 광부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공동체의 희망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공연은 정선군민과 관광객, 탄광 노동자, 문화예술 관계자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이번 공연을 통해 산업유산을 단순한 과거의 흔적으로 남기지 않고 예술을 통한 '기억의 치유'와 '문화적 재생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폐광지역의 산업유산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지속 활용하고, 세대 간 공감과 존중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성 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공연은 산업화 현장에서 묵묵히 삶을 이어온 광부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되살려 지역공동체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선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선군은 농촌의 향후 10년을 설계할 청사진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선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창우 정선 부군수, 농업정책과장, 용역 수행사 관계자, 관련 부서 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계획 수립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 기본 구상(안) 및 향후 일정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농촌특화지구 지정 방향, 후보지 선정, 농촌재생활성화지역 설정 방안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질의와 의견을 나누며 지역 맞춤형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군은 △농촌재생활성화지역 지정 △농촌특화지구 설정 △전문가 자문단 구성·운영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 핵심 추진사항을 제시하는 등 기본계획 수립의 주요 과업과 향후 추진 일정을 공유했다. 또한 마을 단위 현황조사와 공간 분석을 통해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맞춤형 재생 전략을 마련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실천 가능한 세부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정선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은 지난해 3월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첫 법정 계획으로,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추진될 중장기 지역개발 로드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난개발 방지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전국 139개 농촌 시·군이 10년 단위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전상근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계획은 정선 농촌의 향후 10년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라며 “지역 현실에 맞춘 공간 재편과 정책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농촌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군은 앞으로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강화해, 지역 특색을 살린 정선형 농촌 재생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창우 부군수는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라며 “지역 고유의 강점을 살린 발전 방향을 모색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정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한 맞춤형 전략 수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선군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보장 지원을 위해 '2026년 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총 32명의 참여자를 선발해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모집 분야는 △일반형 일자리 전일제 13명(주 5일, 40시간) △시간제 7명(주 5일, 20시간) △복지일자리(참여형) 12명(주 14시간, 월 56시간) 등이다. 선발된 참여자는 읍·면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과 민관기관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만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으로,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피부양자·임의계속가입자 제외), 사업자등록증 소지자, 수행기관·배치기관 임직원, 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참여자는 제외된다. 다만,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는 반복참여 제한 예외 대상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21일까지 정선군청 복지과 또는 각 읍·면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로 진행되며, 관련 서식은 정선군청 누리집 '공고·고시'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성근 복지과장은 “장애인 일자리사업은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속에서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올해 2025년 장애인 일자리사업에 5억 2800만 원을 투입, 총 29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전일제 12명, 시간제 6명, 복지참여형 11명이 참여해 읍·면행정복지센터와 민관기관 등 15개소에서 근무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약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크리스마스 in DMZ”… 파주 캠프그리브스, 전시공간 새 단장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파주 캠프그리브스에 들른 관람객이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업사이클링 예술작품 전시와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전시공간 리뉴얼 중 하나로, 산업 잔재를 예술로 전환해온 연진영 작가의 신작 '주름진 서식지(Folded Habitat)'가 탄약고 2관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실제 미군이 사용했던 막사, 텐트, 생존 담요 등 군용 물품을 해체-재조합해 긴장과 생존의 흔적이 남은 공간을 '생명과 공존의 서식지'로 재해석한 설치예술 작품이다. 작품은 미군 막사를 기반으로 수많은 주름을 잡은 생존 담요를 덮어 완성됐다. 생존 담요는 위급한 상황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보호막으로 그 표면의 주름은 두려움과 생존의 몸짓이지만, 살아나고자 하는 의지의 흔적이다. 빛에 반사된 주름진 은빛 표면은 차갑고 인공적이며 과거의 두려움과 생존의 흔적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이 갈망하는 보호와 온기, 그리고 희망의 감정이 깃들어 있음을 표현하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재생 실이 봉합 부분에 사용됐으며, 창문 주변에는 지속가능한 재료인 한지사가 사용돼 니트 구조로 짜여 있다. 주름과 겹, 니팅의 반복적 구조는 생명이 생성되는 유기적 과정을 상징하며, 관람객이 공간 속에서 생명과 평화 메시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옛 미군 정비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카페 그리브스에는 겨울 시즌 이벤트 '차고지에서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진행된다. 산업적 분위기를 갖춘 공간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포토존을 더해 독특하고 화려한 분위기의 홈파티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은 정비소 감성과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기도는 올해 캠프그리브스의 문화예술 인프라 강화를 위해 주요 전시공간 리뉴얼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갤러리그리브스와 스튜디오 BEQ(부사관용 간부 숙소), 탄약고1관의 전시 콘텐츠를 확충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갤러리그리브스에선 스토리텔링 방식의 전시와 '캠프그리브스 발급증 체험 콘텐츠'를 도입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연내에는 캠프그리브스 변천사를 스토리 중심으로 구성한 이야기관과 실제 미군 부대의 생활공간을 재현해 당시 부대원 일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큐3관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자율관람 확대 이후 관람객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풍성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공간 리뉴얼을 추진했다"며 “예술과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DMZ 역사와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12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정책을 논하는 포럼, 협력으로 이어지는 커넥트'를 주제로 '광명시 스타트업 커넥트 포럼'을 개최했다. 스타트업과 함께 '기업이 성공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노새과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서 박승원 광명시장과 관내 50개 창업기업이 참여한 '창업 정책 토크 콘서트'가 열리며 현장의 생생한 제안이 이어졌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서재호 ㈜엔티 대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송정인 코지글로우 대표, 성민창 ㈜우연컴퍼니 대표, 박수연 생각실현소 대표 등은 △지역기업 구매 상담회 정례화 △스타트업 기술 실증-시범사업 협력 확대 △공공 조달 시 관내 기업 우대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올해 시작한 지역구매 상담회를 내년에도 확대하고, 우수기업 제품 우선구매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이 협업을 요청하면 관련 부서를 연결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성장 단계에 접어든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우는 창업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선 광명시 체계적인 창업지원 정책 성과도 발표됐다. '2025년 지역혁신을 창출하는 스타트업 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한 20개 기업은 올해 상반기만 27명 신규 고용, 25개 특허 출원-등록, 총 21억5000만원의 후속 투자유치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포럼에선 '인터랙티브 명함 월', '네트워킹 빙고' 등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어졌다. 앞서 열린 정책 설명회는 광명시의 지원책을 기업이 온전히 활용하도록 돕는 실질적 길라잡이가 됐다. 특히 광명 혁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최종 투자유치 제안 발표에 참여했던 창의경영고 김하은 학생의 소감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제 해결 중심 아이디어가 기술과 결합해 사회적 가치를 만든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미래세대에게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심어주는 창업 생태계 조성이 우리 역할"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한 선배 창업가들이 그 길을 환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정책 의지를 직접 확인하고 기업 간 협력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광명시 진정성과 창업가들의 열정이 시너지를 내 더 큰 성공을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도시재생 및 야간정책 선도 도시인 영국 런던을 벤치마킹해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병수 김포시장은 실무진과 함께 12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을 다녀온다. 민선8기 김포시는 그동안 '김포 안에서 우리끼리'라는 지엽적 관점에서 벗어나 대외적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 숙원 해소 및 대외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이번 공무출장은 관계부서 공무원과 김포시의회 의원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지자체장이 실무진 및 시의원과 함께 현장 확인에 나선 데는 실질적이고 신속한 정책 수립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김포시 대표단은 런던의 혁신적 도시정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실무관계자들을 만나 정책 수립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확인하며 방문현장에서 김포 접목 지점을 구체화한다. 특히 도시경제 침체를 극복하는 세계적 추세인 신 야간경제 전략은 런던이 세계적 선도 도시인 만큼, 런던 정책과 실제 현장에서 반응 등을 살펴 김포에 걸맞게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런던의 야간경제는 향후 영국 경제에 69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126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런던에서 시작된 야간경제는 아시아로 퍼지고 있고, 중국과 일본 정부는 야간경제 및 야간관광에 관심을 보이며 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단은 런던 네트워크 시작점인 주런던 대한민국대사관, 국제문화교류 플랫폼 역할을 수행 중인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 교통허브 확장 및 주택재생, 지역산업건물 재활용을 성공시킨 Hawkins₩Brown건축사무소 등지에 방문해 문화와 도시가 결합된 재생정책, 공공공간의 야간 활성화 전략, 민-관 협력형 도시개발 사례를 살필 예정이다. 김병수 시장은 “도시재생 및 야간정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김포 잠재력을 더 큰 세상으로 보내 기회가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출장에 함께하는 실무진은 “현장 확인과 실무 논의를 통해 문서만으로는 파악되지 않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최고 수준 선도 사례를 본떠 김포만의 특별한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최근 핫 플레이스로 부각된 애기봉생태평화공원을 필두로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과 국-도비 180억원을 확보한 국토부 뉴빌리지 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50년 만에 백마도 시민 개방을 확정 짓고 6.25전쟁 이후 70년만에 김포여객터미널에서 대명항까지 바다 물길을 열고 김포 바다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한 바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무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원미동과 심곡본동 일원을 대상으로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안)에 대한 주민공람 공고를 지난 10일 실시했다. 주민공람은 지난 7월 '미니뉴타운 시범사업' 지구 지정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절차로 오는 24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지구 지정(안) 대상지는 원미동 원미초등학교 일원과 심곡본동 극동-롯데아파트 일대로, 부천시는 주민공모 등을 통해 수렴한 주민 의향과 입안 요건, 효율적인 토지 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구 경계를 설정했다. 부천시는 지난달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요 내용을 사전에 안내했으며, 주민공람 기간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천시는 지구 지정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투기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공람공고 시작일인 11월10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별도 지정했다. 이는 토지분할이나 지분 쪼개기 등 투기성 거래를 사전에 막고, 사업 공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장환식 부천시 주택국장은 13일 “이번 공람공고는 관내 낙후된 원도심의 균형발전과 정비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13일 오후 1시30분 시흥오이도박물관 1층 교육실에서 '우리 소금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2025년 군자 염전 조성 100년'을 맞이해 국내외 소금 역사와 염전의 문화적 가치를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5개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는 △정연학(전 국립민속박물관)의 '세계의 독특한 소금문화'를 시작으로 △오승환(가디언문화유산연구원)의 '우리나라의 선사-고대 소금 생산방식 시론' △류승훈(부산근현대역사관)의 '자염업의 제염기술과 지역성에 관한 시론적 고찰' △현대환(누리고고학연구소)의 '부산 명지도의 제염 관련 유적 검토' △류창호(인하대학교)의 '근대 전환기 동아시아 제염업 교류와 네트워크' 순서로 진행된다. 발표 이후에는 정연학이 좌장을 맡고 발표자 전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염전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진다. 이번 학술세미나를 준비한 시흥오이도박물관 관계자는 “시흥은 과거 군자 염전과 소래 염전이 있던 도시로, 현재 갯골생태공원을 통해 소금창고와 염전 등을 보존하고 활용하고 있다"며 “소금 브랜드화 및 활용을 위해 연구 및 스토리텔링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학술 세미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세부 사항은 시흥오이도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14일과 22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산책수업)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흥시에 동물 등록이 완료된 반려견을 양육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수업별 30마리씩 선착순 모집한다. 14일에는 배곧 한울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2회 진행하고, 22일에는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잔디광장에서 2회 진행한다. 시흥시에 반려동물로 등록된 맹견을 제외한 모든 반려견이 참여할 수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산책 방법과 산책 예절 교육으로 반려견 사회성을 높일 수 있도록 수업을 기획했다. 또한 반려견 양육 시 발생하는 문제행동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보호자들이 궁금증을 해소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장행식 동물축산과 동물복지팀장은 13일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반려견 양육 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교육으로, 올바른 산책 문화와 건강한 반려생활 정착을 위한 기초 프로그램"이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교실 관련 문의는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동물축산과 동물복지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주최하고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주관하는 제12회 정기연주회 '피노키오와 파란마녀'가 오는 15일 오후 5시 우경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와 그를 변화시키려는 '파란마녀'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재구성한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르며, 시립소년소녀합창단만이 낼 수 있는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통해 시민에게 감동을 전한다.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는 '백운 호수', '아직도 내겐 음악 있네' 등의 합창 무대를 선보이고, 2부는 뮤지컬 가수가 함께하는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 3부에선 이날 공연 하이라이트인 창작뮤지컬 '피노키오와 파란마녀'가 이어져 풍성한 음악과 다채로운 연출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하모니로 희망찬 의왕 미래를 노래할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는 전석 무료이며, 오후 4시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공연 관련 기타 사항은 의왕시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3일 “이번 정기연주회는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예술적 잠재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 모두가 따뜻한 감동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창단된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휘자 임경택 지도 아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현재 48명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의왕시 주요 행사와 초청 공연 등에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성남시, 몽골 허브드주에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노하우’ 전수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으로 아동·청소년의 안전 의식을 높여온 성남시의 교육장이 해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몽골 허브드주(서부 지역 광역자치단체) 발진냠 부얀토그토흐 문서관리과장과 공무원 일행 2명이 시 어린이 교통교육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교육을 참관했다. 허브드주는 몽골 서부에 위치한 광역 행정단위(아이막, Aimag)로 우리나라의 '도(道)'에 해당한다. 이번 방문은 시의 체험 중심 교통안전 교육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허브드주 대표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대표단은 전시·체험존과 교육영상관을 둘러본 뒤, 실제 진행 중인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참관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양측은 이후 교통안전 교육 콘텐츠 공유와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몽골 방문단은 “우리나라도 초등학생 중심의 안전교육은 시행되고 있으나 이처럼 어린 영유아가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배우는 시스템은 매우 인상적이다"며 “성남시의 선진적인 어린이 안전교육 운영체계와 교통안전문화 조성 방식이 몽골에도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방문이 몽골 현지의 교통안전 교육 도입과 고도화를 위한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는 한편 성남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콘텐츠의 우수성과 국제적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교육장 관계자는 “이번 국제 교류를 통해 성남시의 교육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더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6년 동계 대학생 바이오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 5명을 모집한다고 13일ㄹ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주관하고 시가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바이오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보조사업으로 성남 거주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연구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연구소는 △첨단바이오의학연구실 △응용분자생화학실 △AI신약개발실 △스크리닝플랫폼실 △사업운영실 등 5개 부서에서 총 5명의 인턴을 선발하며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생명과학·의약학·공학계열 전공 1~4학년 대학생이다. 인턴십은 내년 1월 5일부터 2월 6일까지 5주간, 분당구 소재 한국파스퇴르연구소(Institut Pasteur Korea)에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질병 연구, 신약 개발, 감염병 대응 등 바이오헬스 핵심 연구 분야의 실제 연구 환경을 경험하게 되며 연구진의 멘토링과 과학 세미나, 연구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자에게는 5주 기준 최대 150만원의 활동비, 연구실 안전공제보험, 연구진의 1:1 멘토링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지원서는 오는 17일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며 합격자는 내달 8일 개별 통보된다. 시는 이번 인턴십 사업 외에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력해 '청소년 바이오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바이오 인재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부터 대학생까지 단계별로 연구와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며 '바이오 혁신도시 성남' 실현을 위한 지역 인재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인턴십은 성남의 대학생들이 세계적 연구기관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대학생을 아우르는 바이오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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