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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2025 캡스톤디자인(공모형) 경진대회 수상식 개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2025학년도 상반기 캡스톤 디자인(공모형) 경진대회 수상식'을 지난 15일 남양주캠퍼스 창조관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이날 수상식에는 전지용 경복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 수상팀 팀장-팀원이 참석했으며, 경복대 혁신지원사업단이 주최-주관했다. 캡스톤 디자인(공모형) 프로그램은 학생이 실생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이를 작품 형태로 구현하는 과정이다. 이번 대회는 최종 발표회 심사를 통해 선발된 팀들을 대상으로 최종 발표 심사를 진행했으며,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1팀 등 4개 팀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씨호크(SEAHAWK)' 팀(박주호-신태빈-박진성)이 수상했다. 씨호크 팀은 QR 기반 교직원 사원증 출입 시스템과 포인트 결제 기반 학식 이용 앱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앱 자동 로그인과 출입 QR 자동 생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식권 결제는 포인트 충전과 거래내역 조회, 식단표 확인까지 가능한 통합 앱 형태로 구현됐다. 또한 POS기 연동 결제 기능과 관리자 전용 웹페이지를 별도로 개발해 출입 기록 및 결제 내역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통합정보시스템 기반 출입 방식이 가진 번거로움과 오프라인 중심 식권 결제 방식을 동시에 개선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부 인증 평가에서도 SSL 보안 인증 A+ 등급을 획득하며 보안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 성과를 입증했다. 금상은 '브리징(Bridging)' 팀(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꾸잉-빅데이터학과 띠리), '우진이와 아이들' 팀(소프트웨어융합학과 유지영-김선민)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 팀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팀워크를 기반으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상은 간호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K.A.I' 팀(오희린-차인호-이묘숙)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씨호크 팀장(소프트웨어융합학과 박주호)은 “예상치 못한 결과이지만 대상을 수상해 매우 영광스럽다. 지도교수님과 팀원에게 감사하다"며 경복대 소프트웨어학과 파이팅을 외치며 소감을 전했다. 전지용 총장은 시상을 마친 뒤 “우리 대학은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AI-DX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뿐 아니라 수상 팀 결과를 실제 학교 시스템에 활용해 궁행실천(躬行實踐) 자세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복대는 실무 중심 교육 강화를 위해 다양한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의 전공 역량 및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복대는 현재 2025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수시 1차는 총 2009명을 모집한다. 소프트웨어융합과는 AI코딩 전공, AI빅데이터 전공, 사이버보안 전공, 클라우드서비스 전공으로 세분화돼 총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경복대 입학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수도권 30분 생활권 진입속도 ‘KTX급’

고양=애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수도권 30분 생활권' 진입을 위한 촘촘한 광역철도-도로망 확충에 속도를 내며 시민 일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수도권 서부를 하나로 연결하는 서해선 개통으로 대곡~김포공항 이동시간이 40분에서 9분으로 단축됐고, 작년 12월 GTX-A 개통으로 킨텍스~서울역까지 50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줄었다. GTX-A 킨텍스역-대곡역은 개통 7개월 만에 이용자 수 누적 555만명을 돌파했고(일평균 약 3만8000명, 7월31일 기준), 고양시 자체 설문에서 이용 만족도가 90.2%로 집계됐다. 지역 철도역시 되살아났다. 교외선(대곡~의정부)이 올해 1월 20여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4월부터는 하루 8회에서 20회로 증편해 일평균 이용객 약 1.5배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7일 “광역교통망은 도시의 '시간 구조'를 바꿔 사람과 일자리를 가깝게 만들고, 그 결과 일자리-청년-기업이 모이는 자족형 도시로 가는 가장 강력한 인프라"라며 “시민 불편을 최우선으로 해소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수도권 교통 허브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정부가 올해 말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노선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우선 고양시는 서울 중심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분당선 일산 연장(삼송~일산)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일산선) 급행 도입을 건의했으며, 교통소외지역 해소 및 철도 서비스지역 확대를 위해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교외선 노선 변경(관산-고양동 경유)과 전철화 등도 함께 요청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주요 사업들도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고양은평선은 기본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다. 이후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할 예정이다. 덕은지구 내로 역사 위치를 반영한 대장~홍대선은 오는 2031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과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현재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경기도-김포시-인천광역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역사 신설과 시설 개선도 병행된다. 행신중앙역은 고양은평선 기본계획에 반영됐으며, 시민 요구가 컸던 지축역사 시설개선 공사도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마무리된다. '덕이역(가칭)'이 포함된 일산선 연장사업은 민간사업자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재기획을 검토 중으로, 고양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파주시와 협력하고 있다. 경의중앙선 향동역, GTX-A 창릉역 신설 등 철도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고양시는 주요 간선도로 교통난을 개선하고 대규모 개발로 인한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도로망 개선 계획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고양시 주요 도로망 개선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해당 용역에는 대규모 개발로 교통량이 증가하는 통일로-자유로 등 주요 간선도로 교통체증 해결을 위한 개선안이 담겼다. 이를 바탕으로 고양시는 지난 3월 고일로(풍동)~대곡(대곡초) 연장 노선과 주교~장항(제2자유로) 연결도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했다. 이달 중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일로(풍동)~대곡(대곡초)연장노선은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개발과 GTX-A, 교외선의 잇따른 개통에 따라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대곡역 일대 교통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풍동지구와 식사지구 연계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교~장항(제2자유로 신평IC) 간 연결도로 개선 사업으로는 덕양과 일산,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교통량 분산과 단절지역 해소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양시는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체계적인 도로계획 수립 및 효율적인 관리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고양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주요 내용은 고양시 순환도로망 구축을 비롯해 △주요 도로 건설계획 △장기 미집행 도로 대응 방안 △장래 여건 변화 및 교통수요 예측 등이 포함된다. 앞으로 고양시는 지역 전역의 도로망에 대한 장기적인 건설-유지관리 방향을 수립해 종합적인 도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숙박업계 협조 요청

청결·합리적 요금·친절 서비스 당부…“세계적 도시 도약 기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 숙박업소 대표들에게 손님맞이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서한문은 지난 16일 주낙영 시장 명의로 발송됐다. 경주시는 숙박업계에 △객실 내외 청결 유지와 수건 등 용품 관리, 안전 강화로 쾌적한 숙박환경 제공 △과도한 요금 책정 자제를 통한 합리적·투명한 요금 유지 △재방문을 이끌어낼 수 있는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 제공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당부했다. 경주시는 일부 업소의 무분별한 요금 책정이나 불친절 서비스가 지역 전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숙박업소 관계자들의 협조와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가 성공적인 회의 개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서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 개막 46개국 장·차관 참석…새마을운동 세계화 20주년 기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에서 46개국 장·차관이 참석하는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가 16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이 회의는 2023년 부산에서 처음 열린 뒤 격년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와 맞물려 경주에서 개최돼 도시 위상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46개국 장·차관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일정은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개막식 △장관회의 △공동세미나 △경주 야간 시티투어 등으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은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과 국가 간 네트워크 강화, 경북의 새마을운동 사례 공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17일 저녁에는 월정교, 교촌한옥마을, 첨성대, 동궁과 월지를 둘러보는 야간 시티투어가 마련돼 해외 인사들에게 천년고도의 야경과 문화유산의 매력을 선보인다. 경주시는 2021년 자매도시인 베트남 후에시와 MOU를 맺고 5개년 계획으로 흥롱동 지역에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마을회관 신축, 2.5ha 규모 새마을 농장 조성, 마을 안길 확포장, 가로등·태양광 설치, 농기계 지원, 그린하우스 설치 등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는 3년간 사후관리 사업에 들어갔다. 앞으로는 농장 운영 안정화, 스마트 운영시스템 도입, 새마을 클러스터 브랜드 및 포장재 개발, 유통망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16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회의는 새마을운동이 단순한 과거의 개발 모델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효한 지속가능 발전 전략임을 국제사회에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bbb 특임봉사단' 발대식 열어 APEC 정상회의 대비 통역 봉사…전국 최초 국제행사 전담 조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3일 교원드림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원 bbb 특임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국제행사 대비 통역 봉사 활동을 본격화했다. bbb 특임봉사단은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역 자원봉사를 수행한다. 시는 지난 7월 bbb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행사 대응 협력 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번 발대식은 그 첫 성과다. 발대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bbb 봉사자 70여 명과 이희수 bbb 코리아 회장,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이 함께해 활동 개시를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경주문화특강(박임관 경주문화원장) △특임봉사단 선언문 낭독 △분임회의가 진행됐다. 이어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문화유적을 탐방하며 단원들의 역사·문화 이해와 봉사 정신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bbb 특임봉사단은 영어, 러시아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300여 명 규모의 특별 조직이다. 국제행사에 특화된 전담 봉사단 운영은 전국 최초 사례다. bbb 서비스 앱을 통해 통역 요청이 접수되면 봉사자와 즉시 연결되며, 최대 3자 통화, 채팅, 사진 전송 기능까지 제공한다. bbb 코리아는 2002년부터 대한민국 최대 통역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운영해왔으며, 현재 20개 언어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선언문을 낭독한 정은상 경남대 교수(bbb 러시아 봉사자)는 “세계와 대한민국을 잇는 사명에 동참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APEC 특임봉사단의 일원으로 자부심과 열정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경주를 위해 헌신하는 bbb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bbb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앞으로도 경주를 중심으로 국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원내대표 뺀 여야 ‘3+3 민생경제협의체’ 첫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3 민생경제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오는 19일 첫 회동에 나선다. 정치권에 따르면 17일 여야는 정책위의장·원내정책수석·정책위수석이 참여하는 실무형 협의체를 꾸려 민생 현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에서는 한정애 정책위의장, 최기상 정책위 사회수석부의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참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김도읍 정책위의장, 박수영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여야 대표 오찬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합의한 사안의 후속 조치다. 대선 과정에서 공통으로 제시했던 민생 공약과 입법 과제를 함께 논의하며 협치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다만 협의체 구성 과정에서 당초 거론됐던 원내대표는 빠졌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노상원 수첩'을 언급한 뒤 국민의힘 의석에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말이 나왔고, 발언자로 송 원내대표가 지목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송 원내대표는 “본의 아니게 그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했지만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 제소 방침까지 세우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내대표가 참여할 경우 정치적 논란으로 번질 수 있어 정책위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송 원내대표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애초 원내대표·정책위의장·정책수석이 참여하는 구성이었지만 민주당이 원내대표 제외를 제안해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정선군민 10만 서명 돌입… KTX 평창-정선선 반영 ‘사활’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KTX 평창-정선선 신규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X 평창-정선선은 현재 서울(청량리)~강릉을 운행하는 KTX 경강선(강릉선) 평창역에서 분기해 정선역과 사북역을 잇는 노선으로, 신설 24.5km와 개량 31.9km를 포함해 총 56.4km 규모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94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정선까지 기존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단축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정선을 비롯한 강원 남부지역은 과거 산업 발전의 중심지였으나, 폐광 이후 급격한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관광·문화·체육·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 왔지만, 수도권에서 3~4시간 이상 소요되는 열악한 접근성이 늘 발목을 잡아왔다. KTX 평창-정선선이 개통되면 강원 남부권과 동해안, 태백·삼척·동해를 잇는 순환철도망이 완성되고, 안동·대구 등 남부지방과의 연결성도 강화돼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정선군에 위치한 강원랜드는 교통 불편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불법 온라인 도박 확산과 해외 대형 복합리조트 경쟁 심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MGM사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초대형 리조트를 조성 중이며, 동남아 주요 국가도 잇따라 카지노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강원랜드는 수도권에서 육로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불리한 교통 환경에 놓여 있어 국제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KTX 평창-정선선은 강원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필수 기반 시설로 평가된다. 정선군은 이번 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주민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사회단체와 관공서는 물론 출향 군민회와 전국 각종 행사장을 중심으로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약 160개 사업(총 360조 원 규모)이 건의된 상태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말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KTX 평창-정선선은 강원 남부 지역의 '생명선'이자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노선"이라며 “주민 서명운동과 강원특별자치도·국회·전문가·민간 네트워크 등과 협력해 반드시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청도군,달서구,영남이공대,DGIST,대구시교육청,대구도시개발공사 소식

◇청도군 CCTV 관제요원,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안전을 감시하는 자에서 생명 지키는 자로" 실전 대응 역량 강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6일 청도군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 2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안전을 감시하는 자로서 안전을 배우다'라는 주제로 마련됐으며, 24시간 교대근무 체제로 운영되는 관제센터 특성을 고려해突발적인 위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뒀다. 교육은 강사의 시연과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119 신고 요령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흉부 압박의 올바른 방법 등 기본 응급처치법을 다뤘다. 이를 통해 관제요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관제센터는 CCTV를 통해 군민 안전을 지켜보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위급 상황에서는 신속한 응급조치 능력 또한 중요하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감시를 넘어, 관제요원이 군민 생명을 지키는 '안전 지킴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관제센터 관계자는 “비록 현장에 있지 않더라도 안전을 지켜내야 하는 책임이 관제요원에게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군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청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서구-계명대, '궁산 편백누리숲' 조성 협약 체결 1만2천 그루 식재…구민 체감형 녹지 확충·산림치유 자원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계명대학교와 손잡고 궁산 일원에 대규모 편백 숲을 조성한다. 달서구는 지난 16일 구청 5층 회의실에서 계명대학교와 '궁산 편백누리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계명대는 자교 소유 부지를 제공하고, 달서구는 조성사업 시행을 맡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달서구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를 병해충에 강한 산림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수종 전환'을 추진한다. 등산로를 따라 편백나무(편백특화림)를 집중적으로 심어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하반기 궁산 서편에 약 9천여 그루를 심고, 내년 상반기 3천여 그루를 추가로 심어 총 1만2천여 그루 규모의 '편백누리숲'을 완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달서구 전역에 구목(區木)인 편백나무가 총 5만3천 그루까지 늘어나 '구민 10명당 1그루' 꼴의 식재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는 생활권 녹지 확충은 물론, 도시열 완화와 산림치유 자원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궁산 편백누리숲 조성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계명대학교에 감사드린다"며 “도시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구민들의 정주여건과 휴식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CFS, 전국 최대 규모 AI 인재양성 '맞손' 지역 정주형 산학협력…청년 취업·기업 인재 수급 '두 마리 토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와 손잡고 전국 대학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기반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지난 16일 오후 2시 대구 영남이공대 천마역사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종철 CFS 대표이사와 이재용 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학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대학 직업교육 현황과 기업 채용계획이 소개됐으며, 협약서 서명과 기념 촬영으로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채용 협력을 넘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정주형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이 핵심이다. 영남이공대와 CFS는 △물류현장관리자·설비보전엔지니어 학과 개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공동 개발 △일학습병행과정 활성화 △대구 라이즈(RISE) 사업 연계 △South Region(영남·호남) 거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학업과 현장 경험을 동시에 쌓는 일학습병행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곧바로 투입 가능한 '즉시 전력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대학은 교육 운영을, 기업은 현장 수요 반영과 채용 연계를 맡으며 청년, 대학, 기업 모두가 이익을 얻는 삼각 상생 구조가 완성된다. 정종철 CFS 대표이사는 “CFS는 자동화와 AI 기반 스마트물류를 선도하며 앞으로도 오토메이션 분야 일자리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첨단 물류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협약은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 학생에게는 안정적 취업을, 기업에는 준비된 인재를 제공하는 산학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 전문 인재 양성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규모 면에서도 전국 최대 수준이다. South Region을 아우르는 공동 거점 체계를 통해 청년 고용의 문을 활짝 열고, 지역산업과 연계된 인력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영남이공대가 운영 중인 일학습병행과정은 2021년부터 전국 30여 개 기업과 손잡고 영·호남권 청년 1,200여 명을 취업에 성공시켰다. 올해에도 600여 명 취업을 목표로 삼는 등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학 진학 수요와 기업 인력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이 과정은 지역 청년 고용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대구 라이즈 사업을 기반으로 '취업 강한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굳혀 왔다. 이번 협약은 그 성과를 한 단계 끌어올려 '취업을 보장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물류·설비 특화 학과 신설, 산학 프로젝트 공동 수행, 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이어가며 청년에게는 안정된 일자리, 산업현장에는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재를 제공하는 산학협력의 새 이정표를 세워나갈 계획이다. ◇DGIST, 청렴 특강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청렴 문화 확산 인문학적 성찰 통한 반부패 가치 재해석…“청렴은 신뢰의 토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DGIST가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청렴 특강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열고, 청렴 문화 확산에 본격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DGIST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교직원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은 청렴연수원 김세신 원장이 초청 연사로 나서 '반부패 관련 법령 및 정책-인문학적 관점에서 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 원장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청렴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공직사회와 기관이 지향해야 할 올바른 가치와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일방적 강의 형식을 벗어나 청렴 연극 공연 등 참여형·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DGIST 측은 이를 통해 참석자들이 청렴을 보다 쉽고 생생하게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조형욱 DGIST 행정처장은 “청렴은 기관 운영의 기본이자 사회적 신뢰 확보의 토대"라며 “앞으로도 청렴 교육과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렴한 조직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이번 특강에 앞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청렴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기관은 전 구성원이 청렴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며, 청렴 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돌봄아동·청년지원 공동협력포럼 개최 민·관 협력 통한 돌봄 사각지대 해소…후원금 전달·차일드 키퍼 위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17일 오후 2시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가족돌봄아동·청년지원 공동협력포럼'을 열고 민·관 협력을 통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체결된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맞춤형 통합지원 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포럼 1부에서는 후원금 전달식과 차일드 키퍼 위촉식이 진행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 대구은행지부 백지노 위원장은 강은희 교육감에게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이 성금은 '동네틈새안전망 사업'에 사용돼 여름방학 중 돌봄 공백에 놓인 학생 100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 상당의 가정방문 키트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 이어 열린 차일드 키퍼 위촉식에서는 아동권리 보호와 증진에 실질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 아동권리 보장을 위해 자발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도록 임명됐다.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여러 기관장이 위촉장을 받았다. 2부에서는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 종합 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동도중학교 장진욱 교장을 비롯한 공공·민간 분야 토론자 4명이 참여해 가족돌봄아동과 청년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강은희 교육감은 “가족돌봄 아동·청년 지원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민간 복지기관이 힘을 모아야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더 이상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공공시설관리공단, '사랑의 집수리' 봉사 주거취약계층 노후주택 개보수…“따뜻한 보금자리 선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6일 대구 서구에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대구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도배·장판 교체, 싱크대 설치, 보일러 수리 등 실질적인 주거 개·보수를 지원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12년부터 이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올해도 6,000만 원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금은 주거급여(수선유지급여) 지원에서 제외된 세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날 봉사에는 양 기관 임직원 1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가구와 세간살이를 옮기고, 내부 폐기물을 정리·운반하는 등 집수리 공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힘을 보탰다 대구시 산하 공사·공단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봉사 역시 그 일환으로,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주거취약계층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 ‘한국인 노화불안 척도’ 첫 개발

한양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원장 이삼식)이 국내 최초로 '한국인 노화불안 척도'를 개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국 성인 4,2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 한국인의 전반적인 노화불안 수준을 체계적으로 측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노화불안 점수는 5점 만점에 3.23점으로 나타났다. 세부 요인 가운데 ▲건강 상태 악화(3.80점) ▲경제력 상실(3.57점)이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장수 시대를 맞아 만성질환, 치매 등 건강 문제와 경제적 활동 기회 상실이 국민의 불안을 크게 자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이동성 저하(3.36점) ▲죽음과 상실감(3.21점) ▲외모 변화(3.16점) ▲노인 낙인 인식(3.13점) ▲사회적 소외(3.08점) ▲취미·여가활동 결핍(2.89점) ▲관계적 빈곤(2.84점)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청년층(20~30대)의 노화불안이 3.38점으로, 중년층(3.19점)과 고령층(3.12점)을 웃돌았다. 연구팀은 “청년층은 미래 불확실성과 노후 준비 부담,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성별 차이도 두드러졌는데, 여성(3.28점)이 남성(3.17점)보다 전반적으로 더 큰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계적 빈곤' 요인은 남성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은퇴 후 사회적 네트워크 상실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 및 경제적 특성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미혼자(3.33점), 독거(3.31점), 0~1자녀 가정(3.23점)이 각각 기혼자·비독거·2자녀 이상 가정보다 높은 불안을 보였다. 저소득층(소득 1분위 3.30점, 2분위 3.26점), 전·월세 거주자(3.35점) 역시 중·고소득층과 자가·무상 거주자보다 불안 점수가 높았다. 또한 공적연금 미가입자(3.32점)는 국민연금 가입자(3.19점), 직역연금 가입자(3.16점)보다 노화에 대한 불안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 원장은 “이번 노화불안 척도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국민의 노후 불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첫 지표"라며 “앞으로 세부 요인별 심층 연구를 이어가 국민의 노후 삶의 질을 높이고,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한 과학적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정부 및 지자체의 고령사회 대응 정책, 노후 준비 교육, 사회 안전망 강화 사업 등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수시모집 기간 2026학년도 신입생 선발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이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전문대 수시 1차 접수는 9월 30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에 전체 모집 인원의 약 80%를 선발한다. 이어지는 수시 2차 모집은 11월 7일부터 시작된다.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수시모집 기간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면접 100% 전형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시·정시와 별도로 운영되는 전형이기 때문에 기존 수시에 합격한 학생도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전공은 ▲정보보안 ▲멀티미디어 ▲인공지능 ▲경영 ▲심리학 ▲체육학 ▲시각디자인학 ▲성악 ▲피아노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른다. 졸업 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단기간에 4년제 학위를 취득한 뒤 편입·대학원 진학·취업·학사장교 지원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다. 학교 관계자는 “서울권 대학에서 학사편입이나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글로벌미래교육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면접으로만 평가하기 때문에 학업 의지가 뚜렷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학년도 신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북 북부, 현안 해결·문화관광·행정혁신 ‘동시 가속’…2026년을 겨냥한 실행 로드맵 가동

◇안동시, 2026년 축산악취개선 공모 선정…쾌적한 농촌환경 '체감형 개선' 예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축산악취개선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총사업비 약 14억 원(국비 보조 3억, 국비 융자 7억 포함)을 확보했다. 시는 2026년부터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고도화와 악취 저감을 위한 시설·장비 도입을 본격 지원한다. 그간 시는 축산환경 보조사업을 이어오며 축산과–자원순환과–축산환경관리원–농가–주민이 함께하는 악취개선협의체를 운영해왔다. 협의체를 통한 현장 진단과 대안 제시가 공모 선정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 민원 감축, 축산업 지속가능성 제고를 목표로, 농가별 분뇨처리 공정 개선, 저장고·퇴비사 밀폐, 저감제·살포장비 보강 등 단계별 패키지를 적용한다. 안동시는 “분뇨 처리 역량을 높여 주민 체감을 키우고, 농가-주민 상생의 친환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국가유산청 공모 6건 선정…'세계유산–지역유산' 연계 활용 폭 넓힌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국가유산청 공모인 '2026년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과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서 총 6건이 선정돼 국·도비 2억 5900만 원을 확보했다. 선정 과제는 다음과 같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소수서원 서원 치유, 부석사 해시태그 부석사 생생국가유산 활용사업: 순흥벽화고분 천오백년 벽화고분을 지키는 수호신, 근대역사문화거리 관사골로 떠나는 근대로의 시간여행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의산서원 선비꽃이 피었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신규): 무섬마을 만죽재고택·해우당고택 물길 따라, 외나무다리 건너 무섬 이야기 특히 무섬마을 고택 프로그램은 전통놀이, 미술 체험, 물고기 잡기, 외나무다리 전통혼례 시연 등 체험·교육·공연을 아우르는 상설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2026년 상설 운영으로 횟수를 늘려 시민 참여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소백산생태탐방원 웰니스관광 '완판 행렬'…예약 1분 만에 마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공원공단 소백산생태탐방원과 영주시가 공동 운영하는 '소백산 웰니스관광 프로그램'(매월 1회)이 15일자 모집에서 1분 만에 정원 20명 마감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정규화되어 매월 둘째 주 주말에 운영 중이다. 국립공원 레인저 등반, 풍기인삼 요리 체험, 부석사 탐방 등 핵심 콘텐츠를 묶었고, 시 예산 지원으로 식사 4식·숙박·간식·교통 포함 가격을 약 30% 인하(1인 8만8000원)했다. 3월 이후 7회 134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4.9/5.0을 기록했다. 높은 완성도와 가성비가 오픈런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1월분까지 마감됐으며 동절기(12~2월) 휴식 후 내년 3월 재개, 예약은 내년 1월 둘째 주부터 받는다. 탐방원은 “국립공원형 생태관광의 대중성·지속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2026년 군정 시책보고회' 개최…신규·국도비 269건으로 청사진 구체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9월 1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 군정 시책보고회'를 열고, 신규·국도비 156건과 현안 113건 등 총 269건의 사업을 제시했다. 분야는 첨단산업, 미래농업, 스포츠, 관광, 교육·돌봄, 생활밀착형 서비스 전반에 걸친다. 보고회는 17~18일 이틀간 부서별로 진행되며, 새 정부 국정방향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재원 조달·사업 타당성·기대효과가 중점 검토된다. 김학동 군수는 “2026년은 새 정부 국가사업의 실행 원년"이라며 “국정방향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현장 소통형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발굴 시책은 심의·조정을 거쳐 2026년 예산편성에 반영된다. ◇예천군의회, 경북북부 시·군의장협의회 월례회…균형발전 공동의제 논의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의회는 17일 제135차 경북북부지역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를 개최해 북부 11개 시·군의회 의장단과 지역 현안과 지방자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권영준 협의회장(봉화군의회 의장)의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는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 환영사, 김학동 예천군수 축사, 본회의·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균형발전, 주민 복리 증진, 의회 간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며, 정례 월례회를 통해 현안 공유–공동 대응–정책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영구 의장은 “지역 간 상생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라고 의미를 밝혔다. ◇대전 중구청, 의성 방문…청년·돌봄·사회적경제 모델 벤치마킹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전광역시 중구청 공무원 27명이 11~12일 의성군을 찾아 혁신현장 사례탐구 교육사업의 3차 탐방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웃사촌시범마을, 로컬브랜딩 웰컴센터 '쌀롱', 펫월드, 의성군 청년센터, 로컬푸드 직매장 등 현장을 둘러보며 청년정책–사회적경제–농촌형 통합돌봄(2026년 전국 시행 예정)의 추진 사례를 청취했다. 안계행복플랫폼·안계미술관 등 복합생활 공공서비스 공간 재생, 로컬브랜딩 거점 운영, 청년·돌봄 정책의 부서 간 결합 모델,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난대응 과제 등이 논의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인구감소 대응 경험이 타 지자체 정책 설계에 도움 되길 바란다"며 지자체 간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봉화군, 공직자 대상 '청렴콘서트'…주입식 교육 벗어나 참여·공감 확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직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콘서트를 열었다. 1부는 청렴 전문 변호사 전세준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로, 이해충돌방지법·청탁금지법·공무원 행동강령의 핵심을 실무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 2부는 팝페라 공연으로 이어져 경직된 분위기를 완화하고 공직사회에 정서적 울림을 더했다. 박현국 군수는 “청렴은 선택이 아닌 기본 가치"라며 “작은 원칙의 준수가 군정 신뢰를 지킨다"고 강조했다. 군은 앞으로도 참여형·체감형 청렴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정] 치열한 순위 전쟁… 33승도, 단 1승도 모두 ‘찬란’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모터보트 위, 물살을 가르며 단 한 번의 기회를 노리는 이들이 있다. 승부는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그 결과는 늘 냉정하다. 단 한 번 승리를 위해 수없이 패배를 삼키는 선수들, 이들에게 있어 '1승'은 단지 숫자 하나가 아닌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이자, 자신감 출발점이다. 2025년 경정 시즌도 어느덧 37회차를 넘어 후반기를 향해 치닫고 있다. 경정 팬의 눈길은 최정상급 선수들의 다승 경쟁뿐 아니라 한 번의 승리를 위해 몸부림치는 선수들에게도 향해 있다. 경정에서 1승을 따내려면 크게 두 번의 조건이 필요하다. 스타트에서 1턴 마크까지 주도권 싸움, 그리고 턴 마크에서 자리다툼을 모두 마치고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 그 1승을 위해 선수들은 체력과 집중력, 전략과 기술을 갈고닦는다. 이를 위해 선수들은 경주가 없는 날이면 영종도 훈련원에 들어가 부족한 점을 채우고,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맹훈련을 펼친다. 그렇기에 단 한 번의 승리에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37회차 기준으로 주은석(5기, A1), 김완석(10기, A1), 김민준(13기, A1)이 나란히 33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김민준은 작년 경정 최초로 한 시즌 50승을 돌파했는데, 이 기세라면 이번 시즌에도 50승을 넘어설 수도 있다. 그 뒤를 김응선(11기, A1), 조성인(12기, A1)이 29승으로 맹추격 중이다. 2018년 경정에 입문한 신선길(15기, B2)이 올해 드디어 통산 1승을 기록했다. 올해 초 주선보류 명단에 들었는데 지난 1월 강자 김민준과 같은 경주에 3코스로 출전해 0.18초의 기습 스타트와 찌르기 전개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 결과 배당은 193.4배, 삼쌍승식은 1293.4배를 기록했다. 그의 1승은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이었다. 경정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일으킨 값진 한 걸음이다. 17기 신예 임혜란(17기, B2)도 입문 첫 승을 거뒀다. 작년 경정 입문 이후 82경기에 출전해 2착과 3착 1회씩이 입상의 전부였는데 올해 출전 57회 만에 첫 승을 거둬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전혀 기대할 수 없던 경기에서 모터 기력과 피트력을 활용한 인빠지기 전개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첫 승이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 위원은 “시즌 50승을 바라보는 선수나 통산 1승을 거둔 선수나 모두 1승을 따내기 위해 물 위에 모든 걸 내건 승부사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짜릿한 승리의 드라마가 경정의 진짜 매력"이라고 진단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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