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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 학과 개설 10주년 기념식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한국어학과 개설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5월 열리는 홈커밍데이와 함께 진행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박수연 한국어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졸업 후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의 특강이 이어져 재학생과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동문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돼, 지난 10년간 한국어학과의 발전을 함께해 온 열정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은경 한국어학과 교수는 “처음 60명도 채 되지 않는 인원으로 출발했던 학과가 이제는 사이버대학 한국어교육 분야에서 손꼽히는 규모로 성장했다"며 “이는 학우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 덕분이며, 앞으로도 모두의 참여 속에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강 강연자로 참여한 졸업생 김용민 씨는 “입학 후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많았다"며 “작은 울림이 큰 전환점이 되었고, 이 경험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어교원 자격증 과정과 함께 법무부 다문화사회전문가 수료증, 민간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세종학당재단, 재외동포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해외 세종학당 및 한글학교 교사 재교육에도 힘쓰고 있으며,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전문 한국어교원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오는 6월 1일부터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차은선 작곡가, 시편 150편 전곡 작곡 완성…6월 19일 ‘신작성가’ 발표회 무대에 선다

세계 최초로 시편 1편부터 150편까지 성경 구절 그대로를 가사로 사용한 찬송 150곡 전곡 작곡을 완성한 차은선 작곡가가 오는 6월 19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아트채플에서 열리는 '제2회 신작성가' 발표회에 참여한다.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전 대표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차은선은 이번 발표회에서 시편 100편에 해당하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김동현 교수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이은영, 신디사이저 연주자 서별이 함께하며, 깊은 신앙적 울림과 예술적 감동을 동시에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 작곡가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한국적인 선율과 정서를 담았다"며 “유튜브 채널 '차은선의 작곡이야기'를 통해 전곡을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찬송을 나눌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차은선을 비롯해 김범영, 허걸재, 박지운, 조성원, 김창재, 국현, 김준섭, 정하늘, 이기경, 최원순, 이환균, 박대웅, 이동훈, 신현민 등 총 15인의 작곡가가 참여해 신작성가를 선보인다. 이들 곡은 지난해 12월 30일 단행본으로도 출간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시편찬송은 전자책으로도 제작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집부터 5집까지 발간되었고, 가장 최근인 5집은 지난 5월 22일 출간됐다. 차 작곡가는 “신작성가를 열정적으로 준비 중인 서울코랄 합창단의 연습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며 “김동현 지휘자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찬송들이 청중들에게 큰 은혜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코랄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 조은기획, 온누리피부과, 주식회사 HO32가 후원한다. 한편 차은선 작곡가는 성경 시편 1편부터 150편까지를 가사 그대로 사용한 한국형 찬송가 전곡을 작곡한 세계 첫 작곡가로서, 신앙과 음악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업으로 신앙계와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창간 36주년 축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에너지경제신문의 창간 36주년을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후·에너지·경제 분야의 심도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보도로 사회적 담론을 선도해온 에너지경제신문 정선구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에너지산업 발전과 함께하며 에너지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의 이해를 돕는데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인천시는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입니다. 정부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기후·에너지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입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설비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고효율 기기 보급 투자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천의 노력과 성과를 국민께 널리 알려주시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길을 함께 열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창간 36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에너지산업의 든든한 등불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 천 광 역 시 장 유 정 복 sih31@ekn.kr

청춘의 내일을 설계하다, 안동과 예천의 ‘진심 담은 청년 케어’

◇안동시, 여름밤 설렘 가득한 '2025 커플피크닉' 시즌2 개최 안동시가 청년들의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만남을 돕기 위한 '2025 커플예감! 커플피크닉' 시즌2 행사를 오는 6월 28일에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인연을 만들고 삶의 소중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만남의 장이다. 행사는 안동공예문화전시관과 월영교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1:1 매칭 토크 △그룹 회전 대화 △전통부채 만들기 △월영교 야간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여름밤 정취 속 산책과 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한 방식은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소개팅을 넘어선 의미 있는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1980년부터 1993년 사이 출생한 미혼 남녀로, 안동시 거주자 또는 관내 직장 재직자에 한해 모집하며, 총 30명(남녀 각 15명)을 선발한다. 신청은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고, 재직증명서와 혼인관계증명서 등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 최종 참가자는 6월 21일 개별 안내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 중이며, 지난 5월 개최된 '커플예감! 벚꽃엔딩' 행사에는 1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려 높은 호응과 매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봄 행사와 차별화된 여름밤 정서에 맞춰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참가 연령대를 30~40대까지 확대해 보다 진정성 있는 만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천군, 청년 마음건강 지키는 '고민상담소' 운영…정서적 방패 역할 예천군은 청년 정신건강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월 26일 국립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에서 '청년 고민상담소'를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학 현장에서 열려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번 상담소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5개의 체험형 부스를 마련해 청년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정신건강증진 홍보관, 스트레스 해소관, 고민 상담관 등에서 이뤄진 활동과 함께, 마음건강 자가검진, 안부카드 작성, 가죽 필통 만들기 등 실질적이고 따뜻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예천군은 특히 행사 중 수집된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전문 상담과 연계한 체계적인 사후관리까지 병행하며, 단기적 이벤트를 넘은 지속적 심리 방역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안남기 예천군 보건소장은 “청년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언제든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역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jw5802@ekn.kr

경콘진, 도내 지하철서재에 12곳 지역서점과 함께하는 책 추천 전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과 느티나무재단은 26일 지난달부터 '경기도 지하철서재'에서 지역서점과 함께 준비한 책방 지기 추천도서 전시를 시작했다고 밝혀다. 이번 전시는 광교중앙역, 동천역, 정자역 총 3개 역사 내 지하철서재에서 이루어지며 각 서재마다 4곳씩, 총 12곳의 지역서점이 소개된다. 경콘진에 따르면 도내 지하철서재는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지하철 역사 내 다양한 도서를 비치하고 문턱 없이 도서 열람과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6년 신분당선 2차 개통과 함께 동천역 '열린도서관'으로 시작됐으며 신분당선 운영사 네오트랜스가 공간을 제공하고 경기도와 경콘진이 지원하며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됐다. 이후 2017년 정자역, 2018년 광교중앙역으로 이어지며 현재까지 세 곳에서 도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매년 역사별 네 곳의 지역서점을 소개하고 서점 운영자의 추천도서를 전시하는 '지역서점'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전시 참여 서점은 △광교중앙역의 북살롱벗(용인), 사적인서점(파주), 안녕 책다방(화성), 탐조책방(수원), △동천역의 꿈인책방(광명), 독서도구점 모멘츠(안양), 모퉁이책방(화성), 이랑책방(고양), △정자역의 그런 의미에서(수원), 읽을마음(광명), 잘될 거야 책방(동두천), 쩜오책방(파주) 등 총 12곳이다. 이번 추천도서 전시는 지난달 시작으로 7월, 10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각 서점의 책방지기가 직접 선정한 추천도서들은 장르와 주제 면에서 다양성과 참신함을 갖추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열람하거나 대출할 수 있어 전시 직후부터 도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동천역 지하철서재를 찾은 이용자는 “평소에도 종종 이용하는데 서점 주인들이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평소 읽던 책과는 다른 책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네오트랜스 관계자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누구나 책을 읽고 빌릴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도민들이 책과 가까워지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경기도 지하철서재는 매월 약 300권의 도서가 대출·반납되며 서재 한편에는 이용자들이 남긴 응원 메시지가 가득 채워져 있다. 올 하반기에는 작가와의 만남 등 문화행사도 계획되어 있어 도민과의 교감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sih31@ekn.kr

경북의 세계 진출과 문화 가치 확산, 중국 시장 개척과 관광기념품 공모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경북 수출 중소기업, 정저우에서 中 내륙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중국 허난성과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20일부터 22일까지 허난성 정저우시에 중소기업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및 계약성과를 달성하며 중국 내륙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은 경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허난성 정부가 공동 주최한 '한-중 미래협력플라자'와 연계해 진행됐다. 화장품과 식품 등 우수한 소비재를 보유한 도내 12개 기업이 참가해, 중국 바이어들과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통해 교역 기반 확대와 현장 계약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상담회 준비 단계부터 바이어 매칭과 시장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했으며, 상담 이후에도 장기적인 협력을 위한 사후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 4개 기업이 각각 20만 달러, 총 8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참가 기업 관계자들은 “정저우는 중국 중부 최대 물류 거점으로, 고급 한국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유통망과 연결된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부 내륙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번 성과는 경북 기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경북의 유망 품목들이 중국 시장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경북도의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해 기준 도 전체 수출액 403억 달러 중 129억 달러가 중국으로 향해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한 바 있다. ◇지역 정체성 담은 경북 관광기념품 15점 선정…2025 APEC 겨냥한 품격 기획 경북도는 '제28회 경상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통해 도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담아낸 수상작 15점을 26일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고려해 일반 및 프리미엄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99점의 출품작 중 대상 1점, 금상 2점 등 총 15점이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경북의 기원(祈願)'은 경주의 불국사 삼층석탑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의 탑신부를 형상화한 인센스 홀더로, 단아하고 절제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목의 질감을 살려 제작된 이 작품은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내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금상 수상작은 각각 일반 부문에서 신라 황실 귀걸이를 모티브로 한 '신라 왕실 귀걸이', 프리미엄 부문에서 성덕대왕 신종을 도자기로 구현한 '성덕대왕 신종 기념품'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단청 문양을 입힌 텀블러, 금관을 형상화한 머그컵, 칠보 장신구 등 경북의 역사와 상징성을 담은 다양한 기념품들이 입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상북도는 이번 수상작에 대해 작품집 발간, 전시 박람회 참가,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및 판로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기념품은 단순한 물건을 넘어, 방문객이 지역을 기억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문화적 매개체"라며 “이번 수상작들이 경북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성남시, 반지하 등 주거취약계층에 공공임대 이주 지원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6일 반지하, 고시원, 여인숙 등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이주를 희망하는 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하여 공공임대주택(LH 전세임대)으로의 이주를 지원하고 이사비와 생필품 구입비(최대 40만원)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이주부터 정착까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있다. 지원 대상은 고시원, 여인숙(여관),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이나 반지하, 옥탑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임차 가구이며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가정폭력 피해자나 출산을 앞둔 미혼모도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또한 고시원 및 여인숙 거주자를 대상으로 가전‧가구 등 생활안정물품을 지원하고 이주한 주택에 대해 간단한 집수리를 지원하는 개보수 사업도 병행해 보다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성남시 주거복지센터는 성남시청 7층 주택과 사무실 내에 위치해 있으며 주거 사각지대 발굴을 비롯해 상담, 정보 제공, 지역 자원 및 서비스 연계, 사례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원스톱 주거복지 지원기관이다. 한편 성남시민은 앞으로 서울의 4곳 사이버대학교(4년제) 수업료를 최대 30%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세종사이버대학교,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숭실사이버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교와 교육 협약을 통해 성남시민에게 정규학기 수업료를 20~30%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올해 2학기 입학생부터 적용하며 학사과정(8개 학기)은 4곳 대학교 모두 수업료를 30% 감면한다. 대학원 석사과정을 운영하는 세종사이버대학교는 매 학기(4개 학기) 수업료의 30%를,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4~5개 학기 중 2개 학기의 수업료 20%를 각각 감면한다. 사이버대 학사과정 수업료가 학점당 평균 8만원씩 학기당(18학점 기준) 144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00만원가량의 학비로 대학교 공부를 할 수 있다. 국가장학금 지급 대상자의 경우 중복 감면이 가능해 학비 부담이 더욱 크게 줄어든다. 성남시 관계자는 “사이버대학교와의 교육 협력은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경제적인 비용으로 평생교육을 이어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주택임대차 신고제 계도기간이 오는 31일로 종료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체결되는 모든 주택임대차 계약에 대해 신고를 지연하거나 누락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주택임대차 신고제는 보증금 6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주거용 임대차 계약에 대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로 정부는 주택 임대차 시장의 실거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2021년 6월 이후 체결된 계약부터 이를 적용했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국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4년간의 계도기간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계도기간이 오는 31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내달 1일 이후 체결되는 계약은 신고 대상이 되지만 단, 임대료 변경 없이 자동 갱신된 계약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연 또는 미신고 시 최대 30만원, 거짓 신고 시에는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신고는 원칙적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공동 신고가 원칙이지만 계약서를 제출할 경우 임대인 또는 임차인 중 한 명만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도 신고한 것으로 인정된다. 또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PC로도 신고가 가능하며 모바일 신고는 오는 7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신규 계약뿐만 아니라 임대료 증감이 있는 갱신, 계약 조건 변경, 해제 계약도 모두 신고 대상이지만, 자동 갱신 계약과 혼동하여 신고를 누락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임대차 계약 체결 후에는 반드시 30일 이내 신고를 완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ih31@ekn.kr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올해 첫 행사 진행...22쌍 커플 탄생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이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주목 속에 저출산 대응을 위한 대표 청년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5일 운중동 헬로오드리에서 열린 올해 첫 행사(제14기)에서 50쌍(총 100명) 중 22쌍(44%)의 커플이 매칭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연애 코칭, 자기 어필 시간, 1:1 대화, 식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인연을 만들었으며 특히 이번 행사는 프랑스 공영방송(France2)에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촬영 및 참가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켰다. Fance2는 프랑스의 대표 공영 채널로 뉴스부터 예능까지 다루는 국가 운영 방송사이다. 또한 스위스 유력 일간지 NZZ(Neue Zürcher Zeitung)는 지난 23일 신상진 성남시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사업의 추진 배경, 성공 요인, 출산율 향상을 위한 향후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며 보도를 준비 중이다. NZZ는 1780년에 창간된 스위스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일간지 신문사로 스위스뿐만 아니라 독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에서 권위 있는 언론사 중 하나이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13차례 행사를 통해 누적 288쌍의 커플 매칭, 결혼 커플 5쌍·결혼 예정 2쌍, 출산 사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시는 매 회차 참가자 추첨제와 AI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참가자 간 성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연결을 유도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썸 매칭' 용지에 호감을 표시하고, 상호 일치 시 문자로 연락처를 받아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앞으로 상반기에 3차례(2~4차) 더 열린다. 일정은 △2차=5월 31일 감성타코 판교점 △3차=6월 1일 감성타코 판교점 △4차=6월 8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 등이며 상반기 400명(회당 100명) 모집에 3036명이 몰려 참여 경쟁률 8대 1을 나타냈다. sih31@ekn.kr

경기도,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사업’ 내달 2일부터 신청 접수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아동을 돌보는 사람에게 돌봄수당을 제공하는 경기도의 가족돌봄수당 사업이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이 아닌 정식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도는 '25년 하반기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신청을 내달 2일부터 경기민원24에서 접수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중위소득 150% 이하, 24~36개월 아동이 있는 양육공백 발생 가정에 조부모를 포함한 4촌 이내 친인척 및 이웃이 돌봄을 제공할 경우 수당을 지급해 자녀 양육부담을 경감하고 돌봄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업이다. 도는 가족돌봄수당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6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가 완료되면서 하반기부터 정식사업으로 안정적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신청대상은 소득 및 연령기준에 맞는 양육공백 발생 가정의 양육자(부 또는 모)로 사업 참여 시군에 아동과 함께 거주해야 하며 돌봄 조력자(친인척 및 이웃)의 위임을 받아 경기민원24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정식사업 신청 첫달인 내달만 2일부터 접수하며,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공휴일 관계없이 신청하면 된다. 상반기 참여 대상자도 하반기 정식사업 추진과 함께 다시 신청해야 하며 한번 신청하면 올해 말까지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건에 따라 지원기준이 시범사업(아동 연령 24~48개월, 소득제한 없음)때와 달리 아동 연령 24~36개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로 변경됐다. 이 지원 기준은 전국 동일 사항으로 가족돌봄수당 신청자는 지원기준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했던 돌봄 조력자에 '이웃'을 포함시킨 것과, 월 40시간 이상 돌봄 수행, 돌봄 아동 1명 월 30만 원, 2명 45만 원, 3명 월 60만 원 등 돌봄 시간 및 지원금액 등은 시범사업 때와 동일하다. 올 하반기 사업 참여 시군은 성남, 파주, 광주, 하남, 군포, 오산, 양주, 안성, 의왕,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 등 14개 시군이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지원 시범사업은 지난해 4298명, 올 상반기 5577명의 아동 양육 가정에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양육부담 경감 및 돌봄가치 인정에 기여했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사업이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동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정책 수립 취지에 맞게 다양한 돌봄지원 정책을 계획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36th, 에너지가 미래다]국민 75% “정치 영향 과해”…시장·경제·친환경 조화시켜야

에너지 정책의 정치화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정책 결정의 기준으로는 이념이나 단순 시장 논리가 아닌 '시장성·경제성·안전성'을 조화롭게 반영해야 하며 '탄소중립 및 친환경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이들이 많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8%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이 흔들리는 현실은 잘못됐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잘못됐다'는 답변은 49.2%에 달해 단순한 불만을 넘어 분노 수준의 인식이 반영됐다. 다소 잘못됨 25.5%, 어느 정도 불가피 13.6%, 당연한 현상 4.3%, 잘 모름 7.4%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불가피하다'고 여긴 응답자는 17.8%에 불과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80.0%, 중도층의 73.6%, 진보층의 70.5%가 현재의 에너지 정책 결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층의 76.4%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정치적 영향이 잘못됐다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사무·관리·전문직층 75.3%,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74.9%, 가정주부 70.8%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답자의 80.6%가 '정치 개입이 잘못됐다'고 인식한 반면, 여성은 69.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78.7%), 18~29세(77.6%), 60대(76.3%)에서 비판적 의견이 강했다. 에너지 정책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는 '시장성·경제성·안전성의 조합'과 '탄소중립 및 친환경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에너지 정책 수립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기준이 뭐냐"라는 질문에 '시장성과 경제성, 안전성의 균형 있는 조합'(39.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탄소중립 및 친환경성'(38.4%)이 비슷한 규모로 답변이 나왔다. '시장 원리 우선 및 수급 안정성'(10.8%)과 '요금 부담 최소화'(6.9%)는 상대적으로 낮은 선택을 받았다. 20~30대 청년층에서는 '시장성과 경제성, 안전성의 조화'가 최우선 과제로 지목됐다. 특히 18~29세 연령층에서는 무려 51.4%가 이를 기준으로 선택했다. 이념별로도 에너지 정책 수립 기준에 대한 시각차가 컸다. 진보 성향 응답자는 49.7%가 '탄소중립과 친환경성'을 기준으로 선택했다. 반면 보수층은 '시장성과 경제성, 안전성의 조화'(4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중도층은 '시장성과 경제성, 안전성의 조화' 39.6%, '탄소중립과 친환경성' 37.0% 등 비교적 두 항목을 균형 있게 선택했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에너지 정책이 정권 교체마다 좌우되는 현실에 대한 국민들의 깊은 불신을 보여준다"며 “에너지 정책의 탈정치화와 중장기 국가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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