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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APEC 준비·안전·교육·문화·브랜딩까지 전방위 총력…‘세계 속 경북’ 도약 나선다

◇경북도, 경주 APEC 준비...도지사 현장 상주 체제로 전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오는 11월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를 불과 44일 앞두고 준비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도는 17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추진상황 점검회의 및 현장 도지사실 현판식'을 통해 남은 기간을 현장 중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회의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대통령실 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점검회의에서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숙소 등 핵심 인프라 완공 상황과 함께 교통·의료·안전·문화 프로그램까지 전반적인 준비 사항이 공유됐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는 마무리 공정 단계에 있으며, 9월 내 준공에는 차질이 없다. 코모도 호텔을 제외한 모든 숙소 개선사업도 완료됐다"며 “경주엑스포공원에는 K-비즈니스 스퀘어를 조성해 도내 강소기업 26곳의 기술력을 전시하고, 파밀리온 돔에는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K-테크 쇼케이스가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라금관 특별전과 백남준 특별전 등 중앙정부 차원의 프로그램 외에도, 월정교 한복패션쇼·보문호 멀티미디어쇼·대릉원 파사드 공연·XR 모빌리티 버스 운행 등 경북 고유의 문화 DNA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공연 콘텐츠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교통·수송 특별본부를 운영하고,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APEC 의료지원단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참가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통령실 경호안전통제단은 “낮은 경호 원칙을 적용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북도와 경주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인구 25만의 중소도시에서 정상회의를 치른다는 회의적 시선이 있었지만, 이제는 성공 개최에 대한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APEC은 세계 평화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위급 인사들이 찾는 만큼 작은 서비스 하나까지도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제 도지사가 현장에 상주하며 인프라부터 손님맞이까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PEC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투자유치, 수출계약, 관광 활성화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대한상의와 참여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상 배우자 관람 코스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 경제·관광의 대전환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진 현판식에서 이 지사는 “현장 도지사실을 마련한 만큼 직접 보고받고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겠다"며 “APEC을 통해 경북과 경주가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반드시 성공 개최를 이루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경북도, 추석 연휴 대비 '자동차 무상 안전점검' 실시 경북도는 다가올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의 안전한 귀향길을 위해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과 함께 무상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은 17일 김천시청을 시작으로 경북도청 신도시(9.25), 구미 동락공원(9.27), 포항종합운동장(10.1)까지 총 4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470여 명의 전문정비조합 회원들이 참여해 약 4천 대 차량을 점검할 예정이며,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 구분 없이 배터리, 엔진오일, 타이어, 브레이크 등 13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한다. 또한 와이퍼 무상 교체, 각종 오일·워셔액 보충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만 법인·영업·화물·수입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경북도가 추진 중인 '친환경 자동차 정비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이 투입돼 사업성과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자동차전문정비조합은 도내 1275개 회원사가 소속된 단체로, 명절 무상점검 외에도 수해·산불 피해 차량 5200여 대 점검,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바쁜 일정에도 차량 점검에 나서 준 정비조합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도가 직접 양성한 전문인력이 참여해 의미가 크다. 도민들이 안전하게 귀성길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행복한 아버지(부모)학교' 21개 지역 확대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7월부터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 행복한 아버지(부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프렌디 스쿨'로 시작해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든 프로그램은 매년 확대되며 올해는 21개 시군, 약 880여 명의 학부모가 참여한다. 올해는 교육부가 연구·개발한 '역량 중심 성장형 학부모교육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자기돌봄, 부모 역할, 자녀교육, 학교 협력, 자녀 자립지원 등 부모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단순 강의가 아니라 소그룹 활동, 심리검사 등을 포함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난 11일 영주에서 열린 아버지학교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아버지 교육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청은 11월까지 청송·안동·영양·영덕·구미·경주·고령·김천·경산·영천·문경·칠곡 등에서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부모의 역할이 교육 현장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교육공동체 회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직업계고 학생 대상 '우수 중견·강소기업 채용설명회' 개최 경북도교육청은 15~16일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도내 직업계고 3학년 학생과 취업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2025 하반기 우수 중견·강소기업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알에프온, 지이티시스템㈜, ㈜피플웍스아스날, ㈜바질컴퍼니, 삼지전자㈜, 아진산업㈜ 등 전자·기계·IT·통신 분야의 6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 소개와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행사 슬로건은 '꿈의 스케치, 색을 입히다'로, 채용정보 제공뿐 아니라 인생네컷 사진 체험, 취업 룰렛 이벤트, 직업계고 후속관리 지원사업 안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취업 동기와 기업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장이 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기업에는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졸 인재가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위원회·TF팀 관리, 통합 시스템으로 혁신 경북도교육청은 그동안 부서별 엑셀로 관리하던 위원회 및 TF팀 현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웹 기반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1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위원회 담당자가 동시에 접속해 현황을 수정할 수 있고, 중복 위촉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개인정보 관리 및 변경 이력 비교 기능을 지원해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위원회 관리 효율화를 통해 교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교육활동 중심의 행정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 기념 특별 서예전 《퇴계》열려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18~27일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 기념 특별 서예전 《퇴계》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대구 전시에 이어 퇴계의 본향 안동에서 개최돼 상징성이 더욱 크다. 전시에서는 퇴계 이황(1501~1570)의 친필 약 20여 점과 퇴계의 시, 제자·후학·조선 명사들이 남긴 시 100여 편이 한국서예협회 소속 작가 51명의 현대 서예 작품으로 재탄생해 총 120여 점이 전시된다. 도산서원은 1574년 제자들이 창건을 시작해 1575년 선조의 사액으로 완성된 서원으로, 당시 한석봉이 쓴 '도산서원' 편액이 내려졌다. 이번 전시는 퇴계의 도학정신을 현대 서예의 선과 먹빛으로 되살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육적 의미를 담는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은 “안동 전시는 퇴계의 본향에서 열려 퇴계 정신의 뿌리를 되새길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브랜드지수' 경상도 지자체장 부문, 구미–포항–경주 TOP3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7일 'K-브랜드지수' 경상도 지자체장 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2025년 8월 한 달간 온라인 빅데이터 998만 7860건을 분석한 결과, 1위 김장호 구미시장, 2위 이강덕 포항시장, 3위 주낙영 경주시장이 TOP3를 형성했다. 이어 최기문 영천시장(4위), 김학동 예천군수(5위), 강영석 상주시장(6위), 변광용 거제시장(7위), 권기창 안동시장(8위), 조규일 진주시장(9위), 홍태용 김해시장(10위)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산업 인프라 구축, 관광 자원 개발, 균형 발전 전략을 아우르는 리더십이 지자체장의 브랜드 경쟁력 핵심 요인"이라며 “구미·포항·경주처럼 제조업과 관광산업을 함께 보유한 도시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지방이 사라진다] 청도군 “인구 4만 붕괴, 고령화 40%… 청도군의 적색 신호”(1)

한국의 지방은 지금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농촌 고령화, 청년 이탈, 산업 기반의 취약화가 겹치며 지역 소멸 위기론은 더 이상 학문적 논의가 아닌 현실의 그림자가 되었다. 본지는 기획취재 '지방이 사라진다'시리즈를 통해 경북 각 군 단위 지역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지방의 길을 모색한다. 이번 회는 인구소멸 위험지수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내리는 청도군을 찾았다. 글싣는순서 1:소멸 위기 넘어설 돌파구는? 2:주민 체감하는 소멸 위기 3:청도의 생존 전략은 '연결'과 '혁신' ◇인구 4만 명 붕괴…'소멸 위험' 현실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025년 현재 주민등록 인구가 4만여 명에 불과하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4만7천 명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인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 감소 속도가 가팔라졌다. 합계출산율은 0.87명대로 전국 평균보다 낮고,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은 40%에 육박한다. 특히 청도읍과 화양읍을 제외한 면 단위 지역은 초등학교 통폐합, 버스 노선 축소, 상점 폐업 등 생활 기반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지방소멸 위험지수'에서 청도는 이미 위험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다. ◇특산물·축제 의존의 한계 청도군은 전통적으로 반시(떫은 감)와 소싸움 축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농업소득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지역경제의 다각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감 산업은 기후 변화와 가격 변동성에 크게 좌우되고, 소싸움 축제 또한 코로나19 이후 관람객 수가 반토막 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감소했다. “관광객들이 하루 머물다 가버리니 지역에 돈이 남지 않는다"는 자조 섞인 상인들의 목소리가 현장에서 들린다. ​ ◇청년층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청도군은 청년 귀농·귀촌 정책을 수년간 시행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교육·의료·문화 인프라가 부족해 정착률이 낮기 때문이다. 청도읍에 거주하는 30대 한 주민은 “아이 키우려면 결국 대구로 이사할 수밖에 없다. 병원, 학원, 문화시설이 없으니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결국 청년층은 도시로 떠나고, 노인만 남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 ◇탈출구는 '대구 근접성' 활용 전문가들은 청도의 지리적 이점을 주목한다. 청도는 대구광역시와 인접해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불과하다. 이 접근성을 활용한 교통·주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구에 직장을 둔 청년층이 청도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확충, 생활 인프라 개선, 저렴한 주거 단지 조성이 해법으로 제시된다. 또한 농촌 융복합 산업(농식품 가공·체험 관광), 스마트팜 클러스터 구축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하다. ◇ '사라지는 지방' 막으려면 청도군의 위기는 한국 지방이 직면한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인구 감소, 산업 취약, 기반시설 붕괴는 단순히 군 단위 행정구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 소멸은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적 위기"라며 “지자체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연계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저와 청도군 공직자들은 '작지만 강한 도시, 머물고 싶은 청도'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적인 농촌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기도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 파주 캠프그리브스서 19일 개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와 통일부,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프리드리히 애버트 재단이 후원하는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19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념행사는 '평화, 다시 시작!'을 주제로 2018년 9.19 평양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지며 특별토론회-기념공연-기념식-현장 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첫 순서인 특별토론에서 '새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9.19 군사합의 복원'을 주제로 심도 있게 논의된다. 토론은 김연철 전 통일부장관이 사회를 맡고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정동영 통일부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어지는 오찬 및 기념공연에선 가수 정인의 무대가 마련돼 참석자에게 특별한 음악적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까페그리브스에서 평화의 선율을 담은 작은공연과 함께 교류 시간을 가지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나눈다. 공식 기념식은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환영사가 이어진다.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전하며,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사를 발표한다. 이후 내빈은 갤러리그리브스 전시와 장교클럽을 관람하며, '분단의 기억을 평화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적 의미를 직접 체감한다. 일반 참석자는 탄약고 음악회, 중립국 전시관 관람, 까페그리브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평화의 현장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기념행사 개최 장소인 캠프그리브스는 DMZ에서 불과 2㎞ 떨어져 있으며 한국전쟁 직후부터 미군이 주둔했던 곳으로,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희망이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이번 기념행사를 이곳에서 개최함으로써 '분단의 기억'을 '평화의 미래'로 전환하는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김동연 지사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행사 장소가 파주에 있는 캠프 그리브스라고 하는 미군 공여지 중에서 개발이 완료된 사업지다. 미군 공여지 개발과 9.19 군사합의 복원 등 앞으로 남북 평화를 만드는 정부의 페이스메이커로서 경기도가 첫발을 잘 디디겠다는 의미를 행사에 담았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진태 지사, 강릉 가뭄 피해 지역 방문…소상공인 선제적 지원 약속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6일 오후 강릉 홍제정수장을 방문해 가뭄 극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소방관과 군 장병 등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강릉 지역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김 지사는 강릉 지역 베이커리·카페에서 마련한 간식을 전달하며 근무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한편, 현장에서 애쓰는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강원도는 태풍과 같은 일반적인 자연재난과 달리, 가뭄은 피해가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어렵고 폐업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도는 소상공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출 감소와 같은 무형 피해를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에 건의, 지난 15일 특례 승인을 받아 재해 소상공인 확인증 발급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매출 감소액을 피해 금액으로 산정해 '재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규모는 업체당 최대 1억 원, 5년 상환(2년 거치 포함), 고정금리 2% 조건이며, 발생하는 금리 2%는 전액 도에서 부담해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도는 강원중기청, 강릉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 강원신용보증재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난 12일부터 강릉시청 내에 '원스톱지원센터'를 설치, 융자·보증서 발급 및 각종 지원정책 안내 등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가뭄 피해는 눈에 띄지 않지만 회복이 늦어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며, “선제적 지원을 통해 매출 감소분을 보전하고, 금리는 도가 전액 부담해 실질적인 경영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7일 도청 제2청사에서 열린 강릉 수자원 확보 긴급 대책회의 후속 조치로, 강릉 가뭄 극복을 위한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하고 16일 첫 회의를 열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체는 윤승기 도 산림환경국장을 위원장으로, 국방부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사)시추조사협회 등 민간·공공·군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주요 과제는 지하수를 활용한 대체수원 확보에 집중된다. 도는 하루 1만 톤 공급을 목표로 신규 지하수 관정 개발(5,000㎥/일), 수질이 양호한 기존 대형 관정의 임시 전환(5,000㎥/일)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 인근에 지하수 탐사팀 3개(6명)를 투입하고 굴착장비 10대를 동원해 긴급 개발에 착수한다. 강원도 지하수관리계획(2016~2025)에 따르면 강릉 지역의 지하수 개발 가능량은 연간 1억 4600만 톤에 달하지만 현재 이용량은 3000만 톤 수준으로 20%에 불과해 추가 개발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단기적 지하수 개발과 더불어 해수담수화, 저류지하댐 사업 등 중·장기 대책도 병행 검토해 가뭄 재해 예방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작은 물도 모이면 강이 된다"며 “민·관·군이 협력해 체감할 수 있는 물 공급을 신속히 확보, 가뭄 극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문막반계리 설화, 댄싱카니발 무대에 오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문화재단은 강원문화재단과 협력해 추진하는 기초문화재단 협력사업 원주 특화자원기반 문화예술교육 커리큘럼 개발사업 '스텝 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설화와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향후 지역문화 콘텐츠 구축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15일에는 우산초등학교와 학성유치원, 18일 만대초등학교에서 세 명의 전문 강사가 원주 설화 '황무진과 호랑이'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설화를 문화예술로 재해석하는 활동에 참여하며 원주의 역사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지역 이해관계자 라운드테이블, 특화자원 기반 커리큘럼 개발,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협력 시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원주문화재단은 이번 사업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문막읍 반계리 황효자 설화를 오는 2025 원주댄싱카니발 무대에 접목할 계획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설화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시민과 관광객 앞에 선보이게 된다. 특히 올해 댄싱카니발에서는 '조선핫플'이라는 특화 구역을 마련해 원주의 문화자산을 종합적으로 접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황효자 설화가 춤과 음악, 무대예술로 구현되며 축제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의 자연을 담은 영상, 박경리 작가의 시 낭송, 원주 출신 가수 소정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박건호 작사가의 노래, 한국 무용수가 표현하는 원주한지의 아름다움, 그림책을 바탕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 등 다채로운 무대도 개막식에서 펼쳐진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내 어린이들에게 원주 설화를 교육하는 동시에 축제를 통해 전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지역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원주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사평가원 로비 울린 '마티네 콘서트'…전적비 참배로 의미 더해 원주문화재단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정주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단은 16일 오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로비에 음악의 향연으로 가득 채웠다. '마티네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은 출연 가수들이 들려주는 수준 높은 선율과 감미로운 음색에 일상의 색다른 경험을 만끽했다. 공연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시카고 등 세계적인 뮤지컬 넘버와 이동원·박인수의 향수 등 한국 가요로 꾸며졌다. 프랑스의 유명 뮤지컬 가수 타티아나 마트르(Tatiana Matre)와 카운터테너 어창훈, 바리톤 이응광이 무대에 올라 약 50분간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했으며, 이응광 바리톤이 사회를 맡아 무대를 이끌었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확대해 원주시 인구 증가와 문화 향유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종료 후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타티아나 마트르를 비롯한 출연진과 함께 원주 판부면에 위치한 프랑스군 전적비를 찾았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프랑스군 3400여 명 중 262명이 전사했으며, 특히 판부면 일대 전투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이박 대표이사는 “이번 방문은 단순한 공연 교류를 넘어, 한국전쟁 참전국의 희생과 한·불 우정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타티아나 마트르는 프랑스 국가를 직접 부르며 전몰 장병들을 추모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군, 10월에는 기차타고 LPGA 보러 해남 가자! 코레일관광개발과 LPGA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연계 특별 여행상품 운영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LPGA 정규투어'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와 연계한 특별 관광상품'스포츠열차 인(in) 해남'을 운영한다. 이번 상품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 파인비치CC골프링크스에서 개최되는 LPGA 정규투어를 겨냥해 전라남도와 해남군, BMW코리아,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이 협력해 기획됐다. 상품코스별 구성은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관람 △ 해남 대표 관광지 관람(명량해상케이블카, 땅끝마을, 산이정원) △남도 미식 체험(생선구이, 토종닭 요리 등 4식) △해남읍권 호텔 숙박, △솔라시도CC 18홀 라운딩 △참가자 전용 기념품(골프우산-선찬순 한정)으로 이뤄진다. 일부 상품에는 같은 기간 열리는'2025 남도국제 미식산업박람회'관람 일정도 포함돼 참가자들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남도의 다양한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상품가는 1인당 32만 9,000원부터이며,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누리집(www.korailtravel.com)에서 할 수 있다. 화원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정규투어 대회로, 호남권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골프랭킹 68위 이내 선수 및 초청 선수 등 세계 최정상급 여자 프로골프선수 78명이 참가하며, 대회 실황은 전 세계 170여개국, 약 5억 7,000만 가구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유일 LPGA 정규투어와 철도관광을 연계한 최초의 모델로, 군은 코레일관광개발와 협력해 철도 기반 친환경 교통수단과 지역 관광 연계를 통해 대회기간 중 국내외 골프팬과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5~6만여명의 현장 방문이 예상되는 등 스포츠 관광수요가 대거 창출되는 것은 물론 해남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이번 철도관광상품 운영으로 LPGA를 찾는 관람객들이 해남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고 전세계에 해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범군민적인 대회준비위원회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 6일 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군과 군의회, 군 체육회,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전라남도 등 유관기관을 총망라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회준비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회기간 선수 및 관람객,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지난 9월 8일부터 숙박시설, 음식점, 관광시설 등을 일제 점검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10만원 기부하면 세액공제+답례품, 해남미소 e상품권도 받으세요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추석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를 연다. 9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기간 중 10만원 이상 기부자 30명을 추첨해 해남군 직영쇼핑몰'해남미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상품권 3만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해남군이 주소가 아닌 누구나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나 전국 농협은행 창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10월 14일 해남군 누리집에 공지되며 개별 통보도 진행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고향사랑기부를 통한 지역사랑 실천과 함께, 해남 농수특산물 소비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할 경우 10만원 이내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고향사랑기부로 해남군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세액공제와 답례품, 상품권까지 다양한 혜택이 있는 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숙 전복, 순살 전복, 순살 슬라이스 등 3톤 현지 대형 마켓 수출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12일 완도해양바이오본부에서 박지원 국회의원과 이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김양훈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박희연 해양바이오본부장, 유장영 더풀문주식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수출 선적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적식에서는 전복을 가공한 순살 자숙 전복, 슬라이스 자숙 전복 등 3톤(8만 4천 불, 한화 약 1억 2천만 원)이 수출됐으며 캐나다 T&T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T&T 슈퍼마켓은 1993년 캐나다 밴쿠버에 설립된 최대의 아시안 식료품 마켓 체인으로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 북미에 38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 자숙 전복 2.4톤 수출을 시작으로 전복 홍수 출하 시기에 가공 제품 수출을 통해 전복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방현수 수산경영과장은 “완도 전복이 캐나다 시장 내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복을 비롯한 수산 가공품을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판촉 행사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추진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전라남도 최초로 시니어 의사 1명(신경외과전문의)을 신규 채용했다고 밝혔다. 시니어 의사란 은퇴 후에도 의료 현장에서 활동을 희망하는 경력 있는 의사이며, 이번 채용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농어촌지역에서 의사 인력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보건복지부의 '시니어 의사 활용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니어 의사 채용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공중보건의사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시니어 의사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니어 의사는 보건소에서 주민들에 대한 진료와 상담을 맡아 의료 공백을 채워 줄 예정이며, 진도군의 보건예방사업과 예방접종 업무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고령화와 의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지역에 시니어 의사의 숙련된 경험과 역량은 큰 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환자 진료, 건강 상담, 만성질환 관리, 예방접종 등에서 군민들이 더욱 원활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 보건소는 모든 군민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더욱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남,완도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장 김대성이 바라본 에너지 미래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급률이 낮고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두 가지 도전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RE100, 분산형 전원 확대, 재생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기조 속에서 농어촌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산림과 농지를 보존하면서도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수상태양광은 농지를 지키고 물을 아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공익형 사업이다. 수상태양광은 저수지와 담수호라는 유휴 수면을 활용해 산림과 농지를 훼손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한다. 농지를 잠식하지 않기 때문에 식량안보를 지킬 수 있고, 수면 위 설치로 물 증발을 줄여 농업용수 확보에도 기여한다. 햇빛 차단 효과는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수질을 개선하며, 수면 냉각은 발전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이처럼 수상태양광은 ▲농지와 산림 보전 ▲용수 절약 ▲수질 개선 ▲발전 효율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소득 증대 ▲온실가스 감축 등 일곱 가지 이상의 효과를 거두는, 말 그대로 '1석7조의 사업'이며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되고 있다. 설치 자재는 중금속 유출 위험이 없으며, 전자파와 빛 반사율 또한 안전 기준 이내로 유지되어 사람과 환경에 무리가 없다. 실제 운영 사례에서도 수질에 부정적인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전남 고흥호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대규모 수상태양광이 설치되어 수십만 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공급하면서도, 발전 과정에서 수질 변화는 거의 없었고 지역 주민의 참여와 이익 공유가 이뤄졌다. 3㎿ 마을발전소의 발전 수익은 장학금과 마을 발전기금으로 환원되며 공동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전국에 걸쳐 대규모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남해안의 간척사업으로 생성된 담수호인 영암호, 금호호, 화성호, 탄도호, 아산호, 새만금호, 부사호, 간월호 등이 있다. 이곳들은 간척농지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담수호로 대규모 수상태양광 개발이 가능한 자원으로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자산이다. 특히 해남은 수상태양광과 더불어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와 RE100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미래 비전을 품고 있다. 이 사업은 AI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첨단산업 육성과 인구 10만 명 규모의 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해남은 이 두 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물론 과제도 있다. 정책 기조의 변동, 복잡하고 지연되는 인허가 절차, 지역별 한전계통용량의 부족과 한계 등 불확실성은 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수질 오염, 경관 훼손, 전자파 등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우려가 일부 지역에서 확산되며 주민 수용성을 저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통 강화, 제도 개선, 일관된 정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공익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원스톱 인허가 체계를 마련하고, 추진 절차를 표준화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이를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면, 수상태양광은 농어촌과 국가 모두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수상태양광은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니다. 농지를 보호하고, 수자원을 보전하며, 농어촌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공익적 사업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농어촌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에너지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길을 걸어갈 것 이라며 강조 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15일 오후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그랜드밸리 통합센터 2층에서 '소금산 미디어아트센터' 개관식을 열고 새로운 디지털 기반 문화·관광 인프라의 문을 열었다. 이번 개관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업 경과보고, 전시 콘텐츠 설명, 전시실 관람 등이 진행됐다. 소금산 미디어아트센터는 총 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몰입형 전시·체험 시설로 치악산과 섬강, 원주의 사계절, 빛과 자연, 소리의 힘 등을 주제로 디지털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한 감성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시관 3곳에는 영상·음향·인터랙티브 기술이 적용돼 관람객이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상호작용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단순한 감상에서 나아가 색다른 체험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대인 5000 원, 소인 3000 원이다. 원주시민은 대인 2000 원, 소인 1000 원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소금산그랜드밸리 통합권 구매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소금산 미디어아트센터는 원주의 자연환경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쉽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원주시를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디지털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하 WMIT)은 국가바이오위원회와 함께 제3차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원주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지난 1월 23일 설립됐다. 바이오 분야 진흥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 경제 발전,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며, 부위원장은 이상엽 KAIST 교수가 맡고 있다. 위원회는 3대 분과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간위원 24명과 정부위원 12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전국 8개 도시에서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와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서울 홍릉은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 지원, 대구는 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육성, 원주는 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촉진, 대전·오송은 합성생물학 기반 원천기술 및 벤처기업 육성, 익산은 농생명·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제주는 해양바이오·청정원료 산업 고부가가치화, 화순은 의생명 백신산업 및 병원-기업 협업, 울산은 화이트바이오 소재 산업 육성에 각각 방점을 두고 있다. 서울, 대구에 이어 열린 원주 간담회는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 가능 발전과 기업 애로사항, 정책 지원 방향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 기업들은 다양한 지원 방안을 확인했으며, 향후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원주의 의료기기 인프라와 정책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기업의 고충을 청취하여 발전 과제를 도출하는 장이 됐다. 원주는 이미 국내 대표 의료기기 산업 집적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원격의료, 융복합 의료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전략적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종현 WMIT 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의료기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원회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원주 의료기기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규제, R&D, 투자, 인력 분야 정책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는 문막읍 승격 30주년을 기념해 '그때 그 시절, 문막의 이야기'을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 '문막읍 30주년 기념 사진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원주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문막읍의 지난 30년 간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1995년 문막읍 승격 당시의 모습부터 지역 산업단지 조성, 마을 축제와 주민 행사 등 주요 역사적 순간을 담은 사진 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민들이 직접 제공한 생활상 기록과 가족사진도 함께 선보여 따뜻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잇다. 원주시는 문막읍의 지난 30년을 돌아보는 이번 전시가 지역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공동체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문막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관람하고 추억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연천군의회-의정부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지난 15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 진행된 제297회 임시회를 모두 마무리하고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1일부터 15일까지 열렸으며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시기-기간 결정 △시정질문 및 주요 현안 점검 △조례안-동의안 심의 등 민생과 직결된 다양한 의정을 펼쳤다. 3차 본회의에서 '고양시 기업활동 촉진 및 지원 등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고양시 K-컬처밸리 조성 지원 조례안', '고양시 생활체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통과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종합 심의-의결했다. 김운남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개정과 예산안 심의를 통해 현안 해결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내달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제298회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인선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고양시 기업활동 촉진 및 지원 등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5일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관내 우수기업에 지원해 오던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을 100% 감면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3년 이내 범위에서 지방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각종 홍보에 관한 규정 등도 신설됐다. 신인선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관내 우수기업에는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돼 자긍심이 고취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타 기업에는 성장 욕구가 촉진되길 바란다"며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지속 확대돼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올해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주요 사업장을 점검해 내실 있는 감사계획서 작성을 위해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한근수 자치행정위원장을 비롯해 정현미 부위원장, 이정애-박은경-김동훈-원주영 위원과 전문위원,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 방문 대상지는 총 13곳으로, 15일에는 △펀그라운드 오남 △남양주몽골문화촌 △화도푸른물센터 △호평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예정지 △평내체육문화센터 △남양주 궁집 △남양주문화원(문화재단 및 작은도서관) 등 7곳을 들렀다. 이튿날인 16일에는 △별내도서관 △별내역 △다산체육공원1호 △다산동 인공암벽장 설치대상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정약용도서관 등 6곳을 방문했다. 자치행정위원들은 담당부서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면밀하게 살펴보며 사업 추진에서 문제나 개선 사항이 없는지 점검했다. 건축이 진행되거나 건축 예정인 사업과 관련해선 주민과 주요 이용객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근수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서면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현장 문제점과 개선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내용들은 동료의원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행정사무감사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올해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주요 사업장을 점검해 내실있는 감사계획서 작성을 위해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이경숙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해 박윤옥 부위원장, 김현택-한송연-손정자-전혜연 위원과 전문위원, 집행부 관계부서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 방문 대상지는 10곳이다. 첫날인 15일에는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남양주시가족센터 △남양주어린이비전센터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 보호작업장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등 5곳을 들렀다. 16일에는 남양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비롯해 △지역자활센터 △남양주시시각장애인 통합센터 △남양주장애인복지관 보호작업장 △여성창업플랫폼'꿈마루' 등 5곳을 방문했다. 복지환경위원들은 각 센터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시설을 꼼꼼하게 둘러보며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 추진에서 문제점 및 개선 사항이 없는지 농밀하게 점검했다. 관계자들 의견을 경청한 뒤 복지환경위원들은 △남양주어린이비전센터 이용 시민의 요금감면 혜택 필요성 △유사한 일자리센터 기능 통합 및 남양주 인구 규모에 걸맞은 센터 설치 검토 △남양주형 자활사업 및 노인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발굴 △시각장애인통합센터 무료급식 운영 관련 복지재단 연계 방안 검토 △여성창업 플랫폼 꿈마루 시설 접근성 향상 방안 검토 등 의견을 제시했다. 이경숙 복지환경위원장은 17일 “현장 방문을 위해 협조해준 집행부 공직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파악한 사업 현황과 현장 관계자 의견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행정사무감사에 충실히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의회는 16일 제296회 임시회를 개회해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3일간 회기를 운영한다. 이번 임시회는 △연천군 폭염 대비 근로자 안전 및 지원 조례안(김미경 의원) △연천군 시각장애인 위한 현장 해설 활성화 지원 조례안(박영철 의원) △연천군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조례안(윤재구 의원) 등 의원발의 안건 9건과 연천군수가 제출한 △연천군 국내외 도시 간 교류활동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7건을 포함해 총 16개 안건을 심의한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박영철-박운서-배두영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에서 제기되는 현안들에 대해 다각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으며 군정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미경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장애인 지원 조례안이 군민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실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군민께서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제296회 연천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마쳤다. 한편 제296회 임시회 관련 세부 사항은 연천군의회 누리집(yca21.go.kr) 의회소식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영철 연천군의회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진행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애인 개인예산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연천군의 내년 시범 공모사업 참여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획일적 복지 제공 방식을 넘어 당사자가 직접 서비스 유형을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지원제도다. 박영철 의원은 이 제도를 두고 “단순한 지원이 아닌, 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는 혁신적 정책"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작년부터 단계적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연천군은 지금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못해 제도 운영 경험과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다. 박영철 의원은 “만약 내년 시범사업에 참여한다면,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와 한계를 면밀하게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연천군 실정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제도 정착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시범사업 공모 참여와 함께 박영철 의원은 △제도를 뒷받침할 체계적인 행정 인프라와 전문 인력 확보 △재원 마련과 예산 운용의 투명성 보장 △지역 내 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박영철 의원은 “제도 자율성과 선택권이 불편함이나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당사자 중심 세심한 지원과 보완 장치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연천군 장애인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한편 제29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 (yca21.go.kr) 회의록 검색 5분 자유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지호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16일 '의정부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실무협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실무 기관은 의정부시 농협지부, 의정부경찰서이며, 의정부시의회로는 처음으로 금융기관-경찰서 간 실무 협의를 마련했다. 실무협의 간담회에선 △보이스피싱 범죄의심 상황 관련 '은행 비상벨' 통한 경찰서와 핫라인 구축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캠페인 활동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예방책 등을 논의했다. 김지호 의원은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8545억원을 기록했다. 헌데 올해는 1분기에만 이미 3116억원 피해가 발생했다. 보이스피싱 예방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에 대한 신속한 초동 조치를 위해 은행과 경찰서 간 비상벨 핫라인 공조 구축이 필요하다"며 “의정부시 관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대책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춘천행정복합타운 갈등 증폭…강원도·춘천시 입장 대립 심화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와 춘천시가 춘천 행정복합타운 건설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는 행정복합타운이 도청 신청사 건립과 직결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춘천시는 반려 결정이 도청 이전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은 아니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도가 16일 입장문을 통해 사업 추진 정당성을 강조하자, 춘천시는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실관계 왜곡이라고 맞섰다. 양측의 입장 차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도청 신청사 건립과 도시개발 전반에 직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도청사 건물 신축이전이 아니라 행정, 문화, 복지, 주거, 상업 기능을 모두 갖춘 신시가지를 조성하는 종합 프로젝트라며, 특별자치도의 위상에 걸맞는 복합타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행정복합타운이 없으면 신청사도 들어갈 부지가 없으며, 함께 이전하기로 한 법원·검찰청 신축사업도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강원도는 춘천시가 반려를 선택한 것은 곧 도청 이전 자체를 거부한 것과 다름없다고 규정하면서, “행정에서 반려의 의미는 신청 자체가 없는 것과 같다"며 “춘천시가 재신청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강원도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와 강원개발공사는 의회가 제안한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히며 춘천시도 더 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단하고 협의체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강원개발공사도 도청사 이전과 주거 기능은 별개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반박하고 나섰다. 도개발공사는 “경북·충남도청 이전 사례와 마찬가지로 공공 기반 정비와 정주여건 마련이 필수"라며 “아파트 건설은 계획도시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전 협의 부족이라는 춘천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2023년부터 사업 타당성 용역에 춘천시 부서가 참여했고 2024년 4월에는 인구·주택 규모를 반영한 사전검토서를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원도심 공동화 대책과 관련해서도 도와 공사가 이미 참여 의지를 밝혔고, 2026년까지 후적지 활용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춘천시가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맞섰다. 재원 조달 문제에 대해서는 도유지 현물출자와 자구책을 통해 부족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며, 도의회도 출자동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춘천시의 재정 불안정 주장은 과도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신청사 교통영향평가 지연은 춘천시가 법적 범위를 벗어난 교통대책을 요구하고 미온적 태도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하수도 문제 역시 춘천시가 처음에는 공급 가능 입장을 밝혀 공사가 부담계획까지 제출했으나 이후 입장을 번복했다며, 7~8년 이상의 충분한 기간이 있는 만큼 인프라 확충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춘천시는 강원도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신청사 건설은 이미 시설결정과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고 보상협의까지 진행 중이므로 신청사 부지가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또한 반려는 보완 후 재접수가 가능한 절차임에도 강원도가 이를 무효화와 동일시하는 것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타 광역도청 이전사례를 비교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시·군 간 이전은 인구 이동이 전제된 것이므로 강원도청 이전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사전 협의와 관련해서도 춘천시는 인구 42만 기준으로 용도지역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을 뿐, 구체적 사항은 도시개발사업 접수 후 검토한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원도심 공동화 대책 역시 사업시행자인 강원도가 책임져야 할 사안인데 춘천시에 의무를 전가하고 있다고 맞섰다. 교통영향평가 지연의 원인은 강원도가 미디어상업용지를 대규모 아파트 부지로 바꿨기 때문이라며, 늘어난 교통량 대책을 내놓지 않은 도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상수도 공급 역시 1차 보완 과정에서 공급 불가를 명확히 밝혔고, 하수 방류계획은 신촌천 상류로 잡혀 있어 환경영향평가와 충돌한다고 반박했다. 춘천시는 또 “강원도가 상하수도 확충이 어렵다면 춘천시가 성장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상하수도 기본계획은 인구 추계에 따라 수립되는 것으로, 갑작스런 대규모 아파트 계획은 환경부와의 협의를 다시 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강원도의 발언은 행정 절차를 무시한 정치적 공세"라고 반발했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행정절차의 이견을 넘어 도청 신청사 건립, 춘천 원도심 공동화, 강원특별자치도의 위상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장기화될 경우 지역사회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춘천시는 “강원도는 공방을 멈추고 실질적인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강원도는 입장문을 통해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대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지난 15일 일산동구 백마역 고가 하부 유휴공간을 재생해 조성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 '백마누리'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권용재-고덕희 시의원, 인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 행사는 풍산동 주민 6명의 기타 합연과 지역 색소폰 동호회 '색소폰 클럽팀'의 듀엣 연주로 시작해 품격 있는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주요 내빈 축사, 경과보고, 운영계획 보고, 테이프 커팅식과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백마누리 조성 경과보고에서 “백마누리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8회의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운영 방향과 공간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기획과 설계, 운영 방식까지 전 과정에 주민 참여가 이뤄진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기념사에서 “백마누리는 단순한 대관시설이 아니라 주민 소통과 화합,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마을공동체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이 운영하는 만큼 시에서도 운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마누리는 '주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백마교 아래 공간'이란 의미로 시민 공모를 통해 명칭이 확정됐다. 지상 1층, 연면적 445.78㎡ 규모로 조성됐고 북카페형 라운지, 다목적 회의실, 공유 오피스를 갖춘 시설로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민간 위탁자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풍산동 주민자치회가 직접 시설 운영을 맡음으로써 주민 자율성과 주체성이 강화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양성안 풍산동 주민자치회장은 운영계획 보고에서 “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마누리는 16일 개관 이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대관 등 시설 이용 사항을 백마누리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중앙정부의 민생경제 지원 정책에 따라 소득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22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2차 지급은 올해 6월 기준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소득 하위 90%에 해당하는 가구 구성원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정부가 주도하고 지자체가 협력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민생 안정 정책 일환으로 소비 촉진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구리시는 신청 기간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향후 구리시 누리소통망(SNS), 누리집, 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7일 “이번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민의 생활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민생쿠폰 사용기한인 11월30일까지 전액 소진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 1차 지급에서 시민의 높은 호응과 실질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 2차 지급을 통해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지난 14일 남양주궁집에서 '다산차 다례 교실' 첫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다례 교실은 다산 정약용의 차 사상을 기반으로 남양주시 다산차회와 다산차 시민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한 전통차예절지도사가 시민에게 전통 다도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첫 수업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시민 2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는 한옥 공간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다도 의미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며 전통문화 가치를 느꼈다. 수업은 △차 문화 이해와 전통 다구 사용법 △생활 속 다례 실습 △다식 만들기 △수업 내용 정리와 소감 나누기 등 시민이 쉽게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다산차 다례교실은 오는 11월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이어진다. 남양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전통문화 교육 기반을 다지고, 향후에도 자산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문화 품격을 높일 방침이다.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은 “궁집에서 다례를 배우니 전통의 정취가 더해져 특별하다",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선영 문화관광과장은 17일 “다산차 다례 교실은 정약용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수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운영하는 양주시 농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양주농부마켓'에서 추석맞이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 할인 이벤트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고, 이벤트 기간에 양주농부마켓 로그인하면 30% 할인쿠폰 2장이 지급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해 풍성한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양주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농축산물, 가공품, 반찬류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농부마켓은 양주시 고품질 농산물을 누구나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로, 행사 관련 세부 내용은 양주농부마켓 누리집(market.ya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2025년 제13회 포천한우축제'를 개최한다. 포천 축산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서다. 축제 기간에 포천 한우 고급육 할인 판매와 구이존 운영, 다양한 축산물 시식 행사, 우유 소비 촉진 홍보 및 유제품 판매, 개성인삼 등 농산물과 수산물 가공품 판매뿐 아니라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풍성한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특히 한우 고급육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 포천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윤희 축산과장은 17일 “올해 처음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열리는 포천한우축제는 자연 속에서 포천 한우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와 포천문화관광재단은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산정호수 및 명성산 일원에서 '2025년 제28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를 개최한다. 명성산(해발 923m)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가을이면 약 15만㎡에 달하는 억새밭이 은빛 물결을 이루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억새 군락지를 품고 있다. 특히 산정호수는 물이 맑고 산세가 빼어나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포천의 대표 명소다. 올해 축제는 산정호수 축조 10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야간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된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내달 17일과 18일 저녁 산정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대형 수상불꽃극으로, 불꽃쇼와 함께 호수의 역사와 이야기가 결합된다. 수상 오브제와 무용수 퍼포먼스, 불꽃 연출이 어우러져 호수와 예술이 하나 되는 장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야간 프로그램으로는 △무소음 디제이(DJ) 파티(사일런트 디스코) △야간 조형물 전시 △유등 전시 등을 운영한다. 낮에는 △작은 말타기 △1년 후에 받는 편지 △억새 소원길과 놀이터 △캘리그라피 체험 △포토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한 명성산 억새 군락지와 등산로에선 버스킹 공연과 체험 콘텐츠가 이어져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내달 17일 오후 6시 산정호수 조각공원에서 진행되며, 포크 콘서트(여행스케치), 개막 세레모니,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18일에는 마인드유(구 어쿠루브), 19일에는 가수 김성준이 출연하며, 포천시립민속예술단과 지역 예술인 공연도 함께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경기관광공사 주관 '2025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축제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산정공화국 패밀리런'을 운영한다. 내달 18일부터 31일까지 산정호수 일원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산정 미션런 △생존 어드벤처 △취재 투어 △포토스토리 △사회가치경영(ESG) 스토리텔링 공연 등 5개 체험 콘텐츠로 구성돼 방문객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7일 “제28회 억새꽃축제는 산정호수 100주년 의미를 담았다. 새롭게 마련한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억새꽃축제가 포천의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 집행위원장인 양대종 산정리 이장은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준비한 이번 축제를 통해 포천의 자연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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