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김동연, 청년창업자 간담회서 4가지 특별 지시...“손에 물 묻히는 행정하라”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주-남양주 달달버스 민생투어 중 청년창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위한 네 가지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번 투어의 핵심 키워드는 '청년'으로 김 지사는 양주 별산대 놀이마당에서 20대 청년 이수자 윤동준씨를 만나고 혁신공공의료원 설명회에서는 서정대학교 간호학과 및 응급구조과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어 청년창업자 12명이 참석한 '청년창업자 간담회'에서는 온라인 판매, 자동차 테크, 주방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공유됐다. 김 지사와의 간담회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 제기 등 청년창업자들의 생생한 목소리 울렸다. 간담회에서 청년창업자들은 △“퇴직금을 털어 만든 제품을 폐기해야 했고, 대출을 받으려 했지만 매출 3개월치를 요구받았다" △“서울권 청년센터 시설이 부족하다" △“중앙부처 지원을 받으면 경기도 지원이 중복 불가하다" △“일하는 엄마들이 아이를 맡길 곳이 부족하다" △“지역 공공기관 입찰 루트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등의 내용들을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간담회 후 공직자들의 태도변화와 함께 △벤처기업들의 공공부문 조달 방안 강구 △대출 시 담보나 3개월 매출실적이 없어도 기술력이나 잠재력으로도 가능하게 하는 방법 강구 △채용할 때의 인건비 지원 △중앙부처에서 지원받았을 때 경기도의 중복지원이 불가하다는 방침의 재검토 등 네 가지 정책 개선을 직접 지시했다. 김 지사는 특히 “공공조달 같은 경우 공공부문에서 벤처나 중소기업 물건 사주지 않으면 어떤 실적이 있어서 판로를 개척하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네 가지는 빠른 시간 내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면서 “공공부문이 벤처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실적이 생기지 않고, 판로도 열리지 않는다"고 공공조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직접 손에 물 묻히는 행정을 하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외에도 △지원액 상한 조정 △예비사회적기업 지원 확대 △육아 문제 등 다양한 건의사항에 대해 중앙부처와의 협의 및 내부 검토를 지시하며 “모든 참석자에게 빠른 시일 내 최종 답변을 제공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도민과 기업인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함께 노력하자. 말만 무성한 간담회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가 있는 간담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2025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 참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명환, 이하 KORA)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조합)과 공동으로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8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5)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KORA와 조합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EPR 제도 및 기관 소개 △포장재별 회수·재활용 공정 △국내외 인증 취득 및 조달 등록이 완료된 재생원료 활용 재활용제품 홍보 등을 통해 포장재 재활용의 지속가능성을 선보인다. 특히 (사)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과 협력해 GR 인증 상담 데스크를 운영, 수요·공급 기관 누구나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시회 종료 후에는 재활용제품에 관심을 보인 수요기관과 KORA 회원사 간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해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 마지막 날인 8월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플라스틱 재활용제품 수요 확대를 위한 공공조달 개선 및 관련 인증 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EPR 포장재 회수·재활용 현황 △녹색제품 의무구매 제도 △GR 인증을 통한 수요 확대 방안 △글로벌 포장재 트렌드 및 인증 △공공 조달제도 개선 등을 다루며, 지자체 및 공공기관 조달 담당자, 민간기업 구매 담당자, GR 제품 생산기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명환 KORA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에서 재활용제품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재활용제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해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재활용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플로르 방송제작사, 2025 가을 화보 공개…고은비·곽예은 모델과 따뜻한 가을 감성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고은비, 곽예은과 함께한 '2025 FLOR AUTUMN COLLECTION' 가을 화보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선선한 가을 햇살 아래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에너지를 담아냈다. 낙엽과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진행된 촬영에서 두 모델은 각자의 매력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장면을 완성하며 보는 이들에게 감성적인 가을의 분위기를 전했다. 여유로운 감성의 고은비 모델 고은비 모델은 여유로운 포즈와 자연스러운 미소로 화보의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높이 쌓인 책 위에 팔꿈치를 기대고 다리를 올린 포즈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전달했다. 트렌치 코트와 청바지의 조화는 가을 특유의 따뜻함을, 웨이브진 단발머리는 부드럽고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자신감 있는 모델의 면모가 드러나며 가을 감성을 완성했다. 곽예은 모델, 빨간 베레모로 포인트 준 가을 스타일 곽예은 모델은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한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갈래 뿌까 머리와 땋은 머리로 발랄함을 더했고, 빨간 베레모와 가디건, 베이지색 스커트의 조화는 가을날의 생기와 따뜻한 감성을 함께 전했다. 볏짚을 든 채 환하게 웃는 모습은 가을의 정취를 그대로 담아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아이들의 순수한 가을날 기록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이번 화보를 통해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모습을 포착하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고은비 모델은 차분하면서도 당당한 표정으로 여유로운 가을의 감성을 드러냈고, 곽예은 모델은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두 모델은 선선한 바람 속에서도 활기 넘치는 미소와 포즈로 화보를 완성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2025 FLOR AUTUMN COLLECTION을 통해 아이들의 빛나는 가을날을 담아내며, 희망과 에너지가 가득한 계절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콘텐츠 선도기업,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시즌 16까지 제작됐으며, 현재 시즌 11까지 방영을 마쳤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시즌 1~9는 6월 9일부터 캐리TV, 시즌 12는 8월 15일부터 애니원TV에서 순차 방영되고 있다. 유치원과 교육기관에서 시청각 자료로 활용될 만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 콘텐츠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4세부터 13세까지 지원 가능한 키즈 모델 오디션을 상시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콘텐츠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G 스튜디오를 통해 재능 있는 아이들에게 전문 교육을 지원하고, 댄스·음악·연기 등 세분화된 활동과 키즈 필름 콘텐츠 제작까지 연계해 어린이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들이 주인공이 되어 빛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 청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계명대, 대구대, iM뱅크, 대구시교육청 소식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감염병 예방과 소독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소독증명시스템'을 도입,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군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독의무대상시설 소독증명서를 우편·팩스·메일로 제출받아 수기대장으로 관리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신고 누락, 분실, 행정 처리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해 민원인과 행정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자소독증명시스템은 도내 최초 사례로, 소독업체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등록하면 보건소 담당자가 실시간 확인·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행정 절차가 간소화되고 투명성이 강화돼 효율적인 업무 수행은 물론 소독의무대상시설의 편의 향상과 감염병 예방 효과도 크게 기대된다. 군 보건소는 지난 26일 관내·외 소독업체를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 교육을 실시했으며, 원활한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안내를 이어갈 계획이다. 남중구 청도군보건소장은 “전자소독증명시스템은 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군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직원·인턴 16명 봉사 참여…저출산 대응 사회공헌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 가정 임산부 지원을 위한 'MOM(맘)편한 키트'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저소득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총 6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했으며, 임직원과 청년 체험형 인턴 직원 16명이 직접 키트를 포장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MOM(맘)편한 키트'는 체온계, 치발기 세트, 이유식 식판 등 신생아 양육에 꼭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완성된 키트는 출산을 앞두거나 영아를 양육 중인 저소득 가정 24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임직원과 인턴이 함께 준비한 키트가 출산 가정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예방·빅데이터 연구·정책 개발 공동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공과대학과 한국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 계명대 성서캠퍼스 공학 1호관에서 지역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교통안전 교육·캠페인△교통 빅데이터 기반 연구 △사고 예방 정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의 연구 역량과 공단의 현장 경험을 결합해 실질적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계명대 교통공학과가 핵심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맡고, 기계공학과·컴퓨터공학과·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 등 공과대학 내 다른 학과와도 연계해 첨단 기술과 교통안전 연구를 융합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도영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고병철 계명대 공과대학장은 “1989년 수도권 이남 최초로 설립된 교통공학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이 힘을 모아 지역 교통안전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통안전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재활 융합 연구와 인재 양성 맞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과 경북대학교 의공학연구소는 지난 25일 경산캠퍼스 재활과학관 세미나실에서 의료재활 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협약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대 재활과학대학 의료재활학과와 경북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도 별도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재활 분야의 학술적 발전과 지역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의료기기와 보조기기 교육·연구를 위한 정보 교환, 재활과학대학 교수 및 학생의 현장 참여와 협동 강의, 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송병섭 대구대 재활과학대학 학장은 “이번 협력은 지역 의료재활 연구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장용민 경북대 의공학연구소 소장도 “의료기기와 영상기술을 재활에 접목해 학술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은 장애인 재활 전문가 양성과 첨단 과학기술 융합 역량 배양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과대학이다. 경북대 의공학연구소는 의공학 융합기술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을 마련하는 메디시티대구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래업체 찾아 아이스크림 전달…푸드트럭 통한 현장 소통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무더위가 이어진 여름, 거래업체를 직접 찾아가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는 '한 입의 여름, iM 여름드림(Dream)'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계절감을 반영한 고객 밀착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하루 평균 4개 업체를 방문해 총 80개 거래처에 보냉백에 담은 아이스크림을 전달했다. 아이스크림 전달은 iM푸드트럭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돼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했다. iM푸드트럭은 지난 2018년부터 운영된 iM뱅크의 대표 현장 소통 프로그램이다.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며 우수 거래처와 지역 행사 등을 찾아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왔다. 2024년 시중은행 전환 후에는 새로운 사명과 민트 컬러 로고로 랩핑한 차량을 선보이며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을 돌며 무료 음료와 굿즈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배송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들에게 한층 시원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금창을 찾아 600개의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며 새로운 사명과 활동을 적극 홍보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9월 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추후에도 푸드트럭을 통한 커피·음료 제공 서비스가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iM푸드트럭은 8년째 운영되며 계절과 이벤트에 맞춘 메뉴로 현장과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아이스크림 이벤트처럼 고객들에게 시원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언제나 반갑게 동행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진학 정보 제공…졸업생 성공사례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7일과 28일 양일간 대구공업고등학교 미래직업교육센터에서 중학교 3학년 부장교사를 대상으로 '직업진로교육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6월 진로교사 106명이 참여한 권역별 연수에 이어 마련된 것으로, 진로 선택의 기로에 선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담당하는 부장교사들에게 직업계고 관련 맞춤형 정보와 다양한 사례를 제공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째 날인 27일에는 동부·달성·군위 교육지원청 소속 교사 62명이, 둘째 날인 28일에는 서부·남부 교육지원청 소속 교사 64명이 참여해 총 124명이 워크숍에 참석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직업계고 진로교육 방향 안내 △2026학년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진학 정보 제공 △직업계고 졸업생 우수사례 강연 △공공기관 고졸채용 가이드 안내 △미래직업교육센터·취업지원센터 견학 등이다. 특히 '졸업생 강연' 시간에는 현장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이 나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27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임으로 근무하는 경북기계공고 졸업생이, 28일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차장으로 근무 중인 경북공고 졸업생이 각각 진학·취업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중학교 3학년 부장교사들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이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설계를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직업진로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설명회 △마이스터고 연합 설명회 △직업교육 박람회 등 학생·학부모가 직업계고 정보를 직접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전재수 해수부 장관, 부산시장·대권 주자 도약 시험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전재수(54) 해양수산부 장관이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해양·수산 정책 성과는 물론 향후 부산시장 선거와 더 나아가 대권 주자로서 가능성이 주목받는다. 전 장관은 지난달 24일 취임사에서 '해양 강국 실현'을 내세우며 부산항 북항 재개발, 신항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수산업 디지털 전환, 해양 신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곧 부산 경제와 직결되는 사안들인데, 전 장관의 성과 여부가 지역 민심과 향후 정치 행보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번 장관 기용을 민주당의 차세대 영남 주자 육성이라는 맥락으로 본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서 뚜렷한 대권급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한 상황이다.전 장관이 해양 산업 성과를 눈에 띄게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의 최전선에 설 수 있다. 부산시장 선거 구도도 점차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내 후보군으로는 5선 이력과 시장 출신의 서병수 북구갑 당협위원장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재호 의원 등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이들보다는 전재수 장관이 중앙정부 장관 경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어 '민주당 대표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더 나아가 전 장관이 대권 주자로 도약할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해양산업과 수산업은 부산을 넘어 국가 경제 전략과 직결되는 만큼, 전 장관이 이를 국가적 비전으로 제시한다면 단순한 지역 정치인을 넘어 '실무형 대권주자'라는 새로운 서사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계도 분명하다. 민주당 내 굵직한 대권 주자들과의 경쟁,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비교적 낮은 인지도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이다. 그럼에도 산업 성과와 지역 기반을 결합해 '영남 출신 민주당 대권 주자'라는 틀을 만들어 낸다면, 민주당이 그동안 취약했던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재수 장관의 성과는 단순히 해양수산 정책을 넘어, 곧 부산의 정치지형과 민주당의 전국 전략을 가늠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장관은 1971년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태어났다. 부산 구덕고에 이어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학사,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200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막내 비서 격으로 정치권에 발을 내딛었다. 부산에선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그의 정치 행보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05년 부산 북구청장 선거와 2008년·2012년 국회의원(북갑) 선거에 출마해 연이어 낙선한 뒤 네번 째 도전에서 첫 당선을 이뤄냈다. 그는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이후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내리 3선을 수성한 유일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다. 전 장관은 탄핵 과정에서 발생한 조기 대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 때 북긍항로 개척을 위한 해양 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데, 새정부가 들어서자 그를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하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인터뷰] 전재수 해수부 장관 “해수부 이전, 북극항로 시대를 여는데 집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탄핵 속 출범한 새정부는 집권하자마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은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있다. 전 장관은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부산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임무를 맡은 장관에다 부산서 유일한 3선 의원으로서 그의 행보에 기대가 매우 크다. 은 지난 26일 전 장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해수부 부산 이전 시 직원들이 제대로 정착하고 지역 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는 실효적인 직원 지원 대책을 설명해 달라. ▲전 장관은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주 대책 등을 부산시 등과 협의 중이며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안은 마련됐으며,직원의 주거 안정과 자녀의 성공적인 정착과 적응을 위한 방안을 부산시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 “조속히 협의를 마무리하여,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북극항로 시범운항과 관련한 중장기 로드맵은? ▲ 전 장관은 “내년 여름에 시범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의 가능성을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내년에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북극항로는 이미 배가 다니고 있는 항로이며, 중국선사는 작년에만 35회나 북극항로를 운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선사도 총 5회 북극항로를 운항한 바 있으나, 시간이 흘러 새로운 운항 경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시범운항을 철저하게 준비하여북극항로 시대가 이미 도래하였음을전 국민과 기업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범운항을 통해 얻은 노하우는국적선사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여시범운항을 계기로북극항로 운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처 간 협력과 민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북극항로위원회'와 이를 지원할 정부 내 전담조직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해사법원과 동남권 투자공사 부산 설립과 관련한 투자 재원 등 계획도 설명해 달라. ▲ 전 장관은 “해사전문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과 관련된 법안들이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과 함께 해사전문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동시다발적으로 압축적으로 진행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사전문법원, 동남권투자공사가 속도감 있게 설립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HMM 매각 작업 중단 배경과 해운 대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 전 장관은 “매각만이 유일한 방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MM 지배구조 개선은 국내 해운산업 발전을 최우선에 두고 추진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의 후 지배구조 개선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운 대기업 유치를 위해 이전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위한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 해운업체 등이 참석하는 이전협의회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협의회를 통해 해운업체 등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이전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 지역에서는 장관으로 체급을 키운 뒤 내년 지방선거의 부산시장 출마에 나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 전 장관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하여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기 위해 실적과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 장관으로서 지금 저에게 주어진 소명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해양수도권'을 조성하여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엔진을 하나 더 장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단히 몰입적인 사람이라서다른 곳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하나의 성장엔진으로 위태롭게 날고 있는 대한민국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적과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는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 수 있는 장관이 되겠다"고 했다. 또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하고 선도하여 한반도 남단 여수, 광양, 부산, 울산, 포항에 이르는 북극항로 경제권역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는 해양수산부 장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213만명에 평균 131만원 환급”…본인부담상한제 28일부터 지급

2024년 한 해 동안 의료비 상한액을 넘겨 낸 환자들이 이달 말부터 초과분을 돌려받는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지난해 진료분에 대한 본인부담상한액을 확정하고 오는 28일부터 환급 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본인부담상한제는 환자가 1년 동안 건강보험이 적용된 진료비를 일정 한도 이상 지출하면, 그 초과 금액을 공단이 보전해주는 제도다. 2024년 기준 상한액은 소득수준에 따라 최소 87만원에서 최대 105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이번 정산 결과 총 213만5776명이 대상자로 확정됐으며 지급 규모는 2조7,920억 원에 이른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1만원이다. 수혜자의 대부분은 저소득층과 고령층이었다. 소득 하위 절반에 속하는 190만여명이 환급 대상에 포함돼 전체 인원의 89%를 차지했고 이들이 돌려받는 금액만 2조1,352억원으로 전체 지급액의 4분의 3이 넘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21만여명, 1조8,440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56.7%, 66%를 기록했다. 지급 절차는 두 갈래로 진행된다. 동일 요양기관에서 이미 최고상한액(2024년 기준 808만원)을 초과한 환자 2만5703명은 총 1,607억원이 선지급됐다. 나머지 213만여명 가운데 사전 등록계좌가 있는 108만5660명은 별도 신청 없이 입금되고 계좌가 없는 대상자는 안내문을 받은 뒤 온라인, 모바일 앱, 팩스, 우편,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해야 한다. 환급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에는 166만명, 2조2,471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01만명, 2조6,278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각각 213만명, 2조7,920억원으로 확대됐다. 실제 사례도 공개됐다. 70대 A씨는 지난해 진료비 중 1655만원을 본인 부담했지만 소득 1분위 상한액(87만원) 적용으로 1356만원을 돌려받게 됐다. 40대 B씨 역시 중증난치질환 치료로 2294만원을 냈으나 최종 정산에서 소득 4분위 상한액(167만원)이 적용돼 912만원을 환급받았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본인부담상한제가 저소득층,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예상치 못한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 본인부담상한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공단은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 하며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정] 최고 시속 80㎞, 강철보다 강한 선수 유니폼?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은 6명의 선수가 모터보트를 타고 순위를 다투는 수상 스포츠다. 모터보트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로 마치 물 위를 날아다니는 듯 보일 때도 있다. 그래서 선수들은 안전을 위해 여러 장구류를 착용하고 출전한다.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과 장비는 대부분 강철보다 강한 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제작된다. 파라-아라미드는 최대 5∼6배 높은 인장강도와 뛰어난 내열성, 내화학성, 내구성을 자랑하는 고성능 섬유로 방탄복-소방복 등에도 쓰이고 있다. 상의 유니폼은 점퍼 형태로 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안감이 구성돼 외부 충격을 막아준다. 하의 역시 2겹의 파라-아라미드로 제작되는데, 허리와 같은 주요 부위는 3겹이다. 경주 중 모터보트가 전복되거나 낙수 시 프로펠러와 접촉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물이 많이 튈 수밖에 없는 경정 특성상 위-아래 방수복도 입는다. 경정용 장갑은 겉감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가죽이고, 안감은 파라-아라미드 소재로 만들어졌다. 선수들은 왼쪽에만 팔 보호대를 착용한다. 바로 몽키턴(Monkey turn) 때문이다. 몽키턴은 선수가 선회할 때 보트에서 일어나 등을 구부린 자세로 체중을 이동하는 모습이 원숭이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반시계 방향으로 선회하기에 왼쪽 팔에 압력이 가해져 이를 보호하기 위해 왼쪽 팔에만 보호대를 착용한다. 선수가 신는 경정화 역시 독특한 구조다. 바닥은 미끄럼방지 고무, 티타늄판 1겹, 파라-아라미드 3겹, 우레탄 깔창 1겹으로 만들어졌으며, 발등 부분은 티타늄판, 파라-아라미드 2겹, 방수 원단으로 만들어졌다. 선수용 구명조끼 역시 일반 구명조끼와 다르다. 물에 빠졌을 때 거의 수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헬멧도 어떤 각도에서도 물에 떠오르도록 제작돼 선수를 보호한다. 경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모터보트는 세분화해 모터와 보트로 구분된다. 모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소유로 초창기에는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했지만 현재는 국내 생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모터와 보트는 회차마다 각각 110대로 회차마다 입소한 선수들에게 각각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그래서 선수들은 거의 매번 다른 모터와 보트를 타고 경주에 임한다. 경정 보트를 먼저 살펴보면 외부 껍데기(카울)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인데, 이외 나머지는 거의 목재다. 충돌할 때 충격을 줄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보트 정비는 전담 부서에서 정비-관리하고 있다. 이와 달리 모터는 선수가 직접 정비한다. 경주 전날인 화요일 오전, 선수들은 추첨으로 모터를 배정받아, 분해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비한다. 주로 전기장치, 실린더 헤드, 기화기 등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고 알려졌다. 이제 정비한 모터를 보트에 장착하게 되는데, 이때 각도를 틸트각이라고 한다. 통상 장착 각도는 78도가 기준이다. 그런데 선수들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0.5, 0, +0.5, +1, +1.5도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틸트각 수치가 작을수록 선회성능이 좋아지고, 반대로 클수록 직진 성능이 좋아진다.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보트와 모터는 고유번호가 정해져 있고, 각각 경주기록, 정비기록 등 세세한 정보가 경정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 중에서 모터의 착순점을 잘 살펴보면 추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단독]‘유령행사’ 논란 점입가경…서울관광재단 “개최했다” vs 서울시 “허위 맞아”

서울관광재단의 2021년 서울관광홍보마케팅 사업을 둘러싸고 제기된 '유령행사' 의혹과 관련해 재단과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재단 측은 “행사명과 출연진이 변경됐을 뿐 실제 개최됐다"는 해명과 자료를 내놨다. 반면 시 감사위는 “허위 행사가 맞다"고 재차 확인했다. 27일 시와 세종문화회관, 재단 등에 따르면, 그동안 재단은 A대형기획사에게 용역을 맡겨 시행했던 '2021년 서울관광통합마케팅' 사업의 일부로 3억2000만원의 돈이 들어간 '함께하는 평화콘서트'가 실제 열리지 않은 '유령행사'라는 의혹을 부인해왔다. 재단이 추진한 2021년 서울관광통합마케팅 사업은 약 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관광 해외 광고 제작, 축제 및 이벤트 연계 마케팅, 서울 관광 홍보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함께하는 평화콘서트'는 이중 축제 및 이벤트 연계 마케팅의 하나였다. 민간협력사업(20억9000만원)의 일부로 기획됐으며 A사는 당해 7월1일부터 12월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 행사를 진행했다면서 약 3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갔다. 해당 업체가 제출한 사업 결과 보고서에는 전자세금계산서까지 버젓이 첨부돼 있었다. 문제는 시 감사위원회가 실시한 감사에서 해당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것이다. 시 감사위원회는 2023년 4월 펴낸 감사 보고서에서 “A사가 용역 시행 사실 증빙자료로 제시한 위 행사는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행사 장소 세종문화회관에 공문으로 문의한 결과 '해당 행사가 없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그럼에도 재단 측은 이 사실을 부인해 왔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며칠새 본지와의 여러 차례 통화에서 “행사는 개최됐지만 출연진 교체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 자료 제시에는 응하지 않았다가 지난 27일 저녁 늦게 대관계약서 등 근거 자료를 보내왔다. 2021년 12월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위드코로나 위드하모니희망 콘서트 그래, 다시한번"이라는 행사를 실제 개최했다는 것이다. 재단 관계자는 “행사명·시기가 코로나로 변경되었을 뿐 실제 행사는 진행됐다"면서 “원래 기획된 '평화콘서트'가 코로나로 12월로 미뤄지며 '평화로 가는 콘서트'로 행사명 변경됐다. 출연진도 해외 성악가 1명 불참 외에는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혹은 여전하다. 재단 측이 제시한 대관계약서와 홍보포스터에는 주최자가 용역 수주 업체인 A기획사가 아니라 전남 소재 B사로 명시돼 있다. 재단은 '후원'으로 돼 있을 뿐이다. 행사명, 취지, 출연자도 차이가 있다. 시 한 관계자는 “당초 기획안에는 이탈리아 유명 성악가를 초청해서 공연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런 행사는 개최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었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과 시 감사위원회의 얘기도 다르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당시 행사 개최 여부를 묻는 본지 질의에 “해당 기간 세종대극장에서 그런 공연이 열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 적시된 당시 공연 일정표를 봐도 해당 콘서트는 없었고, 행사 장소인 '세종대극장'의 무대에선 다른 공연들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반도평화네트워크라는 단체가 같은 해 10월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유사한 명칭의 행사를 개최한 것은 확인됐지만 무대가 세종대극장이 아닌 'M씨어터'로 적시돼 있어서 해당 행사는 아니었다. 특히 시 감사위는 감사보고서에 적시된 '미존재 허위 행사'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 감사위 관계자는 28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3년도 감사 결과 보고서에 이미 재단 측 주장(행사명·출연진 일부 변경)은 실려있는데 그건 원래 계획된 행사와 동일하지 않다"면서 “재단이 재심을 요청해서 일부 해명이 검토되긴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해당 행사는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시 한 관계자도 지난 27일 “시 감사위가 세종문화회관으로부터 그런 행사가 없었다고 확인 공문을 받았던 것으로 아는 데 재단의 오해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면서 “그 말이 사실이라면 시 감사위원회가 허위 사실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얘기고 감사 결과를 정정했어야 하는 데 그런 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유령행사를 개최해 공금 3억2000만원을 가져간 것은 상식적으로 볼 때 공금 횡령에 해당하는 무거운 잘못"이라며 “진상을 규명해 잘못 지급된 예산을 회수하고 관련자들에게 중징계를 내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포항시, AVL과 수소연료전지 기술 협력 MOU체결

글로벌 인증 체계 구축·수소특화단지 R&D 가속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재)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 26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세계적 모빌리티 기술기업 AVL 본사 및 AVL KOREA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및 인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신경종 포항TP 에너지사업본부장, 헬무트 리스트(Helmut List) AVL 회장, 한경만 AVL KOREA 대표 등 한·오스트리아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AVL 경영진의 포항 방문에서 논의된 사안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AVL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세계적 기술 전문기업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연구개발과 시험평가를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수소연료전지와 시험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포항시와 포항TP는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및 시험평가 △ 국내외 인증제도 정보 교류 및 컨설팅 △포항 수소특화단지 내 산학연관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다방면에서 협력한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수소 기술 인증 체계 구축과 지역 산업 융합을 가속화해 '세계적인 수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VL과의 교류를 정례화하고 수소연료전지 테스트센터 벤치마킹,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 확대,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성과의 신속한 산업 현장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AVL과의 협력은 포항의 산업 인프라와 글로벌 수준의 인증 체계가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연구 성과를 산업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UNIDO 관계자 초청 철강산업 시찰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 앞두고 경쟁력·녹색 전환 비전 홍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7일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관계자와 글로벌 철강산업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포항제철소 및 관련 시설 시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찰은 28일 개막하는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을 앞두고 포항 철강산업의 경쟁력과 녹색 전환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이날 오전 부산 BEXCO에서 열린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16)와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10) 공식 일정을 마친 뒤 포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포스코 역사박물관과 홍보관, 주요 생산 현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철강산업의 발전 과정과 첨단 생산 공정, 미래 지향적 혁신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시찰은 워크숍 개막 하루 전 진행돼 행사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지속가능한 철강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적 논의의 의미를 한층 강화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세계 각국 철강산업 인사들의 포항 방문을 환영한다"며 “다가오는 워크숍에서 심도 있는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 국제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