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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전문학교 게임계열 재학생, 자체 개발 게임 글로벌 플랫폼 ‘스팀(Steam)’에 출시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게임계열 재학생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유니버스(Creative Universe)' 팀이 자체 개발한 게임 'One Shot All Kill'을 지난 12일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정식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게임 플랫폼으로, 2021년 기준 월 평균 사용자가 1억3200만명을 기록했다. 'One Shot All Kill'은 플레이어가 보유한 단 한 발의 탄환과 주변 오브젝트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스테이지 내 모든 적을 제거해야 하는 전략형 슈팅 퍼즐게임이다. 제한된 자원으로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고난이도 퍼즐 요소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실제로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 출품돼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게임을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유니버스' 팀은 한아전 게임계열 재학생 3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학기 중 팀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 팀장 문OO 학생은 “게임을 스팀에 출시하는 것이 팀의 목표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꿈을 이뤄 기쁘다"며 “더 많은 사람들과 게임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게임학과 학생들은 학기 중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실전 게임 개발을 경험하며, 출시·전시·공모전 수상 등으로 실무 중심의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아전은 게임기획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등으로 세분화된 전공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 후 게임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아전 게임학과는 매년 지스타(G-STAR)에 다양한 학생 작품을 출품하고 있으며, 지난해 '지스타 2024'에서는 3D 무협 액션 게임, 1인칭 잠입 전략 게임, 어드벤처 힐링 수집형 게임 등 6개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아전은 내신과 수능 성적 반영 없이 실무 능력 중심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게임산업을 꿈꾸는 예비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입학 관련 정보는 한아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사이버대 드론로봇융합학과, 봄학기 종강총회 및 세미나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공학부 기계공학과와 드론로봇융합학과는 지난 6월 21일 세종대 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봄학기 종강총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학생들과 교수진이 함께 모여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드론과 로봇, 도시항공모빌리티(UAM)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종강총회를 시작으로 이어진 기술세미나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이 전문 지식을 전했다. 김종인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드론 정보보호 방안을 제시하며, 실시간 비행 로그의 무결성 확보 및 위·변조 방지 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오병남 교수는 인공지능 융합기술이 드론 자율비행과 UAM 분야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과제를 다뤘으며, 이충현 교수는 지상관제시스템(GCS)의 구성 원리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제어기법을 시연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배상준 공학부 교수(학부장)는 “멀티콥터형 드론뿐 아니라 고정익 무인항공기의 활용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급변하는 기술 현장을 이해하고 실무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론과 실습, 보안·제어·미래 트렌드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공학부 구성원 간 활발한 소통과 협업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 드론로봇융합학과는 무인멀티콥터 조종자 국가자격증을 포함해 다양한 민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드론·로봇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커리큘럼을 통해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에 대비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현재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며,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온라인 수업으로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고, 산업체 재직자 및 군인을 위한 맞춤형 전형과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글로리아항공–한국항공서비스, 항공 MRO 사업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는 글로리아항공(대표 신대현)이 한국항공서비스(대표 배기홍, 이하 KAEMS)와 손잡고 항공기 MRO(유지·보수·정비, Maintenance·Repair·Overhaul) 사업 수주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글로리아항공은 7월 14일 서울 신설동역 인근 글로리아타워에서 KAEMS와 항공정비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항공기 유지·보수·정비 전반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KAEMS의 전략적 선택과, 글로리아항공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중정비 수주 역량을 결합해 항공 MRO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항공기 중정비 사업, 민간 및 군용기 정비 수주, 해외 항공사 대상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리아항공은 1990년 '한국항공전문학교'를 모태로 출범한 이래, 울진비행훈련원과 Gloria Flight Academy 등 항공 교육사업, 닥터헬기(HEMS), 산불진화, VIP 헬기 수송 및 임대, UAM 인프라 사업, 세스나 공인 서비스센터, GARMIN 아시아 서비스센터 운영 등 국내외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종합 항공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신대현 글로리아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양사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결합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출발점으로, 생산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MRO 수출 확대와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선순환 성장에도 기여하는 협력모델이 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EMS는 2018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로 설립된 정부 지정 항공 MRO 전문기업으로, 민항기와 군용기 중·경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에어차이나, 세부 퍼시픽, 타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20개 국내외 항공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글로벌 MRO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항공 산업 전반의 발전과 수출 기반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김석준 부산교육감, 박형준 시장 시정 부정평가 글에 공감표해…정치 중립 훼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진보 성향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 시정 운영을 부정 평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글에 공감을 표해 정치 중립 의무를 어긴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반선호 시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 공감을 표하는 '좋아요'를 눌렀다. 반 의원은 이 때 산은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엑스포 개최 실패의 책임 등 내용을 골자로 박형준 부산시장의 3년 동안 시정 평가를 부정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반 의원은 박 시장의 시정 평가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이준호 의원과 이견을 보였고, 이들은 자신의 SNS에서 공방을 이어가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반 의원의 글에 공감을 표하자,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호 의원은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만 법적 하자는 없을 수 있다. 다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교육 수장이 공개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개진하면 부산시장과 부산교육감 간 행정 불신이 생길수 있어, 경거망동한 행동이다.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학교운영위원 A 씨는 “부산 교육 수장이 정당 간 정치적 이견 사이 끼어드는 모습은 신중하지 못해 아쉬운 대목이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재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김 교육감의 첫 지시인 '초중고 탄핵 선고 생중계 시청 권고'도 당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으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박중묵 의원(국민의힘·동래1)은 4월 21일 제32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김석준 신임 교육감 첫 지시인 '초중고 탄핵 선고 생중계 시청 권고'에 따라 초등 1~2학년 교실에서도 1시간 내내 방송을 틀어 놓게 한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이념 말고 교육, 좌우 말고 미래,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한 약속처럼 학교 현장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세종에만 맡기지 않겠다…‘행정수도’ 완성, 4개 특별자치시도가 나섰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5년,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30년을 맞은 지금, 세종·제주·강원·전북 4개 특별자치시도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어젠다를 중심으로 새로운 연대를 시작했다. 그간 개별 특례와 정책 과제로 분산되어 있던 각 시도의 요구가, 이제는 '균형발전 주체'라는 정치적 자의식 아래 하나의 흐름으로 수렴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1월 법정기구로 격상된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는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정기회의를 열고, 특별법 개정과 행정수도 완성, 국가균형발전 전략 공동 대응을 핵심 과제로 공식 선언했다. 세종(행정), 제주(국제), 강원(평화), 전북(농생명)은 지역마다 특화된 자치기능을 갖고 있으나, 중앙집권 구조에서는 늘 '예외적 존재'였다. 이에 따라 각 도는 그간 '별도 법률'과 '특례 규정'으로 기능을 보완해왔지만, 실질적 자치권 확보는 번번이 한계에 부딪쳤다. 이번 공동결의문은 이와 같은 한계를 '시스템 차원에서 극복하자'는 선언이다. 네 개 시도는 △특별자치시도 특별법 개정 △'5극3특' 국가균형발전 모델 참여 △핵심 시도과제 공동추진을 담은 문서에 서명하며, 입법과 예산, 행정 모든 영역에서 상호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선언의 중심에는 '세종'이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착공, 대통령 제2집무실 논의 등 정치·행정 기능의 집적이 가시화되었지만, 여전히 “행정수도는 완성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이 공고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회의 현장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며 도지사들과 공동 서명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는 “이제는 특별자치의 개별 권한이 아니라, 헌법적 국가 구조 개편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세종만의 요구가 아니다. 강원도는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정부와 여야 협의를 진행 중이고, 전북은 농생명 수권모델, 제주도는 환경자치권 강화 문제를 안고 있다. 결국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과정은 특별자치시도 전체가 '주체'로 기능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한편 자치분권 학계에서는 '특별자치'가 여전히 중앙의 재량 아래 설계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승종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방자치는 헌법에 뿌리를 둬야 하나, 지금은 특별법과 시행령에 기반한 '정치적 타협형 자치'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임승빈 명지대 명예교수도 “특별자치시도는 각각 독립된 법률이 있고 특례도 많지만, 통합적 거버넌스가 부족하다"며 “공동협의회가 법정기구로 전환된 만큼, 재정 권한과 입법 대응력을 갖춘 연대기구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종시법, 제주특별법, 강원평화특별법(제정안), 전북특별법(제정 추진 중) 모두 '중앙 동의'가 없으면 현실화될 수 없는 구조다. 따라서 이번 협력 선언은 입법과 국회 정치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다음 단계를 요구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발표된 '5극3특' 균형발전 전략은 수도권 1극 집중을 넘어 5대 권역을 기반으로 한 다극체제를 구상한 것이다. 특별자치시도는 이 전략의 '3특'(세종·제주·강원)을 대표하는 주체이며, 전북은 독자적인 입법을 통해 제4의 특례자치단체로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이제 '수혜 대상'이 아니라 전국 균형발전 전략의 실천단위를 자임한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대통령-국회-정부부처 기능을 분산하는 '행정수도 완성'이 곧 국가구조의 탈중앙화를 의미하기에, 자치분권형 국가 모델의 상징이자 시금석이 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포커스]  동두천시, 문화-체육-관광-시설 대전환 ‘두드림’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 2022년 7월1일,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민선8기 닻을 올리며 도시 구조를 재편하고 시민 삶의 질을 본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행정은 구호보다 실천에, 계획보다 실행에 맞춰졌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공공시설 전반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박형덕 시장은 14일 “문화, 체육, 관광, 시설 분야는 동두천 도약을 견인하고 더 큰 미래를 여는 핵심 축"이라며 “취임 이후 문화와 예술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고, 생활체육은 활력을 되찾았으며,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전환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 인프라 조성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동두천시는 문화의 힘으로 도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시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동두천 역사와 정체성 위에 예술 축제와 공연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문화자산을 도시 경쟁력으로 전환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한국 록 음악 발상지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 선정, 경기도 관광축제 지정 등 공인을 받으며 전국적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캠프 보산 일대에서 열린 '예맥축제(Art & Beer Festival)'도 예술 전시, 체험, 플리마켓을 연계해 문화-관광-지역경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민선8기 이후 다수 축제와 문화 행사가 원도심 중심으로 열리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심 활력 회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한미 우호의날', '헬로 DDC 페스티벌'은 동두천 문화성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창의적 콘텐츠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으며, '소요단풍문화제', '두드림 가요제', '동두천 종합예술제' 등은 시민 참여 폭을 넓히며 도시 전체에 문화 에너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시립합창단 역할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23년 단원 위촉과 함께 정기연주회 '다시, 새롭게'를 열어 객석을 가득 채우는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계기로 지역 예술 기획력과 공연 수준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분석이다 민선8기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으로 도시 활력을 제고하고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데 애를 썼다. 2023년 4월 동두천시청 빙상단도 그래서 재창단했다. 이는 '빙상의 도시'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움직임이다. 국가대표 차민규-김윤지를 주축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동두천은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사동초등학교 빙상부 육성, 동양대 빙상부 유치 추진 등 유소년부터 실업팀까지 연계된 체계적 시스템 구축도 진행 중이다. 미군 반환 공여지를 활용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도 진력하고 있다. 교통 접근성, 도심 인접성, 청정 자연환경 등 지리적 강점에 더해 74년간 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에 대한 국가적 보상이란 명분까지 갖춰 유치 논리는 더욱 탄탄해졌다. 동두천시는 이를 전략적으로 부각하며 유치 활동을 정교하게 전개하고 있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눈에 띄게 확충됐다. 배드민턴 전용 구장은 국민체육진흥기금 공모를 통해 리모델링을 마쳤고, 생연동 종합운동장 내 소람구장은 국제규격 축구장으로 탈바꿈해 전국 단위 대회 유치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전천후 체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종합운동장 실내 테니스장(4면)과 환경사업소 실내 테니스장(2면)을 조성했다. 아울러 복싱, 파크골프, 게이트볼, 배구,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시장배 생활체육대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일대 개발을 통해 수도권 최고 수준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비상할 준비에 열중이다. 민선8기 3년간 △30년 묵은 노점상 정비 △불법 상행위 해소 △보행 환경 및 경관을 개선했다. 무엇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주변 도로 정비 △229면 규모 주차장 확충 △캠프 소요인경기 정비 등 4개 주요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 내 '소요별앤숲 철쭉동산' 조성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는 2033년까지 동두천시는 소요산 일대를 스포츠레저, 생태힐링, 역사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왕방계곡 숲길트레일, 신천 친수공간, 생연지구 문화공원 등과 연계도 강화해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을 본격화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도 상봉암동 일원 6만2000㎡ 부지에 조성한다. 도비 75억원을 포함해 25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이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뤄낸 결실이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동두천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와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정교하게 준비하고 있다. 민선8기 들어 동두천시는 원도심 활력을 되살리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 밀착형 시설을 속속 개관하고 있다. 2023년 7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체육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장애인 체육 활성화 거점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았다. 작년 7월에는 도심 속 휴식공간 '자연휴양림 어울림'과 '트리탑 데크로드'가 개장해 시민에게 힐링을 제공했고, 10월에는 키즈헬스케어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시민수영장, 탁구아레나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가 문을 열어 체육통합복지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이런 공공시설 관리를 위해 시설관리공단도 출범했다. 12월에는 지역 최초 융합형 복합시설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가 개관해 청년창업지원센터, 생활문화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오르빛도서관, 동두천미디어센터 등이 입주했다. 같은 시기 개관한 송내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와 아동돌봄센터도 지역 거점 복지 기능을 강화하는 중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생연공유누리센터가 개장해 주민 소통과 배움,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기능하며, 원도심의 지속가능한 회복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형덕 시장은 “남은 1년, 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를 여는 동두천을 현실로 완성하는데 몰두하겠다. 지난 3년이 변화를 위한 토대를 쌓아온 시간이라면, 앞으로 1년은 결실을 완성하는 결정적 시간"이라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청도군, 울진군, 영천시, 대구시교육청, 도공대구경북본부,신용보증기금  소식

◇청도군, 제3회 복숭아 품평회 성료… 신품종·가공품까지 '복숭아 향연' 신품종·가공품·정보교류까지… 청도 복숭아 명품화 향한 결실의 무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달콤한 여름의 전령, 청도 복숭아가 품평회를 통해 다시 한번 그 품격을 증명했다. 청도군은 지난 11일 청도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제3회 청도 복숭아 품평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도복숭아명품화연구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최근 이어진 가뭄과 이상기후 속에서도 110여 점의 복숭아와 가공품이 출품돼 지역 농가의 정성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품평회에는 수황, 미황, 금황 등 국내 육성 신품종 복숭아는 물론, 청도에서 자체 개발하거나 도입한 다양한 품종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시식하며 당도, 향, 색, 무게, 모양 등을 비교했고, 품질 향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며 활발한 정보 교류도 이어졌다. 품평 결과, 대상은 문현준 회원, 금상은 최이현 회원이 각각 수상했으며, 은상에는 박경애·이해자 회원, 동상은 김점희·박경준·하경식 회원이 이름을 올렸다. 평가 기준은 △당도 △무게 △향 △색택 △형상 등 복숭아 품질 전반에 걸친 항목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올해는 냉해와 우박 등 기상이변으로 복숭아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청도 복숭아의 명성을 지키려는 농가의 땀과 정성이 품평회를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청도 복숭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명품 브랜드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 복숭아는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고품질 과실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로서 가공·유통·체험 산업 등과 연계한 다각적 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울진군, 코레일과 손잡고'만원 울진관광열차'운행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바다와 산, 전통시장과 제철 먹거리까지. 올여름, 특별한 울진 여행이 단돈 1만 원에 펼쳐진다. 울진군은 오는 22일 코레일 강원본부와 손잡고 특별 기획 여행상품 '울진에서 준비한 우리 찐 여행'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본 상품은 동해선 개통 이후 울진으로 향하는 첫 관광열차 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표적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여행상품은 강릉역에서 출발해 울진군 주요 관광지와 5일장,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고 제철 먹거리 식사까지 포함한 당일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울진군 최초의 관광열차 기획 상품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1인당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여행 일정은 △해안코스 △내륙코스로 나뉘며, 참가자들은 울진의 대표 명소와 함께 '바지게시장'으로 불리는 울진 5일장을 방문해 지역 상권과 접촉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군은 이번 여행상품을 통해 울진 관광의 대중성·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약 및 문의는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033-520-8375~6) 또는 △협력 여행사(033-643-3300)를 통해 가능하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특별열차 상품은 울진군과 코레일이 함께 만들어낸 지역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차를 타고 울진을 찾는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도 연계 관광을 기반으로 울진 관광 브랜드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시,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전담 TF 가동·오프라인 대응 강화, 지급대상 9만7천여 명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새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오프라인 창구 인력 보강, 지불수단 다양화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생회복 1차 소비쿠폰은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접수가 진행되며, 지급 대상은 6월 18일 기준 9만 7천여 명이다. 1인당 △일반 시민 20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족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5만 원이 지원되며,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추가지원금 5만 원까지 포함된다. 영천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1단 3팀(운영·지원·현장팀) 체제의 TF를 가동,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접수부터 지급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편의를 높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오프라인 접수 활성화와 현장 인력 배치, 선불카드·지류형 영천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수단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지류형 상품권은 수요 집중으로 8월 중순 이후 지급이 예상된다.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신용·체크카드, 영천사랑상품권(지류·카드), 선불카드 중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며, 미사용분은 자동 소멸된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돼 접수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지역 소상공인 업체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대형마트 △창고형 매장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신청 대상 여부는 14일부터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사전 확인할 수 있으며, 지급 대상자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국민신문고나 읍면동을 통해 이의 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2차 소비쿠폰은 9월 22일부터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로 지원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골목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쿠폰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 1,000여 명 대상 '여름방학 특집 부모공감 토크콘서트' 열어 “부모도 배우는 시간… 갈등 넘어 마음 여는 대화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와의 갈등을 줄이고 소통을 넓히기 위한 학부모 대상 특별 강연과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대구시교육청은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학부모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집 부모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갈등 너머, 마음 여는 부모 되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부모가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소통법과 자기돌봄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강연은 상담심리 전문가이자 가족상담 분야의 권위자인 숭실사이버대학교 이호선 교수가 맡았으며, 사회는 장진영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이 교수는 '가족습관', '부모도 사랑받고 싶다'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건강한 가족 관계의 필요성과 회복의 방법을 제시해온 인물로, 이날도 자녀 기질에 따른 양육법, 방학 중 갈등 상황에서의 부모 역할, 부부 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등 현실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전했다. 토크콘서트는 △이 교수의 특강(50분)에 이어 △강은희 교육감과 이 교수, 학부모 패널 2인이 함께하는 토크(40분)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에 접수된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토크에서는 △자녀와의 반복되는 갈등 대처법 △부모 자신을 돌보는 시간의 중요성 △행복한 부부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 △대구 교육 정책에 대한 궁금증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자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방학 기간은 부모에게도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학부모들의 고민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가정 안에서의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공대구경북본부,서대구 톨게이트에 '무인민원발급기' 전국 첫 설치 도로공사-서구청 협업… 고속도로 이용객·주민 누구나 24시간 민원서류 발급 가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도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대구 서구청은 14일부터 서대구 톨게이트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는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중 최초 사례로, 운전자와 인근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대구 TG 내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고속도로 운전자는 물론 인근 서구 상리동 주민 등 지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발급기를 통해 △주민등록등·초본 △자동차등록원부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등 총 122종의 민원서류를 관공서 방문 없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도로공사와 지자체가 협업해 공공서비스 개선에 나선 적극행정 사례로, 시간 제약이 있는 고속도로 운전 종사자 및 장거리 이동 중인 이용객에게 큰 편의 제공이 기대된다. 유호식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은 “운전자의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 공기업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전국 110곳 '무더위 쉼터' 개방 “누구나 쉬어가세요"… 본점 포함 전국 영업점 대기실 무상 개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4일부터 대구 본점을 비롯한 전국 110개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보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영업점 내 고객 대기실 등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개방하며, 혹서기 폭염이 끝날 때까지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무더위 쉼터에는 냉방기기, 휴식용 좌석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방문객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신보 업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신용보증기금을 찾아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재난 대응과 국민 생활안전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李 정부 첫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시작…여야 격렬 대치

이재명 정부 첫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곳곳에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져 파행하는 곳이 잇따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보좌관 대상 갑질', '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의 청문회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국회는 14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일제히 개최했다. 가장 격렬했던 곳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였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갑질 장관은 여가부 장관이 될 수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달희 의원은 “후보자가 사적인 용무를 직원에게 맡긴 것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자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청문회장 앞에서 '갑질 장관' '사퇴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졌다"며 엄호했다. 특히 백승아 의원은 강 후보자의 가족 위장전입 의혹이 발달장애 자녀를 돌보면서 벌어진 오해라고 두둔다. 청문회 시작 전부터 야당 의원들의 노트북에 붙은 '갑질왕 강선우 OUT' 피켓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회의가 13분 만에 정회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이후 피켓을 두고 30여 분간 설전을 벌이다 가까스로 재개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정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과 태양광 입법 이해충돌 의혹이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법으로 농지를 취득한 사람이 장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농지 취득을 위한 위장 전입과 재산 미신고 문제를 지적했고, 유용원 의원은 가족이 운영하는 태양광 업체와 관련된 입법을 문제 삼았다. 정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생계를 위한 태양광 투자였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를 부각하며 정 후보자가 남북대화 재개의 적임자라며 맞불을 놓았다. 홍기원 의원은 정 후보자의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 경력을 높이 평가하며 평화적 통일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전문성을 놓고 여야가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농해수위 활동 전무'와 자료 제출 미흡 등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정치적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은 “부산 지역 해양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후보자의 지역 전문성을 강조하며 방어했다. 문대림 민주당 의원은 현장 소통력과 국회 협력 능력 등 종합적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 평가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피켓 논란으로 오전 내내 개회조차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노트북에 부착한 '최민희 독재 OUT' 피켓에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최민희 위원장이 개의 전 산회를 선포하는 등 시작부터 여야 간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여당 의원들은 국회법상 질서 유지 조항을 근거로 팻말 제거를 요구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를 “폭력적 행위"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여야 모두 이번 청문회를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무대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전원 생존'을 목표로 내세우며 야당의 공격을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철통 방어에 나섰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후보자들에게 진솔한 해명과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며 청문회를 통한 정면 돌파 의지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내각 후보자들을 향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며 '무자격 오적'으로 지목한 후보자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집중적으로 겨냥하며 청문회 내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여야의 극심한 대립과 후보자들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표출되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초기 행보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회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15일엔 위장취엄 의혹이 있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등 5명, 16일엔 이진숙 교육부·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3명, 18일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2명의 청문회가 각각 열린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로컬뉴스] 익산시, 익산교육청 소식

'아이(I)-보듬공동체 마을품 만들기'사업 본격 추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정서적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보듬기 위해 지역 공동체와 손을 맞잡았다. 익산시는 학교폭력과 정서적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아이(I)-보듬공동체 마을품 만들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처벌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피해자·가해자·방관자 모두의 관계 회복을 통해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회복 중심 돌봄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피해학생 치유회복 프로그램'의 핵심 사업으로 총1억2000만 원이 투입되고 지역 내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앞서 시는 갈등조정 전문가 양성과 회복적 정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피해 청소년 회복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익산형 마을 품 만들기는 단순한 학교폭력 대응을 넘어, 청소년들의 다양한 아픔을 치유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체 기반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사업의 3대 핵심 목표로 △치유를 위한 관계 회복 △예방을 위한 관계 형성 △치유·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을 설정했다. 아울러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개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려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기관은 △미소지역아동센터 △바자울청소년회복지원시설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자립학교 △삼동청소년회 △새벽이슬 △오산지역아동센터 △익산YWCA △익산시다함께돌봄센터6호점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익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 △익산시청소년수련관 △어양중학교 △해밀지역아동센터다. 이들 기관은 위기 아동·청소년의 정서 회복 프로그램과 건강한 관계 형성을 위한 공동체 활동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돌봄·치유 체계를 확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마을 품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적 회복이 함께 이루어지는 교육 방식을 정착시켜,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인경 익산시교육협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이 상처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공동체 중심의 따뜻한 치유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야구도시 익산, 3만2000㎡에 일반·리틀야구장 2면 조성 사업비 총51억 원 들인 '2025년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 일환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야구장 기반을 확충하며 '전국구 야구 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산시는 부송매립장 부지 약3만2000㎡에 일반야구장 1면과 리틀야구장 1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2025년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총51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앞서 설계용역과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달 착공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익산시는 종합운동장에 일반야구장 2면과 리틀야구장 1면을 운영 중이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총5면 규모의 야구장 집적지를 갖추게 된다. 이 같은 집적화는 일반·리틀·엘리트 야구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경쟁력을 크게 높여줄 전망이다. 특히 초‧중‧고 유망주 중심의 엘리트 야구 육성 체계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기반이 마련돼, 익산이 명실상부한 야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야구장 확충이 생활체육 활성화와 더불어 선수단·관람객 유입을 통해 숙박·식음료·관광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야구장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스포츠 자산"이라며 “이번 야구장 추가 조성을 계기로 익산이 전국 단위 야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교육지원청,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및 진학 정보 제공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및 진학 정보 제공을 위해 '2025년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익산 관내 모든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요일,대학 입학사정관 출신의 대입지원관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공강 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희망 진로 및 계열에 맞는 구체적인 진학 로드맵 설정과 최신 대입 전형 정보 및 학습 전략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익산 관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진로·진학 상담도 운영된다. 주간 상담은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매일 9시부터 17시, 익산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학교 밖 청소년의 개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탐색 및 학력 취득 지원, 대학 진학 정보 제공 등 다각적인 진로·진학 경로 안내가 제공된다. 또한 야간 상담은 매주 수·목요일 18:30부터 21:30까지 익산교육지원청 진로진학 상담실에서 상시 운영되어 더욱 폭넓은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성공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익산시, 1000만 관광객 유치 위한 시티투어 전면 개편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시티투어를 전면 개편하고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관광 콘텐츠 재구성, 예약 시스템 개선, 지역 상생모델 강화 등 전 분야에 걸친 개편을 통해 연간 1000만 관광객 유치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단장한 시티투어의 명칭은 '리얼(Real)익산'이다. 진짜 익산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아 백제 역사 유산부터 근현대 도시의 흔적, 지역 상권까지 아우르는 입체적인 여행 코스로 구성된다. 기존 1박 2일의 '9경 3락 익산여행'코스는 백제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흥미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 요소를 강화했다. 1일 차는 보석박물관·왕궁리유적·미륵사지 등 백제 유적지를 중심으로, 2일 차는 고스락·금강유람선·이상한교도소·아가페정원·전통시장 등을 연계해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야간 프로그램인 '익산별밤시티투어'는'노을 따라, 별빛 속으로!'를 주제로, 계절별야경 명소와 금강유람선을 연계한 코스로 탈바꿈했다.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의 야경은 물론 반딧불이, 조명을 만나 별처럼 보이는 가을 단풍 등 자연이 주는 정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신규 테마형 투어 '리얼 익산,기억을 걷는 시간'은 익산의 근현대사를 조명한다. 이리역 폭발사고 현장을 시작으로 철도관사, 근대역사관, 춘포역 등 도시의 아픈 역사를 따라 걷는 의미 있는 코스다. 전북대 캠퍼스 내 정원과 근대문화유산도 포함돼 자연과 역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으로 운영된다. 특히 시는 이리·익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하나된 익산, 30년의 이야기'특별 투어도 선보인다. 과거 두 도시의 역사적 장소를 배경으로 익산 출신 시민과 현 거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오는 9월 중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강화된다. 시는 모든 시티투어 상품에 서동·중앙·매일시장 전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전통시장 쿠폰을 포함시켜 실질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체험 프로그램, 마을 재배상품 홍보, 지역 상인의 생생한 설명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상생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선도 눈에 띈다. 이달 말부터 '카카오T'를 통한 시티투어 예약이 가능해지며, 오는 8월에는 문화관광 누리집도 전면 개편해 이용 접근성과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개편으로 시티투어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지속 가능한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익산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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