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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 보수 단일후보에 ‘정승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정승윤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부산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지난 7~8일 정승윤 예비후보를 비롯해 박수종·박종필·전영근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 예비후보고 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단일후보 수락사에서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반드시 부산교육의 미래를 지켜내겠다. 부산교육, 정승윤이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추위 관계자 여러분,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박수종·박종필·전영근 예비후보님께도 존경과 위로 말씀드린다"며 “부산교육에 대한 세 분의 뜨거운 열정과 훌륭한 정책들을 포용하고 용광로에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근력, 질문하는 근력이 있는 아이, 부산 10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자유의 힘, 교육의 힘으로 부산을 재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로 나서자 마자, 보수 후보군 중 유일하게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과 '범보수 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번 4자 단일화는 중도보수의 완전한 단일화라고 볼 수 없다"며 “중도보수의 완전한 단일화란 제가 포함된 '5자 단일화'라는 걸 부인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타 후보들처럼 좀 더 일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 준비를 하고 싶었지만, 새 학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내팽개치고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저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위한 광폭 행보를 하시던 후보들께 언제든지 조건없이 중도보수 단일화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도 “저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저는 다시 한번 중도보수 4자 단일화 후보가 되신 정승윤 후보님께 '완전한 단일화'를 요청합니다. 진정으로 중도보수의 승리를 원한다면 저의 제안을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hpeting@ekn.kr

[포커스] 안산시, 스포츠로 하나되는 건강도시 조성 ‘박차’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올해 '모두가 즐기는 체육, 스포츠로 하나 되는 건강한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체육을 통해 시민이 건강한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섰다. 스포츠가 지역사회 건강과 활력을 높이는 주요 수단이라 인식하고, 안산시는 시민 누구나 스포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안산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사회 내 결속력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스포츠를 매개로 문화적 소통과 교류의 장을 확대해 체육으로 하나 되는 건강한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시민 건강권 보장과 활기찬 일상을 위해 체육시설 확충에서부터 프로스포츠 응원문화 구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시는 스초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민 중심 공공체육시설 조성 △생활체육 시민 참여 활성화 △대규모 체육대회 개최 △취약계층 건강 증진 △엘리트 체육 육성 △프로스포츠 문화 구축 등 6개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 먼저 시민 중심 공공 체육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265억원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와동배드민턴장 제2전용구장 건립, 민속운동장 및 당곡운동장 환경 개선 등 20여개 시설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현재 조성 중인 관산체육문화센터와 안산반다비체육문화센터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산반다비체육문화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간인 만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트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생활체육에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안산시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종목별 체육대회를 확대 개최한다. 시민이 선호하는 스포츠 종목을 직접 체험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며 즐길 수 있도록, 안산도시공사와 안산시스포츠클럽 등과 상호협력해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지역 체육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규모 당구대회,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안산마라톤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도 지속 확대된다. 경제-신체적 어려움으로 체육활동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장애인에게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제공하며, 월 한도액과 지원 인원을 확대해 나간다. 관내 기업과 장애인 선수를 연계한 장애인체육 직장 연계 사업을 추진해 장애인 체육인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체육 활성화와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엘리트 체육 지원도 강화한다.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 흥미를 끌어내고, 체계적인 체육교육을 통해 유망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둔 유도부 김하윤 선수를 비롯해 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안산시는 지난 2017년 창단한 안산그리너스 FC 홈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에 가변석과 LED 광고 보드를 설치해 경기장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프로 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안산그리너스FC는 지난달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총 관중 수 1만1203명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안산그리너스 FC는 팬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 전 프로선수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하고, 팬과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시민프로구단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이 다양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며 “안산시가 명실상부 전국에서 으뜸가는 스포츠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시흥동물누리보호센터 입양률 49% 달성…비결은?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제법 큰 몸집과 덥수룩한 털, 언뜻 보면 우리나라 토종견인 삽살개와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조금 더 특별하다. 아직 1살,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개구쟁이 밀루는 사실 태어나자마자 주인을 찾지 못한 유기견이다. 박주희씨(40세)가 밀루를 만난 곳은 시흥시동물누리보호센터다. 이곳은 시흥시가 직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다. 밀루를 보자마자 박주희씨는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믹스견, 특히 어린 강아지는 성견 크기를 예상하기 어려워 입양 선호도가 높지 않다. 박주희씨는 “처음 밀루를 만났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마구 뛰어요. 시흥시동물누리보호센터에 마련돼 있는 야외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밀루를 봤을 때 운명을 느꼈죠"라고 회고한다. 시흥시동물누리센터는 지난 2022년 운영을 시작했다. 전체 면적 4156㎡ 내 동물보호공간, 동물병원, 입양상담실 등을 갖췄다. 유기동물 구조부터 보호, 치료, 입양에 이르기까지 전반을 관할하며 관내에서 발생한 유기-유실동물 100여 마리를 수용한다. 올해 2월 현재까지 총 832마리 유기견이 이곳에서 가족을 만났다. 2022년에는 29%(188건)였던 입양률이 2023년에는 34%(318건)로 뛰고 작년에는 49%(326건)로 늘어났다. 밀루는 2023년 1월, 시흥시 포동 갯골생태공원이 보이는 비닐하우스 근처에서 발견됐다. 아직 엄마 온기가 필요한 2개월 령이었다. 형제자매 다섯 마리도 함께였다. 여섯 남매는 발견된 지역 이름을 따서 포동, 포유, 포돌, 포도, 포피, 포천으로 명명됐다. “포동이란 이름이 귀엽기도 하잖아요. 그게 발견된 곳 이름이란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됐지만요. 틴틴의 모험이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강아지랑 닮았는데 그 이름을 따 밀루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어요." 박주희씨 얘기다. 시흥동물누리보호센터에 있는 아이들은 시흥에서 발견된 유실-유기동물이거나, 학대를 받았던 피학대동물 등 구조된 아이들이다. 구조된 동물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과 시흥시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분양 공고한다. 자원봉사자들 개인 소셜미디어도 아이들과 입양 희망자를 잇는데 큰 역할을 한다. 박주희씨도 한 시흥동물누리센터 봉사자의 게시글을 보고 밀루를 처음 알게 됐다. 입양 희망자는 예약한 뒤 시흥시동물누리보호센터를 찾아 면담과 교육을 받아야 한다. 입양 희망자의 가정환경과 양육 경험, 특성 등을 고려해 파양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박주희씨는 “시흥시동물누리보호센터에 가서 상담을 진행했는데 제 환경에 대해 굉장히 면밀히 살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후 심사 기간이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너무 간절해서 제가 어떻게 밀루를 잘 키울 수 있는지 의지를 담은 PPT를 만들어 담당자께 보내기도 했을 정도에요"라고 말했다. 입양이 결정되면 백신 접종, 전염병 키트 검사, 중성화 수술 및 내장형 동물등록 등이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입양자는 6개월 이내 진료비, 미용비, 건강검진비 등 최대 15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흥시동물누리보호센터 특징 중 하나는 입양자 간 교류하며 반려동물 입양문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점이다. 입양자들은 시흥시동물누리보호센터 카페에 반려동물 입양 후기를 올리고, 때로는 입양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입양자 간 커뮤니티도 상당히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 “밀루는 총 여섯 남매예요. 모두 다 잘 입양이 됐는데, 밀루와 가까이 사는 두 형제와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 나무 보호자님이 먼저 연락을 줬고, 나무랑 밀루, 테리까지 세 가족이 종종 만나 교류하고 있어요. 이 아이들이 이어준 또 다른 형태의 가족인 셈이죠." 박주희씨는 작년 11월 함께 첫 생일을 함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같은 날 태어나 같은 날 구조된 남매들은 이제 함께 매년을 행복한 기억으로 채워갈 수 있는 가족이 됐다. 밀루를 입양하기 전, 훈련소에 가서 보호자 교육을 받을 정도로 의지가 강했던 박주희씨는 강아지를 키우며 겪는 문제들은 '유기견'이어서가 아니라 단지 '커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제행동이 나타나면 보상을 주며 기다려 준 결과, 밀루는 의젓하게 성장했다. “처음에는 다 서툴렀죠. 엘리베이터도 잘 못 탔고, 처음 위생-미용 한 날에는 밤새 헐떡이며 괴로워하던 걸 보며 정말 아찔했어요. 나중에 여쭤보니 첫 미용을 하면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밀루와 함께한 1년, 박주희씨는 밀루를 통해 더 큰 세상을 보고 있다. “밀루를 키우며 저도 함께 자라는 느낌이에요. 낯도 많이 가렸는데 밀루라는 공감대를 통해 새로운 인연도 많이 생겼고요." 인스타그램 활동도 유기견 홍보를 통해 한 생명의 삶을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 시작했다. 밀루가 조금 더 성장하면 임시 보호도 계획하고 있다는 박주희씨는 유기견 입양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일단 시흥시동물누리보호센터를 방문해 보라고 권했다. “만남은 힘이 있어요. 밀루가 제게 더 큰 가족과 세상을 선사한 이 경험을 꼭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kkjoo0912@ekn.kr

육동한 춘천시장, 현안·국비 확보 위한 잰걸음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2026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선다. 춘천시에 따르면 육 시장은 10일부터 12일까지 세종과 대전 의정부청사를 방문해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춘천시 주요 사업의 추진을 논의한다. 10일에는 대전을 찾아 임상섭 산림청장과 호수정원 조성 및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춘천시가 역점으로 추진 중인 정원도시 사업은 154억원을 들여 상중도 일대 16.8ha 부지에 호수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달 13일 '정원도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과 '호수정원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는 등 고품격 호수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후 환경부를 방문해 공지천 준설사업과 순환형 매립시설 구축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춘천시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춘천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11일과 12일에도 행보는 계속된다. 11일에는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를 찾아 소양8교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및 제2경춘국도 조기착공을 건의하고, 12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유니마총회 및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육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된 시온아파트 사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0일에는 국토교통부, 11일에는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육 시장은 “국비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춘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2026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6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현재 일반 국비 20개 사업과 공모 13개 사업을 포함해 총 31개 사업, 약 7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동물 대체시험 실증지원센터 구축(42억원)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22억원) △춘천시 순환형 매립시설 정비(12억원) △소양8교 건설사업(35억원) △북한강 합류점 공지천지구 준설사업(50억원) △동남권 복합복지센터 건립(8억원) △푸드테크 연굳이원센터 조성(15억원) 등이 포함됐다. ess003@ekn.kr

경북도, 글로벌 경제 협력 확대…APEC·AMCHAM과 투자 유치 박차

경주·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글로벌 경제 협력 확대하고 있다. APEC·AMCHAM과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경주를 방문한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과 만남을 가졌으며 홍콩 경제무역대표부와, 경제·관광 협력을 논의했다. 한편으로 지역 내 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통해 외국인 인재 모집을 추진하고 나섰다. ▲경북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투자 협력 MOU 체결 경북도는 7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 투자 기업의 유치를 강화하고,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상북도는 AMCHAM 회원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미국 기업과의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AMCHAM이 주최하는 경제 협력 행사와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북을 글로벌 투자 중심지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제임스 김 AMCHAM 회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상북도와의 협력이 글로벌 기업들에게 투자 기회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업 경영진과 정책 결정자 간의 의미 있는 논의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 경주 방문…전통문화와 경제 교류의 장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한 2025년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환영 만찬이 7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역대 최고의 회의로 만들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경주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회원국 정상들과 기업 CEO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만찬에서는 경북의 대표 전통주 36종이 전시되고, 12종이 시음용으로 제공돼 외국인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국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경북도-홍콩 경제무역대표부, 경제·관광 협력 논의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윈섬 아우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수석대표를 접견하고, 경북과 홍콩 간 경제·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윈섬 아우 대표는 “홍콩에서 한국 콘텐츠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경북의 우수한 농식품과 요식업 브랜드가 홍콩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는 매년 홍콩 식품박람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과 홍콩의 경제·관광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지역 인재 확보 나선 경북도, '지역특화형 비자' 외국인 모집 경상북도는 지역 내 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통해 외국인 인재 모집을 추진한다. 올해는 1281명의 외국인을 유치할 계획으로,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복지·보건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통해 경북에 정착한 외국인과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유능한 외국인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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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 원문동은 6일 소담두부(별양로 28)와 나눔가게 37호점 기부 협약을 맺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최소라 소담두부 대표, 원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참석해 뜻깊은 나눔을 함께 축하했다. 소담두부는 나눔가게 37호점으로 지정됨에 따라 매월 관내 취약계층에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두부 5팩을 기부할 예정이다. 최소라 소담두부 대표는 “건강한 식문화를 나누고,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최소라 대표는 비닐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손님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봉투를 기증받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함께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님 나눔에 감사드리고, 관내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 , 등 3권을 '2025년 광명 올해의책'으로 선정했다. 매년 광명시는 '광명시민 책 한 권 함께 읽기' 독서운동 일환으로 시민 대상 추천 도서 공모와 올해의책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의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도서는 △일반 부문 김금희 작가의 △청소년 부문 정다연 작가의 △어린이 부문 김다노 작가의 등 3권이다. 는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비밀과 신념을 그린 역사 장편소설이다. 건립 당시 동양 최대 유리온실이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어있는 가슴 저릿한 비밀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신념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창경궁과 창덕궁을 둘러싼 자연에 대한 묘사, 한국 최초 유리온실인 대온실 건축을 아우르는 역사, 일제강점기 창경원에 감춰진 비밀, 오래된 서울 동네인 원서동이 풍기는 정취,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마음을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낸다. 는 청소년의 불안정한 삶과 심리를 섬세하게 담은 시집이며, 는 열세 살 사춘기 아이들 사랑과 우정을 계절별로 풀어낸 옴니버스 형식 창작동화다. 방진호 도서관정책과장은 9일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광명시민 책 한 권 함께 읽기 독서 운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며 “가족, 이웃과 함께 읽고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책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의책을 더욱 즐겁게 읽고 나눌 수 있도록 올해의책 선포식, 독서 릴레이, 북 콘서트, 필사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립도서관 누리집(gmlib.gm.go.kr)에서 확인하거나 도서관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2025년 국토교통부 공공토지비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북변동 일원에 추진 중인 김포근린공원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포근린공원은 인근 개발사업자(북변2구역 도시개발사업, 북변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와 구간을 분담해 조성하는 공원인 만큼 오는 2028년 개발사업 준공 시기에 맞춰 공원을 조성하고자 김포시는 토지비축사업을 신청했다. 공공토지비축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익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일괄 확보한 뒤 적기에 제공해 토지 보상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을 조기 착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김포시는 작년 처음으로 양촌 도시재생 거점시설 건립 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 김포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선정돼 보상비 절감은 물론 보상 기간 단축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김포근린공원은 시민에게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김포재정비촉진지구 내 기반 시설로 조성된다. 김포시는 국토교통부 토지은행을 활용해 조기에 사업 부지를 확보한 뒤 공사에 들어가 복색복지 향상 및 편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포시 도시디자인과장은 9일 “김포시는 신속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공공토지비축사업 선정에 힘입어 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8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11월까지 드론 통합관제센터 구축 및 드론 배송 사업을 추진한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은 배송-레저-행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해 공공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드론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월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 참여 공모사업을 실시했다. 'K-드론 배송 서비스' 사업에는 47개 지자체가 응모했고, 안양시를 포함해 10개 지자체가 신규참여 대상자로 선정됐다. 안양시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드론 기술과 실증역량을 보유한 관내 기업 가이온과 컨소시엄을 이뤄 공모에 참가했다. 안양시는 앞으로 청사 내 드론 통합관제센터 구축과 물류 취약구역(산림 속 사찰) 및 다양한 공원을 대상으로 하는 드론 배송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9일 “정보화 담당 공무원들 노력으로 예산을 절감하면서 안양시 드론 사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K-드론배송 상용화 등 스마트 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소비 진작 및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지방재정 적극 집행 방안을 모색하고자 6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능식 부시장 주재로 1분기 신속집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22개 관련 부서장이 참석해 사업예산 집행 실적과 주요 부진 사업에 대한 계획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안양시는 신속한 재정 투입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1분기 신속집행 목표율30.6%보다 4.4%p 높은 35%를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 및 집행률 제고를 위해 안양시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중심으로 시설비 등 사업예산 집행 현황을 수시 모니터링하고 점검 회의를 추가 개최하는 등 신속집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능식 부시장은 지방재정 적극 집행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모든 부서가 추진 목표를 달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독려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영현 포천시장은 전투기 포탄 사고 피해 구역인 이동면에 대해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환영한다고 9일 밝혔다. 포천시는 6일 사고 발생 당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검토한 후 7일 경기도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이에 따라 8일 포천시 이동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해당 구역은 자연 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지원, 재난 구호 및 복구를 위한 지원 등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백영현 시장은 “이제 정부 차원의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피해 주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정부의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과 함께 포천시 자체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며 자체 재원을 활용한 긴급생활안정자금 지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제적으로 포천시 예비비를 투입해 경미한 시설 피해에 대한 긴급 복구에 나섰으며 국방부에서 추후 재원 보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백경현 시장은 “무엇보다 피해 주민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보상 방안과 항구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 레지던시 출신 예술인 창작지원 확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문화재단(대표 유정주) 경기창작캠퍼스는 9일 기존 레지던시 출신 예술인의 창작 기회를 확대하고 도내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대만 있다면」 - 2025년 경기창작캠퍼스X문화예술기관 창작발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기존의 개별 예술인에 대한 직접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도내 문화예술 기관을 통해 예술인을 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 창작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경기창작캠퍼스 레지던시를 거쳐 간 예술가들이 지역 내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에서 창작 발표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동시에 예술가와 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경기창작캠퍼스는 레지던시 출신 예술인들이 지원금을 획득하기 위한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창작 발표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개별 예술가가 아닌 문화예술 기관을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경기창작캠퍼스 레지던시 출신 작가들이 도내 문화예술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예술 생태계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창작발표 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기관들이 기획하게 되는 프로젝트는 경기창작캠퍼스 레지던시 출신이 아닌 예술인들에게도 창작 발표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신이었던 경기창작센터의 레지던시 활동에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술인 창착 지원의 거점 공간으로 운영하게 될 경기창작캠퍼스는 경기 지역 내 문화예술 기관과 연계하는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예술인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건강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모 지원사업에서는 지원 대상을 예술인이 아닌 문화예술 기관으로 한정함으로써 참여 예술인의 행정적 부담을 대폭 줄였다. 또한 복잡한 심의 절차를 없애고 지원 대상의 자격 요견을 충족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의 창작 공모 지원사업이 지나치게 관료화되면서 복잡한 행정 절차가 예술인들에게 부담이 되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적인 시도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경쟁을 완화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여 예술인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지원금의 정산 절차 또한 간소화하여 보다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부분의 공모 지원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예술인들은 지원의 대상이라기보다 사업의 목적과 계획에 따라 부여받은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창작 계획 또한 불가피하게 지원사업의 설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이번 공모 지원사업은 문화예술 기관을 통해 '예술인들이 자신의 창작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전시, 공연, 출판 등 필요한 지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지원 방식과 차별성을 가진다. 경기창작캠퍼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업 수행의 성과에 대한 과도한 요구에서 벗어나 예술 창작의 본질에 충실하고 창작 활동의 자율성을 제고함으로써 공모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예술인들이 단순한 사업 수행자가 아니라 지원의 주체로 인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업 종료 시점에는 이번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관과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개선 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창작캠퍼스 레지던시 업무를 총괄하는 지역문화본부 창작지원팀의 이상민 선임학예연구사는 “경기창작캠퍼스가 지난 17년 동안 쌓아온 가장 소중한 자산이 있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경기창작캠퍼스와 함께한 예술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6년 경기창작캠퍼스 레지던시 재개관을 앞두고 무엇보다 기존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와의 연결성 유지와 지원 확장이 선행돼야 한다"며 “기존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 입주 작가들의 창작 발표 활동을 기획하는 경기도 내 문화예술 기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수원FC 구단주 이재준 수원시장, “열정과 투혼, 시민들의 응원으로 승리하자”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시장이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의 홈 개막전에서 시축을 하고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 서포터즈와 시민들의 응원으로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시축을 한 후 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수원FC는 FC서울과 0대0으로 비겼다. 한편 수원시가 '세계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지난 7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오찬호 작가의 특강을 열었다. '일상 속 차별과 혐오의 씨앗들'을 주제로 강연한 오찬호 작가는 “좋은 사회란 '대단한 결심 없이' 평범하게 살아도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사회"라며 사회적 편견이 일상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공고화되는지 설명했다. 또 개인의 노력과 능력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현상을 비판하며, “능력주의와 경쟁이 차별과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작가는 “우리가 익숙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의심하고, 차별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속에서 문제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며 일상 속 차별과 혐오의 구조적 원인을 성찰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이날 강연에 앞서 '제8기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 위촉식을 열고, 시민 모니터단 3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 세계여성의 날 기념 영상을 시청하고, '성평등을 위해 행동하라'라는 슬로건(구호)을 다함께 외쳤다. 이날 강연에는 수원시민, 여성 단체·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참정권·평등권·인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한 날을 기념해 1977년 UN에서 지정했다.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권리를 되새겨보고,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길을 모색하는 날이다. 한편 수원시 관내에서는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수원시 여성문화공간-休', '수원시여성노동자복지센터', '경기광역여성새일센터' 등이 양성평등 공모전 수상작 전시, 경력단절 예방 실천약속 캠페인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됐다. sih31@ekn.kr

경기신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원스톱 지원사업 설명회 성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 지원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중심의 지원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9일 성남산업진흥원 킨스타워 대강당에서 '도민 성공지원을 위한 2025년 동부권역 지원사업설명회'를 지난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신보를 비롯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성남시, 남양주시, 이천시 등 동부권역 9개 시군 관계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이 함께해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과 활발한 의견을 나누며 민생경제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 지원사업설명회는 '사장님들이 꼭 알아야 하는 노무 상식' 교육을 시작으로 경기신보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주요 지원사업 설명 및 소통의 시간 순서로 진행됐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대환, 기업 맞춤형 보증상품 개발, 지원 확대 및 절차 간소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판로 개척, 컨설팅 요청, 금융취약계층 지원, 북부 지역 균형 발전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논의됐다. 시석중 이사장은 인사말읗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겪는 문제를 공감하지 못하면 변화와 기회를 선도하는 정책을 펼칠 수 없다"면서 매 행사에서 직접 소통하며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현재 경기신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설명회를 4개 권역[남부(수원), 중부(안산), 북부(양주), 동부(성남)]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와함께 경기도는 “민생경제는 더 이상 기다릴 시간도, 버틸 체력도 남아 있지 않다"는 김동연 지사의 인식 아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신속한 대응과 현장 소통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따른 경기신보의 지원사업설명회는 경기도의 이런 정책 방향과 맞물려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하며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경기신보는 지원사업설명회를 통해 정책 지원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보다 효과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자금 지원, 창업 교육, 상권분석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동부권역 지원사업설명회를 끝으로 4차례에 걸친 '2025년 경기신보 지원사업설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경기신보는 지원사업설명회에서 나온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 방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원사업설명회에 협력해 준 경기도와 도의회, 시군, 그리고 정책 지원 유관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사업설명회를 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직접 듣고, 보다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현장과 소통하며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尹 석방’ 거센 후폭풍…탄핵 정국 ‘혼돈의 소용돌이’

법원과 검찰이 12.3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윤석열 대통령을 법적 절차 미비를 이유로 구속 취소하고 석방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극히 이례적인 석방 결정 자체에 대한 논란이 거셀 뿐더러 당장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끼칠 영향이 주목된다. 앞으로 진행될 내란 혐의 형사 처벌 절차에도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윤 대통령의 이번 주 중 탄핵 인용 후 5월 조기 대선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던 정국의 흐름이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9일 정치권·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과 검찰의 윤 대통령 석방 결정을 놓고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일 오후 윤 대통령의 구속 기한 산정에 문제가 있고, 수사 주체·절차에도 시비가 있을 수 있다며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 들였다. 검찰의 구속기한은 10일 인데, 윤 대통령의 경우 9시간45분 초과됐다는 것이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내란 혐의 수사권이 없다는 점, 검찰-공수처간 사건 이첩 당시 인치 절차를 위반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검찰도 이를 수용해 즉시항고권을 행사하지 않고 지난 8일 오후 윤 대통령을 풀어줬다. 그러나 법원·검찰의 결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우선 피의자 구속 기간을 산정하는 기준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를 시간으로 해석해 기간이 초과됐다고 봤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수십년간 형사소송법 시행 규칙 등을 통해 구속기간 산정 기준을 '날짜'로 해왔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지난 7일 한 라디오에 출현해 “구속돼 있는 수많은 수용자들의 구속 기간이 날로 계산돼 있는 데 이것을 어떻게 하루 아침에 뒤집을 수 있냐"고 비판했다. 검찰이 즉시 항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검찰은 인신구속과 관련한 즉시항고시 재판 집행을 정지하도록 했던 과거 형사소송법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렸던 사례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은 검찰의 평소 업무 처리 기준을 위배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15년 당시 법무부 차관이었던 김주현 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은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권 폐지 논의와 관련해 국회에서 “즉시 항고권이 존치되어야 한다"고 밝혔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다른 주요 피의자들이 모두 구속돼 있어 '형평성' 문제도 지적된다. 한 형사법 전문 변호사는 “검찰이 자신들의 법적 권한을 행사해 보지도 않고 스스로 포기한 것은 처음 보는 일"이라며 “검찰 수장 출신인 윤 대통령이 일으켰던 '친위쿠데타'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헌재의 탄핵 심판에 끼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당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윤 대통령 수사 전반의 법적·절차적 하자를 확인한 것이고, 헌재도 윤 대통령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해주지 않은 만큼 변론을 재개하는 등 탄핵 심판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12.3 비상계엄이 위헌이고 탄핵 사유가 분명하고, 윤 대통령 석방은 형사 처벌상 절차적 문제에 대한 것일 뿐이므로 탄핵 심판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다만 법원이 수사 절차·주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향후 사법 절차에서 변수가 될 지에는 주목하고 있다 공은 헌재로 다시 넘어갔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탄핵 심판 변론을 종결한 후 매일 재판관 평의를 열고 사건을 검토 중이다. 선고 기일이 언제 잡힐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당초 오는 14일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등 과거 2건의 사례에서 최종 변론 뒤 약 2주 후에 선고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고 60일 이내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 만약 기각되면 직무에 복귀한다. 법조계에선 사실 관계가 명확한 만큼 예상대로 이번 주 내 선고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법적 쟁점이 다수 드러나고 심판 과정의 절차적 문제·구속 취소까지 겹치면서 지연이 불가피해졌다는 반박도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직 임명하지 않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재판부 합류 여부도 변수로 거론된다. 정확한 선고 날짜는 2~3일 전에 공지된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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