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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인구 50만 자족시대 위한 청년유입 증대 필요...직접 챙겨나갈 것”

오산=에너지겨에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는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500세대 규모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조기 착공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협약서에는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제반사항을 구축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LH는 협약서에 매입약정 임대주택 약정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입대주택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입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시는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조기 착공 및 입주를 위해 인허가 통합심의를 시행함으로써 인허가 기간 단축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시는 우선 세교2지구 미매각용지 5개 필지에 매입약정 임대주택으로 활용될 오피스텔 2500호를 공급하기로 하고 조기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앞서 LH는 이한준 사장의 주도 아래 매입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해 전월세 시장을 조기에 안정시켜 전월세난을 방지하고 주거난을 해소하며, 서민 청년 신혼부부가 안심 거주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신축매입 임대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임기 초부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에 박차를 가해온 이권재 시장은 LH측의 주택공급정책에 발맞춰 직접 나서 LH에 주택공급의 필요성을 줄기차게 강조해왔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LH에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위해 오산시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실태 현황 조사용역의 조속 추진을 이끌었다. 조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오산시 청년인구는 2010년 이후 인구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1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시에서 외부로 전출하는 청년 인구는 주택문제로 인근 화성시 동탄·병점·진안·향남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는 비율도 높았다. 신혼부부 가구의 경우에도 청년인구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LH 건의과정에서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50조 원가량 투자해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성을 띠고 있는 점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및 산업단지 신규 물량 배정 등에 따른 일자리 증가 가능성을 들어 매입약정임대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오산 연장 확정 △오산발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 확정 등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필요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했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 결과로 세교2지구에 2500세대 규모의 청년·신혼부부 매입약정 임대주택 공급이 현실화됐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은 오산역 환승주차장 및 연결도로 착공식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이 시장과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인구 50만 자족시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 나갈 청년·신혼부부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시장이 전면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청년 및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LH의 주요 정책 중 하나"라며 “오산지역 청년 및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공급에 LH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sih31@ekn.kr

이상일, 베트남 꽝남성 25일부터 28일까지 공식 방문...용인기업 진출 등 타진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시가 건립을 지원한 도서관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국제우호 협력과 관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 꽝남성(省)을 공식 방문한다.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이날 저녁 꽝남성의 주요 도시인 호이안에서 꽝남성의 공식 초청을 받아 저녁 만찬에 참석한다. 이 시장은 이튿날인 26일에는 레반중(Lê Ván Dũng) 꽝남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시와 꽝남성과의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꽝남성의 성도인 땀끼시로 이동해 응우엔 유이 안(Nguyễn Duy Ân) 땀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땀끼시에 '용인 스마트 디지털도서관' 건립 지원과 도서관 프로그램 지원 등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다. 이 시장은 이어 땀끼시 국제연꽃마을 내에 시가 ODA(공적개발원조,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로 건립을 지원한 '용인 스마트 디지털도서관' 건립 착공식에 참석한 뒤 도서관을 시찰할 예정이다. 시는 2013년 꽝남성과 우호 결연을 맺고 그동안 기관 방문과 행사 교류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이어 왔다. 꽝남성의 성도인 땀끼시는 베트남 중부의 다낭과 추라이 공항, 추라이 산업단지와 인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경제 무역도시로 알려져 있다. 땀끼시 국제연꽃마을 종합복지타운은 사단법인 국제연꽃마을이 2015년 현지에 조성한 한국형 복지 타운으로 이곳엔 인재 양성을 위한 강의실과 실습실을 갖춘 직업훈련원과 한글학당, 어린이집 등이 있다. 시는 '용인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 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과 복지 증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국제개발협력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도서관 건립 지원을 위한 예산 2억원을 책정해 지원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베트남 방문 사흘째인 27일 베트남의 경제 동향 파악과 관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강부성 베트남 다낭 총영사와 조주연 다낭 무역관장을 만나 면담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마지막 날인 28일 다낭시 베트남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응우옌 띤 꽝(NGUYEN TIEN QUANG) 상공회의소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용인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 등을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베트남은 아세안의 주요 멤버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주요 교역 파트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책 읽는 도시인 용인특례시가 우호 결연관계를 맺고 있는 꽝남성의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이 같은 교류 협력 활동을 통해 양 도시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 질 것이고 용인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ih31@ekn.kr

유정복표 시민체감형 민생정책 본격 시동...인천시, 실질적 변화 ‘견인’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5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유정복표 민생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민생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달 '민생기획관'을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민생정책을 기획, 발굴, 총괄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민생기획관 산하 '민생담당관'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아이(i) 시리즈' 정책 등 인천형 민생체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민생현장 레이더' 역할을 수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민생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현재 추진 중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아이(i) 패스'·'인천 아이(i) 바다패스', '반값택배' 등의 정책을 비롯해 새로운 민생체감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생체감정책의 다양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토론하는 전문가 포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민정책제안 창구도 마련한다. 행정부시장이 주재하는 '민생현안전략회의'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주요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시와 군·구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이를 통해 민생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만족도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시는 민생정책의 실질적인 수요자인 시민들과 일선, 종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정책운영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민생현장진단반'도 운영한다. 민원, 시의회 지적사항, 언론 보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시민 생활의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점검 후에는 관계 부서 및 군·구와 협업해 민생 불편 사항을 빠르게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마련한다. 또한 민생 분야별·정책별 현장에서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직접 듣는 '민생정책현장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광근 인천시 민생기획관은 “민생정책의 핵심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책 현장을 꾸준히 찾아가며, '시민이 가장 행복한 도시, 인천' 실현을 목표로 나아갈 방침이다. sih31@ekn.kr

대학 자퇴 후 재입학 고려하는 수험생,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주목

2025학년도 대학 입시가 마무리되어 가면서 예비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했던 학과에 진학해 만족하는 반면, 성적에 맞춰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 중에는 휴학, 중퇴, 편입 등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한 입시 전문가는 “자신의 적성과 취업 가능성을 고려해 새로운 학과를 찾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항공 관련 직업을 목표로 하는 경우 실무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전문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계열별로 2년제 및 4년제 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수시 및 정시 외에도 다양한 전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측은 25일 “2025학년도 신입생을 100% 면접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2·4년제 학위 과정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전공이 개설되어 있다. 일부 전공의 경우 70~80% 이상의 높은 실습률을 통해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적과 관계없이 100% 면접전형을 통해 진학할 수 있어 부담이 적으며, 다양한 특강과 자격증 대비 과정, 모의 면접 등을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25학년도 신학기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원서 접수가 진행 중이다. 고등학교 3학년 졸업예정자뿐만 아니라 졸업생, 고졸 검정고시 합격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 및 자세한 사항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권성동 “연금개혁, 미래세대 이익 되게 추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 청년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의 힘은 2030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이익이 되는 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연금 제도는 국가가 나의 노후를 보장해 준다는 믿음의 기둥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청년들에게 연금은 나의 노후를 지켜주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나에게 매달 보험료를 빼앗아 가는 불신의 대상이 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 세대의 국가에 대한 신뢰를 복원하고 세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연금 개혁은 하루가 시급하다"며 “단순히 소득 대체율을 얼마나 올리느냐 42%냐 44%냐 이런 지엽적인 논의가 아니라 청년 세대가 최대한 많이 최대한 올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종합적인 구조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연금개혁과 관련해 모수개혁과 구조개혁 동시 추진을 주장해왔다.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우리 정치권이 말로만 청년을 외치면서 정작 청년들이 연금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간과하지 않았나 반성한다"며 “우리 청년들이 연금 제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경청하고 앞으로 우리 2030 청년들의 생각과 관점이 반영된 연금 개혁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금개혁 간담회에는 연금개혁청년행동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금개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손영광 연금개혁청년행동 회장은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연금개혁 소득대체율을) 1% 인상할 때마다 자녀 세대가 갚아야 할 부채는 300조 원씩 증가한다. 이런 장단점이 있다고 하면 뭘 찬성하시겠냐"며 “이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연금액을) 받는 것만 늘리자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원주시, 출생 축하 ‘아기 주민등록증’ 발급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아기 주민등록증 발급을 통해 출산을 장려하고 출생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25일 원주시에 따르면 3월부터 이름·생년월일·주소·태명·태어난 시간·혈액형·몸무게 등 인적사항과 부모의 소망이 담긴 '아기 주민등록증' 발급을 한다. 아기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증과 같은 크기의 카드 형태로 제작된다. 출생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증이기에 재발급이 불가하며 별도 법적 효력은 없다. 발급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태어나 원주시 주소로 출생 신고한 아이다. 발급을 희망하는 부모는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시청 1층 민원담당관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도 원주시는 지속적으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출산장려금을 비롯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 첫만남이용권, 공공 산후조리원 운영 지원, 다자녀 가정 지원 강화 등이 있다. 또한,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용품 지원 및 육아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소중한 출생의 가치를 담은 아기 주민등록증을 통해 가족들이 따뜻한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 및 민원 편의시책을 마련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원주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ss003@ekn.kr

[속보]천안 고속도로 공사현장 교량 붕괴…3명 사망, 5명 부상 추정

천안=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의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안성용인고속도로 연결공사 중이던 교량이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오전 9시 50분경 최초 신고됐다. 신고에 따르면 공사 중이던 고속도로 다리가 갑자기 무너졌다고 한다. 충남소방119상황실은 “현재 3명 사망 및 5명 부상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슬라브 상판이 붕괴됐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직후 충남 재난안전상황실은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초동보고를 실시했다. 충남경찰은 “높이 100m 가량의 도로가 붕괴됐으며, 인부 2명이 매몰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규모를 고려해 오전 10시 5분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다수의 구조대원이 투입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천안시는 사고 접수 직후 현장 안전조치와 상황관리를 지시했다. 충남도는 자치안전실, 도로철도항공과, 일자리기업지원과, 건설본부, 사회재난과, 하천개발과 등 관련 부서에 상황을 전파하고 대응에 나섰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추가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elegance44@ekn.kr

서울세종고속도로서 공사장 붕괴…“4명 사망, 구조작업 종료”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공사 중인 교량이 붕괴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져 내렸다. 이로 인해 당시 일하던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부상자 7명 중 한명은 중상을 입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평택 굿모닝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소방 당국은 이어 이날 오후 2시 21분 마지막 근로자를 구조했으나 숨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구조 작업을 종료했다. 고경만 경기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오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 인명피해 현황에 대해 “사고 피해자 10명 중 4명 사망, 5명 중상, 1명 경상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고 직후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사고 현장에 119특수구조대, 119화학구조센터 대원과 장비를 투입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장비 92대와 인력 172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떨어진 상판에 깔린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사고는 크레인을 이용해 교각 위에 올려져 있던 상판 연결작업을 하던 도중 상판이 아래로 떨어져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각 높이는 구간별로 다르지만 최대 52m이며, 상판이 떨어진 구간 거리는 210m로 알려졌다. 전체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은 지난 1월1일 개통됐고,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사고가 난 지점은 세종∼안성 구간에 포함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이다. 사고 구간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경 포커스] 이재준 수원시장, “새벽빛 장애인야학 환경개선 후원자 모두에게 감사”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지역의 학습과 배움의 의지를 가진 장애인들이 모여 공부하는 새벽빛 장애인학교가 수원시민의 도움으로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최근 수원시 권선구 서부로에 위치한 수여성병원 3층을 리모델링해 입주한 것. 좁고 불편했던 공간 대신 넓고 깨끗한 공간을 마련하려 했지만 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새벽빛 장애인학교는 1225명에 달하는 수원시민의 후원으로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더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준비가 한창인 새벽빛 장애인학교 이야기를 들어보자. 수여성병원 3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새벽빛 장애인학교'라는 큰 대문이 한눈에 보인다. 장애인 학생들을 반갑게 맞는 입구인 로비는 휠체어끼리 부딪히지 않고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마련됐다. 로비 왼쪽 벽면에는 '명예의 전당'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새벽빛 장애인야학 이전을 위해 마음과 성의를 모은 수원지역의 단체와 기관, 개인 후원자들의 이름이 벽면 가득 빼곡하게 담겼다. 270여㎡ 규모의 공간 중 가장 중요한 교실은 안쪽에 배치했다. 이전보다 1개 늘어난 2개 교실을 마련해 학습활동 외에도 예술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첫 번째 교실은 벽면을 전신거울로 설치해 무용과 연극 등의 수업에서 요긴하게 활용 가능하다. 유리로 된 외벽 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경관은 창의적인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쪽에는 기타, 소고, 장구, 사물놀이, 요가매트 등 각종 교구들을 쌓아둘 공간도 마련했다. 두 번째 교실도 제법 넓은 공간을 차지해 다양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복도, 상담실, 사무실, 대기실 등의 공간도 마련돼 이용자들의 편의가 한층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수대와 화장실 등도 깔끔하게 만들었다. 이은숙 교감은 “전에는 공간이 좁아서 '지나갈게요'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렸는데 지금은 그 말이 싹 사라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신승우 새벽빛 장애인학교 교장이 새 교실의 교단에 섰다. 학생들을 앞에 두고 훈화를 시작한 신승우 교장이 “갑자기 노래가 생각나네요, 꽃밫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라고 선창하자 학생들이 “우리들은 새벽빛에 모여 살아요~"라고 자연스럽게 이어 불렀다. 교실 안에 환한 웃음꽃밭이 펼쳐졌다. 수원시민의 정성으로 새로운 학교에서 새학기를 맞게 될 성인 장애인 학생들은 맑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학습 의지를 뿜어냈다. 어린 시절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진예원씨(59·여)는 11년째 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다니고 있다. 검정고시 과정을 통해 중등과 고등 졸업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사이버대학교에서 특수상담치료학과 4년 과정을 마치고 관련 자격증을 따려고 준비 중이다. 진씨는 “단칸방 셋방살이를 하다가 전세를 얻어 온 가족이 이사 온 느낌"이라며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우리를 알아주고 마음을 합해주신 시민들이 있어 우리 학교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수원시민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윤순씨(71·여) 역시 4년째 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다니는 학생이다. 지체장애인인 그는 연극반, 사진반 등 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에 나오는 자체로 위로를 받곤 했다. 하지만 건물 내 장애인 화장실이 부족해 횡단보도를 2개나 건너 멀리 있는 건물로 화장실 원정을 다녀와야 하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학교 이전 이후 화장실 이용 불편이 줄어 기쁘다는 김씨는 “장애인에게 친절하게 교육을 해주는 학교의 존재 자체가 행복"이라며 “깨끗한 환경에서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수원시와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애인 학생이 학교로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활동지원사들도 훨씬 편안해졌다. 휠체어 두 대가 들어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수업하는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변화가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벤치 의자 하나에 4~5명이 끼어 앉거나 인근 편의점을 전전하며 장애인 학생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신승우 교장은 “새벽빛 장애인 야학 살리기 운동의 성공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이 해결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원시민이 한줄기 맑은 시냇물 같은 희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새벽빛 장애인야학은 지난 2007년 오목천동의 한 건물을 임대해 문을 열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장애와 차별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장애인 평생교육과 사회참여를 지원해 왔다. 배움에 갈증이 있는 장애인들은 이 곳에서 문해교육, 검정고시, 기초영어, 한자, 정보화 등 일반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 욕구를 충족했다. 또 풍물, 미술, 전통문화, 음악, 연극, 악기, 사진, 뉴스포츠, 문화창작, 영화, 도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성인 장애 학생의 사회성과 성취감도 높였다. 새벽빛 장애인 야학이 입소문을 타면서 30여명 수준이던 학생 수가 점차 늘었다. 결국 70명을 훌쩍 넘긴 지난해부터는 공간 부족 문제를 현실적으로 맞닥뜨려야 했다. 교실이 단 한 개뿐이라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지 못하고, 휠체어를 탄 학생들이 지나다니기 어려웠다. 장애인화장실이 부족해 이용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신승우 교장과 직원들은 학생들을 위해 보다 넓은 교육 공간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차가운 현실과 편견을 직면해야 했다. 적당한 크기의 공간은 예산이 부족하기 일쑤였고, 타협을 거듭해 어렵사리 계약을 약속한 뒤 다시 거절당하는 일도 있었다. 건물 내 다른 입주민들이 장애인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는 이유였다. 딱한 소식을 전해 들은 수여성병원 관계자가 건물의 한 층을 반값에 임대해 준다고 손을 내밀었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다닌지 1년만에 희망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적당한 공간을 찾은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인테리어 비용이 또다시 걸림돌이었다. 장애인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7300만원이 필요했다. 바닥과 천장, 전기, 칸막이 등 기본적인 공사에 더해 장애인화장실, 미닫이문, 점자블록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새벽빛 장애인 야학의 사정을 알게 된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시민의 자발적인 모금을 유도해 인테리어 비용을 마련키로 하면서 새벽빛 장애인학교 이전에 '새빛'이 들기 시작했다. 새벽빛 장애인야학 이전을 위한 모금 운동의 첫 발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실련, 수원FC가 뗐다.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금활동과 홍보에 힘을 모았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장애인 야학 돕기를 나눔프로젝트의 전략형 과제로 선정해 모금 운동을 확산하고자 노력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은 협약식 당시 “시민단체가 장애인 야학 환경개선을 위해 직접 모금활동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나눔을 전파하고 수원을 바꾸는 일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금활동은 모금 등록 승인 절차 등을 거쳐 한 달 후인 8월부터 본격화됐다. '단 한 번, 만원의 기부'라는 슬로건으로 수원FC선수들이 모금을 독려하는 포스터가 수원지역 곳곳에 붙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사통팔달협의회, 장안사랑발전협의회, 권선사랑연합회, 영통발전연대 등 지역 내 민간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참여했고,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봉사단과 개인 봉사자의 참여도 줄을 이었다. 특히 모금활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말에는 매교동 주민인 유복단 할머니(73)가 124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폐지를 팔아 5개월 동안 모은 소중한 기부금이었다. 고단한 삶을 살며 자신도 60세 넘어 야학에서 한글을 배웠다는 유복단 할머니는 적게는 2천원, 많게는 1만원씩 꼬깃꼬깃 모았던 지폐와 동전을 전달해 감동까지 선물했다. 당시 유복단 할머니는 “야간학교를 다니던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3개월여만인 지난해 11월 새벽빛 장애인야학을 위한 모금은 목표액 7300만원을 달성했다. 72개 단체와 기업이 참여했으며, 기부 인원은 122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30명은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수원시민 개인 참여자였다. 수원시민 1천명 중 한 명이 모금에 동참한 셈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벽빛 장애인야학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 해단식에서 “나눔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새벽빛 장애인야학 환경개선 모금에 참여해주신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원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대구경찰, 대구국제마라톤서 의식 잃은 일반참가자 구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찰청은 2025 대구마라톤에 참가했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일반참가자 A(30대)씨를 신속하게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 40분께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 인근을 달리던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기동순찰대 소속 구광회 경감은 순찰 중 A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또 주변 행인들에게 119 신고와 A씨의 팔과 다리를 주물러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3∼5분가량 뒤 도착한 119구급차로 바로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을 구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각종 행사 때 적극적 경찰 인력 배치로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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