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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언제·어디서나·쉽게 ‘내마음의 안부 묻기’ 정책 ‘눈길’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우울증 및 불안 증세가 있거나 직장스트레스, 도박·알코올중독 등 정신건강이 염려되는 군민에게 병·의원 방문없이 간편하게 무료로 검진할 수 있는 무인정신건강검진기 정책이 눈길을 끈다. 해남군은 군민 누구나 정신건강에 대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군청 민원실과 군보건소에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를 설치해 군민 누구나 365일 이용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무인 정신건강검진기는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 자신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자살 경향성, 도박, 알코올중독 문제 등에 대한 정신건강 상태를 검진하고 즉시 결과지를 출력해 구체적인 정신건강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20대 청년의 우울증 증가는 '직장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만 20~29세 우울증 현황'은 2019년 11만8393명에서 2023년 19만7010명으로 늘었다. 2023년 △조울증 3만2609명 △공황장애 3만4189명 △불안장애 11만3686명 등을 합치면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20대는 37만명 넘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서는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응답이 62.1%를 차지했다. 가정생활(34.9%), 학교생활(35.6%) 등에 비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월등히 높아 사전 검진과 치료가 요구된다. 해남군이 운영하는 무인 정신건강검진기는 사생활 노출위험 없이 자가검진을 함으로써 손쉽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안부를 물을 수 있다. 검진 결과는 해남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되며, 상시 무료로 운영하는 정신건강 상담실도 이용할 수 있다. 검진 결과에 따라 본인 희망 시 정신건강 전문의 상담 및 치료 연계 등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담실에서는 정신건강 전문요원의 상담과 함께 예약을 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심층 상담 등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우울·불안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나 도움이 필요한 군민은 주간에는 해남군보건소, 야간·주말·공휴일에는 24시 자살예방 상담전화, 정신건강 상담전화로 상담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마음건강 이동상담실'도 운영해 보건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 검사 및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마음 건강이 점점 중요해 지는 시기, 쉽게 자신의 마음을 살펴 볼 수 있는 지원 서비스가 다양하게 있는 만큼 어려워하지 말고 많이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군민들이 더 밝고 건강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마음 건강 챙기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ns7200@ekn.kr

[포커스] 부천시 노인 웃음꽃 ‘활짝’…스마트경로당 효과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평소라면 집에서 혼자 텔레비전을 봤을 텐데, 경로당에서 함께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신나게 손뼉을 치니 활력이 넘치고 너무 즐겁다." 부천시 소새울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관람한 김옥선옹(84세)의 소감이다. 부천시가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경로당이 부천형으로 더욱 진화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 화상 플랫폼-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기기-실내 스마트팜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더해 작년에는 문화도시 생활예술 역량을 접목한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이 첫선을 보였다. 노인 여가 복지와 건강을 돌보고 공동체 기능을 강화는 물론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에서 성과도 돋보인다. 부천시는 올해도 노인 건강과 여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관내 경찰서-보건소와 협업해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노인이 다채로운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0일 “스마트경로당은 부천시 스마트 기술과 지역 공동체에 대한 따뜻한 관심으로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생활에 꼭 필요한 전문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발굴-고도화하는 한편, 다른 지자체로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스마트경로당은 전국 첫 도입 후 노인 맞춤형 교육-여가복지-건강 프로그램을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탄탄하게 운영해 전국 경로당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19만여명 모인이 참여했고, 10명 중 9명이 운영 전반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먼저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스마트기기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실전 연습을 위해 올해 말까지 키오스크 150대를 경로당에 설치하고 노인이 사용법을 익힐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안전한 노년 생활 지원에도 힘쓴다. 부천시 경찰서 소속 강사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문자결재사기(스미싱) 예방법과 보행 안전수칙, 교통사고 예방법을 안내해 교육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실버로빅, 밸런스 워킹, 웃음치료, 노래교실 등 여가복지 수업도 주 4회 운영한다. 원예치료 효과가 있는 IoT 스마트팜에선 쌈 채소를 재배하고, 신선한 먹거리도 나눈다. 작년까지 3943명 노인 667회에 걸쳐 채소를 수확하고 서로 식재료를 나눴다. 노인들은 주 1회 의료 전문가에게 비대면으로 당뇨, 만성질환, 통증 및 영양관리 교육을 듣고, 전용 앱에 로그인해 혈압-혈당-체성분-체온을 측정한다. 수치 이력은 기기에 자동 저장 후 보건소에 연계되며 향후 추적 건강상담과 치료에 사용된다. 이밖에 인지선별검사(CIST)와 AI 음성인식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치매 선별검사와 보건소 소속 간호사의 맞춤형 치매 예방 교육도 예정돼 있다. 간호직 주무관이 직접 스마트경로당을 순회 방문해 노인 대상 건강수치 관리법과 심폐소생술을 알려주는 건강교육 사업도 계속된다. 작년 6월 첫선을 보인 '찾아가는 문화공연'도 오는 3월부터 무대를 꾸민다. 작년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한국전통민요협회 부천지부와 협업해 총 5회에 걸친 클래식-민요 공연을 스마트경로당에 송출한 바 있다. 올해는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찾아가는 시니어 문화공연팀 3팀을 선발하고, 노인들이 선호하는 성인가요-민요 등으로 무대를 꾸며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부천문화재단 우리동네 예술단과 협업해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공연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와 연계한 '스마트경로당 관리사'는 화상 프로그램 접속, 건강수치 측정 등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 전반을 지원하는 인력이다. 올해는 48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부천시민미디어센터 교육 수료자 1인을 노인 일자리 참여자로 채용,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을 촬영-편집해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한다. 해당 영상은 경로당 이용이 어려운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노인,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이 시청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경로당 사례를 배우기 위한 지자체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경기도, 용인시-광명시 등 45개 지자체가 방문했다. 부천시는 스마트경로당을 통한 상생에도 앞장선다. 내년 9월까지 경북 봉화군, 전남 진도군, 전북 부안군 등 섬-산간 3개 지역 9곳에 부천형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강원도 산간 소재 경로당 6곳을 대상으로 수요조사 후 부천형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의료시설이 부족한 곳에 수준 높은 노인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kkjoo0912@ekn.kr

최민호 세종시장, “감사원 지적 수용...문화재단 대표 사퇴 요구는 과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최근 감사원의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 관련 감사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단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과도한 조치라며 선을 그었다. 최 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대표이사의 사퇴에 이르는 중대한 하자를 지적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원에서 폭넓고 심도 있게 장기간 진행한 감사 결과"라며 “중징계와 경징계 처분을 즉각 수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못한 만큼의 대가는 받아야 하지만, 그 이상의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영욱 문화관광재단 대표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최 시장은 “과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가 받은 견책 처분은 이미 사면됐고, 작년 연말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며 “사면 효과를 무시하고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최 시장은 주장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출자·출연기관장 선임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의회 인사청문회를 모두 거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임추위에서 결정한 사항을 존중해야 한다"며 “시장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에만 청문회를 실시하고, 임추위를 통한 선임 시에는 청문회를 생략해야 한다. 이중 검증을 거치는 것에는 나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추위에서 결정한 사항을 존중해야 한다"며 “시장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에만 청문회를 실시하고, 임추위를 통한 선임 시에는 청문회를 생략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이 문제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논의됐고,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세종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elegance44@ekn.kr

‘중도보수’ 이재명 재계 공략…與 3인방은 ‘본격 등판’

최근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재계와의 스킨쉽을 강화하며 대선 발판 다지기에 나섰다. 이르면 3월 헌재 탄핵심판 종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기업 친화적 행보로 지지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문진석, 강훈식, 복기왕 의원 등 당 관계자들과 함께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을 찾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부터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자동차 관세 25% 부과를 예고해 현대차 등 국내 업체들의 대미 수출에 빨간 불이 켜진 후 이뤄진 전격 방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 대표의 이번 방문을 최근의 우클릭 및 '중도보수 자처'와 연관된 기업 친화적 행보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국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과하다고 여겨질 만큼 드라이블 걸고 있다"며 “정치권 차원에서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미국은 이미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공제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며 “우리도 국내 생산을 촉진하는 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삼성·현대·LG·SK 등 4대 그룹, 대한상공회의소 등을 모아 놓고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대미 수출 기업의 애로 사항을 수렴한 바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조기 대선 국면을 맞아 민주당 지지율이 정체되는 가운데 '실용주의'로 급격히 노선을 바꿔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라며 “민주당의 가장 큰 약점인 반기업 정서를 수정해 대내외 불안감을 불식시켜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맞물려 소극적이었던 여권 차기 대선 주자들의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맡은 지난 19일 국회 노동개혁 토론회에는 지도부를 포함해 여당 의원 58명이 몰렸다. 전체 여당 의원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이날 김 장관은 조기 대선 시 출마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말씀드릴 게 아닌 것 같다"면서도 “삶의 사명으로서 모든 것을 다해 약자를 보살피는 것이 공직자의 첫 번째 직분"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지난 12일 국회에서 직접 개헌 토론회를 열며 세를 과시했다. 당시 토론회에도 여당 의원 48명이 참석하며 마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당 출입 기자들과 '번개 오찬'을 가졌다.대선 출마 대비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행보라는 게 당 안팎의 시선이다. 같은날 정치 활동 재개를 예고한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적 소회·비전을 담은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오는 26일 책 출간을 계기로 전국을 돌며 북 콘서트나 강연 등을 통해 시민들과 당원들을 폭넓게 만나는 일정을 준비 중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의정부시-파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작년 12월28일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수도권 교통혁명으로 고양시민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고양특례시는 GTX-A노선 개통 후 시민의 GTX-A 이용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고양시민 72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변화 조사와 GTX-A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모바일 만족도 설문조사 시행 결과, GTX-A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90.2%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TX-A노선은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약 2만명 고양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정거장이 위치한(서울역 제외) 기초지자체 중 제일 많은 이용자 수로 다음은 파주(운정중앙),화성(동탄) 순이다. 특히 작년 3월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에 비해 운정중앙~서울역 이용자는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에서 GTX-A 개통 후 가장 좋은 점으로 응답자 중 과반(50%)이 서울 접근성 향상(여가활동-쇼핑 증가)을 손꼽았다. 이어 출퇴근 시간 절약(38.6%)이 뒤를 이었다. GTX-A를 처음 경험하는 시민 입장에서 GTX-A 교통혁명이 가져온 최고 강점은 '획기적인 이동시간 단축 효과'라고 할 수 있다. GTX-A를 이용하면서 기존 50분 이상 걸리던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은 16분으로 단축됐다. 대곡역에서 서울역까지 11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GTX-A 개통으로 고양시민 교통수단 이용 패턴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GTX-A 개통 후 대중교통 이용 빈도 변화에 대해 응답자 중 42.2%가 이용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늘어나고 승용차 이용이 감소함에 따라 탄소배출 감소와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 반면 GTX-A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비싼 요금(49%)과 배차간격(12.9%)을 거론했다. GTX-A 운영(주)는 올해 1분기 내 3편성 열차를 추가 투입해 하루 운행 횟수를 현재보다 58회 많은 282회까지 확대해 배차간격을 출퇴근 시간에는 6분대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 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등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은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을 신속히 추진해 더욱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다양한 장애인 평생학습 우수 프로그램 발굴을 통한 성인 장애인 역량 강화 및 교육 형평성 제고를 위해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구리시 거주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평생교육으로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기회의 균등한 제공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접수하며 구리시에 주소를 둔 장애인 평생교육기관, 비영리 민간 장애인단체, 일반 장애인 사회복지법인 등이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되면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0일 “지속적인 장애인 맞춤형 우수 프로그램 육성을 통해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기 위한 양질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과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성인 장애인 평생학습 우수 프로그램 공모와 관련된 공고문은 구리시와 구리시평생학습관 누리집에 게시되며, 이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구리시 평생학습과 평생학습팀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 2023년부터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지역 기반 장애인의 역량 개발 지원과 지역 중심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평생교육 성과공유회를 운영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 성과와 성인 장애인 평생학습 우수 프로그램 공모 사업 성과를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문화재단은 2025년 상반기 문화예술교육 강좌를 개강하고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구리아트홀과 구리시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상반기 강좌는 △유아 대상 '유아 아이 사랑 문화학교' △청소년 대상 '청소년 꿈의 예술학교' △성인 대상 '문화플러스 시민문화예술학교'로 구성됐으며, 특별 프로그램으로 '노래교실'이 운영된다. 유아 아이 사랑 문화학교는 미취학 유아(5~7세)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창의 놀이 활동을 통해 신체 활동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는 '트니트니'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오감 활동 창의 미술 교실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아트 스튜디오Ⅲ'를 선보인다. 청소년 꿈의 예술학교 강좌로는 유행하는 댄스와 SNS 챌린지를 배우고 직접 영상을 촬영-업로드하는 융합교육 프로그램 '댄스앤업(Dance&UP)', 가수나 아나운서를 꿈꾸는 청소년이 안정적인 발성과 가창력 향상을 목표로 아이돌 트레이너 출신 보컬리스트에게 배우는 보컬 트레이닝 그룹 레슨인 '보컬 드림 라운지'도 있다. 문화플러스 시민문화예술학교는 성인을 위한 강좌로 균형 잡힌 신체를 만드는 클래식 발레 수업 '노블레스 발레', 초심자부터 유경험자가 함께 운지법에서 앙상블까지 배울 수 있는 플루트 그룹 레슨인 'Tutti(모두, 함께) 플루트 클래스', 한국무용 전통과 미를 배우는 강좌로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교방굿거리춤 1기 이수자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는 '우리 춤, 한(韓)결'이 준비됐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노래교실 '노래가 좋다'를 상시 운영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발성 기초부터 시작해 다양한 곡을 배우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화자 구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일 “이번 상반기 문화예술교육 강좌를 통해 시민이 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예술교육을 지속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온라인 접수는 구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오프라인 방문 접수는 구리아트홀 아카데미 사무실에서 가능하다. 세부사항은 구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사무실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합리한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접수한다. 도시관리계획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으로, 이번 의견 조회는 시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전과 달리 보다 적극적인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의정부시는 시보, 의정부시 누리집, 행복소식지, 홍보 전광판 등을 활용해 폭넓게 홍보할 계획이다. 의견 조회 대상은 △교통시설(도로, 주차장 등) △공간시설(광장, 공원, 녹지, 공공공지 등) △공공문화체육시설(학교, 교육시설, 체육시설 등) △보건 및 복지시설(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수집된 의견은 전문 용역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 중심 도시 발전을 도모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다. 의견 제출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20일까지이며, 도시정책과 방문, 우편, 전자우편(hoon2254@korea.kr)으로 제출할 수 있다. 안중현 도시정책과장은 20일 “이번 의견 조회는 실효성 있는 도시계획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임진각에서 거행을 유치하기 위해 19일 직접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와 만남을 가졌다. 이번 접견에서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하는 평화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로 임진각에서 폐막 미사 유치는 세계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임진각에서 폐막 미사 유치를 적극 건의했다. 임진각은 분단과 통일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평화 콘서트를 비롯해 DMZ(비무장지대)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국제행사도 개최해 왔으며 각종 편의시설과 대규모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이 갖춰진 곳이다. 또한 파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으로 대회가 개최되는 서울과 약 22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 폐막 미사 유치는 파주시만의 고유한 DMZ 관광자원을 세계적으로 널리 홍보할 수 있으며, 관광 수요 유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기회"라며 “폐막 미사 임진각 유치뿐 아니라 서울 세계청년대회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32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며, 처음으로 비그리스도교 나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로 세계 150개국 약 70만명이 참가하는 뜻깊은 행사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기업 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28일 투자유치과 신설을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0일 “이번 투자유치과 신설을 통해 캠프콜번, K-스타월드, 교산신도시 등 주요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기업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된 투자유치과는 기업정책팀, K스타월드팀, 기업설립지원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주요 개발사업과 기업 유치 활성화를 이끌며 하남 발전을 선도하는 주요 역할을 맡는다. K스타월드팀은 △K-스타월드 외자 유치 △투자유치단 운영 △우량기업 및 투자 유치 △기업 유치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이현재 시장은 K-컬처의 글로벌 확산에 발맞춰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하남 미래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K팝 공연장, 영상 촬영 스튜디오 등 K-콘텐츠를 활용한 경제적 시너지 창출에 중점을 두고,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투자유치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하남시는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와 증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스타월드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를 열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산신도시 내 약 56.8만㎡의 자족용지 부지는 기업 유치 연도별 계획에 따라 실질적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만들 계획이며, 교산 자족시설용지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해 용지 조성원가 공급, 취득세-재산세 감면, 공장 설립 규제 완화 등 우량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캠프콜번도 하남도시공사와 협력 아래 하남시 산업경제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기업정책팀은 △기업 육성 정책 수립 및 자금 지원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기업지원포털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에 융자금과 이자차액 등 다양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관내 기업이 판로를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시회와 해외시장 개척단 참여를 지원한다. 기업설립지원팀은 △지식산업센터와 공장 운영관리 △기업 애로사항 상담 △기업 맞춤형 지원 등을 주요 업무로 수행한다. 특히 하남에 입지한 지식산업센터와 공장 운영관리를 통해 관내 기업의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하며, 기업 애로 상담을 통해 어려운 점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공하는 '현장형 기업 지원' 첨병에 설 예정이다. kkjoo0912@ekn.kr

세종대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 개소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19일 해군과 손잡고 산학연(産學硏) 첨단 과학기술 협력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는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NATCC:Navy Advanced Technology Convergence Center)'를 개소했다. 이날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현판식과 함께 문을 연 NATCC는 해군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인 이·공학 석·박사들이 △유·무인 복합체계 △인공지능(AI) △해양·수중 감시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역의 산학연 과학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방전략기술 10대 분야의 소요를 발굴·기획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이다. 또한, 세종대의 특화 및 협력 연구 분야를 선정해 미래 해양강군 건설을 위한 과학기술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도 맡는다. 이날 현판식에는 엄종화 세종대 총장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홍우영 세종대 부총장, 박노호 해군 정보화기획참모부장(준장), 박순식 정책실장(준장), 황호 비서실장(준장) 등 두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엄종화 총장은 “세종대는 그동안 첨단과학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며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 개소를 계기로 해군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국방 과학기술의 발전과 미래 해양 강군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도 “선제적 전략기술 소요 발굴 및 기획은 국방력 강화를 위한 기술적 밑거름이 될 뿐 아니라 '필승해군4.0(Blue Ocean Navy)' 구현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강조하면서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가 첨단과학기술 기반 '강한해군 해양강국' 건설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거액 뇌물 요구’순천시의원, 1심서 징역 2년 6개월 선고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20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용규)는 협박·강요·공갈 및 뇌물약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순천시 C의원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한우전달 및 입당원서 등 그리고 각종 협박 발언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뇌물약정은 일부 무죄로 판단 별도의 벌금형은 내리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 C씨는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자신의 공적 지위와 그 영향력을 이용 순천시 민간공원 특례 사업의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던 피해자를 이용 협박해서 한우 선물 세트를 갈취하고 정당의 권리당원 입당원서를 모집해 오도록 해서 의무 없는 일을 강요했다"고 봤다. 그러면서“피해자의 공사 현장을 찾아가서 경비원을 협박해서 공사에 불이익을 줄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 "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태양광 발전 사업과 관련해서 직무와 관련해서 뇌물을 수수하기로 약속한 사실도 확인이 됐다"면서 “C의원의 피고인의 공갈, 강요 협박 범행은 다양하고 집요한 형태로 상당 기간 지속됐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보복을 우려하면서도 피해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수사 기관에 제보했고 피고인의 범행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음을 호소하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들이 서로 주고받기로 한 약속한 뇌물의 액수는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없다"며 일부 무죄로 판결했다. 선고 전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청렴의 의무를 지고 품위를 유지해야 된다라는 지방자치법 44조 2항, 그리고 지방의회 의원의 지위를 남용해서 재산상의 권리나 이익 등을 취득하여서는 아니된다는 같은 법 44조 3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자신을 대표로 선출해 준 시민들의 신임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8년과 벌금 1억 9800만원을 구형했다. 법원이 1심에서 C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함에 따라 순천시의회의 윤리위특위 개최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chadol999@ekn.kr

귀농·귀촌하고 싶은데 ‘걱정’이라면…완도군, 60일 체험 제공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지역소멸 위기극복의 대안으로 귀농어·귀산촌인을 유입하는 다양한 정책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귀농어·귀산촌들이 지역에 정착할 경우 인구 증가와 산업·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기초단체의 러브콜이 분주하다. 청정해양도시 완도군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2025년 전남에서 살아 보기'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남에서 살아 보기'는 도시민들에게 2개월간 농촌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사업이며, 총 10가구(10명)를 선발한다. 체험은 군외면 불목마을과 신지면 울모래마을 2곳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농촌 이해, 지역 교류·탐색, 영농 실습 등 귀농·귀촌에 필요한 교육과 다양한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전남 외 타 지역 거주 도시민이며, 오는 3월 5일까지 '그린대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완도군청·그린대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이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참가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해 실효성 있는 귀농·귀촌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은 31만6748가구, 41만3773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4%,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가구는 1만307가구, 귀촌은 30만6441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17.0%, 3.9%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도시에서 고령 취업자가 늘어나고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2022년(전년비 △14.7%)에 이어 다시 감소(△0.4%)하면서 귀농·귀촌 인구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2차 베이비부머('68~'74년생) 세대들의 은퇴와 농촌지향 수요 지속 등은 귀농·귀촌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30대 이하는 타 연령층에 비해 소폭 감소(1171가구→1112)하고 연령 비중(9.4%→10.8)이 증가했는데, 이는 정부의 청년농에 대한 지원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내다봤다. ans7200@ekn.kr

안양시-서울대, 관악수목원 58년만에 전면개방 협약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 관내 비개방 수목원인'서울대 관악수목원'이 지난 1967년 조성 이후 58년 만에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20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해 법적 효력이 있는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서울대의 관악수목원 내 617만㎡ 중 안양시 소재 구역 90만㎡ 대해 국유재산 무상양여 취득을 추진하고, 취득한 구역은 일반인 통행을 제한하지 않고 전면 개방키로 했다. 다만 관악수목원 연구 및 교육 목적을 위한 일부 공간(5만㎡)은 개방에서 제외된다. 이번 개방은 안양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고,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와 체험 및 교육, 건강 증진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안양시와 서울대가 뜻을 모은 결실이다. 서울대는 국유재산인 관악수목원 내 안양시 소재 구역 90만㎡에 대해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에 무상양여를 신청할 계획이다. 개방 시기는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가 무상양여를 승인하는 즉시로 이뤄지며, 이르면 올해 봄에 전면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안양시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탐방객 혼란을 막고 안양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관악수목원 명칭을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대는 올해 말까지 관련 내부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안양시와 서울대는 국유재산 무상양여 및 관악수목원 개방을 위해 지난 2018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2022년 4월 교류협력협약(MOU)을 맺고 작년까지 총 6차례 시범개방을 실시해 약 30만명이 다녀갔다. 향후 안양시와 서울대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악수목원 생태적 가치를 보호하면서도 시민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개방 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전면 개방 일정이 정해지면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시민과 약속한 대로 천혜의 자연 자원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사계절 숲의 정취를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상호 협력해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총장은 “이번 개방으로 안양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다른 국립수목원을 참조해 안양시와 지속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세종시, 대전시의 세종연구실 분리 움직임에 대응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대전시의 세종연구실 분리 움직임에 대응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독자적인 연구원 설립을 위한 움직임도 논의 중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조례안에 관한 시의 입장을 밝히며 “대전시의 세종연구실 분리 추진으로 우리 시 의사와 상관없이 독립적인 연구원을 설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다음 달 20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 대전·세종연구원 운영 조례 개정안을 상정해 세종연구실을 분리하고 대전연구원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제 세종연구실의 분리를 더는 미룰 수 없게 됐으며, 이번 기회에 독자적인 정책연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그동안 대전·세종연구원의 세종연구실에 연구를 위탁해왔으나, 인구 40만에 육박하는 현재 상황에서 지역 균형 발전과 행정수도 관련 연구 등 세종시 특화 과제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 시장은 “연구원과 교육원, 평생교육진흥원의 기능을 통합한 '세종 아카데미' 형태의 기관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 교육, 정책 기능을 포괄하는 통합 기구로,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형태를 지향한다고 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이미 작년 8월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관련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3월 임시회에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해 통과시켜 줄 것을 시의회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공무원 교육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현재 세종시 공무원들은 충청남도 교육원에 위탁해 교육을 받고 있으나, 세종시 특화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의 이러한 움직임은 급속한 도시 성장에 따른 행정 수요 증가와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의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세종시의 독자적인 연구·교육 기관 설립 여부와 그 형태에 대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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