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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주역지주택 사업 ‘빨간불’…주택건설부지 중도금 미지급 ‘계약 해제’ 통보받아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이하 나주역추진위)가 계약 해지된 업무대행사의 명의를 무단으로 도용하고 공고문을 위·변조해 조합원 모집에 나선 사실이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로 드러난 가운데 '토지사용권원 확보에 따른 변경이 있다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법률전문가의 해석에 따라 지주택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무실조차 없는 유령단체 의혹을 받는 이 단체는 위·변조된 공고문을 나주시 누리집에 공고하고 신규 가입한 조합원이 20여 명까지 이르렀으나 최근 에너지경제신문 보도 이후 잇따른 계약 해지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8월 18일자 인터넷 보도 [단독]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 위·변조 공고문으로 조합원 모집…유령단체 의혹에 나주시 '방관' 참조) 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주택조합 또는 직장주택조합의 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하려는 자는 해당 주택건설대지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의 사용권원을 확보해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고, 공개모집의 방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해야 한다(주택법 제11조의3 제1항)고 정하고 있다. 나주역추진위가 현재 확보한 사업부지 토지사용권원(나주시 공고 제2025–1016호)은 주택건설대지 4만4978.6㎡ 중 3만2089.35㎡를 확보(71.34%)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역추진위는 주택건설대지 중 S홀딩스 소유 토지 1만7000㎡와 D건설 소유 토지 3000㎡에 대한 부동산매매계약(420억 원)서를 2023년 10월 25일 작성하고 계약금 12억 원과 중도금 중 일부인 2억 원을 지급해 사용권을 확보했으나 중도금·잔금을 이행하지 않아 최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H부동산신탁에 신탁돼 있는 S홀딩스 소유 토지 중 일부는 2024년 3월 이 신탁 토지들에 대한 변경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중도금, 잔금 지불을 약속했으나 나주역추진위는 중도금 입금일인 같은 해 10월 31일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지역 아파트분양시장 악화로 나주역추진위의 신규 조합원 모집이 늘어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한 S홀딩스와 D건설은 그해 연말까지 중도금 및 잔금 입금을 독촉하지 않다가 2025년 1월 14일 중도금 지급을 독촉하는 내용증명을 나주역추진위에 발송했다. S홀딩스는 1주일 뒤인 21일 2차로 중도금 지급을 최고한 데 이어 2025년 2월 13일 중도금 지급을 재차 요구한 뒤 응하지 않는 나주역추진위에 지난 6월 13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주역추진위는 최근 D건설과 S홀딩스를 상대로 광주지방법원에 매매계약해제 무효확인 등(2025가합3944) 소송을 제기했다. 나주역추진위는 소송 취지에서 '토지사용권원 확보가 불가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업에 지장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합원들이 탈퇴하고 있다.'며 S홀딩스가 신탁된 토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교부해 주지 않아 소송에 이르게 됐다는 사연을 접수했다. D건설과 S홀딩스 법률대리인 김덕은 변호사(법무법인 민주로)는 “신탁토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는 원고(나주역추진위)가 중도금을 지급하면 30일 내에 S홀딩스가 제공하기로 하는 부동산매매계약서(변경)에 명시된 만큼 중도금 지급 전에는 토지사용승낙서를 줄 의무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는 부동산매매계약서(변경)를 누락하고 이 사건 소송을 제기해 마치 피고들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재판부를 기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변호사는 또 “주택법 제11조의3 조합원 모집 신고 및 공개모집 제1항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지주택사업이 불가하다"며 “토지사용권을 50% 이상 확보하기 전까지는 조합원 모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단독] 전남관광재단, 수의계약 300여 건 중 230여 건이 ‘낙찰률 95% 이상’…예산 ‘물쓰듯’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관광재단이 지난 5년간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사업에서 95% 이상 낙찰률을 보인 사업이 7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 낙찰률도 무려 38건(12.7%)이나 확인됐으며 기초금액을 넘어선 109%, 153% 낙찰률을 보인 사업도 드러나 지방계약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른 낙찰률 87.75% 적용을 준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 전남도 감사위원회와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의 감사가 요구된다. 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관광재단은 지난 2020년 24건의 수의계약에서 최저가 낙찰률은 95.5%로 나타났다. 기초금액 100%와 99%가 각각 4개씩 계약이 이뤄졌으며 기초금액과 낙찰률 적용 없이 발주한 사업도 무려 15개나 확인됐다. 2021년도는 총 60건 수의계약에서 최저낙찰률은 89.82%로 나타났다. 90% 낙찰률을 보인 사업은 16개 사업이며 △92~ 94%는 6개 △95%는 15개 △96% 이상은 20건 △100% 1건으로 드러났다. 2022년에는 총 54건의 수의계약에서 최저낙찰률은 59%이며 △77% 1건 △80% 1건 △86% 1건으로 90% 이하 수의계약이 총 4건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90~95% 수의계약은 10건이며 △96% 이상 100% 미만은 18건 △100%는 무려 19건으로 확인됐고 △109.8%의 수의계약도 확인됐다. 2023년에는 총 48건 수의계약에서 153.1%의 수의계약이 눈에 띈다. 100% 계약은 3건으로 나타났고 95~99% 계약은 무려 34개나 확인됐다. 95% 이하 계약은 9개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총 88건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최저낙찰률은 88% 단 한 건으로 나타났다. △90~94%는 20건이며 △95%는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95~99% 수의계약은 23건 △100%는 4건으로 확인됐다. 2025년 현재까지 총 26건 계약에서 90%가 최저낙찰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90~95% 미만은 2건 △95~100% 미만은 17개 사업 △100% 6건으로 드러났다. 2022년도와 2023년도 계약에서 각각 109.8%, 153.1% 계약은 지방계약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고발조치 대상이며, 계약 당사자를 상대로 한 구상권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는 것이다. 전남 한 지자체 회계 담당자는 “기초금액은 설계가를 기준으로 예산이 배정되는데 이 금액을 넘어서 발주할 수 없다"며 “입찰·수의계약 등에서 낙찰자가 없거나 기초금액으로는 도저히 용역을 수행할 수가 없을 때는 설계나 계획서 등 조서나 용역을 통해 비용을 다시 산정하고 발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담당자는 이어 “기초 가격을 넘어선 계약은 법령 위반이고 '몰라서'라는 변명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 계약은 단순히 지침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처벌될 수 있으며 구상권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관광재단 관계자는 “부가세 제외하고 2000만 원 수의계약 같은 경우에는 요율(낙찰률) 기준이 수치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며 “유사 거래, 비교 견적이라든가 감정 가격이라든가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업체들과 조정하는 수의시담으로 협의 조정을 통해 최종 금액을 결정하게끔 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율이 정해지지 않고 인건비나 필수 고정 비율이 좀 높은 게 많다 보니 가격 조정이 좀 제한이 됐다"며 “타 지자체하고 비용 분담해서 집행하는 부분이 있기에 100%로 수의계약이 체결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낙찰률이 109.8% 153.1%에 계약에 대해서는 “그게 변경이 됐는데 이제 그렇게 될 수는 없다"면서도 “최초 계약한 이후 변경 사유가 발생해 (설계)변경을 한 것이다"고 수습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기고] 주낙영 경주시장 “원도심 중부와 황오, 하나된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

경주 원도심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두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중부동과 황오동입니다. 이름만으로도 시민들의 기억을 불러내는 생활공간이자, 천년 고도의 상징입니다. 중부는 '도시의 중심'을 뜻하고, 황오는 신라 왕궁과 인접한 왕경의 핵심 공간을 가리킵니다. 두 이름에는 행정 구역을 넘어선, 수백 년 삶과 역사의 무늬가 깃들어 있습니다. 장터에 울리던 흥정 소리, 학교 앞 골목길에 남은 어린 시절의 기억, 저녁 무렵 봉황대 광장에서 오가던 담소까지, 이 모든 풍경이 두 동네의 이름과 함께 시민들의 가슴속에 쌓여 왔습니다. 그러나 추억만으로는 현실을 버틸 수 없었습니다. 좁고 낡은 청사는 늘어나는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주민의 삶은 하나임에도 행정구역은 나뉘어 있는 모순이 지속되었습니다. 두 개 청사를 운영하는 비효율은 시민 서비스 향상에도 걸림돌이었습니다. 이 모순을 가장 먼저 짚어낸 주체는 행정이 아니라 주민들이었습니다. 2019년 중부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두 동을 하나로 묶자"는 목소리는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통합추진위원회로 이어졌습니다. 부지 선정과 명칭 확정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며, 최종적으로 '황오동'이라는 이름이 결정됐습니다. 행정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낸 합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결실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9월 1일부터 통합 황오동이 출범합니다. 옛 경주여중 부지에 들어선 황오동 행정복지센터는 단순한 청사가 아니라, 주민의 일상과 미래를 이어줄 새로운 공간이 될 것입니다.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함께 품은 이곳은 주민이 서로를 만나는 사랑방이자, 원도심의 새로운 생활 거점이 될 것입니다. 통합은 단순한 행정 절차의 결합이 아닙니다. 흩어진 일상을 다시 잇는 과정입니다. 중부동과 황오동 청사는 이제 역사 속 흔적으로 남지만, 통합 황오동 청사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이제 주민들은 한 건물 안에서 민원·복지·문화 서비스를 손쉽게 누리게 됩니다. 주민자치센터의 체육·문화 공간은 마을의 사랑방이 되고, 이곳에 모인 웃음과 발길이 원도심 상권을 다시 살아 숨 쉬게 할 것입니다. 가장 값진 성과는 경주의 원도심이 다시 뛰는 심장을 갖게 됐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이끌고, 함께 뜻을 모아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낸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통합은 행정의 효율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을 지키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시민 주도의 상징적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천년의 수도 경주, 그 중심에서 중부와 황오가 하나 되어 통합 황오동이라는 이름으로 미래를 써 내려가는 이 순간을, 저는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민이 시작하고, 시민이 완성한 이번 통합이 모두에게 더 나은 일상과 삶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륜] 김옥철-임유섭-석혜윤-손제용, 수성팀 앙팡테리블!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수성팀이 맞수 김포팀을 상대로 판정승 거두며 경륜 최강팀 입지를 굳혔다. 창원 레포츠파크에서 열린 특별경륜(8월15∼17일)에서 임채빈(25기, SS, 수성)이 정종진(20기, SS, 김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류재열(19기, SS, 수성)도 3위에 오르며 활약했다. 더구나 김옥철-임유섭(이상 27기, S1), 석혜윤-손제용(이상 28기, S1) 등 4인의 숨은 주역이 선전을 전개해 큰 수확을 올렸다. 수성팀 소속 특선급 선수는 11명으로 김포팀(20명) 비해 수적으로 열세다. 또한 인치환(17기, S1), 공태민(24기, S1), 김우겸(27기, S1) 등 강력한 선수가 속한 김포팀에 비해 무게감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수성팀은 김용규(25기, S2), 김민준(22기, S3) 등이 최근 다소 주춤했고, 손경수(27기, A1), 류재민(15기, A1) 등이 우수급으로 내려가 임채빈과 류재열 활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옥철, 임유섭, 석혜윤, 손제용의 화끈한 경기력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16일 열린 준결승전, 정종진이 무난히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하리라 예상되던 상황에서 임유섭과 김옥철은 경주 초반부터 대담한 승부를 펼쳤다. 선두유도원 퇴피 후 임유섭은 기습적인 선행으로 대열을 흔들었고, 그 틈에서 김옥철이 결승전 통과 직전 정종진을 제치고 1위로 통과했다. 인기 순위 5위에 불과했던 김옥철 우승으로 쌍승식 84.9배, 삼쌍승식 261배를 기록했다. 다음날 주인공은 임유섭 자신이었다. 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 김우겸 등 강자와 맞붙은 임유섭은 경기 내내 뒤처졌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임유섭은 쭉쭉 뻗어나갔고 결국 모두를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그 결과 쌍승식은 105.6배, 삼쌍승식 775.7배를 기록했다. 선행형 선수인 임유섭이 승부 거리를 좁혔을 때 얼마나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경주였다. 석혜윤은 창원 특별경륜 예선전(15일)에서 5위에 그쳤지만 이후 이툴 연속 일반경주에 출전해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손제용은 같은 회차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주에 출전해 3일간 연달아 2위를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상승세는 지난주 광명스피돔에서도 계속됐다. 석혜윤과 손제용은 23일 예선전과 24일 독립대진 경주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25일 결승전에서 석혜윤이 개인 사유로 부득이 결장하고 손제용만 출전해 인치환에 이어 2착을 거뒀다. 김옥철은 후보(예비)선수로 입소, 토요일 경주부터 출전해 일요일까지 가뿐히 2승을 챙겼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최근 동서울팀에서 수성팀으로 합류한 정해민(22기, S1)과 올해 초 김포팀에서 넘어온 김용규가 예전 기량을 되찾는다면, 수성팀은 명실상부 경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2025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 참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명환, 이하 KORA)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조합)과 공동으로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8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5)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KORA와 조합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EPR 제도 및 기관 소개 △포장재별 회수·재활용 공정 △국내외 인증 취득 및 조달 등록이 완료된 재생원료 활용 재활용제품 홍보 등을 통해 포장재 재활용의 지속가능성을 선보인다. 특히 (사)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과 협력해 GR 인증 상담 데스크를 운영, 수요·공급 기관 누구나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시회 종료 후에는 재활용제품에 관심을 보인 수요기관과 KORA 회원사 간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해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 마지막 날인 8월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플라스틱 재활용제품 수요 확대를 위한 공공조달 개선 및 관련 인증 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EPR 포장재 회수·재활용 현황 △녹색제품 의무구매 제도 △GR 인증을 통한 수요 확대 방안 △글로벌 포장재 트렌드 및 인증 △공공 조달제도 개선 등을 다루며, 지자체 및 공공기관 조달 담당자, 민간기업 구매 담당자, GR 제품 생산기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명환 KORA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에서 재활용제품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재활용제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해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재활용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정] 최고 시속 80㎞, 강철보다 강한 선수 유니폼?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은 6명의 선수가 모터보트를 타고 순위를 다투는 수상 스포츠다. 모터보트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로 마치 물 위를 날아다니는 듯 보일 때도 있다. 그래서 선수들은 안전을 위해 여러 장구류를 착용하고 출전한다.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과 장비는 대부분 강철보다 강한 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제작된다. 파라-아라미드는 최대 5∼6배 높은 인장강도와 뛰어난 내열성, 내화학성, 내구성을 자랑하는 고성능 섬유로 방탄복-소방복 등에도 쓰이고 있다. 상의 유니폼은 점퍼 형태로 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안감이 구성돼 외부 충격을 막아준다. 하의 역시 2겹의 파라-아라미드로 제작되는데, 허리와 같은 주요 부위는 3겹이다. 경주 중 모터보트가 전복되거나 낙수 시 프로펠러와 접촉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물이 많이 튈 수밖에 없는 경정 특성상 위-아래 방수복도 입는다. 경정용 장갑은 겉감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가죽이고, 안감은 파라-아라미드 소재로 만들어졌다. 선수들은 왼쪽에만 팔 보호대를 착용한다. 바로 몽키턴(Monkey turn) 때문이다. 몽키턴은 선수가 선회할 때 보트에서 일어나 등을 구부린 자세로 체중을 이동하는 모습이 원숭이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반시계 방향으로 선회하기에 왼쪽 팔에 압력이 가해져 이를 보호하기 위해 왼쪽 팔에만 보호대를 착용한다. 선수가 신는 경정화 역시 독특한 구조다. 바닥은 미끄럼방지 고무, 티타늄판 1겹, 파라-아라미드 3겹, 우레탄 깔창 1겹으로 만들어졌으며, 발등 부분은 티타늄판, 파라-아라미드 2겹, 방수 원단으로 만들어졌다. 선수용 구명조끼 역시 일반 구명조끼와 다르다. 물에 빠졌을 때 거의 수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헬멧도 어떤 각도에서도 물에 떠오르도록 제작돼 선수를 보호한다. 경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모터보트는 세분화해 모터와 보트로 구분된다. 모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소유로 초창기에는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했지만 현재는 국내 생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모터와 보트는 회차마다 각각 110대로 회차마다 입소한 선수들에게 각각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그래서 선수들은 거의 매번 다른 모터와 보트를 타고 경주에 임한다. 경정 보트를 먼저 살펴보면 외부 껍데기(카울)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인데, 이외 나머지는 거의 목재다. 충돌할 때 충격을 줄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보트 정비는 전담 부서에서 정비-관리하고 있다. 이와 달리 모터는 선수가 직접 정비한다. 경주 전날인 화요일 오전, 선수들은 추첨으로 모터를 배정받아, 분해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비한다. 주로 전기장치, 실린더 헤드, 기화기 등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고 알려졌다. 이제 정비한 모터를 보트에 장착하게 되는데, 이때 각도를 틸트각이라고 한다. 통상 장착 각도는 78도가 기준이다. 그런데 선수들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0.5, 0, +0.5, +1, +1.5도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틸트각 수치가 작을수록 선회성능이 좋아지고, 반대로 클수록 직진 성능이 좋아진다.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보트와 모터는 고유번호가 정해져 있고, 각각 경주기록, 정비기록 등 세세한 정보가 경정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 중에서 모터의 착순점을 잘 살펴보면 추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전주 올림픽 유치 위한 시민들의 열망 ‘하나로!’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송종영 기자 2036년 전주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전주시민들의 열망이 하나로 모여졌다. 전주시는 25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올림픽 유치를 향한 전주시민들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한 '2036 전주올림픽 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의 발대식을 가졌다. 올림픽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고,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주시민들의 참여와 지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발대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김정기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4인의 공동위원장과 위원, 시민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전주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올림픽 홍보영상 상영 △위원 위촉장 수여 △'우리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할 수 있다' 주제 발표 △올림픽 유치 기원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우리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할 수 있다'를 주제로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우 시장은 전주가 가진 문화·체육적 역량과 올림픽 유치를 통해 기대되는 지역 발전 비전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시민 중심 올림픽' 실현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이날 공식 출범한 '2036 전주올림픽 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는 △공동위원장 △고문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지원조정위원회 △6개 분과위원회(체육진흥, 청년·홍보, 시민참여, 복지환경, 문화관광, 경제산업)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 위원들은 정치와 교육, 체육, 문화, 언론, 경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꾸려졌으며, 올림픽 유치 전략 자문과 시민 중심 월드컵 유치 성황 조성을 위한 활동을 선도해 나가게 된다. 지원위원회의 활동 시기는 위촉장이 수여된 이날부터 개최지 선정이 이뤄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까지다. 시는 이날 범시민 지원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는 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범시민 결의대회 △범시민 서명운동 △각 단체별 자체 캠페인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이후 국내외 체육 관련 기관·단체들을 상대로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시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다양한 국제스포츠기구 관계자들과 활발히 교류하기도 했다. 또 싱가포르 출장을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현장을 직접 경험한 것뿐만 아니라, 국제 수영계 핵심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주가 국제 스포츠도시로 도약을 앞당기기도 했다. 동시에 시는 싱가포르 한인회와 주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관,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 등 한인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한 해외 동포들의 지지와 협력 의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시는 전주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높이기 위해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단오, 전주비보이그랑프리 등 전주에서 열린 주요 행사와 연계한 올림픽 유치 홍보 및 캠페인을 전개하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발대식은 올림픽 유치를 향한 시민의 뜻과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한 귀중한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올림픽 유치 활동을 통해 반드시 올림픽을 전주로 유치해서 전주의 큰 꿈과 위대한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영 기자 pressjb@ekn.kr

김영록 전남지사, 지역자활센터와 간담회…정책 적극 반영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전남 광역·지역자활센터장 23명과 간담회를 열어 전남도 자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살피며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박철수 한국지역자활센터 전남지부장은 “지난 6월 한국지역자활센터 전남지부와의 간담회에 이어 22개 시군 자활센터장과 소통 자리를 마련,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제안을 공유하게 돼 뜻깊다"며 내년 자활대회에 도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활사업은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지역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자활근로사업은 저소득층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해 탈수급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남도에서는 216개 자활사업단에 1700여 명의 참여자가 청소, 세탁, 집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2024년 133명이 탈수급에 성공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역자활센터 평가 결과 2023년 9개소, 2024년 11개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광역과 지역자활센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활사업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다. 재배관리 솔루션 보급 통한 안정생산·판로확대 등 협력키로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와 한화 아워홈은 25일 도청에서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을 적용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원 한화 아워홈 대표이사,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 박현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 도입과 기술 지원을 통한 농산물 안정 생산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판로 확대 △산지 가공시설과 맞춤형 소포장 기반 구축 등이다. 협약은 전남도에서 개발한 노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이상기상 등에 따른 농산물 생산 불안정을 해소하고, 안정적 유통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노지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은 햇빛량, 강우량, 온도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수량을 조절하는 첨단 기술이다. 대파 등 노지작물의 품질과 생산량을 20% 이상 높여 농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6개 기업에 기술이전됐으며, 전국 238개소 중 전남에선 101개소에 보급돼 운영 중이다. 전남도는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의 현장 도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한편, 지속 가능한 유통 체계 구축과 판로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태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농업 기술과 유통망을 연계,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기후변화로 농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스마트 농업기술을 활용해 생산 안정성과 유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전남 농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참여 확대와 일자리·주거·문화·복지 등 지원 높은 평가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한 '2025년 청년친화헌정대상'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 종합대상 영예를 안았다고 26일 밝혔다.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는 청년 삶의 질 향상과 정책적·제도적 환경 개선, 교육·취업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국회사무처 소관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청년친화헌정대상 평가는 청년참여기구 운영, 청년지원사업 추진, 청년 관련 행사 주최·참여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전남도는 2020년 정책대상, 2022년 소통대상에 이어 올해는 청년정책 전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종합대상을 받게 됐다. 특히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와 일자리·주거·문화·복지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청년마을 조성 △청년 문화복지카드 △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 △전남형 만원주택 △청년 근속장려금 등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르면서 꿈을 실현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군 부문에선 영암군이 종합대상, 광양시·순천시가 정책대상, 해남군이 소통대상에 선정됐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성과는 전남도를 중심으로 시군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청년이 전남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희망찬 미래를 실현하도록 실질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9월 13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맛·기능성 갖춘 천연 착즙 음료…여과·살균으로 안정성 확보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전국 최대 미나리 주산지의 위상을 살려 맛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저온착즙 '유황미나리 주스'를 개발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미나리는 해독작용, 혈압 조절, 체지방 감소,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을 지닌 채소다. 전남은 전국 미나리 생산량의 약 28%인 7천993톤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주산지다. 하지만 기존 미나리 가공품인 미나리즙은 대부분 추출·농축액을 희석한 액상차 형태로 제조돼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낮아, 시장성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신선한 맛과 영양을 살린 착즙형 음료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연구를 추진해, 기호성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하는 '유황미나리 주스'를 완성했다. 이번에 개발된 주스는 미나리 80%에 배 20%의 비율로 배합하고,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천연 착즙 음료다. 저온착즙 공법을 적용해 미나리 고유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으며, 여과와 살균 공정을 통해 침전물과 미생물 발생을 줄여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지난 6월 전남지역 가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큰오름에 기술이 이전됐으며, 함평에 있는 녹색식품을 통해 OEM 방식으로 생산된다. 제품은 자사몰 '천지고'를 비롯해 네이버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저온착즙 미나리 주스는 전남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농가의 소득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호와 건강을 만족시킬 프리미엄 농산물 가공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특집] 영남대, 대규모 국책사업 잇단 선정… 글로벌 혁신대학 위상 강화

반도체·바이오·의사과학자 양성 국비 확보… 세계 대학평가 성과도 '약진' 2026학년도 수시 4,191명 모집… 신입생 등록률 100% 첫 달성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남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 선정으로 영남대는 2027년까지 금오공대와 함께 약 28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산업을 주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또한,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되어 첨단 바이오 의약산업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5년간 총 7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 밖에도 교육부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글로벌 공생 분야)',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3.0)'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경상북도 '경북 청년 컬쳐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사업'과 '광역농촌공간정책지원기관 사업'에 선정되는 등에 선정돼 교육과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올해에도 영남대는 굵직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교육·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25년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공모형 과제 7개 모두에 선정되며, 경북권 29개 대학 중 최대 규모인 525억 원(연 10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영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 속 No.1 혁신성장동력 구축'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지역 경제 및 산업과 연계한 창업과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글로벌 리더연구'에 선정되어 최대 9년간 총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아울러 교육부의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어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교-대학 간 연계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학부·대학원 인프라)' 인프라 지원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는 등, 영남대의 교육 노하우와 연구력을 국내외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정부, 지자체 등 대규모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 연구에 대한 집중투자는 각종 대학평가에서 성과로 이어지며, 영남대가 세계 속의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24년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인용빈도 상위 논문 비율(PP) 10%, Full counting, No minimum)에서 종합순위가 상승하며 전국 TOP 5에 진입했다. 특히 수학·컴퓨터(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는 10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임스고등교육'(THE :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4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US뉴스&월드 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2026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14위에 올랐다. 또한 2025년 WURI 세계혁신대학랭킹에서는 종합순위에서도 글로벌 문제에 대한 SDG 기반 대응 분야 전 세계 31위·국내 2위에 이어 비전적 리더십 분야 전 세계 23위·국내 4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영남대학교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검사 선발 시험, 변호사 시험 등에서도 영남대의 경쟁력이 입증됐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지난해 판사 2명, 검사 6명, 재판연구원 6명 등 총 14명이 합격해 역대 최다 임용 기록을 세웠다. 2023년 신규 검사 임용시험에서도 7명이 합격해 신규 검사 임용시험 합격률 1위(입학정원 대비 재학생 합격자 기준)를 달성했다. 또한, 제9회 변호사시험 전국 1위, 제8회 및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2위(각각의 기별 입학 인원 기준)를 기록했고, 2024년 기준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 전국 6위, 누적 석사학위 취득률 전국 3위 등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유지해 오고 있다. 2023년 제3주기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에서도 로스쿨 운영과 교육의 질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증'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 입시 결과에서도 영남대학교는 학부모와 수험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2년 연속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60개 모집단위 중 56개에서 신입생 입학 성적이 상승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 이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에서도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했고, 정시모집에서는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25학년도 수시모집 등록률은 98.34%로, 3년 연속 대구·경북지역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5학년도 신입생 등록 마감 결과, 2008년 대학정보공시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신입생 등록률 100%(대학정보공시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기준)를 달성했다. 이는 수험생들의 영남대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함께, 우수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입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최외출 총장은 “정부·지자체 지원과 자체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성장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산업 수요에 맞춘 학과 개편과 교육혁신으로 미래형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 2026학년도 수시 4,191명 모집... 9월 8일 오전 9시~12일 오후6시 까지 원서접수 영남대학교는 9월 8일(월) 오전 9시부터 12일(금) 오후 6시까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총 4,191명(정원외 334명 포함, 2026학년도 입학정원 4,661명)이다. 정원내 학생부교과 2,542명(일반학생 1,429명, 지역인재 903명, 기회균형(일반) 168명, 지역기회균형(의약) 4명, 의학창의인재 8명, 군사학특별 30명), 학생부종합 965명(잠재능력우수자 950명, 지역인재(의약) 15명), 실기/실적 350명(실기 319명, 특기자 31명), 정원외 학생부교과 189명(농어촌학생 184명, 약학고른기회 5명), 정원외 학생부종합 145명(특성화고교졸업자 65명, 특성화고졸재직자 80명) 등 다양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 의예과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처음 도입해, 지역인재전형(의약)에서 10명을 선발한다. 또한 의예과, 약학부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며 졸업자의 학교생활기록부성적 반영학기가 3학년 2학기까지에서 3학년 1학기까지로 변경되었다.(졸업예정자는 기존과 같이 3학년 1학기까지 반영)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10월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모집단위별 또는 실기과목별로 시행하며, 합격자 발표는 실기전형과 특기자전형은 11월 11일(화), 그 외 전형은 12월 12일(금)이다. 영남대학교는 꾸준한 교육편제 개편으로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사회와 산업구조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영남대가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미래 산업 선도 학과 신설 영남대는 2025학년도에 디지털융합대학에 차세대반도체학과와 스마트모빌리티학과를 신설했다. 국가 첨단전략사업이며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서 인성과 실력을 갖춘 현장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차세대반도체학과는 수시모집에서 25명을 선발한다. 또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미래 신기술 산업을 선도할 인력 양성을 위해 온라인 학위과정으로 스마트모빌리티학과는 수시모집에서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융·복합형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 전공자유선택학부도 주목된다. 전공자유선택학부는 유연한 학사 구조와 자유전공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공자유선택학부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학문적 배경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전공자유선택학부의 입학정원이 지난해 362명에서 409명으로 확대되었다. 우수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영남대 의예과는 2026학년도에 수시모집에서 일반학생 8명, 지역인재 21명, 지역기회균형(의약) 2명, 의학창의인재 8명, 지역인재(의약) 10명, 농어촌학생 3명을 모집하며,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나군) 12명, 지역인재(나군) 15명 등 총 79명을 모집한다. 70여 년의 전통과 5,000여 명의 동문을 자랑하는 영남대 약학부는 수시모집에서 일반학생 15명, 지역인재 17명, 지역기회균형(의약) 2명, 지역인재(의약) 5명, 농어촌학생 5명, 약학고른기회 5명과 정시모집 일반학생(나군) 16명, 지역인재(나군) 15명으로 총 80명을 모집한다. 한국의 글로벌 위상과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23학년도에 신설된 글로벌인재대학도 눈에 띈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국제적 수준과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의 우수 인재들이 수학할 수 있는 교육·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중국언어문화학과,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글로벌통번역학부(영어통번역전공, 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등에서 한류 전파를 이끌 한국어교육 전문가, 경영학적 지식과 글로벌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선도할 통·번역 전문가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국제개발새마을학과에서는 공적개발원조, 글로벌기업의 사회공헌 분야 수요 증대에 대응해 새마을 전문가이자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실천가를 양성한다. 군사학과도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육군과의 협약을 통해 선발하는 학과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생활관 우선선발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후 육군 장교로 전원 임관되며 의무복무기간 후에는 장기복무 지원이 가능해 군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광산구, 서구 소식

21일 풍암호수서 비전선포식…공원 명품화 4대 비전 본격 추진 국가도시공원 지정 청신호…광주, 3대 국가공원 보유 도시 도약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민의 대표적 휴식처인 풍암호수가 확 바뀐다. 수면적은 그대로 유지하되, 수질은 확실하게 개선하고, 수변공간은 빼어난 힐링공간으로 거듭난다. 이를 통해 풍암호수를 포함한 중앙근린공원을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겠다는 비전이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1일 오후 7시 서구 중앙근린공원 풍암호수 일원에서 '명품호수공원 조성과 국가도시공원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새롭게 거듭나는 명품호수공원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자, 중앙근린공원의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시민들과 힘을 모으는 공감의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명품호수공원 조성 계획 발표, 국가도시공원 비전선언문 낭독,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소망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강기정 시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용섭 풍암호수주민협의체 회장은 시민들과 함께 '중앙근린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기후위기 시대 녹색허브 △시민국민 중심 공간 △평화·인권·민주주의 계승 △대한민국 대표 명품공원 조성 등 4대 비전이 담겼다. 광주시는 중앙근린공원을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친환경공원 조성 △모든 세대가 자유롭고 편안하게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공간 마련 △5·18정신을 계승하는 미래세대 시민교육의 장으로 발전 △광주의 정체성과 국가적 역사·문화·생태를 아우르는 상징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명품공원으로 어떻게 바뀌나 풍암호수는 1951년 농업용 저수지로 축조됐으나 도시개발과 함께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풍암택지개발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 개발에 따라 경관호수로 기능이 변화했고, 여름철 반복되는 수질 악화와 시설 노후화로 종합적 정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광주시는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 2023년 11월 주민협의체와 최종 합의를 이뤄냈고, 수질 개선 및 경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합의에 따라 풍암호수는 △평균 수심 조정(2.8m→1.5m) △담수량 1/3 지하수 대체 유입 △비점오염원·외부 우수차단시설 설치 등을 통해 상시 3급수 수질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수질 유지를 위해 하루 최대 1000t의 맑은물을 공급하고, 일 3500t의 수처리 능력을 가진 자연형습지, 물순환 장치를 구축한다. 호수 바닥에는 비점오염 배제 박스를 설치해 오염수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수면적은 현재 11만9814㎡를 유지하고, 호수 주변은 힐링공간으로 변모한다. △2㎞ 산책로 확충 및 폭 확대(6~10m) △당초 계획보다 1.3배 확대된 2500평 규모 장미원 △국내 최대 규모 음악분수(길이 130m, 높이 50m)가 설치된다. 이밖에도 호수백사장, 야외공연장, 장미원, 물위를 걷는 수변데크 등이 조성돼 시민들의 명품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풍암호수 개선 공사는 2027년까지 약 2년간 진행된다. 공사 중에도 산책로를 부분 개방하고 우회산책로를 만들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호수 주차장 내 임시 홍보관을 설치해 공사 진행상황을 공개하고, 시민 불편사항을 접수·안내할 계획이다. 왜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 도전하나 광주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중앙근린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 지난 8월 4일 국회 본회의와 8월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개정된 공원녹지법에 따라 국가도시공원의 최소 지정면적 요건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되면서, 총 280만㎡의 부지를 전부 소유한 광주시가 국가도시공원 지정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됐다.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광주는 다양한 효과를 얻게 된다.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과 함께 국가도시공원이라는 '3대 국가공원'을 보유하게 돼 도시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된다. 이는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가 차원의 안정적 예산 지원을 받아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원 관리가 가능해진다. 환경적으로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생태환경보전 효과를 통해 도시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차원의 탄소흡수원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도심국가습지 1호 장록습지 지정,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람사르습지 등록과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광주호호수공원의 국가정원 추진 등이 이뤄진다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강기정 시장은 “풍암호수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수질·시설·경관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명품호수공원을 조성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녹색심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중앙근린공원이 대한민국 국가도시공원 1호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국정과제 연계 지역전략산업 미래차·에너지 AI전환 가속화 2026년부터 5년간 추진…AI 융복합기업 1000개사 집적화 목표 도시문제·일상생활 AI 체감…경제효과 1.5조·일자리 6천개 기대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인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이 국무회의 의결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총괄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광주광역시는 22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총괄위원회에서 광주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인 'AX(인공지능전환) 실증밸리 조성사업'의 예타 면제를 승인,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AI 2단계 사업은 앞서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사업이다. 이번 결정으로 2단계 사업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총 6000억원 규모로 2026년부터 5년간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지난 5년간 4300억원 규모로 국가AI데이터센터와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1단계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2단계 사업은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 AX △시민 체감형 도시·생활 혁신 △AX 핵심 인프라 조성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시민의 일상생활과 도시문제에 인공지능(AI)을 입히는 데 중점을 둔다. 광주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정책인 5극3특 체제 구현과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 'RE 100산단 조성사업'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지역 전략산업인 모빌리티·에너지 AI 전환 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상용화를 위한 전 과정 컨트롤타워인 'AI 이노스페이스' 조성하는 데 집중 투자한다. 특히 AI 중심도시로서 모든 시민이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모두의 AI'의 선도적 구현을 위해 광주형 모두의 AI 개발을 추진하고, 일상 전반을 바꾸는 시민 체감형 도시·생활과제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2단계 사업을 대형과제 중심으로 기획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 기업들의 폭넓은 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1단계 사업 성과와 첨단3지구 AI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AI 2단계 사업을 통해 AI 융복합기업 1000개사의 집적을 목표로 한다. 또 3375개 공공시설을 'AX 실증랩'으로 개방하고, 48개 혁신기관의 연구장비 3879종을 기업에 제공해 실증 중심의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 사업으로 △생산유발 9831억원 △부가가치유발 4942억원 △고용유발 6281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 예타 면제를 신청한 이후, 그동안 대통령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등에 수십 차례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 설명과 협의를 해왔고, 안도걸·조인철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광주시는 앞으로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지정과 'AI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해 연구개발과 실증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단계 사업이 인프라와 인재를 구축하는 기간이었다면, 2단계는 시민이 체감하는 'AI 실증도시 광주'를 실현하는 시기"라며 “대통령의 약속처럼 광주를 최고의 인공지능(AI) 도시로 만들고,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교-교육청-기초학력지원센터 협력 체계 지원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초등학생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오는 2026년 2월까지 '기초학력 성장지원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초학력 성장지원단'은 기초학력전담교사 경력과 교육 경험이 풍부한 교사 15명으로 구성됐으며, 2학기부터 △기초학력전담교사 역량 강화 연수 및 컨설팅 지원 △기초학력 관련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구성 및 운영 지원 △학교 현장과 기초학력지원센터 연계 및 의견 제안 등 역할을 맡는다. 본격 운영에 앞서 시교육청은 22일 담양 드몽드호텔에서 1박2일 일정으로 'AI시대,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지향적 마련을 위한 연수 및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은 광주교대 이경남 교수의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분석 및 방향 탐색' 강의, 학업성취도 평가, 기초학력 보장 정책 이해 및 지원 논의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은 학습 지원을 넘어 모든 학생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의 기본 토대가 될 것이다"며 “교육 공동체와 함께 협력해 튼튼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건축 인공지능 플랫폼, '재난 대응 알림톡' 추가 서비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광산구는 공직자들이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건축정보 인공지능(AI) 플랫폼'에 실시간 기상 정보에 맞춰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를 돕는 '재난 대응 알림톡'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재난 대응 알림톡'은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기상 정보를 수집·분석하며, 폭염, 호우, 태풍 등 재난 상황 시 자동으로 대응 기준, 조치 방법 등을 담은 문자(카카오톡)를 지역 공사 현장 관리자에게 보내는 기능이다. 주야간, 주말, 휴일 언제든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상 정보와 이에 따른 대응 요령을 빠르게 알릴 수 있어 현장 안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인 '건축정보 인공지능 플랫폼'은 광산구 건축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광산구 건축 AI 동아리'가 별도 예산 없이 직접 개발했다. 플랫폼에 접속해 주소만 입력하면 부지의 용도지역, 건폐율, 용적률 등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건축 규제와 관련한 최신 동향 정보를 볼 수 있고, 건축 민원 온라인 사전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해 운영 중인 건축정보 인공지능 플랫폼이 불필요한 민원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새롭게 추가된 재난 대응 알림톡 서비스로 안전한 공사 현장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28명 함께한 평화열차, 광주 서구에서 임진각까지 희망 여정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는 22일 오전 6시32분 주민 328명이 탑승한 '착한서구 평화열차'가 효천역을 출발해 5시간여 만에 파주시 임진각역에 도착, 역사적인 첫 운행을 마쳤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평화열차는 5·18민주화운동과 8·15광복의 역사와 정신을 잇는 특별기차다. 출발 전 효천역 광장에서는 '광복80주년, 평화를 싣고 통일로'를 주제로 대형 한반도기에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출무식이 열렸다. 열차 안은 '움직이는 평화교실'로 꾸며졌다. 8·15광복, 5·18주먹밥, 2025년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기억의 뮤지컬', 기타밴드와 함께하는 평화멜로디 공연, 통일특강, 행복교육 등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추억의 간식과 함께하는 '유퀴즈', 보이는 라디오 등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돼 여행의 재미를 더했다. 임진각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비무장지대 일대를 방문해 분단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특히 이번 열차는 지난 7월 참가자 모집이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한 오늘의 여정은 5·18정신 계승의 걸음이자 한반도 평화를 향한 약속의 걸음이다"며 “착한도시 서구는 생활 속에서 나눔과 연대로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며 희망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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