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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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진통 중…시장 단식농성에 삭발, 시민 혈서까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추진 중인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사업 예산안 처리가 전액 삭감된 가운데 보수성향단체까지 나서며 당 대 당으로 감정이 증폭되고 있다. 최 시장은 박람회와 축제 진행을 위해서는 오는 11일까지 시의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며 지난 6일부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회 의원 7명이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최 시장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예산 삭감 결정을 당론으로 결정했어도 시민이 원한다면 바꿀 수 있다"며 “강하게 대립하다가도 상황이 바뀌고 상대방이 양보한다면 반전될 수 있는 일로 그렇게 경직되게 정치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제 정상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예산이 통과되어야 하는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원도시박람회 투입 비용은 많지 않지만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실로 헤아리기 어려울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며 예산 복원을 위한 투지 의지를 다시 한번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후 시의회 민주당 소속 박란희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최 시장 후보의 공약집 그 어디에도 정원박람회는 언급되지 않았다"며 “선거에서의 공약은 고용계약서이며, 세종시민은 선거공보물에 수록된 공약을 중심으로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시민은 박람회 공약을 위해 시장을 선출한 적이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의 공약 1호라고 주장하는 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정리된 공약과제 이행계획서 75쪽 4-4에 해당하는 장기과제로 임기 내 기반 조성이 추진 목표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의 추진 개요에 단 한 줄 '중앙공원의 국가 정원 사업 및 수변 꽃 단지 조성을 통한 국제금강정원박람회 개최와 연계 추진'이라는 그 한 줄이 전부"라고 말했다.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7일부터 릴레이식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주요 현안, 시의 재정상태,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문제점 등을 열거하며 예산 삭감과 관련해 반박해 왔다. 이날 한 시민은 '세종시국제정원박람회 예산통과'라고 쓴 혈서를 최 시장이 지내고 있는 단식농성 천막에 보냈고 진보성향 단체는 '박람회 예산삭감 복원'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며 그를 지지했다. 앞서 최 시장은 단식 투쟁의 의사를 밝힌 첫날 시의회 임시회가 시작되는 오는 11일까지 예산지원 확정을 촉구하며 “정원 속의 도시라는 원대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의회가 하루빨리 예산 지원을 확정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legance44@ekn.kr

국힘 세종시의원 7명 삭발식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통과촉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7명이 삭발식을 거행하며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을 당장 통과시켜 줄 것을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촉구했다. 8일 삼 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최민호 시장의 시청 앞 천막에서 진행된 삭발식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 시장을 지지하고 떠난 뒤 진행됐다. 이들은 “13대 7이라는 여소야대의 의석수를 이기지 못해 우리는 오늘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민주당의 폭압정치를 규탄한다"며 민주당을 향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들에게 국민의힘의 진정한 뜻을 보여주기 위해 시장님이 단식하는 이곳에서 삭발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06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을 당장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폭거는 그만 멈춰 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국힘은 “마지막으로 세종시의회 원구성 초기 협치를 약속했던 여야 의원들이 초심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단식농성 세종시장 지원나선 한동훈 대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오후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찾아 힘을 실어줬다. 세종시청 앞 단식 농성 천막 앞에 선 한 대표는 이날 모인 세종시민들을 향해 “시민의 이익이 말도 안되는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가로막힌다면 우리 국민의힘이 포기하고 사업을 접어야 합니까"라고 되물으며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비판했다. 한 대표는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있다. 기본적으로 대화와 타협, 설득이며 국민의힘은 이런 공공성을 추구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최 시장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나선 것이며 저도 그 뜻에 동감하고 있어 당당하게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도 민주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로 시민의 종이다"며 “박람회 등 사업 문제는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할 것이며 우리의 주인인 시민들이 바라고 있기에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에 이어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7명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민주당 “최민호 시장 단식 이슈로 주요현안 뒷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 농성과 관련해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시의 주요 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며 시 재정상태 또한 지난해보다 더 열악하고 심각한 비상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최 시장이 지난 6일부터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시의회의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것에 대해 이같이 문제를 지적했다. 8일 김현미 의원은 시의회 민주당 대표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부터는 사실상 내년 예산을 결정하는 정기국회와 정부 예산안 처리 등 중앙 정치권의 중요한 일정들이 이어지는 시점"이라며 “시는 현재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과 시장의 단식 투쟁 이슈에 가려져 주요 현안들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먼저 김 의원은 세종시 재정 상황과 관련해 “지난해 국세 수입 부족으로 보통교부세가 13.7% 감소함에 따라 시 교부세가 당초보다 136억이나 줄었고 올해 또한 나라살림연구소의 국세 수입 재추계에 따른 지자체 교통교부세 감소액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세 감소액을 기준으로 지자체 보통교부세 감소액을 추정한 결과 4조 10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당초 1086억보다 72억이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에 요구한 올해 지방세 월별 징수 전망 자료에 따르면 시의 지방세는 당초 8518억보다 231억원이 감소한 828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정리 추경에서 막대한 세수결손이 발생할 것으로 예산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행복도시 인수시설 유지관리 비용부담도 2025년 1973억원, 2030년 2527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했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의 문제점으로는 “박람회 기간인 45일, 한달 반 정도 기간에 행사를 추진해 관람객 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2026년 4월까지 준비할 기간이 없음에도 계속 강행한다면 단체장 치적 쌓기에 그치는 부실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박람회 개최는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닌 현재 시의 재정이 어렵다고 판단, 단기·중기·장기로 고민하는 것이 골자이다"고 강조했다. 시 주요 현안과 관련해선 “시민들의 오랜숙원인 KTX 세종역 설치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고 보통교부세의 감소와 지역 의료공백 문제도 해결되지 못한 채 세종시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또 반곡동 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의 재개와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두고 준비에 소요될 총 예산만 6000억원이다. 이중 지방재정만 최소 1400억원 이상 추산되는데 이러한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시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여러 행사성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과연 국제정원박람회에 행정력과 재정을 모두 쏟는 것이 우선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최 시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계획한 복지사업 등 민생·약자 예산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사업은 과감히 재검토해 재정운영의 효율을 기하겠다'고 강조해지만 본의원은 예산안을 심의하는 내내 과연 사업의 시급성, 타당성, 적절성 등을 제대로 분석해 편성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과연 국제정원박람회에 행정력과 재정을 모두 쏟는 것이 우선인지 되묻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이준석 “외지인이 봐도 민망한 상황”…단식농성 최민호 세종시장 위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의원이 8일 오전 세종시청을 찾아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시장에게 “최대한 건강을 챙겨가면서 해야한다"며 안부를 챙겼고 최 시장은 무한정이 아닌 의회 통과 시한 오는 11일까지 단식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앞서 최 시장은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시의회의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6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어제 민주당 시의원들 측 입장과 관련해 보도된 기사를 봤는데 이렇게 사람이 단식을 하고 이러면 좀 따뜻한 말 한마디부터 건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정치적으로 너무 극한 대립으로 가고 단칼에 거절해버리니 이건 참 (제가)외지인이 봐도 민망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개혁신당, 민주당 등 순수하게 여야를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하는 일인데 정쟁에 휘말려서 또는 당리당략의 계산에 의해 저지되고 추진되고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이준석)대표가 그런 것에 특별한 정의감을 갖고 계신 분이니 중앙 차원에서 바로잡아달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 개혁신당 당원들한테도 이런 사정을 알리고 최대한 시민들이 알 수 있게 협력하라고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세종시가 생긴 이후 시민들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통 큰 변화를 선택했다. 어쩌면 이런 변화는 여러 당이 협력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택한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필요로 하고 또 상인들의 상권 활성화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인데 당리당략 때문에 실망할 것"이라며 “최 시장의 세종시 애정은 누구도 의심치 않으니 지역 정치권에서 잘 활용해 협치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시장은 세종시청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지난 6일 첫 단식 농성을 시작하며 “옳은 것을 지키며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품격을 잃지 않고 비겁하지 않게 그 가치관을 지키는 것, 그것의 최종 결론은 단식이 답이었다"며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elegance44@ekn.kr

[경륜-경정] 경륜 30주년 고객맞이 행사 ‘다양’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경륜 개장 30주년을 맞이해 광명스피돔(경륜 본장), 미사리경정장(경정 본장) 및 12개 지점에서 다양한 고객 사은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경정경주가 열리는 하남 미사리경정장은 오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9일 입장객을 대상으로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10일에는 자율발매기를 통해 일정금액 이상 경주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륜경주가 열리는 광명스피돔도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릴 경륜 30주년 기념 대상 경륜기간에 무료입장 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자율발매기를 이용하는 고객 450명을 대상으로 자동 추첨해 3층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2층에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인형뽑기, 농구, 동전노래방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아기자기하고 예쁜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이밖에 12개 지점도 경정과 경륜이 열리는 5일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먹거리 제공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경륜-경정] 직원-이용객 대상 불법도박 예방활동 진력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달 말까지 고객 접점 직원과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불법도박 예방활동을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불법도박 예방활동은 불법도박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으로 구성됐다. 우선 자회사(한국체육산업개발) 직원을 포함해 경륜-경정 본장 및 12개 지점, 약 850명을 대상으로 업무환경별 불법도박 감시 및 신고요령 등을 진행한다. 또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도 불법도박신고센터 홍보 및 참여형 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에정이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달 말까지 고객 접점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전화 교육을 시행하고 이후 추가로 온라인 퀴즈교육도 진행해 건전 인식을 더욱 내재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김돈곤 청양군수 “기후위기 대응댐 건설안 미흡…반대”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댐 후보지로 지천댐(장평면 죽림·지천리와 부여군 용두·거전리 일원)을 포함해 전국 14개소를 발표한 가운데 청양군수가 건설의 대책안이 미흡하다며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7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충남도에 대응책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고, 요청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싸워나갈 의지를 분명히 밝히며 환경부의 신규댐 건설 후보지(안) 발표 이전부터 지역에 일방적인 피해를 주는 댐 건설은 반대해 왔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먼저 “물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국가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지역 주민들과의 사전 협의와 동의 없이 댐 건설 후보지(안)을 발표함으로써 군민 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분열됐다"며 더이상 지역 여론의 관리자로서 댐 건설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발표한다고 전했다. 김 군수는 댐 건설에 대한 군민 찬·반 양측의 우려와 요구사항 등을 6개 항목으로 정리해 환경부에 전달하고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댐 건설의 대책안으로는 △지천댐 건설 시 환경부에서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있으나 '향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 △상수원 보호구역 미지정에도 타 법률에 의한 규제 또는 댐 오염원 유입 차단에 따른 각종 행정 제재 우려에 대한 대책 △댐 건설에 따른 안개 발생 피해 방지와 보상대책 △수몰로 인한 인구 감소, 농·축산업 기반 상실에 따른 지역발전 저해 우려를 상쇄할 만한 지원 대책 △지천댐 건설 이후, 대청댐과의 동시 방류 시 지천 제방 붕괴 우려에 대한 해소방안 △녹조 발생에 따른 피해와 지천 생태계 파괴 우려와 함께 마지막으로 위 모든 대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 등 약속 이행 방안 등이다. 김 군수는 정부가 추진중인 댐 건설 가운데 죽림·지천리 인근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개발규제에 따른 주민들의 재산적 피해, 각종 행정 제재에 의한 공장 설립 제한 등으로 인한 직간접 피해를 우려했다. 그는 환경부에서 제시한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과 지원사업, 댐 건설단계에서 필요한 지역개발사업, 도로개선사업, 이주단지 조성 등은 법적 지원 사항과 환경부 차원에서의 지원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지원 대상 지역도 댐 만수위 반경 5km이내 지역에만 한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몰지역 이주단지 조성시 입주 부담 완화, 영세 거주민에 대한 보상 현실화와 생계 대책, 수몰 농지에 대한 대토(代土) 방안 등 수몰 예정 지역민에 대한 지원 방안은 전혀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우리 군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법에서 규정된 사항을 넘어선 실질적 대책으로 수몰 지역에 대한 법적 외 보상 대책, 수몰에 따른 군 면적과 인구의 감소, 이로 인한 군민들의 상실감을 해소하고 지역 소멸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지역발전 대책이라며 지역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만한 지원 대책이 없다면 댐 건설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을 해소하고 지역 소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천댐 건설에 대한 환경부의 대책이 주민 피해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고 여전히 지역 주민의 상실감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되기에 지천댐 건설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신규 댐 건설이 환경부의 발표대로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국책사업이라면 환경부에서는 범정부차원의 협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최민호 세종시장 단식 돌입…시의회 예산안 확정 요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6일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최 시장은 세종시청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옳은 것을 지키며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품격을 잃지 않고 비겁하지 않게 그 가치관을 지키는 것, 그것의 최종 결론은 단식이 답이었다"며 시의회의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일까지 예산 지원을 확정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박람회의 정상 추진을 위해 임박해 있는 여러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그동안 지적해 주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박람회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확신으로 바꾸어 낼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원 속의 도시라는 원대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의회가 하루빨리 예산 지원을 확정해 주어야 한다"며 “저는 시민의 혈세를 가치 있게 써야 한다는 시의회의 뜻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협치의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우선 그동안 의회에서 제안해 주신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요구를 조건 없이 수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에서 박람회와 빛 축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시는 예산안 재심의를 요구해 같은 달 23일 임시회가 열렸으나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자정까지 추경안 처리를 하지 못해 자동 산회했다. 최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인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사업 등 관련 예산이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legance44@ekn.kr

[경륜]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11일시작…임채빈? 정종진?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5번째 대상경륜이자 연말 그랑프리 경륜 전초전을 볼 수 있는 2024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9월까지 득점순위를 합산해 출전 선수가 선발되기 때문에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간판선수가 총출동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일반경주 대진 방식과는 달리 첫날 금요일 예선전, 토요일 준결승전, 일요일 대망의 결승전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라 더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 4월 열린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를 제외하고 광명-창원-부산의 모든 대상경륜을 휩쓴 임채빈 선수가 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지와 사실상 유일한 도전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정종진 선수가 어떤 작전을 구사할는지가 대표적이다. 경륜훈련원을 조기 졸업하며, 2020년 경륜에 입문한 임채빈은 신인 시절부터 승승장구해 한국 경륜의 모든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종진의 그랑프리 5회 우승 기록이다. 결코 쉽사리 깨지 못할 기록이지만 지금과 같은 기량이라면 못 할 것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임채빈은 전매특허인 한 바퀴 선행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데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경주 운영능력도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어지간한 위기상황이 닥쳐도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은 탓에 순간 대처능력 역시 흠잡을 데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상대 선수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까지 더해 그야말로 무결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30년간 한 번도 주목받지 못했던 소속팀을 이제는 전국 최강팀 수준으로 만들었다. '좌청룡 우백호'란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기량 좋은 선수들이 넘쳐난다. 평소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자기관리 수준이 남다르고, 운동선수라면 한 번씩은 겪을만한 정신적 또는 육체적 부진 또한 임채빈은 빗겨나가는 중이다. 이렇듯 임채빈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강력한 우승후보 1순위다. 임채빈보다 5년 앞서 경륜에 입문한 정종진이나, 성적과 기량은 한창 때와 비교해도 사실 손색이 없다. 올해 임채빈을 자주 상대하며 승률만 조금 떨어졌다. 꾸준함 지표라 할 수 있는 연대율은 무려 98%이며, 대부분 경주에서 한 치의 실수 없이 대부분 우승을 차지하며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정종진은 전성기다. 단지 임채빈이란 상대가 너무나 강력했을 뿐이다. 물론 임채빈을 상대로 2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다. 다만 15번을 상대해서 13번 패배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정종진이 임채빈보다 앞에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먼저 나서다 잡히고, 반대로 뒤에 있으면 그의 장기인 추입을 노리지만 임채빈이 또 이를 견제하며 승부를 펼치다 보니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임채빈을 이겨낼 묘수는 없나? 위험 부담은 있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큰 경주는 강력한 우승후보 간 1:1 대결 못잖게 다른 선수들이 어떤 선수들로 구성되느냐 역시 중요하다. 그래서 예선과 준결승에서도 강자들은 2, 3착 선수에 주목한다. 정종진과 같은 김포팀 선수들이 여러 명 결승전에 오른다면, 정종진에게 유리하게 경주가 펼쳐질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정종진이 임채빈 뒤에서 펼칠 수 있는 작전이다. 순간 속력이 좋은 정종진이 순간적인 기습작전을 펼치고, 다른 선수들에 의해 임채빈 진로가 막힌다면 천하의 임채빈도 대응하기는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설령 이 작전이 실패하더라도 이런 경험을 하면 임채빈은 다음 경주에서 이런 점에 신경쓸 수밖에 없고, 승부를 걸 순간을 무리하게 앞당겨 리듬이 깨지는 경우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단순하게 따라만 가고 또 앞에서 끌다 밀리는 것이 아닌 상대방 허를 찌르는 제3 또는 제4의 묘수나 7전8기 정신력이 계속 요구되는 것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어느새 경륜황제에서 도전자로 바뀐 정종진의 심적 부담이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냉정히 볼 때 현재 임채빈을 상대할 만한 선수는 정종진이 유일하기에 고객들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며 “순위를 떠나 정종진을 비롯해 도전자들이 깜짝 활동을 펼쳐 광명스피돔 장내가 들썩일 정도 명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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