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전체기사

역대급 9월 폭우에 전국서 900여명 대피…부산엔 싱크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강한 비로 경북 등 6개 시도에서 900여명이 대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부산·충북·충남·경북·경남·전남 등 6개 시도, 31개 시군구에서 581세대, 903명이다. 이 중 409세대 613명은 미귀가 상태다. 경북에서 10개 시군의 230세대 362명이 대피하는 등 대피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들 중 343세대 510명은 임시주거시설에, 다른 이들은 친인척집, 경로당·마을회관, 민간 숙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이번 호우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공공시설에서는 도로 침수 83건, 토사 유출 18건, 옹벽 붕괴 1건, 기타 27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싱크홀이 생기는 등 도로 파손이 있어 현재 원인 파악 및 복구 작업 중이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25건, 상가 침수 26건, 공장 침수 3건, 병원 침수 1건, 차량 침수 2건, 기타 23건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논과 밭 등 농경지 4천116ha가 침수됐다. 소방에서는 37명을 구조했고, 배수 지원 331건 및 안전조치 1천753건의 활동을 펼쳤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호우로 각종 도로 및 국립공원, 야영장 등도 통제 상태다. 도로는 경기 8개소를 포함한 33개소, 하상도로는 경남 22개소를 포함한 32개소가 통제됐다. 수월교는 316개소, 강가는 3천561개소가 현재 출입이 금지됐다. 지하차도와 둔치주차장 또한 각 32개소·141개소, 국립공원은 22개 공원 641구간이 통제 상태다. 풍랑주의보 및 기상악화로 53개 항로 74척의 여객선 또한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권, 경상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창원, 김해, 부산, 양산 등에서 역대 9월 일강수량 신기록이 나왔다. 오후 5시 기준으로 부산 14곳 등에는 산사태 경보가, 경북 12곳 등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연합뉴스

[경륜] 김홍일, 특선급 돌풍 예고…결승전 3수만에 우승!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 2년차' 김홍일(27기, S2, 세종) 선수가 지난 광명 34회차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경륜 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명 11회차(3월24일) 결승 경주에서 6위, 광명 18회차(5월12일) 결승 경주 3위에 이어 세 번의 도전 끝에 김홍일이 드디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매 회차 결승 경주는 경륜 '양대 산맥' 임채빈-정종진 외 SS반 또는 S1반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해 왔다. 하지만 이날 결승전은 S2~S3반 선수로 편성돼 모처럼 예측이 힘든 결승 경주였다. 김홍일은 함께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세종팀 동료이자 고교 선배인 민선기(28기, 세종, S2) 선행을 마크하다 순간 놓쳤으나, 그 뒤에 있던 27기 동기생 구본광(27기, 청평, S2) 후미에서 반격을 통해 추입하며 이들을 꺾고 생애 처음으로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륜선수가 된 첫해인 2023년 김홍일은 광명 1회차(1월6일) 선발급을 시작으로, 광명 11회차(3월19일) 선발급 결승전 우승을 통해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에 입성했다. 그리고 광명 50회차(12월25일) 우수급 결승 경주에서 젖히기로 우승하며 경륜선수로서 첫해를 마무리했다. 올해 상반기 등급 심사에서 특선급으로 승급하며 광명 1회차(1월5일)에 출전했는데, 특선급 첫 경주에서 6위로 경륜 최강자 정종진(20기, SS, 김포)에게 패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광명 2회차(1월 14일) 특선급 일반 경주에서 빠르게 1위를 차지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전체 성적 순위(광명 35회차 기준) 29위로 어느새 다승 13위(10승)를 달성했다. 김홍일은 세종팀 막내 3인방 강민성(28기, A1), 방극산(26기, A1) 중 군계일학으로 떠올랐다. 김홍일은 최근 인터뷰에서 “훈련량은 변함없으나 휴식과 음식섭취를 잘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타는 것 같다. 선행 전법이 기본이며, 앞에 먼저 나서는 선수가 있다면 추입도 가능하다. 훈련량, 몸 상태 모두 괜찮다. 정종진, 임채빈 선수 외에는 모두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20일 “김홍일은 신인급이지만 경주에서 긴장한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대담함이 있다. 장점은 자력 승부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순발력과 경주운영 면에서 단점은 있다. 하지만 2년차이기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충분히 보완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특히 실전에서 200m 주파 기록이 10초62, 마지막 한 바퀴 기록이 17초94를 기록하고 있는데, 임채빈이 각각 10초 46, 17초 38, 정종진이 각각10초 44, 17초 60을 기록하고 있어 이들과 견주어 보더라도 김홍일 실력이 많이 올라와 기대되는 선수"라고 부연했다. kkjoo0912@ekn.kr

[오늘날씨 예보] 더위 꺾이는 전국, 우산은 必…서울 아침 26도 수준

금요일인 20일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21일에도 전국에 이어지겠고,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22일 오전까지, 강원영동은 오후, 제주도는 밤까지 내리겠다. 20∼22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 30∼100㎜(많은 곳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 15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중·북부내륙 120㎜ 이상), 강원동해안·산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다. 부산·울산·경남, 경북북부는 50∼120㎜(많은 곳 부산·경남남해안 200㎜ 이상, 지리산 부근 150㎜ 이상, 경북북부동해안 180㎜ 이상), 대구·경북남부, 울릉도·독도는 50∼100㎜(많은 곳 남부동해안 150㎜ 이상), 제주도(북부 제외)는 50∼150㎜(많은 곳 산지 250㎜ 이상, 중산간 200㎜ 이상), 제주도북부는 30∼80㎜ 비가 예보됐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5.8도, 인천 25.2도, 수원 24.4도, 춘천 25.5도, 강릉 26.4도, 대전 26.6도, 전주 26.5도, 광주 28.2도, 제주 26.6도, 대구 26.4도, 부산 28.4도, 울산 25.7도, 창원 27.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전날(26~37도)보다 2∼3도가량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4.0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5.0m, 서해·남해 1.0∼4.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과 업무협약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하 사보원)은 12일 한국고용정보원(이하 한고원)과 행정데이터 기반 복지·고용 정책 연구에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사회보장과 고용 분야에서 국민 행복을 위해 기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행정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보원은 보건복지 분야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정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사회보장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고원은 고용정보의 생산과 분석·제공을 통해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국가 고용서비스의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양육지원 고용·복지 정책 조합의 수혜 현황 연구'가 발단이 되었다. 양 기관이 최초로 수행하는 이 공동과제의 목적은 가명정보 결합으로 사회보장과 고용보험 행정자료를 연계하고 복지·고용 분야에서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있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공동책임 연구 과제 발굴 및 추진, 양 기관 공공데이터의 가명정보 결합과 활용을 위한 데이터셋 구축, 세미나 및 워크숍의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향후 그 범위를 점차 넓혀나가기로 했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은 “양 기관의 핵심 연구 역량을 결집하여 증거기반의 복지·고용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보원은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설립된 기관으로서「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제29조에 따라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구축·운영·지원 및 같은 법 또는 그 밖의 다른 법령에 의해 위탁받은 사업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공정하고 효과적인 사회보장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보원은 보건복지분야 정보시스템 통합 운영·관리, 사회·보육서비스 통합 관리, 보건복지분야 정보화 지원, 보건복지분야 통계 및 정책, 고객지원 및 품질관리를 주요 기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순한 기자 jsh@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가을 폭염에 소나기…서울 아침은 26도 수준

목요일인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5.9도, 인천 26.5도, 수원 25.6도, 춘천 24.2도, 강릉 23.9도, 청주 24.8도, 대전 24.1도, 전주 25.0도, 광주 25.5도, 제주 27.9도, 대구 24.7도, 부산 27.2도, 울산 24.3도, 창원 26.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보됐다. 이날까지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 특히 수도권·충청권·남부지방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일부 도심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 등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폭염특보는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점차 완화되거나 해제될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고 그 밖 지역은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는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상권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5∼60㎜, 대전·세종·충남, 전북 5∼20㎜, 충북중·북부, 대구·경북, 울산·경남내륙 5∼40㎜다. 아침부터 제주도에, 오후부터 전남해안에는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1일까지 이 지역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북부 제외) 50∼150㎜(많은 곳 중산간·산지 250㎜ 이상), 제주도북부, 광주·전남 30∼8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150㎜ 이상)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까지 전라권 내륙과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0∼70㎞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도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5.0m, 남해 1.0∼4.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추석 ‘귀경 전쟁’ 정점…부산서 서울 8시간10분

추석 당일인 17일 국민들의 귀경 행렬이 몰리고 있다.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정체가 정점에 이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10분, 울산 7시간 40분, 대구 7시간 10분, 목포 7시간, 광주 6시간, 대전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50분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20분, 대구와 강릉 3시간 50분, 목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30분, 대전 1시간 39분이다. 도로공사는 귀성 방향 정체가 이날 오후 9∼10시 사이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 방향 정체는 18일 새벽 3∼4시에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669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1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여수 돌산읍, 관광객 몰려 1485세대 ‘단수’

추석 명절 연휴 관광객이 몰린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지역에 단수가 발생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현재까지 돌산읍 1485세대 물 공급이 끊겨 있다. 지역 내 일부 숙박시설에도 물 공급이 끊겨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단수는 물 사용이 급증해 돌산읍에 물을 공급하는 둔덕 정수장(시설 용량 11만5500t)의 수위가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텔, 리조트, 펜션 등이 밀집한 돌산읍에는 명절 연휴 관광객이 몰리면서 물 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돌산읍은 명절마다 물 사용이 크게 늘면서 물 부족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시는 단수 가구에 생수를 공급했고 살수차를 동원해 정수장에 물을 채워 넣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길고 날씨가 덥다 보니까 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었다"며 “돌산 지역은 관광 활성화로 물 사용이 크게 늘었는데 현재 수도관이 물 수요를 맞추지 못해 급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꽉 막힌 추석 고속도로, 앞차 안 간다면 혹시…‘휴대폰 사용’ 주의해야

도로 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운전하면서 영상물 등을 시청해 적발되는 사례가 적잖은 가운데, 추석 연휴 고속도로 등에서도 주의가 당부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 남부지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건수는 2021년 3050건, 2022년 3262건, 지난해 4049건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 역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2391건이 적발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단속은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를 하거나 운전자 시야가 미치는 범위에 영상을 재생해 둔 경우에 이뤄진다. 운전 중 영상 시청이 일상화된 탓인지 경찰관이 음주단속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영상을 틀어놨다가 적발되는 운전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에서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심심찮게 일어난다. 특히 반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차량이 늘면서 고속 주행 중에 영상을 보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교통법 49조에 따르면,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위치에 지리 안내 및 재난 상황을 안내하는 영상을 제외한 다른 영상물을 수신해 재생하거나 조작해서도 안 된다. 이를 어길 경우엔 벌점 15점과 함께 승합차는 7만원, 승용차는 6만원 범칙금을 부과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특히나 위험한 것은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방해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여름 휴가철(7∼8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896건 발생 요인을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간 교통사고 61.4%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전방 주시를 제대로 하기 어렵고, 시야가 좁아져 주변 상황 파악이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행자나 다른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고속도로 교통상황 정보] 막 히는 쪽 점점 ‘귀성→귀경’

연휴 셋째 날이자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귀성 방향 주요 고속도로는 차량 정체가 대부분 해소됐다. 그러나 귀경 방향 일부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1시간 30분~4시간 30분이다. 지역별로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30분 등이다. 이날 오전 9시께와 비교하면 대체로 1시간 30분∼2시간가량 줄어 한결 원활해진 모습이다. 귀성 방향은 정체 구간이 다소 줄었으나 귀경 방향은 곳곳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목포에서 서울까지는 4시간 20분, 강릉에서 서울까지 3시간, 대전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4㎞, 신갈분기점∼수원 3㎞, 천안분기점 부근∼목천 6㎞, 옥산휴게소 부근∼옥산 부근 5㎞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재 부근∼반포 6㎞, 기흥 부근∼신갈분기점 부근 7㎞,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 부근 3㎞, 입장휴게소 부근∼안성 5㎞, 옥산 부근∼청주휴게소 부근 13㎞, 신탄진휴게소∼죽암휴게소 9㎞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진천 부근∼진천터널 부근 6㎞, 하남 방향은 중부1터널 354㎞ 지점과 남이천IC 부근∼모가 4㎞, 일죽 부근 4㎞, 오창분기점∼증평 부근 6㎞, 청주강서 하이패스∼서청주 부근 6㎞에서 각각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목감 진출로 인근과 서해대교 부근∼서해대교 3㎞ 구간, 서울 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 4㎞, 매송휴게소 부근∼용담터널 4㎞, 당진분기점 부근∼서해대교 17㎞ 구간에서 차량이 밀리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월곶 분기점 5㎞ 지점에서, 인천 방향은 진부 부근∼진부2터널 7㎞, 면온∼둔내터널 5㎞,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 3㎞, 이천∼호법분기점 부근 4㎞, 용인휴게소∼용인 3㎞, 마성터널 부근 50㎞ 지점, 동수원∼광교터널 부근 2㎞, 둔대분기점∼반월터널 부근 2㎞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공사는 귀성 방향과 귀경 방향 정체가 각각 오후 6∼7시께, 오후 10∼11시께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603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추석 연휴에 잇따른 비극…일가족 역주행 참변에 어선 침몰

추석을 앞두고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오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국도 38선 영월 2터널에서는 역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승합차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 운전자가 숨지고 운전자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SUV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운전자도 숨졌다. 같은 날 오전 8시 43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용담터널 내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2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벽면을 들이받고 전복되면서 A씨가 가슴 통증 및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 음주 의심 정황이 있어 채혈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6시 4분께에는 벌초를 위해 부여 옥산면 홍연리 한 산길을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도로를 이탈해 4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부자지간인 60대와 20대 남성이 찰과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께에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60대 C씨가 몰던 SUV 차량이 도로에 누워있던 70대 D씨를 충격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날 오전 7시 36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는 77대령호가 전복됐다. 해경은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선장(71)과 기관장(53),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선원 등 3명이 숨졌다. 해경은 사고 당시 석유제품 운반선(1618t급)이 어선 인근을 지나갔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선박 간 충돌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늦더위 속 물놀이 사고도 있었다. 이날 낮 12시 8분께에는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동방 200m 해상에서 레저활동을 하던 1t 모터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E씨 등 30∼50대 남성 5명이 바다에 빠졌다. 다만 근처 어선과 다른 모터보트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너울 때문에 배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2분께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서 60대 F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민간 보트를 이용해 F씨를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숨졌다. 같은 날 낮 12시 5분께에는 신안군 비금면 원평항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G(57)씨가 물에 빠졌다. G씨는 사고 당시 어망을 건지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