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중계 중 이기호 캐스터의 성희롱 발언을 내보낸 KBS N이 법정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1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지난 8월1일 KBS N 스포츠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kt위즈 중계에서 내보낸 성희롱 발언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30조 양성평등 조항에 따라 법정제재 수위인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에서 이기호 캐스터는 한 관중이 스케치북에 '여자라면 최재훈'이라고 적은 응원문구가 화면에 잡히자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시청 중인 야구 팬들로부터 논란이 일자 이 캐스터는 “초반에 약간 부적절하지 못한 언어를 사용했던 거 같다. 사과 말씀 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