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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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에 53만명  운집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수원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매일 저녁 화서문·장안공원·장안문 일원에서 열린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에 관람객 53만여 명이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축제가 열린 23일 내내 장안문, 화서문 일원은 관람객들로 북적였으며 주말, 공휴일에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원화성 화락(和樂)'을 주제로 열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은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에 디지털·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아트를 구현한 빛의 축제였다. 화서문에서 '화락(和樂)'을 주제로 '화성능행도' 속 에피소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인작품 '하모니 하이(Harmony High)'를 상연했다. 미디어아트 속 무용 장면과 실제 전통무용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개·폐막일, 매주 토요일, 공휴일에 열렸는데, 관객들에게 공연 수준이 무척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안문에서는 김영태 작가의 '만개의 시간:사시지외(四時之外)'와 혜강 작가의 작품 '하모니'를 상연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안공원 일원에 조성한 '하모니 파크'에서는 국내외 공모로 선정한 국내 신진 작가와 국외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또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을 모티브로 제작한 테이블 맵핑 프로그램인 '혜경궁 홍씨의 초대' 등을 선보였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화성에서 정조대왕이 이루고자 했던 여민동락의 세상을 '빛과 영상'으로 구현한 축제였다"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장정책회의’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조성환, 더불어민주당, 파주2)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충청북도 일원에서 '기획재정위원회 현장정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현장정책회의는 위원들의 의정활동을 위한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 앞서 소관 실·국의 현안 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경기도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현안과 개선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보기위해 진행됐다. 먼저 기재위 위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 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상현 의원의 AI 강의를 통해 의정활동에 유용한 인공지능 활용법, AI 데이터를 이용한 소통강화 등 직무 역량을 높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기재위 위원들은 기획조정실, 균형발전기획실, 감사위원회, 도민권익위원회, 평화협력국 소관 실·국을 대상으로 2025년도 본예산 대비 현안보고를 받고 각 실·국장과 질의·답변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기도 산하 주요 공공기관인 경기연구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의 첫 만남의 자리에서 주요 현안 보고를 받고 경기도 공공기관의 개선점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조성환 경기도의회 기재위 위원장은 “이번 현장정책회의는 도정현안에 대해 집행부 및 새로 만난 공공기관과 소통의 기회를 갖고 앞으로의 경기도 공공기관의 바람직한 운영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추진했다"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이번 현장정책회의를 통해 곧 있을 행정사무감사에서 각 사업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여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2025년도 본예산이 내실있게 편성되었는지 잘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기획재정위원회 현장정책회의에는는 조성환 위원장(민주당, 파주2), 이경혜 부위원장(민주당, 고양1), 이혜원 부위원장(국민의힘, 양평2), 김정호 의원(국민의힘, 광명1), 박상현 의원(민주당, 부천8), 박진영 의원(민주당, 화성8), 양우식 의원(국민의힘, 비례), 오창준 의원(국민의힘, 광주3), 이석균 의원(국민의힘, 남양주1), 이성호 의원(국민의힘, 용인9), 이채명 의원(민주당, 안양6)의원이 참석했다. sih31@ekn.kr

2024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25일개막…7일간 열전 돌입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대한씨름협회는 '위더스제약 2024년 민속씨름 안산 김홍도 장사씨름대회'와 '제4회 안산 김홍도 여자장사씨름대회'를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조선후기 대표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도시 안산은 전통씨름 부흥과 김홍도 예술혼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대한씨름협회와 협력해 김홍도 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해왔다. 올해 대회에는 남녀 23개 팀(남 16, 여 7)에서 총 208명(남 170, 여 38)이 출전해 우승을 향한 열전에 돌입한다. 25일 여자부 예선전을 시작으로 26일 오후 1시50분 개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 채널인 KBS N SPORTS와 유튜브에서 이번 대회를 생중계한다. 26일에는 여자부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 이하) △무궁화급(80㎏ 이하) 장사 결정전과 단체전 결승이 치러진다. 27일~31일에는 남자부 △소백급(72㎏ 이하) △태백급(80㎏ 이하) △금강급(90㎏ 이하) △한라급(105㎏ 이하) △백두급(140㎏ 이하) 장사 결정전과 단체전 결승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6일 열릴 여자부 경기에서 여자씨름 명가 자리를 지켜온 안산시청 여자부 씨름단이 출전해 단체전과 장사 결정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2일 “전국 각지에서 안산을 찾은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응원한다"며 “이번 대회가 우리 전통문화와 단원의 도시 김홍도를 널리 알리고 선수들 노력이 결실을 맺는 뜻 깊은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인천시, 25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및 긴급구조종합훈련’ 실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시는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과 유관 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5일 오후 2시, 인천소방본부, 송도소방서, 연수구와 함께 부영송도타워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및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시의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도시발전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고층 빌딩에 대한 재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를 비롯한 지자체, 소방, 군·경, 한국전력 등 총 19개 기관과 빌딩 입주회사의 대피훈련 참여자를 포함해 민·관·군 500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특히 시와 연수구는 가상의 재난 상황을 설정한 상황 판단 회의와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을 위한 토론 훈련도 각 기관 청사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훈련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과 협력 기관이 참여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유관 기관 및 정부의 지원 요청 사항을 협의하며 재난 종료 후 신속한 현장 복구 대책을 마련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튜브 생중계 기술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훈련을 병행한다. 부영송도타워는 세계은행 등 8개 사와 상가를 포함해 2000여명이 근무하는 대형 빌딩으로, 이번 훈련에서는 상주직원 300여 명이 대피훈련에 참여해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피 방법을 연습할 예정이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시는 아파트를 비롯한 고층 및 초고층 빌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층 건물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 장비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시민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민안전교육을 확대하는 등 인천시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현장훈련이 시민들에게 재난 대응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부영송도타워 인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관을 기대한다"고강조했다. sih31@ekn.kr

경과원, ‘2024 경기 SW 미래채움 교육 페스티벌’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오는 26일 '2024 경기 SW 미래채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경과원이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AI가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 혁신의 미래를 열어라'라는 주제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1층 광교홀과 미래채움센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도내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흥미를 유발하고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학습관△체험관 △홍보관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학습관에서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체험, AI 글쓰기, 가족 코딩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체험관은 에듀테크 기업들의 최신 AI·SW 교육 트렌드를 선보이며 홍보관에서는 'SW미래채움' 사업 소개와 함께 AI 시대의 새로운 진로 정보를 제공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유명 프로파일러 표창원 소장이 'AI의 확장! 범인을 잡아라'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AI 기술을 활용한 범죄 예방 및 수사 사례가 소개되며, 도민들이 AI 기술의 긍정적인 면과 실용적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디지털 마술쇼, AI 퀴즈쇼, 포토존, SNS 홍보 인증 이벤트, AI 사진관과 생성형 AI 음악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내 미취학 아동 및 초·중등학생, 학부모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경기 SW미래채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에게 SW와 AI 기술의 실제 활용을 보여주고 미래 가능성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가족 간 코딩 활동으로 세대 간 디지털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인천경제청-미 글렌데일시, 헐리우드 영화제 송도 유치 등 추진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아트센터인천에서 미국 글렌데일시(시장 엘렌 아사트리안)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상호지역간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정부(G-TO-G)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엔터테인먼트 및 관련 산업계에 제공함으로서 양측이 글로벌 문화 컨텐츠의 자유로운 생산, 유통, 소비 도시로 동반 성장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3번째 도시로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유니버스픽처스의 자회사)' 등 많은 콘텐츠 관련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중심지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의 △엔터테인먼트사 및 관련 산업계의 활발한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협력 플랫폼 구축 등으로 향후 지속적인 연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세계적인 콘텐츠의 산실인 글렌데일시와의 협약을 기념해 올해 처음으로 '헐리우드 아시아 엔터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엘렌 아사트리안 글렌데일시 시장, 이창엽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키아누리브스 주연의 영화 '왓쳐(2000년)'의 제작자 패트릭 최, '설국의 태양'의 김산 작가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헐리우드 아시아 포럼을 정례화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헐리우드 영화제 아시아판 행사를 송도에 유치함으로서 우리나라 문화 컨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산업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할리우드 아시아 테마파크'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이창엽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세계는 지금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헐리우드와 K-엔터 산업이 힘을 모아 산업을 리드해야 할 시기"라면서 “이제는 기업과 기업(B-TO-B) 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부(G-TO-G)간 협력이 절실한 가운데 오늘의 협약은 엔터 산업계에도 큰 희소식"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인천시는 세계 미디어의 수도*라고 불리우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시와 지난 1961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글렌데일시와의 협약을 계기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와 함께 버뱅크, 글렌데일, 로스엔젤레스 헐리우드로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벨트를 활용 및 협력하여 인천의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sih31@ekn.kr

시흥에코센터→ 탄소중립체험관 ‘변신’…국비 9.8억확보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환경교육도시 시흥시가 환경부 주관 '2024년 탄소중립체험관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19억6000만원(국비 9억8000만, 시비 9억8000만)을 확보하고 시흥에코센터를 탄소중립체험관으로 새 단장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리모델링 공사로 시흥에코센터는 휴관에 들어간다. 2016년 개관한 시흥에코센터는 내년 6월 재개관을 목표로 실내 전시관(1층)과 실외시설 전시 및 체험 공간을 재구성하고 '녹색건축 및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재인증'을 위한 시설 개선도 이뤄져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녹색건축물로 거듭날 예정이다. 탄소중립체험관은 기후변화-탄소중립 등 환경정책 이슈와 지역 환경자원을 연계하는 공간으로, 과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설치하고, 지역특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경교육도시 시흥'의 탄소중립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핵심 거점시설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시흥시는 내달 5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주민 및 관계기관(부서), 환경교육 협력기관, 단체, 강사와 사업 추진방향 및 기본설계(안)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최윤정 시흥시 환경정책과장은 22일 “시흥에코센터를 탄소중립체험관으로 새로이 단장해, 시민의 자발적인 녹색생활 실천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에경 포커스]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의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되도록 지원할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제특례시 수원시가 지역 유망 기업을 위한 투자 생태계 조성에 올인, 스타트업 기업의 요람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수원에서 기업의 탄생을 유도하고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한 양분과 정보를 제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시의 정책은 바로 수원 지역 경제의 미래를 짓는 기초이기 때문이다. 첨단과학 연구도시로 발돋움을 준비하는 수원시가 구축 중인 기업 투자지원 생태계를 들여다본다. “저희 회사에 투자해 주시면, 4년 안에 자금을 회수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 3층. 조용하고 엄숙한 가운데 치열하고 날카로운 '투자 전투'가 한창이었다. 수원의 기업들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품화 가능성과 시장 확대의 구상을 펼쳐 보이는 기업 홍보 현장,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이다. 먼저 참가 기업 대표에게 7분의 발표 시간이 주어졌다. 전문용어와 그래프, 수식, 도표 등이 복잡하게 얽힌 프리젠테이션 화면을 등 뒤에 두고 선 발표자는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설명하느라 열변을 토했다. 기업의 강점, 보유한 특허 내역, 상품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 글로벌 시장 공략 구상 방안까지 공격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청중 가운데 투자사를 대표해 참석한 7명의 심사자들이 냉철한 모습으로 경청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발표자는 다시 수비수로 역할이 바뀌었다. 3분 동안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경쟁 제품 대비 강점은 무엇인지, 인허가를 위한 로드맵,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묘수 등 깊이 있는 질문과 답이 오갔다. 투자를 받고 싶은 유망 기업과 가능성 있는 투자처를 찾아야 하는 투자자들의 의지가 강해질수록 현장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이날 3회 판에서는 8개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골관절염 치료제와 의료기기를 만드는 바이오기업 ㈜아반트릭스가 대상을 받았다. 투자사와 유망기업들은 개별 상담을 통해 진짜 투자가 이뤄지는 과정에 돌입했다. 한쪽에서는 참여 기업 간 네트워킹도 이뤄졌다.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은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수원시가 마련한 투자유치 설명회다. 투자사와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에 수원 지역의 유망 기업을 알리고,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투자의 물꼬를 트기 위해 수원시가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 5월 초 1기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3회가 진행돼 22개 기업이 투자자들 앞에 설 기회를 얻었다. 참여 기업들은 모두 수원에 본사 또는 연구소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4차산업,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창업 초기, 재도약 기업 등이 포함된다. 각 기수별로 50여곳 이상의 기업이 신청할 정도로 호응이 높아 엄격한 서류심사를 거쳐 발표 자격이 주어졌다. 수원시의 투자 지원 노력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을 통해 실제 투자 계약이 완료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1기에 참여한 무인항공기 개발 기업 A사가 투자사와 면밀한 상담 기회를 가진 끝에 지난달 투자 계약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1~2기 참여 업체 4개 사도 투자 검토를 받고 있어 향후 투자 유치 성공 소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수원에서 업력을 쌓고 있는 유망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약대가 필요하다. 수원시는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활발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수원기업새빛펀드'를 만들어 도약대로 활용한다.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올해부터 운용을 시작하며 수원기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목표액의 3배가 넘는 3149억원을 결성해 5개 세부 펀드 모두 순조롭게 출발했다. 펀드별로는 1호 창업초기 581억원, 2호 소재부품장비 740억원, 3호 바이오 408억원, 4호 4차산업혁명 1000억원, 5호 재도약 420억원 등이 각 분야의 유망 기업을 찾아 투자한다. 5개 운용사는 10월10일 기준 812억원을 투자해 소진율 25.7%를 기록 중이다. 전국적으로 총 62개 기업이 수원기업새빛펀드의 투자를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특히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수원 지역의 기업 투자에 특화돼 있다. 수원시가 투자한 100억원의 2배가 넘는 265억원 이상을 수원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약정해 수원 기업에 단비를 내릴 수 있도록 한 덕분이다. 지난 10일까지 수원에서 영업하거나 2년 내 수원에 둥지를 틀 계획인 5개 기업에 81억5000만원의 의무 투자가 이뤄졌다. 수원기업 중 대표적인 곳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코아칩스다. 수원시 기업 중 첫 번째 투자를 받은 곳이다. 무전원 센서와 플랫폼 등을 개발하는 디지털 전환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2호 새빛펀드가 투자를 결정했다. 시장 내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과 국내외 시장 확대 및 상장 가능성까지 인정받아 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코아칩스는 수주한 물량을 양산하는데 투자금을 활용할 수 있었다. 수원시는 기업 투자가 끊임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2차 펀드 조성을 구상 중이다. 기존 운영 중인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오는 2026년까지 투자를 완료하고, 2031년까지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으로 운영되는데, 그 이후에도 투자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한다는 의지다. 2차 펀드는 수원 지역 기업이 출자에 참여하는 방안 등 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더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IR데이와 새빛펀드 외에 수원 기업들의 투자 생태계를 튼튼하게 하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 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수원 기업의 투자의 기회를 열고, 실제 투자가 연결되도록 지원하고자 노력한다. 활발한 투자 생태계의 바탕을 만드는 것이 그 목표다. 수원의 옛 지명 '매홀'을 따 명명된 '매홀벤처포럼'은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수원 지역 기업과 대학, 투자자, 유관기관이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함께 정기적으로 교류하고자 지난 6월 창립됐다. 지역 경제 발전에 주축이 될 민·관·학 관계자 150여명이 수원의 혁신을 견인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격월로 만나 머리를 맞댄다. 산업 트렌드 강연과 창업기업 소개, 기업의 홍보와 창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 산업계 최신 경향과 정보를 공유한다. 또 수원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의 산파 역할을 했던 펀드운영위원회를 투자지원협의체로 재구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전문가와 금융사, 기업인, 대학 및 분야별 전문가, 창업지원기관 등 30곳이 참여해 수원시 투자정책에 대한 자문과 전문적인 투자 네트워킹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수원 기업을 위한 해외 투자 네트워킹 지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픈 수원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멘토링을 지원하고, 글로벌 IR데이를 운영해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IR데이 수원.판(PANN)으로 발굴된 기업이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를 받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다양한 네트워크 지원 행사를 통해 수원의 투자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인들의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전수하는 '중소기업 새빛 비즈니스 마당', 기업인과 협력 기관이 화합하며 대통합할 수 있는 '수원시 기업인의 날' 등이 포함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시의 기업 투자지원 생태계에서 더 많은 기업이 투자의 기회를 마련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수원의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인천시, ‘2024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 31일부터 사흘간 개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시는 '2024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를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갯벌타워 및 경원재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개막식과 기조연설을 포함한 이 행사는 내달 1일 경원재서 진행된다. 시에 따르면 '2024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는 을 주제로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맞아 미디어의 강한 파급력을 활용해 국제사회에 인천의 디아스포라 도시브랜드를 홍보하고 국내·외 한인디아스포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총 5개 세션으로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 미디어를 통한 글로벌 브랜딩 전략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발전 방향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인의 인식 향상을 위한 방안 △글로벌 TOP10 도시로 가기 위한 인천시와의 협력방안으로 구성된다. 기조연설은 옥스퍼드대 디아스포라 연구소 등에서 디아스포라와 무국적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디아스포라 석학 스웨덴 린네대학교 바주 엘리아시(Barzoo Eliassi) 교수가 맡았으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아시아 평화분쟁 연구센터장 로랜드 윌슨(Roland B Wilson) 교수를 포함한 디아스포라 및 미디어 전문가들이 주제별 세션에 참여한다. 2024 인천국제청소년스피치대회도 함께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국내·외 청소년들은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 브랜드 구축을 위한 방안' 또는 '재외동포에게 소개하고 싶은 인천의 모습'을 주제로 3분 이내 스피치 동영상을 촬영해 원고와 함께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인천국제청소년스피치대회 접수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우수작에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또한 이 행사가 열리는 경원재에서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주요 작품들을 전시해 참가자와 시민들이 한인 이민의 역사와 재외동포들의 삶과 애환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4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는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의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미디어를 통해 인천의 디아스포라 도시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재외동포사회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기도-시군 ‘기회발전특구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 공유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작년 11월부터 진행한 기회발전특구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21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석균-이영주-윤충식-김성남 등 경기도의원과 도내 기회발전특구 대상지역 시-군, 기회발전특구 TF 추진단, 경기연구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주재했다. 기회발전특구 신청을 위한 경기도 준비상황과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시-군별 추진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 주요 내용은 기회발전특구 추진방안, 경기북부 발전계획과 연계한 특화산업 분석, 분야별 지원내용, 인근 지역과 상생방안 등이다. 특히 비수도권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수도권의 출연 비중이 높은 지역상생발전기금 등 특구 활용을 통한 비수도권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각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선정한 지역별 특화산업에 속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지원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시-도지사 신청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한다. 수도권 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가능한 지역은 인구감소지역 또는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가평-연천 등 접경지역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세제 및 규제특례 혜택이 있어 지역발전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최종보고회에서 “각종 규제, 지리적 특성 등으로 저발전된 경기도내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역은 수도권이란 이유로 각종 정책에서 배제돼 낙후 상황이 지속돼 왔다"며 “기회발전특구가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경기북부의 성장거점으로,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월부터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기회발전특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수도권은 지역과 면적상한을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정하면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에 대한 지역 지정 및 면적상한 지침이 결정되는 대로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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