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6일 안정적인 물 공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옹진군 서해 5도 중 연평면을 방문해 마을상수도 및 해수담수화시설 현황을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최근 지하수 고갈과 염분 농도 상승으로 인해 섬 지역의 물 공급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됐다. 연평도의 마을상수도는 점점 어려워지는 지하수 사용 환경과 염분 농도 문제로 인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마을상수도를 개량하고 해수담수화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해당 시설들의 운영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날 박정남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실무부서 관계자들은 대연평도와 소연평도에 위치한 마을상수도 4개소와 해수담수화시설 4개소를 점검했다. 또한 현장에서 이장 및 연평상수도협의회장 등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급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시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점검에서는 특히 바람에 포함된 염분으로 인해 시설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확인됐으며 소연평도의 해수담수화시설은 개량이 시급한 상황임을 확인했다. 박정남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은 “현재 울도와 백령도의 해수담수화시설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소연평도의 노후된 해수담수화시설 개량공사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