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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인구 50만 자족시대 위한 청년유입 증대 필요...직접 챙겨나갈 것”

오산=에너지겨에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는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500세대 규모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조기 착공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협약서에는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제반사항을 구축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LH는 협약서에 매입약정 임대주택 약정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입대주택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입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시는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조기 착공 및 입주를 위해 인허가 통합심의를 시행함으로써 인허가 기간 단축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시는 우선 세교2지구 미매각용지 5개 필지에 매입약정 임대주택으로 활용될 오피스텔 2500호를 공급하기로 하고 조기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앞서 LH는 이한준 사장의 주도 아래 매입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해 전월세 시장을 조기에 안정시켜 전월세난을 방지하고 주거난을 해소하며, 서민 청년 신혼부부가 안심 거주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신축매입 임대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임기 초부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에 박차를 가해온 이권재 시장은 LH측의 주택공급정책에 발맞춰 직접 나서 LH에 주택공급의 필요성을 줄기차게 강조해왔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LH에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위해 오산시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실태 현황 조사용역의 조속 추진을 이끌었다. 조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오산시 청년인구는 2010년 이후 인구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1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시에서 외부로 전출하는 청년 인구는 주택문제로 인근 화성시 동탄·병점·진안·향남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는 비율도 높았다. 신혼부부 가구의 경우에도 청년인구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LH 건의과정에서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50조 원가량 투자해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성을 띠고 있는 점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및 산업단지 신규 물량 배정 등에 따른 일자리 증가 가능성을 들어 매입약정임대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오산 연장 확정 △오산발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 확정 등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필요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했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 결과로 세교2지구에 2500세대 규모의 청년·신혼부부 매입약정 임대주택 공급이 현실화됐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은 오산역 환승주차장 및 연결도로 착공식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이 시장과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인구 50만 자족시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 나갈 청년·신혼부부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시장이 전면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청년 및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LH의 주요 정책 중 하나"라며 “오산지역 청년 및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공급에 LH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sih31@ekn.kr

이상일, 베트남 꽝남성 25일부터 28일까지 공식 방문...용인기업 진출 등 타진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시가 건립을 지원한 도서관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국제우호 협력과 관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 꽝남성(省)을 공식 방문한다.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이날 저녁 꽝남성의 주요 도시인 호이안에서 꽝남성의 공식 초청을 받아 저녁 만찬에 참석한다. 이 시장은 이튿날인 26일에는 레반중(Lê Ván Dũng) 꽝남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시와 꽝남성과의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꽝남성의 성도인 땀끼시로 이동해 응우엔 유이 안(Nguyễn Duy Ân) 땀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땀끼시에 '용인 스마트 디지털도서관' 건립 지원과 도서관 프로그램 지원 등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다. 이 시장은 이어 땀끼시 국제연꽃마을 내에 시가 ODA(공적개발원조,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로 건립을 지원한 '용인 스마트 디지털도서관' 건립 착공식에 참석한 뒤 도서관을 시찰할 예정이다. 시는 2013년 꽝남성과 우호 결연을 맺고 그동안 기관 방문과 행사 교류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이어 왔다. 꽝남성의 성도인 땀끼시는 베트남 중부의 다낭과 추라이 공항, 추라이 산업단지와 인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경제 무역도시로 알려져 있다. 땀끼시 국제연꽃마을 종합복지타운은 사단법인 국제연꽃마을이 2015년 현지에 조성한 한국형 복지 타운으로 이곳엔 인재 양성을 위한 강의실과 실습실을 갖춘 직업훈련원과 한글학당, 어린이집 등이 있다. 시는 '용인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 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과 복지 증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국제개발협력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도서관 건립 지원을 위한 예산 2억원을 책정해 지원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베트남 방문 사흘째인 27일 베트남의 경제 동향 파악과 관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강부성 베트남 다낭 총영사와 조주연 다낭 무역관장을 만나 면담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마지막 날인 28일 다낭시 베트남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응우옌 띤 꽝(NGUYEN TIEN QUANG) 상공회의소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용인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 등을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베트남은 아세안의 주요 멤버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주요 교역 파트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책 읽는 도시인 용인특례시가 우호 결연관계를 맺고 있는 꽝남성의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이 같은 교류 협력 활동을 통해 양 도시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 질 것이고 용인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ih31@ekn.kr

유정복표 시민체감형 민생정책 본격 시동...인천시, 실질적 변화 ‘견인’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5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유정복표 민생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민생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달 '민생기획관'을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민생정책을 기획, 발굴, 총괄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민생기획관 산하 '민생담당관'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아이(i) 시리즈' 정책 등 인천형 민생체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민생현장 레이더' 역할을 수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민생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현재 추진 중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아이(i) 패스'·'인천 아이(i) 바다패스', '반값택배' 등의 정책을 비롯해 새로운 민생체감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생체감정책의 다양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토론하는 전문가 포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민정책제안 창구도 마련한다. 행정부시장이 주재하는 '민생현안전략회의'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주요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시와 군·구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이를 통해 민생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만족도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시는 민생정책의 실질적인 수요자인 시민들과 일선, 종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정책운영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민생현장진단반'도 운영한다. 민원, 시의회 지적사항, 언론 보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시민 생활의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점검 후에는 관계 부서 및 군·구와 협업해 민생 불편 사항을 빠르게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마련한다. 또한 민생 분야별·정책별 현장에서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직접 듣는 '민생정책현장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광근 인천시 민생기획관은 “민생정책의 핵심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책 현장을 꾸준히 찾아가며, '시민이 가장 행복한 도시, 인천' 실현을 목표로 나아갈 방침이다. sih31@ekn.kr

[에경 포커스] 이재준 수원시장, “새벽빛 장애인야학 환경개선 후원자 모두에게 감사”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지역의 학습과 배움의 의지를 가진 장애인들이 모여 공부하는 새벽빛 장애인학교가 수원시민의 도움으로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최근 수원시 권선구 서부로에 위치한 수여성병원 3층을 리모델링해 입주한 것. 좁고 불편했던 공간 대신 넓고 깨끗한 공간을 마련하려 했지만 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새벽빛 장애인학교는 1225명에 달하는 수원시민의 후원으로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더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준비가 한창인 새벽빛 장애인학교 이야기를 들어보자. 수여성병원 3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새벽빛 장애인학교'라는 큰 대문이 한눈에 보인다. 장애인 학생들을 반갑게 맞는 입구인 로비는 휠체어끼리 부딪히지 않고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마련됐다. 로비 왼쪽 벽면에는 '명예의 전당'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새벽빛 장애인야학 이전을 위해 마음과 성의를 모은 수원지역의 단체와 기관, 개인 후원자들의 이름이 벽면 가득 빼곡하게 담겼다. 270여㎡ 규모의 공간 중 가장 중요한 교실은 안쪽에 배치했다. 이전보다 1개 늘어난 2개 교실을 마련해 학습활동 외에도 예술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첫 번째 교실은 벽면을 전신거울로 설치해 무용과 연극 등의 수업에서 요긴하게 활용 가능하다. 유리로 된 외벽 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경관은 창의적인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쪽에는 기타, 소고, 장구, 사물놀이, 요가매트 등 각종 교구들을 쌓아둘 공간도 마련했다. 두 번째 교실도 제법 넓은 공간을 차지해 다양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복도, 상담실, 사무실, 대기실 등의 공간도 마련돼 이용자들의 편의가 한층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수대와 화장실 등도 깔끔하게 만들었다. 이은숙 교감은 “전에는 공간이 좁아서 '지나갈게요'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렸는데 지금은 그 말이 싹 사라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신승우 새벽빛 장애인학교 교장이 새 교실의 교단에 섰다. 학생들을 앞에 두고 훈화를 시작한 신승우 교장이 “갑자기 노래가 생각나네요, 꽃밫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라고 선창하자 학생들이 “우리들은 새벽빛에 모여 살아요~"라고 자연스럽게 이어 불렀다. 교실 안에 환한 웃음꽃밭이 펼쳐졌다. 수원시민의 정성으로 새로운 학교에서 새학기를 맞게 될 성인 장애인 학생들은 맑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학습 의지를 뿜어냈다. 어린 시절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진예원씨(59·여)는 11년째 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다니고 있다. 검정고시 과정을 통해 중등과 고등 졸업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사이버대학교에서 특수상담치료학과 4년 과정을 마치고 관련 자격증을 따려고 준비 중이다. 진씨는 “단칸방 셋방살이를 하다가 전세를 얻어 온 가족이 이사 온 느낌"이라며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우리를 알아주고 마음을 합해주신 시민들이 있어 우리 학교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수원시민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윤순씨(71·여) 역시 4년째 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다니는 학생이다. 지체장애인인 그는 연극반, 사진반 등 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에 나오는 자체로 위로를 받곤 했다. 하지만 건물 내 장애인 화장실이 부족해 횡단보도를 2개나 건너 멀리 있는 건물로 화장실 원정을 다녀와야 하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학교 이전 이후 화장실 이용 불편이 줄어 기쁘다는 김씨는 “장애인에게 친절하게 교육을 해주는 학교의 존재 자체가 행복"이라며 “깨끗한 환경에서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수원시와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애인 학생이 학교로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활동지원사들도 훨씬 편안해졌다. 휠체어 두 대가 들어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수업하는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변화가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벤치 의자 하나에 4~5명이 끼어 앉거나 인근 편의점을 전전하며 장애인 학생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신승우 교장은 “새벽빛 장애인 야학 살리기 운동의 성공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이 해결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원시민이 한줄기 맑은 시냇물 같은 희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새벽빛 장애인야학은 지난 2007년 오목천동의 한 건물을 임대해 문을 열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장애와 차별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장애인 평생교육과 사회참여를 지원해 왔다. 배움에 갈증이 있는 장애인들은 이 곳에서 문해교육, 검정고시, 기초영어, 한자, 정보화 등 일반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 욕구를 충족했다. 또 풍물, 미술, 전통문화, 음악, 연극, 악기, 사진, 뉴스포츠, 문화창작, 영화, 도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성인 장애 학생의 사회성과 성취감도 높였다. 새벽빛 장애인 야학이 입소문을 타면서 30여명 수준이던 학생 수가 점차 늘었다. 결국 70명을 훌쩍 넘긴 지난해부터는 공간 부족 문제를 현실적으로 맞닥뜨려야 했다. 교실이 단 한 개뿐이라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지 못하고, 휠체어를 탄 학생들이 지나다니기 어려웠다. 장애인화장실이 부족해 이용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신승우 교장과 직원들은 학생들을 위해 보다 넓은 교육 공간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차가운 현실과 편견을 직면해야 했다. 적당한 크기의 공간은 예산이 부족하기 일쑤였고, 타협을 거듭해 어렵사리 계약을 약속한 뒤 다시 거절당하는 일도 있었다. 건물 내 다른 입주민들이 장애인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는 이유였다. 딱한 소식을 전해 들은 수여성병원 관계자가 건물의 한 층을 반값에 임대해 준다고 손을 내밀었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다닌지 1년만에 희망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적당한 공간을 찾은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인테리어 비용이 또다시 걸림돌이었다. 장애인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7300만원이 필요했다. 바닥과 천장, 전기, 칸막이 등 기본적인 공사에 더해 장애인화장실, 미닫이문, 점자블록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새벽빛 장애인 야학의 사정을 알게 된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시민의 자발적인 모금을 유도해 인테리어 비용을 마련키로 하면서 새벽빛 장애인학교 이전에 '새빛'이 들기 시작했다. 새벽빛 장애인야학 이전을 위한 모금 운동의 첫 발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실련, 수원FC가 뗐다.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금활동과 홍보에 힘을 모았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장애인 야학 돕기를 나눔프로젝트의 전략형 과제로 선정해 모금 운동을 확산하고자 노력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은 협약식 당시 “시민단체가 장애인 야학 환경개선을 위해 직접 모금활동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나눔을 전파하고 수원을 바꾸는 일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금활동은 모금 등록 승인 절차 등을 거쳐 한 달 후인 8월부터 본격화됐다. '단 한 번, 만원의 기부'라는 슬로건으로 수원FC선수들이 모금을 독려하는 포스터가 수원지역 곳곳에 붙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사통팔달협의회, 장안사랑발전협의회, 권선사랑연합회, 영통발전연대 등 지역 내 민간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참여했고,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봉사단과 개인 봉사자의 참여도 줄을 이었다. 특히 모금활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말에는 매교동 주민인 유복단 할머니(73)가 124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폐지를 팔아 5개월 동안 모은 소중한 기부금이었다. 고단한 삶을 살며 자신도 60세 넘어 야학에서 한글을 배웠다는 유복단 할머니는 적게는 2천원, 많게는 1만원씩 꼬깃꼬깃 모았던 지폐와 동전을 전달해 감동까지 선물했다. 당시 유복단 할머니는 “야간학교를 다니던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3개월여만인 지난해 11월 새벽빛 장애인야학을 위한 모금은 목표액 7300만원을 달성했다. 72개 단체와 기업이 참여했으며, 기부 인원은 122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30명은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수원시민 개인 참여자였다. 수원시민 1천명 중 한 명이 모금에 동참한 셈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벽빛 장애인야학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 해단식에서 “나눔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새벽빛 장애인야학 환경개선 모금에 참여해주신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원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경기도교육청, 동일 업체 수의계약 횟수 제한...특혜 시비 차단하고 공정성 ↑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5일 부실·불성실 업체의 반복 계약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 수의계약 체결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계약 분야 업무개선안'을 새롭게 마련해 오는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개선안 내용은 구체적으로 △수의계약 배제 효력 범위 확대 △발주처별 연간 동일 업체 수의계약 횟수 제한 규정 마련 △물품선정위원회 운영 기준 개선 △반복 부실 행위 부정당업자 가중처벌 △지정정보처리장치(G2B, S2B) '견적 요청' 기능 적극 활용 △계약 사후평가 등록 및 평가내용 공유 등을 포함해 마련했다. 아울러 계약 체결 시 필요한 10종의 '계약이행통합서약서'를 학교장터(S2B) 시스템에 반영해 자동 출력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담당자가 쉽게 활용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계약 분야 업무개선안'을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산하기관에 안내했다. 새 학기를 앞두고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1개월가량 유예를 둔 것이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학교 계약담당자가 개선된 제도를 활용해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 각종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업무개선안을 통해 부실 업체의 반복적인 계약 불이행을 사전 예방하고 적극적인 업무개선으로 행정 신뢰도와 청렴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동일 업체 수의계약 횟수 제한을 통해 특혜 시비를 차단하고 공정성 향상시키겠다"면서 “이 제도가 잘 안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기도, GH 등 공공기관 통합채용...25개 기관 130명 선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5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25개 도 공공기관 직원 130명을 채용하는 '2025년 제1회 통합채용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제1회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시험 시행계획'을 경기도 누리집과 각 공공기관 누리집에 이날 공고했다. 도에 따르면 기관별 채용인원은 △GH 24명 △경기평택항만공사 1명 △경기관광공사 3명 △경기교통공사 10명 △경기신용보증재단 9명 △경기문화재단 4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5명 △한국도자재단 3명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2명 △경기도미래세대재단 7명 등이다. 또 △경기콘텐츠진흥원 3명 △경기아트센터 8명 △경기대진테크노파크 3명 △경기도농수산진흥원 2명 △경기도의료원 1명 △경기복지재단 2명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6명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4명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6명 △경기도사회서비스원 2명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1명 △경기도사회적경제원 1명 △킨텍스 3명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3명 △경기도체육회 7명이다. 도 공공기관 통합채용시험은 채용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응시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도입해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필기시험은 오는 4월 12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원서접수기간은 내달 11일부터 17일까지이며 응시자는 같은달 5일에 개설되는 원서접수 전용 누리집(추후 경기도 누리집에서 주소 별도 안내)에 접속 후 응시를 희망하는 기관을 선택해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선8기 도정 핵심전략인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를 구현할 정책 추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도 공공기관에 유능한 인재가 많이 지원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ih31@ekn.kr

(톱)‘맞춤형 전문인력 육성’ 中企경쟁력 높인다...경과원, 신기술 인재 교육 박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25일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경과원은 고용노동부와 경기도의 지원으로 2007년도부터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운영하며 기계설계, 전기전자, 정보통신, 품질관리 등 주력 산업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과정 54개를 온·오프라인으로 124회 운영해 총 253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교육과정은 재직자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고 '계층별 리더십 교육', '이러닝', '마이크로러닝'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특히 'AI 기반 업무 자동화 구축 실무' 과정이 신설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산업별 직종별로 구성된 11편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가 공개돼 4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화성·평택 등 제조업 밀집 지역의 생산관리자를 위한 품질관리 과정, 판교 IT기업을 위한 AI 개발자 과정 등 지역별 주력산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 설계를 통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화성시 소재 제조기업 A사의 생산관리팀장 김 모씨(45)는 “AI와 빅데이터 활용 교육을 통해 우리 회사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다"며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 덕분에 배운 내용을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올해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의 질적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53개 과정을 엄선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 분야의 심화 교육을 확대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신규 영입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인다. 또한 가구산업이 밀집한 경기 북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신설과 교육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교육생 편의를 위해 SNS를 활용한 양방향 소통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육장비 현대화 등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AI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교육을 한층 강화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 대표 평생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과천아카데미가 올해 첫 강연으로 '2025 고교학점제, 현명하게 준비하기'를 주제로 내달 15일 개최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접수한다. 이번 강연은 대치 윤앤고 입시컨설팅 대표 윤여정 컨설턴트가 진행한다. 윤여정 컨설턴트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오는 2028년 대입 개편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부모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강연은 새 학기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학부모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시는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강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2명 이상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초등학생을 위한 학부모 아카데미도 계획돼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5일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주제와 형태로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 강연은 시민이 최신 교육 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반영한 자녀 교육 전략을 세우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아카데미 강연은 무료로 제공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12일까지 '2025년 환경학습모임 활동 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할 시민 학습모임을 공개모집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환경을 학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민 중심 환경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모임에는 활동비 100만원과 환경학습 운영 관련 컨설팅을 지원하며, 활동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다. 학습 주제는 △환경독서 모임 △반려식물 키우기 △환경교육사 자격증 스터디 △환경교육 수업 연구모임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시민이 직접 환경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광명시민 70% 이상으로 구성된 5인 이상 학습 모임으로 정기적인 학습과 활동이 가능한 모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내달 12일까지 사업계획서와 신청서를 광명시환경교육센터 전자우편(gmeec@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환경교육센터 누리집(gme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명시는 내달 5일 오후 2시 광명시평생학습원 104호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공모사업 주요 내용, 일정, 사업계획 작성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양애순 환경관리과장은 25일 “이번 공모사업이 자발적으로 환경을 배우고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에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선정된 환경학습모임은 △환경교육 교수법 학습 △하천 생태계 보호 △도시 숲속 새와 둥지상자 학습 △폐현수막 새 활용 △나뭇잎 세밀화 등 다양한 환경 활동을 진행해 환경교육 주간 전시 부스를 공동 운영하는 등 활발한 협업을 펼쳤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7일까지 '2025년 양주 희망드림 문화공연 사업'에 참여할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을 공개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 소외 시설과 다양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찾아가는 문화 활동', 거리-상권 등 일상 속 장소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공연하는 '거리로 나온 문화공연(버스킹)'으로 나눠 추진한다. 지원 자격은 '찾아가는 문화 활동'의 경우 관내 소재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최근 2년간 관련분야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거리로 나온 문화공연(버스킹)'은 거리 공연이 가능한 예술인, 동아리, 동호회 등으로 소재 지역에 상관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18개 단체, '거리로 나온 문화공연'은 58개 단체(예술인)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방법은 양주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해 지원신청서를 방문 접수 또는 우편-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공연 수행 능력 및 관련분야 활동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와 과련된 세부 사항은 양주시 누리집 양주소식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양주시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25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나아가 아름다운 일상의 문화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갈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은 이번 공모에 많이 참여해 달라"며 “올해 '거리 공연 활성화 계획' 일환으로 일상 속 다양한 장소에서 거리 공연 횟수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는 4월부터 옥정 중심상가와 고읍상가 광장, 장흥관광지 등에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거리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니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산림청이 주관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시행하는 '2025년 생활밀착형숲 조성' 공모사업에 '장암동 불법 훼손지 실외정원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공원 및 녹지를 제외한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공모사업은 수목원정원법에 따른 생활정원을 조성, 생태계 건강성 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 대상지인 국방부 소유의 장암동 364-2번지 일원은 십수 년간 불법 경작 등으로 인해 토지 훼손이 심각해 주민 불편 민원이 지속되던 곳이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대상지에는 사업비 5억원(국비 100%)이 지원된다.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의정부시, 국방부가 설계부터 협업해 아름다운 생활정원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달 불법 경작 시설을 철거해 사업 기반을 만들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설계와 시공을 거쳐 상반기 중 생활정원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사업 대상지가 의정부에 위치했더라도 소유 주체가 달라 직접적인 환경 개선이 어려웠던 곳으로, 적극행정을 통해 시민의 오랜 민원을 해소하게 됐다"며 “의정부시는 2035년 공원녹지기본계획을 통해 녹지공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름다운 정원 도시 의정부로 도약하는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오는 5월부터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초중고생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EBS AI 공공학습센터'를 운영한다. EBS AI 공공학습센터는 사교육을 받기 위해 인근 도시로 거주지를 이동하는 이주 추세,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한 결혼 및 저출생 등 관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 정책 일환으로 마련된다. 공공학습센터는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7개 센터가 약 230명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에 나서며, 각 센터는 최소 20명에서 최대 60명(동시 인원)까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각 센터는 EBS 통학 학습 지원시스템을 통한 맞춤형(수준별) 학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책임지고 학습 관리를 돕는 '학습 관리 담임 서비스', 온라인 상담(멘토링), 강의(튜터링)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천시는 관내 교육 여건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5일 “EBS AI 공공학습센터 운영은 교육 기회 균등을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관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포천 교육 여건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이상일 “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 경제적 자립 꿈꾸는 자활근로자에게 희망 선물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24일 수지구 죽전동에 있는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1층에 시 캐릭터 '조아용 팝업스토어'를 개장했다. 시와 이마트,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이날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이벤트홀에서 '조아용과 이마트가 함께하는 팝업스토어 협약식'을 맺고 지역내 이마트 7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조아용 팝업스토어'에서 발생한 수익 중 일부는 용인지역자활센터 근로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내 자활사업에 다시 투자해 자활사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시와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이마트와 시 캐릭터 '조아용'의 굿즈와 관련 상품을 용인에 있는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며 이마트는 팝업스토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판매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홍보를 지원한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그동안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시민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나눔활동을 오랜 시간 이어오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펼쳐 온 이마트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올해 10월 예정된 '용인시민의 날' 축제에서 용인의 캐릭터 '조아용'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캐릭터를 한 자리에 모은 캐릭터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 축제를 계기로 '조아용'은 지금보다 더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오늘 개장한 '조아용 팝업스토어'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정문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마련돼 많은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조아용'은 단순한 캐릭터의 의미를 넘어 용인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자활센터 근로자에게 희망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아용 팝업스토어'는 이날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시작으로 지역내 7개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 △동백점 △용인점 △수지점 △흥덕점 △보라점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서 개장한 '조아용 팝업스토어'는 내달 20일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휴점일은 스타필드마켓 죽전점과 동일하다. 이곳에서는 키링, 인형, 그립톡, 마우스패드 등 약 80여 종의 다양한 조아용 굿즈를 정가 대비 1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결제는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이날부터 26일까지 2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조아용 L자형 파일'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3월 신학기를 맞아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스프링노트와 메모지, 연필, 지우개, 수첩 등으로 구성한 학용품 세트 1000여개를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들은 개장 첫날부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 개장한 '조아용 팝업스토어'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학부모, 캐릭터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애호가, 오랜 시간 '조아용'을 좋아했다는 외국인 등 세대와 성별, 국적을 초월한 다양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용인시민 이슬아씨는 “귀여운 얼굴과 밝은 분위기를 가진 '조아용'을 아이가 매우 좋아해 '조아용 스토어' 개장 소식을 듣고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방문했다"며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캐릭터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 됐고, '조아용'과 관련된 상품이 다양하게 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인 번역가 에드워즈 스티브(Edwards Steve)씨는 “2년전 '조아용'을 처음 보고 가족 모두가 캐릭터의 매력에 빠졌고, 매장에서 가족들과 캐릭터 상품들을 둘러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조아용 스토어'를 방문한 시민들은 주로 '조아용'에 대한 정보를 용인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개장일인 2월 24일부터 3월 16일까지 '조아용 팝업스토어'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고, 네이버폼에 게시물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조아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은 개장 첫날 이벤트에서도 잘 드러났다. 개장 첫날 시는 공식 SNS채널인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채널',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구독을 하면 룰렛 이벤트를 통해 조아용 굿즈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이날 마련한 선물은 한시간만에 소진됐다. 용인을 대표하는 캐릭터 '조아용'은 첫선을 보인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2021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우리동네 캐릭터 대회'에서 지역부분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조아용 L자형 파일'은 특수교육과정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소개돼 교육적 활용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2년 4월에는 기흥역에 '조아용IN스토어'를 열고 자활사업의 운영과 캐릭터 굿즈사업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했다. 2024년 8월에는 시청 내에도 홍보관과 스토어를 마련하면서 영역을 확장했다. 시는 이마트와 '조아용 팝업스토어' 운영과 함께 4월에는 기흥역 '조아용in스토어'를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 예정이다. sih31@ekn.kr

이상일, “올해 시정 모든 분야 업그레이드 주력....반도체 등 사업 추진에도 속도 낼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5일 “올해 시정 모든 분야의 업그레이드에 주력할 것"이며 “반도체산업 초대형 프로젝트를 포함해 시정 전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전날 'Btv뉴스 특집대담'에서 올해 시정 방향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언급하면서 “특히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통상 4년여가 걸리는 산단 지정 기간을 1년 9개월로 앞당긴 만큼 사업의 속도에 탄력이 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내년 하반기 시작 예정인 이동·남사읍 국가산업단지 부지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를 6개월여 앞당기자는 주장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선 보상과 이주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미 2023년 11월 남사읍 창리 일원에 원주민이 옮겨갈 이주자택지 37만㎡(11만평)을 마련했고 지난해 말 이주기업 전용산단 50만㎡(15만평)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대토보상도 확대해서 이주민이 원하면 취득세가 면제되고 양도소득세를 40%까지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주기업 전용산단에는 업종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며 “LH가 이주자택지를 받을 수 없는 임차 가구를 위해 임대주택 100호를 마련하고 생계 지원 차원에서 지장물 철거 등 사업을 원주민에게 위탁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시내 반도체산업 초대형 프로젝트에 자재ㆍ장비ㆍ인력 등 지역자원 활용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도 재차 강조했다. 시는 SK에코플랜트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SK 측으로부터 내달 착공하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 공사에 4500억원 규모의 지역자원 활용계획을 제출받았다. 이 시장은 또 “3월부터 2년간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 공사가 진행된다. 공사에 투입되는 연인원 300만명의 근로자가 숙식하고 각종 여가 활동을 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며 “이와 같이 360조를 투자하면서 팹 6기를 짓는 삼성전자와도 용인지역 업체와 인력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와함께 “속도감 있는 반도체산업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국도 45호선을 신속히 확장하고자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에게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청해 왔고, 요청이 관철돼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삼성전자의 첫 번째 팹 가동에 맞춰 확장이 완료되도록 3년가량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올해 발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경강선 연장, 이천부발선 원삼 경유 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성남ㆍ수원ㆍ화성과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ㆍ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50.7㎞를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시장은 “4개시 공동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2가 나왔다. 지난 2023년 2월 김동연 지사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서명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열심히 추진하지 않아 제가 '왜 함께 하지 않느냐'며 지적했던 것"이라며 “제가 계속 장관, 제1차관, 제2차관을 만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부탁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 오산대역을 잇는 분당선 연장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주장했다. 이상일 시장은 아울러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전면 해제로 규제가 해제된 64.43㎢(1950만평)와 경안천 일대 3.728㎢(113만평) 한강수계 보호구역 해제 이후 계획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로 방대한 땅을 확보했다. 짜임새 있는 계획을 세우고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경안천 하천변을 시민이 여가생활을 즐기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동시에 수질을 보존·개선하며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이 또한 철저한 계획을 세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특히 이날 대담에서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개발 계획도 설명했다. 언남지구는 2016년 12월 지구지정을 받았지만, 광역교통 대책 미수립과 적정 세대수 등 문제로 8년 동안 사업이 표류해왔으나 이 시장이 LH와 협의를 진행하며 해법을 도출했다. 이 시장은 “6626가구로 계획됐던 가구수를 1200가구 이상 줄이고, 동백나들목(IC) 신설과 연계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해결했다.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9년 12월 지구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인 272만㎡(83만평) 부지에 1만 가구가 들어오는 융복합 자족도시 '용인 플랫폼시티'를 교통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 시장은 “구성역에는 복합환승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경부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구성역 밑으로 고속도로가 생기므로 이 복합환승시설을 잘 만들어 구성역 주변을 경기남부의 교통 허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최근 지하주차장 누수 등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 문제도 언급하며 용인에 더 이상 부실시공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3일과 28일, 올해 1월 18일, 2월 17일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경남아너스빌 현장을 방문해 경남기업 관계자에게 하자 문제를 철저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기동 경남기업 대표가 책임을 인정하고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시공사 측의 적극적 조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네 차례 방문했다"며 “적어도 용인특례시에서만큼은 부실 아파트 건설은 꿈도 꾸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자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시장은 “저를 선출해주신 시민들에게 일과 성과로 보답하고 시정 발전과 시민 생활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자 윤리"라며 “다시 시민에게 평가를 받는다면 용인에서 다시 일을 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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