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제298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지출혁신을 단행해 사업 우선순위와 투자시기를 재조정하고,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지출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안양시 2025년 예산안 총규모는 작년 대비 2.5% 감소한 1조 7594억원이다. 이어 최대호 시장은 “5대 정책 비전에 중점을 두고 미래도시 안양 조성을 위한 교통, 첨단사업,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업에 예산을 우선 편성했다"며 “민생안정, 사회적 약자 보호, 청년정책, 쾌적하고 삶이 풍요로운 도시환경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13년 창단한 시민구단인 FC안양이 11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했으며, 2010년 안양시가 최초 제안한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도심 대변화를 이룰 단초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양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유엔(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관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인덕원 도시개발사업의 행정절차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부지 조성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월판선, 인동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건설사업도 원활히 추진 중이며,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달스마트시티 개발,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시청사부지 신성장산업 유치 등 핵심사업도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10분 생활권이 가능한 안양형 콤팩트시티를 조성하고, 미래지향 고밀복합개발로 도시기능을 집약할 것"이라며 “스마트 교통도시로서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과 이자차액 보전, 사업장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골목상권 자생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는 특례보증, 육성자금 융자 이자차액 보전과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을 통해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디지털 콘텐츠 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운영해 내실 있는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청년을 위한 진로 탐색 및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과 청년창업 기업을 지원하고, 계층별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최대호 시장은 이와 관련 “골목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며 “소상공인 자립 기반을 강화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사업'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탈수급자를 지원하는 '다시서기' 지원금도 확대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 신규 지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등 교육복지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종자 실시간 탐지 시스템 도입, 안양시에서 자체 개발해 경기도 21개 도시와 통합 운영 중인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일수록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을 안전 분야에 융합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청년 임대주택 공급과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청년 이사비 지원 등 청년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창업-재테크 교육을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안양청년1번가'를 만안구 안양1동에 새롭게 개소해 청년문화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립-은둔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완전한 일상 회복과 안정적인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FC안양 전용구장을 포함한 공공 복합체육시설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종합운동장 부지의 효율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고, 석수체육관을 완공해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1기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정비사업과 노후 공동주택의 계획적 정비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설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시민행복과 안양 미래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치열한 고민 끝에 편성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고, 모두가 함께 잘사는 지속가능한 도시 안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