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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반도체 테스트베드–산학융합 동시 가동…강원의 산업축 재편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의 향후 100년, 미래를 좌우할 굵직한 정책들이 하나둘 현실화되고 있다. 원주시가 반도체·산학협력 기반을 본격적으로 갖추면서 강원특별자치도 산업지형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19일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착공식이, 문막반계산업단지에서는 강원 산학융합지구 준공식이 잇달아 열리며 '테스트베드–산학연 협력–인재양성' 등 산업 생태계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착공…강원권 첫 '전 주기 검증 허브' 19일 오후 2시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나노종합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디에스테크노, ㈜보부하이테크 등 반도체 소모품·장비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강원도·원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직접사업으로, 총 427억 원(국비 150억, 도비 125억, 시비 152억)이 투입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2562㎡, 지상 3층 규모로 실증(FAB)동과 기업지원동이 건립된다. 센터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반드시 소모되는 핵심 부품을 실제 생산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시험 제조–성능 검증–공정 안정성 테스트까지 전 주기로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로 조성된다. 시험·분석 장비 7종, 공정 안정성 검증 장비 3종 등 총 10종의 실증 장비가 구축되며, 나노종합기술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등이 기술 협력에 참여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한국반도체교육원, 미래차 전장부품 신뢰성검증센터에 이어 실증센터까지 착공되며 원주의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기업 유치·양질의 일자리 창출·강원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반도체 소모품은 반도체를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 품목으로 나노 종합기술원에서는 시험 인증까지 해주실 예정"이라며 “국내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인증을 받기 위해 원주를 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사업은 원주시와 도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산업부에 제안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국 공모에서 성공을 거둔 결과"라며 “미래차 검증센터와 함께 두 사업을 쌍두마차로 강원도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산학융합지구 준공…산업·교육·연구가 연결되는 복합 혁신 플랫폼 한편 같은 날 오후 문막반계산업단지에서는 강원 산학융합지구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는 김진태 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원주시의장, 최혁진 국회의원, 원제용하석균박길선 도의원 및 시의원을 비롯해 관련 기관 및 기업체 등 약 150명이 참석해 강원 산학융합지구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산학융합지구는 총사업비 307억 원(국비 117억·도비 52억·시비 52억·민간 86억)이 투입된다. 연면적 8,465㎡(약2,560평) 규모 △1층 문화‧복지‧편의시설 △1~3층은 기업 입주가 가능한 기업연구관 △4~6층은 강릉원주대 3개 학과(정보통신공학과, 멀티미디어공학과, 자동차학과)가 이전하는 산업단지 캠퍼스로 '현장형 공학교육 중심캠퍼스'가 운영된다. 강원산학융합원에 따르면 지구는 조성 과정에서도 교육생 2713명, 참여 기업 895개, 채용 99명, 기술지원 94건 등의 성과를 냈다. 향후 연 100명 이상 전문 인력 양성, 신규 고용 20명 이상, 기업지원 50건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도내 최초로 구축된 산학융합지구로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한 공간에 모여 'R&D-인력 양성-채용'까지 이어지는 산학연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는 도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의 '1도 1국립대' 구상에 따라 2026년부터 주관대학이 강릉원주대에서 강원대로 통합되면 현재 모빌리티, 의료 바이오 분야에서 반도체,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분야로 교육·연구 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10월 통과된 '산학융합지구 활성화 지원 조례'로 산학연 공동 R&D,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도 제도적으로 강화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강원원주 산학융합지구가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이자 지역산업 도약의 상징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학생은 기업 실습과 현장 소통 기회를, 기업은 산업단지 내 국립대 캠퍼스라는 혁신 자원을 얻게 됐다"며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산학협력 구조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박덕영 국립강릉원주대 총장은 “강원원주 산학융합지구는 지역 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이라며 “새로운 연구·교육 인프라를 통해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강원의 미래 전략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와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원주가 강원 경제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데 대학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착공과 산학융합지구 준공은 원주가 반도체 소부장 실증–테스트베드, 산학연 혁신 플랫폼, 현장 기반 인재양성 체계 를 동시에 갖춘 전국적 수준의 산업도시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론–문막–반계–혁신도시로 이어지는 산업벨트의 구축으로 반도체, 미래차, ICT 바이오·의료기기 등 강원도의 미래전략산업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용 전문 박람회 'Cosmoprof Asia 2025'에 강원공동관을 조성해 참가했다. 19일 진흥원에 따르면 강원공동관에는 원주를 비롯한 강원 미용의료기기 기업 9개사가 참여해 전시 기간 동안 1,100명 이상이 공동관을 방문했으며, 총 438건 704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뤄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중 56건 241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동관에는 △㈜뉴퐁 △대양의료기㈜ △㈜메디코슨 △㈜메딕콘 △㈜미라클헬스케어 △㈜에이치비오티메디칼 △하호메디 △㈜현대메디텍 △㈜휴레브 등 강원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다. 박람회에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홈케어 트렌드와 개인 맞춤형 미용기기 수요를 반영하듯 뷰티 디바이스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글로벌 리서치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스킨케어 소비자 중 뷰티 디바이스 이용률은 2019년 9%에서 2024년 14%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확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한종현 원장은 “강원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과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강원 의료·미용기기 기업들의 수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 'MEDICA 2025'에도 강원 공동관을 조성해 지역 기업 8개사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이와 함께 10~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두바이에 '하반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 지역내 식품·화장품·생활용품 기업 10곳과 함께 총 95건, 644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두며 중동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부다비 초청상담회에서는 사전 매칭된 바이어들과 55건(263만 달러)의 상담이 이뤄졌고, 두바이에서는 기업 관계자들이 현지 사무실과 공장을 직접 방문해 40건(381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제품 시연을 통해 후속 미팅과 샘플 요청 등 실질적 협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두 차례 중동시장 개척단 파견은 기업들의 현지 이해도 확대와 바이어 네트워크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K-푸드와 K-뷰티 등 국내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중동·아시아 시장에서 관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펼칠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시장개척단 파견, 바이어 초청상담회, 해외 특판 행사 등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통해 원주 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캠프롱 시민공원 조성과 북원로 확·포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캠프롱 앞 교차로 환경개선공사'가 군·관 협력의 대표적 성과로 인정받아 육군 내 여러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캠프롱 시민공원과 인접한 북원로 확·포장 공사 실시계획을 수립하던 중, 지난해 말 육군 제1891부대로부터 정문 앞 교통 환경 개선 요청을 받았다. 시는 해당 지역을 조사한 결과 보도 단절, 사거리 교통체계 불합리, 차량·보행자 동선 혼재 등 개선이 필요한 복합적인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군 장병과 시민 모두의 교통 편의와 보행 안전 확보를 목표로 군 관계자와 긴밀히 협의하며 공사 계획을 조정했다. 그 결과 진·출입 차로 개선, 보도블럭 포장(L=140m, 폭 4m), 아스콘 포장(2,200㎡) 등의 작업을 반영해 종합적인 교차로 환경개선 공사를 추진했다. 시는 북원로 확·포장보다 해당 구간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공사 구간을 우선 시공, 지난 10월 공사를 조기 완료했다. 이러한 신속한 협조와 개선 성과는 육군이 추진 중인 '공간력 혁신사업'의 방향성과 부합해 우수 시설 개선 사례로 선정됐으며, 육군본부 공병실이 발간하는 '공간력 화보집'에도 공식 수록됐다. 뿐만 아니라 군부대 홈페이지에서도 지자체 협조 우수사례로 소개되며 원주시와 군의 협력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캠프롱 시민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북원로 확·포장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원 조성과 함께 주변 인프라를 지속 개선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원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산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의 지역 혁신기업이 세계 최대 ICT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19일 재단법인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지원기업인 주식회사 에프디테크가 'CES 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CES에 참여한 가운데 지원기업이 곧바로 세계적 권위를 가진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은 강원도 내 3개 기업(원주 에프디테크, 춘천 스마트이앤씨, 강릉 솔룸신소재)이 동시에 CES 혁신상을 받은 사례로, 전 세계 참가기업 중 약 7%만 선정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뤄낸 결과다. 에프디테크는 'AI 기반 시설물 내·외부 점검 및 손상부 보수 로봇(AI-based Facility Internal/External Inspection and Damaged Repair Robot)'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AI가 시설물 균열을 자동 인식한 뒤 손상 부위를 정밀 촬영·분석하고, 로봇이 자율적으로 보수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플랫폼으로,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CES 출품 준비 단계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제품 완성도, 기술 설명 자료, 전시 전략 등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올해 CES 2026에는 에프디테크를 비롯해 원주 지역 헬스케어·ICT 분야 8개 기업이 공동 참가해 원주 산업의 글로벌 홍보 효과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조영희 원장은 “에프디테크의 CES 혁신상 수상은 원주시 ICT 기업이 세계무대에서 혁신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CES 2026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강원관을 운영할 계획이며, 원주·춘천·강릉 등 3개 시군과 대학·혁신기관의 협력을 통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사가 고(故) 박건호 선생을 기리는 '제2회 박건호 음악회'가 19일 오후 6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렸다. (사)박건호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그가 남긴 작품 세계를 되새기고 지역 문화예술의 저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박건호 선생은 '모닥불', '아! 대한민국', '잃어버린 30년', '빙글빙글', '사랑하는 마음', '못 찾겠다 꾀꼬리'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국민 작사가로, 서정성과 시대 정서를 동시에 담아낸 독보적 언어 감각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노랫말은 세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한국 대중음악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남진, 박현빈, 알리, 강진, 민해경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총 13개 팀이 출연해 박건호 선생의 작사곡을 비롯한 각자의 대표곡을 들려주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 박건호기념사업회는 “박건호 선생의 음악은 한 시대의 정서를 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며 “그의 작품을 사랑해준 팬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그 감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의회 알펜시아·레고랜드 진상조사특위 본격 가동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는 19일 열린 제34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교육 현안에 대한 시정연설과 함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의 긴급 현안을 집중 제기했다. 오후에는 전임 도정의 알펜시아·레고랜드 사업 의혹을 다루는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첫 논의를 진행하며 도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점검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태 지사와 신경호 도교육감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 예산 편성 방향, 지역경제 회복, 교육환경 개선,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을 설명하며 도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 기조를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8조 3,731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히며, 미래전략산업·민생·복지 예산의 대대적 확충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는 변화를 쫓아가는 팔로워가 아니라 시대를 이끄는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Not word, but action)"고 밝혔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직접 추진해온 규제 개혁을 언급하며 “산림·환경·농업·군사 4대 규제를 풀어 '규제의 강원'에서 '기회의 강원'으로 간판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미래산업 투자와 관련해서는 반도체·미래차·AI 등 전략산업 분야에 4,558억 원 투자, 청년·육아·복지 분야 재정 확대, 도민 체감형 민생 안정 정책 강화 등을 핵심 추진방향으로 제시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시정연설에서 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교육 혁신 방향을 제시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 환경 구축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AI가 세상을 바꾸고 인구 감소가 현실이지만, 한 아이의 성장과 한 학교의 가능성을 믿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학령인구 감소를 위기가 아닌 강원교육의 기회로 바꾸는 실행 예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육청 예산 방향으로는 디지털 학습환경 고도화, 학교–가정–지역 연계체계 강화, 지역 맞춤형 교육 안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박호균·이지영·유순옥·최재민·윤길로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의 긴급 문제들을 잇달아 제기했다. 박호균 의원(강릉1)은 '10.15 부동산 규제, 지방 죽이는 정책…강원형 로드맵 필요', 이지영 의원(비례대표)은 '속초의료원 임금 체불 사태 해결 위한 도정의 책임', 유순옥 의원(비례대표)는 '교통약자 이동권은 복지가 아닌 인권'이라며 별교통수단 증차·지역 맞춤형 이동서비스·대체교통수단 확대 촉구했다. 또 최재민 의원(원주4)은 “원주 봉화산택지 초등학교 신설,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주 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가칭)봉화산초등학교' 부지로 활용할 것을, 윤길로 의원은(영월2) '외래식물 확산은 녹색 재난…데이터 기반 관리체계 시급'을 주제로 외래식물 퇴치를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탈피해 체계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오후에는 전임 최문순 도정의 알펜시아 리조트 졸속 매각 및 레고랜드 부당지원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제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현안 조사에 들어갔다. 특위는 알펜시아 매각 추진 경과, GJC 사업 현황, 하중도 개발 비용 및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박기영 위원장(춘천3)은 “도민의 혈세가 공정하게 쓰였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특위 활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재발을 막기 위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기획행정·사회문화·경제산업·교육위원회 등 각 상임위 의원들로 구성되며, 향후 추가 자료 제출 요구와 관계자 출석을 통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의원연구단체인 치수연구회는 19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수변지역 관광자원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강원도의 수변공간을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올해 수행된 연구용역의 결과를 공유하고, 강원도 곳곳에 분포한 하천·호수·계곡 등 수변지역을 관광·레저·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보고에서는 수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 보완과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강원형 수변 앵커사업' 추진 방향도 제안했다. 특히 수변공간을 단순한 친수시설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연계된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전략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윤길로 치수연구회장은 “이번 연구는 강원의 수변공간을 새로운 미래 자원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담고 있다"며 “보고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이 향후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 10월 수출 4.1% 감소… 수입 68.8% 급감하며 무역수지 4216만 달러 흑자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2025년 10월 강원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2억 273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수출 증가율(3.5%)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수출액 15위, 증감률 10위 수준이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8.8% 급감한 1억 85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유연탄 등 에너지 자원 수입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10월 강원지역 무역수지는 4216만 달러 흑자로 전환되며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10월 수출 감소는 미국(-20.4%)과 중국(-27.9%) 등 주력 교역국에서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다만 국가별 변동성은 확대되며 일부 시장에서는 뚜렷한 성장세가 확인됐다. 특히 대만(2081만 달러, 698.4%)은 전선·의약품 수요 폭증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올해 누계 증가율 107.7%로 '강원 수출의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993만 달러, 124.7%) 역시 의료용전자기기·화장품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강원지역본부는 “10월 수출은 다소 감소했으나,1월부터 10월 누계 6.3% 증가(25억 8794만 달러)로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의료용전자기기(4111만 달러, 13.4%)가 1위로 글로벌 의료기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면류(3,522만 달러, 2.6%)는 K-푸드 인기 속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화장품(2026만 달러, 3.1%)은 중동·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며 누계 증가율 37.7%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전선(1874만 달러, 311.5%), 합금철(375만 달러, 329.9%) 등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강원도의 신규 성장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의약품(-39.2%), 자동차부품(-34.3%), X선기기(-42.6%) 등 일부 주력 제조 품목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품목별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수입은 중국(-13.5%), 러시아(-35.4%), 호주(-91.8%) 등 주요 수입국 대부분에서 감소했다. 특히 천연가스(-86.5%), 유연탄(-9.3%) 등 에너지 수입 급감이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무역수지는 개선됐으나, 누적 무역수지는 여전히 8억 3577만 달러 적자 상태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미국·중국 중심의 주력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대만·UAE·인도 등 신흥 시장이 강원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의료기기·면류·전선 등 주요 품목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에너지 수입 감소 영향으로 10월 무역수지가 단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대만은 의료기기와 전선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강원 수출의 차세대 핵심 파트너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시, 2026년 예산안 1조 7412억 원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18일 2025년 본예산보다 735억 원 증가한 총 1조 7412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원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 5289억 원, 특별회계 2123억 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경기 둔화 속에서도 지방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민생활력·경제도시 미래선도·안심복지'를 핵심 방향으로 잡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재정 운용과 시민 체감형 재정 선순환 구조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전 사업의 효과성과 연내 집행 가능성을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배제하고, 각종 보조사업은 평가를 통해 일몰·감액을 추진했다. 시설 사업 역시 신규 남발 대신 우선순위에 따라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지방세 2100억 원 △세외수입 672억 원 △지방교부세 4842억 원 △조정교부금 480억 원 △국·도비 보조금 6943억 원 △순세계잉여금 25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국비 확보에 힘쓴 결과, 2025년 본예산 대비 480억 원이 증가한 약 5,8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정부의 국정 방향에 맞춰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일반회계의 49%를 복지 예산으로 편성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동시장실, 연두순방 등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 불편과 건의 사항을 반영해 50여 건의 시민 체감형 예산 사업을 적극 반영했다. 원주시는 2026년도 예산 편성에서 경제·미래산업·복지·안전·문화·인프라 등 6대 분야에 재정을 집중했다. 우선 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경영 안정 자금, 원주사랑상품권 발행, 청년 4배통장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이 반영됐다. 미래산업 분야는 AI·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을 중심으로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반도체교육원 건립, 시스템반도체 검증센터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포함됐다. 복지 부문은 꿈이룸 바우처 지원금, 기초연금, 생계급여, 아동수당, 보육료 지원, 노인일자리 등 생애주기별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됐으며, 무실노인종합복지관 신축 등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안전 분야는 신림119안전센터 이전,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이 반영됐고, 국가예방접종 등 보건 안전망 강화도 추진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어린이예술회관·원주시립미술관·구룡사 명상센터 조성 등 주요 문화시설 확충과 원주 댄싱카니발, 금빛똬리굴 조성 등이 편성됐다. 생활 인프라 분야는 서부권역 광역도로 확포장, 동부순환도로 개설, 공영주차장 확충, 농촌테마공원·체육시설 조성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 투자가 담겼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026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오늘의 민생 안정과 내일의 미래 도약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숫자 하나하나에 고심을 기울인 결과"라며 “읍면동 현장에서 들은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와 건의 사항을 최우선으로 반영한 만큼 시정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주가 정부 국정 방향에 부합하는 지방 성장거점 도시가 되기 위해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만큼 내년에는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생 회복은 시민의 오늘을 지키는 일이고, 미래 투자는 시민의 내일을 여는 힘"이라며 “흔들림 없는 재정 운용으로 회복과 성장을 견인해 모두가 행복한 원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2026년도 예산안은 원주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평창고랭지김장축제, 방문객 6만 명 돌파… 역대 최대 실적 ‘30억’ 달성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폐막식에서 “지난해보다 방문객은 2만 명, 매출은 9억 원 이상 증가했다"며 “축제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17일 축제위원회는 '2025년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가 1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방문객 약 6만 명, 매출 약 3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축제위에 따르면 축제의 인기 요인은 '평창 고랭지 배추'의 뛰어난 품질과 10년 넘게 지속된 양념 맛 개선, 그리고 올해 본격 선보인 해양심층수 소금 절임 프리미엄 김치가 두드러졌다. 장문혁 위원장은 “맛있는 김장, 편리한 체험 동선, 지역 주민의 친절한 서비스가 성장의 핵심"이라며 “한 번 오면 다음 해에 가족·친구를 데리고 다시 오는 높은 충성도도 큰 힘"이라고 말했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2016년 첫해 2억 5000만 원 매출에서 시작해, 2021년 10억 원대·2024년 20억 원대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축제 사상 처음으로 30억 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평창군 전역에서는 김장 문화가 확산되는 흐름이 확고해졌다. 대화면에서는 특산품인 대화 고추를 활용한 '명품 대화초 김장 잔치'가 4회째 열렸고, 클래식 음악의 고장인 방림·계촌에서도 처음으로 '클래식 김장 축제'를 신설했다. 평창군은 올해부터 11월 11일을 '김장의 날'로 선포하며 김치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지역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비닐하우스 대신 1768㎡ 규모의 대형 막 구조 체험장을 구축해 쾌적성을 높였다.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을 연계 활용하면서 한 번에 최대 600명 이상이 체험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도 확보했다. 또한 체험장 명물로 자리 잡은 만둣국 코너가 큰 인기를 끌었다. 평창 향토 음식인 '갓 만두'를 기본으로, 축제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 고기만두'를 대관령 한우 육수로 끓여낸 국물로 호평을 받았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빚는 만두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날도 있을 정도였다. 축제에서 사용하는 배추·무·대파 등 주요 재료는 모두 평창 고랭지에서 재배한 농산물이다. 배추와 무는 계약재배 방식으로 공급했고, 고춧가루는 실명제로 관리해 품질을 보장했다. 지역 어르신들이 고추 꼭지를 일일이 손질하는 세심한 공정도 원재료 신뢰도를 높였다. 김장축제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은 지역 공동체의 헌신이다. 매일 150~250명이 운영에 참여했으며, 진부면 이장협의회는 교통 관리와 김장 실어 나르기를 맡았다.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는 초보자 교육과 현장 정리를 도왔고, 포장재 준비는 지역 리더 모임인 진부회가 담당했다. 진부 여성회는 매일 4000개 이상의 만두를 빚어 향토 음식을 지역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김장체험에 처음 참여한 40대 원주시민은 “고랭지 배추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양념과 배추의 조화가 좋아 '김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장이 노동이 아니라 말 그대로 축제였다. 겨우내 맛있게 먹을 김치를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 축제위원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문혁 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김장 문화를 산업으로 확대하는 첫걸음이었다"며 “축제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지역 특산물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대표 김장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지정된 오크밸리와 뮤지엄산에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제1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가 열린다. 18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유치했으며 행사 전반의 운영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번 행사를 지역 MICE 산업의 첫 대표 행사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의 시니어 웰니스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각국의 시니어 정책, 주거, 건강관리, 웰니스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고령사회 진입 속도가 빠른 아시아권의 공동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고령층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과 기술 솔루션을 모색하는 세션이 마련돼 실질적인 정책·산업적 성과도 기대된다. 원주시 주요 지원 내용은 △참가자 이동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 △뮤지엄산 명상관·제임스터렐관 관람 및 오크밸리 숲해설·사운드힐링 체험 지원 △기념품 제공 △예비 국제회의지구 내 시설 이용료 할인(오크밸리·뮤지엄산·월송리 상가) 등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소금산그랜드밸리와 전통시장 방문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지역 관광지 홍보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광·휴양·예술·자연경험을 모두 갖춘 오크밸리–뮤지엄산 일대는 원주시가 미래 MICE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중인 지역으로, 이번 행사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홍순필 시 관광과장은 “이번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는 원주시의 MICE 산업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예비 국제회의지구에서 열리는 국내·외 행사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도약을 위한 원강수 원주시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 시장은 지난 14일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실에서 항공 전문가 및 지역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공항 미래 발전방안 논의 간담회'를 개최하며 공항 활성화 전략 마련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김광옥 항공경영학과 교수,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등 산·학·언(産·學·言)을 대표하는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군용 비행장이라는 태생적 제약 속에서도 원주공항의 민간 기능을 극대화하고, 중부내륙 거점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군 공항 기반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민항 기능 확충 방안 △선진 공항 시설 벤치마킹 필요성 △국토교통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 접근 등이다. 원주시는 최근 원주공항 노선 확대, 접근성 개선, 예비타당성 검토 필요성 제기, 국제선 가능성 탐색 등 다양한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공항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공항 수요 증가와 지역 경제 성장세를 고려할 때 국제공항 전환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정부와 국토교통부를 향한 행정적·정책적 설득 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의 연이은 행보는 원주공항을 지역 성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공항의 미래는 군 공항이라는 제약에 머물지 않는다"며 “강원 서부권과 중부 내륙 경제를 견인하는 거점공항으로 반드시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학·언 간 협력체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원주공항 활성화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위반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처벌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부론면 노림리에서는 쓰레기를 태운 뒤 남은 재를 밭에 버리는 과정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 화재로 번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영농 부산물 및 생활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원주시는 “단순한 실수나 부주의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 경각심을 강조했다. 현행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쓰레기 소각, 영농 부산물 소각, 화목보일러 불씨 관리 부주의, 입산자 실화 등으로 산불을 일으킨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산불로 번지지 않더라도 산림 인접지 100m 이내에서 불을 피우다 적발될 경우 최대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원주시는 실제 사례를 들어 엄정 대응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3월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묘지 정리와 영농 부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가 원인이었으며, 이 사고로 187명의 사상자와 10만 헥타르가 넘는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실화자는 최근 징역 3년이 구형됐으며,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수십억~수백억 원대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종태 시 산림과장은 “산림 인접지에서 무심코 쓰레기를 태우거나 불씨가 남아 있는 재를 버렸다가 큰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교육청 및 지원청…장애학생 인권보호부터 체육계열 진로캠프·교육행정협의회까지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도내 교육지원청들이 11월 셋째 주 다양한 교육 현안을 놓고 활발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학생 인권 보호 강화, 체육계열 진로 지원, 지자체·교육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등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지원을 목표로 한 움직임들이 두드러졌다. 전국 장애학생 인권보호 성과 공유회…“존중받는 교육환경 만든다" 강원도교육청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교육부와 공동으로 '2025 전국 장애학생 인권보호 성과 공유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유회는 제6차 강원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과 국가 시책 특별교부금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시도교육청 장애인권 담당 장학관과 담당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장애학생 인권침해 예방 대책과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한다. 첫날에는 광주 방림초 박상철 교장의 '학생맞춤통합지원' 강의가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황동혁 강원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의 특강을 통해 복합 위기 상황에서의 아동 보호체계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피아니스트 양승혁·성악가 김민지의 특별공연도 마련돼 업무 담당자들의 재충전 시간도 더한다. 이인범 도 문화체육특수교육과장은 “강원특수교육의 인권보호 노력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천권역 체육계열 진로진학캠프…'사교육 대신 공교육이 책임진다' 홍천교육지원청은 15일과 16일 강원학생스포츠센터에서 홍천·횡성·인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5 너브내꿈길 도전! 체육인(In)! 체육계열 진로진학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공교육 기반의 체육계열 실기 준비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스포츠 과학 이해 △체력 측정 △진학 특강·상담 △종목별 실기 트레이닝 △모의실기 테스트 등 체육계열 진학 준비 전 과정을 공교육에서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차의과학대학교 정석률 교수의 '스포츠 과학' 특강과 강원체대입시연구회 교사단의 참여로 학생들이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 문선옥 교육장은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 설계를 돕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평창군지역교육행정협의회…교육지원청–군청 협력 강화 평창교육지원청과 평창군은 17일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평창군지역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교육지원청과 군청의 정책 연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안전승하차구역 설치 △평창초 수영장 운영비 지원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지원 사업 협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심재국 군수는 “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김금숙 교육장은 “지자체와의 소통을 통해 지역 교육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지역이 함께 키우는 교육공동체 고성교육지원청과 고성군청도 같은 날 '2025년도 고성군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를 열고 지역교육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교육경비 지원 비율 상향(교육지원청 제안)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운영 협조(군청 제안) 등 2건의 안건이 다뤄졌으며, 양 기관은 학생 학습권 보장과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재정·행정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홍성봉 교육장은 학생들의 행복한 배움과 성장,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은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 김민석 국무총리),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사)한국기후환경원(원장 전의찬)과 함께 오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민국 탄소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8일 한국기후변화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산림청, 한국표준협회가 후원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국내외 산·학·연·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기후정책 동향과 국가별 탄소감축 전략을 폭넓게 공유하고,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국가적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등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포럼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마련된 2035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공유하고, 기업과 공공기관의 실질적 이행전략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조연설, 초청 강연, 14개 분과 세미나, 전문가 미팅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에서는 제30차·제31차 UN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30·31)에서 도출된 핵심 논의 결과와 국제 사회의 감축 이행 강화 흐름을 짚어보고, 배출권거래제(K-ETS), ESG 공시제도, 글로벌 공급망 규제 등 국내외 기후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룬다. 이를 통해 향후 정부 정책 수립과 온실가스 감축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관련 세부 내용은 한국기후변화연구원 홈페이지 및 온라인 안내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병수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원장은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탄소중립 정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될 것"이라며 “넷제로 달성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밥상공동체, 고령자 교통안전 공모전 대상·기억과 나눔의 보훈 한그릇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북원노인종합복지관은 최근 고령 운전자 안전교육 프로그램인 '고령자 안전운전 베테랑교실'이 경찰청·한국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한 '고령자 교통안전 공모전' 광고영상 부문에서 대상(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교통 인프라가 제한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단순한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하는 방식이 아닌 계속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능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총 30명을 대상으로 10회기 과정으로 운영됐으며, 이론 교육뿐 아니라 표지판 이해, 사고 사례 분석, 강원 인제 안전운전 체험장 방문 등 실습 중심의 교육이 병행됐다. 교육을 수료한 어르신들은 이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여해 고령자 운전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프로그램의 효과를 직접 증명했다. 특히 복지관은 현행 조례가 면허 반납 지원에 집중돼 있는 점을 지적하며, '고령자 안전운전 교육 지원' 조항을 신설하는 조례 개정 건의도 준비 중이다.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내 신체나이가 운전을 해도 될런지 궁금해 참여하게 됐다. 늦었지만 운전에 도전해 안전운전을 하도록 하겠다", “이제는 운전이 두렵지 않고, 더 조심하며 운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허기복 이사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체계적 교육을 통해 어르신 스스로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과 교육 확산을 통해 고령 운전자분들이 더욱 안전하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원주 지역에서 국가유공자와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보훈 나눔 행사가 열렸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17일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 200명을 초청해 '기억과 나눔의 보훈 한그릇' 행사를 진행했으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공단)을 비롯한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커피박 재활용 태극기 키링 만들기, 보훈 퀴즈 이벤트, 전쟁음식 '찰보리빵' 나눔, 특식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참여자들에게 체험과 나눔의 시간을 선사했다. 보훈공단은 국가유공자 및 어르신을 위한 특식 지원금 300만 원, 지역 취약가구의 주거환경개선비 1000만 원 등 총 1300만 원을 후원했다. 또한 공단 소속 봉사단 '보훈나누리'와 함께 국립공원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한국도로교통공단·한국지방행정연구원·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등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협의체 '행가래, 강원'의 13개 기관 임직원들도 배식 봉사에 참여해 현장을 따뜻하게 밝혔다. 하태화 관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하고 보훈의 가치를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진 보훈공단 이사장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가유공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공공기관이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 사례로, 앞으로도 나눔과 연대를 통해 ESG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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