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공주 하숙마을 일원에서 '제8회 풀꽃문학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나태주풀꽃문학관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공주시와 충남도가 후원한 이번 문학제는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풀꽃'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이어온 '풀꽃문학상'을 기반으로 한다. 풀꽃문학상은 매년 전국의 우수 시인 2명을 선정해 수여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시상식과 함께 다양한 문학 행사를 병행하면서 '풀꽃문학제'로 발전했다. 올해 문학제는 제12회 풀꽃문학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풀꽃 음악회, 토크쇼 등이 진행됐다. 다음날에는 제9회 전국풀꽃시낭송대회, 가족백일장, 제3회 나태주시노래창작대회, 나태주 시인 사인회, 백일장 시상식 등이 이어져 시민과 문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풀꽃상과 대숲상에 더해 '고마상'을 신설해 총 3명의 수상자를 선정, 문학제의 상징성과 권위를 한층 높였다. 송무경 공주부시장은 “풀꽃문학제가 전국 문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학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공주 출신 나태주 시인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의 문학적 활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개관한 '나태주 풀꽃문학관 신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수장고, 북라운지, 스튜디오, 기획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시는 앞으로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나태주 시인의 문학세계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