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해동여객, 주민 보행 안전 위한 연결 통로 기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지역 버스 운송업체인 해동여객이 지역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산책로 연결 램프를 조성해 기증했다. 해동여객은 8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라센트스위첸 단지 내에서 '공원길 연결 램프(RAMP) 준공 및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손호진 해동여객 사장과 박정규 상무, 김장성 라센트스위첸 관리단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연결 램프 '수월교'는 단지 인근 산책로인 '그린레일웨이'를 연결하는 통로다. 기존에는 해당 구간의 돌계단 높낮이 차이가 커 노약자와 주민들의 통행이 불편하고 낙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해동여객은 주민 안전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경사로 설치를 추진했다. 사업 과정에서는 해당 부지가 철도청 재산인 관계로 부산시 철도시설팀과 해운대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인허가 절차를 진행했다. 인허가에는 약 8개월이 소요됐으며, 이후 해동여객 시설팀과 자원봉사자들이 약 2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 비용은 재료비를 포함해 해동여객이 전액 부담했다. 라센트스위첸 관리단은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해동여객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1980년 설립된 해동여객은 자체 봉사단체를 구성, 취약계층 가정에 식료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손호진 해동여객 사장은 “지역 사회의 안전과 편의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HJ중공업, HD현대 아비커스와 손잡고 자율운항 선박시장 공략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J중공업이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계열사 아비커스와 손잡고 차세대 선박 시장으로 꼽히는 자율운항 선박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J중공업은 4일(현지 시각)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세계적 조선·해양 전시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및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와 강재호 HD현대 아비커스 대표가 참석했다. HD현대 아비커스는 HD현대가 2020년 설립한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아비커스가 개발한 대형 상선용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HJ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하고, 관련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의 최적 항로를 제시하고 충돌 위험을 줄여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높이는 자율운항 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2022년 해당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최근 글로벌 해운·조선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운항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율운항 선박 개발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자율운항 기술은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연료 소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로 평가받는다. HJ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십과 디지털 선박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선박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선박 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래 선박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율운항 선박 분야의 기술 역량과 실적을 꾸준히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HJ중공업, 1만TEU급 바이오연료 컨테이너선 인증 획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J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을 확보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J중공업은 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세계적 조선·해양 전시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와 조병삼 한국선급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인증 서명식이 열렸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쉬핑, 독일 함부르크 SMM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로 꼽힌다. 바이오연료는 기존 선박용 화석연료에 식물성·동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연료를 혼합해 사용하는 저탄소 연료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유럽연합(EU)의 해상연료규제(FuelEU Maritime),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U ETS) 시행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해부터 한국선급과 협력해 자사가 건조 중인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바이오연료 추진 시스템 적용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기술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 설계 개념 승인까지 획득했다. 설계 개념 승인은 선박 설계가 관련 국제 규정과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다. HJ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통해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수주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선주들의 친환경 선박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바이오연료 추진 기술 확보가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선급 역시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영업과 수주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며 “온실가스 감축 시대에 맞춰 탈탄소 선박 기술 경쟁력을 높여 선주들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 확실…민주당 8년 만에 탈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4일 개표 결과 전 당선인은 개표 초반 박 후보에게 뒤졌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뒤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주당이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이후 8년 만이며, 민주당 소속으로는 오거돈 전 시장에 이어 두 번째다. 3선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 부산시장에 도전했다. 선거 기간 내내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부·여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을 강조했다. 당선이 확실시된 뒤 전 당선인은 부산진구 선거사무소를 찾아 “변화를 선택해 주신 부산 시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경쟁한 박형준 후보께도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한 분이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 당선인은 또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부산에서 선거를 한다는 것이 여전히 쉽지 않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며 “함께 뛰었던 후보들이 많이 낙선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반면 3선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박 후보는 선거 결과가 사실상 확정된 뒤 “그동안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재수 당선인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민선 8기 시정을 마무리하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부산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2021년 보궐선거 당선 이후 재선에 성공하며 부산시정을 이끌어 왔다. 재임 기간 15분 도시 조성,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확대, 투자 유치, 가덕신공항 국정과제 반영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3선에 도전했지만 민심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 첫 4선 교육감…김석준 시대 이어진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현직인 김석준 후보가 사실상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4일 새벽 당선 확실시 직후 “민주주의와 부산교육의 미래 대전환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입니다"고 소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상대 후보 측의 이념 공세와 흑색선전도 있었지만 결국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이제 선거는 끝났다"며 “저를 지지한 분들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분들과도 폭넓게 소통하면서 부산교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9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AI 대전환 시대에 맞는 미래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검증된 능력과 실력으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선생님들에게는 자긍심을, 학부모들에게는 믿음을 주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이번 승리로 부산 교육 사상 처음으로 민선 4선 교육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민선 3·4대 교육감을 지낸 데 이어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교육감직에 복귀한 그는 다시 한번 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부산교육 수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부산대 사범대 교수로 31년간 재직한 김 당선자는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두 차례 교육감 재임 시절의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다.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미래교육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김 당선자 앞에는 과제도 남아 있다. 그는 전교조 해직 교사 특별채용과 관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한동훈, 북갑서 기적 썼다…보수 재편 신호탄

부산=에너제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2시 기준 부산 북갑 개표율이 99.51%를 기록한 가운데 한 후보는 3만4920표(42.99%)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3만3495표(41.24%)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1425표로 집계됐다. 이번 북갑 보궐선거는 선거 초반부터 부산은 물론 전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승부처였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맞붙으며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졌다. 실제 개표 과정에서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개표 초반부터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았고, 막판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당선이 확정된 뒤 한 후보는 “저에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을 바로 세우겠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두렵고 위대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절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정권 견제와 보수 재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그 결과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북갑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정치적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에 지역정가에선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넘어 부산 보수 진영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당적 없이 선거에 나선 한 후보가 거대 양당 후보들과 경쟁해 승리를 거머쥐면서 향후 부산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출구조사도 못 가른 부산…시장·북갑 초접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 15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전 후보는 50.2%, 박 후보는 48.3%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포인트다. 부산시장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초접전 양상을 보인 데 이어 출구조사에서도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가 가세한 3자 구도 속에서도 전 후보와 박 후보가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42.6%,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41.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출마한 북구갑 보궐선거는 선거 막판까지 여야와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는 49.6%를 기록해 34.0%에 그친 정승윤 후보를 15.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공동 수행했다. 조사 대상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8727명이다. 조사는 투표소 출구로 나오는 유권자 가운데 매 5번째 투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7~4.1%포인트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미워도 다시”…“그래도 변화” 부산 표심은 갈렸다[6.3 투표 이모저모]

부산=에너지경제신무 조탁만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 3일, 선거운동은 끝났고, 이제 남은 것은 투표함뿐이다. 조용한 투표소를 드나드는 유권자들의 발걸음 속에서 부산의 다음 4년이 결정되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구 연산9동 제6투표소. 본투표가 시작된 지 4시간여가 지났지만 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했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투표소를 찾았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유권자들을 안내하며 차분하게 투표를 진행했다. 현장에 있던 한 선관위 관계자는 “점심시간 이후부터 유권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장병관(48) 씨는 “투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정치 이야기는 길게 하지 않았지만, 한 표에 담긴 기대만큼은 분명했다. 약 1시간 뒤 찾은 부산진구 부암1동 제3투표소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투표를 마친 신유현(44) 씨는 “내가 던진 한 표가 우리 동네에 좋은 변화의 바람이 되길 바란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의 말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정 후보나 정당을 노골적으로 언급하기보다 '변화'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반면 부산 금정구 남산동 제6투표소에서는 조금 다른 분위기도 감지됐다. 오전 11시 40분쯤 찾은 투표소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투표를 마친 40대 여성은 “미워도 다시 한번 보수 쪽에 힘을 실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곧이어 나온 70대 여성은 “누구를 찍었는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국민의힘이 너무 엉망인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실망감은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다른 선택을 하지도 못하는 복잡한 표심이다. 후보들도 마지막 한 표를 위해 움직였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해운대구 중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박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과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본투표일"이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부산 시정을 움직인다. 부산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여러분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도 본투표날인 3일 오후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지난달 29일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쳤다. 부산에는 이날 구청과 주민센터, 학교 등 914곳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전체 유권자는 약 285만7000명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본투표율은 19%, 부산은 20%를 기록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부산 투표율은 49.1%였다. 이번 선거에서 50%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돈 봉투 의혹 즉각 해명하라”…사상구청장 선거 막판 변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이대훈 사상구청장 후보는 2일 무소속 조병길 후보를 향해 “돈 봉투 제공 의혹과 관련해 사상구민 앞에 즉각 사실관계를 밝히고 책임 있는 입장을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역 일간지 '국제신문'은 조 후보가 지난달 사상구의 한 단체 행사장에서 단체 간부에게 지지를 요청하며 현금 1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넨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소속 조 후보는 해당 간부를 차량으로 불러 “나중에 주변 사람들에게 차나 한잔 사주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돈 봉투를 전달했고, 단체 숙원 사업과 관련한 지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미 제보를 접수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재임 중 재개발 구역 내 부동산 매입을 한 사유로 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나선 상황이다. 사상구청장 경쟁 후보인 국민의힘 이대훈 후보는 “현직 구청장이 지역 단체 관계자에게 현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선거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며 “구청장은 사상구 행정과 예산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사실이라면 더 이상 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혹 제기 이후 침묵하거나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현금 전달 여부와 지지 요청 과정, 유사한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를 구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의혹과 금품이 아닌 사상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끝까지 깨끗하고 당당한 선거로 구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상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서태경 후보, 국민의힘 이대훈 후보, 무소속 조병길 후보의 3자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조 후보의 '돈 봉투 제공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후보가 막판 보수 표심을 얼마나 결집시킬 수 있을지가 선거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한동훈 “20년 동안 바뀐 게 없다”…북갑 막판 민심 결집 호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부산 북구갑에서 여야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북구갑 선거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선거 막판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판세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뒤를 추격하는 구도 속에 각 진영은 마지막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유세 현장에서도 한 후보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파이널 유세를 열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한 후보 지원에 나선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부산시 행정자치국장 출신 조성호 선대위원장,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손상용 선대위원장이 참석했다. 서 위원장은 “2년 전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주민들이 20년 넘게 요구해 온 덕천로터리 지하철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사업은 예산을 확보해 추진했고,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계획만 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일을 성사시키는 추진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한동훈 후보는 그런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장에는 지적장애인 희수 양과 그의 어머니, '찰밥 할머니'로 알려진 김보갑 할머니 등 한 후보와 인연을 맺어온 시민들도 참석했다. 한 후보는 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지지자들은 연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유세장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리며 선거 막판 달아오른 분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 후보는 “북구의 상징인 구포시장 일부 지역에는 아직도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지역을 대표해 온 정치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이 발전하는 동안 북갑은 뒤처져 있었다"며 “주민들이 참고 견뎌왔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을 대표하는 도구가 되겠다"며 “북갑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투표로 결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북구 주민이 저를 받아주셨듯이 저도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지자들의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무거워서 이 빚을 갚기 위해서 저는 꼭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하정우 후보도 이날 오후 6시쯤 구포대교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하 후보의 어머니를 비롯해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와 문영남 시의원 후보 등이 참석해 하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하 후보는 “하정우를 선택하는 게 북구를 살립니다. 하정우를 선택하면 이재명 정부가 힘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후보 역시 이날 오후 4시쯤 구포시장 인근에서 파이널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박 후보의 아내를 비롯해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민전 국회의원, 이영풍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송 원내대표는 “기호 2번에 투표하면 지역 일꾼도 뽑고 독선과 오만에 빠진 정권도 심판할 수 있다"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최근 부산을 찾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원을 언급하며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는 길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혼신을 다해서 북구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박민식이 선봉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