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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이차전지 사업으로 주목받던 금양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지역 경제가 술렁인다 . 2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인 금양의 주식은 거래정지 중이다. 부산시는 최근 몇년 동안 금양의 행정 지원에 나섰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장군에 한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일환이자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처다. 그런 와중에 금양은 지난해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가 철회하거나 해외 광산의 실적을 불풀렸다는 논란까지 겹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여기에다 금양은 지난 21일 감사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24일 외부 감사인 '한울회계법인'으로부터 '기업으로서 그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성 존재한다'는 내용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금양의 상장 폐지 실질 심사 절차에 착수한다. 다만, 금양은 내달 11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 신청이 없으면 본격적인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간다. 실질 심사 기간에는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이차전지 대장주였던 금양의 주가는 한 때 주당 20만원까지 육박했다가 지난 21일 9900원으로 폭락했다. 기업규제 완화 등 여러 행정 지원에 나서 왔던 부산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는 금양의 기술이나 인프라를 고려해 정상화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금양의 회생은 결국 투자금 확보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이에 따라 지역금융 기관인 BNK금융지주 또한 부산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를 총동원해 금양의 상폐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peting@ekn.kr

부산교육감 재선거 2차 보수 단일화 무산…‘여론조사 조작 의혹’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달 2일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2차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단일화 과정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보수 진영의 최윤홍 후보 측은 23일 설문 조사 응답 시 나이를 20~30대라고 답하라고 유도·권유하며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 측은 여론조사 업체에 여론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 후보를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정승윤 후보 측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정 후보 측은 "20~30대는 샘플 수를 채우기 힘들기 때문에 할당 응답률이 100% 채워지지 않더라도 조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굳이 20~30대라고 응답하라고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보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무효로 되고 법정 공방으로 번지면서 사실상 '2차 보수 단일화'는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진보 진영에선 차정인 후보의 자진 사퇴와 동시에 '자동 단일화'를 이룬 이룬 김석준 후보는 24일 “교육감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시켰다"며 보수 진영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로써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이들 간 3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매우 커졌다. hpeting@ekn.kr

정승윤 청년선대위 “김석준, 부산시민 의혹 검증 요구 외면 말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정승윤 부산시교육감 후보 청년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김석준 후보는 부산시민을 존중한다면 더 이상 검증 요구를 무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청년선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부산시교육감이 될 후보는 결코 부산시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선대위는 “김 후보는 국민을, 부산시민을, 부산교육 가족을 조롱과 무시로 초지일관하고 있다"며 “김 후보는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부산시민의 해명 요구 목소리에 지금까지 응답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민에게 존중을 외치는 김 후보, 진실 해명을 요구하는 부산시민의 검증 요구를 끝까지 무시하고 있다"며 “이것이 김석준표 존중인가"라고 비판했다. 청년선대위는 “부산시민은 2020년 6월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당시 '제왕적 교육감'으로 소문이 무성하던 김석준 교육감 체제의 민낯을 부산교육계의 미래를 위해 용기 있게 폭로한 부산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의 목소리를 어떻게 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선, 비선, 불공정, 비리, 성추행, '제왕적 교육감' 김 후보를 향한 세평"이라며 “부산시민의 검증 요구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진실은 피한다고 해서 숨길 수 없다. 부산시민의 검증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김 후보, 두 번 다시 제왕적 교육감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hpeting@ekn.kr

[E-로컬뉴스]부산시 소식

◇ 부산시, '물류네트워크'와 '아마존 입점' 사업 참여 기업 모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부산 수출 부동의 1위 지역인 거대 미주시장 진출을 위해 '미주 수출 물류네트워크 지원 사업'과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사업' 참가기업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미주 수출 물류네트워크 지원 사업은 해외에 독자적으로 물류센터 구축이 어려운 부산 중소기업에 미주 현지 창고를 공동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물류센터 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은 창고 보관 서비스를 통해 현지에 사전 안전재고를 확보해 물류비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고객 주문에 따라 포장·라벨링·입출고 등 현지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3개의 부산기업이 참여해 현지 물류창고의 물류 프로세스와 마케팅 지원을 통해 약 75억 원의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수출 위기 속 기업의 수출 비용 부담을 경감해 더욱 안정적으로 미주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범위를 확장, 한국발 미서부항 해상 운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사업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 입점부터 판매까지 필요한 교육, 상담(컨설팅), 입점 소요 비용, 아마존 광고비 등 지원을 돕기 위해 추진된다. 아마존닷컴은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거대 시장이다. 2018년도부터 지역 수출기업이 해당 지원사업을 통해 아마존 입성에 성공, 작년 40개 사가 아마존닷컴에 입점해 약 42억 4000만원의 역대 최대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부터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대상 기준을 연간 수출액 293억7000만원(3000만 달러) 이하로 완화해 더욱 많은 수출 유망 기업에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 등 우려가 되는 상황이지만, 지역기업이 디지털 마케팅과 안정적인 현지 물류 공급 기반을 활용해 성공적인 미주시장 진출을 실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무역장벽을 넘어 글로벌 통상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 부산시-국민의힘 부산시당, 올해 첫 '지역현안 협력협의회' 개최 '미래 신산업 육성'…부산시, 전략산업 선도기업 91개 지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올해 첫 '지역현안 협력협의회'를 개최했다. 시는 21일 시작으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권역별 '지역현안 협력협의회(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해 9월 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 간 최초로 마련한 현안 중심 회의로, 권역별로 각 지역의 당면 현안 중심으로 해법을 공동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간 국비 확보 위주로 이어오던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체계를 넘어, 앞으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문제해결형 당정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첫 협의회는 박 시장을 비롯해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과 조승환(중·영도구), 곽규택(서·동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김해공항 국제선 세관·출입국·검역(CIQ) 인력 확충 등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공동 모색한다. 이밖에도 △'부산항선' 구축계획 △부산항 북항재개발(1, 2, 3차) △경부선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원도심 고도제한 완화 △제2대티터널 도로개설사업 △롯데타워 일원 비알티(BRT) 설치 등 원도심 지역의 당면 현안을 논의한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와 한국산업은행 본사 이전은 물론, 부산과 동북아의 랜드마크가 될 북항을 청년과 자본이 모이는 금융과 창업의 혁신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3~4월 중 권역별로 협의회를 지속 개최해 당면 현안 해결에 한층 속도를 가하고, 향후 정부 및 국회 예산심의 시기 등에 맞춰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등 정치권과의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hpeting@ekn.kr

부산시, 국제금융도시평가 ‘역대 최고 728점’ 기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 측정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평가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728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영국 글로벌 싱크탱크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는 전 세계 119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다 .부산은 119개국 중 24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두바이, 도쿄 등에 이어 9위다. 시의 금융 순위는 국내외 금융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015년 이후의 평가 중 최고 성적이다. 이어 2023년 3월(37위) 대비 무려 13계단 상승했으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3회 연속 20위권에 안착했다. 시는 “이번 순위 상승이 그간 추진해 온 시의 다양한 창업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하반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성장벤처펀드'를 조성해 부산 지역의 벤처 투자 생태계를 크게 개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산업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지역 장업기업의 성장과 지원을 돕기 위해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지난해 설립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앞으로 금융도시로서의 입지를 더 견고히 다져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이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4차 산업 기술 기반의 금융기술(핀테크)·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기업과 투자·보증 기능을 집적한 '디지털 금융 밸리'로의 특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글로벌 금융 허브 조성을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등 디지털 금융 발전과 활성화에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가겠다"며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기업과 사람, 자본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파격적인 인센티브, 규제 특례 부여와 함께 물류·금융·첨단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peting@ekn.kr

부산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23일 보수후보 최종 단일화 될 듯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보수 후보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지부진했던 '2차 단일화'의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오는 23일 최종 보수 후보가 선출된다. 20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의 최윤홍·정승윤 후보는 전날 오후 2시쯤 유선 RDD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협의했다. 양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보수 승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2~23일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23일 발표된다. 이로써 이들 중 한 명은 차정인 후보의 자진 사퇴와 동시에 '자동 단일화'를 이룬 이룬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와 대결을 한다. 앞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후보자들은 오전부터 유권자들의 지지 호소에 나섰다.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진구에 있는 서면교차로에서 출근길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도 툭하면 서울로 달려가서 대통령 구속 취소를 외치는 후보가 있다"면서 “교육감이 없어 대행 체제도 불안한데 교육감이 되겠다고 뛰쳐나와서 대행의 대행을 만든 후보가 있다"고 보수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보수 진영의 두 후보들도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를 했다 . 최윤홍 후보는 오전 8시 부산진구에 있는 서면교차로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최 후보는 35년 간 교육공무원으로서 강점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 2년간 부산교육청은 교육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고, 그 중심에는 제가 있었다"며 “최근에 저에게 사퇴 압박이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어떤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승윤 후보는 앞서 오전 7시 연제구에 있는 연산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고개를 연신 숙이며 지지 호소를 했다. 이어 부산시청과 부산대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펼친 뒤 오후 4시 부산진구에 있는 부전지구대 인근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진다.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오는 28~29일 사전 투표, 그리고 내달 2일 본투표가 각각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보수 2명, 진보 1명 등 3파전 구도로 잡혔다. 다만, 보수 후보들이 오는 23일까지 '2차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어, 이들 중 한 명이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와 대결할 수도 있다. 후보자들은 선거 본투표 전날인 4월 1일 자정까지 선거 운동을 펼친다. hpeting@ekn.kr

부산교육감 보수 단일화…남은 건 ‘유선전화 여론조사’ 누가 유리할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달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 간 '최종 보수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의 취재를 종합하면 보수 진영의 후보군인 정승윤 후보는 지난 9일 단일화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의 '4자 단일화'에서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최윤홍 후보의 단일화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15일 단일화에 합의했다. 양 측은 선거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24~25일 전인 23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내기로 협의했다. 다만, 양 측은 여론조사 방식 등 내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는 상황이 연출되자 단일화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말이 선거판에서 심심찮게 나온다. 그럼에도 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물리적 시간을 감안하면 20일까지 여론조사 진행 여부가 결정나야 한다. 이에 따라 유선전화 100% 자동응답방식의 여론조사만 남아 있다. 통상 유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는 이틀 간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유선 비율이 높은 여론조사는 보수에 유리한 편이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경우 보수·진보 간 조직 선거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을 띄고 있다. 유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를 진행할 경우 정승윤 후보가 최윤홍 후보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실제 정 후보의 캠프엔 전·현직 부산시장 캠프 관계자들과 일부 국회의원들의 관계자들도 선거를 돕고 있다. 최 후보는 35년간 교육공무원으로만 입지를 다져온 만큼 조직력에서는 한참 뒤처진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진보 진영에선 차정인 후보의 자진 사퇴와 동시에 '자동 단일화'를 이룬 이룬 김석준 후보는 재선 이력을 살려 조직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hpeting@ekn.kr

부산교육감 정승윤 후보, “김석준 후보 단일화는 비정상”

- 부산교육감 보수·진보 단일화 두고 기싸움 '팽팽' - 역대 선거서 단일화 여부에 따라 당락 영향 끼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달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보수 진영의 정승윤 후보 청년선거대책위원회(청년선대위)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본인이 정정당당하지 못하다고 해서 왜 단일화를 바라는 부산시민들의 마음을 폄훼하려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지난 16일 “보수 단일화는 비정상"이라며 비판한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청년선대위는 이어 “정승윤 후보는 치열한 정책 경쟁을 통해 중도보수 4자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며 “그럼에도 교육행정 공백을 메우다 뒤늦게 선거에 참여한 최윤홍 후보와도 부산시민의 뜻을 받들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는 부산시민들의 염원에서 출발한 '정상적 단일화'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비판의 날을 세웠다. 청년선대위는 “무슨 자격으로 중도보수 단일화를 바라는 부산시민들의 마음을 짓밟고 조롱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석준 후보처럼 진보 진영의 단일화 요구를 끝내 외면하여, 다른 진보 진영 후보들의 공정한 경쟁 기회조차 박탈하는 '밀실야합 같은 비정상적 단일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고 힐난했다. 당초 진보 진영에선 김 후보와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경쟁을 해 왔다. 차 전 총장의 단일화 요구를 줄곧 피해왔다 .그러던 중 김 후보는 차 전 총장은 본후보 등록 전인 지난 11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동 단일화'를 이뤄냈다. hpeting@ekn.kr

박종필 전부산교총 회장, “부산교육감 보수 단일화, 망나니 장난도 아니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달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보수 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낙마한 박종필 전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뒤늦게 '보수 단일화'를 요구, 합의한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회장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무리 망나니들 장난이라 해도 이건 아닙니다"면서 “최윤홍 후보는 단일화에 참가하라고 충분한 시간을 줬음에도 교육감 권한대행 행세하며 자기 정치만 하다가 뒤늦게 참가하겠다고 끼워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4명이 모두 원칙에 어긋나고 사회적으로나 교육적으로도 명분이 없으니 거절했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4자 단일화를 했고 정승윤 후보가 단일 후보로 뽑혔던 겁니다"며 “그런데 최윤홍은 혼자서 끝까지 가겠다고 하며 니가 당선되려면 나하고 단일화하자고 우겨서 이런 꼴을 만들어버렸네요"라고 개탄했다. 앞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보수 진영 후보인 정승윤,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후보들은 4자 단일화 경쟁에 나섰다. 그 결과 정 후보가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못한 최윤홍 전 권한대행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동시에 줄곧 단일화 요구를 해오다가 지난 15일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ARS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후보가 최종 보수 후보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세부내용은 실무자간 합의 과정을 거쳐 결정한다. 진보 진영에선 당초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본후보 등록 전인 지난 11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자동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로써 보수 진영의 후보들 중 한 명과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대결하는 구도가 잡혔다. 김 후보는 16일 보수진영의 단일화를 두고 “비정상적 행태"라며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hpeting@ekn.kr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 “보수 단일화는 비정상”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달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16일 성명을 내고 “유권자들에게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단일화에만 목메는 후보들에게 어찌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보수 진영의 정승윤·최윤홍 후보들을 겨냥했다. 그는 “둘 중 한 후보는 초․중등 교육 현장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며 “예비후보 등록 후에도 유권자를 만나기보다 탄핵 위기에 놓인 권력자를 구하겠다고 서울에 올라가 '구속 취소'와 '내란 조작'을 외치며 권력자를 위한 시위에 열심이던 분입니다"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 또 “그런 극단적인 정치 성향을 보이는 분이 '중도·보수' 단일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비정상인데 다시 단일화를 한다고 합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한 후보도 그렇습니다"며 “부산교육 초유의 교육감 부재상태, 즉 대행체제에서 갑자기 '대행의 대행체제'로 부산교육을 표류하게 만들며 선거에 뛰어든 것만으로도 이미 비정상이었습니다"고 최 후보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후보등록 하루 만에 단일화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니 이는 선거를 그저 게임으로 여긴 몰상식한 일임과 동시에 부산교육감이란 막중한 자리를 새의 깃털만큼이나 가벼운 자리로 전락시킨 비정상적 행태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선관위에 따르면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전날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과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도 후보 등록을 각각 마쳤다. 정승윤·최윤홍 후보는 보수 진영 후보로, 김석준 후보는 진보 진영 후보로 각각 구분된다. 이런 가운데 정승윤·최윤홍 후보는 그동안 단일화 협상을 진행오다가 15일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ARS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세부내용은 실무자간 합의를 통해 진행키로 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보수 대표 주자로 나서,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와 대결한다.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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