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연말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예비비 46억원을 긴급 투입해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민생 경제 조기 안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창원시는 금융 지원과 지역 소비 촉진 두 가지 분야로 나눠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창원시는 오는 23일부터 소상공인 육성자금 150억원을 확대 지원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금융안전망을 강화한다. 창원시에 사업장을 두고 경남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1년간 연 2.5% 이자를 지원받게 된다. 지역 소비도 촉진한다. 창원시는 오는 23일 오전 9시 '누비전' 300억원을 발행한다. 이번 발행분은 모바일 전용으로,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기존 7%에서 10%로 할인율을 확대해 시민들의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앞서 지난 2일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생업 4대 피해 구제와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바탕으로 재기지원·부담경감 등 소상공인 종합대책 가속화와 피해구제·규제개선, 매출 기반 강화 등 3대 축을 핵심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강화에 나선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생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시는 소상공인과 시민 여러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우리 지역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평소와 다름없이 생업과 일상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lee66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