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28일 제349회 임시회 기간 중 첫 상임위 회의를 열고, 안전행정실, 인재개발원, 저출생극복본부, 감사관실 등 소관 부서들의 후반기 첫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안전행정실 업무보고 윤승오 의원(영천)은 올해 재난안전실과 자치행정국의 통합으로 안전행정실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안전행정실장의 직급이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재난안전 업무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대재해 예방 등 재난안전 업무의 비중을 높일 것을 요청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젊은 공무원들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로 공직에서의 복지와 처우가 사기업에 비해 좋지 않다는 점을 들며, 경상북도 수련원이 직원 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새마을지도자대학 운영의 성과가 미미하다며,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안동과 영양 지역의 복구를 신속히 진행하고, 다가올 태풍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재개발원 업무보고 황재철 의원(영덕)은 외국어 전문교육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교육생의 교육 전후 점수를 비교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경우 승진심사에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5급 사무관 승진자 교육으로 인한 6주간의 업무 공백을 해결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MZ세대 신규 공무원들이 공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직하는 사례가 많음을 지적하며, 신규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출생극복본부 업무보고 백순창 의원(구미)은 2006년부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저출생 문제의 당사자인 미혼 남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자녀를 이미 가지고 있는 부부들이 더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 부분에 대한 검토를 요구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의 사례를 분석하고, 우리나라에 맞는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보호출산제를 통해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과 함께, 육아휴직 수당의 현실화와 휴직 대체 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강조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출산 관련 정책이 대부분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한 중소기업 종사자와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가 논의 및 결의 이날 회의에서는 '경상북도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2025년도 안전행정실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경상북도 모자·부자보건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이 원안 가결됐다. 권광택 위원장은 “후반기 상임위 첫 업무보고를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소관 부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경북도의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경북도의회의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도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