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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 부사장 △ 개인사업부문 안승기 ◇ 부문장 △ 신사업부문 심재철 △ 보상서비스실 조화태 ◇ 상무 △ 경인사업본부 김장락 △ 신채널사업본부 임성훈 △ 신사업마케팅본부 최재붕 △ 장기업무본부 문창준 △ 일반업무본부 손석기 △ 전략1사업본부 정광수 △ 영업교육본부 곽경섭 ◇ 담당 △ 자동차보상본부 임혁수 △ 부산사업본부 이상식 △ 준법감시본부 박종호 △ 인터넷사업본부 권오경 △ 해외전략본부 김남윤 △ 인사지원본부 김영희 △ 보상기획본부 한정일 △ 전략2사업본부 강미란 ◇ 부사장 △ 감사실 이범욱 ◇ 상무 △ 장기상품본부 장용준 △ IT지원본부 안복남 △ 강북사업본부 현열석 △ GA마케팅본부 권순태 ◇ 담당 △ 강남사업본부 신수호 △ 장기보상본부 신배식 [DB생명] ◇ 담당 △ 계약운영본부 최찬익 ◇ 상무 △ 감사실 태진섭 나유라 기자 ys106@ekn.kr

GS그룹, 임원 인사 단행…홍순기 ㈜GS 사장, 부회장 승진

GS그룹이 2025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핵심인재를 최고경영진으로 선임하기 위함이다. 27일 GS에 따르면 총 42명이 승진·신규 선임·전배 대상으로,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홍순기 ㈜GS 대표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홍 대표는 GS 출범 후 20년간 재무와 조직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로, 허태수 회장 중심의 미래성장 드라이브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주요 발전사 대표도 교체된다.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전력가격 입찰제, 분산에너지법 등 전력시장 제도가 개편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김석환 GS E&R 대표(사장)는 GP EPS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GS E&R 대표는 김성원 부사장이 맡는다. 황병소 GS동해전력 전무는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유재영 GS파워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다. GS칼텍스는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유가 변동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장기화되면서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GS건설은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로 줄이고 본부-그룹-담당의 수직적 임원 조직 계층을 본무-부문 또는 실-부문 2단계로 축소했다. 임원 직급도 기존 전무와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합한다. 자회사 자이C&A와 자이S&D 신임 대표는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GS리테일에서는 허연수 부회장이 허서홍 부사장에게 수장 자리를 넘긴다. 허 부사장은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 인수 등 사업 다각화에 기여했다. GS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중용하고, 디지털 전환 및 조직 전반의 미래 혁신을 이끌 내·외부 인재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과 GS건설은 이수현 네이버 상무와 지승영 SK이노베이션 상무를 영입했다.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전무), 최누리 ㈜GS 전무, 박솔잎·정춘호 GS리테일 전무는 실적과 혁신 성과 등을 인정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허철홍 GS엠비즈 부사장은 GS글로벌 기획 신사업본부로 이동한다. GS에너지는 김진학·박종선 상무를 신규 보임하면서 해외 자원개발과 트레이딩 역량을 끌어올린다. 황재웅 ㈜GS 상무와 김수연 GS풍력발전 대표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다. 송지호 GS칼텍스 공정기술부문장과 김요한 GS리테일 홈쇼핑DX부문장도 상무로 발탁됐다. GS벤처스는 홍석현 신임 대표를 발령했다. 허준녕 ㈜미래사업팀장은 그룹의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은주 GS스포츠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FC서울 축구단의 성과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부회장 승진 ▲홍순기 ㈜GS 대표 ◇사장 승진 ▲유재영 GS파워 대표 ▲여은주 GS스포츠 대표 ◇부사장 승진 및 전입 ▲최누리 ㈜GS 업무지원팀장 겸 브랜드관리팀장 ▲진형로 GS에너지 가스/업스트림사업실장 ▲박솔잎 GS리테일 홈쇼핑BU장 ▲정춘호 “ 플랫폼BU 편의점사업부장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 ▲허철홍 GS글로벌 기획·신사업본부장 ▲김동욱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김하수 " 컴플라이언스실장 ▲이상규 “ 홍보실장 ▲남경호 " 건축·주택사업본부장 ▲구본삼 자이S&D 대표 ◇전무 승진 ▲황재웅 ㈜GS 미래사업팀 ▲곽용구 GS리테일 플랫폼BU 수퍼사업부장 ▲김수연 GS풍력발전 대표 ◇상무 신규 선임 및 영입 ▲박종선 GS에너지 로우카본/인프라사업부문장 ▲김진학 “ 사업전략부문장 ▲송지호 GS칼텍스 공정기술부문장 ▲김영일 GS파워 부천발전부문장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BU 마케팅부문장 ▲이운희 " 홈쇼핑BU 패션사업부문장 ▲김수택 “ 홈쇼핑BU 마이샵샤피사업부문장 ▲김요한 " DX본부 홈쇼핑DX부문장 ▲석윤선 “ 인사총무본부 인사부문장 ▲이수현 " 전략본부 전략부문장 ▲제형모 GS E&R 미래전략부문장 ▲이행준 GS건설 베트남개발법인장 ▲이용구 “ 건축·주택설계부문장 ▲이상의 " 건축·주택도시정비부문장 ▲김생수 “ 재경부문장 ▲박노승 " 호주사업개발팀장 ▲지승영 “ HR혁신팀장 ▲성영주 자이C&A 건축2담당 ◇대표이사 선임 및 전입 ▲홍석현 GS벤처스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 ▲김석환 GS EPS 사장 ▲김응환 " 발전사업본부장 겸 CSO ▲김성원 GS E&R 부사장 ▲황병소 GS동해전력 전무 ▲신상철 자이C&A 부사장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별기고] 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를 설계하다

20세기는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전기의 시대이다. 에너지는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국가 존망의 핵심 문제이다. 한국은 현재 에너지의 93%를 수입하고 있다. 이 구조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국제적 협력과 기술적 도약을 통해 에너지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우선,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기술 협력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건설 기술을 결합하면, 경제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미래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예컨대,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전력은 국내 전체 전력의 12%를 차지한다. 또한, 용인 반도체 도시가 본격 가동되기 위해서는 대형 원전 6개에 해당하는 전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반도체 전쟁에서의 승리는 불가능하다. 다음으로, 한국과 미국과 일본의 도시가스 협력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은 매년 약 50조 원의 LNG를 수입하고 있으며, 일본은 약 70조 원 규모를 수입하고 있다. 동남아 10개국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많은 도시가스를 사용할 것이다. 향후 30년간은 도시가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미국은 가스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알래스카 주지사는 가스를 개발한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구매를 하고, 비축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한미일 실질적 경제협력이 될 수 있다. 만약 미국이 극동 러시아 가스에 투자하는 국제정세가 마련된다면 러시아까지 협력이 일어나게 된다.그렇게 되면 한반도 동해는 에너지 협력이 일어나는 평화의 바다로 재탄생할 수 있다. RE100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특히, 서해안 해상 풍력 발전은 한국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이루는 핵심 프로젝트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RE100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전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이 없고 가격과 품질이 우수한 전기의 생산은 기후 위기 극복 시대를 돌파하는 첫 번째 과제이다. 데이터센터 역시 중요한 과제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8000여 개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 4000개 이상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는 전기의 거대한 소비처로,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한국은 아시아 24억 명의 데이터 허브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한반도 정세가 불안한데 데이터센터를 두는 게 맞냐고 하는 데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두는 길이 바로 평화를 정착시키는 인류의 지혜 프로젝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세계적인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유치하는 것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한반도 평화와 국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와 전기는 단순히 경제적 자원이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SMR, 도시가스 협력, RE100, 데이터센터와 같은 전략적 과제를 통해, 한국은 전기의 시대를 선도하고 국제적 에너지 협력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우리는 지금, 과감한 도약과 혁신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할 때이다. 이광재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전 국회의원

[기자의눈] ‘공포마케팅’ 경제단체, 이젠 달라져야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침해가 우려된다. 소송 남발이 우려스럽다." 최근 경제단체들이 잇따라 내놓는 발언들이다. 하지만 더 이상 통하지 않아야 할 낡은 공포 마케팅에 기대는 경제단체들이 더 우려스럽다. 먼저 대한상의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이 2명으로 확대되면 내부 지분율이 48.7%에서 5.1%로 급감한다며 경영권 위협을 경고한다. 그러나 이는 소액주주를 의도적으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한 왜곡된 계산이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반쪽짜리 분석'으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다. 최근 주주행동주의가 활발해지고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완전히 무시한 셈이다. 한경협의 “소송이 남발될 것"이라는 주장은 어떠한가. 이는 오히려 현재 이사들이 지배주주의 이익만을 고려한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다. 상법이 개정된 뒤라도 지배주주가 장악한 이사회는 소수주주의 이익과 관련없는 결정을 하리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일까? 주주 전체의 이익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소송 위험은 줄어들지 않겠는가? 이러한 모순된 논리는 경제단체들의 본질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이 자처하는 정체성이다. 표면적으로는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공익단체를 표방하지만, 실상은 지배 주주, 더 구체적으로는 결국 총수 일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스탠다드와도 한참 동떨어진 행태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제 재산을 해외 주식과 코인, 투기부동산에 맡기려는 것은 우리 기업들이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불신이 한 몫 하고 있다. 경제단체들은 이제 시대착오적인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ESG 경영이 화두가 된 시대에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강화는 오히려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재무보고의 신뢰성이 향상되고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지배구조 개선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이제는 '해외 투기자본'과 '소송 남발'이라는 허수아비를 내세워 개혁을 막을 때가 아니다. 소수의 이익이 아닌, 전체 경제주체의 이익을 균형있게 대변하는 것이 그들의 존재 이유다. 그들이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변화하지 않는 자신들의 모습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E칼럼] 다시 보는 ‘조직화된 무책임성’

지난달 게재된 필자의 졸고 '에너지 정책 기조 강화를 위해...(조직화된 무책임성)부터 벗어나야'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조직화된 무책임성'이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 새로운 기고 준비과정에서 지난달 졸고 내용을 다시 학습할 필요성이 새롭다. 그 주된 이유는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에서 개최된 제29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 29)의 최종 합의 내용 때문이다. 많은 '조직화된 무책임성' 관련 내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10년 동안 선-후진국 간의 이해 다툼과 미래 세대로의 책임 미루기 경쟁은 더욱 심화 되고 구조화되었다. 에너지 부문과 지구환경 대응 정책 '프레임'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유례없이 같은 '이슈'로 두 번째 졸고를 준비하는 데에 이르렀다. COP29에서는 공식 폐막일인 22일(현지시간)까지도 핵심 의제인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NCQG) 합의도출에 실패하는 진통을 겪었다. 밤샘 협상 끝에 약 200개 국가들은 기후 위기 취약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2035년까지 (최소) 3000억 달러(약 421조원)를 제공한다는 합의에 이르렀다. 그리고 나머지 재원은 민간 자본의 유치, 국제 금융기관의 기여, 주요 신흥국의 기여를 통해 충당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번 선진국 약속은 구속력 조항이 없다. 따라서 이번 선진국들의 약속은 파리협약의 자발적 공여 규모와 비교해 3배 수준이나 개도국들은 불만이다. 당초 개도국들은 역사적 책임을 생각하면 선진국들이 최소 연간 5000억 달러(약 702조원)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국 역시 불만이 크다. 그들은 재원 부담 증가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중국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나라와 산유국, 그리고 신흥경제국들도 같이 부담할 것을 요구해왔다. 사실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활동 등을 돕기 위한 신규재원 조성 규모와 방법, 그리고 기여 범위를 놓고 선진국-개도국 그룹 간의 이견과 갈등은 오래전부터 예견되어왔다. 반면 이번 회의에서 성과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에 대한 합의이다. 탄소배출권은 국가나 기업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체가 산림 보호,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절감한 온실가스의 양을 배출권으로 바꿔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미 2015년 파리협정 제6조를 통해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10년 가까이 이를 위한 세부 이행 지침을 확정 짓지 못해 휴면 상태를 유지해 왔다. 크게 알려지지 않으나 중요한 합의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여러 COP 관련 불확실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글로벌 차원 국가경쟁력과 국익증대를 위해서는 청정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 얼마나 빨리 경제성 있게 실용화하는냐에 달려 있다는 오래된 에너지 경제학의 해결과제에 천착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높은 에너지 수입의존도에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화석연료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로서는 이(異)종 에너지 산업간 M&A 전략추진이 필수적이다. 미래 선진 에너지시장의 특징 중 하나가 석유-가스, 가스-전력 등 서로 다른 에너지 산업간 결합과 융합이 다. 어떠한 거대 기업이라도 비용 절감 없이는 생존 그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자산의 크기보다 재무적 건전성이 기업 미래를 결정한다. 따라서 양적 성장보다 질적 건전성을 중요시해야 한다. 단일 에너지 제품/서비스 제공 시대가 끝나고 종합 에너지산업 시대가 본격화된 셈이다. 한 마디로 영역독점 형태의 에너지산업 시대는 끝나고 있다. 여기에다 필자는 본고 작성과정에서 새로운 우리나라 고유의 '조직화된 무책임성'을 발견하였다. 이번 주 발간된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지 기사 내용이다. 'Which countries have the most-educated politicians?'이라는 기사에서, 놀랍게도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교육수준이 세계 최고라는 것이다, 한국 선출직 정치인의 1/3이 박사학위(PhD) 소지자이란다. 그러면 우리나라 국정운영의 효율성과 공정성이 세계 최상위 수준인가? 대답은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면서도 명확한 대답을 꺼린다.'라는 소이부답(笑而不答)이라는 문구로 대신한다. 가장 지적 수준이 높다는(?) 우리 정치인들이 자신들 만의 이익을 위해 일반 국민복지와 국리민복 고양 의무를 어긴 사례는 우리 정치 질곡(桎梏)의 근원이다. 자기들만의 '리그'를 조직하고, 이익 배분 구조를 장기 운영해온 것은 역대 정치 '딜레마'이자 주된 비판의 대상이었다. 따라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網) 개편에다 새로운 COP 체제와 탄소배출권 거래질서가 도래한 지금도 정치권은 자기 이익보전과 확대에 몰두하여 에너지 시장변화에 소흘 할 것 같다. 70년대 석유파동보다 더욱 구조적이고 오래갈 '지속 불가능한' 에너지/환경여건에서 엉뚱한 정책으로 국리민복을 저해할까 두렵다. 한 마디로 국민을 배신한 정치권의 '조직화 된 무책임성'이 겁난다. 최기련

[이상호 칼럼] 러시아의 중거리 다탄두 탄도미사일 공격의 역설과 한계

지난 11월 21일에 러시아가 6개의 개별 목표 타격이 가능한 사정거리 약 5~6,000km의 다탄두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을 공격했다. 통상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사정거리를 5,500km 이상으로 보기 때문에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사실 사정거리가 약간 짧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고 봐야 한다. 이번 공격이 놀라운 이유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국지적 재래식 전쟁에서 6개의 탄두가 들어간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가까운 물건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같은 장거리 공격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19일에 북한의 참전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고, 러시아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 본토 공격을 받은 직후 러시아는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면 두 국가의 공동 공격으로 간주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원칙을 수정하는 강경한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러시아가 이번 공격을 감행한 이유는 분명하다. 본토가 공격받을 경우 러시아는 서방에 대해 매우 정교하고 강력한 핵 공격을 시도할 수 있고 서방이 러시아의 핵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으므로 러시아를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공격에서 미사일에 탑재된 6개의 탄두는 음속의 10~12배 속도로 목표를 타격했고, 서방의 현존 미사일 방어체계로 이들 탄두를 요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러시아는 핵전쟁 준비가 되어 있고 필요하면 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다탄두 미사일로 핵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지만, 핵이 탑재되지 않은 6개의 재래식 탄두 공격의 군사적 효용은 부족했다. 오레시니크 미사일의 개별 탄두 무게는 약 800kg 정도로 알려졌고, 이는 한국이 보유한 현무 5 지대지미사일 탄두 예상 무게인 8~9톤의 10%에 불과하다. 현무 5도 사정거리에 따라 탄두 무게가 달라지지만, 러시아 다탄두 미사일과 같은 음속의 10~12배로 지상을 타격할 수 있다. 그러나 현무 5는 오레시니크와 달리 지하 수백 미터에 있는 김정은 지휘부 같은 전략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관통력과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현무 5 미사일 탄두의 질량을 갖지 못해 관통력이 부족했던 러시아 재래식 탄두 공격의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재래식 전쟁 수행 능력이 점차 고갈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이미 포탄, 전차, 장갑차 등의 재고가 급격하게 소진되었고 북한군이 대규모로 참전한 이유가 러시아의 전쟁 지속 능력 부족 때문이다. 불과 10발 정도만 재고로 보유했다는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이번에 사용한 배경에는 역설적으로 러시아가 장기간 재래식 전쟁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니라면 러시아가 핵 억제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귀중한 자원을 함부로 낭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 참전과 트럼프 대통령 재선으로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가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대보다 전쟁이 더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서방으로서는 러시아를 핵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지는 않지만, 이번 기회에 전쟁 수행 능력을 최대한 낭비하게 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수 있다. 러시아가 아무리 핵 사용 위협을 공식화하고 오레니시크 미사일의 뛰어난 성능을 과시해 서방을 위협했지만, 이를 러시아가 핵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는 증거로 보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이상호

[인사] 삼성전자

◇승진 △한진만 삼성전자 DS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사장) ◇위촉 업무 변경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 부문장·DA 사업부장·품질혁신위원장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사장) △이원진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 부문장·메모리 사업부장·SAIT 원장 △남석우 삼성전자 DS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CTO 사장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 지원 T/F 담당 사장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S] ◇ 상무 승진 △이태호 재경부문장 CFO △팽수만 인사부문장 CHO △박진호 전략금융부문장 ◇ 신규 이사 선임 △엄기성 미래원장 [LS전선] ◇ 부사장 승진 △이상호 재경/구매본부장/CFO ◇ 상무 승진 △김진구 Global HR부문장/CHO △강병윤 경영지원본부장/CSO △박승기 에너지국내영업부문장 [LS일렉트릭] ◇ 상무 승진 △조주현 자동화CIC 자동화솔루션연구소장/자동화CTO ◇ 신규 이사 선임 △김동영 전력CIC K-신전력사업본부 전력솔루션사업부장 △박진영 생산/R&D총괄 전력연구개발본부 전력솔루션연구단장(연구위원) △박우진 전력CIC 전력사업지원본부 글로벌제품개발실장(연구위원) [LS MnM] ◇ CEO 선임 △구동휘 부사장 ◇ 부사장 승진 △구본권 사업본부장 ◇ 신규 이사 선임 △곽성석 영업부문장 ◇ 이동(전입) 및 상무 승진 △장원경 EVBM사업부장 [現 ㈜LS 전략부문장 CSO] [LS엠트론] ◇ 상무 승진 △최영철 특수사업부장 [E1] ◇ 신규 이사 선임 △조병욱 기술운영본부장 겸) SHE실장 [예스코홀딩스] ◇ 부회장 승진 △구본혁 대표이사 CEO ◇ 전무 승진 △최세영 관리본부장 CFO ◇ 이동(전입) △이창우 사업본부장 겸) 인사본부장 CHO [現 예스코 경영지원부문장 CHO] [예스코] ◇ 전무 승진 △김환 대표이사 CEO 가온전선 ◇ 상무 승진 △박종구 유통통〮신솔루션사업부장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 CEO 선임(이동/전입) △김병옥 CEO [現 LS전선 경영지원본부장/CSO] [LS에코에너지] ◇ 이동(전입) △장동욱 에너지/통신사업부문장 겸) LS-VINA법인장 [現 LS전선 산특사업부장] [LS e-Mobility Solutions] ◇ CEO 선임(이동/전입) △박찬성 CEO [現 LS엠트론 사출시스템사업부장]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 신규 이사 선임 △김운용 CSO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너지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와 MOU 체결

에너지경제가 독립리서치밸류파인더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서 국민의 알권리 증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6일 에너지경제는 서울 서대문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에너지경제 본사에서 밸류파인더와 경영권 분쟁 취재 지원과 독립계 리서치의 저변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경제는 1989년 창간해 35년간 언론의 정도를 지키며 공론의 장을 지탱해왔다. 에너지경제의 자본시장부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증권업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 자본시장의 다양한 분야를 다각도로 취재 보도하는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너지경제와 MOU를 맺는 밸류파인더는 독립계리서치 회사로 주목받지 않는 종목들을 발굴해 리서치 보고서를 내며 주주들의 알권리 제고에 힘쓰고 있는 곳이다. 임정효 에너지경제 사장은 “밸류파인더와 함께 소액주주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기존 기관 투자자들을 위하기 보다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소액주주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에너지경제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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