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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광명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 기후의병을 대표해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광명시 1.5℃ 기후의병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023년 7월 광명시는 '2050 광명시 탄소중립도시'를 선포하고 시민 참여 기후위기 대응 활동인 '1.5℃ 기후의병'을 주도하는 '기후의병장' 12명을 임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기후의병장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활동 중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향후 활동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1.5℃ 기후의병 총사령관인 박승원 광명시장이 참석해 '기후의병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하고, 시민의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 기후의병장은 “그동안 기후의병장으로서 지역사회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참여를 더욱 확대하려면 보다 체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기후의병 네트워크가 더욱 탄탄해지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에 대해 “기후의병장은 광명시 기후변화 대응에서 핵심 주체이자 시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소중한 소통 창구"라며 “시민 주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5℃ 기후의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광명시는 △1.5℃ 기후의병 운영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사업 △넷제로 에너지카페 △기후회의 운영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2025년 미니태양광 보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미니태양광 보급은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베란다 난간 등에 태양광 모듈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치 가구는 최대 월 2만3000원 가량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흥시는 사업비 4500만원을 투입해 미니태양광 설치단가 중 80%(경기도 40%, 시흥시 40%)를 지원한다. 설치비 중 20%는 설치 희망자가 자부담한다. 신청 대상은 시흥시 소재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거주자로, 설치를 희망하는 경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공동주택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른 관리주체 동의가 필요하다. 미니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경우 시흥시에서 선정한 3개 시공업체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신청 희망자는 시흥시 지원 제품(11종) 중 1000와트(W)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19만원부터 43만원까지 자부담 금액 차이가 있으므로 용량과 형태를 정한 뒤 신청해야 한다. 경기도 미니태양광 설비 시공 기준을 준수해 설치하며, 설치 이후 5년간 무상 하자보수를 받을 수 있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 지원하는 '2025년 시흥시 미니태양광 보급 지원 사업'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시흥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하거나 시공 기업인 솔라테라스㈜, ㈜두리에너지, ㈜창에너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영철 기후에너지과 RE100지원팀장은 2일 “민간 부문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가정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달성에 기여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작년 다자녀와 임산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공공시설 이용 건수 60만5000여건에 대해 총 23억원에 달하는 이용료를 감면했다. 이는 2023년(29만4000여건, 10억7000여만원)과 비교해 113.6%나 증가한 수치다.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감면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안산시는 분석했다. 이용과 감면 규모가 가장 컸던 항목은 공영-부설주차장 요금 감면(33만4000여건, 8억4000여만원)이다. 수도요금(11만8000여건, 3억8000여만원) 감면과 하수도 요금(11만7000여건, 2억6000여만원) 감면이 그 뒤를 따랐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료 감면(9700여건, 8700만원), 오토캠핑장 사용료 감면(7400여건, 1억8000여만 원) 혜택을 부여했다. 특히 오토캠핑장 감면 이용 건수는 2023년 대비 275.2%나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료 감면(177.5% 증가) △체육시설(수영장) 이용료 감면(137.5% 증가)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다자녀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다자녀 행복플러스카드 발급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없이도 모바일 앱에서 카드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운영을 개선한 점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정책 홍보를 강화해 다자녀-임산부 가정의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일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다자녀-임산부 가정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상공회의소(이하 안산상의)는 2월 28일 '최근 안산지역 경제동향(2024년 4분기 기준)'을 발표했다. 안산 국가산업단지의 2024년 4분기 가동률은 전 분기 대비 0.8%p 증가한 80.6%(전국 평균 가동률 82.2%)로 조사됐다. 가동업체 수는 1만2662개로 전 분기 대비 0.9%(119개), 전년 동기 대비 5.5%(661개) 증가했고, 생산액은 11조 980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3171억)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8%(3430억) 감소했다. 고용인원은 14만8339명으로 전 분기 대비 0.3%(462명)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8%(268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안산의 수출입 통관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은 1만7340건에 5억7300만 달러로 건수 기준 전월 대비 4.4%(804건)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7.7%(2607건) 증가했다. 금액 기준 전월 대비 1.8%(1000만 달러), 전년 동월 대비 2.6%(15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6만5288건에 4억2800만 달러로 건수 기준 전월 대비 1.4%(876건) 증가, 전년 동월 대비 9.8%(5803건) 증가했고. 금액 기준 전월 대비 4.3%(1800만 달러)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3.6%(1600만 달러) 감소했다. 작년 12월 안산 무역수지는 1억45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9%(700만 달러)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6.5%(3000만 달러) 증가했다. 안산의 2024년 12월 예금 잔액은 16조4876억원으로 전월 대비 2.7%(4382억원), 전년 동월 대비 4.9%(7673억원) 증가했다. 기업 대출은 24조 8250억원으로 전월 대비 0.2%(410억원) 감소, 전년 동월 대비 7.9%(1조8176억원) 증가했다. 안산의 2024년 12월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4억5057만8000kWh로 전월 대비 4.9%(2108만1000kWh)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3.3%(1억5502만1000k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4분기 기준 안산 경제동향과 관련 세부 사항은 안산상의 누리집 '조사/건의'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교육을 운영하고 다문화가정의 문화 교류 및 안정적인 정착 돕기에 나섰다. 안양시가족센터는 2월 28일 센터 3층 교육장에서 '2025년 한국어교육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결혼이민자와 가족, 한국어 강사, 보조 강사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어와 베트남어 통역이 함께 지원됐다. 올해 한국어교육은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학습자 수준에 따라 △기초 1-2반 △초급 1-2반 △중급반 △고급반이 운영된다. 아울러 직장인과 한국어능력시험 준비생 등을 위한 △토픽(TOPIK) 준비반 △야간반 △만안구 거주자를 위한 석수도서관반도 마련됐다. 개강식에서 A씨는 “수업을 통해 한국어 실력을 쌓고 함께 성장할 친구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면서 한국에 더욱 잘 적응해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연주 안양시가족센터장은 “한국어교육이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며, 참여자가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강식에선 가정폭력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됐으며, △한국 생활을 돕는 안전교육 △한국생활적응교육 △한국어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 안내도 이뤄졌다. 한편 안양시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며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기관 혁신 성과와 관련된 11개 세부지표(△혁신역량 △현장중심소통 △서비스 개선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행정 효율화 등)에 대해 평가했다. 의왕시는 대부분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기관장 혁신 리더십 △혁신 활동 참여 및 내재화 △현장 중심 소통으로 민생문제 해결 △국민체감도 등 8개 항목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모든 행정 분야에서 시민 중심 혁신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정책을 찾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명품 도시 의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민 한강라이프 ‘만끽’…녹색행복 충전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한강 수변공원을 생활 속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환경 개선에 잔뜩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고양대덕생태공원 방화대교 하부 쉼터를 조성한데 더해 보안등과 CCTV를 확충하고 자전거길을 개통해 행주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연결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고양한강공원과 고양대덕생태공원 내 도합 5만7971㎡규모 잔디광장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덕생태공원 육갑문 앞 자투리 공간에는 암석원, 잔디공원, 억새원으로 이뤄진 포켓 쉼터를 만들어 여가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2일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동시에 누리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강 수변공원을 지속 정비하고 있다"며 “한강과 맞닿은 고양의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진정한 '한강 라이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행주대교 인근 고양한강공원 유휴지에 10억원을 투입해 자연과 조화를 이룬 2만7189㎡ 규모 잔디광장을 내달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화장실-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피크닉 공간 109면(6*8m)이 들어선다. 고양대덕생태공원 둔치야구장 인근에도 18억6000만원을 들여 3만782㎡ 규모 잔디광장을 조성해 시민에게 피크닉장 97면(6*8m)을 제공한다. 특히 공원 내 생태계 교란식물을 물억새-잔디 등으로 바꿔 5500㎡ 규모 포켓 쉼터를 조성한다. 여기에는 특별교부세 5억원이 투입된다. 배수 용이 제고와 벌레 발생 최소화 등 생태형 쉼터로 설계돼 오는 6월 준공이 목표다. 고양시는 작년 2월 창릉천과 한강이 만나는 방화대교 하부 나대지에 3100㎡ 규모 쉼터를 조성했다. 창릉천 바람누리길과 대덕한강공원이 이어지는 연결 지점으로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을 위해 황토 포장 산책길, 화장실 등을 추가 설치하고 부족한 휴식 공간을 확충했다. 작년 11월 군 철책으로 막혀 시민 접근이 어렵던 한강변 신평IC~이산포IC 7km 구간을 개통해 행주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이르는 자전거길을 연결했다. 이제 시민은 막힘없이 한강변을 달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자전거길 개통은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한강 철책 제거 사업 일환으로 △2012년 행주산성 역사공원 구간 △2017년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2019년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 철책을 제거하고 자전거도로가 완성됐다. 이는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서울에서 임진강까지 연결되는 고양시 평화누리길 노선이 될 전망이다. 야간에도 안전한 한강공원 이용을 위해 고양시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 체계를 구축했다. 한강공원 주요 구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범죄 예방과 자연재해 현황을 파악한다. 작년 10월 고양대덕생태공원 둔치축구장부터 방화대교 부근 약 3.7km 구간에 총 121개 보안등과 17개 CCTV를 설치했다. 새롭게 설치된 CCTV를 통해 공원 내 주요 지점들을 24시간 실시간 관찰해 범죄 예방과 자연재해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또한 공원 내 3개 주차장을 마련하고 주차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한강공원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증대했다. 육갑문 주차장, 둔치 주차장, 용치공원 주차장으로 각각 115면, 266면, 100면씩 총 481개 주차면을 보유했다. 고양시는 이제 공원 내 안전시설과 주차장 등 주요 기반 시설 확보로 안전성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앞으로는 시민 만족도 향상과 이용률 제고를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kkjoo0912@ekn.kr

기아, 첫 전기 세단 ‘EV4’… 한번 충전에 553km 달린다

기아가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의 실물을 공개했다. EV4는 같은 차급 대비 넓은 실내공간, 효율적인 전비를 갖춘 전기 세단으로 유럽 등 다양한 시장서 인기가 기대된다. 기아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EV4'를 공개했다. 현장엔 EV4 어스트 1대, GT 라인 1대가 전시돼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EV4는 기아의 전동화를 가속화할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세단이다. SUV 중심의 EV 시장에서 새로운 유형의 혁신적인 실루엣을 통해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기아 관계자는 “EV4가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에게 혁신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EV 시장에서 확장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V4는 E-GMP를 기반으로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이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자체 측정 기준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특히 스탠다드 및 롱레인지 모델의 복합전비는 기아 E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5.8km/kWh를 달성했다. 아울러 EV4는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기아 차량 중 가장 우수한 공력성능인 공기저항계수 0.23을 달성했다. 기아는 EV4에 휠 갭 리듀서와 17인치 공력 휠을 적용하고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다. 또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EV4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인 533㎞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이어 EV4에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사양을 적용해 고객에게 의미 있고 편리한 차량경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EV4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도 갖췄다. 수평형 구조로 정돈된 깔끔한 실내 디자인으로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EV4의 실내는 전장 4730㎜, 축간거리 2820㎜, 전폭 1860㎜, 전고 1480㎜의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로 차량에 탔을 때 널널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넓은 휠 베이스 덕에 레그룸이 널널했고, 세단치고 높은 차체로 인해 헤드룸도 여유로웠다. EV4의 트렁크는 490L로 동급 최대 수준이었다. 광활할 정도의 엄청난 트렁크 공간이 눈에 띄었다. 반면 트렁크 입구는 비교적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실내는 역시 기아였다.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탑승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차량 조작 버튼을 최적 배치해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기아 관계자는 “현지 전략형 모델 EV4 해치백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별 라인업 최적화로 EV 대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벤처 생태계 조성, 경제정책 1순위 돼야”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벤처기업협회가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우리나라 경제 정책의 1순위로 올려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새 수장을 맡은 송병준 협회장을 필두로 벤처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를 타파하고 혁신 기업의 탄생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2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송병준 협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30차 정기총회 및 협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 일성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벤처 스타트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을 대한민국 경제정책 1순위 국정 아젠다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처기업협회가 우리나라의 모든 혁신산업을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이 되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우리나라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지난 1995년 12월 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회원사 수는 1만8000여 곳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벤처업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영업이익(2023년 말 기준)은 1998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기술기반 창업 기업 수는 4년 연속 감소했고,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도 지속적으로 줄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날 송 협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벤처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바로 지금, 생태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정책이라는 우산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확대해 협회의 대내외적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실 강화를 위한 목표로는 △혁신적 벤처생태계 조성 △창업 붐 확산과 글로벌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및 전환 주도 등이 제시됐고, 외연 확대를 위해 산업 분야와 기업 규모의 제한을 풀어 협회의 영토를 넓히는 안을 제시했다. 송 협회장은 “벤처기업협회가 혁신산업 분야의 대표단체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인공지능(AI) 분야나 새롭게 다가올 신산업 영역뿐만 아니라, 'K-컬처'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협회의 영토를 확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 벤처·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기업가정신과 산업혁신을 지향하는 대기업, 중견기업, 금융사 등에게도 협회의 문호를 개방해 벤처인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부연설명했다. 송 협회장은 “벤처 스타트업의 미래가 우리나라의 미래"라며 “벤처 스타트업의 탄탄한 성장이 우리 경제의 내일을 열어가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캐즘 장기화 맞은 K-배터리…ESS·로봇 ‘플랜B’ 가동

트럼프의 반기후 정책으로 세계적 '전기차 캐즘' 장기화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용 제품이 아닌 로봇용, 도심항공교통(UAM)용 배터리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기존 전기차용 제품에 쏠렸던 생산 구조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UAM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트럼프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축소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트럼프는 취임 이전부터 전기차 등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인 자세를 고수해왔다. 실제로 그는 에너지부 장관, 환경보호청장, 국가에너지회의 의장 등 환경 정책 관련 주요 인사에 '화석연료 지지자'들을 지명했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그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세액공제(AMPC) 혜택에 힘입어 부진한 실적을 보완해왔는데, 향후엔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전기차가 아닌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기차보다 시장 전망이 좋고 한번에 많은 양을 납품할 수 있는 ESS, 미래 교통수단이자 먹거리로 꼽히는 UAM, 향후 산업계에 필수요소로 자리잡을 로봇 등 배터리가 들어가면서 유망한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ESS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캐즘으로 인해 주춤한 반면 ESS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ESS 시장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전력망을 중심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북미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된다. 7.5GWh는 약 75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엔솔은 지난해에만 세 건의 굵직한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한화큐셀과 4.8GWh,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GWh에 이르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도 ESS 시장 영향력을 열심히 키워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6월 독일 뮌헨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차세대 배터리 'SBB1.5' 선보였다. SBB1.5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혁신적으로 높인 배터리로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37% 가량 향상돼 5.26MWh 용량을 구현했다. 대형 ESS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 배터리를 추가해 높은 에너지밀도의 NCA 배터리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ES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K온은 ESS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하고 미국 IHI테라선솔루션과 업무협약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국내기업들은 ESS 이외에 UAM, 로봇 등 다양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LG엔솔은 미국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전력 공급용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또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난해 LG엔솔은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Non-EV 산업 영역으로 제품 및 고객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달 24일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고성능 로봇 전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전용 배터리의 부재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로봇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것이 골자다.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기존 대비 대폭 늘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조한제 삼성SDI 소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 협력을 통해 로봇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당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다이소 영양제 논란…약국 우려하는 수준일까

일부 제약사가 균일가 전문점 다이소에 3000~5000원짜리 저렴한 가격대의 건강기능식품을 출시 판매한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약사단체는 즉각 반발하며 공급 제약업체에 제품 철수를 요구한 반면, 해당 제약사는 고품질 영양제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취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저렴한 가격대에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2월 24일 다이소와 협업해 건기식 브랜드 '닥터베어'를 출시했다. 전국 다이소 200개 매장에 선보인 닥터베어 제품군은 비타민·밀크씨슬·루테인 등 간 건강, 눈 건강, 혈압·혈당·혈행 관리를 돕는 건기식 제품 26종이다. 가격은 1개월분 1박스에 3000~5000원으로 기존 약국에서 판매하는 3만~4만원대 제품과 비교해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같은날 일양약품도 건기식 9종을 다이소 매장에 선보였고, 종근당건강은 3~4월께 건기식 2종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제약사가 다이소 유통채널로 판매하는 영양제는 모두 부수성분을 줄여 본연의 기능성에 집중하면서, 대량생산 및 포장비용 최소화를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대한약사회는 지난 2월 28일 입장문을 내고 “유명 제약사가 수십년간 건기식을 약국에 유통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에 강력히 규탄한다"며 영양제의 다이소 유통에 강하게 반발했다. 약사회는 “약국에 대한 오해와 불만을 가중시키는 제약사의 마케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다이소 매장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약사회의 반발 이유는 다이소 판매 영양제의 저렴한 가격 때문에 시중의 약국들이 비싸게 판매하는 것처럼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이소 출시 초기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개월 기준으로 보면 다이소 제품이 크게 싼 것도 아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싼 맛에 한번 구입해 봐야겠다"는 호의적 댓글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이소 서울 명동역점에서 영양제를 고르던 20대 남성 고객은 “약국에서 수개월분에 수만원씩 해 부담이 컸지만 다이소에서는 경험 삼아 부담없이 고를 수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업계 일각에서도 약국에서 파는 제품과 다이소에서 파는 제품은 성분·함량 등에서 엄연히 다른 제품이고 건기식이 의약품이 아닌 식품에 불과한 만큼 제약사 '저가형 건기식' 출시가 약국의 역할을 위축시킨다기보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의미가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서울시내 약국과 다이소에서 유사제품을 동시에 구매해 비교해본 결과, 성분·함량 등에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로5가의 한 대형약국에서 4만원에 판매하는 일양약품의 '속편한비타민C 프리미엄'의 경우, 1320㎎ x 60정으로 2개월분이다. 비타민C, 비타민D, 아연 등 총 11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제품을 판매한 약사는 “이 제품은 중성화된 비타민C로 만들어 속이 편한 것이 장점"이라며 “고급 비타민인 만큼 가격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이소에서 3000원에 판매하는 일양약품의 '올데이 비타민C 1000㎎'은 30정 1개월분으로 착색료 등을 제외하면 비타민C 단일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대형약국 비타민제와 달랐다. 인근 다른 대형약국에서 7만원에 판매하는 대웅제약의 고함량 멀티비타민 '렛잇비 프로'도 총 120정 4개월분으로, 비타민B·D·E를 비롯해 셀레늄, 아연, 마그네슘 등을 고함량으로 담고 있다. 이 제품에 대해 해당약국 약사 역시 “흡수가 잘되는 고급 비타민인 활성형 비타민으로 만든다"고 소개했다. 반면에 다이소에서 5000원에 팔리는 대웅제약의 '영국산 비타민C'는 1100㎎ 함유한 30정의 1개월분으로, 비타민C 단일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유명 약사 유튜버인 고상온 약사는 최근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국 제품과 다이소 제품을 비교 설명하면서 단순 가격 비교보다는 성분과 함량을 따져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고 약사는 “다이소 영양제 제품을 모두 구매해 비교한 결과 가성비가 좋은 제품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제품도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국내 제조의 '가격 허들(장애물)'을 극복하고 광고가 아닌 진짜 좋은 제품이 잘 유통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다이소는 “입점한 제약사 건기식은 다이소 전용제품으로 약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일절의 기적, 칠곡 무성아파트 192세대 중 188세대 태극기 휘날렸다

빈집 제외 사실상 전 가구 동참...앞으로도 기적 이어갈 것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년 3월 1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무성아파트가 태극기 물결로 뒤덮였다. 삼일절을 맞아 전체 가구 중 98%인 188세대가 국기 게양에 동참하며, 빈집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가구가 함께했다. 이번 국기 게양 운동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그리고 칠곡군이 펼쳐온 '애국가 크게 부르기'와 '태극기 달기 운동'이 더해져 이루어진 성과다. 지난해 개천절, 무성아파트 곳곳에 태극기가 걸렸지만 일부 세대는 동참하지 못했다. “왜 모두 함께하지 못했을까." 김금숙 이장의 아쉬움은 올해 삼일절을 앞두고 작은 결심으로 이어졌다. “이번 삼일절에는 전 가구가 함께 국기를 게양해보자." 이장의 진심은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2월 23일부터 하루 두 번 방송으로 전해지는 이장의 목소리는 아파트 곳곳에 스며들었다. 엘리베이터마다 붙은 '태극기 달기 캠페인' 포스터는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고, 자연스레 참여로 이어졌다. 태극기가 없는 가구에는 새 국기를 직접 제공했고, 낡은 것은 새 것으로 교체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은 직접 방문해 함께 깃발을 달아주었다. 그리고 맞이한 삼일절 아침, 무성아파트 곳곳에는 희망과 다짐을 담은 깃발이 힘차게 휘날렸다. 192세대 중 188세대가 참여하며, 빈집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가구가 태극기를 내건 것이다. 특히 주민들은 각 가정의 베란다뿐만 아니라, 아파트 울타리에도 자발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해 아파트 전체가 태극기로 둘러싸인 장관을 연출했다. 무성아파트가 자리한 이곳은 역사와 일상이 만나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순국선열을 기리는 애국동산과 6·25전쟁 당시 폭파된 왜관철교가 있다. 주민들은 아침마다 칠곡 평화분수와 평화전망대를 따라 걷거나 운동하며, 자연스럽게 호국의 정신과 마주한다. 주민들은 이러한 역사적 환경 속에서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겼고, 그 마음이 이번 국기 게양 운동으로 이어졌다. 김금숙 이장은 “온 마을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우리 아파트를 넘어 전국의 모든 아파트에서도 태극기 물결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삼일절, 무성아파트는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손들의 다짐을 새긴 가장 아름다운 역사 교육의 현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윤석헌 칼럼] 헌재 판결을 넘어 통섭의 리더십으로

지난달 25일 혹시나 하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지켜본 국민들 마음이 역시나로 무너졌다. '헌재 결과 승복'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 기대가 무산된 것이다. '하루빨리 복귀해 대한민국을 다시 이끌겠다'는 의지는 보였으나, 뚜렷한 사과나 반성도 없었다. 12.3일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무장군인을 투입했지만, 이는 '호수 위의 달 그림자' 좇아가듯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날 밤 온 국민은 무장 계엄군이 헬기로 국회에 진입했고, 본청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보좌진들과 일촉즉발 대치했으며,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들은 월담을 했고 계엄군이 중앙선관위를 침탈했던 장면 등을 TV로 지켜보면서 불안 속에 잠을 설쳤다. 윤 대통령 측은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하나, 그것이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진 않는다. '모조리 끌어내라'는 지시에도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계엄군들의 자제 때문이었다. 국회 측의 신속한 계엄 해제는, 부실한 계엄 계획과 집행도 이유였지만,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대표와 국회의원들, 군인들과 시민들 역할이 컸기 때문이었다. 윤 대통령은 마치 이들이 자신의 의도였던 듯 말하지만 이는 궤변이다. 한편 국민들은 계엄 이후 불안과 울화로, 시위자들은 혹한의 추위 속에 거리에서 대치하고 갈등하면서 피해를 겪고 있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지난달 27일 영국 잡지사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엄으로 인해 '완전 민주주의'에서 '결함 있는 민주주의'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경제적 손실도 이어졌다.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었고 경기침체 속에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금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의 2.2%에서 지난 1월 2%로 인하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 역시 이를 2%에서 지난달 1.7%로 낮추었다. 한은은 이번 비상계엄사태 여파로 작년 4분기와 금년에 걸쳐 한국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총 6조3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행히 경제적 손실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국회의 신속한 해제 결의, 시민들의 응원봉 물결, 헌재의 탄핵심판 진행 등이 법치와 민주주의 역량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나타난 극렬층의 서부지법 난입, 헌재 심판관에 대한 인신공격 등으로 경제적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종변론에서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의혹과 중국의 선거 개입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계엄선포가 '침몰하는 배를 구하려는 선장의 충정'이었고, 야당의 줄탄핵과 예산삭감 등 의회독재 계몽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계몽령'을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국가에서 여야간 이견은 당연하고 그 조정은 헌법과 법률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데, 윤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을 얼마나 했는가 묻고 싶다. 우리 헌법은 대통령에게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계엄 선포를 허용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거대 야당의 횡포'를 국가비상사태라 할만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야당 독주체제가 불만이라지만 이는 자신의 책임이 크다. 2~3주내 헌재 판결이 예상되는데, 경우별로 전망해보자. 우선, 탄핵의 기각은 잔여 임기동안 윤 대통령에게 독재자 면허를 부여하는 것으로 매우 위험하다. 최종변론에서 언급한 '헌법개정과 임기단축'은 때 늦은 감이 있고 그대로 믿기도 어렵다. 12.3 계엄 실패의 교훈을 살려 제2, 3차를 시도하면, 대한민국은 독재국가가 될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야당과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져 거리투쟁이 장기화되면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이 불가피하고 금융위기 발생도 우려된다. 반면, 탄핵의 인용은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 중심으로 일시적 반발이 예상되나 대선국면이 이어지면서 혼란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헌재 판결 이후 국가 리더십 복원이 시급하다. 특히 트럼프 2기 체제가 탈세계화, 보호주의 무역기조 전환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관련해서 세 가지를 추천한다. 첫째, 국가 리더십의 경제적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 한국경제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실용주의에 입각한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고, 경제외교 문제에서는 국제간 합종연횡을 불사해야 한다. 둘째, 정치, 외교, 경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최고의 인재를 기용 국력을 재결집하는 통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셋째, 새로운 리더는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과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윤석헌

일본의 트럼프 이용법, 아시아 LNG허브 추진…“한국 아직 늦지 않았다”

일본이 미국과 LNG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 LNG 허브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민간 차원에서 이를 추진한 바 있으나 흐지부지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지정학, 지질학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지금이라도 LNG 허브 유치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일 로이터 및 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의 LNG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6일 일본 이시바 총리는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LNG를 아시아에 더 많이 판매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멕시코만에서 수출되는 대부분의 물량은 파나마운하를 통과해야 해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의 통관 제약을 받고 물량도 제한적이다. 반면 북태평양 맨 위에 위치한 알래스카 LNG는 아무런 제약 없이 목표 수출지인 동북아에 일주일이면 공급이 가능하다. 트럼프 정부는 알래스카 LNG가 미국의 아시아 LNG 시장 공략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산 LNG를 대량 유치해 이를 한국, 중국, 대만을 비롯해 아시아에 재판매하는 LNG 허브국이 되고자 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일본은 이를 통해 크게 2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우선 LNG 허브에 필요한 인프라 조성 및 사업 운영을 통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 또한 LNG는 석유 다음으로 중요한 에너지가 되고 있어 이를 충분히 확보해 둠에 따라 에너지안보력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도 있다. 미국 테네시주의 빌 하거티(Bill Hagerty) 민주당 상원의원은 “일본이 미국산 LNG의 핵심 유통 허브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케네스 웨인스테인(Kenneth Weinstein) 허드슨연구소 소장은 “미국산 LNG가 한국, 일본을 걸쳐 동남아로 확산되면 해당 지역이 미국 경제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래스카주의 댄 설리반(Dan Sullivan)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미국 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행사에서 “아시아 동맹국인 한국, 일본, 대만이 카타르산 LNG를 많이 도입하고 있는데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카타르는 하마스 같은 테러정권을 후원하고, 중국의 손아귀에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며 “알래스카산 LNG를 도입한다면 장담컨데 미국 해군함정의 호위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NG는 탄소중립으로 가는 에너지전환에서 가장 핵심적 에너지이다. 석유보다 탄소 등 배출물질이 적으면서 높은 에너지효율을 갖고 있으며, 생산과 소비 시장도 보편화 돼 있다. 단 LNG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저장이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로 얼린 물질이기 때문에 저장에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도착 즉시 소비가 이뤄져야 해 소비량만큼 수입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한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러시아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공급이 차단되자 유럽은 미국, 중동산 LNG를 급히 구매해야 했고 이로 인해 LNG 현물가격이 유럽에서는 10배, 아시아에서는 8배 뛰기도 했다.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의 천문학적 부채가 이 때 생긴 것이다. 일본은 2011년 대지진과 2022년 전쟁을 계기로 LNG의 충분한 물량 확보에 유리한 LNG 허브국 육성에 적극 뛰어들었다. 일본은 연간 LNG 소비량이 6000만~7000만톤 정도이지만, 연 취급량은 1억톤이 넘고 있다. 3000만~4000만톤의 여유물량은 재판매용이자, 에너지안보용이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도 민간 차원에서 LNG 허브사업 시도가 있었다. 2012년도 효성그룹이 아시아LNG허브 자회사를 설립하고 전남 여수지역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했으나, 결국 중단됐다. 이후 건설기업 한양이 동북아LNG허브터미널 자회사를 설립하고 여수 묘도에 1조4000억원을 투입해 LNG 터미널을 짓고 있다. 지난해 6월 GS에너지가 지분 40% 참여하면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말고도 우리나라에는 많은 LNG 터미널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가 공동 운영하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울산에 LNG 터미널 운영 및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광양의 LNG 터미널을 증설하고 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가 충남 당진에 다섯번째 대규모 LNG 기지를 짓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이 갖지 못한 강점이 있다. 일본은 지진에 약해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취약하다. 2011년 후쿠시마 대지진때도 LNG 인프라가 파손돼 한국에서 일부 물량을 지원받기도 했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일본이 LNG 허브를 구축하게 되면 에너지안보상 굉장한 이점을 갖게 된다. 한국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LNG 구매 물량이 충분히 많고 미국산 LNG도 많이 사 오고 있다. 미국산 물량이 너무 일본 쪽으로만 향하지 않도록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기업들이 상류 개발부터 유통, 트레이딩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양평군-파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대중교통 서비스 증대 및 운전기사 처우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36대를 공공관리제로 추가 전환한다. 대상 노선은 921번(7대)을 비롯해 88B번(15대), 850번(12대), 790번(2대 증차, 8대→10대)이다. 기존 민영제로 운영되던 시내버스가 공공관리제로 전환됨에 따라 운전기사 처우개선으로 시민은 더욱 친절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921번은 기존 좌석형 요금제에서 일반형 요금제를 적용해 기본요금이 2450원에서 1450원으로 인하돼 서울로 통행하는 고양시민 요금 부담이 낮아진다. 고양시 일산동구~일산서구를 순환하며 학원가와 학교시설을 잇는 학생 통학 노선인 88B번은 1기 신도시의 대중교통 활성화 도모를 위해 선정됐다. 850번은 고양동~주교동~화정동~행신동을 경유하며 덕양구 남북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공공관리제 전환을 통해 고양시 내부 통행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선정됐다. 서울시 시내버스 774번 대체 노선으로 투입된 790번은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자 경기도와 지속 협의한 결과 총 10대를 운행하기로 해 고양동 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강기범 버스정책과 팀장은 2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으로 고양시민 운수종사자 이탈을 방지하고 1일 2교대 근무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 교문방정환도서관은 3월부터 가족이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누는 독서 장려 프로그램 '구리애서(愛書)가족'을 운영한다. 구리애서(愛書)가족은 가족 단위 독서를 장려하고 도서관과 함께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으로 구리시립도서관 관외 대출 회원인 2인 이상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가족에게는 대출한 도서의 대출 권수를 합산해 일정 단계별 연체 무효 쿠폰 등 특별한 혜택이 제공되며, 구리시민이 사랑한 책인 '구리애서 추천도서'를 함께 읽으면 추가 가산점이 부여돼 단계별 혜택을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다. 한편 3월부터 10월까지 대출 권수를 합산해 가장 많은 책을 읽은 1가족에 대해 가족 독서에 대한 열정과 성과를 인정하는 구리시장 표창을 연말에 수여한다. 상위 5가족에게는 메이커스페이스에서 가족의 독서여정을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아크릴 액자 제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교문방정환도서관이 독서를 기반으로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고자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함께 성장하며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뜻깊은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3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교문방정환도서관으로 방문 신청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교문방정환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고나 또는 어린이자료실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장애인체육회와 H&S Company가 장애인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2월 27일 군청 군수실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평군장애인체육회장을 겸하는 전진선 양평군수, 한은수 H&S Company 대표이사, 김광일 양평군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장애인 체육 활동을 위한 물품 및 시설 등 지원 △공동 행사 진행으로 장애인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참여 확대 도모 △장애인 체육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공동 추진 등을 진행한다. 한은수 대표이사는 업무협약식에서 “평소 장애인 체육 활동에 관심이 많았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원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장애인 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H&S Company의 적극 협력에 감사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장애인이 사회와 활발히 소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스포츠는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이며, 포용적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공유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장애인체육회와 H&S Company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장애인 체육 문화가 활성화되도록 견인할 계획이며, 협약이 양평군 장애인 체육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올해 상반기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취득세를 감면받은 납세자 대상으로 상시거주 요건 준수 여부 등을 사후 검증하는 기획 세무조사를 추진한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취득세 감면은 주택 취득 당시 본인과 배우자 모두 무주택자이면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주택 취득세를 200만원까지 감면해 주는 규정이다. 특히 올해 세법 개정으로 아파트를 제외한 전용면적 60㎡ 이하, 취득가액 6억원 이하 공동주택은 감면 한도가 최대 300만원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취득세를 감면받은 후 △취득 후 3개월 이내 전입 미신고 △취득 후 3개월 내 주택 추가 취득 △상시거주 3년 미만 매각 또는 전월세 임대 등 사유가 발생하면 감면받은 세액에 가산세와 이자상당액까지 합산해 추징된다. 구자정 납세지원과장은 2일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은 후 상시거주 요건 등을 지키지 않아 취득세가 추징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기획조사를 조기에 추진해 납세자의 가산세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득세를 감면받은 후 추징 사유가 발생한 납세자는 사유 발생일로부터 60일 이내 자진 신고하면 가산세 없이 감면받은 세액과 이자상당액만 납부하면 된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2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대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청렴 결의문을 낭독하고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작년 종합청렴도 결과 분석 및 부진 지표 개선 방안, 부서 업무와 연관된 청렴 시책 발굴 사례, 청탁금지법 등 주요 법령 적용 사례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서비스 제공이 포천시 청렴도를 향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백영현 시장은 “청렴은 공정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한 핵심 자산"이라며 “간부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대표가 솔선수범해 조직 내 청렴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청렴 교육과 실천을 통해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축하고, 시민 중심 공정한 행정을 실현하며,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청렴행정을 강화해 '청렴 명품 도시, 포천'을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3-2024년도 2년 연속 우수기관(2등급)으로 선정된 바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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