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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문화재단·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 임명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24일 신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유정주 전 국회의원,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에 김현삼 전 경기도의원,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에 이용빈 전 국회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3개 기관장 모두 경험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든든하다"고 격려했으며 신임 기관장들은 “열정을 바쳐서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정주 신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주식회사 꽃다지 대표이사, (사)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현삼 신임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는 제8~10대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으로 최근까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경영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용빈 신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의사 출신으로 대한가정의학회 광주·전남지회장, 광주이주민건강인권센터 이사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제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으며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다. sih31@ekn.kr

[패트롤] 과천시-김포시-시흥시-안산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송전탑 철거를 위한 민-관-공 전담반(TF) 회의를 21일 지정타 지식11블록 내 RFHIC 사옥에서 열고 공사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한 뒤 주민-입주기업이 겪는 각종 불편 사항을 수렴했다. 과천시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관계자와 송전탑 철거 공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겪는 입주기업과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가 이날 회의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번 회의는 사업시행자 등 공사 주체와 주민-기업 등이 마주 앉아 공사 진행 상황과 공사로 인한 각종 불편 사항을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향후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효율적인 해결 방안 마련에도 큰 진전이 있어서다. 지정타 송전탑 철거는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지중 관로 공사, 송전케이블 인입 공사, 송전탑 철거 등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내달부터 지중 관로 송전케이블 인입 공사를 시작하며, 4월 송전탑 휴전, 하반기부터 송전탑 철거를 시작한다. 올해 내 공사는 완료될 예정으로, 공사 관계자들은 송전탑 철거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공사는 지난 2020년 착수했으나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공사 지연과 노선변경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이에 따라 도로 공사도 잇따라 연기돼 교통 불편과 함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입주민과 입주기업에서 강력하게 불편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특히 RFHIC는 전자파로 인한 연구 장비 사용 제한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과천시는 공사가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민-관-공 TF를 꾸리고 공사 주체와 주민-입주기업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민-관-공 TF 회의에서 “이번 회의로 사업시행자, 주민, 입주기업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향후 시공 일정과 철거계획을 확약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입주민과 입주기업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LH와 한전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다른 2기 신도시처럼 송전탑 지중화가 지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정보타운 송전설비 지중화는 의왕포일2지구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 내를 통과하는 약 2.86㎞ 구간에서 총 7개 송전탑을 철거하는 공사로, 지식정보타운 내에는 5개 송전탑이 위치해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22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어메이징 코리아! 어메이징 애기봉!'을 주제로 해병대 군악대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병대 군악대의 웅장한 선율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민통선 내 애기봉에서 조강 넘어 북녘땅을 바라보며 접한 관람객들은 “잊지 못할 절경과 탁월한 공연"이라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아낌없이 보냈다.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늘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 애기봉생태공원은 이날 행사를 통해 글로벌 문화거점으로서 역량을 또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해병대 군악대와 함께 마련된 버블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며 행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됐다. 김포시는 급증하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방문객의 원활한 출입 관리를 위해 매표 창구를 증설하는 등 관람객 편의 증진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주차장 공사와 종합안내서 설치 등 기반 시설 정비로 방문객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개관 이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현재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김포문화재단은 내달 마지막주 토요일 특별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중소 제조기업의 노동자를 위해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이달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참여 기업을 공개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관내 중소기업이 기숙사를 임차해 운영할 경우 임차비 일부를 지원해 노동자 정주 환경개선으로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근무 편의 환경을 조성해 중소기업 인력 유입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시흥시 관내 중소 제조기업체로, 사업주 명의로 임차한 기숙사에 대해 월 임차비 중 80%(내국인 노동자 1인당 월 30만원 한도, 외국인 노동자 1인당 월 20만원 한도) 내로 사업주에게 연 최대 10개월간 지원한다. 시흥시는 작년 해당 사업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 11곳, 총 27명 노동자에게 기숙사를 지원했다. 지원 대상 기업의 기숙사 이용 노동자는 정규직으로 채용된 고용보험 가입자가 해당한다. 특히 관내 제조업체 특성을 고려해 기업당 최대 외국인 노동자 1명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 내용을 변경 및 추가했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얻을 것으로 시흥시는 기대했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지방보조금 관리시스템인 '보탬e(losims.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시흥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시흥시 기업지원과 기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2024년 대한민국 지역경제 대상'에서 물가-소비자 부문 금상과 지역혁신 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2관왕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국지역경제학회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이 주관하고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8개 부문별 평가에서 안산시는 지속적인 물가안정 정책과 소비자 보호 정책을 펼친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아 물가-소비자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지역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은 물론 산업 발전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역혁신 부문에서 우수상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안산시는 고물가 등 힘든 경기 상황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가안정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는데 집중해 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물가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물가안정 방안을 발굴해 적극 집행하는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작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착한가격업소 확대 및 지방공공요금 동결 등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NH농협 의왕시지부는 22일 부곡체육공원에서 2025년 첫 번째 '탄소중립 생활 실천 두발로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NH농협 의왕시지부가 주최-주관했으며 'NH농협과 의왕시민이 함께하는 두발로 Day'를 주제로 시민사회에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및 농협 ESG 실천 의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두발로 Day 참여자들은 스트레칭 후 고천체육공원을 출발해 왕곡천과 백운산 솔밭길 구간을 지나 다시 고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약 5km 코스를 함께 걸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위례~과천선 의왕역 연장' 촉구 서명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기후행동 기회소득 줍깅 캠페인'도 병행했다. 박종태 NH농협 의왕시지부장은 두발로 Day 출발에 앞서 “앞으로 시민에게 지역농산물 이용을 홍보하는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이 중요하다"며 “두발로 Day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생활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은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kkjoo0912@ekn.kr

대구경북 2월 업황BSI, 전월대비 제조업 7.2% 상승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이달 대구·경북의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5.8로 전월에 비해 7.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96.5로 전월에 비해 4.3p 상승했다. 제조업체는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29.3%). 불확실한 경제상황(16.9%), 인력난·인건비상승(13.1%)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52로 전달보다 1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BSI는 61로 전달에 비해 3p 상승했다.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26.2%), 불확실한 경제상황(19.0%), 인력난·인건비상승(17.9%) 등 순으로 꼽았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뜻한다. 기업경기 조사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 파악 및 다음 달 전망을 위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자료다 jmson220@ekn.kr

유정복,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접견...교류협력 방안 논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인천시청에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접견하고 교류협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시와 우즈베키스탄 간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시는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보유한 인천과 중앙아시아의 교통요충지이자 천연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 간 경제, 물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국제도시인 인천시와 본격적인 교류 협력을 기대한다"며 “양 도시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22년 12월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와 우호도시 결연을 체결했으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총 18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ih31@ekn.kr

[기자의 눈] “기준금리 인하 반영할 때” 금융당국의 손바닥 뒤집기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의 대출 금리를 또다시 비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됐지만 은행들이 이를 반영하지 않고 대출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올해 들어 금융당국은 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를 연이어 압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간담회에서도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 금리가 반영돼야 한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은행권이) 올해 신규 대출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분명히 있다"며 재차 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대출금리 산출 근거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은행 20곳에 공문을 보내 차주·상품별로 지표, 가산금리 변동 내역과 근거, 우대금리 적용 현황 등의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은행권의 대출 금리에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들은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흐름에도 역대 최대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34조원을 넘어섰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7개 국내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올해 1월 연 5.22%를 기록했는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연 4.76%)에 비해 오히려 더 높아졌다. 문제는 금융당국도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상에 책임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폭증하자 당국은 은행권에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주문했고 은행들은 작년 하반기께부터 대출 금리와 한도 조절 등으로 대출 증가에 대응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후에도 은행들은 당국과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 금리 인하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은행들도 피하긴 어렵다. 다만 지금의 금리가 형성되기까지 금융당국의 입김이 얼마나 작용했는지 당국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말 바꾸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출 금리도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 원리가 작동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말처럼 시장 원리가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 금융당국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년만에 정권교체 성공한 독일…“미국으로부터 독립 최우선”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승리해 차기 총리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유럽을 미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고 공언했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메르츠 대표가 이끄는 중도우파 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28.6%의 득표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은 역대 최고 성적인 20.8%,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집권 사회민주당(SPD)은 16.4%를 각각 기록했다. SPD의 경우 2차 세게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PD의 현 연립정부 파트너 녹색당은 11.6%, 막판 돌풍을 일으킨 좌파당은 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좌파당에서 분당한 포퓰리즘 성향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은 정당투표 득표율 4.972%, 친기업 우파 자유민주당(FDP)은 4.3%로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선거법상 정당투표 득표율이 5%를 넘거나 지역구 299곳에서 3명 이상 당선자를 내야 의석을 배분받는다. 이번 총선에서 전체 투표율은 83%로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높다. 독일 총선은 당초 올해 9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3당 연정(SPD·FDP·녹색당)이 붕괴하고 숄츠 총리에 대한 불신임으로 7개월 앞당겨졌다. CDS·CSU 연합은 SPD와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 630석 가운데 CDU·CSU 연합이 208석, AfD 152석, SPD 120석, 녹색당 85석, 좌파당 6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CDU·CSU 연합이 SPD와 합칠 경우 의석수가 재적 절반(315석)을 넘긴다.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메르츠 대표가 총리를 맡아 3년 만에 보수 정권이 다시 들어서게 된다. 블룸버그는 “메르츠에게 가장 유력한 옵션은 SPD와 합치는 것"이라며 “모든 정당들은 AfD와 연정 구성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주류 정당들은 일론 머스크, 도널드 트럼프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AfD와의 협력을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역사적 승리"라며 “우리는 CDU와 연정 협상에 열려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정치적 변화도 불가능하다"며 연정에 참여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다음 총선에선 AfD가 득표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AfD는 독일의 유럽연합(EU)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탈퇴를 주장하며 미국처럼 불법이민자들을 단속해 추방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르츠 대표는 “합리적이고 시기적절하게 정부를 구성하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며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부활절(4월 20일)까지 연정 구성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 “가능한 빨리 유럽을 강화시켜 단계적으로 미국으로부터 진정한 독립을 달성하는 것이 내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미국은 유럽의 운명에 무관심해졌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메르츠 대표는 미국 주도 외교안보동맹체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유럽을 지켜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미래도 향후 수개월 동안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독일의 새 정부가 친기업 성향을 보이며 금리인하 또한 지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CDU와 SPD는 사회복지 지출, 이민, 국방지출 등의 분야에서 이견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독일의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했다"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독일 유권자들도 수년 동안 만연해 온 에너지와 이민 등 비상식적인 어젠다에 지쳤다"고 적었다. 이어 “이날은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좋은 날"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승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병환 “우리금융지주 보험사 인수, 최종 결정은 금융위에서 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심사와 관련해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심사를 하고 있고, 경영평가등급도 산출 중"이라며 “그 부분을 저희들에게 알려오면, 금융위 차원에서 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종 결정은 금융위에서 해야 하므로 심사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 부분은 아마 금감원에서 심사를 하고 있고, 경영평가등급도 산출 중"이라며 “아직 저희에게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저희들에게 알려 오면 금융위 차원에서 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달 15일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우리금융이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가액은 1조5493억원이다. 김 위원장은 “최종 결정은 금융위에서 해야 되므로 심사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심사를 하게 되면 자료를 추가적으로 요구한다거나 사실을 확인한다거나 이런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전체 인가 기간에서 예외로 돼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 일자가) 현재로서는 언제쯤 될 거다, 라는 것을 예단해서 말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중은행을 향해 대출금리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며 “작년에는 가계부채를 관리해야 했고, 이 부분에 대한 상황 인식이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시간도 좀 지났기 때문에 이제는 반영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출금리도 가격이고, 거기에 대해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기본적인 스탠스"라며 “다만 대출금리도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 원리는 작동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금감원에서 제대로 금리 결정 과정에 시장 원리에 따라 되고 있는지 부분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일부에서 밸류업과 금산분리 정책이 충돌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예외적인 사례로, 두 정책이 전면적으로 상충된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화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자사주 비중을 기존 15.9%에서 5%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삼성화재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유 지분(현재 14.98%)이 늘어난다.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삼성생명은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했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을 하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부분들이 많고, 이것이 금산법이나 또는 금융 관련법의 지분 제한 등을 벗어나는 부분들이 조금 나오고 있는데, 대략적으로 봤을 때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그런 이슈가 발견되는 케이스는 상당히 예외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지분을 갖는 문제이고, 이것은 금산분리 이런 차원의 원칙과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있다"며 “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신축적으로 접근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MG손해보험 매각 절차에 대해서는 “매각이 오랜 기간 진행됐고, 기본적으로 선택지가 별로 안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양측(예금보험공사와 MG손해보험 노조)이 어떤 협의를,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했으면 좋겠다, 너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12월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지만, MG손해보험 노조가 거듭 이의를 제기하면서 실사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예금보험공사는 메리츠화재와 함께 이달 12일 MG손해보험 노조를 대상으로 법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달 들어 가계대출이 조금 늘고 있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1월에는 전체적으로 가계대출이 마이너스였고, 2월은 다시 조금 늘고 있긴 하지만 그 폭이라는 것이 우려할 상황은 현재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가계부채 관련한 정책, 기조는 유지하면서 상황을 좀 더 보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수력원자력, ‘美 LACP 비전 어워드’ 금상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s)이 주관하는 '2023/24 LACP 비전 어워드'에서 금상(Gold Awards)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과 단체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평가해 시상하는 경연대회로, 한수원은 이해관계자 전달력, 서술력,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8가지 평가 요소에서 100점 만점에 98점을 받았다. 이번 비전 어워드에는 10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한수원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청정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 원전 생태계 활성화, 친환경 경영 전략을 이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체코 신규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12월에는 약 3조 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설비 개선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한수원은 2007년 UN Global Compact에 가입한 이래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15번째 발간한 것으로, 한수원 홈페이지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한수원은 국내 최대 발전회사로서 환경, 사회,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OCI홀딩스, 이스라엘 기업과 美 태양광 사업 합작법인 설립

OCI홀딩스가 미국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OCI홀딩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자회사 OCI 에너지(Energy)가 이스라엘 태양광 회사인 'Arava Power'와 260메가와트(MW) 규모의 선로퍼(Sun Roper) 프로젝트 합작법인(JV)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휴스턴 남서쪽 와튼 카운티의 선로퍼 프로젝트는 1714에이커(약 693만m²) 대지에 개발되는 태양광 발전소다. 260MW 규모는국내 기준 약 6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합작 지분은 OCI Energy 50%, Arava Power 50%를 각각 보유하게 되며, 양사의 공동 투자를 통해 오는 2026년 말까지 프로젝트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 및 향후 매각에 따른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특히 OCI Energy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인허가, 금융 조달, 발전소 시공, 관리 및 운영 등의 노하우를 합작법인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 Energy는 현재 미국 텍사스 내 태양광 발전 및 개발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하는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올해는 텍사스 외 다른 지역으로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장해 신규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30%의 투자세액공제(ITC)를 지원하고,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 10%가 더해져 최대 40%에 달하는 투자비를 환급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탄녹위 간사위원 국무조정실장서 환경부 장관으로 변경 법안 발의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간사위원을 국무조정실장에서 환경부 장관으로 변경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파주시 을) 등 총 12명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박정 의원은 법안 발의 취지로 “국회는 지난 2021년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고 탄녹위를 설치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 체계를 전반을 정비했다"며 “다만, 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정부 내 명확한 기후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과의 협력을 아우르는 기후위기 대응 거버넌스가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 컨트롤타워 역할이 환경부와 탄녹위 간사부처인 국무조정실로 나누어져 있어, 기후정책 총괄ㆍ조정 기능에 대한 정부 내 거버넌스의 명확화가 필요하다"며 “이에 기후환경부 개편과 함께 탄중위 간사위원을 국무조정실장에서 환경부장관으로 변경함으로써 기후 컨트롤타워로서 기후환경부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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