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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성장동력 자신…부실자산 우려 [보험사ㅣ변화 앞에서]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메리츠화재가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중현 대표는 이를 토대로 2위 경쟁을 넘어 업계 1위에 도전한다는 포부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수 대상 및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탓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1조7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DB손해보험(1조8609억원)에 근접했다. 보험손익은 1조5336억원으로 2.4% 늘어났다. 장기인보험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일반보험이 선전한 영향이다. 보험계약마진(CSM)은 10조4600억원에서 11조18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신계약 CSM이 1조4000억원 가까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비대면 영업 플랫폼(메리츠화재)을 안착시켜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도 지난 1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새 회계기준(IFRS17)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수익성 제고를 기대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말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247.6%로 추정했다. 이는 보험법상 최소기준(100%)과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넘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치다. MG손해보험을 인수하면 CSM을 더욱 끌어올리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킥스도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말 메리츠화재의 지급여력금액은 13조4951억원, 지급여력기준금액은 5조4502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말 경과조치 후 기준 MG손해보험은 각각 3781억원, 8718억원이었다. 단순계산으로는 양사의 합산 지급여력금액이 1조2292억원 이상 감소하거나 지급여력기준금액이 6196억원 넘게 불어나지 않는다면 킥스가 200%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메리츠화재도 고민이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상당한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MG손보의 자본잠식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인수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MG손보의 자본총계가 지난해 2분기말 -551억원에서 3분기말 -184억원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오지만, 노동조합이 실사를 거부하는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CSM 증가폭, 킥스 변동폭을 비롯한 수치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조치에 나섰지만, 우선협상대상자(메리츠화재)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서는 실사가 더욱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불거지고 있다. 투자손익(7616억원)이 전년 대비 25% 향상되는 등 업계에서 높은 축에 속하지만, 자산운용 투자수익률이 지난해 1분기 4.0%에서 2분기 3.9%, 3분기 3.8%, 4분기 3.7%로 낮아진 점도 언급된다. 김 부회장이 “해외 상업용 건물 투자에 대한 감액 상각 부담이 줄어드는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발언했으나, 자산 건전성 리스크도 지적 받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부동산 자산이 지난해 1분기 1조1011억원에서 3분기 1조4319억원으로 커지면서 고정이하 가중부실자산도 같은 기간 746억원 불어난 탓이다. 고정이하비율(전체 자산 중 연체기간 3개월 이상의 고정이하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9월말 0.91이었던 고정이하비율은 연말 0.53으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상반기말 1.44, 9월말 1.62로 급증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12월 손해율이 89.8%까지 높아졌음에도 연간 기준으로는 업계가 바라보는 손익분기점(BEP·80%대 초반)을 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음달 중순부터 보험료를 1% 낮추면서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MG손보 매각이 이번에도 무산되면 다른 매수자를 찾는건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예보가 청산을 언급할 정도로 강경하게 나오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미리보는 이사회] 지방금융지주, 사외이사 소폭 교체 전망…DGB금융은 변화 주목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사외이사 교체를 앞두고 있다. 다만 올해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들이 많지 않아 소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금융인 BNK·JB금융지주에서 총 16명의 사외이사 중 7명(44%)의 임기가 내달 만료된다. 먼저 BNK금융지주를 보면 7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의 임기가 끝난다. BNK금융은 지난해 사외이사 수를 6명에서 7명으로 확대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서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이사 수(평균 7~9명)가 글로벌 주요 은행(13~14명)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하자 금융지주사들은 사외이사 수를 확대하며 금감원 의견을 수용했다. 지난해 BNK금융은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3명 중 최경수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김남걸, 오명숙, 서수덕 사외이사를 신규 추천했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최경수, 이광주, 김병덕, 정영석 사외이사다. 이사회 의장인 최경수 사외이사는 2021년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데, BNK금융은 내규상 사외이사가 최장 5년을 초과해 재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최경수 사외이사가 올해도 연임하면 5년 임기를 채우기 때문에 마지막 임기를 부여받게 된다. 이광주, 김병덕, 정영석 사외이사는 2023년 임기를 시작해 추가 임기에 여유가 있다. 하지만 앞서 BNK금융이 2년 임기를 채운 사외이사들을 대폭 교체하기도 한 만큼 변화를 단행할 가능성도 크다. JB금융지주는 9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다. JB금융은 지난해 사외이사 수를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확대했고 김기석, 이명상, 이희승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며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줬다. 이희승, 김기석 사외이사는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인물로, 주주제안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올해는 유관우, 이상복, 성제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JB금융은 내규에서 이사의 최대 임기를 6년으로 규정했다. 유관우, 이상복 사외이사는 2019년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어 올해 연임하면 6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성제환 사외이사는 2021년 선임돼 지난 2023년 한 차례 연임을 한 상태다. JB금융의 경우 얼라인파트너스의 추가 사외이사 주주제안이 주목됐으나, 올해 얼라인파트너스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 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성공한 데다 금융지주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해 주주가치 확대에 열중하고 하고 있기 때문에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DGB금융지주에서는 사외이사 임기가 대거 만료된다. 총 7명의 사외이사 중 6명의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난다. 지난해 DGB금융은 임기가 만료된 3명의 사외이사를 모두 연임시키며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올해는 시중은행 전환 후 사외이사 선임을 처음 실시하는 만큼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DGB금융 사외이사 중 경북대 교수,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 등 대구·경북 지역색을 갖춘 인물들이 포함돼 있어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이사회 구성을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DGB금융의 경우 지역 중심의 금융 비중이 높은 데다 사외이사들의 활동 지역이 대구·경북 지역에 국한된 것은 아닌 만큼 이와 관련한 큰 폭의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대주주인 OK저축은행이 DGB금융 이사회 입성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올해 DGB금융이 주주주천을 받은 결과 OK저축은행은 후보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OK저축은행은 DGB금융에 대해 경영권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원관광재단,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 운영…인증자 30만명 달해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관광재단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강원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5주년을 맞이한 강원관광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인 '강원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는 현재까지 누적 인증자 30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8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특히 20개 명산을 완등한 참가자 수도 매년 증가해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등산객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올해 챌린지에서는 5개의 명산을 등반한 참가자에게 5주년 기념 패치를 제공한다. 또한 20개 명산을 완등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인증대상에는 1000m 이하의 △삼악산 △오봉산 △괘방산 △청대산 △팔봉산 △발산 △금학산 △용화산 △봉화산 △응봉과 1000m 이상의 △치악산 △두타산 △태백산 △덕항산 △청태산 △오대산(비로봉) △민둥산 △가리왕산 △방태산 △설악산(대청봉)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챌리지에서는 영월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발산'과 아침운해로 유명한 '봉화산'이 신규 명산으로 포함돼 등산객들의 방문이 기대된다. 올해 챌린지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전통시장과 연계한 이벤트 및 현장 등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매년 '강원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산객들이 열정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강원의 산악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원도는 건강과 정서 함양을 위한 관심 증가로 트레킹 및 레저, 휴양‧치유 목적의 숲길 수요가 대폭 증대됨에 따라 증가하는 산행 수요에 부응하고 숲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23년 11월 도내 우수한 등산 명소인 '강원 명품숲길 50선'을 선정하기도 했다. 강원 명품숲길 50선은 시‧군, 공공‧민간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18개 시‧군, 267개소를 대상으로 심층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ess003@ekn.kr

‘2025~2026 강원방문의 해’ 관광 네트워크 확대…전담여행사 지정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2025~2026 강원방문의 해'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관광 네트워크와 협력한다. 그 일환으로 도는 24일 서울 마포구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에서 '2025년 국내외 전담여행사 지정서 수여식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강원의 특색 있는 관광지를 널리 알리고 관광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도의 관광 활성화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수여식에서는 50여개의 국내외 전담여행사에 지정서를 수여하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함께 진행한다. 국내단체 관광객 유치 마케팅 사업은 2019년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여행사를 전담여행사로 지정해 전통시장 필수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운영 시 모객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강원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여식을 싲가으로 보다 폭넓은 관광시장을 공략하고, 다양한 지역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동해선 개통으로 개선된 교통여건을 활용해 서울뿐만 아니라 영남권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전담여행사는 중화권, 동남아, 일본, 구미주 등 주요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인바운드 전문여행사로 구성된다. 이들 여행사는 도내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강원도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목적지로 만들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여식 후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시군 및 스키리조트 관계자들과 전담 여행사가 참여하는 B2B 상담회도 열어 개별 및 단체 관광객 대상 상품 개발을 논의한다. 이어지는 간담회에서는 △상품개발 초청 팸투어 △'2025-2026 강원방문의 해' 연계 해외 세일즈 추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림 도 관광국장은 “강원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함께 힘쓰고 있는 여행사 대표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강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ss003@ekn.kr

강원도, 동해안을 사계절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로 육성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동해안을 국내 대표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2025 동해안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2025~2026 강원방문의 해'와 연계해 해양레저스포츠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동해선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추진과제로 △해양치유관광 △사계절 해양레저스포츠 △해수욕장 테마개발 △철도연계관광 △해양관광 국제화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청정 해양환경을 활용한 '강원바다 해양 치유 힐링여행' 프로그램 운영, 바윗돌을 활용한 치유체험 및 감성 해변 영상콘텐츠 공모전, 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 확대 등 채양 치유관광을 추진한다. 또 △요트체험 관광상품 개발 및 지원(8~10월) △국제서핑대회 및 전국 해양스포츠대회 개최 △생존 수영, 서핑, 카약 등 해양레저스포츠 교육 확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가족 힐링 페스티벌' 개최 등 사계절 해양레저스포츠 관광을 확대한다. 아울러 동해선(강릉~부전) 철도를 활용한 계절별 테마투어패스 운영(벚꽃투어, 해변투어, 단풍투어, 일출투어), 해파랑길 연계 스탬프 인증시스템 도입 및 완주 챌린지 운영 등 동해선 철도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주력한다. 이밖에도 해수욕장 테마개발 및 운영기간 확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양관광 국제화 추진 등을 올해 도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의 핵심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도는 동해안 6개 시군별 지역 특생을 살린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이에 △고성군 해양 치유 및 캠핑 거점(해양심층수 힐링센터, 거진해변 힐링명소) △속초시 해양축제 중심지(속초 썸머페스티벌, 버스킹 여행, 야간 미디어아트) △양양군 서핑 중심 해양레저 거점(양양 서핑페스티벌, 서핑 강사 인증 교육) △강릉시 해양문화·스포츠 복합관광지(펫가족 힐링페스티벌,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 △동해시 해양스포츠 중심지(동해 스카이레이스, 해변 맨발걷기 페스티벌) △삼척시 해양 치유·웰니스 관광 거점(해양심층수 테마파크, 삼척 해(海)랑 영화제)으로 하는 글로벌 관광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성림 강원도 관광국장은 “동해안을 사계절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동해안의 사계절 관광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원강수 원주시장 민선 8기 공약 ‘인성교육센터’ 설립 위한 사업 ‘착착’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인성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2025년 원주시 인성교육지원사업(시범)'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인성교육진흥법' 및 '원주시 인성교육지원조례'를 근거로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시는 올바른 인성교육과 문화을 안착시킬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학교 교육과 연계하는 '찾아가는 인성교육'과 거점시설을 활용한 '찾아오는 인성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는 두 방식의 비율을 각각 50% 비율로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70%와 30%로 각각 조정해 지자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주시 인성교육 지원사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1년 6개월간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정식으로 인성교육센터를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인성이라는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지역 실정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통해 교육 운영 방식과 수행기관의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 총 9000만원(올해 6000만원, 특별교부금 3000만, 시비 3000만)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내용은 '인성교육진흥법'에 명시된 8대 핵심 덕목(에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을 바탕으로 TPBL(Team Project Based Learning) 학습기반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을 연계한 인성교육 또는 체험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도교육청에서 단위학교별로 다양한 인성교육을 시행 중이지만 민선 8기 원주시는 지자체가 앞장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며 “인성교육 지원사업은 아이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다.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을 육성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인성교육 분야에 역량을 갖춘 지역 내 비영리법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보조사업자를 공개모집을 진행했으나 지원단체 모두 부결되면서 현재 재모집을 진행 중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캠프 등 단순 행사성, 일회성, 선심성 사업이나 타 사업과 중복 또는 유사한 사업(진로연계교육) 등은 지양한다"고 밝혔다. ess003@ekn.kr

[포커스] 고양시 공공도서관은 늘 ‘북적’…작년 534만 이용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작년 고양특례시립공공도서관 이용자는 534만182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더욱 흥미로운 북큐레이션과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도서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2일 “고양시립도서관은 시민의 다양한 독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사회 독서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더 많은 시민이 독서 즐거움과 함께 풍성한 배움의 기회를 적극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고양시립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정보를 받아 작년 고양시 전체 인기 대출도서 순위를 검색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도서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과 어린이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흔한남매' 시리즈로 일부는 800회 이상 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 부문 인기 도서 2위는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3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내 작가들 도서가 순위에 올랐다. 어린이 부문 인기 도서 2위는 홍민정 작가의 '고양이 해결사 깜냥', 3위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전천당'이 차지했다. 아울러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성인 부문 8위), '소년이 온다'(성인 부문 11위) 등이 순위권에 오르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고양시 공공도서관 총 도서 대출 권수는 373만4637권으로 231만3915권이 어린이자료실 대출 권수로 집계됐다. 전자책, 오디오북 등도 33만3878건이 대출돼 일 평균 약 900권 자료가 이용된 점이 확인됐다. 고양시는 도서관 이용과 함께 디지털 자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서관 누리집 시스템을 더욱 안정화해 불편 없는 독서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고양시립도서관에선 계절, 특정 주제,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맞춤형 북큐레이션을 활발하게 선보인다. 지난달 20일 새롭게 단장해 개관한 강촌공원 책쉼터는 이달까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제공받은 책자와 함께 2024년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을 전시한다. 아울러 가좌도서관은 2024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활약한 한국 작가들을 주제로 'BIB수상 한국 작가 깊이 보기'를 전시해 도서전에 대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가 시작되면서 다수 도서관이 새로운 시작과 관련된 북큐레이션 운영에 들어갔다. 식사도서관은 처음 학교에 가요!'를 주제로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학교생활 관련 책을 추천하고,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주제 삼아 '작심 일년'을 위한 도서를 전시한다. 각 도서관이 진행하는 북큐레이션은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시립도서관은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도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고양시도서관센터를 추가하면 도서관에서 발행하는 도서관통 추천 도서를 받아볼 수 있다. 도서관통은 매월 새롭게 선정한 주제에 맞는 도서와 함께 다른 장르 작품도 소개해 준다. 현재 가입자는 2만8000여명으로 매년 채널 이용자가 늘고 있다. 사서들이 책을 직접 추천하는 '도서발굴단'도 마련돼 있다. 성인 도서발굴단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주제별 서평과 책을 추천한다. 어린이 도서발굴단은 매년 2회 어린이 및 부모 책꾸러미를 제작-대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령별 어린이 추천도서 대출 서비스인 '안녕, 책꾸러미'는 18개 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모든 추천 도서는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 자료 검색에서 추천 도서 코너로 들어가 살펴볼 수 있다. 올해 고양시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과 노년층 모두를 아우르는 독서 프로그램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역 서점, 작가들과 협업해 고양형 독서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4월 도서관 주간, 9월 독서의달 행사, 10월 고양독서대전 등으로 시민 참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경복대, 전문대학 브랜드평판-취업률 1위 ‘등극’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2023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전문대학 브랜드평판 1위를 유지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브랜드평판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국내 소비자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구성된다. 전문대학 브랜드 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통해 분석되며, 소비자의 디지털 행태와 브랜드 소비 간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다. 경복대는 2023년 5월부터 브랜드평판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 1월 기준 △참여지수 48만3144 △미디어지수 89만2576 △소통지수 83만5235 △커뮤니티지수 90만261로 총 브랜드평판지수 311만1216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276만7983보다 12.40% 상승한 수치다. 또한 경복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대학정보공시(2023년 12월31일 기준)에서 취업률 80.6%를 달성하며 졸업생 2000명 이상을 배출한 전국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수도권 전문대학 및 일반대학 통합 취업률 1위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도 2000명 이상 졸업생을 배출한 대학 중 전국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전국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한편 2025학년도 2-2차 자율 모집은 1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의정부시, 공공버스로 교통편의 새 지평 ‘활짝’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작년 2월 '의정부01번 공공버스'가 힘찬 첫발을 내딛고 1년이 지나면서 의정부시 대중교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의정부01번은 의정부시 최초 '준공영제(공공관리제) 마을버스'로, 기존 교통체계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 교통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이로써 민락-고산지구 주민은 대중교통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서울과 연결성이 크게 강화됐고, 시민 출퇴근길은 더욱 가까워졌다. 이는 단순한 마을버스 도입을 넘어 의정부 교통 편의를 한층 높인 실질적 변화로 평가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2일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 출퇴근길을 더욱 편리하게 만든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용자 중심 교통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락-고산지구는 의정부 내에서도 전철역 접근성이 낮은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고산지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교통 집중 관리 지구'로 지정될 만큼 교통 여건이 열악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은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중앙정부와 5차례에 걸쳐 실무회의를 열며 교통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수용해 민락-고산지구 교통 개선을 위한 다양한 보완 대책을 발표했고, 이 중 하나로 의정부01번 공공버스 운행이 추진됐다. 작년 2월5일, 드디어 의정부시는 공공버스 시대 첫걸음을 내디뎠다. 의정부01번은 기존 민간 마을버스와 달리 의정부시가 주도적으로 관리하며 안전성-정시성-신속성을 확보했다. 결국 시민에게 더욱 질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의정부01번 공공버스가 운영되는 준공영제(공공관리제)는 민간 운수회사가 운행을 맡되, 노선과 운행 계획은 이정부시가 직접 관리하는 제도다. 민간 마을버스는 운송 수익이 노선 유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비해 공공버스는 의정부시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체계적 관리를 통해 이용객이 적은 구간도 지속 운행할 수 있다. 이는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정시성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장점이 있다. 의정부01번은 7대 버스가 평일 기준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첫차는 오전 5시30분, 막차는 오후 10시30분이다. 기존 마을버스와 동일한 요금(성인 카드 기준 1450원)으로 운영돼 시민 경제적 부담도 최소화했다. 작년 6월1일부터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기존 장암역에서 수락산역-도심공항수락터미널까지 노선을 연장했다. 이는 관내 마을버스가 처음 시도한 서울 운행으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은 배차 간격이 짧은 수락산역 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첨두시간(오전 7시30분~8시30분) 기준 배차 횟수는 수락산역과 장암역 각각 5회로 운영된다. 더구나 도심공항수락터미널을 통해 인천-김포공항까지 직행으로 연결되는 공항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여행객 편의성도 크게 높아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 공공버스 도입으로 의정부시는 서울과 의정부를 잇는 교통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의정부01번 공공버스를 시작으로 의정부 특성에 맞는 준공영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교통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버스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신규 택지지구에도 교통망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동근 시장은 정기적으로 '교통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직접 현장을 방문,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김동근 시장은 공공버스 운행 1주년을 맞아 18일 출근 시간대에 의정부01번 공공버스에 탑승해 현장을 점검했다. 고산대광로제비앙-고산센트레빌아파트 정류장에서 승차해 장암역까지 이동하며 시민 의견을 듣고 불편 사항을 세심히 살폈다. kkjoo0912@ekn.kr

신예 아티스트들이 일하며 공연하는 문화공간 ‘비욘더 강남’ 선보여

무대공연 기회가 부족한 신예 아티스트들에게 지속가능한 무대공연 기회를 지원해 주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라이브 바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주식회사 비욘더 앤코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음식과 음악·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 '비욘더 강남'을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욘더 앤코가 운영하는 비욘더 강남은 일반 라이브 바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가수, 배우, 코미디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직접 일하며 동시에 무대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실력은 있지만 무대에 설 기회가 부족한 신예 아티스트들에게 공연료 및 팁,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활동을 지원, 아티스트들에게 실질적이면서 지속가능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박주건 비욘더 강남 대표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비욘더 강남이 이들에게 꿈을 펼칠 기회가 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욘더 강남은 수준 높은 음악과 공연에 어울리도록 동서양이 조화된 음식을 선보인다. 동양과 서양의 감성을 결합한 요리와 엄선된 와인 및 칵테일을 제공, 방문객들이 음식과 음악·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비욘더 강남은 신규 오픈을 기념해 식사권·경품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매주 금·토요일 스페셜 아티스트 공연도 선보인다. 또한 매월 다양한 콘셉트의 이벤트를 개최하고 발렌타인데이·할로윈 등 시즌별 특별공연도 선보이며 기업 제휴 파티, 일반고객 대관을 통한 맞춤형 이벤트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주건 대표는 “비욘더 강남은 단순한 술집이 아니라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공간"이라며 “비욘더 강남에서 색다른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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