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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 KIB대표의 무자본 M&A①] 약속 어음을 활용한 Z사 무자본M&A

김선기 KIB플러그에너지 대표와 관계자가 Z사와 합작법인(JV) 자이셀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현금이 투입되지 않은 소위 '무자본M&A'를 진행한 사실이 12일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그가 상장사 대표이사인 점을 고려할 때, Z사 뿐만 아니라 KIB플러그에너지 역시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Z사는 '자이셀 주식 취득결정 및 현물출자 형식의 유형자산 양도 결정을 철회한다'는 공시를 냈다. 발표한지 1년 반 만이다. Z사는 2022년 말 CM파트너스가 보유한 토지, 건물, 시설, 무형자산 등을 74억원에 양수하며 이차전지 사업을 준비해왔으나 결국 사업은 좌초되고 말았다. 계약 취소 사유는 JV의 상대 주주가 결정적이었다. 거래상대방은 XT에쿼티로 XT그룹 관련 법인이다. 이들은 XT ESS펀드를 통해 Z사에 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수 당시 현금이 아닌 'Monetary note'(국문에 적확한 단어가 없어 부득이하게 영문으로 기재)를 출자했다. 펀드 측은 Z사에 잔고 증명을 보내며 회사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국내는 현금출자, 현물출자 두 가지 방식만이 있으나 미국은 출자 방식이 다양하다. Monetary note는 국내 약속 어음과 유사하다. 약속어음은 발행인이 일정금액을 일정시기와 장소에서 지급할 것을 약속한 유가증권으로 상업어음의 한 종류다. 현금화시키려면 어음 할인(팩토링)을 해야하는데 이는 미국 법인이다 보니 Z사가 알고 있는 곳에 할인을 요구할 수도 없고, 할인 자체가 자본공동화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종국적으로는 발행자의 계좌에 현금이 있어야 한다. XT그룹은 현금을 납입하지 않았다. 이 역시 감사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JV 설립 과정에서는 잔고 증명을 했으나 실제로 현금이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XT그룹은 현금을 납입하지 않으며 JV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Z사는 지분 30% 확보에 불과했기에 경영권은 XT그룹에 있다. 김선기 KIB플러그에너지 대표와 Z사의 인연은 2021년부터다. 그는 Z사에 다양한 거래 기회를 제공했다. Z사에 자이셀 JV 건을 소개시켜준 것도 그다. 김 대표와 그간 행적에서 확인되는 인물들도 XT ESS펀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 모 대표는 더코어텍 그룹과 합병하기 전 코어옵틱스의 사내이사였고, 베트남계 미국인 민 모 이사는 자이셀 이사진이자 어바인에셋LLC, 이즈미디어 이사였다. 김 대표는 이즈미디어의 자회사인 코어옵틱스(구 이즈CCM)의 대표였다. 당연히 강 씨와 민 씨 모두 그와 인연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JV 설립 이후 Z사는 회계적인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Monetary note로 출자한 것이 국내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감사 법인은 해당 거래가 완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현물출자가 인정되지 않아 처분이익이 미계상되며 거액의 미실현 이익이 잡히기도 했다. 사업적인 측면의 어려움은 더욱 컸다. 제조활동을 위해서는 원재료 구입비, 인건비, 제조간접비용 등 현금 투입이 수반돼야 한다. 하지만 현금이 투입되지 않으니 양산은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자이셀의 사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Z사가 현물출자 및 제조활동을 하고, XT그룹이 자금력을 담당하는 것이 기본 골자였기 때문이다. 결국 JV사는 제대로운 생산활동 한 번을 못해보고 지난 12월 JV계약이 취소됐다. 그 결과 Z사는 사업 기회를 놓치면서 발생한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Z사는 리소스를 이차전지 사업에 집중하며 이차전지 신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삼으려 했다. Z사 관계자는 “김선기 대표는 회사의 엔지니어링 대금 및 비용 지급을 진행할 것이라 계속해 말했다"면서 “회사는 계약과 약속을 믿고 제품 및 설비 업그레이드, 공장 시설 레이아웃 설계 작업 등 업무 진행에 필요한 선행 작업을 위하여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여 진행했다"고 말했다. JV의 핵심인물인 김선기 씨는 현재 KIB플러그에너지의 대표이사다. KIB는 상장사로 현재 거래정지 중이다. 그는 지난 12월 임시주총에서 KIB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이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까지 올라섰다. 김 대표가 선임될 당시, 법원은 KIB플러그에너지 주주연대가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의결권 제한 주식을 모두 포함해 표결을 추진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미국 법인 더코어텍은 3달째 3분기 분기보고서(10-Q)를 미국 OTC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무자본M&A은 자기자본이 적다 보니 향후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면서 “자본시장은 구조적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기에 최대주주는 피해가 없거나 의도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나 소액주주는 갑작스러운 기업가치의 이전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선기 KIB 대표에게 문의했으나, 그는 답변하지 않았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서왕진 의원, 에너지 정책 청문회 요구···“尹 정부 퇴행 바로잡아야”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퇴행됐다며 에너지정책 청문회를 요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서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특별법 및 전력망 확충 특별법·고준위 방폐장 특별법·해상풍력특별법 에너지3법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3법은 필요한 법안이다. 그러나 대전제는 윤석열 정부가 저지른 최악의 정책 실패 분야 중 하나인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의 퇴행을 바로잡는 것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11차 전기본은 탄소중립이라는 근본 목적이 상실된 무책임한 에너지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법정 시한에 닥쳐서야 슬그머니 조정안이랍시고 '대형원전 1기 철회', '재생에너지 비중 일부 확대'를 꺼내놓았으나 조정에 따라 발생하는 2038년 신규설비 4.4기가와트(GW)의 부족분 1.6GW에 대해서는 '유보'라는 전례 없는 꼼수를 내놨다"며 “당장 급한 건 온실가스 최대 배출원인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의 퇴출이다. 그럼에도 해당 전기본에서는 2030년, 2038년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의 감축 조정엔 별다른 고민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임기가 끝날 2027년까지 연평균 온실가스 감축율을 2.0%로 낮추고는, 다음 정부의 연평균 감축율은 그의 4배(9.3%)로 책정하는 파렴치한 짓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제11차 전기본과 퇴행한 에너지 정책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한다"며 “이번 기회에 에너지 정책의 퇴행을 초래한 자들이 누구며 왜 그런 것인지, 조삼모사식의 전기본 조정안을 지시한 몸통과 꼼수를 철저히 밝혀내는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서는 주 52시간 특례 조항을 빼고 신속 처리하면 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법안의 근본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전문인력양성 지원이 바로 시작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처리하자"며 “주 52시간 특례 문제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3법인 전력망법에 대해서는 주민수용성 배제, 재생에너지 우선 접속 대책 부재 등의 문제를 법안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준위방폐장법은 부지 선정 과정에서 안정성 검증과 사회적 동의 확보를, 해상풍력특별법에는 계획입지·원스톱숍 도임, 주민 이익공유 등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원희 기자의 기후兵法] 탄핵정국 밀린 재생E 이격거리 규제…“해결 없인 기후위기 대응 불가능”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에너지3법, 재생에너지 이격거리 규제 완화 등 주요 에너지 정책 과제들이 밀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방자치단체 조례인 이격거리 규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2030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루빨리 국회에서 이격거리 규제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정부도 이에 맞춰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지만 제대로된 논의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보급량은 약 3.2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 이는 2030 NDC 달성을 위해 11차 전기본 실무안 연간 목표 4.8GW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2030년까지 남은 시간인 5년임을 고려할 때 당장 에너지원 중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건 태양광뿐이다. 태양광은 설치가 2~3년만에도 가능하지만 풍력의 경우 빨라도 7년 정도는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태양광 보급 목표가 계속 미달하는데 산업이나 수송 분야에서 대신 줄여주지 않는다면 2030 NDC 달성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태양광 보급이 목표치에 미달한 주요 원인으로는 송전망 부족뿐 아니라 이격거리 규제가 꼽힌다. 국회예산처가 지난해 12월 9일 발간한 '태양광 발전 이격거리 규제 현황과 쟁점'에 따르면 전국의 129개 지자체가 이격거리 규제를 도입했다. 태양광을 설치하기 어려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하면 약 95% 지자체가 이격거리 규제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격거리 규제란 주거지역이나 도로와 같은 곳 주변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제한하는 지자체 조례를 말한다. 예컨대 지자체에서 주택으로부터 100m라는 이격거리를 설정했다면,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주택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재생에너지를 설치해야 지자체 사업허가가 나온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이같은 이격거리 규제로 태양광 발전 잠재량의 70%가 제한된다고 본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이격거리 규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2023년 1월 산업부가 발표한 이격거리 규제 개선방안에 따르면 과학적 근거 없이 민원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들이 이격거리 규제를 도입했다고 분석했다. 전자파, 중금속 배출에 따른 유해성과 빛반사 피해 영향이 없는데도 주민들의 막연한 민원에 도입됐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지차제 이격거리 상한을 주거지역으로부터 최대 100m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태양광 유해성 논란을 설명하는 책자를 배포했다. 이격거리 가이드라인을 지키면 지자체 주민참여사업에 추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여러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하지만 산업부 가이드라인은 강제성이 없다 보니 지자체에서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국회에서 이격거리 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 조례는 지차체의 고유 권한이기도 한 만큼 정부 부처인 산업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격거리 규제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총 6건 발의됐다. 여당에서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에서는 김성환, 박지원, 송재봉, 이소영,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표 발의했다. 여야 모두에서 이격거리 규제 해소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이격거리 규제 법안들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통과하지 못하고 기약 없이 떠돌고 있다.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 해상풍력특별법 등 에너지3법이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점과 대조적이다. 에너지3법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 중요하지만 당장 중간 목표인 2030 NDC 달성에 크게 도움을 주기는 어려운 법들이다. 신규 전력망, 원전, 해상풍력은 법이 지금 통과되더라도 5년 안에 설치되기는 어려워서다. 이격거리 규제를 풀 수 있는 법이 당장 통과된다면 남은 5년 동안 태양광 보급을 급격히 늘려 2030 NDC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이격거리 규제 법안을 산자위에서 논의하기 시작하면 상당한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위 논의를 시작하더라도 법 통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해상풍력특별법이 지난 2021년 처음 발의된 이후 산자위에서 끊임없이 논의됐지만 산업부와 해양수산부 권한 조율 문제, 지자체와 기존 사업자 반발 등 여러 진통을 겪었다. 이격거리 규제 관련 법안은 지자체 권한을 다루다 보니 국토교통부와도 논의를 거쳐야 하고, 지자체 반발은 해상풍력특별법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 특히 해상풍력은 바다에 위치한 일부 지자체로 제한되나 태양광은 대부분 지자체에 적용되는 문제다. 해상풍력특별법은 계획입지를 정하는 부분에서 지자체 권한을 일부 침해하면서 지자체 반발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가 11차 전기본을 확정하고 본회의에서 에너지3법을 통과시키고 바로 이격거리 규제를 해결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재빈 기후솔루션 정책활동가는 “최근 사업용 태양광 보급량이 3GW를 돌파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 수치만으로 국내 태양광 시장의 현실을 낙관하기 어렵다. 국내 태양광 보급은 더 확대될 여지가 더 크지만, 과학적 근거 없이 도입된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로 인해 제한되고 있다"며 “규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기후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은 물론, 재생에너지 공급 불균형, 가격 불안정,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등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민원에 민감한 지자체는 이 규제를 자율적으로 완화하기 어려운 구조에 갇혀 있다. 중앙정부의 적극 개입과 국회의 법률 개정을 통한 행정구조 개선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단순한 법안 발의에 그치며 본질적인 입법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부처가 신속히 정책·법적 해결책을 마련하고, 국회도 실질적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후솔루션은 지난해 8월 경남지역 에너지협동조합과 진주시의 이격거리 규제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IRA 보조금 폐지 점진적으로”…美 자동차 업계, 트럼프에 로비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등 인센티브의 점진적 폐지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을 포함한 자동차 업체들과 업계 로비 단체들이 IRA에 근거한 전기차 인센티브 일부를 유지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인센티브를 폐지하더라도 기업들이 사업을 조정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거론되는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업체들은 일자리 수천 개가 전기차에 의존하고 있는 점과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와 같은 공화당 우세지역에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들이 밀집해있다는 점을 근거로 IRA의 점진적 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체들은 또 수년간에 걸친 단계적 폐지가 배터리와 전기차 비용을 낮춰 연방정부의 지원 없이 전기차 가격을 낮춰 판매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다양한 IRA 요소의 폐지 가능성을 맞고 있다"며 만일 IRA 전체 또는 큰 부분이 폐지된다면 “우리는 이미 자본을 투입했고, 많은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워싱턴DC를 방문해 의원들과 관료들을 만날 것이라며 3주 만에 두 번째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메리 바라 CEO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관세와 다른 정책들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자동차업체들이 공화당 의원들의 표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와 권력의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IRA 폐지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테슬라의 판매가 약간 피해를 볼 수 있지만 경쟁사에게는 더욱 치명적이어셔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IRA는 완성차와 배터리를 대상으로 ▲ 구매자 대상 전기차 세액공제 ▲ 투자 세액공제 ▲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등 크게 3가지 혜택을 부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은 '녹색 사기', 전기차 우대 정책은 '전기차 의무화'라고 규정하며 이런 정책이 미국의 산업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난하면서 폐기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또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 명령 폐기의 내용을 담은 '미국 에너지의 해방'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032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절반을 전기차로 의무화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혀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롯데하이마트, 2월 전자유통점 브랜드평판 1위

2월 전자유통점 브랜드평판지수 순위에서 롯데하이마트가 1월에 이어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켰다. 2위는 LG전자베스트샵이 차지했고, 1월 2위였던 전자랜드는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1월 12일부터 2월 12일까지 국내 4개 전자유통점 브랜드빅데이터 355만4422개를 분석한 결과, 롯데하이마트는 브랜드평판지수 115만2215로 선두를 고수했다. 지난 1월 브랜드평판지수(110만525)보다 4.70% 상승한 수치다. ​2위 LG전자베스트샵은 브랜드평판지수 83만7024로 분석됐고, 전월대비 23.96% 상승했다.​ 3위 전자랜드는 전월대비 8.18% 감소한 브랜드평판지수 83만6720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LG전자베스트샵에 내줬다. 다만, 2,3위간 지수 격차는 고작 304에 불과했다. 4위는 브랜드평판지수 72만8463을 기록한 삼성스토어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전자유통점은 국내 가전 유통시장(2021년 합산 매출 추정액 11조4500억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특수가 시들해진데다 금리 인상 등으로 예년보다 가전유통시장의 정체 또는 감소가 전망되면서 전자유통점들이 온라인 채널 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성신양회, 1종 보통 포틀랜드시멘트 환경성적표지 획득

성신양회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1종 보통 포틀랜드시멘트 포장 및 벌크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정량화하여 인증하는 제도이다.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제품의 친환경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건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 실천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제품 친환경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반도체 호황에 작년 ‘수출 톱 10’ 대기업 비중 36.6%, 6년만 최대

지난해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T) 부품 수출이 늘면서 우리나라 수출액이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6%로 전년대비 3.7%포인트(p) 상승하며 6년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연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68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대기업의 수출액은 4534억 달러로 11.6% 증가한 반면 중견기업의 수출액은 1140억 달러로 0.7% 줄었다. 중소기업은 1148억 달러로 4.7% 증가했다. 대기업의 수출 증가는 IT부품 등 자본재 수출 증가가 견인했고, 중견기업은 화학공업제품 등 원자재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전체적으로는 반도체 호홍에 힘입어 전자통신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고,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에서 부진했다. 수출액 기준으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6%로 전년대비 3.7%p 상승했다. 이는 2018년 37.8% 이후 6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2023년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2.9%로 4년 만에 하락전환한 바 있다. 또 수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6.5%로 전년대비 1.8%p 상승했다. 2015년 66.5% 이후 가장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 증가와 무역집중도 증대는 반도체 수출 양대 산맥의 선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중견기업 수출액 감소는 중동 지역에서 석유화학 공장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광제조업 수출이 5802억 달러로 10.2% 증가했다. 도소매업(784억 달러)은 1.8%, 기타 산업(243억 달러)은 3.4% 각각 수출이 줄었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250인 이상 기업의 수출이 10.3%, 1~9인 기업이 8.1% 증가했으나, 10~249인 규모의 기업은 1.2%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6321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줄었다. 중견기업의 수입액은 1026억 달러로 5.7% 증가했지만, 대기업(3837억 달러, -2.7%)과 중소기업(1381억 달러, -4.3%)의 수입액이 줄어든 탓이 컸다. 작년 4분기만 보면 수출액은 1752억달러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대기업이 5.0%, 중소기업이 5.9% 각각 수출액이 증가했고, 중견기업 수출액은 0.5% 줄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38.1%다. 2018년 3분기(39.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두원공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단, 2년 연속 ‘교육부장관 유공 표창’ 수상

두원공과대학교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단이 '반도체장비 SW설계' 분야 마이크로디그리장 박철호 교수(모빌리티소프트웨어과)가 교육부 주관 '2024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서 교육부 장관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교육부 장관 유공 표창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활성화 및 안정적인 운영, 성과 확산에 기여한 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표창은 교육 이수자의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와 성과 관리 체계 확립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여 취업 지원과 맞춤형 교육 제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되었다. 두원공대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단은 2023년과 2024년 동안 약 360명의 인재를 양성하였으며, 이수자 관리 시스템을 통해 △ 데이터 관리(교육 이수 내역, 인증 발급 현황) △ 학습 성과 분석(성적 및 향상도) △ 취업 지원(취업 현황, 인재 추천 및 매칭) △ 사업 성과지표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2차년도 사업에서는 이수자 관리 시스템과 연계하여 취업 지원 체계를 확립했다. 이를 통해 △취업 동기 강화(상담, 현장 견학, 전시회 참관) △취업 역량 강화(산업체 연계 캡스톤디자인, 자격증 교육) △취업 실무 강화(직무 특강, 이력서/면접 클리닉) △취업 지속 강화(AI 취업 솔루션 도입, 채용 박람회 참관)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수자들이 취업 시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무영 두원공대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단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수자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교육의 질을 더욱 높이고, 취업률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미취업자에 대한 사후 관리와 취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두원공대 사업단은 향후 연차별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총체적인 이수자 성장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사업단의 핵심 지표 이행은 물론 각 지표의 분석 자료를 통해 대내외 경쟁력을 갖추고 현장 수요에 맞춘 반도체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디엠씨미디어, 생활용품 브랜드 ‘터블’ 신제품 세정티슈 출시

디엠씨미디어가 생활용품 브랜드 '터블(Tubble)'의 신제품인 다목적 세정티슈를 선보인다고 12일 전했다. '터블'은 '진짜의(True)'와 '거품(Bubble)'의 조합에서 착안된 브랜드로, 본연의 세정력을 강조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세정티슈는 주방, 욕실, 차량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발생하는 기름때와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펀칭 엠보 멜트블로운 원단을 적용해 마찰력과 흡착력을 높였으며, 인덕션이나 오븐, 후드와 같은 주방 기기뿐만 아니라 욕실의 세면대와 변기, 차량 내부 등의 청소에도 적합하다. 또한 항균 특허 필름을 사용하여 티슈 자체의 위생을 강화했으며, 강한 화학 향 대신 산뜻한 레몬향을 적용했다. 디엠씨미디어는 지난해 초 '터블'을 론칭한 이후 다목적 용기 세척제, 식기세척제, 세탁조 클리너, 세탁시트, 캡슐세제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 키치한 색감이 돋보이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생활 세정용품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DMC미디어 커머스사업 관계자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하여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왔다"며, “이번 신제품은 세정력과 위생, 사용 편리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으로, 한 손으로 쉽게 한 장씩 뽑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NEW 연프 ‘예쁜연애 2’, 파일럿 에피소드 공개

'예쁜연애 Season 2'의 파일럿 에피소드가 베일을 벗었다.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연애 프로그램 '예쁜연애 Season 2'의 파일럿 에피소드 'Love & Fire'가 지난 11일 정오 공개됐다. 약 6분 간의 하이라이트로 구성된 'Love & Fire'는 설렘을 안고 등장하는 첫 장면부터 데이트 장면, 특이하게 진행된 최종 선택 장면까지 빠르게 전개되면서 기존 연프와는 또 다른 매력을 안겨줬다. 총 8명의 출연자가 출연한 '예쁜연애 2'의 첫 에피소드에는 서진, 시원, 브레드, 세윤, 서아, 채은, 현지, 민정까지 총 8명으로 남녀 각각 4명이 참여했고, 남자 참가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민정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브레드의 관계가 중심을 이뤄 흥미를 돋웠다. 첫 번째 에피소드 제목이 'LOVE AND FIRE'인 만큼 자신을 선택한 이성이 마음에 들면 꽃을 받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꽃을 태우는 형식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최종 선택이 진행되는 등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더하며 새로운 도파민을 선사했다. 지난 7일 오피셜 티저에 이어 파일럿 에피소드가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예쁜연애2'는 이번 파일럿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3월부터는 에피소드별 4회차로 구성되어 매주 화요일 정오 '예쁜연애 시즌2'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될 예정이다. 한편 '예쁜연애 2'에 삽입된 OST '예쁜애'가 지난 11일 콘텐츠와 함께 음원 또한 공개됐다. 개그맨 유세윤이 작사와 가창에 참여한 '예쁜애'는 재치있는 가사는 물론 프로그램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멜로디로 출연자들의 감정을 돋보이게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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