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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객 맞춤형 ‘HVAC 솔루션’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

LG전자가 산업용부터 주거용까지 고객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고효율 HVAC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말 신설·출범한 ES사업본부의 첫 전시회 참가로 이목을 끈다. 앞서 LG전자는 전사 기업 간 거래(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렸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글로벌 탑티어 종합 공조업체로의 보다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73㎡ 확장된 총 646㎡(약 195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했다. 자사 '코어테크'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내부 구조와 핵심 부품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렸다. 최근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열관리 솔루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LG전자의 '칠러(Chiller)'가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대형 건물, 공장 등 대규모 공조 수요처를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터 회전축에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대표적으로 소개한다.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는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자기 베어링 기술이 적용돼,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 라인업도 선보인다. '인버터 히트펌프'는 미국 환경청의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을 획득한 고효율 제품이다. 천장 공간이 넓은 단독 주택이 많은 북미 주거 환경을 고려해 덕트를 활용한 유니터리(Unitary) 방식의 주거용 냉난방 솔루션으로 현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특히, '2025 AHR 혁신상' 지속 가능 솔루션 부문을 수상한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는 영하 35℃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유지하며, 냉매 사이클 최적화 기술로 실외기 응축수 동결을 방지해 난방 효율을 극대화했다. LG전자가 HVAC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HVAC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3년 1642억1000만달러(약 239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HVAC 시장이 2030년에는 2493억8000만달러(약 36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친환경 건축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매체 '그린빌더미디어(Green Builder Media)'가 발표한 「2024 그린빌더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에서 HVAC과 가전제품 부문 지속가능 브랜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그린빌더미디어는 건축업자(빌더), 시행사(디벨로퍼) 등 500명 이상의 건축분야 전문가 대상의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매년 다양한 제품군에서 브랜드 지속가능성 순위를 발표하는 곳이다. 당시 LG전자의 HVAC 솔루션은 지속가능 브랜드 평가에서 북미 지역의 전통적 강자인 트레인(Trane), 캐리어(Carrier) 등을 제치고 최초로 1위에 올랐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까지 주거, 공공, 상업, 산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공조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LG전자 HVAC 제품들은 고효율 히트펌프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고성장이 예상되는 HVAC 중심의 B2B 사업 비중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기후 맞춤형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B2B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특징주] 전진건설로봇,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3%대 강세

전진건설로봇 주가가 장초반 3%대 강세다. 종전 논의가 대두되며 우크라이나 재건주에 매수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기준 전진건설로봇은 전일 대비 3.85%(2000원) 상승한 5만6700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최고가는 5만9800원을 터치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백악관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각)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유럽에서 진행될 고위급 회담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사인 전진건설로봇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베트남 투자계획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수원시, ‘새빛하우스’ 신청하세요!...최대 1200만원 지원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는 10일 저층 주거지의 집수리를 지원하는 '새빛하우스' 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내달 10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빛하우스는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 주택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4층 이하 주택(단독·다세대·연립)이다. 총공사비의 90%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하며 올해 예산은 58억원이다. △접지·노후 배선설비교체 공사를 포함한 전기공사 신설 △방수·단열·창호·설비·외벽공사 등 성능 개선을 위한 집수리 공사 △담장 철거, 담장 균열보수, 대문교체, 쉼터·화단 조성 등 외부 경관개선공사 △침수·화재 등 재해방지시설 설치 공사 등을 지원한다. 2023년 10월 첫 집수리 기념식을 열었고 같은해 305호, 2024년 791호 등 지금까지 노후주택 1096호의 집수리를 지원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3000호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빛하우스 사업 신청을 원하는 주택 소유자는 수원시 집수리통합플랫폼에서 신청 자격을 확인한 후 수원시에 등록된 집수리 지원업체(92개소)와 함께 신청 서류를 수원도시재단주거복지센터에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1차 심사(단가, 지원 적정성), 2차 심사(물량 확인, 지원 적정성)를 거쳐 5월에 지원대상 주택을 선정할 예정이다. 집수리통합플랫폼에서 예약한 후 집수리 위원(건축사, 건축시공기술사)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으며 새빛하우스 신청 기간에는 만석공원과 고색역 1번 출구에 이동식상담소를 설치하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더 많은 시민이 새빛하우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에 신청 의사를 밝힌 시민에게는 개별 안내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며 집수리지원구역 내에는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주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sih31@ekn.kr

유정복 “만남에서 결혼, 첫 보금자리까지..청년·출산지원 정책 지속 마련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0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 청년들의 만남과 결혼을 장려하는 '아이(I) 플러스 만남드림(커플축제&나만의 결혼식)' 사업을 시행하며 이를 추진할 보조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아이플러스 만남드림' 은 만남부터 결혼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커플축제'와 '나만의 결혼식'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이 가운데 '커플축제'는 인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미혼남녀(24~39세)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1회당 100명씩 연간 5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나만의 결혼식'은 인천 소재 공공예식장을 이용할 경우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결혼식 비용 일부(최대 100만 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천에 거주하는 예비부부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사업들은 오는 6월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아이(I) 플러스 만남드림' 사업의 보조사업자 공모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또한 시는 '나만의 결혼식'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예비부부에게 인천형 주거정책인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사업 안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주거 부담까지 줄일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사업이 미혼 청년들에게 의미 있는 만남과 결혼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발굴과 함께, 주거·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북도, 2025년 ‘K보듬 6000’ 전면 시행…돌봄 공백 최소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K보듬 6000'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 도내 모든 희망시군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2024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2025년부터 전면 확대·개편된 돌봄 정책이 시행되는 것이다. 'K보듬 6000'은 경상북도의 저출생 극복 6대 분야 중 완전돌봄 핵심사업으로, 부모가 온종일(오전 7시 30분~밤 12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운영하던 기존 7개 시군 53개 돌봄센터에서 16개소를 추가 확대하여 11개 시군 69개소로 운영을 확장하며, 연중 수요조사를 통해 희망 시군 전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는 아울러, K보듬지원센터를 신설해 종사자 교육, 우수 돌봄 프로그램 개발, 서비스 연계 콜센터 운영 등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피부에 와닿는 돌봄 정책이 필수적"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아이들과 부모님을 직접 돌보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기존의 주중 돌봄 서비스에서 확장하여 올해부터는 모든 공휴일에도 운영되며, 맞벌이 부모를 위해 아침 운영시간이 기존 9시에서 7시 30분으로 앞당겨진다.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주 1~7회 외국인 보듬교사를 운영하고, 영유아 대상 정기 발달검사를 시행하며, 초등 저학년을 위한 맞춤형 한글학습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또한, 각 시설별로 아이 중심 프로그램 및 보호자·공동체 참여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관리에도 대폭강화해 모든 돌봄시설에 119 신고 비상벨 설치가 의무화되며, 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의 안전 이동 동행 지원이 추가된다. 또한, 장기 돌봄 아동을 위한 상담 지원을 신설하여 심리 정서적 성장을 돕는다. 이와 함께, 돌봄시설 종사자들에게는 특별수당과 추가 인력 지원이 제공되며, 우수시설 평가를 통해 선진지 견학과 시설 개보수 지원도 이루어진다. jjw5802@ekn.kr

“저탄소 콘크리트 덕분” 대우건설, CDP 기후변화대응 최고등급 획득

대우건설은 국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 Carbon Disclosure Project) 평가에서 기후변화대응 부문 최고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인 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경영전략, 리스크 및 기회 관리 능력,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공개하고 있다. CDP의 정보 수집 및 공개 수준은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bstantiality Indices, DJSI)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ESG 평가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사내 ESG체계를 확립한 뒤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트렌트에 부합하는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및 이행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한 탄소저감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 △저탄소 콘크리트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및 저탄소 인증 추진 △탄소크레딧 확보 위한 저탄소 콘크리트 활용 방법론 인증 획득 계획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당사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동력 삼아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탄소저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특징주] 올릭스, 일라이 릴리와 9000억대 계약 체결...상한가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가 10일 장초반 급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올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2만6700원에 거래중이다. 올릭스는 지난 7일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와 총 91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과 심혈관·대사질환을 표적하는 임상 1상 물질인 올릭스의 'OLX702A(물질명 OLX75016)'의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계약 체결 후 올릭스는 릴리에게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동덕여대 대학원생 박지영 시니어 톱모델, 젊은 모델들과 런웨이에서 파워 워킹 선보여

KPLUS 소속 시니어 톱모델 박지영은 60세가 넘는 나이에도 젊은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런웨이를 빛내고 있다. 현재 동덕여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그는 나이를 초월한 카리스마와 에너지로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지영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2025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아조바이아조(ajobyajo)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하며, 젊은 프로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에 올랐다. 그의 강렬한 무대 장악력과 파워 워킹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 패션 관계자는 “박지영 모델은 60세가 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카리스마와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젊은 모델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으며, 시니어 톱모델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지영은 모델 활동을 넘어 광고, 화보,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해 그는 까르띠에 갈라디너쇼에 초청되었으며, 기업은행 '당신의 품격' 사보 웹영상, MBN 특집 다큐 'H' 등에 출연했다. 또한, 미스 글로벌 2023 초대(베트남, 캄보디아), '더 위대한 유산' 촬영, '모범택시 시즌2' 출연, 우먼센스 직업체인지 프로젝트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포국제공항 활주로 런웨이, 해외 홈트 피트니스 영상까지 참여하며, 시니어 모델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시니어 모델들이 실제 페이를 받으며 활동하는 경우가 드문 현실 속에서도, 적지 않은 보수를 받으며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박지영은 “액티브 시니어로서 꿈을 펼치기엔 결코 늦은 나이가 없다"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델로서 후배들에게도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여전히 스스로를 젊다고 생각하며, 2030세대보다도 더 큰 열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패션계에서 시니어 모델의 가능성을 새롭게 열어가고 있는 박지영.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상일,  행안부에 “대도시 구청장 직급 3급 상향과 부구청장제 신설 검토 요청”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0일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특례시 등 대도시의 행정서비스를 보다 충실하게 제공하기 위해 대도시의 구청장 직급 상향과 부구청장제 신설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 시장은 이날 고 장관대행과의 전화통화를 통해서도 서한 내용을 설명하고 행안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서한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용인특례시처럼 지속성장형 도시구조를 갖고 있는 대도시의 행정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행 지방서기관(4급) 구청장 체제로는 행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의 정책을 집행하고 읍·면·동 행정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장인 구청장의 직급상향과 부구청장제 도입은 행안부가 기대하는 지방시대 실현이라는 의미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인구 5만명 이상에서 10만명 이하의 시·군 41곳에 부단체장 직급을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올린 데 이어 최근 인구 5만명 미만의 군 523곳의 부단체장 직급도 3급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행정수요가 훨씬 많고 내용도 복잡한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 인구 100만명 이상의 특례시는 일반 시ㆍ군보다 인구가 훨씬 많은 구(區)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 이들 도시의 구청장 직급은 4급 서기관에 머물러 있어 행정의 형평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기흥구 인구 44만여명, 수지구 인구 38만여명으로 광역시의 일부 자치구 보다도 인구가 많고 각종 민원 등 구의 행정수요도 날로 증가하고 복잡해 지고 있다. 때문에 현행 지방서기관(4급)이 맡고 있는 이들 구의 구청장 직급을 상향조정해서 구청장이 보다 책임감 있게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인구 30만명이 훌쩍 넘는 대도시의 구를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 직급은 여전히 4급에 머물고 있고 이를 보좌할 부구청장도 없다는 점은 형평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며 “광역시 수준의 행정을 처리하는 용인특례시의 경우 구청장의 직급상향과 부구청장제 도입 등 책임과 권한에 걸맞는 조직 체계가 필요한 만큼 중앙부처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서한을 통해 밝혔다. 이 시장은 구청장 직급상향과 부구청장제를 도입하면 △구청의 행정 역량 강화 △시청과 구청 간 역할 분담에 따른 행정 효율성 증대 △지역 주민들에게 향상된 행정 서비스 제공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대행은 이 시장과의 통화에서 “용인특례시가 요청한 내용을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트럼프 “철강·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 10일 발표…상호관세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한다. 틀머프 대통령은 9일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관세는 모든 국가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 발표하는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에 새로 발표되는 관세는 특히 미국 에너지 기업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대다수의 철강과 알루미늄 거래업체들은 두 원자재에 대한 관세가 최소 3월에 부과될 것으로 예상해 대비하고 있었다. 일부 미국 석유 기업들은 트럼프 1기 당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관세를 면제받았다. 다만 수입 비중이 큰 캐나다와 멕시코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도 관세 부과될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당초 이달 초에서 30일 보류한 상태다. 관세에 대한 이야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US스틸을 인수하게 두지 않겠지만 일본제철이 소수 지분에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면서 “누구도 US스틸의 과반 지분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US스틸이 미국의 위대한 기업이었지만 나쁜 정부와 경영 때문에 쇠락했다면서 “관세는 US스틸을 매우 성공적인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관세 등 불리한 교역 조건을 적용하는 국가와 공평한 교역을 위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상호관세의 정확한 개념을 설명하지 않아 그 범위와 수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간단하게 만약 그들이 우리한테 (관세를) 청구하면 우리도 그들을 청구할 것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호관세를 언제 적용하냐는 질문에 “거의 즉시"라면서 “하지만 난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며 이건 다른 나라들을 포함해 모두에게 좋을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130%(관세)를 부과하는데 우리가 아무것도 부과하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가가 상호적일 것이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와 비슷한 관세가 있는 어느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을 이용하는 국가들에는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관세 장벽이 높은 국가와, 한국처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상당 부분 철폐한 나라는 다르게 대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도 있어 주목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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