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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2025 성남페스티벌’ 개막 선언...28일까지 진행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20일 오후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25 성남페스티벌' 개막공연에 참석해 축제의 성대한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개막공연은 첨단기술과 예술이 융복합된 혁신적인 메인 콘텐츠 '숲 극장:동화(動花)'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시민들이 합창단으로 참여해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더했다. 신 시장은 약 50분간의 메인 콘텐츠를 관람한 후 무대에 올라 개막 인사를 전했다. 신 시장은 개막 인사에서 “성남의 혁신적 도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공연"이라며 “첨단기술과 예술, 그리고 자연과 시민의 열정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축제를 통해 상생과 통합의 가치를 실현하며 글로벌 문화도시 성남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오늘 멋진 공연을 만들어주신 축제 총감독 KAIST 이진준 교수님과 70여 명의 오케스트라, 1000여 명의 시민합창단, 그리고 이 순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지금부터오는 28일까지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축제' 2025 성남페스티벌을 본격 시작한다"며 공식적으로 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2025 성남페스티벌은 이날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9일간 성남 전역에서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신 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판교역 광장 등에서 열린 'GXG 2025'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을 선언하고 게임산업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개막사를 통해 “오늘 'GXG 2025' 개막은 인공지능 시대 게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알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게임과 예술, 시대와 세대,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세계와 성남을 연결하는 게임문화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축제의 의미를 부여했다. 신 시장은 이어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모두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성남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게임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사전공연, 개막선언, 기념촬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 후에는 'GXG 2025 네트워킹 나이트'를 개최해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 게임산업 관계자 등 간의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안산시-안양시-양평군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원활한 지급을 위해 '전담 콜센터'를 지속 운영한다. 전담 콜센터는 1차 지급 때와 동일하게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콜센터를 통해 지급 대상 여부, 신청 기간 등 2차 민생쿠폰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광명시 2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24만7593명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2차 대상은 1차 대상자 28만1674명 중 재산세 과세표준, 이자-배당소득액, 건강보험료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시민을 제외한 인원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1일 “1차 지급 결과, 광명시가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지급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연초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국민주권정부의 민생회복 기조에 발맞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2차 지급도 시민이 보다 원활하게 혜택을 받고, 생활 속에서 경제적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 1차 지급 시작 전부터 민생쿠폰 정책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민원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으며, 그 결과 지급률 99.3%를 기록하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지역화폐 지급 비율도 54.3%로 경기도 타 지자체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아 민생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2차 소비쿠폰 신청은 첫 주인 22일부터 26일까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한다. 출생 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 화요일, 3-8 수요일, 4-9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이달 27일부터 내달 31일까지는 출생 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고, 추석 연휴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경기지역화폐 앱 또는 각 신용-체크 카드사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화폐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을 경우 해당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에 들러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 사용기한은 11월30일이며, 사용하지 않고 남은 금액은 환불되지 않고 자동 소멸한다. 최옥남 일자리창출과장은 21일 “소비쿠폰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 링크)가 포함된 문자나 누리소통망(SNS) 메시지는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9월17일부터 12월19일까지 150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 교육발전특구 맞춤형 예체능 기본-심화 교육'을 운영한다. 이는 김포시가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진행하는 특화교육 일환으로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예체능 종목을 배울 수 있다. 첫 수업은 배드민턴 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국가대표 출신 유연성 선수가 강사로 참여해 원포인트 레슨에 이어 복식 경기도 함께 진행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존 동아리 활동을 하며 부족했던 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국가대표 선수와 같이 배드민턴 경기를 해보니 국가대표는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높은 참여도와 집중력을 보였다. 이날 수업은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로 유연성 선수 또한 쉬는 시간 없이 함께 경기하며 학생별로 개선점과 경기 운영 시 주의점을 짚어주는 등 심화 수업 격에 맞는 교육을 운영했다. 김포시 교육청소년과장은 21일 “평소 흥미가 있던 종목에 대해 교육이 진행되니 학생들이 높은 집중도를 보이며 적극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H2 경제도시 안산' 브랜드를 앞세워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6년 수소 도시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 대상지는 원시동 공단삼거리 공유부지다. 기존 수소 교통복합기지와 연계해 수소 충전, 저장, 출하, 검사, 정비 기능을 모두 갖춘 '수소에너지 융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를 확보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50억원 사업 규모로 우선 △1.5톤 규모 수소 저장-출하 시설을 구축(국비-시비 각 25억원, 총 50억원)한다. 향후 △수소차 내압 용기 검사소 건립(한국교통안전공단 투자 88억원) △수소전기차 전용 정비소 설치(민간투자 50억원)를 추진해 국비-공공기관-민간투자 등 188억원 규모로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부생수소 자원이 부족한 수도권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표준 수소도시 모델'을 정립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 여건과 무관하게 전주기 관리와 안전 체계를 갖춘 지속가능한 수소도시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저장시설은 공급과 수요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출하시설은 튜브 트레일러를 활용해 수요공급 불균형을 보완할 계획이다. 수소용기 검사소는 연간 약 1만대 규모 승용차와 버스를 검사할 수 있어 인근 지자체의 검사 수요까지 흡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안산시는 여기에 수소차 전용 정비소를 추가해 안전관리와 정비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이런 기반을 토대로 안산시는 내년까지 수소버스 100대 보급을 목표로 친환경 교통 시스템도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은 내년 착공해 오는 2028년 완공이 목표이며, 안산시는 이를 통해 기존 수소시범도시 경제성 부족 문제를 보완하며 대한민국 대표 수소도시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1일 “이번 수소도시 사업 선정은 기존 시범도시 성과를 보완-확대하는 2단계 사업으로, 'H2 경제도시 안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소도시로 도약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수소시범도시로 지정된 이후 수소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은 물론 안전관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체계를 구축하는 인프라 조성에 주력해 왔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967년 조성된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58년 만에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11월 전면 개방된다. 올해 2월 안양시와 서울대는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한 법적 효력 있는 협약(MOA)이 체결했다. 이후 서울대는 수목원 1550헥타르(ha) 중 안양시 소재 90ha에 대한 국유재산 무상양여 취득 절차를 추진해 왔다.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이달 17일 교육부가 무상양여를 최종 확정하며 안양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수목원 개방이 마침내 현실화됐다. 안양시는 서울대와 협력해 개방 구역 내 안전시설 점검, 안내판 교체 등 기반 시설 정비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개방 기념식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서울대는 교육-연구 및 학술연구를 위한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안양시는 출입 안내와 질서계도 등을 협조해 시민이 사계절 숲의 정취를 즐기고 생태-환경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1일 “천혜의 자연자원 '서울대 안양수목원'을 마침내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게 되어 감회가 크다"며 “수목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교육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 지평리 전투와 관련된 프랑스 인사들이 지난 17일 양평군청에 들러 전진선 양평군수와 환담을 갖고 양평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만남은 한국전쟁 당시 지평리 전투에서 함께 싸운 한국-프랑스 양국의 역사적 인연을 기리고 양평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 추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양평군청을 방문한 인사는 △패드릭 보두앙(UN 프랑스대대 참전용사협회 회장) △알랭 나스(UN 프랑스대대 참전용사협회 한국대표-부회장, 전 주한프랑스대사관 무관) △장 프랑수아 클라인(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교수) △이근세(국민대학교 교수, 몽클라르 한국전쟁 연구센터장) 등이다. 패드릭 보두앙 회장은 “양평에서 일어난 쌍굴 전투와 지평리 전투는 한국전쟁사에서 주요 전투이자 프랑스대대가 큰 활약을 펼친 곳으로 감회가 새롭다"며 “양평군의 국제평화공원 조성과 지평리 전투 관련 사업에 깊이 감사하며, 국제평화공원은 양평군 역사 기억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 및 몽클라르 한국전쟁 연구센터,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등을 통해 관련 자료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 내 프랑스 기관(주한 프랑스상공회의소, 국제프랑스학교 등)에도 양평군 사업과 계획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알랭 나스 부회장은 “지평리 전투에 참전한 한국군 일부는 몽클라르 장군 추천으로 프랑스 생시르 사관학교에 입학했으며, 지금까지 한국 육군사관학교와 교류를 통해 꾸준히 한국인 장교를 배출하고 있다"며 “몽클라르 연구센터와 함께 지평리 전투에 참전한 한국군 활약상을 심도 있게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근세 교수와 프랑수아 클라인 교수도 “양평군의 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측은 지평 양조장, 쌍굴 전적비 등 지평리 내 프랑스대대 전적지 관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오는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릴 제2회 양평국제학술심포지엄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전진선 군수는 “양평군도 지평리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특히 몽클라르 장군 활약상은 더욱 부각돼야 한다"며 “프랑스 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프랑스 측 관계자들은 양평군수 및 관계자와 환담한 뒤 지평리 전투 유엔(UN)군 프랑스대대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지평리 일대 프랑스대대 전적지를 시찰했다. 양평군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평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내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프랑간 간 우호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양평군은 지평리 전투의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고 전몰자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양평 역사를 조명할 양평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올해 4월에는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으며, 6월에는 제1회 양평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7월에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이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전시 및 운영 세부 계획 수립과 건축 기본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평국제평화공원은 오는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양평박물관과 양평국제평화공원 등이 조성되면 군민과 관광객의 문화 향유 증진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잼코노미]시동 건 주 4.5일제…‘월화수목토일일’ 될까

지난 수십 년간 한국 사회의 숙제로 꼽혀온 장시간 노동 문제가 다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많이 일하고도 생산성은 낮다"는 진단 속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주 4.5일제 도입을 공약하면서다. 한국의 전통적인 '월화수목금토일' 근무가 '월화수목토토일'로 바뀌면서, 노동시간 단축·생산성 향상·삶의 질 개선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주몬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도 “앞으로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많이 일하고 생산성은 떨어지고 국제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겠나"라며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시간을 줄여 워라밸을 가능하게 만들어야 건강한 삶이 가능하다. 길게 보면 일자리 늘리는 효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생산성 향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소년공 시절 휴일이 늘어났던 경험을 언급하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이런 식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책적으로는 최대한 빨리 가고 싶다. 시점을 특정하지 못하는 점은 미안하다"고 말해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이미 주 4.5일제나 주 4일제를 제도화한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22년 연방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 4.5일제를 도입했다. 벨기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주 4일제를 시행했다. 반면 여전히 주 5일제가 표준인 국가도 많다. 대만은 일부 기업이 주 4.5일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주 5일·주 40시간 근무가 기본이며, 미국 역시 공정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5일·40시간을 '풀타임' 근무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노동법상 주 5일·44시간 근무를 표준으로 둔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긴 노동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연간 근로시간은 1874시간으로, 평균보다 132시간 길다. 우리나라보다 많은 국가는 콜롬비아·멕시코·코스타리카·칠레·이스라엘 등 5곳뿐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주요 31개국 중 노동시간은 세 번째로 많았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20번째로 적었다.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생산성 혁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장시간 노동이 근로자의 삶의 질은 물론 국가 경제 활력마저 저해한다는 지적이 주 4.5일제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도 논의의 배경이다.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3%에 달해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30년에는 고령 인구 비중이 25%,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력 감소와 연금·복지 부담 증가는 물론 성장 둔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를 결합해 노동시간은 줄이면서 장기 근속과 일자리 나눔을 동시에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만 기업들은 생산성 하락과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주 4.5일제가 정년 연장과 결합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은 더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정년을 연장하면 5년 후 60~64세 고령 근로자 고용 비용이 30조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5~29세 청년층 90만 명을 고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해외 생산이나 자동화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부담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입장이 팽팽하다. 여당은 과로사 개념을 명확히 하고, 자발적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사업주에 대해 국가나 지자체가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에 나섰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과로사 방지법은 노동시간 단축 사업장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선 때 약속드린 주4일제 시대로 가는 길목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작년에는 근로시간 단축 논의, 포괄임금 폐지, 연차휴가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실노동시간단축 패키지 법안'도 발의한 바 있다. 반면 야당은 주 4.5일제 도입이 노동시장 양극화와 이중구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고임금 노동자와 저임금 노동자의 격차가 이미 큰 상황에서 4.5일제가 시행되면 양극화가 더 심화될 수 있다"며 “노동시간 단축 혜택은 대부분 대기업과 거대 노조 소속 고임금 근로자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 정부가 해당 사안을 국정과제로 포함한 만큼 논의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도 곧바로 입법 절차에 착수했다. 법제처는 지난 17일 '국정과제 입법계획'을 공개하며 올해 안에 '실노동시간 단축지원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은 주 4.5일제를 시행하는 기업에 세액공제와 신규 고용 인건비 지원을 제공해 노동시간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야 협의를 거쳐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는 근로시간을 단축한 기업을 지원할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된다. 특히 생산성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 고용이 불가피한 만큼, 대기업보다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중국보다 못한 한국 시멘트?…‘유해성’ 판단 기준도 없다

우리나라 시멘트 회사들이 생산하는 시멘트의 유해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산하 기관에서 관리 감독을 하고 있긴 하지만 단순 모니터링 수준에서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까지 유해성을 판단할 만한 규정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시멘트에 대한 유해 물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주무 기관은 국립환경과학원이다. 해당 기관은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 매달 국내 기업들이 생산한 시멘트 제품에 대한 중금속·방사능 검출 수준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환경과학원은 중금속·방사능 검사시 총 9가지 유해 물질의 검출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총 11곳에서 생산되는 국내·외 시멘트 제품이다. 대상 성분은 Cr(크롬), As(비소), Cd(카드뮴), Cu(구리), Hg(수은), Pb(납), 131I(아이오딘-131), 134Cs(세슘-134), 137Cs(세슘-137) 등이다. 11곳의 생산처는 각각 한일현대(영월 공장), 한일현대(삼곡 공장), 아세아(제천 공장), 삼표(삼척 공장), 쌍용씨앤이(동해 공장), 쌍용씨앤이(영월 공장), 성신(단양 공장), 한일(단양 공장), 한라(옥계 공장), 유니온(청주 공장) 등 국내 10곳과 스미토모(오사카 공장) 등 일본 1곳이다. 환경과학원은 이들 11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 모니터링한 결과 수은과 아이오딘-131, 세슘-134, 세슘-137, 등 4가지 항목은 11곳 생산제품 모두 불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롬, 비소, 카드뮴, 구리, 납 등 5가지 물질은 검출됐다. 문제는 환경과학원은 시멘트 성분 검사시 체크하는 이들 유해물질 9개 중 크롬을 제외한 다른 8가지 물질은 검출 여부만 판단할 뿐 단위당 함유량 등 유해성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닸는 것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시멘트 유해성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 없다. 유일하게 크롬 항목에서 평가 기준이 생긴 것은 2009년부터 일본에서 크롬 검출 자율관리기준을 국내에 도입한 것"이라며 “일본 시멘트 업계는 1kg당 20mg 이상의 크롬이 검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이것을 하나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권고하는 크롬 검출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통용되는 11개 시멘트 생산 제품은 모두 기준치 이하로 크롬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나머지 8개 중금속·방사능 검출 항목에 대해선 여전히 어떤 기준점도 마련돼 있지 않아 환경과학원의 모니터링 실효성에 의문이 실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일부 공장에서 시멘트 생산 시 폐타이어를 활용하고 있어 시공시 근로자 또는 완공된 건물 입주·사용자들이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시멘트 자체가 이미 해외에서부터 폐타이어 등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원자재로 사용해 왔고, 우리는 이런 해외 기술을 후발주자로 들여온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멘트는 원재료와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건강에 유해한 각종 물질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다. 결국 시멘트에 대한 규제를 하기에 앞서 어느 수준의 유해 물질이 나와야 규제를 해야 하는지 평가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어떤 통일된 이론이나 과학적인 증명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며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유해성 수준에 대한 통일된 의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참조하고 있는 크롬 항목 한 곳이라도 권고치를 넘는 제품이 적발될 경우 당국 차원에서 경고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기자의 눈] 새만금신공항, 2심은 철저 준비해야

지난 11일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에서 국책 사업으로서는 유례없는 국토부의 패소 판결이 나왔다.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공동행동 소속 시민 1300여 명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김 청장과 질의응답을 하던 도중 패소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 분위기가 술렁였다. 함께 앉아 있던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들의 어깨가 동시에 들썩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만큼 충격이 컸다. 새만금 신공항은 전북도 입장에서는 절실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근거리에 군산공항이 있는 데다 여객 수요 기대는 크지 않지만, 정부와 함께 구상하고 있는 물류 트라이포트의 핵심 축이 새만금 신공항이기 때문이다. 2차전지를 비롯한 신기술 기업들의 수출입과 투자 유치에도 직결된다. 계속 홀대받았던 전북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면제하며 밀어붙였지만, 조류 충돌 위험 대책과 환경영향평가 등 사업 근거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법원은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조류 충돌 위험을 축소·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공항 입지 선정시 조류 충돌 위험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신공항이 들어설 갯벌은 조류 충돌으로 인한 위험도가 높은 장소였지만, 평가 모델을 기준에 부합할 때까지 여러 차례 바꿨음에도 끝내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하자 평가 범위를 13㎞에서 5㎞로 줄여 위험도를 희석했다는 것이다. 조류 충돌 방지 대책이나 수라·서천갯벌의 생태 보존 대책도 실효성이 없고 구체적인 계획도 부족하다며 낙제점을 받았다. 아무리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하더라도 안전성과 환경 영향을 외면할 수는 없다. 지난해 12월 무안 공항 참사처럼 매우 위험성이 높다. 자칫 물류 트라이포트는 커녕 수조원짜리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새만금 신공항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 해안 지역의 발전에 핵심적이라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진짜 성장 전략'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어 포기하기도 힘들 것이다. 그런 만큼 철저히 준비해 사업에 임해야 한다. 기초적인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부실한 근거로 밀어붙이다 패소한 이번 재판 결과에 도민들이 분노하는 것도 당연하다. 국토부가 2심은 철저히 준비해 2029년 공항 개항 일정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주간증시] 코스피, 단기 숨 고르기 후 반등 모색…“3,200~3,500선 박스권 등락 전망”

국내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와 반도체 강세, 정부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코스피 35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9월 22~26일) 증시는 바닥을 다지며 점진적인 반등 기회를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상승 동력은 유효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코스피는 15일 3408.78로 시작해 19일 장중 3467.89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3445.24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랠리를 이끌었다. 다만 9월 들어 외국인 지분율은 33%대까지 회복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35~39%)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시장 외국인 지분율은 33%대로 지난해 7월 35%보다 낮은 수준이고, 누적 순매수 추이로 봐도 수급 여력은 남아있다"면서도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 기업 실적 하향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증권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국내 정책 모멘텀(동력)에 따라 증시는 내년까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달아오른 만큼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을 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400선 이상에서는 추격 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자동차, 인터넷,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조선 등 하반기 이익 기여도가 높은 주도 업종은 조정 시 저가매수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정환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 내에서 주가가 덜 오른 성장주(헬스케어, 소프트웨어)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며 “특히 AI 소프트웨어는 정책 모멘텀도 있어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적인 증시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 전반이 랠리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다 비싸진 상황"이라며 “주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최고조에 다다랐는데 오히려 주식 투자 매력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을 재개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조치를 “위험 관리 차원"이라고 규정했다.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채권 금리는 안정세를 보였고 달러 약세 기대가 확산했다. 다만 시장이 기대하는 인하 횟수(6회)가 연준 전망치(3회)를 크게 웃돌아 기대와 현실의 간극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는 23일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PMI, 26일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지표로 꼽힌다. 중국은 22일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과 맞물려 정책 기조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APEC 참석 가능성과 9월 29일 중국인 무비자 입국 재개, 10월 국경절 연휴가 맞물리면서 인바운드 관련주도 수혜 기대가 크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 뚫린 커다란 구멍…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2014년 여름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말 반도(Yamal Peninsula).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한 조종사가 땅 위에 거대한 원형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름이 수십 m, 깊이 50m에 달하는 검은 구덩이. 마치 누군가 땅속에서 거대한 포탄을 쏘아 올린 듯 흙과 얼음이 사방으로 흩뿌려져 있었다. 이후 10년간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대형 구멍(Giant Emission Crater, GEC)'이 여덟 개나 더 발견되었다. 과학자들은 곧 이 현상에 사로잡혔다. “도대체 누가, 아니 무엇이 이 거대한 구멍을 만든 것일까?" ◇1막. 첫 번째 용의자 ― 기후변화 첫 번째로 지목된 용의자는 바로 지구 온난화였다. 실제로 구멍이 발견되기 직전, 야말 반도는 평균보다 4℃나 높은 이상 고온을 기록했다. 더운 여름과 따뜻한 겨울은 동토층(영구동토)을 녹이고, 땅속에 갇혀 있던 메탄(CH4)가스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빙하가 녹으면서 메탄이 빠져나가 폭발을 일으킨 게 아닐까?" 과학자들은 이런 추리를 내놓았다. 하지만 곧 의문이 제기됐다. 지구 전체 북극권은 다 같이 따뜻해지고 있는데, 왜 유독 야말·기단(Gydan) 반도에서만 이런 구멍이 생겨난 것일까? ◇2막. 두 번째 용의자 ― 메탄 하이드레이트 다음으로 등장한 용의자는 메탄 하이드레이트(hydrate). 얼음 속에 갇힌 가스 덩어리다. 기온이 오르면 하이드레이트가 녹아 메탄이 풀려난다. 문제는 이것만으로는 폭발을 일으킬 만큼의 압력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험에 따르면, 얼음과 가스가 균형을 이루는 압력은 20~25 바(bar) 정도인데, 실제 구덩이에서 흙과 얼음이 수백 m 밖까지 날아가려면 30 bar 이상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결국 “하이드레이트만으로는 힘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내리게 됐다. ◇3막. 세 번째 용의자 ― 지하 깊은 가스 그러자 새로운 용의자가 떠올랐다. 바로 지하 깊은 곳의 천연가스다. 야말반도는 세계 최대 가스전이 자리 잡은 지역. 땅속에서 끊임없이 가스와 열이 위로 치밀어 오르고 있다. 연구진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지하에서 올라온 가스가 동토층 아래에 갇힌다. 동토층은 뚜껑처럼 가스를 막고, 위에는 얼음과 흙이 덮여 압력이 점점 쌓인다. 기후변화로 호수·강이 생기면서 얼음층이 더 얇아지고 약해진다. 결국 임계점을 넘으면… “꽝!" 폭발이 일어나며 거대한 구멍이 생긴다. 이 시나리오는 실제 관측된 현상과 가장 잘 들어맞았다. 폭발 후에는 구덩이가 물로 차올라 호수처럼 변하고, 시간이 지나면 평범한 동토지형으로 위장된다. 그래서 과거에도 수많은 구멍이 생겼지만, 지금은 호수 속에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4막. 미스터리의 결론 과학자들의 최종 판정은 이렇다. 단순히 기후변화로 얼음이 녹아 생긴 것이 아니다. 지하 천연가스가 동토층 아래에 축적되고, 기후변화가 방아쇠(trigger) 역할을 하면서 폭발로 이어졌다. 즉, 범인은 지하 가스 + 기후변화의 공모였던 셈이다. ◇5막. 남은 수수께끼 하지만 사건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다. 왜 하필 이 지역에서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가? 앞으로 북극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가? 동토층 속에 잠들어 있는 1,700억 톤의 탄소가 한꺼번에 풀려나면 지구 기후는 어떻게 될까? 이 질문들은 아직 열린 채로 남아 있다. ◇에필로그 시베리아의 거대한 구멍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의 신호탄처럼 보인다. “내 속에서 갇혀 있던 가스가 깨어나고 있다. 더 이상 기후를 흔들지 말라." 과학자들이 추적한 미스터리는 결국 지구 온난화와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이 깊이 얽혀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음 구멍이 어디서, 언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분명한 건, 이 미스터리를 풀 열쇠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참고문헌 Hellevang, H. 등 2025. Formation of giant Siberian gas emission craters (GECs).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https://doi.org/10.1016/j.scitotenv.2025.180042 강찬수 기자 kcs25@ekn.kr

[강찬수의 기후 신호등] 매일 겪는 기후 위기: 한반도의 현실과 해법은

지난 19일 환경부와 기상청이 공동으로 발간한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는 한국이 직면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5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2000여 편의 논문 등)을 종합해 한반도의 기후변화 진행 상황, 현재의 충격, 미래 전망, 그리고 정책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한반도는 지구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 기후 재난이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는 것,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대기 중 온실가스: 위험 수위 돌파 한반도에서 최근 10년(2013~2022) 동안 이산화탄소(CO2) 농도 증가율은 연평균 2.5ppm으로 그 이전 10년(2003~2012)의 연평균 증가율 2.2ppm보다 빠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각각 11ppb, 1.1ppb의 연평균 농도 증가율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4년 안면도와 울릉도, 제주(고산리) 기후관측소에서 측정된 이산화탄소 농도는 428~431ppm이었다. 이는 같은 해 전 지구 평균보다 5~8ppm 높다. 매년 약 3.4ppm씩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의 한계선인 450ppm까지 불과 6~7년밖에 남지 않았다. 메탄도 심각하다. 안면도에서 관측된 메탄 농도는 2030ppb로, 전 세계 평균보다 약 100ppb 높았다. 아산화질소, 육불화황 등 다른 온실가스도 모두 전 지구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들 가스는 각각 수십 년에서 수천 년 동안 대기에 남아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한다. ◇한반도는 얼마나 더워졌나 기온 상승은 기후위기의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1912년부터 2024년까지, 우리나라 지표 기온은 10년마다 0.21℃씩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0.15℃/10년)보다 40% 이상 빠른 속도다. 100년 넘게 쌓인 온난화의 결과는 충격적이다. 한반도는 이미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8℃ 이상 더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구 평균 상승폭(1.2℃ 안팎)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봄과 겨울철의 온난화가 두드러진다. 서울의 겨울철 평균기온은 100년 전보다 3℃ 가까이 상승했고, 눈 내리는 날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강원 산간 지역에서조차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졌고, 겨울 스포츠 산업과 산림 생태계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 미래 전망: 지금보다 7℃ 더 뜨거워질 수도 보고서는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AR6)기반의 공유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를 적용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단기(2021~2040년 이전) 및 장기(2081~2100년) 기후 전망을 제시했다. 온실기체 고배출 시나리오(SSP5-8.5)에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단기적으로 1.5°C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중간 및 높은 배출 시나리오(SSP2-4.5, SSP3-7.0)에서도 1.5°C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2081-2100년 장기적 전망에서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1.5°C를 초과해 SSP1-2.6에서 1.8°C, SSP2-4.5에서 2.7°C, SSP3-7.0에서 3.6°C, SSP5-8.5에서는 4.4°C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SSP5-8.5 시나리오 하에서는 2100년까지 한반도 기온이 최대 7℃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기온이 7℃ 상승한다면, 폭염 일수는 현재보다 9배, 열대야는 21배 늘어난다. 5일 단위 최대 강수량은 31% 증가해, 서울 같은 대도시는 매년 침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바다의 경고: 뜨거워지고 높아지는 해역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의 변화는 육지 못지않게 심각하다. 1968~2023년 동안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표층 수온은 1.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0.7℃)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동해에서는 표층 수온이 1968년부터 2023년까지 약 1.9℃ 상승했고, 중층 수온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울릉분지에서는 최근 18년간 중층 수온이 1.075℃ 상승하는 등 심층 및 중층 해수의 열, 염분, 산소 특성 변화가 관측됐다. 해양 극한 현상도 증가 추세에 있었다. 해양열파는 해수온이 과거 평균 대비 매우 높게 오르는 현상으로, 국내 해역에서 특히 자주,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 1982~2020년 동안 동해는 전 세계 해역 중 해양열파 누적강도가 세 번째로 높았으며, 여름철 발생일수는 다른 계절보다 65% 이상 많았다. 해수면 상승도 빠르다. 동해 일부 해역은 연평균 7㎜ 이상 해수면 상승을 기록하며, 세계 평균(3.7㎜)보다 거의 두 배 높았다. 2100년까지 해수면은 최대 82㎝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에 해당하는 연안 지역이 침수 위기에 놓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인천·군산·부산 등 항만과 어촌 마을은 장기적으로 거주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일상화된 극한기상 기후위기는 평균 기온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체감하는 극한 날씨로 나타난다. 2025년 여름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보였다. 기후 보고서가 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기온 상승이 가파르고 극한호우도 심해지고 있다. ▶폭염: 최근 10년간(2015~2024년) 연평균 폭염 일수는 15.6일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0년대 평균(7일)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2018년과 2023년 여름에는 일부 지역에서 체감온도 40℃를 넘는 날이 잇달아 발생했다. ▶열대야: 열대야(밤 최저기온 25℃ 이상)는 폭염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1970년대 연평균 2.5일에서 최근 10년간 20일 이상으로 늘었다. ▶집중호우: 강수 패턴이 변해 6월 강수량은 줄고, 7~8월에는 국지성 호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장마 시작일과 2차 장마 시작일이 모두 앞당겨지면서 여름철 평균 강수량과 호우 빈도가 증가했다. 장마가 물러나는 날은 2000~2014년의 기간 동안 약 10일 늦춰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2020년 충청지역 기록적 폭우, 2022년 서울 강남 도심 침수, 2023년 경북 지역 산사태는 모두 이 같은 흐름의 단면이다. 2022년 수도권에서는 시간당 141.5㎜의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했다. ▶태풍: 북태평양의 폭풍 수는 최근 증가하며 생애 주기가 길어졌고 더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반도에 도달하는 태풍은 과거보다 강력해졌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태풍이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기 때문이다. 2020년 '하이선', 2022년 '힌남노'가 대표적 사례다. ▶가뭄: 여름철 폭염과 겹치면서 '폭염형 급성가뭄(돌발가뭄)'이 늘고 있다. 2022년 제주도의 경우 50일 넘게 비가 내리지 않아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었다. 2022년 수도권에서 극한강수현상이 발생하는 동안 남부 지방은 역대 최악의 기상 가뭄을 겪는 등 지역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한파: 극한저온현상은 동아시아 전역에서 1980년대 중후반 이후 감소하다가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에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해 해빙 감소, 음의 북극진동 발달, 성층권 극와도 순환 약화, 우랄 블로킹의 빈도 증가 등에 기인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1973~2023년 한반도 한파일수는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후위기의 사회·생태적 충격 ▶수자원: 지난 40년간 제주 지역 연강수량은 206㎜ 증가했지만, 충남은 120㎜ 감소했다.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며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늘고 있다. 물 부족에 있어서는 한강권의 임진강 하류와 주변 낙동강권역이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태계: 일찍 개화하는 식물 종의 개화 시기가 더 빨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아고산 침엽수 구상나무는 집단 고사 중이며, 남방계 나비와 야생벌은 북상하고 있다. 반대로 양서류와 민물고기는 서식지를 잃고 있다. 외래종인 뉴트리아, 붉은불개미, 작은입배스의 서식지가 확대돼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 지난 40년간 매해 약 400㏊의 산사태가 발생했고, 발생면적과 피해액이 지속해서 증가했다. 산사태 발생 원인으로는 강우, 지형, 지질, 식생 등의 자연적 요인과 토지이용, 산림관리, 벌목 등의 인위적 요인이 존재한다. 산불은 매해 약 4004㏊의 피해가 발생했고, 2020년대 피해면적이 2010년대보다 10배 증가했다. 산불 증가의 원인은 사회경제적 원인과 평균기온 증가와 습도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농업: 벼의 출수 한계기가 늦어지고 보리의 유수형성기가 빨라지는 등 이상기상의 피해가 발견됐다. 채소와 과수의 수량성과 품질도 낮아지고 있다. 사과 재배지는 북상하거나 축소되고 있다. 사과 최대 산지인 충북 일부 지역은 앞으로 재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밭작물의 생산성과 품질도 이상기상으로 감소세다. 열대거세미나방 등 외래 병해충도 확산 중이다. ▶수산업: 수온 상승으로 명태는 거의 사라졌고, 오징어·고등어 어획량도 감소 중이다. 김·다시마 양식장은 고수온 피해로 막대한 경제 손실을 입고 있다. SSP5-8.5 시나리오 하에서의 어획량 변화는 최대 2923억원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양식업 중에서는 멍게와 해조류가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었다. ▶보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018년 여름 한 해에만 4000명 이상 발생했다. 대기오염과 알레르기 질환, 감염병 확산도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 말라리아 국내 연평균 환자 수는 2016~2019년 310명에서 2020~2023년 370명으로 늘었고, 특히 2023년에는 673명으로 급증했다. ◇결론: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한국은 이미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서 있다.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가뭄은 더 이상 '이례적 현상'이 아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됐다. 경제와 안전을 위협하는 실존적 위기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는 분명하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적응 전략을 강화한다면 피해를 완화할 수 있다. 보고서의 결론은 이런 것이다. “기후위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현재이자, 우리의 미래다. 이제는 정부와 기업, 시민 모두가 행동해야 할 때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청담 우리들병원, 24일 척추건강 공개강좌 개최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이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 본관 16층 컨퍼런스룸에서 '척추관협착증 단계별 치료와 치료 후 관리' 주제로 척추건강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공개강좌는 '우리들병원TV'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전 연령에서 11% 정도 발생하며 50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이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척추 뒷부분인 극돌기뼈 사이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눌러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고, 점차 통증이 심해져 오래 걷는 것이 어려워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 조절을 해볼 수 있다. 잘 호전이 안 된다면 하지 위약감, 마비 같은 위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신경감압술, 척추인대재건술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번 강좌는 신경외과 전문의 최용수 원장과 함께 척추관협착증 단계에 따른 안전한 최신 치료술에 대해 알아보고 치료 후 관리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강의 후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문의: 02-513-8000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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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 19일 일산호수공원에서 '2025 고양가을꽃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한준호 국회의원, 조용술당협위원장, 경기도-고양시의원, 지역농협조합장, 고양시민 등 200여명이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동환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이사장(고양특례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고양가을꽃축제는 꽃과 웰빙을 콘셉트로 준비했다"며 “가을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꽃밭과 피크닉 공간, 다양한 포토존, 생화 체험을 즐기며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고양가을꽃축제는 '플로웰(Flower + Wellbeing)'을 콘셉트로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일산호수공원과 고양꽃전시관에서 개최된다. '갓'으로 장식된 행사장 입구를 들어서면 주제광장에 고양시 화훼 농가가 재배한 가을꽃으로 가득한 '가을풍경정원(주제정원)'이 펼쳐진다. 또한 코스모스와 백일홍으로 연출한'가을 꽃밭', 가을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을 테마 포토존', 쉬어갈 수 있는 '가을 피크닉' 공간이 조성됐다. 또한 고양플라워마켓에서 우수 화훼와 이색소품을 전시-판매하고, 고양꽃전시관에서는 생화DIY체험, 공예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내 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총면적 44만3638㎡에 달하는 공원과 녹지 조성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S2~S3 블록 사이 보행녹지 및 S6~S7 블록 사이 보행녹지(총 8478㎡) △근린공원 4부지(43만1763㎡) △S9 블록 인근 완충녹지(3127㎡) 등이다. 이를 통해 주민이 일상에서 산책-휴식-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녹지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당초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단순한 보도블록 중심 보행통로를 계획했으나 과천시 건의와 협의를 거쳐 나무와 계절 꽃 등을 심어 산책로와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번 녹지 조성을 통해 과천시는 지정타 내 녹지 연결망을 강화하고 경관-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운동시설-산책로-휴게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배치해 친환경 생태도시로서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올해 안에 지정타 내 근린공원과 보행녹지가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며 “시민이 도심 속에서 초록을 가까이 접하며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 과천공연예술축제가 19일 개막돼 3일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놀이 선보이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초가을을 흥겹게 맞이한다. 오는 21일까지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 일원에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기억과 상상이 솟아오르는 시간'을 주제로 축제 현장 전체가 가상의 도시 '지팝시티'로 구현된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20일 양촌읍에서 열린 '2025 볕고을 양촌 경로잔치'를 찾아 노인에게 감사의 큰절을 올리며 노인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로잔치는 양촌읍문화체육회 주관으로 지역 주요 기관과 단체가 협력해 준비했으며 노인 안녕을 기원하고 평생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시민에게 감사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타악그룹 '탑스틱' △국악그룹 '락드림'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기념식 이후에는 초청 가수 △한강 △김소유가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쳤다. 흥겨운 노래와 무대 퍼포먼스는 노인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행사에 참여한 노인들에게 따뜻한 중식과 다양한 이벤트가 제공돼 모두가 웃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를 찾아 노인 한 분 한 분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김병수 시장은 노인들 말씀에 귀 기울이며 소통에 적극 나섰고, 노인들은 김병수 시장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지역 발전에 대해 조언했다. 김병수 시장은 “어르신들은 지역의 든든한 뿌리이자 김포 발전 원동력이 되어주신 분들이다. 어르신 삶을 살피는 일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도시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교통과 복지 등 굵직한 현안을 해소해 김포 발전을 위해 앞장서면서 어르신들이 김포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김포시는 노인 건강과 안정적 일자리, 의료복지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 지자체 중 75세 이상 노인에게 단체급식을 최초로 제공하는 '효드림밥상'을 올해 6월부터 시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효드림 밥상 사업을 지속 시행해 향후 지역적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도 긍정적 시각이 잇따른다. 김포시는 올해 140억6500만원 예산을 투입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있다. 현재 김포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김포시니어클럽,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 등 4개 수행기관에서 53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3178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고령사회에 접어든 시대인 만큼 노인 일자리가 단순한 아르바이트 개념이 아닌 제2의 인생 개막으로 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강력 주문하고 있다. 김포시는 의료복지 사각지대 타파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6월부터 노인이 다수인 북부권 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농촌으로 찾아가는 농촌왕진버스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월곶-통진에서 첫선을 보인데 이어 9월에는 대곶-양촌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은 양-한방 진료, 검안 및 돋보기 제공, 근골격계 통증 치료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시민 누구나, 언제나, 쉽고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데 지자체가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로 이 사업을 시작했고, 내달 하성에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포시 관내 65세 이상 노인은 7만7172명으로 김포시 전체 인구 중 15%를 차지하고 있다. 김포시는 노인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종 노인복지 증진 사업의 질적-양적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올해 전체 예산의 약 47%인 6835억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했으며 이 중에서도 약 14%인 2300억원을 노인복지를 위한 예산으로 편성해 기초연급 지급, 보행기 및 보청기 지원, 경로당 지원,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19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2025년 안산 대부포도축제' 개막식을 열고 사흘 동안 축제를 펼친다. 축제 첫날인 19일에는 동춘서커스 식전 공연에 이어 개막식, '대부愛 한마음 축제'가 진행됐다. 20일 오전 9시부터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대부해솔길 걷기 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는 대부해솔길 1-1코스와 바다향기 테마파크 습지산책로, 방수제도로, 메타세콰이어길 등 총 5.5km 구간(2시간 소요)으로 구성된 코스를 걸으며 플로깅 활동을 병행했다.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아머리 해변에선 재즈, 팝, 클래식, 국악 및 마술공연으로 구성된 '선셋 콘서트'도 열렸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2025 안산 마라톤 대회'가 진행되고 황우림, 오혜빈 등 초대 가수 공연과 경품추첨, 폐막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포도 밟기 체험을 비롯해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오감 만족 프로그램 △관내 대학과 연계한 대부포도 디저트 시식 △어린이-가족 참여형 나무 놀이터 △승마 체험장 등은 축제 기간 내내 상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선 지역 농특산물 및 대부포도 판매장을 운영해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맛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대부포도축제는 품질 좋은 대부포도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라며 “주말 동안 많은 분이 대부도 매력을 만끽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청년-직업계 고교생을 위한 '청년 안양정착 일자리 박람회'를 오는 24일 오후 2시 안양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과 직업계 고교생이 취업에 성공해 안양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안양시와 고용 유관기관이 함께 개최한다. 정보통신기술(IT)-제조-서비스 분야 56개 업체가 박람회에 참여해 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태성산업, ㈜디어스세다, ㈜이피에스솔루션 등 우수기업을 비롯해 ㈜케이이에스, ㈜유씨에스 등 전파산업 분야 기업도 현장 면접에 참여한다. 구직을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박람회 당일 이력서를 지참하면 현장에 마련된 채용관에서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다. 부대 행사로는 직업계 고교 졸업 선배들이 직접 들려주는 진로 토크쇼와 취업 준비를 위한 인공지능(AI )취업플랫폼 체험, 성격유형검사(MBTI), 퍼스널컬러 컨설팅, 크로마키 직업 촬영 등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고용노동부 안양고용노동지청, 국립전파연구원, 수도군단, 안양상공회의소,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내 대학 성결대-안양대-연성대가 참여해 기관별 고용정책을 소개하고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 정보는 안양시 일자리센터 누리집(anyang.go.kr/job)에 접속하거나 안양시 고용노동과나 일자리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이번 박람회는 청년과 직업계 고교생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고 안양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청년이 소중한 일자리를 찾고 당당히 사회에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안양시가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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