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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돌파…아시아권 관광객 ‘급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올해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 3466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2만여 명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 최단기간 100만 명 돌파 이후 불과 3개월 만의 성과기도 하다. 특히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권 관광객 증가가 눈에 띈다. 국적별로 대만 37만8000명, 중국 31만5000명, 일본 26만7000명, 미국 14만6000명, 필리핀 10만 명 순이다. 여름휴가철 해수욕장 활성화와 해양·문화 콘텐츠 추진 등 해양관광 경쟁력이 한 몫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박형준 시장은 “2014년 집계 이래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 200만 명 돌파는 우리시가 국제관광도시를 목표로 추진한 사업들이 이룬 고무적인 결과이다"며 “외국인 관광객 연간 300만 명 목표 달성을 훌쩍 넘을 것이고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쪼개기 추진’ 카드… 행복도시~탄천 재가동, 김태흠 드라이브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구간을 쪼개서라도 반드시 추진하겠다." 국가 대형사업 타당성을 가리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문턱에서 미통과된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를 두고 김태흠 충남지사가 내놓은 해법이다. 그는 “500억 원 예타 기준은 20년 전 물가"라며 기준 현실화 필요성도 함께 꺼내 들었다.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는 행복도시와 공주시 경계를 출발해 KTX 공주역을 거쳐 탄천면으로 이어지는 23.5㎞(왕복 4차로)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4365억 원 규모다. 2023년 5월 예타 대상에 올랐으나 올해 2월 결과에서 B/C 0.66, AHP 0.479가 나오며 기준선(1.0/0.5)에 미치지 못했다. 3일 공주시 언론인 간담회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 같은 예타 한계를 지적하며 '제도 보완'과 '분할 설계'를 처방으로 제시했다. “예타는 500억 원 이상이면 걸리지만 지금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예타는 통상 총사업비 500억·국비 300억을 적용 문턱으로 삼아 왔고 정부도 최근 1000억/500억 상향 추진을 공표했다(입법·시행은 별도). 김 지사는 여기에 '구간을 쪼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국토부·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절차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다만 동일 목적·연속 시공으로 간주되면 '통합성' 판단에 따라 다시 예타 대상으로 묶일 수 있어 국토부·기재부와의 사전 설계 논리 정합성 확보가 관건이다. 김 지사는 최근 기재부 부총리, 국회 기재위원장 등을 만나 예타 기준의 현실화 필요를 전달했다고도 했다. 충남도가 이 노선을 반드시 추진해야 할 광역축으로 본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도로 한 줄이 아니다. KTX 공주역 접근성을 끌어올리고 세종·공주·논산·부여를 잇는 광역축을 메워 충청권 물류·관광 거점화를 견인할 인프라로 평가된다.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으로 교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가동 여부는 충남 균형발전의 분수령이 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 4월 '제4차 행복도시 광역교통대책' 변경 용역에 착수했다. 방사형 위주의 기존 망을 순환·격자형으로 보완하고 서울–세종·세종–청주 고속도로 연계, 광역 BRT·환승센터 강화까지 통합적으로 점검하는 용역으로, 이 과정에서 공주역 연결도로를 포함한 지역 건의사업도 포괄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며 '구간 분할' 등 대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예타의 벽에 막혔던 공주역 연결도로. 그러나 분할 설계와 기준 현실화 논의가 맞물리면, 이 사업은 '지역 현안'을 넘어 충청권 광역축 복원이라는 의제로 다시 올라설 수 있다. 설계 논리의 정합성과 중앙부처 설득력이 성패를 가를 다음 관문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거래절벽·규제에 강남 아파트 매물 증가…“상승 기대는 여전”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며 최근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다소 증가한 분위기다. 다만 이는 대출 규제 효과로 유발된 집값 안정 신호라기보다 '숨 고르기'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3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인 7만4204건 대비 6.3% 늘어난 7만8894건이다. 6월 초까지 8만 건대를 유지하던 매물은 대출 규제 이후 두 달간 7만4000~5000건대에서 정체됐다. 이후 지난달 말에 7만7000건대로 올라서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번 매물 증가는 강남 3구가 견인했다. 강남구 매물은 지난달 기준 5940건에서 6770건으로 13.9% 늘었다. 송파구는 3758건에서 4169건으로 10.9%, 서초구는 4856건에서 5359건으로 10.3% 각각 증가했다. 1년 전인 △강남구 7934건 △서초구 6697건 △송파구 6215건과 비교하면 매물은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초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파로 집값이 급등하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일이 잦았다. 당시 성사 직전 계약까지 파기되던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는 매물 시장이 일정 부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인중개소를 비롯한 현장에서는 매물 증가가 강남권 거래가 사실상 멈춰 선 데 따른 영향이라고 지목한다. 실제로 강남구 거래량은 6월 566건에서 7월 338건, 8월 들어서는 아직 신고 기간이 남은 걸 감안해도 55건 수준이다.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668건→395건→100건, 365건→215건→57건으로 줄었다. 반면 신고가 갱신은 이어지고 있다. 3일 기준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아파트 전용 182.01㎡는 50억원에 거래되며 지난 6월과 같은 신고가를 다시 썼다. 장미2차 아파트도 전용 82.45㎡가 30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대비 2000만원 오른 가격에 손바뀜했다. 강남구 역삼푸르지오 전용 59.88㎡는 1억7500만원 오른 29억5000만원에 팔렸고, 서초동 서초현대4차 전용 140.03㎡도 29억원에 거래돼 직전보다 2억1000만원 올랐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규제 발표에 따라 외국인 매수가 막히면서 신고가 상승세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보유세 부담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가 예고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남은 전액 현금 거래도 이뤄지는 대표적인 부촌인 만큼 6.27을 비롯한 대출 규제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다. 반면 세제 개편과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외국인 고가 아파트 매수를 집값 급등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서울 전역과 수도권 대부분을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다. 앞으로 외국인은 서울·수도권에서 주택을 취득하면 4개월 내 입주하고 2년 이상 실거주해야한다는 취지이다. 외국인은 그동안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반포자이' 등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갱신을 이끌어온 큰손이다. 그러나 이번 규제로 거래가 막히며 강남권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공시가격 현실화율 인상 등을 포함한 보유세 제도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더라도 집값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민주당 정권의 기존 기조를 고려했을 때 집값은 무조건 오른다는 분위기가 아직도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집주인들은 급할 게 없는 상황"이라 전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반려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부티캣’, 고양이 방석 부티블랙홀 선보여

고양이용품 전문 브랜드 '부티캣(BUTI CAT)'이 고양이 방석 '부티블랙홀'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부티캣은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국내 생산 100%"라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이는 생산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부티블랙홀은 국제 안전인증 OEKO-TEX와 국내 FITI 인증을 모두 획득해 소재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또한 충전재로 고밀도 마이크로화이버를 사용해 일반 방석에서 흔히 발생하는 꺼짐 현상을 최소화하고, 장시간 사용에도 처음과 같은 쿠션감을 유지한다. 또한 양면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으며, 매 시즌 제안되는 감각적인 컬러웨이는 고양이 용품이 아닌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제공한다. 관리 편의성도 돋보인다. 고양이 용품 특성상 세탁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부티블랙홀은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손쉽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어 위생적인 반려생활이 가능하다. 브랜드 관계자는 “부티블랙홀은 고양이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자, 동시에 반려인의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인테리어 아이템"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묘와 함께하는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성웰스토리, KOTRA 손잡고 국내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돕는다

삼성웰스토리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시장 활로 개척에 나선다. 삼성웰스토리와 KOTRA는 3일 삼성웰스토리 분당 본사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바이어가 참석하는 '2025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해외 진출 컨설팅 역량 등을 활용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민관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베트남, 헝가리의 해외법인과 글로벌 식품 파트너사를 연계한 글로벌 유통망 등 보유중인 해외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KOTRA와 다양한 해외진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OTRA에서 향후 진행하는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에 삼성웰스토리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포함한 경쟁력 있는 유망 프랜차이즈를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등 양 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삼성웰스토리와 KOTRA의 첫 공동 사업인 '2025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상담회(GFBP)'가 뒤이어 진행됐다. 이날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GFBP는 K-프랜차이즈 브랜드 도입에 관심 있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3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바이어들과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22개사가 참여해 상호 매칭을 통한 1:1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GFBP에서는 단순 상담으로 그쳤던 이전과 달리 행사장인 삼성웰스토리 WIC(Welstory Innovation Center)의 조리 공간을 활용해 각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를 시연함으로써 바이어와 브랜드 담당자가 직접 메뉴를 맛보고 의견을 공유하는 등 보다 심도 있는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 밖에도 삼성웰스토리가 수출하고 있는 K-푸드 대표 상품 20여 종과 프랜차이즈 공간 컨설팅 등 고객 지원 360솔루션 제공 사례를 전시해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프랜차이즈 담당자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KOTRA와의 협업을 통해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상담회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당사의 해외 진출 지원 솔루션에 대해서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으로 해외 진출 세미나, 글로벌 동행 시장조사 등 국내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부터 식자재 고객사의 해외 진출 지원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구성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젊어진 건설 CEO들…회사 문화도 바꾼다

나이와 연공서열 위주로 보수적인 문화가 지배적이던 건설업계에 70년대 이후에 출생한 젊은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3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을 같이 관람했다. 1100여석의 객석이 GS건설 직원들의 배우자, 부모, 자녀 등 해당 건설사 직원 가족들만으로 가득 채워졌다. 모인 이들은 공연 전 역삼동 GS타워 사내 식당에서 회사가 미리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이날의 쇼 호스트이기도 했던 허윤홍 대표는 공연 시작 전 무대에 올라 “평소 GS건설을 위해 힘써주시는 임직원과 응원해주시는 가족, 지인들을 모시고 함께 공연을 관람하게 되어 기쁘다" 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인 만큼, 소중한 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으며 마음의 여유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직원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다. 직원들은 “CEO가 무대에 올라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전한 인사말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과 직원들에 대한 감사가 느껴졌다", “주말에만 남편, 아빠였던 부족함을 단번에 만회한 것 같아 뿌듯하고, 특히 아이들이 아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폭발한 하루", “아이를 돌봐주는 엄마에게 늘 미안했는데, 공연 보고 좋아하셔서 마음이 좀 가벼워졌다", “20년 회사 생활 중 오늘이 제일 자랑스러웠다" 등등의 관람 후기를 남겼다. 허 대표는 GS그룹 오너 4세 경영인으로, 허창수 GS건설 회장의 장남이다. 1979년생으로 국내 10대 건설사 CEO 중 유일한 40대다. GS건설 전임 대표이자 전문경영인이었던 임병용 부회장은 2010년대 초 GS건설의 해외시장 손실을 국내 주택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 빠르게 회복시키면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장기 재임했다. 그러나 2023년 4월 터진 검단 아파트 주차장 공사 붕괴사고로 자이 브랜드 신뢰도 하락 등 악재가 닥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허 대표가 당시 44세라는 젊은 나이에 GS건설을 이끌기 시작했다. 그해 10월 취임한 허 대표는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하면서 소탈한 모습을 몸소 보여 빠르게 조직에 녹아들었다. '젊은 오너 사장'을 어려워하던 직원들에게 먼저 마음을 터놓고 다가갔고, 회의나 보고 시에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솔하게 대표에게 건의를 할 수 있도록 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허 대표 취임 이후 2024년부터 GS건설은 반바지 착용을 시행했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호칭 단일화도 적용했다. 또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전통적인 사무실 풍경인 책상 파트션을 과감히 없애고 수평적인 자리 배치를 실시했다. 특히 공식 석상에서 “임직원들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해 온 허 대표는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남자 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내 문화를 개선하기도 했다. 대형 건설사 수장 중 또 다른 70년대생 CEO로는 이한우 현대건설 사장이 있다. 이 사장은 현대건설 역사상 첫 70년대생 CEO다. 건설종가로 불리지만 그만큼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하던 현대건설에 이 사장은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선 그는 올해 1월 임기를 시작하면서 사장실을 직원들에게 개방했다.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보고도 이메일과 메신저 등으로 받는 등 업무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은 이례적으로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단위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구성원 개개인이 전문성과 역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등 딱딱한 건설업계 사내 문화를 바꾸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기존의 탑다운 방식의 하향식 업무 평가가 아닌, 바텀업 방식의 아래로부터 위로의 업무 평가 방법을 적용해 일선 실무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경직된 업무 소통으로 야기될 수 있는 리스크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직원은 “아무래도 젊은 CEO가 새로 오게 되면 직원들도 긴장하게 되지만, 오히려 그런 상황을 잘 알고 먼저 CEO가 직원들에게 손을 내미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젊은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으면서 확실히 사내 조직 문화가 크게 바뀌는 것이 체감된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한양대, 일반대학원 우주공학과 개설 기념 심포지엄 성료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차세대 우주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과 연구 거점 마련을 위해 일반대학원 우주공학과를 신설하고,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지난 8월 26일 ERICA 학생복지관 4층 Faculty Lounge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양대 일반대학원 우주공학과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는 우주 산업에서 실용·융합형 전문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올해 초 신설됐다. 다학제적 강점을 토대로 첨단 우주기술 개발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며, 미래 우주 분야의 교육·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부기관, 연구소,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양대의 독창적인 우주공학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백동현 ERICA 부총장, 최승철 우주항공청 문화인력양성과장, 유창경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한영민 한국추진공학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 우주 산업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민간 우주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관계자들도 무대에 올랐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 조영훈 대한항공 미래기술개발센터 우주팀 위원,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초청 강연자로 참여해 각 기업의 기술 개발 현황과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며 산업계와 학계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백동현 ERICA 부총장은 “기술과 인재, 산업이 만나는 구조를 ERICA가 주도적으로 설계해 간다는 점에서 향후 큰 파급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양대는 산학연 협력 기반의 실용 연구와 창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국내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행사 후에는 우주공학과 교수진이 직접 연구실을 소개하는 랩 투어와 포스터 세션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우주공학과의 실제 연구성과를 확인하고, 전공 주임 류근 교수와 최영진 ERICA 공학대학장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며 활발한 교류의 장을 이어갔다. 한편, 한양대 일반대학원 우주공학과는 내년 석사·박사·석박사통합과정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 한양대는 이번 개설을 발판 삼아 융합적 연구와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와 기술을 배출하는 교육·연구 허브로 도약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흥재 교수, 신간 ‘차, 예술을 마시고 문화를 우려내다’ 출간

추계예술대학교 정년퇴임 후 한국전통문화대와 서울사이버대에서 강단을 이어가고 있는 이흥재 교수가 새로운 저서 '차, 예술을 마시고 문화를 우려내다'를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치유와 예술, 그리고 사회적 연대까지 담아내는 깊은 문화적 의미로 풀어냈다 책은 차 한 잔이 주는 작은 위안 속에서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경험을 출발점으로 한다. 저자는 차를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철학적 도구이자 사회문화를 담아내는 행위"라고 정의하며, 차 문화가 지닌 철학적·예술적·사회적 가치와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짚어낸다. 특히 저자의 호 '오완(悟碗)'—'깨달음을 얻는 찻잔'—은 책의 주제와 맞닿아 있어 독자들에게 더욱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차 한 잔속에 삶을 가다듬는 깨달음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 책은 ▲고통을 풀어주는 잎 ▲몸과 맘을 바꾸는 마법 ▲예술을 마시고 문화를 우려내다 ▲지나온 시간, 이어진 사람 등 네 가지 이야기로 구성됐다. 불면과 불안을 완화하는 허브차, 공동체 회복을 위한 치유 카페, MZ세대의 디지털 차 문화 등 현대적인 주제를 함께 다루며 실용적 접근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카테킨, 테아닌, 플라보노이드 등 차의 효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설명과 더불어 문학·영화·예술치유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사례를 제시한다. 출판사 책봄은 “차 한 잔의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존재를 성찰하는 문화적 행위"라며, “개인의 치유에서 나아가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지는 사회철학적 선언"이라고 이번 출간의 의미를 전했다. 이흥재 교수는 그간 '나무에 문화 꽃이 피었습니다', '왕의 소통: 권력과 문화의 짝춤', '이농의 시대'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예술, 정책, 사회, 경제를 넘나드는 융합적 글쓰기를 선보여 왔다. 이번 신간은 바쁜 일상 속에서 “오늘, 당신에게 차 한 잔의 시간이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삶을 돌아보는 사색의 여백을 선사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보라스카이, 방산 감항인증·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

드론 전문기업 보라스카이가 방산 감항인증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모두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폭넓은 방산용 드론 라인업을 확보한 데 이어, 국내 기업 중 드물게 기술적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으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2016년 설립된 보라스카이는 기체 설계부터 핵심 부품, 비행제어 소프트웨어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풀스택(Full Stack)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앰뷸란스 드론 양산체계를 구축하며 기술 저력을 증명했으며, 이후 방산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며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 특히 2024년 5월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근거리 정찰드론 구매시험평가에서 보라스카이의 'X-MAZE'가 군 요구 성능 60여 항목을 모두 충족하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한 것은 대표적 성과다. X-MAZE는 동축반전 모터 구조를 채택하면서도 기체 부피를 기존 대비 1/20 수준으로 줄인 '트랜스폼 설계'를 적용해 백팩으로 휴대할 수 있는 기동성을 확보했다. 또한 강풍 환경과 장시간 비행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해 실전 운용 적합성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보라스카이는 현재 ▲30kg 페이로드급 군 감항인증 수송드론 'X-CARRIER II', ▲장거리 정찰형 'X-CROSS', ▲폭탄 투하형 'X-BLAST', ▲공격용 'X-ZEUS' 등 다양한 전술·전략 드론 라인업을 구축한 국내 대표 방산 드론 전문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모든 기종은 산악·해양·도심·전장 등 극한 환경에서도 임무 완수를 목표로 설계돼 군의 다종 다층 작전 수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라스카이가 확보한 기술력이 글로벌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은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며, 저가·소모성 무인기 대량 운용, AI 자율비행, 군집 작전, 대드론(C-UAS) 방어 체계가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는 방산 드론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최대 880억 달러(약 11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라스카이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AI 기반 자율비행 기술과 저비용 대량생산 체제 구축을 준비하는 동시에, 비(非)중국산 드론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해외 여러 국가와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보라스카이 심우람 대표는 “보라스카이는 방산 드론 분야에서 폭넓은 제품군과 검증된 인증 성과를 갖춘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전장에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무인체계를 통해 국가안보를 지탱하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李 대통령 ‘불호령’에 떨고 있는 건설업계…“안전 지출 당연시하는 분위기 필요”

건설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규제 강화가 정부의 확고한 기조로 자리 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징금 상향을 직접 지시하고, 고용노동부가 안전 의무 위반 시 즉각 사법 조치 방침을 예고하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생명 안전'이라는 명분을 거부할 수 없는 데다 규제 강화도 명약관화한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산재 예방·단속으로 건설업 불경기가 장기화되고 주택 공급·인프라 건설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하고 '징벌적 손해 배상제' 등 과징금 강화 방침을 명확히 하고 있다. 산재 피해자로 지난 6월 취임 이후 산재 근절에 강력한 의지를 표시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산재 단속이 경기 위축을 초래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건설업계 일각의 불만을 일축했다. 특히 “형사처벌보다 과징금이 더 효과적"이라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과징금 상향을 지시했다. 김 장관도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1만명당 산재사고 사망율을 지난해 0.39명에서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29명으로 낮추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노동부는 10월부터 산업안전보건 감독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즉각 사법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가 강경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건설업의 악명 높은 산재율이 있다.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827명으로 전년보다 15명 늘었는데 이중 건설업이 328명(39.7%)으로 업종별 최다였다. 추락과 끼임, 교통사고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건설업계가 규제 강화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건설업계에선 산재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선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저가 입찰, 불법 재하도급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안전 관련 비용 대부분을 시공사가 떠안는 구조라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발주 단계에서 안전 투자비를 명문화해 발주처·시공사·하청이 함께 분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낙찰률이 80%에 불과한 저가 수주 구조에서는 안전비를 확보하기조차 어렵다"며 “공사비와 공기(공사기간)를 현실화하지 않고는 산재를 줄이는 게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정치권과 정부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긴 하다. 국회에선 '건설안전특별법' 보완 입법이 추진 중이다. 법안은 발주자·설계자·감리자·시공자·하청 등 공사 주체별 권한에 맞는 안전관리 책임을 명문화하고, 시공사가 안전 문제로 공사비나 공기 조정을 요청하면 발주처가 반드시 검토하고 결과를 통보하도록 '이의제기권'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전문가들 안전 관련 규제는 지금도 충분한 만큼 실효성 확보를 위한 실행력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안전은 결국 비용이며, 적정 공기와 공사비 반영 없이는 구조적 해결이 어렵다"면서 “사회 전체가 안전 확보를 위한 지출을 사회적 비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사고 현장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발주제도 개선과 예산 확충으로 사람을 살리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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