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12·3 ‘국민주권의 날’ 지정…불법계엄 막은 국민 노벨평화상 받아야”

李 대통령 “12·3 ‘국민주권의 날’ 지정…불법계엄 막은 국민 노벨평화상 받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불법 계엄을 물리치고 불의한 권력을 몰아낸 점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이라며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 방식으로 극복한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발표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역설적으로 지난 12·3 쿠데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세계만방에 알린 계기가 됐다"며 “저들은 크게 불의했지만 우리 국민은 더없이..

김영록 전남지사,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 ‘4대 개혁과제’ 제시...강성휘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사법개혁 3법으로 내란 잔재 청산해야”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일 12·3 불법 비상계엄 저지 1주년을 맞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완수, 농업의 공익적·다원적 가치와 '지방분권 국가' 헌법에 천명 등 4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대도민 성명문을 통해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섰던 대한민국을 지켜낸 위대한 도민의 승리를 가슴 깊이 새기며, 그날의 승리 위에 전남도와 국민주권정부, 진짜 대한민국이 우뚝 서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3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하고 1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기적 같은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주었고, '코리아 리스크'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아침 특별 성명을 통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하겠다고 했다. 이는 도민의 위대한 승리가 단순한 역사적 평가를 넘어 국가적 기념으로 승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AI와 에너지를 양 날개 삼아 유례없는 황금빛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비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 선진 국가 실현을 위한 4대 개혁과제를 제시한 후 “12·3의 밤, 우리가 쏘아 올린 빛의 혁명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빛의 혁명의 완전한 승리를 위한 4대 개혁의 길에 전남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전 옛 전남도청 표지석 앞에서는 전남도사회단체연합회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해 비상계엄 사태를 되새기고, 완전한 내란 청산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도청 윤선도홀에서는 '국민이 막아낸 비상계엄, 빛으로 함께 지켜낸 위대한 대한민국' 특별 사진전이 열려 민주주의 수호의 의미를 공유했다. 또 도청 앞에서는 내란청산·개헌과 사회 대개혁 전남비상행동 주관으로 도민 결의대회가 열려 도민과 시민단체가 함께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졌다. 내란 잔재 청산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법왜곡죄 신설 판·검사 등 모든 범죄 수사 가능한 공수처법 개정안 필요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3일 “12·3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 시도 1년을 맞아 내란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며 사법개혁 3법의 신속한 본회의 처리를 요구했다. 강 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12·3 내란 시도는 여전히 규명해야 할 사실이 남아 있고 책임도 온전히 묻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부의장은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1소위에서 통과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법왜곡죄 신설법, 공수처법 개정안은 사법농단과 내란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개혁의 첫걸음이다"라며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 시도에 대한 체계적인 수사와 재판의 기반을 마련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통과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 부의장은 또 “법관·검사 등 권력기관이 법을 고의로 왜곡해 적용하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왜곡죄 신설과 판·검사와 고위 경찰에 대한 모든 범죄 수사가 가능한 공수처법 개정안 은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 부의장은 특히 “국민이 명령한 단계는 이제 개헌"이라며 “사법 정의 회복, 권력의 실질적 분산, 지방분권 강화, 기본권 확대, 시민 참여 민주주의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도적 미비와 권력 집중이 내란 시도의 배경이 됐다"며 “개헌은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안전장치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부의장은 “12·3 내란의 진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사법개혁 3법의 본회의 통과는 물론, 국민이 요구하는 개헌까지 멈추지 않고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찬 간담회서 한해 노고 격려…맞춤형 복지시책 약속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도정의 중심에서 지역의 미래 황금시대 주춧돌을 놓는데 헌신한 직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 해 동안 도정 최일선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는 AI와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며, 단군 이래 최고의 황금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면서 “이런 성과는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직원들의 건강과 사기 진작이 곧 도정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문화체험활동비 지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강화 등 직원 맞춤형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한 해 수고한 직원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23~24일 '미래를 여는 혁신 리더 워크숍'을 개최해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의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정의 핵심가치와 정책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6년 국비 10조 42억 원 확보 전년보다 9540억 증가 호남고속철도 2단계·국립김산업진흥원·2026 섬 방문의 해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등 지역 핵심사업 대거 반영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도는 지난 2일 국회에서 확정된 2026년 정부예산에 역대 최대인 국비 10조42억 원을 확보해 사상 첫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어, 미래 전남 황금시대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확보한 국고예산은 2025년(9조502억 원)보다 9540억 원(10.5%)이 늘었다. 지난 9월 반영된 정부 예산안(9조4188억 원)보다 5854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 경기 둔화와 세수 부족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일궈낸 매우 뜻깊은 결과로, 민선 7기 시작 국비가 6조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전남의 잠재력과 강점을 세계적 경쟁력으로 업그레이드할 미래 첨단전략산업과 차세대 에너지, AI 첨단 농수산 분야의 핵심사업을 다수 확보해 전남 미래 100년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국립 김 산업 진흥원설립, 2026 섬 방문의 해 추진 등 권역별로 경제 활성화를 이끌 신규사업도 103건 3330억 원을 확보, 전남도의 성장동력을 꾸준히 이어가게 됐다. 분야별로 SOC 예산은 올해 1조905억 원에서 29.2%가 증액된 1조4099억 원이 반영돼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차질없이 완성하게 됐다. 주요 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비 5700억 원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선 사업비 1722억 원 △우주항공 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설계비 80억 원 △목포역 노후 역사 개축사업비 75억 원이 반영됐다. 우주·에너지 등 전략사업은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해 민간 개발 발사체를 원스톱으로 시험·운용할 수 있는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 실시설계 용역비 20억 원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전공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정부 출연금 250억 원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비 120억 원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 관련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관람객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설계비 5억 원 등이 포함됐다. 기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한 산업인프라 조성은 △솔라시도 구성지구에 국가 AI컴퓨팅센터와 오픈 AI-SK의 데이터센터 유치의 토대가 될 RE100산단 기반시설인 솔라시도 하수처리시설·공급용수 공급을 위한 설계비 20억 원,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비 30억 원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센터 구축비 28억 원을 확보했다. 농수산업의 AI 고부가 산업 전환과 관련해선 △농수산 수출 1위 품목인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비 5억 원 △정부안에 '국가 농업 AX 플랫폼 구축(200억 원)' 출자 사업으로 반영해 민간이 2000억 원 규모의 첨단농기계 개발 연구 등을 추진하고, 이번 국회에서 △(무안) 농업 AX실증센터 구축 설계비 45억 원) △(무안) AI기반 생육지원 데이터 센터 구축 설계비 30억 원 △(무안) 농업 AX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설립 설계비 23억 원을 증액해 민간에서 AI 첨단 농기계를 개발하고, 국가 재정으로 데이터 기반 실증이 뒷받침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남형 농산업 AX가 구축될 예정이다. 또 △목포항을 서남권 핵심산업 지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포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비 7억 원도 반영됐다. 글로벌 남해안권 관광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으로 36개 사업 예산 663억 원이 지역별로 골고루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영광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 10억 원 △담양 관광스테이 확충 5억 원 △장성 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4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 △2026 섬 방문의 해 추진 사업비 20억 원, 전통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례 화엄사 구층암 전통문화 체험시설 건립비 2억 원 △광주·전남과 경남권을 아우르는 남해안권 산림복지수요 충족을 위한 최초 해안형 산림치유원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용역비 5억 원이 반영됐다. 더 살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의 심리적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한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시범사업비 6억 원 △전남도 5·18 추모 기념관 조성사업 설계비 3억 원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육안전교육원 건립 설계비 21억 원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무안천 하류 구간 하천정비사업 설계비 2억 원이 반영됐다. 김영록 지사는 “AI 데이터센터, RE100 산단 조성, 민간 우주산업 선도사업, 전남형 농산업AX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비를 확보해 역대 최대인 국고 10조 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며 “미래 전남 황금시대롤 힘차게 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철강지원 특별법 이어 통과…산업 대전환 추진 기반 확보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회 본회의에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석유화학산업이 체질을 바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3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특별법은 지난 11월 27일 국회를 통과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에 이어 전남의 양대 기간산업을 아우르는 법적 기반이 완비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다. 이번 석유화학 특별법에는 산업경쟁력 강화 기본계획 수립, 설비 전환과 구조고도화, 기술혁신 촉진,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체계가 포함됐다.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협력업체와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장치도 마련돼 산업 전환 과정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두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총 4조60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친환경 공정 전환과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설비 고도화, AI 전환 등 산업 체질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중앙정부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을 아우르는 대전환 전략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NCC 설비 감축 및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산업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불안과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환지원, 재교육, 고용안전망 강화 등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해 지역 고용과 산업 기반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석유화학산업은 지역의 삶과 역사를 함께해 온 산업으로, 수많은 도민의 땀과 헌신으로 성장해 온 분야"라며 “석유화학산업을 전라남도가 더욱 강하게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특별법을 기반으로 친환경 공정 전환과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설비 고도화 등 산업 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후속 지원체계 구축과 예산 확보, 제도 보완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AI·에너지·스마트농어업 등 미래전략사업 실행방안 집중 점검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1일부터 4일까지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민선8기 핵심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며 내년도 전략과제를 논의한다. 이번 보고회는 26개 부서와 3개 출연기관에서 총 422건의 내년도 핵심과제와 전략사업에 대한 실행계획을 보고한다. 특히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중점과제와 신규·핵심사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공유하며 부서 간 협력체계 강화와 현안사업 간 연계성 확보에 중점을 두어 진행한다. 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민선7~8기 대규모 전략사업들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각 핵심 사업의 세부 로드맵을 재정비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선7~8기 적극 추진해 오고 있는 해남의 미래 100년 대계를 위한 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전국 최대 규모 기후변화대응 클러스터 조성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분산에너지특구 등 3대 특구 지정에 따른 RE100국가산단 조성 △광주~해남 고속도로 및 해남읍과 솔라시도 도로개설 등 광역 교통망 SOC 확충 △농촌협약·어촌신활력사업을 통한 지역 구조재편 △국가AI컴퓨팅센터 등 솔라시도 기업도시 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LS전선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 등 미래농어업 및 AI·에너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성장기반 구축 사업들이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더욱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실적이고 실행력 있는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은 민선8기 핵심사업이 군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추진체계와 체계적 관리를 통해 해남의 대도약을 반드시 완성하자"고 당부했다. 여성·아동 안전 환경 조성, 돌봄 해소 공백 등 성과 인정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성평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2026~2030)로 신규 지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 1일 군청 현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향후 5개년 비전을 밝혔다. 그동안 군은 △여성·아동 안전 환경 조성 △돌봄 공백 해소 및 가족 지원 강화 △여성의 경제·사회 활동 참여 기반 구축 △군민 참여형 정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군민 참여단의 현장 중심 협력, 군의회와 실무 부서의 정책 연계, 주민 주도형 성평등 실천 사업 운영 등 행정과 군민이 함께 만든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 친화 도시' 지정은 완도군이 그동안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다. 군은 앞으로 5개년 계획에 따라 △생활 안전 강화 △돌봄 확대 △여성 경제활동 기반 조성 △성평등 조직 문화 확산 등 군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정책 기획 단계부터 군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고, 누구나 배제되지 않고 존중받는 지역 문화를 만들기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현판식을 계기로 여성친화도시의 가치를 군민에게 공유하고, 더 많은 군민이 정책 과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소통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은 군민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의미 있는 성과이다"면서 “여성뿐 아니라 아이, 어르신, 장애인 등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친화도시는 성평등가족부가 지역 정책 추진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 역량 강화와 돌봄과 안전이 실현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5년마다 실적을 평가하여 재지정을 한다. 취약계층 보험료 부담 낮추기 위해 예산 확보 힘써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지난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25년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았다. 군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내 1위, 전국에서는 상위권을 크게 상회하는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데 힘썼다. '저소득 취약계층 보험료 지원'은 차상위 계층 중 만 65세 이상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2009년 '완도군 차상위 계층 노인 가구 건강보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경제적 이유로 의료 이용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매년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군민 건강권을 보장해 왔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우수 기관 선정은 군의 복지 정책 추진 의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력이 빚어낸 뜻깊은 성과이다"면서 “앞으로도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어떤 군민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원 체계를 촘촘하게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근 3년 동안 약 4억6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65세 이상 노인 가구 중 월 보험료 부과액이 1만 원 미만인 지역 가입자 6만여 세대에 건강보험료를 전액 지원한 바 있다. 의료, 요양, 일상 돌봄 연계… 통합돌봄 준비 작업 순조롭게 진행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군민이 살아온 생활 터전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 요양 통합돌봄 시범사업'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의료, 요양, 일상 돌봄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제공하는 것으로, 2026년 3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의료, 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추진된다. 진도군은 '통합돌봄'의 체계를 탄탄히 갖추기 위해 주민복지과에 '통합돌봄 티에프(TF)팀'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해남진도지사와 보건의료단체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보건의료와 '통합돌봄' 체계가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도군은 기초연금 단독가구 약 43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12월 한 달 동안 진행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는 개인별 돌봄 설계에 반영해 선제적으로 '통합돌봄' 대상자를 발굴할 방침이다. 또한, 7개 읍면에서는 통합지원창구를 운영하고, 가정방문 조사를 통해 주민이 실제 겪고 있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세밀히 파악하는 등 현장 중심의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에 맞는 통합돌봄 체계를 마련해 군민의 일상을 든든하게 지켜드리겠다"라며, “의료, 요양, 일상 돌봄 등 통합돌봄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경찰서 군내파출소에서는 도서 지역의 특성상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무면허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전남운전면허시험장, 진도군가족센터 협력하여 자동차운전면허 출장학과시험을 실시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8일 진도군가족센터 3층 강당에서 전남면허시험장의 협조를 받아 필기시험과 교통안전교육을 ONE-STOP으로 실시했다. 이날 필기시험에는 17명이 응시하여 모두 합격하는 좋은 성과가 있었고, 합격자 중 한국 국적을 취득한 김00(베트남 26세, 여) 등 합격자들은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나주면허시험장까지 멀리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주민들을 위해서 운전면허시험을 진도에서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진도경찰서, 면허시험장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인회 군내파출소장은 2011년경 부터 진도·조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장 운전면허 시험을 추진하여 270여 명을 합격시키는 등 도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안전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임진영 진도경찰서장은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장운전면허 시험을 추진하는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강진군, ‘수해 사고’ 거짓 해명 들통…유가족·전종덕 의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포함 신속한 조사 요구”

강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지난해 수해복구 현장에서 굴착기가 전도돼 운전기사가 사망한 사고를 둘러싼 강진군의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 사건 발생 당시 강진군은 “군과 무관한 민간 도급 공사"라고 주장해 왔으나 최근 경찰 수사 결과 수해복구 공사는 강진군 작천면이 주도한 공사로 확인하고 관련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3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는 지난해 9월 30일 강진군 작천면 일원 수해복구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전도되면서 기사 김 모씨가 숨졌다. 당시 군은 장비업체와의 '구두계약'에 따른 민간 작업이라며 사고 책임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다수 장비업자의 일관된 진술과 현장 사진, 감식 결과, 부검 감정서, 재해원인조사 의견서 등을 종합한 결과 굴삭기 장비업체는 단순한 '장비 알선' 역할에 그쳤으며 실제 수해복구 공사는 강진군 작천면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 증거와 진술 모두 다툼의 여지가 없다"며 면사무소의 사무를 위임받은 면장과 부면장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근로자의 위험을 방지할 주의의무가 있었다고 판단해 최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따라 강진원 강진군수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관련 노동청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진보당 전종덕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강진군 굴삭기노동자 고(故) 김태훈 사망사건 관련 진상조사 및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해당 사고는 안전관리자와 신호수도 없는 상태에서 노동자를 위험한 현장에 홀로 투입해 발생한 명백한 산재"라며 사고의 구조적 책임을 지적하고 “경찰은 이미 '공사의 실질적 주체는 강진군'이라고 결론 내리고 관련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송치했다"며 고용노동부의 1년 넘는 수사 지연을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기관의 침묵과 책임 회피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유가족의 아픔이 더 이상 외면되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은 “△강진군수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철저한 수사 △강진군의 직접 지휘 사실을 바탕으로 투명한 조사 결과 발표 △지자체의 책임회피 관행을 반드시 바로잡고 공공부문 산재 사망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지역의 공공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해도 유가족들은 지역사회에서의 배제와 차별이 두려워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숨죽여 지내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 침묵 속에서 진실이 묻히지 않도록 유가족이 큰 용기를 내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부를 향해 “노동자의 죽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원점에서 다시 조사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무거운 패딩 들고 비행기 타지 마세요!” 인천공항 ‘크린업에어’, 24시간 외투보관 서비스로 ‘가벼운 출국’ 지원

겨울철 두꺼운 패딩과 롱코트는 여행객의 이동을 불편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짐이다. 하지만 이제 무거운 외투를 들고 비행기에 오를 필요가 없다.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 운영 중인 크린업에어가 출국부터 귀국까지 고객의 '가벼운 여행'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인천공항 1·2터미널 어디서나 간편하게 맡기고 찾는다 크린업에어 제1여객터미널점은 12번 출입구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찾을 수 있다. 제2여객터미널점은 5번 출입구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두 지점 모두 공항 내 공식 운영 시설로 신뢰도가 높으며, 접근성이 좋아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1터미널점은 겨울 성수기 동안 24시간 운영되며, 제2터미널점은 현재 오전 6시~오후 10시까지 운영 중이지만, 2026년 1월 1일부터 24시간 운영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접수할 수 있으며, 절차도 매우 간단하다. 출국 시 외투를 맡기고 귀국 후 보관증을 제시하기만 하면 신속하게 외투를 찾아갈 수 있어 편리하다. ■ 합리적인 요금 + 제휴 항공사 무료·할인 혜택 크린업에어의 외투 보관 요금은 여행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본 3박 4일 10,000원이며, 하루 연장 시 2,500원 추가된다. 또한 제휴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은 특별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1터미널 아시아나항공 탑승객은 외투 5일 무료보관되며, 제2터미널 진에어 탑승객은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로 향하는 여행객들에게 외투는 출국 시에는 불필요한 짐이지만, 귀국 시에는 반드시 필요한 방한 아이템이다. 크린업에어는 이러한 현실적인 불편을 덜어주는 공항 속 '맞춤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이용객 만족도 높아… “가벼운 여행이 이렇게 편한 줄 몰랐다" 이용객들은 “무거운 패딩 없이 비행하니 여행 시작부터 너무 편했다", “귀국하자마자 바로 외투를 찾을 수 있어 추위 걱정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등 긍정적인 후기를 전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크린업에어를 운영하는 HSP리테일 한은정 대표는 “여행의 시작과 끝이 설렘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크린업에어는 무거운 외투를 대신 지키고, 여행자는 더 가볍게 떠나면 된다. '가벼운 시작'이 곧 더 즐거운 여행"이라고 말했다. 크린업에어는 단순한 외투보관 서비스를 넘어 여행객에게 '편안함과 여유'를 제공하는 여행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겨울철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인천공항에서의 첫걸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크린업에어와 함께 더욱 가볍고 쾌적한 여정을 즐겨보자. 남상원 기자 swnam@ekn.kr

안전보건공단, 노·사 합동 ‘안전경영 강화 릴레이 결의대회’ 개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이 전사적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노사 공동의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공단 김현중 이사장과 황동준 노동조합 위원장은 12월 2일 울산 본부에서 '안전경영 강화 릴레이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11월 10일부터 시작된 공단의 안전경영 릴레이 활동의 일환으로, 전국 7개 권역 34개 산하기관이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캠페인이다. 공단 본부를 비롯한 각 기관은 노사 협력 기반의 안전문화 확산, 도급 현장 안전관리 체계 강화, 작업중지권 보장 분위기 조성 등 원·하청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실천 과제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김현중 이사장은 올해 공단의 안전경영 혁신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6월에는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전면 개정해 경영철학을 반영하고, 전 직원이 공감·참여하는 안전경영체계로 재정비했다. 이어 9월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도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발맞춰 공단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현장 중심 안전경영 실천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올해는 안전경영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온 중요한 한 해였다"며 “이번 노·사 릴레이 결의대회를 계기로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문화 확산에 더욱 앞장서고, 공단이 대한민국 안전경영의 선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국가 이미지와 시각미디어의 관계 조명… 한양대·한국공공외교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소장 김청강 교수)와 한국공공외교학회(회장 김신동 교수·홍콩침례대학)가 오는 12월 6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올해는 '국가 이미지와 영화, 영상미디어(Cinema and Visual Media on the Images of Nations)'를 주제로 영화와 다양한 시각미디어가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재현하며 확산하는 과정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 이미지 연구의 전통적 틀을 넘어, 현실 미디어 생태계와 급변하는 문화정치 환경에서 시각매체가 수행하는 역할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영화·TV·OTT 등 다양한 영상 플랫폼의 생산·유통·수용 구조를 비롯해 미디어 기반 국가 브랜드 전략,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공공외교, 냉전·탈냉전 시대의 문화정치 비교 연구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소프트파워' 중심 담론을 넘어서, 국가 간 영향력이 실제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구축되고 작동하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연구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미국, 영국, 프랑스, 폴란드 등 총 12개국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60여 편의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영상문화가 국가 이미지를 구성하는 방식과 상호 영향력의 흐름을 학제적으로 탐색하는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기조강연에는 다야 투쑤 교수(홍콩침례대·IAMCR 회장), 김홍준 원장(한국영상자료원), 오야마 신지 교수(리츠메이칸대), 알렉산더 황 교수(파리대학) 등 세계적 석학 네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영화·TV·OTT 플랫폼을 활용해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전략, 그리고 그 정치문화적 의미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며, 한국공공외교학회와 한양대 현대영화연구소는 학술대회 발표 연구를 바탕으로 학술지 스페셜 이슈 발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미디어가 국가 이미지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그리고 그 영향력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창동차량기지 이전 본격화…진접 신차량기지 시험운행 개시

서울 노원구 '창동차량기지'가 40여 년의 역할을 마치고 경기도 남양주 '진접차량기지'로 이전한다. 차량기지 외곽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동북권의 균형발전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3일 오후 창동차량기지에서 '진접차량기지 시험 운행 개시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역 구청장, 주민·철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접차량기지는 2018년 착공해 지난달부터 시험 운행 중이다. 내년 6월 영업 시운전까지 마치면 창동차량기지는 운영을 종료한다. 서울 시내 차량기지가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시는 2022년 3월 4호선 종점을 불암산역에서 진접역으로 14.9㎞ 연장했다. 차량기지까지 진접으로 옮기면 입·출고가 효율화되고 정비 여건도 개선돼 지하철 운행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창동·상계는 오랜 기간 인프라 부족을 겪어왔지만, '동북권 르네상스'와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통해 미래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차량이 쉬던 부지가 이제는 바이오와 문화산업이 성장하는 무대로 바뀐다"며 “창동·상계를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계기로 창동·상계 일대를 문화·창조산업과 디지털바이오산업이 결합된 '신(新) 경제중심지'로 조성한다. 창동은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문화·창조산업의 거점으로, 상계는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를 기반으로 미래산업 중심축으로 키운다. 두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주거·일자리·문화가 갖춰진 균형발전 모델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비 총 7조7000억 원을 투입해 기반 시설을 구축중이다. 우선 1조1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차량기지를 이전하고, 오는 2027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상부공원화, 동서 연결교량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기에 민간투자 6조60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씨드큐브 창동', 서울아레나(2027년 개관), 복합환승센터(2027년 착공 예정) 등 핵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오 시장은 “강남과 강북이 나란히 성장해야 서울의 경쟁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간다"며 “강북지역을 주거 기능에 치우친 '소비도시'를 넘어 스스로 경제력을 키우는 '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한수 전 익산시장, 현 정헌율 시장 향해 ‘공개토론’ 제안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 실정과 관련해 연일 각을 세우며 시책과 관련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이한수 전 익산시장이 정헌율 익산시장을 향해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한수 전 익산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익산의 문제는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묻고, 시장이 직접 답해야만 해결될 단계에 와 있다"며 정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도시의 갈림길에 선 지금, 침묵과 회피로는 더 이상 설명될 수 없다"며 “정헌율 시장님, 익산 시민 앞에서 공개 토론에 응하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 “숨지 말고, 피하지 말고, 뒤에서 변명할 시간이 있다면 시민 앞에서 설명할 용기도 있어야 한다"며 “시정을 책임지는 자리라면 시민과 마주 앉아 묻고 답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시장은 “철도 직선화 문제, 아파트 과잉공급, 공원일몰제, 수변도시, 미래형 투자 부재, 구도심 재개발, 권력연장형 예산집행 타당성 여부, 언론 통제 등 행정의 불통과 무책임 등 이 모든 것은 익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다"며 “여기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시장님 한 명 뿐이다"고 덧붙였다. 또 “(정헌율)시장님이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결국 시민도 시장님을 외면하게 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부연했다. 이한수 전 익산시장은 “이제는 피해갈 때가 아니라 정면으로 응답해야 할 때"라며 “익산의 미래는 '설명할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공개토론을 촉구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청렴·안전도시 만들겠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으로 당선되면 익산시를 청렴도시,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 전 청장은 3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상시 공공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입찰·계약 비리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가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책임지는 통합 안전체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 이러한 정부의 국민안전 기조에 부응해 익산을 대한민국 지역 안전정책의 선도 모델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직사회 활력 및 강화안을 마련해 일 잘하는 공무원은 시장이 앞장서서 보호하겠다"며 “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 인사, 적극행정이 보상받는 공직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청장은 “익산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시청·경찰·교육·소방·복지·시민단체가 즉시 연결되는 익산형 통합 공동 안전 컨트롤타워 JSS(Joint Safety System)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난·재해·산업·교통안전, 그리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까지 하나의 공동대응 체계로 만들겠다"며 “학교폭력·아동학대·가정폭력·디지털 성범죄·층간소음 갈등 등 생활 속 문제를 실시간 공동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도로신호등·가로등 등 스마트폴 기반 스마트 안전 인프라 확충, CCTV·AI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위험 예측 및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 재범 위험자 조기 감지와 피해 회복까지 책임지는 완결형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가 나면 대응하는 도시가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 대응하며, 피해를 회복하는 도시.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익산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포커스] 고양시,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 향해 질주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공사가 10월23일부터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고양특례시는 숙박-문화-교통이 결합된 체류형 '마이스 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고양콘과 K-컬처밸리가 시너지를 내면 고양시는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로 비상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일 “고양은 이미 K-컬처, 마이스, 첨단산업이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킨텍스 제3전시장과 주변 산업벨트가 완성되면 고양은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K-컬처밸리 등과 연계해 바이오-정밀의료-스마트모빌리티-콘텐츠산업이 융합된 복합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산업 성장과 함께 시민 삶도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 확대로 이어지는 상생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제3전시장은 총사업비 672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킨텍스는 총 17만㎡ 규모의 국제 전시공간을 확보하며,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단지로 자리한다. 인근에는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300실)와 2028년 완료 예정의 주차복합빌딩(1000면)이 함께 조성된다. 이들 인프라가 완성되면 킨텍스 일대는 약1500실 숙박시설과 7400면 주차공간을 갖춘 복합형 마이스 클러스터로 완성된다. 고양시는 킨텍스1-2-3전시장,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을 핵심 축으로 한 '머무는 마이스 도시'로 전환해 전시-회의 참가자가 고양에 머물며 소비하고, 관광-문화콘텐츠와 연계하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는 마이스 산업의 또 다른 핵심 동력으로 '고양콘(Goyang-Con)' 브랜드를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고양콘은 본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뜻하는 팬 커뮤니티의 표현이나 지금은 도시를 대표하는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은 대형 공연 플랫폼으로, GTX-A 킨텍스역 개통에 따른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글로벌 공연의 핵심 무대로 급부상했다. 작년과 올해 BTS,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트래비스 스캇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관람객 80만명 이상을 동원했고, 세외수입만 80억원을 돌파했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인근 상권과 숙박시설이 붐비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양연구원 조사(2024년 기준)에서도 대형 공연이 열린 기간 동안 주변 음식점과 상점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최근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컬처밸리 아레나'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고양시는 작년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 공연 분야 협력 및 동반성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대형 공연을 잇달아 유치하며 공연-전시-관광이 순환하는 글로벌 문화경제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151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세계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ndex)' 평가에서 세계 15위, 아시아-태평양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환경-사회-인프라-도시마케팅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한 결과로 도시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마이스도시' 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2025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 총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글로벌 협력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올해 9월 열린 'UCLG ASPAC고양총회'에는 27개국 173개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동환 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은 단순한 건축의 시작이 아니라 고양 미래를 여는 산업도시 선언"이라며 “세계가 찾는 마이스 도시, 고양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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