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지호 의원, 세계 최고 권위 ‘란셋’ 위원회 공동의장 선임

민주당 차지호 의원, 세계 최고 권위 ‘란셋’ 위원회 공동의장 선임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산)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이 새롭게 출범시킨 '해수면 상승과 건강, 기후 정의에 관한 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현역 국회의원이 란셋 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위원회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전 세계 수억 명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정부와 국제기구, 지역사회가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꾸려졌다. 위원회는 ▲해양 및 역학 ▲문화·지역사회 ▲법·정책·형평성 ▲경제·기술 ▲윤리 등 5개..

[인천 톺아보기] 유정복의 결단…홀대론 급부상에 “더 이상 인천 희생은 없다” 강조

인천 =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시민의 자유를 무엇보다 중시했던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는 “국가의 기초는 정의"라고 말했다. 이 고언처럼 정의롭지 못한 균형발전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낳는다. 지금 인천에서 다시 불붙은 '홀대론'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균형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특정 지역의 희생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균형이 아니라 또 다른 불균형일 뿐이다. 따라서 인천시와 유정복 시장은 단호하고 분명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인천의 희생을 전제로 한 정책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인천이 국가 핵심 인프라를 떠안고도 그동안 정당한 보상과 대우를 받지 못해온 구조적 현실에 대한 정면 문제 제기다. 다가오는 6·3지방선거는 이 문제를 둘러싼 민심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될 전망이다. 인천의 선택은 곧 균형발전의 방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이자 더 이상의 희생을 감내할 것인지에 대한 민심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중추 도시이자 동북아의 핵심 물류 허브 도시이다.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국가 경제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각종 규제를 감내하면서도 정책적 지원에서는 늘 후순위로 밀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불거진 공공기관 이전 논란은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통합과 주요 연구기관들이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자 지역사회는 즉각 반발했다. 이미 규제는 수도권 수준으로 받으면서 남아 있는 핵심 자산마저 내놓으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유 시장의 입장은 명확하다. '정당한 재평가' 요구로 인천이 감당해온 비용과 기여를 국가정책에 반영하라는 것으로 이는 결코 과도한 요구가 아니다. 유 시장은 지난 9일 시청 장미홀에서 열린 '긴급현안점검 간부회의'에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하면서 “인천의 전략산업과 밀접한 기관을 수도권이라는 획일적 기준만으로 이전하려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며 “이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본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과 환경·해양 분야 등 지역 핵심산업과 연계된 공공기관의 이전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따라 회의는 공공기관 이전 관련 최근 동향을 점검하고 인천의 전략산업과 직결된 핵심기관들의 이전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 유 시장은 회의에서 “지역 전략산업과 직결된 핵심 공공기관이 획일적 기준에 따라 이전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인천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시민사회의 반발 강도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공공기관 이전과 공항운영체계 개편 논의에 대응해 연대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이를 '지역 생존권'의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인천은 더 이상 양보할 여력이 없다"는 목소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공항소음과 환경부담, 교통혼잡 등 오랜 기간 감내해온 비용에 대한 불만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분출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지역 정치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인천 패싱' 문제를 제기하며 공동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인천사랑범시민네트워크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합 논의 중단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통합 방안을 “허브공항 경쟁력을 훼손하는 졸속 정책"으로 규정하며 즉각 백지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통합 논의 배경에 가덕도신공항 건설비 부담전가 의혹이 있다며, 인천공항 수익이 지방공항 적자보전에 활용될 경우 '동반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시민·노동단체는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해 반대 행동에 돌입했으며 송도·청라·영종 등 주민단체까지 가세하면서 대응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천사수범시민운동본부'는 범시민 연대체계를 구축하고 내달 3000명 규모의 궐기대회를 예고하는 등 여론 결집에 나선 상태다. 이와 관련해 유 시장은 시민단체와의 면담에서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약속하며 “공항 경쟁력 약화는 곧 국가적 손실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에게 이번 국면은 분명 위기이자 기회다. 단호한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결국 해법은 '대안 제시'에 있다. 인천의 전략적 가치와 국가경제 기여도를 근거로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정책 프레임을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핵심은 감정을 배제한 데이터와 논리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처럼 정책은 결국 합리성과 공정성 위에서 결론 난다. 인천이 축적된 근거와 객관적 지표로 접근할 때 정부 역시 이를 외면하기 어렵다. 동시에 '인천 이기주의'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균형감도 필요하다. 인천의 요구는 기여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과 공정한 정책 설계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물론 반대 시각도 만만치 않다. 비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수도권 집중 완화가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이 강하고 인천 역시 수도권의 일원으로 일정 부분 혜택을 누려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보다 정교한 논리다. 수도권 내부의 구조적 격차, 즉 서울·경기와 구별되는 인천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그래야만 공감과 설득이 가능하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처럼 상대의 논리를 이해하고 그 위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한마디로 인천의 해법은 설득과 정당성에 둬야 한다. 결국 모든 시선은 6·3 지방선거로 향한다. 이번 선거는 인천의 위상과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 인천 홀대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지금 유정복 시장은 분명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강한 메시지로 민심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은 동력이 될 수도,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인천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분명한 것은 정의롭지 못한 균형발전은 결코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이다. 인천이 제기한 홀대론은 수도권 내부의 구조적 불균형과 정책 설계의 한계를 드러내는 경고다. 이를 외면한다면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이고 바로잡는다면 보다 성숙한 균형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여하튼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인천을 '수도권의 변방'으로 남겨둘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축으로 재정립할 것인지는 결국 정책과 정치의 결단에 달려 있다. 분명한 사실은 그 갈림길의 중심에서 유정복의 선택과 실행이 인천의 미래를 좌우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복대-남양주시-오남고,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 ‘맞손’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평생교육대학를 비롯해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와 오남고등학교가 '지역사회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지난 8일 오남고교 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교육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장애인을 위한 전문기술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복대 평생교육대학은 드론 분야 전문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론 및 실기 비행 등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오남고교는 참여자 선정 협조 및 교육 참여를 지원한다.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은 사업 총괄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이들 기관은 '다산 드론업(UP)'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교육과 현장 체험 및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병행해 참여자의 실질적인 기술 활용 역량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승혁 경복대 평생교육대학장은 업무협약식에서 “대학이 보유한 첨단 교육 인프라가 지역사회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육복지 가치로 구현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장애인 대상 드론 교육은 신체적 제약을 극복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평등한 향유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복대는 단순한 지식 전달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 소외계층이 미래 산업의 핵심 주역으로 당당히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교육기관과 협력을 기반으로 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사업을 통해 장애인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복대는 지난 6년 연속(2017~2022)에 이어 2024~2025년 대학 정보 공시에서도 졸업생 2000명 이상인 전국 일반 대학 및 전문 대학 중 취업률 82.1%로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5월 이후 꾸준히 전문대학 브랜드 평판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의 국가고시 자격증 취득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경복대는 총 264억원 장학금을 지급하며, 재학생 1인당 평균 438만9000원 장학금을 제공했다. 장학금 수혜율은 90.1%로 학생 대부분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해외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는 재학생 3721명이 참여했으며, 8400개의 산-학 협력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식 기숙사와 무료 통학버스를 운영하며 학생 편의도 강화했다 아울러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 대학으로서 7년 연속 전문대 유일 '우수인증대학'에 선정돼 국제화 중심 대학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특히 경기도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2025년부터 5년간 약 100억원 규모 지원을 통해 지역 혁신과 성장의 핵심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시흥 톺아보기] 동반성장, 포용적 장애인 학습권리 실현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작년 11월 서울시에서 열린 '2025 CANVAS 아트페어'에서 신진 작가로 선정된 노현녕씨(29세)는 원래 장애인 수영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체력적 한계로 인해 더 이상 선수 생활이 불가능할 때쯤 우연히 '시흥시 장애인 미술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만났다. 이를 통해 노현녕씨는 평소 즐겨 그리던 12간지 동물 그림을 발전시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결국 CANVAS 아트페어 신진 작가로 선정돼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다. 김채성 작가도 시흥시 출신 발달장애 예술가다. 고교 시절 특수학급 선생님 지원으로 미술 활동을 시작한 뒤 회사 '아트가이즈'를 설립하고 발달장애인 예술 활동을 돕고 있다. 취미로 인형을 만들던 염지은씨(30세)도 CANVAS 아트페어에 인형을 출시하는 동시에 시흥시 주최 행사에 인형을 전시-판매하는 한편 인형작가로 취업하며 인생 첫 직업을 갖게 됐다. 이는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잠재력을 발굴하고 사회적 진로로 연결한 사례로, 그들에게 다양한 분야 학습과 경험 제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대한민국 등록장애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5.1%에 해당하는 263만1356명이다. 현재 교육부 산하에 국립특수교육원을 두고 지역을 기반으로 장애인 역량개발을 지원하고 있지만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가 3년마다 실시하는 장애인 평생교육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장애인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전체의 3.2%로 전체 국민의 평생교육 참여율인 32.3%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중심으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작년에는 장애인 평생학습 참여권을 명확히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장애인평생교육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장애인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시흥시는 2년차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다. 2024년 7월 평생학습과 내 장애인 평생학습 전담팀을 구성하며 장애인 평생학습 토대를 마련했고, 이듬해에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 수립 기초를 탄탄히 구축했다. 작년 시흥시는 평생학습과, 장애인복지과, 교육자치과와 청년청소년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장애인기관-단체-시설 △교육기관 △지역사회 협력기관으로 뻗어나가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시흥시가 작년 추진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은 총 20개로 △한글교육부터 △금융교육 △미술융합 의사소통교육 △스마트폰 활용 디지털 문해교육 △그림책-동물 등을 활용한 정서교육 등 장애인 학습자 필요도를 고려해 다양한 분야 학습 과정을 마련했다. 특히 '찾아가는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지난해 16개 프로그램에 총 129명이 참여했다. 이 중 112명은 장애인, 17명은 비장애인이다. 이중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10명 규모 학습그룹에는 활동가를 추가 배치해 이동, 의사소통, 자료 활용 등 학습 과정을 더 면밀하게 지원하고 학습자 개인별 학습 속도에 맞춰 접근성을 강화했다. 장애인 학습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학습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시흥시는 작년 성과를 기반으로 장애인 평생학습 고도화에 나선다. 특히 직년 실시한 '장애인 평생학습 실태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를 기반으로 관내 장애인 평생학습 현황과 학습자 수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 방향과 사업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며 국비 4725만원을 확보한 시흥시는 4월 정왕평생학습관 내 장애인평생학습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애인 평생학습 친화 공간 인증제 △찾아가는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똑똑한 학습'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 기반터를 활용한 온라인 강좌 개설 등 6개 분야 1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 평생학습 강사-활동가 인력풀을 구축하고, 관계자 전문성 강화에도 주력한다. '2026년 장애인 평생학습 전문 강사 및 활동가 양성과정'을 통해 45명이 이수해, 2024년부터 지금까지 총 131명 강사와 활동가를 배출했다. 단순 교육 이수를 넘어 현장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내 유관기관과 연계한 실무 연수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도 계획 중이다. 장애인이 더 편하고 쉽게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누구나 배우는 평생학습, 열린 배움 한 자리' 를 통해 대야-정왕평생학습관에서 운영 중인 정규강좌에 장애인 1명을 우선 선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1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34명 장애인이 최종 수강 인원으로 확정되며 장애인 정보 접근 및 신청 제약을 개선하고,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시흥시교육캠퍼스 쏙(SSOC)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을 탑재하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화상학습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춘천 풍물시장 ‘춘풍야장 2.0’ 개장…먹거리·공연 결합한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와 춘천시가 춘천 풍물시장의 야시장 프로그램인 '춘풍야장 2.0'을 본격 운영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와 야간관광 콘텐츠 육성에 나섰다. 춘천시에 따르면 '춘풍야장'은 10일 오후 6시 춘천풍물시장 중앙광장에서 개장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운영 기간은 상반기 4월 10일부터 6월 13일까지, 하반기 9월 11일부터 10월 16일까지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10일 열린 개장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라이브 공연, 레크리에이션, 경품 이벤트 등으로 꾸며져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춘풍야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야간형 시장 프로그램이다. 먹거리와 공연, 체험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야간 여가 공간을, 관광객들에게는 춘천의 새로운 밤 문화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영 2년 차를 맞은 올해는 '춘풍야장 2.0'으로 한층 강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외부 푸드존 규모를 기존보다 2배로 확대하고 전통 야시장 메뉴에 최신 먹거리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 메뉴를 대폭 늘렸다. 또 버스킹과 플리마켓, 구매 영수증 인증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대와 한림대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가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돕고, 시장 내 아케이드 구간을 활용해 우천 시에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전국 최초 전철 하부 전통시장이라는 입지적 특성과 남춘천역·시외버스터미널 인접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춘풍야장은 이미 경제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춘풍야장은 방문객 5만2000명, 매출 5억3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통시장 야간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단순 먹거리 장터를 넘어 문화와 체험, 관광을 결합한 '콘텐츠형 야시장'으로 고도화해 춘천 대표 야간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풍물시장은 하드웨어를 넘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풍물시장과 함께 멋진 주말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준태 춘천시 부시장은 “춘풍야장이 지역 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선 전날 쏟아진 신문, 설계된 흐름이었나”…이상익 재심 청구, 함평 경선 ‘조작 의혹’ 확산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함평군수 경선을 둘러싸고 '조직적 개입' 의혹이 불거지며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상익 예비후보가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면서, 단순한 후보 간 경쟁을 넘어 경선 공정성 자체가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이 후보 측은 11일 재심 청구서를 제출하며 “경선 직전 특정 매체 보도와 여론조사, 신문 유통이 맞물리며 민심이 조직적으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네거티브 공방이 아니라, 사전에 기획된 일련의 흐름이라는 것이다. 실제 논란의 중심에는 경선 직전인 지난 6일부터 7일 사이 지역 매체들이 이상익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은 신문을 동시에 발행한 데 이어, 해당 신문이 함평 전역에 대량 살포됐다는 의혹이다. 특히 보도 내용이 최신 여론 흐름이 아닌 수개월 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도성 논란이 제기된다. 이 후보 측은 특정 매체 의뢰로 진행된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문항이 빠진 점을 문제 삼으며, “역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설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선 직전 여론조사 실시와 결과 보도, 그리고 신문 배포가 짧은 시간 안에 연쇄적으로 이뤄진 점 역시 의혹을 키우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함평경찰서는 CCTV 분석을 통해 함평읍과 월야면 일대에서 신문을 불법 살포한 인물들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배포를 넘어 조직적 공모 여부와 배후 존재까지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지역 선거 이슈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경선 과정에서 특정 시점에 맞춰 여론조사와 보도, 유통이 결합될 경우 유권자의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표 직전 정보가 집중적으로 유입될 경우, 사실상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설계형 선거 개입'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 후보 측은 “경선은 민주주의의 최소 단위인데, 그 과정이 오염됐다면 결과 역시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며 경선 무효와 함께 배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법적 대응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매체는 이상익 예비후보 측이 제기한 '가짜뉴스' 및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체 측은 지난 6일자 신문에서 보도된 '군수 교체 여론 56.2%' 수치는 임의로 가공한 것이 아니라, 기존 조사 결과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날 공인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안심번호를 부여받은 절차에 따라 공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역시 정상적으로 공표했다고 해명 글을 올렸다. 이어 “보도와 여론조사 모두 관련 법과 절차를 준수한 정당한 취재·보도 행위"라며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를 주기 위한 의도나 조작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매체 측은 특히 “어떤 후보가 공천을 받든 민심에 따라 결정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특정 후보를 겨냥한 보도라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상익 예비후보 측이 해당 보도를 '가짜뉴스', '위법', '조작'으로 규정하고 고발 가능성까지 언급한 데 대해 “언론사에 대한 부당한 압박이자 명예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민형배 “배신동맹·구태정치” 발언…부메랑으로 날아든 책인즉명(責人則明)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결선을 앞두고 민형배 후보의 '배신동맹' 발언을 두고 김영록 캠프도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를 던지며 역공에 나섰다. 1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득권 이익동맹은 혁파해야 할 구태"라며 김영록 후보 측과 신정훈·강기정 등으로 이어지는 지지 연대 흐름을 정면 비판했다. 이어 “이낙연의 그림자와 국민의힘 유전자, 윤석열의 흔적까지 있다면 이는 이익동맹을 넘어 배신동맹"이라고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해당 발언은 '구태 정치 청산'과 '인물 교체'를 전면에 내세운 메시지로, 선거 막판 판세를 흔들기 위한 강공 카드로 해석된다. 민 후보는 “정치공학이 아닌 시민의 힘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이면에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지지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록 후보 측은 민 후보의 기자회견에 즉각 반발했다. 김 캠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적대시했던 언론과도 손잡는 '민형배-조선일보 동맹'의 전형"이라며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언론플레이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과거 당내 경선에서 줄서기와 입장 변경을 반복해온 '눈치 정치'의 전형"이라며, 민 후보의 정치적 일관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상대를 '배신동맹'으로 규정한 발언 자체가 오히려 민 후보의 정치 행보와 충돌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도 “검찰과 맞서 싸우다 옥고를 치른 송영길 전 대표를 배신동맹으로 규정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작 본인은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선에서 탈락한 신정훈 전 후보 역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라며 민 후보 측을 비판한 바 있어, 이번 발언을 계기로 당내 갈등 양상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공방의 핵심은 상대를 향해 '구태'와 '배신'을 규정하는 언어가 시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지려면, 동일한 잣대가 자신에게도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책인즉명(責人則明)'을 돌이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도 그럴것이 민 후보는 경선 기간만해도 △과거 여론조사 수치를 경선 득표율처럼 보이게 가공·유포한 의혹 △단일화 여론조사 '역선택 유도' 의혹으로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다. 특히 △쌍방울대북송금조작사건의 실체를 취재해 온 제보자X의 노력을 폭력조직 국제PJ파 두목 출신 여운환에게 유출한 사실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점도 회자되고 있다. 더욱이 구태정치의 표본인 단체와 과거 정치인, 시민단체, 특정 단체 지지선언 보도자료도 매일 발송된 사실은 민 후보 자신도 구태정치를 일삼고 있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민 후보는 “구태 정치를 비판하는 언어는 날카로웠지만, 정작 자신의 의혹에는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거나 “개혁을 말하는 정치인의 최소 조건은 정치 기술이 아니라 도덕성이다"는 지적이 따라붙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정치인이라면 말을 가려서 할 줄 알아야 한다"다“며 “결선 하루 전날 송영길 대표 등을 싸잡아서 관료주의, 구태정치라고 하는 것은 결국 선을 넘어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윤석열의 그림자를 언급한 것은 경선 막판 캠프 쪽 분위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전형적인 네거티브로 분석된다"며 “민 후보의 초초한 심정이 읽힌다"고 덧붙였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10개 프로야구단 ‘경영성적’은?…한화 매출, SSG 영업이익 ‘상승률 톱’

한국프로야구(KBO) 10개 구단이 지난해 '경영 성적표'를 받은 뒤 각각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매출 성장 부문에서는 한화이글스, 영업이익 확대 측면에서는 SSG랜더스(기업명 신세계야구단)가 고무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야구 흥행에 모든 구단의 입장료 수입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도 대부분 늘었지만 5개 구단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모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도 흑자를 내지 못한 사례도 나왔다. 12일 에너지경제신문이 KBO 구단의 2025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개 중 9개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수익인식 항목은 대부분 △프로야구 입장 △프로야구 광고 △중계권료 및 상표권 라이선스 △선수 트레이드 △임대 △협회 분배금 등이다. 매출 상위권은 KT위즈(기업명 케이티스포츠, 982억원), LG트윈스(기업명 LG스포츠, 968억원), 삼성라이온즈(948억원) 등이 차지했다. 케이티스포츠와 LG스포츠의 경우 프로농구단 운영을 통한 수입도 수익으로 인식해 몸집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NC다이노스(기업명 엔씨다이노스, 547억원)와 키움히어로즈(기업명 서울히어로즈, 508억원)는 하위권을 차지했다. 2024년 실적과 비교하면 기아타이거즈(768억원, 0.3%↓)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매출을 늘렸다. 한화이글스 성적이 594억원에서 746억원 25.6% 뛰며 매출 성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T위즈(823억원→982억원, 19.3%↑), LG트윈스(816억원→968억원, 18.6%↑), SSG랜더스(610억원→722억원, 18.4%↑)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모든 기업의 입장료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SSG랜더스 비공개, 키움히어로즈는 운동장수입으로 집계). 한화이글스의 경우 2024년 132억원을 벌었는데 작년에는 228억원으로 72.7% 급등했다. 9개 구단의 입장료 수입 총액은 1356억원에서 1722억원으로 27% 늘었다. 각사 감사보고서에 적힌 입장료 수입은 부가가치세와 각종 수수료 등이 제외된다는 점에서 KBO가 공식집계한 입장권 판매 금액과 차이가 있다. 영업이익 분야에서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LG트윈스(-25억9434만원), KT위즈(-5억5701만원), 기아타이거즈(-5억3343만원), 삼성라이온즈(-1억8850만원), 한화이글스(-1억5823만원) 등이 영업적자를 냈다. KT·기아·한화는 손실폭을 줄였지만 LG·삼성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 성장률 측면에서는 SSG랜더스(20억원→49억원, 150.5%↑)이 우승을 차지했다. 단순 숫자만 놓고 보면 롯데자이언츠가 166억원으로 가장 장사를 잘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40.5% 뛴 수치다. 두산베어스(87억원, 26%↓)와 키움히어로즈(85억원, 46.2%↑)도 호실적을 거뒀다. 선수단운영비 역시 모든 기업들이 늘렸다(두산베어스는 비공개). LG트윈스가 2024년 452억원에서 작년 587억원으로 29.9% 많은 돈을 썼다. 시즌 우승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KT위즈 선수단운영비도 696억원에서 835억원으로 19.9% 증가했다. 농구단 운영비가 합산되면서 가장 큰 액수가 표시됐다. 9개 구단 전체가 쓴 선수단운영비 총액은 2024년 3502억원에서 지난해 3893억원으로 11.2% 많아졌다. 모회사 지원 규모를 판단할 수 있는 특수관계인과 거래 금액은 5개 구단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4개 기업은 늘었고 키움히어로즈는 거래내역이 아예 없었다. 기아타이거즈의 경우 2024년 109억원이었던 특수관계인 거래액이 지난해 486억원으로 346.2% 급등했다. 기아가 기아타이거즈에 지원금 명목으로 제공한 금액도 34억원에 달했다. 한화이글스의 경우 특수관계인 거래액이 220억원에서 96억원으로 56.1% 줄어 대조를 이뤘다. NC다이노스 역시 117억원에서 64억원으로 44.9% 줄였다. 프로야구 구단은 지배구조도 다양하다. 10개 중 5개는 모회사가 지분 100%를 지녔다. LG스포츠(LG), SSG랜더스(이마트), 두산베어스(두산), 기아타이거즈(기아), NC다이노스(엔씨소프트)가 여기에 해당한다. 나머지 기업들은 주주 구성이 각양각색이다. 삼성라이온즈는 제일기획(67.5%), CJ제일제당(15%), 신세계(14.5%), 대구광역시(2.5%) 등이 지분을 나눠가졌다. 롯데자이언츠 주식은 롯데지주(98%)와 롯데알미늄(2%)이 들고 있다. KT위즈 주주는 KT(52.56%), KT스카이라이프(14.33%), KT나스미디어(9.29%), KT에스테이트(9.29%), BC카드(4.97%), KT아이에스(4.78%), KT씨에스(4.78%) 등이 있다. 한화이글스 주식은 한화솔루션(40%), 한화(4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0%)이 보유 중이다. 키움히어로즈는 이장석(69.26%), 박지환(25%), 조태룡(5%), 남궁종환(0.74%) 등 개인들이 지분을 가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완도 냉동창고 화재…소방관 2명 순직

전남 완도군의 한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고립돼 숨졌다. 화재 현장 안전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5분쯤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 신고 접수 6분 만인 오전 8시31분 선착대가 도착했고, 소방당국은 오전 9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내부에 진입해 화재 진압을 벌이던 소방관 2명은 오전 9시2분쯤 무전 연락이 두절되며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위치 추적과 수색에 나섰고, 약 1시간 뒤인 오전 10시2분쯤 완도소방서 소속 A 소방위를 냉동창고 내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했다. 이어 약 1시간 20여분 뒤인 오전 11시23분쯤 해남소방서 북평지역대 소속 B 소방사도 같은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화재 확산과 함께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냉동창고 내부에서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토치를 사용하던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으며, 유증기 폭발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업체 직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인원 115명과 장비 3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오전 11시23분쯤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소방관 고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완도 화재 현장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소방대원 두 분의 순직을 보고받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가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신 용기와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현장 인력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결선에 나선 민형배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한 마음"이라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대원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으로 이동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영록 후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올해 순직 소방관은 3명으로 늘었다. 최근 10년(2015~2024년) 동안 화재 진압 등 위험직무 수행 중 순직한 소방관은 총 35명으로, 연평균 3.5명 수준이다. 순직 소방관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훈장 추서 등이 지원된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30대 여성·고령층이 고용률 끌어올려…청년 고용률은 3년 연속↓

최근 경력단절 유인이 줄어들고 인구구조 고령화가 심화하는 영향으로 30대 여성과 고령자 중심으로 고용률이 개선됐지만, 29세 이하 청년층에서는 고용부진 추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2022년 62%를 넘어선 후 지난해 62.9%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61.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취업자 수는 2022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며 지난 1월 2798만6000명을 기록했다. 고용정보원은 최근 높아진 고용률은 30대 여성과 고령층의 두드러진 고용률 상승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0대 여성의 고용률은 73.1%로 10년 전과 비교해 16.2%포인트(p) 올랐다. 특히 2020년 나타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30대 남성은 87.6%로 3.3%p 낮아졌다. 성별 고용격차가 여전히 있지만 10년 전보다는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고용정보원은 비혼이 늘어나고 출산 연령이 상승하는 점과 저출산, 고학력화 같은 요인이 두드러진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육아휴직 제도 확대와 근로형태 다양화 등으로 출산에 따른 경력단절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했다. 경력단절 시기의 여성 고용률 저점은 2015년과 2020년 기준 30대 후반에서 각각 54.2%와 58.6%로 나타났지만, 2025년에는 40대 초반 67.2%를 기록했다. 고용률 저점이 높아지고 저점 연령대가 30대에서 40대 초반으로 이동한 것이다. 고령층(60세 이상) 인구에서도 지난해 고용률이 46.7%로 나타나며 최근 10년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정보원은 고령화되는 인구구조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에 더해 정년 연장과 고령층 일자리 지원사업 같은 제도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고령층 취업자 비중 증가율은 9.9%p로 나타났지만 산업별로 나눠서 보면 고령층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산업에서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고령자 취업 비중 증가율이 두드러진 산업군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7%p) △부동산업(19.6%p) △농림어업(13.1%p) △건설업(12.1%p) 등이었다. 다만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지난 2022년 46.6%를 기록한 뒤 감소 전환해 지난해 45.0%를 기록했고, 올해 1월에는 43.6%로 집계됐다. 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데다 경제활동참가율이 2022년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3개년 연속 낮아진 영향이라고 고용정보원은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수시·경력직 중심 채용 경향과 양질의 일자리 미스매치 등의 요인으로 노동시장 이탈 현상이 20대를 중심으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지난해 52.1%로 최근 3년 연속 전년 대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고용정보원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고용 서비스 지원과 유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고령층 일자리의 상당수가 공공일자리나 보건·사회복지법 등 특정 산업에 편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양한 민간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파생될 수 있는 고용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경북지사 선거 앞두고 국힘 예비후보들 포항 중심 세 결집…지원 행보·인재 영입으로 경쟁 본격화

◇원희룡 전 장관, 포항 방문…이철우 경북지사 예비후보 지원 행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포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공개하며 현장 정치 행보에 나섰다. 원 전 장관은 11일 포항에 위치한 이철우 예비후보 경선 사무소를 방문해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오랜 기간 정치권에서 함께 활동해온 인연을 언급하며 친분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과거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정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원 전 장관은 보수 진영의 결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정치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하며, 경북이 보수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 이철우 예비후보는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도민과 당원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포항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만난 그는 지역 발전 구상과 향후 비전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이후 경주로 이동해 당원들과의 접촉을 이어가는 등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원 경북지사 예비후보, 포항지진범대본 인사 영입…조직 강화 나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캠프가 시민사회 인사를 영입하며 선거 조직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후보 측은 11일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모성은 의장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도민 권익을 강조하는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결성된 시민단체로, 지진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왔다. 특히 수십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소송을 이끌며 사회적 관심을 받아왔고, 법원 판결을 통해 일정 성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해당 단체는 지진 직후부터 진상 규명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지열발전소 가동 중단을 이끌어내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후 피해 시민을 중심으로 한 집단소송을 확대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시민운동 사례로 자리잡았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도민 권익 보호와 지역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춘 정책 추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성은 위원장 역시 향후 캠프 운영에서 도민 중심의 가치 실현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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