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박홍근 “李 대통령 원픽은 나…시민없는 시정 끝낼 것”

[단독인터뷰] 박홍근 “李 대통령 원픽은 나…시민없는 시정 끝낼 것”

“대통령께서 그러셨다. '박 (원내)대표는 워낙 일을 잘하시니까 서울시를 맡으면 제대로 이끌어갈 분이다'라고." 최근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개 선언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을)의 말이다. 이 대통령과는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대선 캠프, 국정기획위까지 '찰떡 호흡'을 맞춰 왔다. 원내대표시절 나눈 이같은 대화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 도전을 향한 묵직한 격려"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 대통령은 '일머리 있는 사람, 멸사봉공하..

익산시, 기차로 통근·통학하면 최대 350만 원 지원...왕궁리 유적서 새해 해맞이 행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근로자와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열차운임비 지원을 확대한다. 익산시는 타지역 통근·통학 열차운임비 지원사업의 개인별 연간 지원한도액을 기존 20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승차권 사용연도 기준으로 내년 사용분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올해 사용분까지는 기존과 같이 연 200만원 한도가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열차 정기승차권을 이용해 타지역으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근로자와 재학생이다. 지원 기준과 대상 요건은 기존 제도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정기승차권 사용 후 신청이 가능하며, 매월 10일 이전에 신청하면 해당 월말 기준으로 운임비의 50%를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익산시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으로 지급된다. 시는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타지역통근·통학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특히 연간 이용 금액이 높은 장거리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근로자와 학생들은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번 열차운임비 지원 확대가 안정적인 근로와 교육 환경 조성은 물론,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월 1일 오전 7시, 시립합창단 공연·소원종 퍼포먼스 등 새해 감동 선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익산 백제왕궁에서 첫 일출을 맞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익산시는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일원에서 '2026백제왕궁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찬란한 백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왕궁에서 시민들에게 특별한 새해의 시작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여명 소원 나눔'으로 시작을 알린다. 시민들은 따뜻한 차를 나누며 소망을 적은 소원문을 걸고 새해의 안녕과 바람을 기원한다. 이어 이른 아침의 몸과 마음을 깨우는 해맞이 요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익산시립합창단은 오전 7시 20분과 7시 50분, 두 차례 공연을 통해 새해 아침을 울림 있는 노래로 채운다. 행사의 백미는 일출 직후 펼쳐지는 '소원종 퍼포먼스'다.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새해의 희망과 다짐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새해 일출 시간은 1월 1일 오전 7시 43분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백제왕궁에서 맞는 새해 첫 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모든 시민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기반 교육과정 운영 및 지역협력기반 우수성 높이 평가 받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2025년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평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교육 공모를 통해 사업에 참여한 8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 결과 익산교육지원청이 의미 있는 성과를 당당히 거뒀다. 익산은 익산교육지원청·익산시청·원광보건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해 지역기반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하고, 현장 체감도가 높은 맞춤형 사업을 구성함으로써 유보통합의 흐름을 반영한 선제적 운영이 이루어진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한 것은 지역 기관 간의 밀도 높은 협력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유보통합을 대비하여 유아의 출발선을 공정하게 보장하고,질 높은 교육·보육을 일관되게 제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균형발전담당관 신설...중앙정부와 통합 거버넌스 구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은 익산의 균형발전을 위해 북부청사의 기능 재편과 함열읍 행정복지센터의 독립 추진 구상안을 24일 내놨다. 심 전 차관은 실질적인 재정 및 행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익산시 북부청사에 시장 직속의 '균형발전담당관'을 신설하고 중앙정부와 지역 간의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균형발전담당관은 중앙정부의 정책을 지역 특성에 맞게 조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경제 주체들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북부청사의 기능 강화도 중요한 요소로, 바이오 및 농정 R&D 기능이 집약된 '북부권 경제 전초기지'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의 불균형 성장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자율권을 확대하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익산 균형발전기금'의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생태계 재구성 방안도 제안했다. 익산의 고질적인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인구 유입 및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 및 함열읍 행정복지센터 독립과 '주민자치 복합 커뮤니티 센터'로 조성해, 북부권의 상징성을 회복하고 주민 자율권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심 전 차관의 구상이 현실화 될 경우, 익산시는 탄탄한 행정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 전반의 경쟁력이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 전 차관은 “북부권 농촌 지역의 스마트 농업 혁신을 지원하고, 산업 유치 지역에는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실행계획 및 성과 중심의 운용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과 인적 자원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행정안전부 차관 시절 설계했던 균형발전의 패러다임을 이제 익산에서 완성하겠다"며 “기금과 전담 조직이라는 양대 축을 통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익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변화,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지역의 균형 발전을 향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익산 관내 3개교 36명 아동 대상 조식 및 심리정서 지원 사업 전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종합식품기업 (주)하림이 성탄절을 맞아 지역사회 아동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행사를 펼쳤다. 하림은 지난 23일 익산교육지원청, 월드비전과 함께 결식이 우려되는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침머꼬, 크리스마스 선물세트'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하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침머꼬' 조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침머꼬'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아동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심리 정서적 안정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교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첫발을 뗀 이 사업은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며 하림의 상징적인 장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하림은 익산시 관내 익산초등학교, 이리초등학교, 동북초등학교 등 3개교 학생 34명을 대상으로 매일 조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탄절을 앞두고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용가리치킨, 치킨너겟 등 하림의 인기 제품들로 구성된 치킨박스를 제작해 직접 전달하며 온정을 더했다. 하림은 올해 '아침머꼬' 프로그램을 위해 총 2,76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조식 및 심리 정서 지원에 2460만 원,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 제작에 300만 원이 각각 지원됐다. 이로써 하림이 지난 7년간 이 사업을 통해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약 1억9800만 원에 달한다. 전달식에 참석한 하림 유영삼 기획조정실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 실장은 “지역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하림 ESG 경영의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 월드비전과 긴밀히 협력하여 아이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림은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을 위한 선물 지원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에 귤 100상자 기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 신동에 위치한 프리마트는 지난 23일 신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귤 100상자(15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기부된 귤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 100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제적 여건으로 과일 구매가 쉽지 않은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우 프리마트 대표는 “이웃들이 건강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라다"고 말했다. 김호상 익산시신동장은 “프리마트의 따뜻한 나눔 덕분에 많은 분이 건강하고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탁해 주신 귤을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예술치료학과, 취·창업 특강 및 가을학기 종강식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상담심리학과와 예술치료학과가 최근 가을학기 종강을 맞아 재학생과 교수진이 함께 모여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종강식과 '취·창업 특강'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학과는 매 학기 재학생을 위한 정기 특강과 교류 모임을 활발히 운영해 온 가운데, 이번 특강은 전문상담사·임상심리사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자격증 취득, 취업 전략, 현장 실무 등 현실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특강에는 최근 임상심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박지현 졸업생과 충남 지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하하호호심리상담센터'를 운영 중인 박진향 졸업생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두 졸업생은 자격 준비 과정과 실무 경험, 상담센터 창업 과정 등을 생생하게 전하며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넸다. 곽윤정 상담심리학과 학과장은 “상담심리학과와 예술치료학과는 재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담 실전 연습, 다양한 심리치료 특강, 취·창업 강좌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원 진학, 자격증 취득, 취업 성공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와 예술치료학과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1차 입시 기간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15일 22시까지 진행된다. 세종사이버대는 높은 장학지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재학생 2만894명 중 86%가 장학금을 수혜했으며, 1인당 연평균 장학금 200만 원으로 국내 주요 사이버대 중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6학년도 입학 장학 역시 직장인 장학, 전업주부 장학, 만학도 장학, 특성화인재 장학, IT인재 장학, 배움터 장학 등 학습자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제도를 통해 등록금의 30%를 연속 학기 지원할 예정이다. 입학 전형, 장학 혜택 등 세부 내용은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정읍 연지아트홀 달군 청소년 e스포츠 열전, ‘2025 井邑詞 달빛盃’ 성료

정읍 연지아트홀이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井邑詞 달빛콘텐츠 진흥회(회장 유진섭)가 주최·주관한 '2025 井邑詞 달빛盃 청소년 e스포츠 대회' 결승전이 지난 12월 19일 연지아트홀 메인 무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대회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로란트(5인 단체전)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총 94개 팀·45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온라인 예선과 준결승은 12월 13일부터 진행됐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결승 팀들이 19일 오프라인 무대에서 최종 승부를 가렸다.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되었으며, 양 팀이 마지막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현장 관객은 물론 온라인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 결과 'HYT 안녕하세요구르트'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FCN-후라이드치킨' 팀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DRX Youth' 팀과 'TGC' 팀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 원과 200만 원, 그리고 트로피가 수여됐다. 시상식에는 유진섭 井邑詞 달빛콘텐츠 진흥회 회장과 이정규 이사장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직접 트로피와 시상패를 전달하며 축하를 전했다. 유진섭 회장은 “e스포츠 불모지로 여겨졌던 정읍에서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e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매우 뜻깊다"며 “정읍의 청소년들이 뛰어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e스포츠와 게임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전국 최초’ 경기도, 등록외국인 아동 초등학교 입학 안내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6세 등록외국인 아동이 거주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20개 언어 안내문을 제작-발송하는 등 내년 초등학교 입학 안내를 실시한다. 외국인 아동은 내국인 아동과 달리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고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지자체 취학 통지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언어와 제도에 낯설고 취학 절차와 시기를 모르는 외국인 부모의 자녀는 미입학 상태로 방치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경기도는 이런 취학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법무부로부터 취학 대상 외국인 아동 현황 자료를 제공받아 교육청, 시-군과 취학 안내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21개 시-군이 참여해 등록외국인 아동 2037명을 대상으로 취학 안내를 실시했다. 올해는 31개 모든 시-군이 참여해 총 3629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안내를 진행한다. 안내는 외국인 가정이 이해하기 쉽도록 중국-베트남-필리핀-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 20개 언어로 번역했다. 공문과 안내장을 만들어 경기도는 해당 가정에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통역 지원이 필요한 경우 경기도 이민사회 통합지원센터 및 다누리 콜센터와 연계해 외국어 상담을 제공한다. 김성환 경기도 이민사회지원과장은 24일 “외국인 아동 취학 안내는 그동안 누가, 어떻게 안내해야 하는지가 불분명했던 영역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아동도 우리 사회가 키워야 하는 우리 아이라는 점에서 아동의 학습권과 발달권을 보호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익산시민역사기록관, 개관 1주년 맞아 시민 기록 성과 공유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익산시민역사기록관 개관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시민과 함께 일군 기록성과를 공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 주도형 기록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록을 통해 소통하며 성장해온 1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강경숙 익산시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국가기록원 관계자, 운영위원, 기록물 기증자, 시민 도슨트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영상 상영과 유공자표창에 이어 특별전시 관람, 출판기념회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보이는 기록수장고 특별전시 △지붕층 특별 전면 개방 △아이들의 일기로 만나는 익산 기록집 출판기념회 △민간기록물 수집공모전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보이는 기록수장고 특별전시'에서는 올해 기록관 제1호 기증기록물인 '모은 정동식 가문'의 유물들이 전시됐다. 특히 1880년대 유학자 정제호가 받은 '홍패'와 '교지'는 조선 말기 행정과 인사제도를 보여주는 희귀 자료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민 4명이 기증한 학창시절 일기를 모아 제작한 '빛나는 오늘-아이들의 일기로 만나는 익산'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당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익산의 일상이 담긴이 책은, 평범한 시민의 기록이 지역의 역사로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생생히 보여줬다. 특히 이번 1주년을 맞아 기록관 지붕층이 내년 2월 22일까지 특별 개방된다. 지붕층은 1930년대 건축양식인 목조 트러스 구조와 맨사드형 지붕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공간으로, 영화 '동주'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윤동주의 삶과 시를 직접 쓰고 체험할 수 있는 '동주의 방'이 조성돼 있으며, 방문객들은 포토존을 통해 윤동주의 감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마동공원 내 수림재에서는 '익산군이 이리양을 만났을 때'를 주제로 한 민간기록물 수집공모전 기록물 전시가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옥의 정취 속에서 익산의 역사 기록물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故)이춘기 씨의 가족은 “아버지의 30년 농부 일기를 영인본으로 제작해 전시해준 익산시에 감사하다"며 “자식이 해야 할 일을 시가 대신해 준 것 같아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지난 1년간 '시민기록 도슨트 양성과정', '기록과 함께하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참여형 기록문화를 선도해 왔다. 시는 앞으로 시민기록활동가 심화교육, 시민과 연구자가 함께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조성 등을 통해 시민 주도형 기록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기록도시 익산'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기록문화를 뿌리내리는 공간"이라며 “기록을 통해 과거를 보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록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원강수 원주시장 “낡은 도시계획 정비 없이는 원주의 미래 없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정부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전국을 5대 광역경제권과 3대 전략적 특화지역으로 재편하는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지역 차원의 실천 전략으로 구체화한 도시계획 구상을 밝혔다. 원 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전반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내 상업지역의 층수 및 높이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압축도시(콤팩트시티)'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인구 증가와 함께 도시 외형은 성장하고 있으나, 70여 년간 유지된 각종 규제로 인해 구도심은 개발 정체와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등 기형적인 도시 성장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 공공기관 2차 이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등을 앞둔 상황에서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도시계획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원 시장은 압축도시는 도시 기능을 집약적으로 배치해 공간 활용 효율을 높이는 도시계획 개념으로, 구도심 노후화와 공실 증가, 도심 쇠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오랜 기간 유지돼 온 건축물 고도·층수 제한을 면밀히 분석해, 상업·문화·업무 기능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토지와 기존 건축물 활용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정체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원 시장은 “민간 투자 활성화는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소비 확대 효과가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비된 도심을 중심으로 정주 인구 유입이 촉진될 것"이라며 “시는 규제 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간 개발 이익이 지역사회로 환원될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민간사업자의 개발이익 기여(환원) 기준을 명확히 마련한다. 그간 개발사업별 공공기여 기준이 불명확해 투자 예측 가능성이 낮고, 민간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공공기여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원주시 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공공기여 기준을 수립해 민간 투자 촉진과 개발이익의 시민 환원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원 시장은 도시계획 정비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단계택지 상업지역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원 시장은 “단계택지는 조성된 지 30여 년이 지나 현재도 대부분 10층 이하 건물이 유지되고 있다"며 “당시 기준에 맞춰 설계된 지하주차장은 현재 교통·주차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주차장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축물의 노후화와 협소한 주차 공간, 열악한 보행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권 경쟁력과 도시 환경 모두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개별 정비가 아닌, 도시계획 차원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건물 높이와 층수 제한 등 장기간 유지돼 온 규제를 현실에 맞게 재검토해, 주차·보행·상업·업무 기능이 함께 개선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시 기능을 집약하는 압축도시 전략을 통해 구도심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신·구도심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북 기초의원 최초 후원회 출범…김새롬 안동시의원, 시민과 함께 여는 정치의 새 출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지역 기초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후원회를 설립한 김새롬 안동시의원이 후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공식 공간을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김새롬 의원 후원회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지역 정치의 새로운 실험을 알렸다. 이번 개소식은 형식적인 행사보다는 시민과의 만남에 초점을 맞춘 자리로 진행됐다. 의원은 후원회를 통해 안동의 미래 비전과 향후 의정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데 의미를 두었다. 특히 국회의원 박찬대가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지역 정치와 중앙 정치가 연결되는 책임정치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도 더해졌다. 행사 당일에는 안동은 물론 경북 도내 여러 지역에서 후원자들이 발걸음했다. 김 의원은 축하 인사와 내빈 중심의 진행 대신, 방문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응원과 제안을 직접 청취했다. 후원회 사무실은 단순한 공간 개소를 넘어, 지역 현안과 생활 속 불편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채워졌다. 이날 김 의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정리한 영상을 후원자들과 함께 시청하며, 현장에서 쌓아온 기록과 성과를 공유했다. 영상 상영 이후에는 안동의 주요 현안과 시민 삶의 변화 방향을 주제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어졌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오갔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단순한 사무실 개소가 아니라, 안동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지역의 가능성을 키우고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치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말이 아닌 성과로 신뢰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앞으로 지역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단계적 발표와 분야별 간담회를 이어가며 시민과의 접점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동의 성장 비전과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차근차근 제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새롬 의원은 의정활동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1급 포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장과 대변인을 맡아 지역과 중앙을 잇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과천시의회-광명시의회-김포시의회-하남시의회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의회가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2026년 과천시의회 동계 청소년 의정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2026년 동계 청소년 의정학교는 과천시 관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내년 1월10일부터 31일까지 과천시의회 1층 열린강좌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 과정은 청소년이 지방의회 역할과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경기도의회 견학(평일 중 1일)을 비롯해 정책 발굴 활동, 자유발언 진행 등 5회차의 다양한 참여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번 동계 의정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과천시의회 누리집 등에 게재된 안내 문의 QR코드를 스캔해 네이버폼을 작성하면 된다. 하영주 의장은 “과천시의회 청소년 의정학교가 학생에게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소양과 참여 의식을 함양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지방의회 간 협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중부권 의장들이 22일 광명시에 모였다. 이날 광명시의회는 경기도 중부권 7개시의회의장협의회 제127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협의회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운영 방향과 공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정례회의에선 지방의회 역할 강화와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은 정례회의를 마친 뒤 “중부권 지방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특히 “바쁜 일정에도 안산-부천-김포-군포-안양-시흥-광명 등 7개 시의회 의장이 모두 모여 민생 회복 등 다양한 정책 안건을 논의하고, 2026년 병오년 붉은 말띠 해를 맞아 덕담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안산-부천-김포-군포-안양-시흥시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경기도 중부권 7개 시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상호 정보 교환과 조사-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내년에도 적극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BTL-BTO 활용방안 연구회'는 지난 19일 연구활동 결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연구 성과와 정책 제안 내용을 공유했다. 연구회는 유영숙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인수-한종우-김현주-이희성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김포시 재정 여건과 도시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민간투자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올해 1월 구성돼 약 11개월간 총 10차례 연구활동을 통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이해를 단계적으로 확장했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온라인 학습과 공공부문 대면 교육을 통해 민간투자 제도의 기본 개념과 유형을 학습했으며, 4월과 9월에는 부천시-안산시-시흥시-용인시-천안시 등 5개 도시 우수 사례를 직접 들러 지자체별 시설 운영 방식과 성과를 비교-분석했다. 이런 연구활동 연장선으로 '김포시 민간투자사업 모델 발굴 및적용 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해 김포시 여건에 적합한 민간투자 도입 방향을 보다 구체화했다. 해당 용역은 8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1월 최종 결과를 도출했으며, 김포시가 도시 확장 단계를 지나 성숙기로 전환 중인 만큼 기존 확충 중심 시설 공급 방식에서 관리-운영 중심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아울러 남부권 동과 북부권 읍-면 간 공공시설 접근성 격차로 생활권 불균형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회는 재정 부담 완화와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시설부터 민간투자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시설 특성과 생활권 여건을 고려한 선별적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숙 연구회 대표의원은 24일 “민간 투자사업은 단순히 부족한 재정을 보완하는 수단이 아니라 수요에 기반해 적시적소에 공공시설을 공급함으로써 생활권 균형을 도모하는 중-장기적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더라도 행정이 공공성 설계자이자 조정자, 감독자로서 역할을 전환해 나간다면 생활권 격차 완화와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회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투자 관련 조례 정비 등 제도적 보완 과제를 지속 제안하고, 집행부와 정책 논의를 통해 연구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혜영 하남시의회 의원은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감일치안초소 치안지킴이 기간제근로자 운영 과정에서 근로계약 기간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진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따라 집행부가 퇴직금 지급을 위한 후속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안은 해당 기간제근로자 승인 기간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설정돼 있는데도, 실제 근로계약은 1월2일부터 체결되면서 하루 차이로 1년 미만 근무자로 분류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고, 이로 인해 근로기준법상 보장돼야 할 당연한 권리가 침해될 우려가 제기됐다. 정혜영 의원은 “근로계약 시작일과 종료일은 근로자의 법적 지위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계약이 체결됐다면 단순 실무 착오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라 근로계약 관리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집행부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대상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점에 대해 “문제 심각성을 인지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사후적인 지급 조치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근로자들이 지역 치안과 주민 안전을 담당하는 현장 인력이란 점에서, 이번 사안은 행정 책임성과 공정성에 대한 시민 신뢰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혜영 의원은 집행부에 대해 △기간제근로자 근로계약 체결 시 승인 기간과 계약기간 일치 여부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할 것 △계약 일자 설정 과정에 대한 관리-점검 절차를 제도화할 것 △관련 내부 지침을 형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향후 퇴직금 지급을 위한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 전반을 면밀하게 살피고,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원주, 반도체·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전환점 맞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강원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연간 100억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하며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국가 R&D 체계 안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연구개발부터 기술이전, 실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2일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고시하면서, 원주시가 국가 연구개발(R&D) 정책과 연계된 제도적 기반을 본격적으로 갖추게 됐다. 원주시는 기업도시와 6개 산업단지, 3개 대학, 연구기관 등을 포함해 강원연구개발특구 내 최대 규모인 총 5.52㎢가 지정됐다. 반도체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기업 성장과 산업 활동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원연구개발특구에는 매년 약 100억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특구 내 기업들은 연구개발부터 기술이전, 실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국세·지방세 감면(50~100%) △특구 펀드 지원 △신기술 실증 특례(규제 샌드박스) △건축 규제 완화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 △국·공유재산 사용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 부담을 낮추고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강원연구개발특구 내에서 디지털헬스케어와 반도체 분야의 실증과 사업화를 담당한다. 지역 내 대학과 원주의료기기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AI·센서 기반 예측·관리 솔루션을 개발·생산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주시는 의료기기 산업 기반과 대학·병원·공공기관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왔다. 최근에는 공공 의료데이터와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연구기관 역량을 AI 기술과 결합한 'WAH(Wonju AI for Healthcare)'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AI 디지털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 유치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을 비롯해 '한국반도체교육원',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운영 등 인력 양성과 테스트베드 조성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디에스테크노, 지큐엘 등 반도체 소재·부품 핵심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이어지며 기술·인재·기업이 맞물린 산업 생태계가 단계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원주가 그동안 축적해 온 산업 전략이 국가 R&D–실증–사업화 단계로 이어지는 제도적 환경과 지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반도체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첨단 미래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진 국회의원(무소속·법제사법위원회)은 강원연구개발특구가 신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이제는 특구를 어떻게 운영하고, 어디에서 총괄할 것인지가 특구의 성패를 좌우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강원연구개발특구 본부의 원주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강원연구개발특구는 당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사업이었지만, 국회에서 소관 상임위 의원들과 함께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한 끝에 국비 65억원을 확보했다"며 “이를 토대로 특구 지정이 추진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매년 약 1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만큼, 예산과 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운영할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원연구개발특구 본부는 특구 예산 집행과 기업 지원, 연구개발 연계, 실증 사업, 투자 유치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매년 수백억 원 규모의 사업을 설계·조정하는 핵심 조직이다. 최혁진 의원은 “춘천시의 본부 유치 노력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객관적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강원연구개발특구 본부는 원주에 두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주는 특구 전체 지정 면적 가운데 가장 넓은 구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디지털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강원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인접한 입지와 KTX·고속도로 등 교통망, 의료·연구 인프라는 기업 유치와 산학연 협력, 현장 실증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구 본부를 원주에 두는 것은 신산업 육성과 기술 사업화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특구 예산과 성과가 지역에 축적되고 도 전반의 산업 균형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원주시가 분명한 전략과 의지를 갖고 본부 유치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원주 유치가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김동연, 한파 대비 특별지시...“취약계층 보호 최우선”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오는 25일부터 도내 전역에 강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과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한파 초기대응 합동전담팀을 가동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는 25일 밤부터 도내 다수 시군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며 26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6도에서 영하 11도 분포를 보이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5일 오전부터 합동전담팀을 가동하고 상황총괄·복지·상수도 등 7개 반 12개 부서가 참여하는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도는 시군과 함께 한파특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취약계층 보호, 시설물 점검, 동파 예방 등 예방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앞서 지난 23일 31개 시군에 특별지시 사항을 전파하고 △독거노인·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과 보호 활동 강화 △농작물 냉해 및 가축 폐사 예방 대책 철저 △수도시설 동파 예방 홍보 및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긴급재난문자·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한 한파 행동요령 적극 홍보 등을 당부했다. 도는 한파특보 발효 시 연장형 한파쉼터와 응급대피소를 즉시 가동하고 야간·주말 운영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거리 상담·순찰을 강화해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도는 공공개발사업을 통해 발생한 개발이익을 문화·체육 등 복합시설로 도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700억원 규모의 '경기 생활쏙(SOC) 환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가 시군 공모를 내년 1월 26일부터 2월 20일까지 진행한다.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 사업비는 도민환원기금으로 2021년부터 올까지 누적된 총 1505억원을 활용한 첫 사업으로 도민환원기금은 도가 공공개발사업으로 얻은 이익 일부를 모아 다시 도민 생활에 쓰기 위해 만든 특별 기금을 말한다. 도는 내년 1월 도민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별 필요 시설을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군이 내년 2월 20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면 3월 중 오디션 형식의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내외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는 신축의 경우 최대 160억원, 리모델링의 경우 최대 60억원까지 설계비와 건설비 전액을 지원한다. 한도 외 추가되는 사업비와 부지 확보는 시군 부담이며 총 사업 예산은 700억원이고 이 중 50억원은 내년도 설계 및 감리비 지원에 우선 반영됐다. 앞서 도는 12월 초 도민 대상 사업 명칭 공모를 진행해 '경기 생활쏙(SOC) 환원사업'이라는 이름을 확정했다. 사회간접자본을 뜻하는 SOC(Social Overhead Capital)의 한국식 발음으로 '경기 생활에 쏙! 도민 품으로 쏙'을 슬로건으로 정해 공공개발의 이익을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지원을 통해 환원한다는 사업 취지를 담았다. 앞서 도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1개 시군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어 '경기 생활쏙(SOC) 환원사업 오디션 공모'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앞으로 시행될 오디션 평가 계획 설명을 했다. 이상우 경기도 택지개발과장은 “이번 공모는 처음으로 도민환원기금 사업 집행이 시작된다는 점과 도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생활기반시설(인프라)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제안이 활발히 접수돼 도민 환원의 가치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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