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와 만찬한 송영길, 출마 초읽기?…민주 전대 최대 변수로

李와 만찬한 송영길, 출마 초읽기?…민주 전대 최대 변수로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당권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송 의원은 “정청래 대표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존재감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23일 당 안팎에서는 송 의원이 출마할 경우 정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결선투표 구도를 만드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이 맞..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24회 정기연주회 'We are the New Beat'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최근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신임 지휘자로 취임한 황주연 지휘자가 처음으로 시민과 만나는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황주연 지휘자는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음악 해석을 바탕으로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정기연주회는 'We are the New Beat'라는 주제에 걸맞게 한층 신선하고 역동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 첫 무대는 재즈 미사곡인 'A Little Jazz Mass'로 문을 연다. 이 곡은 타악기와 신시사이저, 더블베이스가 어우러진 풍성한 재즈 선율과 단원의 맑고 순수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번개', '넌 빛나고 있어', 'Sisi ni Moja' 등 다채로운 합창곡을 통해 희망과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소년소녀합창단 특유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인다. 공연 후반부에는 'Do You Feel the Rhythm?', 'Shake It Off', 'Can't Stop the Feeling'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경쾌한 타악기와 신시사이저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한진숙 문화예술과장은 23일 “이번 공연이 시민에게 지친 일상 속 활력과 감동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문화예술 육성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 관람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구리시 누리집(guri.go.kr 공연 계획-구리 문화관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문화재단이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2026년 경기지역협력형 지원사업 '남(남양주)다른 생활, 문화' 및 '남다른 동네, 공방' 참여자를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모집한다. 지역 생활문화 자원과 공간을 연결해 지속가능한 생활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남(남양주)다른 생활, 문화는 생활문화 아카이빙 기록단을 모집한다. 기록단은 관내 곳곳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 생활문화활동가, 생활문화공간 등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민 시선으로 남양주 생활문화 이야기를 발굴하고 기록할 예정이다. 남다른 동네, 공방은 지역 공방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공간 스토리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이는 참여 공방 모집과 대학생 공간기록가인 '공방로거' 모집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참여 공방은 공방 주인장의 철학과 창작 활동,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시민에게 소개한다. 공간로거는 남양주시 관내 지정 공방을 체험, 인터뷰, 취재한다. 이후 영상, 사진, 글 등 다양한 형태 콘텐츠를 제작해 문화적 가치와 공간 매력을 알린다. 조요한 남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3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 주체와 공간 가치를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시민이 생활문화를 더욱 가깝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경기지역협력형 지원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남양주시 및 남양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4-5급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안정화와 군정 연속성 확보에 나섰다. 이번 인사는 주요 현안사업 차질 없는 추진과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으며, 업무 전문성과 직무 적합성을 고려한 적재적소 배치를 통해 민선9기 군정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민선8기 군정 성과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9기 군정 연속성을 확보하고, 주요 보직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조직 안정화에 힘썼다. 주요 보직을 신속히 정비함으로써 직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민선9기 출범과 동시에 주요 현안과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4급 승진 인사로는 조종상 경제안전국장이 승진 발령됐다. 5급 전보 인사에선 △기획예산담당관 김문희 △소통홍보담당관 송혜숙 △총무담당관 정귀필 △감사담당관 박정호 △문화체육과장 홍종분 △청소과장 이미행 △일자리경제과장 황경구 △교통과장 이종길 △양평읍장 김진선 △청운면장 한현희 △지평면장 이경희이 주요 보직을 맡게 됐다. 또한 5급 승진 인사로는 △평생학습과장 이지은 △세무과장 이주철 △건설과장 김동황 △수도사업소장 이동호 △옥천면장 김찬수가 발령돼 군정 주요 분야와 지역 현안 추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양평군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민선9기 안정적인 출발을 뒷받침하는 한편, 향후 예정된 6급 이하 후속 인사를 통해 조직 운영 효율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3일 “민선8기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9기 군정이 순항할 수 있도록 조직 안정화와 군정 연속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 창출을 위해 조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7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는 최신 공간정보를 구축해 행정업무 효율을 높이고 시민에게 더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포천시는 국비와 시비를 50%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도시 전역의 공간정보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행정 기반을 구축한다. 주요 내용은 1/1000 수치지형도 300도엽 수정 제작, 3차원 항공사진 구축, 90㎞ 구간 도로대장 전산화, 가상모형(디지털트윈) 및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등이다. 특히 1/1000 수치지형도 수정 사업은 도시개발과 건축 인허가, 재난안전 관리 등 행정 전반에서 활용되는 기초 공간정보를 최신화하는 작업으로, 행정 신뢰도와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3차원 항공사진으로 도시 현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도로대장 전산화로 도로 현황과 시설물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공간정보 플랫폼도 구축해 부서 간 공유와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3일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포천시 공간정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공간정보 구축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앞으로도 국가 공간정보 정책과 연계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디지털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도시 기반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민선9기 시작에 앞서 지난 17일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공약사항 사전보고회에서 지하철5철 시대 완성을 비롯해 △2030년 10조원 규모 투자유치 △최고의 교육, 2030 주요 대학 합격자 1000명 시대 달성 △K-스타월드 및 국가정원 조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 이행 등 5대 핵심과제 추진을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살기 좋은 도시 7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1위 등 성과를 바탕으로 하남을 수도권 최고 도시로 만들어 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 지하철 '5철 시대' 완성 총력= '5호선 유치'와 '3-9호선 확정'을 이끈 경험을 살려 임기 내 하남을 수도권 지하철 거점으로 완성하는 방향을 수립했다. 핵심은 3-5-9호선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과 GTX-D를 더한 '5철(鐵)시대' 완성이다. 구체적으로 △9호선 강일~미사 구간 2031년 조기 개통 △3호선 2032년 적기 개통 및 만남의광장 연결 보행통로 설치 △5호선 배차간격 단축 추진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GTX-D 황산 경유 등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추진한다. 여기에 하남드림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위례-감일-원도심-미사 등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조성하고 지역 간 단절된 도로 연계를 위해 광역도로를 신설하고 권역을 잇는 순환버스 노선을 새로 깔아, 단절 없는 연계교통망을 조성할 예정이다. ▷ 국가정원+K-컬처 복합콤플렉스 조성= 도시개발 분야는 규제로 얽힌 미사섬을 하남 역사성이 고려된 한강동부권 천혜의 한강수변 생태자원과 글로벌을 사로잡은 'K-컬처' 역동성을 하나의 공간에 용해하는 '국가정원과 K-컬처 융복합 글로벌 명소'로 통합해 본격 추진한다. 하남시는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국가정원 조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사 아일랜드(미사섬) 주변과 한강 둔치를 국가정원으로, 비닐하우스 등 주민 주거지역 사유지는 K-스타월드로 각각 분리해 동시 추진한다. 특히 하남시는 경기도의 올해 정원문화산업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발맞춰 올해 하반기 국가정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K-컬처 복합콤플렉스(공연장, IT+CT단지, 주거 등) 조성에 걸림돌이던 GB 해제를 위해 수질 1-2등급지라도 수질오염원 관리 대책을 수립하면 해제가 가능하도록 국토교통부 지침 개정(2023년 7월)을 끌어냈다. 현재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 참여자 공모 절차(2026년 3~9월)에 들어갔으며, 3개 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수행한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2025년 4월)에서 하남시는 최적의 입지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 2030년 주요 대학 합격자 1000명 시대= 교육 분야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통한 독자적 교육행정 체계 구축과 오는 2030년 주요 대학 합격자 1000명 시대 달성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작성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분리되는 하남교육지원청은 올해 하반기 신설에 총력을 경주하고,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하남영재교육원은 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 분야는 전 생애주기 맞춤형으로 촘촘하게 설계됐다. 임신-출산 가정에는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영유아-초등 자녀를 위해 야간 긴급돌봄(24:00~07:00), 휴일돌봄, 위례 다함께돌봄센터 신설로 '공백 없는 365일 돌봄체계' 구축한다. 청소년-청년에게는 교통비(연 24만원) 지원, 치매진료비(연 36만원), 독감 무료 접종 확대, 긴급출동 '효기동대' 등 초고령사회 안전망구축과 함께 장애인 교통비, 반다비체육관 건립, 반려동물 보험가입비 50% 지원 등 차별 없는 포용복지도 추진한다. 이현재 시장은 23일 “민선9기는 시민과 약속을 한 치의 빈틈 없이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실천의 시간"이라며 “시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5대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수입업계 “최대 애로 ‘환율’…공급망 다변화 필요” [현장]

“한국 수입 엑스포는 제품 전시를 뛰어넘어 해외 공급 업체와 국내 수입 업체가 만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입니다. 글로벌 경제 속에서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과 공급원 다변화는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이번 행사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시길 바랍니다."(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 겸 하이랜드푸드그룹 회장 개회사 中) 23일 한국수입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 B홀에서 '한국 수입 엑스포(Korea Import Expo) 2026'을 개최했다. 이날 윤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엄중한 과제 앞에서 '수입'이 지니는 경제적 가치와 전략적 중요성을 언급했다. 개막식 축사에 나선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보호 무역주의 확대로 수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수입 없이 수출이 어렵고 공급망 완결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비재 수입은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실장은 “한국 시장은 혁신 제품의 경연장이며 수입은 이러한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자극제"라며 “산업부는 기업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보험료를 낮추고 보험 한도와 대상을 확대하고, 이슈가 많은 축산물과 과일 등의 검역 절차를 부처 간 협동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 방향은 수입 업계가 처한 척박한 거시 경제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현장에서 만난 권기창 한국수입협회 상근부회장은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하며 공급망 다변화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권 부회장은 “현재 업계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환율"이라며 “환율 급등으로 수입 원가가 치솟아 마진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고,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 운송이 막혀 나프타나 황산 같은 핵심 원료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소수 국가에 전략 물품 수입을 의존하면 국가 경제에 큰 문제가 생기는 만큼 수입 공급망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곡물 가격이 올라 미국산 쇠고기 등 수입 육류 단가가 인상되며 국내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알프스 암염·헝가리 와인·이탈리아 프레첼…유럽의 맛에 취하다 전시장 내부는 60여개국 150여 개 기업이 뽐내는 이국의 향기로 가득했다. 기자는 전 세계의 풍미를 혀끝으로 느껴보고자 유럽 국가들이 포진한 부스부터 샅샅이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스트리아 식료품 수입사 '트리벳 마켓' 부스에서는 투명한 소금 결정체가 발길을 붙잡았다. 트리벳 마켓 관계자는 “과거 바다였던 알프스 산맥 300m 갱도 안에서 압력으로 만들어진 암염"이라며 “외부 요인으로 오염될 확률이 극히 적고 제조 공정이 철저히 관리돼 깨끗한 제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함께 전시된 포도 주스 '트라우벤자프트'에 대해서도 “와이너리의 와인용 포도로 만들어 과일 맛이 진하고 농축돼 있어 취향에 따라 물을 섞어 마실 정도"라고 부연했다. 바로 옆 헝가리 부스에서는 와인과 천연 꿀 시식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수입사 담당자는 글라스에 붉은 와인을 따르며 “국제 품종과 달리 헝가리 토착 품종은 해당 지역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주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신토불이'처럼 헝가리 와인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해준 레드 와인을 한 모금 머금자 묵직한 느낌과 복합적인 풍미가 혀끝을 강하게 맴돌았다. 와인의 쌉쌀한 여운은 바로 옆의 헝가리산 천연 아카시아 벌집 꿀이 감싸 안았다. 이탈리아 무역공사(ITA)가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운영하는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 부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ITA 관계자는 “이미 한국에 유통 중인 '메이드 인 이탈리아' 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바이어스 클럽'이라는 정부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과 이탈리아 간 가교 역할을 소개했다. 화려한 제품들 사이로 시식용 정통 스낵 프레첼이 수북이 놓여 있었다. 길다란 프레첼을 집어 베어 물자 고소하고 짭조름한 풍미가 입안에 퍼져 이탈리아 현지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꼈다. 폴란드 부스에서는 도수 28도의 과일 보드카 '소플리차(Soplica)'가 애주가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수입사 직원은 “보통 보드카가 40도라 꽤 독한 편인데 이 제품은 저도수라서 탄산수를 섞어 마시면 부드럽게 넘어간다"며 “실제 과일이 같이 숙성되어 과일 맛이 진하게 우러난다"고 귀띔했다. 직접 맛본 모과 맛 보드카는 독한 알코올 향 대신 기분 좋은 상큼함과 청량감을 뽐냈다. 아직 한국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25개 식품 업체를 소개하러 나왔고, 한국 유통망을 애타게 찾는 중"이라며 판촉에 열을 올렸다. ◇아시아·기타 대륙 부스의 이색 상품과 치열한 판로 개척 전시장 한켠에 자리 잡은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의 구역에서도 이색 제품의 등장과 한국 유통망을 뚫으려는 영업전이 이어졌다. 일본 아오모리현의 부스에서는 100% 사과로 빚은 '카네쇼 식초'에 우유를 붓자 효소 작용이 일어나 순식간에 몽글몽글한 요구르트가 만들어졌다. 이현경 선민에프앤비 차장은 “식초가 발효 식품이다 보니 우유와 만나면 바로 요거트화가 진행된다. 꿀이 들어간 식초라 산미가 무척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아 다채롭게 응용할 수 있다"며 시연을 이어갔다. 옆에 위치한 아키타현 주류 판매업자 역시 “스시집이나 고급 이자카야에 주로 납품하는 사케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이 일품"이라며 맑은 잔술을 권했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판로 개척 열정도 유럽 못지않았다. 말레이시아 세정제 업체 담당자는 유창한 한국어로 바이어들에게 “NSF 인증과 할랄 인증을 모두 받아 식품 가공 시설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다용도 세정제와 섬유 유연제"라며 “한국 진출은 처음이라 유통을 잘해줄 파트너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쉴 새 없이 명함을 건넸다. ◇대규모 팔레트 창고로 무장한 하이랜드푸드 등 대형 수입사 맹활약 해외 기업들의 구애에 발맞춰 국내 B2B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유통사들도 거대한 부스를 차리고 영업망 확충에 매진했다. 연간 15만 톤의 육류를 들여와 1조 원대 매출을 올리는 하이랜드푸드는 전면에 나서 글로벌 공급망 비전을 과시했다. 전하림 하이랜드푸드 선임은 중동 사태 등 대외 리스크 우려에 대해 “경남 창원에 2만7634 팔레트 분량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가공장과 물류 창고가 있다"며 “환율 상승이나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 대비해 미리 많은 물량을 수입해 보관함으로써 유연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탄탄한 인프라를 강조했다. 이어 “기존 육류 위주에서 벗어나 이번에 처음 수입 와인과 수산물로 영역을 넓혔고, 국내산 닭을 가공해 해외로 역수출하는 '케이본(K-BONE)' 브랜드도 새롭게 론칭했다"며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계획을 덧붙였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파스타 면 '데체코(De Cecco)'를 취급하는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상장사 보라티알도 현장에서 홍보에 나섰다. 보라피알 관계자는 “30년간 이탈리아산 수입 식자재를 유통해 온 내공을 바탕으로 B2B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데체코 신제품 면은 통으로 길게 나와 요리 활용도가 높으며, 유지력과 맛이 뛰어나 셰프님들이 프리미엄으로 꼽는 제품"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 7월 패션디자이너 체험 특강 운영…고교생 참가 접수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학장 박정원)가 패션 분야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실습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는 7월 25일 '미래를 그려보는 패션 체험 학습-패션디자이너 체험·프리미엄 특강'을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패션디자인에 관심은 있지만 관련 직무와 산업 현장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청소년들에게 패션디자이너의 업무와 창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패션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디자인 기획, 스케치 작업, 소재 및 원단 선정 등 패션디자인의 기본 절차를 실습 형태로 익히며 관련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학교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패션디자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창의적 사고와 표현 역량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패션은 특정 전공자만을 위한 분야가 아니라 누구나 관심을 갖고 배울 수 있는 영역"이라며 “패션 관련 진로를 탐색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강 참가 신청은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 홈페이지와 온라인 신청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는 패션 분야 단일전공 교육기관으로 학점은행제 학위취득과정과 국민내일배움카드 국비지원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AI가 돈을 찍어냈다”...1분기 기업 이익률 13.2% ‘신기록’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올해 1분기 들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기업들의 재무건전성도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다만 중국발 공급 과잉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6067곳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3.2%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6.0%)보다 7.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현재 방식으로 작성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재무구조도 다소 개선됐다.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88.9%에서 올해 1분기 87.0%로 낮아졌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24.4%에서 23.9%로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가 뚜렷했다. 대기업 부채비율은 85.5%에서 83.8%로, 중소기업은 105.4%에서 103.0%로 각각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채비율이 68.0%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122.9%로 떨어졌다. 수익성 개선은 제조업이 이끌었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1년 전 6.2%에서 18.1%로 급등했다. 특히 기계·전기전자 업종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32.5%까지 치솟았다. 석유·화학 업종도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효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반면 비제조업 영업이익률은 5.9%에서 5.7%로 소폭 낮아졌다. 운수업의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해상운임 상승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고유가와 우회 항로 운항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수익성 격차가 확대된 배경에는 반도체 대기업의 영향이 컸다. 이미주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두 기업(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을 제외하면 6.6%로 낮아져 비제조업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익성 격차도 벌어졌다.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14.8%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높아졌지만, 중소기업은 4.7%에 그쳐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다. 매출 증가세 역시 뚜렷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13.5%로 지난해 4분기(2.5%)보다 1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 증가율이 21.1%를 기록하며 비제조업(3.7%)을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기계·전기전자 업종이 52.1%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은 75.7%까지 치솟았다. 비제조업에서는 운수업과 도소매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운수업의 경우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해상운임이 오르고 항공 여객 수요도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기업 규모별 매출 증가율은 대기업이 16.0%, 중소기업이 2.4%로 집계됐다. 한은은 반도체 업황 호조가 전체 성장성을 끌어올렸지만 특정 기업 효과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 산업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분기에도 AI 수요를 바탕으로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기업 실적 개선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과 철강·화학·자동차 업종의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의 관세 장벽 등은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패트롤] 익산시-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원광대 산학협력단

익산시, 자율주행 '마룡e버스' 시범운행 터미널~익산역~원광대 노선…7월 중 시민 대상 무료 시범운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 시내 도로 위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친환경 자율주행 버스가 달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시는 23일 자율주행 기반의 친환경 대중교통 서비스인 '마룡e버스'의 시승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시승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출입 기자단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자율주행 기술 시연과 함께 실제 운행 노선 구간을 직접 주행하며 차량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철저히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 193억 6,500만 원을 들여 호남 대중교통의 관문인 KTX 익산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하는 민선 8기 핵심 프로젝트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익산시를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이후 시는 기본설계와 플랫폼 구축 용역, 차량 제작, 실증 등 고도의 안전 검증 단계를 성공적으로 거쳤으며 2028년까지 2개 노선(10.7㎞)을 단계별로 운영하게 된다. 오는 7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개시되는 첫 시범운영은 청년들과 시민들의 이동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1개 노선에서 이뤄진다. 평화동 익산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익산역을 지나 원광대학교에 다다른 뒤, 다시 역순으로 터미널로 돌아오는 코스다. 익산시 자율주행 1호인 마룡e버스는 전기 저상 좌석형 모델로, 자율주행 전문 기업인 라이드플럭스가 기술 공급 및 차량 운영을 맡아 정해진 노선을 따라 승객을 안전하게 운송하도록 설계됐다. 마룡e버스는 실시간 교통 상황을 스스로 감지하며 시속 30~50㎞로 안전하게 주행하게 된다. 또한 시는 돌발적인 도로 상황에 완벽히 대응하기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전문 안전 요원을 상시 탑승시킬 방침이다. 특히 시범운영 기간에는 시민들의 이용 기회 확대를 위해 전액 무상으로 운행된다. 시는 자율주행 차량을 실시간으로 보조하는 도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신호등의 잔여 시간이나 전방의 돌발 상황 등 실시간 교통 정보를 차량과 주고받음으로써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마룡e버스의 힘찬 첫걸음은 익산시가 미래 모빌리티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위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 속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발이 될 수 있도록 정식 서비스 개시 전까지 도로 위 안전 검증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엌에 담긴 삶의 기록…익산 솜리문화의 숲 특별전 오는 30일까지, 영훈뮤지엄의 '부엌에서 시작된 삶의 도서관' 진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 솜리문화의 숲에서 특별 순회전이 열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익산시는 오는 30일까지 솜리문화의 숲에서 특별전 '부엌에서 시작된 삶의 도서관(The Kitchen: A Living Archive)'이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훈뮤지엄(대표 정광훈)'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박물관협회 주관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돼 마련됐다.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 문화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시는 부엌이라는 일상 공간에 담긴 삶의 기록과 기억을 조명한다.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살아온 사람들의 손길과 지혜, 공동체 문화를 생활 유물과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소개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 주제는 △도구의 책장(손의 기록) △레시피의 식탁(머리의 기록) △비밀의 아카이브(삶의 기록) △쓸모를 엮다 등으로 구성됐다. 부엌이 단순한 조리 공간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과 문화를 담아온 공간임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품 관람과 함께 익산의 문화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인화동 솜리문화금고를 탐방하는 문화투어를 통해 전시와 함께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문화투어는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영훈뮤지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능하다. '부엌에서 시작된 삶의 도서관'은 인천 영훈뮤지엄, 익산 솜리문화의 숲, 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를 잇는 순회전으로 운영되며, 익산 전시 종료 후 오는 7월부터 완주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원광대 산학협력단, '파릇파릇' 장보기 체험으로 로컬푸드 가치 알린다 익산시 유아·가족 대상 로컬직매장 연계 장보기 체험교육 공동 운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재단법인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이하 푸드재단)와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잇고 유아기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이색적인 로컬푸드 체험 프로그램을 가동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 기관은 오는9월까지 익산시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원아와 부모를 대상으로'파릇파릇'로컬직매장 연계 유아·가족 장보기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올 하반기까지 총30회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익산시의 아동친화도시 정책 기조에 발맞춰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22일 로컬푸드 직매장 모현점에서 첫 단추인1회차 체험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참여한 아동들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시원한 수박주스를 만들고 달콤한 컵케이크를 꾸미며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어진 장보기 실습에서는 아이들1명당5천원 한도 내에서 원하는 직매장 물품을 직접 고르고 구입하여 올바른 경제 관념과 식생활을 동시에 배우는 융합형 교육으로 재미를 더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먹거리에 대한 유아와 학부모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로컬푸드 소비 확대를 통해 직매장과 지역 농가를 활성화하는 일석이조의 상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요리 체험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직접 수박주스를 만들고 컵케이크를 예쁘게 꾸몄는데,정말 맛있어서 더 신났다"고 말했고,장보기 체험을 마친 다른 어린이는“엄마,아빠를 생각하면서 장을 보니까 뿌듯했고,집에 가서 오늘 고른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해달라고 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병두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장은 “대학의 전문성과 푸드재단의 직매장 인프라가 시너지를 발휘해 미래 세대를 위한 내실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며 “유아기와 가족 단위의 로컬푸드 체험은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소비를 촉진하는 가장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명현관 군수, 재생에너지자립도시특별법 조속 제정 및 솔라시도 우선 지정 촉구 지방도 806호선 확·포장공사 조기 추진으로 미래산업 기반 확충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23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된'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및 시·구·군 당선인과의 업무공유회'에 참석해 해남군의 미래 신산업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현안 2건을 적극 건의했다. 이번 업무공유회는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특별시장과 기초 지자체장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남·광주 통합 시대의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현안 발언을 통해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및 솔라시도 재생에너지자립도시 및 RE100 산단 최우선 지정 △지방도 806호선(마산~산이 간) 확·포장공사 1·2단계 동시 추진을 적극 건의했다. 먼저 국회에서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현재 국회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관련 특별법안 8건이 발의되어 상임위 심사 중이나, 신속처리의안(패스트트랙) 지정이 불발되는 등 처리가 늦어지면서 솔라시도 AI·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신산업 투자유치도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특별법안이 국회 후반기 제1호 법안으로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통합특별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아울러 법안 제정 시 탄소중립과 RE100을 선도하고 있는'해남 솔라시도'를 재생에너지자립도시 및 RE100 산업단지로 최우선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명현관 군수는“재생에너지는 국가 경쟁력과 호남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라며 “솔라시도가 AI·반도체 등 미래 첨단 산업의 성장 거점이자 서남권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정주 여건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산~산이 간 지방도 806호선 확·포장공사'의 전 구간 동시 추진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해남읍과 솔라시도를 연결하는 도로를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L=16.7km, 총사업비 1,331억원)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완공 시 이동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8분으로 대폭 단축되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군은 솔라시도 내 핵심 앵커 시설인 '국가AI컴퓨팅센터'의 본격 가동 시점인 2028년까지 도로를 완비해 정주 생활권 유출을 방지하고 해남 공동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1단계와 2단계 공사를 동시에 추진해 사업 완료 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에 건의한 두 가지 현안은 해남의 미래를 넘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새롭게 출발하는 통합특별시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름휴가철 맞아 8월 18일까지 운영, 여행경비 최대 70% 환급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이 관광객들의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땅끝해남 반값여행'3차 참가자 접수를 오는 6월 29일부터 시작한다. '땅끝해남 반값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지역사랑휴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해남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해남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게 된다. 해남군 외 지역에 거주하는 관광객이 대상으로, 강진군·영암군·완도군·진도군 등 인접 지자체 거주자는 제외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환급 혜택은 개인 여행객과 팀 단위 여행객 모두 받을 수 있다. 개인은 5만원 이상, 2인 이상 팀은 10만원 이상 여행 경비를 사용하면 환급 대상이 되며, 환급 한도는 개인 최대 10만원, 팀 최대 20만원이다. 특히 청년 신청자에게는 환급률을 70%까지 확대 적용한다. 청년 개인은 최대 14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8만원까지 모바일 해남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지원금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해남 지역 관광지 2곳 이상을 방문한 뒤 사진 인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앞서 진행된 1·2차 접수에서는 6,300여개팀, 1만 1,000여 명이 신청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해남군은 높은 관심에 힘입어 이번 3차 사업에는 기존 차수보다 예산을 확대해 보다 많은 관광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3차 여행 기간은 6월 30일부터 8월 18일까지로, 여름 휴가철을 포함하고 있어 해남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함께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공식 누리집(www.haenam50.kr)을 통해 가능하며,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땅끝해남 반값여행'인 만큼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1·2차 참여자도 3차에 다시 신청할 수 있어 재방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3차 반값여행은 여름 휴가철이 포함된 만큼 더 많은 관광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차수보다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며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먹거리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군 어장도 앱 개발, 섬 개발 사업 적극 추진 성과 눈길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은 지난 16일 적극 행정 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 2명과 협업팀 1팀을 선정했다. 적극 행정 공무원으로는 수산경영과 김총경 주무관, 지역개발과 이도운 주무관, 협업팀은 보길면 농수산팀·개발팀이 이름을 올렸다. 적극 행정 공무원 선정은 총 4개의 적극 행정 사례에 대해 '소통 24'를 통한 전 국민 온라인 투표와 발표를 거쳐 진행됐다. 우수 사례는 관행적인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부서 간 협업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창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산경영과 김총경 주무관은 전국 최대 규모의 양식 면허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완도군 어장도' 모바일 앱과 PC용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7,000여 개 면허 좌표를 전수 입력하고 GPS 검색 기능과 오프라인 지도를 구축해 해상에서도 면허 위치와 경계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지역개발과 이도운 주무관은 주민 의견 수렴과 협의를 바탕으로 '섬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해 2025년도에 전국 1위와 국비 54억 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소규모 섬까지 사업 대상으로 적극 발굴해 주민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했다. 협업팀으로 선정된 보길면 농수산팀과 개발팀은 태풍 볼라벤 이후 장기간 방치됐던 중리마을 해양 쓰레기 약 1,500톤을 주민, 관련 부서, 업체와 협력해 3개월 만에 정비했다. 이를 통해 마을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주민 참여형 문제 해결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에게는 ▲포상금 ▲성과 상여금 한 등급 상향 ▲근무 성적 평정 실적 가점 ▲포상 휴가 ▲희망 부서 전보 ▲국외 연수 등의 기회가 부여 된다. 이범우 부군수(적극행정위원장)는 “앞으로도 유연하고 창의적인 업무 추진과 협업을 통해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확대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 보건소(치매안심센터)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8일에 엔에이치(NH)농협은행 진도군지부를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신규 지정하고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진도군 보건소 관계자와 농협은행 진도군지부 직원들이 참석해,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치매극복선도단체는 구성원 전체가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전남광역치매센터의 승인을 통해 지정되는 기관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과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농협은행 진도군지부는 이번 지정을 위해 전 직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했으며, 앞으로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치매를 예방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치매 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지역사회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동참할 예정이다. 진도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파트너' 양성, 치매극복선도단체와 치매안심가맹점 지정을 통해 지역사회에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이번 지정으로 진도군 내 치매극복선도단체는 10개소, 치매안심가맹점은 5개소가 됐다. 진도군 보건소(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농협은행 진도군지부에 대한 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은 금융기관이 치매 친화적 사회를 조성하는 데 함께 참여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단체의 참여를 확대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치매극복선도단체와 치매안심가맹점 모집은 연중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사업장은 진도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061-540-6970)에 문의하면 된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시민연대 “민주당 지도부, 2308표 증발 의혹 규명하라”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ARS 투표 오류 논란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촉구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주권사수 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는 23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ARS 투표 오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단순 시스템 오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2308건의 ARS 통화 중단 사태가 발생한 경위와 실제 투표 반영 여부는 여전히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며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특히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투표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당 지도부가 충분한 설명과 검증에 나서지 않았다"며 “당원과 시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오는 8월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경선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서는 경선 승자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을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시민연대는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관련 자료 공개와 검증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며 “통합특별시 초대 시장의 정통성과 신뢰 확보를 위해서라도 논란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는 ARS 투표 과정에서 2308건의 통화가 중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시 시스템 장애로 일부 통화가 중단됐지만 재투표와 재접속 절차 등을 거쳐 선거 결과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시민연대는 이날 집회 직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리는 송영길 의원 당대표 출마 촉구 기자회견에도 관심을 표하며 “호남 정치의 위상 회복과 정치적 대표성 강화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민형배 ‘순천 청사’ 언급 후폭풍…조국혁신당·진보당 “시민 합의 없는 결정 안 돼”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최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주청사 후보지로 순천을 언급하면서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앞서 주청사 소재지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통합특별시의 상징성과 행정체계를 결정할 핵심 현안인 만큼 특정 지역이나 정치권의 판단이 아닌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가장 민감한 현안 가운데 하나인 청사 문제를 놓고 공식 검토나 인수위원회 논의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지역이 거론되면서 민 당선인의 발언이 의도된 것인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23일 공동 논평을 내고 “주청사 문제는 단순한 건물 배치가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행정 철학과 균형발전 전략, 미래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사안"이라며 “결정의 정당성은 권한이 아니라 민주적 절차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또 “조직 설계와 조례 제정, 예산 편성, 통합특별시의회 논의 등 수많은 절차가 남아 있음에도 청사 문제가 특정인의 판단처럼 비쳐지고 있다"며 “충분한 정보 공개와 시민 참여, 숙의 과정을 거친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앞서 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자들은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주청사 소재지를 시민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주청사 문제는 특별시장이나 의회가 독점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방송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뒤 시민 의견을 묻는 것이 가장 공정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의 잇따른 문제 제기는 통합특별시 인수위원회 운영 방식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출범 직후 조직 개편과 청사 배치, 산하 공공기관 이전, 권역별 행정기능 재편 등 굵직한 과제를 안고 있지만 현재까지 인수위 논의 과정이 시민들에게 충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청사 논쟁이 순천·광주·목포 등 지역 간 경쟁 구도로 흐르면서 통합특별시 출범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시민사회 관계자들은 “청사 위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 이후 어떤 기능을 어느 지역에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라며 “행정 기능 분산과 균형발전 원칙을 먼저 확정한 뒤 청사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다만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측은 최근 제기된 '순천 단독 주청사설'에 대해 선을 그으며 3청사 균형체제를 공식화했다. 민 당선인 측 양은숙 대변인은 22일 발표문을 통해 “동부·무안·광주 세 곳 모두가 주청사"라며 “세 청사가 각각의 기능을 분담하는 3극 균형체제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선인 측은 동부청사를 산업·경제 중심 성장 거점으로, 무안청사를 시민주권과 행정 중심 청사로, 광주청사를 정무·기관 조정 기능 중심 청사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이 세 청사를 순회하며 근무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동부청사에 통합특별시 법적 주소지를 두는 방안이 함께 거론된 만큼 사실상 상징성과 위상이 동부권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지방행정 전문가들 역시 국내 행정통합 사례를 보면 청사 위치를 먼저 정하기보다 권역별 역할 분담과 행정 기능 배치 원칙을 확정한 뒤 청사 문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일각에서는 주청사 논의를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교육행정 체계 개편, 권역별 행정기능 분산 전략 등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처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의 성공 여부는 청사가 어느 지역에 들어서느냐보다 그 과정이 얼마나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통합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앞둔 상황에서 속도보다 절차, 결정권보다 시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요구가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원 구성 정국 막 올랐다

부산=에너제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이 제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 강무길(해운대4) 시의원 당선인을 선택했다. 원내대표에는 재선 박종철(기장1) 시의원이 선출됐다. 의장과 원내대표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부산시의회는 다음 달 6일 부산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3일 부산시당에서 시의원 당선인 37명이 참석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와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의장 후보 경선은 예상대로 박빙이었다. 강무길 의원은 21표를 얻어 16표를 획득한 이종진(북3) 의원을 5표 차로 따돌렸다. 당초 당내에서는 추대론도 거론됐지만 두 후보 모두 물러서지 않으면서 결국 투표로 승부가 갈렸다. 앞서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박종철 의원이 박희용(부산진1) 의원을 19대18, 단 1표 차로 제치고 선출됐다. 의장 후보와 원내대표가 모두 경선을 진행, 결정되면서 국민의힘 내부 세력 구도도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났다. 부산시의회는 전체 48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37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 의원은 다음 달 6일 열리는 첫 본회의에서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전반기 의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의장 선출과 함께 실제 의회 운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도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의회 운영 전반을 맡는 운영위원장과 부산시 예산·조직·주요 정책을 다루는 기획재경위원장 자리를 놓고 당내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 김태효 시의원 당선인이 거론된다. 이들 모두 해운대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당협위원장인 김미애 의원의 정치적 입지도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의장과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같은 정치권 인사들이 맡게 되면 앞으로 부산시의회 운영 과정에서도 해운대을의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종철 의원 역시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이 정치적 기반을 둔 기장군 지역구 소속이다. 이 때문에 향후 원 구성 과정에서 해운대을과 기장 지역 정치권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의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종진 의원 측 역시 적지 않은 지지를 확인했다. 37표 중 16표를 얻으며 당내 존재감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단 1표 차로 패한 박희용 시의원 또한 결코 적지 않은 우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상임위원장단 인선 과정에서도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의장 선거는 끝났지만 실제 힘의 균형은 상임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며 “누가 운영위원장과 기획재경위원장을 맡느냐에 따라 부산시의회 권력 지형도 보다 선명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선관위, 계약 쪼개 특정 업체 챙겼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같은 선거와 관련된 사업을 여러 건으로 나눠 특정 업체들과 반복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기관 계약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최근 6개 업체와 모두 30건, 총 9억4067만 원 규모의 계약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선거 매뉴얼 제작, 사무기기 임차, 투표함 제작, 재외선거 물품 운송 등 비슷한 성격의 사업을 여러 건으로 나눠 같은 업체와 계약한 사례가 확인됐다. A업체는 2025년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제21대 대통령선거 관련 인쇄·매뉴얼 제작 사업 5건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계약 내용은 재외선거 위반 사례집 제작, 정치자금 회계실무 책자 제작, 재외선거 매뉴얼 제작, 사전투표관리매뉴얼 제작, 투표관리매뉴얼 제작 등이다. 계약 금액은 모두 합쳐 1억8658만 원이었다. 이 업체는 이듬해 지방선거에서도 투표관리매뉴얼, 개표관리매뉴얼, 재외국민투표 리플릿 제작 등의 사업을 잇따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B업체는 선거종합상황실 사무기기 임차 사업을 같은 날 1차와 2차로 나눠 계약했다. C업체는 대형투표함, 투표함 잠금장치, 우편투표함 뚜껑 제작 사업을 각각 별도 계약으로 체결했다. D업체는 재외선거 물품 운송 사업을 여러 건으로 나눠 수의계약했고, E업체는 투표관리매뉴얼과 개표관리매뉴얼 제작 계약을 분리해 체결했다. F업체 역시 차량 임차 사업을 목적별로 나눠 같은 날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의계약은 경쟁입찰 없이 특정 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이다. 통상 여러 사업을 묶어 경쟁입찰에 부치면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참여할 수 있지만, 사업을 나눠 수의계약할 경우 경쟁 절차가 생략된다. 이에 따라 계약 규모를 나눠 수의계약 요건에 맞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계약들은 선거 매뉴얼, 투표함, 투표함 잠금장치, 재외선거 물품 운송 등 선거 운영의 핵심 업무와 관련된 사업들이다. 주 의원은 “한 번에 발주할 수 있는 계약을 같은 날 또는 짧은 기간에 여러 건으로 나눠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선관위 전·현직 직원과 업체 간 유착 의혹이 있었는지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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