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경기 위험’ 가시화…“고물가·고용 둔화 우려”

중동전쟁 ‘경기 위험’ 가시화…“고물가·고용 둔화 우려”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회복 흐름 속에서도 중동 전쟁에 따른 고물가,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호황으로 경기는 개선세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과 유사하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중동 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경기 회복세는 반도체 호황에..

[패트롤]칠곡군-달서구-수성구-대구보건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은 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 ZIP토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칠곡군 청년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청년정책 참여단과 예비창업가 육성사업 및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창업센터 입주기업 관계자, 4-H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다양한 생각과 정책 수요를 발굴해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으로 청년정책 발표와 정책 건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청년정책 참여단과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들이 직접 발굴한 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 지원,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실무 경험 중심의 커리어 포트폴리오 구축, 청년정책 제안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창업 초기 정착을 위한 컨설팅 및 멘토링 지원, 지역 축제 홍보를 위한 청년서포터즈 운영,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창출 방안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제안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청년들이 지역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예비창업가 육성사업과 청년근로자 자립지원, 청년 월세지원, 청년센터 운영 등 다양한 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분야별로 분산된 청년정책 정보를 통합 제공해 정책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은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역 내 주요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칠곡군은 공무원과 건축·토목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건축안전지킴이'를 편성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관내 건축공사장 39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반 침하와 옹벽 붕괴, 토사 유출 등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군은 공사장 주변 배수시설 정비 상태와 비계 등 가설구조물의 안전성 확보 여부, 지하시설물 침수 방지 대책 수립 여부 등을 집중 확인했다. 또 현장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작업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재해 예방 대책 이행 여부도 살폈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했으며,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밀 점검을 거쳐 보수·보강 또는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점검을 통해 장마와 집중호우에 따른 공사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건축공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개최한 '2026 달서 선사문화체험축제'가 이틀간 1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달서구는 지난 13∼14일 선돌마당공원과 선돌공원, 달서선사관, 한샘청동공원 일원에서 열린 축제에 약 1만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와 공연, 물놀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선사시대 테마거리 조성이 완료되면서 선돌공원에 설치된 움직이는 선사시대 동물 조형물이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받았다. 생동감 있는 선사시대 공간 연출은 축제의 현장감을 높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선사시대 동물 잡기와 불 지피기, 청동 손거울 만들기 등 선사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브레드 이발소 공연을 비롯해 K-POP 댄스, 매직버블쇼, 인형극 등 다양한 무대행사가 이어졌으며, 선돌마당공원 물놀이터를 특별 개장해 무더위 속에서도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물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선사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선사유적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관광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대구 유일의 선사 테마 축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부동전적기념관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6·25전쟁 전적지 순례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평화를 지킨 길, 함께 걷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6·25전쟁 참전유공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무공훈장을 전수받은 참전유공자 유족과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수성구지회 회원,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다부동전적기념관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둘러보며 6·25전쟁의 역사와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또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유공자 유족들은 “무공훈장 전수식 이후에도 전적지 순례 행사에 초청해 준 데 감사한다"며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수성구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전쟁 당시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전시 상황 등으로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참전유공자 또는 유족을 찾아 국가의 감사를 전하는 사업이다. 수성구는 현재까지 지역 내 참전유공자 유족 16명에게 무공훈장이 전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국가유공자의 명예 선양과 보훈가족 예우에 힘쓰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직업이음센터는 노사발전재단 대구중장년내일센터와 공동으로 '중장년 직업이음 서비스 모형 개발 및 적합직무 선도모델 구축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12일 경남 밀양 보현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이 유관기관과 협력해 보건·복지 분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청년과 중장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세대상생 일자리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연합대학 관계자와 노사발전재단 중장년내일센터,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구광역시 청년센터 관계자, 중장년 구직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대구·광주·대전 권역 직업이음센터의 공동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보건사회서비스 분야 인력 수요 발굴과 채용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청년·중장년 세대상생 일자리 연계회의와 분임토의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협력 방안과 하반기 공동 실행계획을 도출했다. 특히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은 '천명지킴 프로젝트' 실천 결의 시간을 갖고 지역사회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워크숍 기간에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특강과 적성검사, 진로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아울러 마음건강 자가진단을 활용한 생명존중 실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여자들의 재취업 역량 강화와 심리적 안정 지원에도 나섰다. 권용현 대구보건대 학생취업처장은 “대학의 전문성과 노사발전재단의 현장 네트워크가 결합되면 보건·복지 분야에 필요한 맞춤형 고용지원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며 “청년과 중장년을 연결하는 직업이음 서비스를 확대하고 세대상생 일자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구미시-김천시의회-성주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 '중소기업 토탈솔루션 핀포인트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미시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 현장의 기술적·경영상 애로를 해소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생산 고도화, 시제품 제작, 국내외 전시회 참가, 특허 및 인증 획득 등 기술개발부터 마케팅·판로개척에 이르는 8개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정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연 매출 50억 원 미만 기업과 근로자 전입률 우수기업, 직접 수출기업에는 평가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기업 지원 확대다. 구미시는 최근 '구미시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부터 일반기업 부문과 별도로 여성기업 전용 지원 부문을 신설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사업 참여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여성기업의 현실을 고려해 별도 트랙을 운영함으로써 보다 많은 여성기업이 실질적인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시는 이를 통해 여성기업의 기술혁신과 판로 확대,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핀포인트 지원사업이 여성기업을 비롯한 지역 기업들의 경영 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신청은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세부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은 구미시 기업지원 IT 포털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제10대 김천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당선의원들이 청렴 의식과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첫 교육에 참여했다. 14일 김천시의회는 지난 11일 시의회 3층 강당에서 제10대 김천시의회 당선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방 의정 연수센터가 주관하는 '당선인 과정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새롭게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당선의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지방의회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이해충돌 방지를 통한 공정성 확보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과 청렴 실천 방안 △지방의회의 구성과 기능 △지방의회의 역할과 책임 등 지방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청렴 의무와 이해충돌 방지 제도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 구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지방의회의 책무와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석한 당선의원들은 “지방의회 의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백승식 의회사무국장은 “이번 교육이 당선의원들의 지방의회 운영 이해도를 높이고 청렴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 강화와 청렴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10대 김천시의회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 준비에 나서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지방자치 실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식품·공중위생 분야 민간 감시 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지도·점검의 신뢰성 제고에 나섰다. 14일 성주군은 지난 12일 보건소에서 소비자위생감시원 15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교육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식품·공중위생업소 지도·점검 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감시원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감시 활동 시 유의 사항과 주요 지도·점검 사례를 공유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현장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감시원들이 활동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공유하며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비자위생감시원은 식품·공중위생 분야의 민간 감시 인력으로, 위생관리 취약 분야에 대한 점검과 계도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식품 안전사고 예방과 건전한 위생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현장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감시원들은 식품·공중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보다 꼼꼼한 지도·점검을 통해 식품 안전사고 예방과 군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위생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성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소비자위생감시원은 식품 및 공중위생 안전의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지역 위생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춘천시, ‘챠오! 이탈리아’ 시민 참여 열기 후끈…‘머무는 발걸음, 쉬어가는 풍경’ 횡성 호수길 축제

◆춘천 곳곳이 작은 이탈리아로…'챠오 이탈리아' 12일 개막 14일까지 이어져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안녕, 이탈리아". 제6회 제6회 '챠오! 이탈리아'가 열린 13일 춘천 곳곳이 이탈리아 문화와 예술, 미식으로 물들었다. 제6회 '챠오! 이탈리아' 축제가 열린 13일, 시민들은 쿠킹클래스와 와인·치즈 클래스, 영화 상영회, 인문학 특강, 이탈리아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탈리아의 문화와 예술, 미식을 오감으로 체험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배우고 맛보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쿠킹클래스와 와인·치즈 클래스, 인문학 특강 등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 단계에서 모두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쿠킹클래스에서는 롯데호텔앤리조트 서울 총괄 셰프인 세바스티아노 잔그레고리오 셰프가 이탈리아 정통 요리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셰프의 설명에 따라 직접 요리를 만들고 완성된 음식을 함께 시식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세계주류마켓에서 진행된 와인 클래스도 관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이탈리아 와인의 역사와 품종, 생산 지역에 대해 배우고 시음을 통해 다양한 와인의 매력을 경험했다. 설명 내용을 메모하거나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날 와인 클래스에는 육동한 춘천시장도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축제를 즐겼다.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치즈 클래스가 열려 참가자들이 이탈리아 치즈의 역사와 특징을 배우고 다양한 치즈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tvN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한 구지훈 교수의 인문학 특강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이탈리아 중세 도시의 광장과 분수'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는 참가자들이 강연이 끝난 뒤에도 질문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춘천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영화 상영회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해 작품을 감상했으며, 상영 후에는 영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세계주류마켓 야외 행사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마켓 역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이탈리아 식재료와 춘천 지역 특산품을 둘러보고 시식 행사에 참여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챠오! 이탈리아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세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국제문화축제"라며 “남은 일정도 안전하게 운영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챠오! 이탈리아'는 춘천시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대표 국제문화교류 행사다. '춘천에서 만나는 이탈리아(Meet Italy in Chuncheon)'를 슬로건으로 문화·예술·미식 체험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춘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12일 개막식과 한·이탈리아 친선음악회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쿠킹클래스와 와인·치즈 클래스, 인문학 특강, 영화 상영회, 이탈리아 마켓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국내 거주 이탈리아 교민 40여 명을 초청해 김유정문학촌과 청평사, 레고랜드 코리아 등을 둘러보는 팸투어도 함께 운영된다. ◆제7회 횡성호수길축제 개막…머무는 발걸음, 쉬어가는 풍경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호수를 따라 이어진 숲길에는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했다. 물빛과 녹음이 어우러진 횡성호수길에 걷기 행렬이 이어지며 제7회 횡성호수길축제가 12일 막을 올렸다. 자연 속에서 쉬어가고 머물러 가는 축제를 표방한 이번 행사는 사흘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횡성호수길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망향의동산 일원에서 개최되며 '머무는 발걸음, 쉬어가는 풍경'을 주제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2일 오후 6시 호수길 5구간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기관·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선언과 공로패 수여,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개막공연에는 가수 나태주와 강예슬, 김의영, 블랙스완 등이 출연해 호응을 얻었다. 앞서 주민자치 공연과 합창단 공연, 색소폰 연주 등 식전행사도 진행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축제 둘째 날인 13일에는 호수길 걷기행사를 비롯해 주민자치 공연과 난타 공연, 라틴댄스 삼바리나 공연이 이어진다. 또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호수길 노래자랑' 예선과 본선이 열려 참가자들의 끼와 재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호수길 걷기행사와 산울림 밴드 공연이 진행되며 폐막식과 함께 밴드 스프링스, 엘리제의 공연으로 사흘간의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축제는 걷기행사와 문화공연뿐 아니라 농특산물 판매와 지역 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K-water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횡성호수길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도청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강원도, 정선서 찾아가는 민원실 운영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도청 방문이 쉽지 않은 남부권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생활 불편과 지역 현안을 듣는 현장 행정에 나선다.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상반기 찾아가는 민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민원실은 영동·남부권 주민들이 도청까지 방문하지 않고도 민원을 상담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현장 중심 행정 서비스다. 도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관계 부서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선군 민원실에는 글로벌본부와 도 본청, 정선군 관계 부서가 함께 참여해 분야별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정선의 지역 여건을 반영해 일반 민원은 물론 관광, 도로, 석탄산업전환지역 지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선은 폐광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전환이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만큼 석탄산업전환지역 지원사업과 관련한 주민 의견 수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관광산업과 교통 인프라 개선에 대한 건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원 접수는 사전 신청 안건뿐 아니라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가능하다. 단순 민원은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고, 여러 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관련 부서가 함께 검토해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는 올해 상반기 찾아가는 민원실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보다 가까이에서 듣고 지역별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찾아가는 민원실은 도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찾는 소통의 장"이라며 “정선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에서 만나는 강원 농촌…체험·관광 콘텐츠로 도시민 유혹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강원 농촌이 서울 한복판에서 도시민들에게 손짓한다. 강원도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14회 도농교류의 날 기념 2026 농촌여행 페스티벌'에 참가해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농촌관광 콘텐츠를 집중 홍보한다. 이번 행사는 농촌관광 활성화와 도농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된 전국 규모 행사다. 강원도는 홍천·영월·삼척·횡성·평창·인제 등 6개 시군 18개 농촌체험휴양마을과 함께 참여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도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미니 디퓨저 만들기와 반려모종 심기, 천연이끼를 활용한 스칸디아모스 공예 체험은 물론 고무줄놀이와 딱지치기 등 1970년대 추억놀이도 마련돼 세대별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시군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횡성군은 토마토빙수와 반려모종 심기 체험을 선보이고, 평창군은 플라이낚시 가짜미끼 만들기와 석고 방향제, 원목 로봇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삼척시는 스칸디아모스 공예와 농특산물 판매에 나서며 인제군은 지역 농촌체험휴양마을 홍보와 디퓨저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특히 국비 지원사업인 농촌 크리에이투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홍천군과 영월군은 지역 특색을 담은 농촌여행 상품을 집중 소개한다. 홍천은 양조장 투어와 복고여행, 반려견 동반 여행상품 등을 선보이고 영월은 별빛과 자연을 주제로 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할 예정이다. 도는 단순한 홍보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 여행상품 예약 상담도 함께 진행해 도시민들의 관심이 실제 농촌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름철 관광 수요를 농촌지역으로 유도하고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인지도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철 도 농정국장은 “강원 농촌은 아름다운 자연환경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관광자원"이라며 “도시민들이 강원 농촌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농촌관광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G7정상회의 개막, 중동 종전·공급망·AI 논의…한국 참석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개막한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 이후 처음 열리는 G7정상간 회의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14일 미-이란 간 종전 최종서명을 앞뒀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중동 정세 해소와 함께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 규범 논의 등 복합적 글로벌 이슈를 주요국 정상들이 G7회의에서 어떤 공동대응 방안을 도출할 지 귀추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 중동 위기와 러-우크라 전쟁, G7 정상회의 최대 의제로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G7 회원국 정상과 함께 한국, 브라질, 인도, 케냐, 이집트 등 초청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EU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단연 중동 정세다. 개막 첫날 15일 정상회의에서는 중동전쟁 이후 약화된 역내 안보 상황과 국제 에너지 수송로 안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원유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 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의장국인 프랑스는 미국을 포함한 참가국과 함께 해협의 항행 자유 보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프랑스와 영국은 이미 다국적 협력체 구성을 추진하며 해상 안전 확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회의에서는 해협 봉쇄 가능성을 차단하고 국제 해상교통을 정상화하기 위한 외교·안보적 대응이 폭넓게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역시 G7 국가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이뤄질 경우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미국은 자체적인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상 안보 역량을 갖춘 동맹국들의 참여가 조기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중동 전쟁을 계기로 드러난 미국과 유럽 간 입장 차이를 조율하는 무대라는 의미도 갖는다.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둘러싸고 일부 유럽 국가와 시각차가 나타난 만큼, 정상회의가 서방 진영의 결속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핵심의제다. 둘째날인 17일 특별세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한다. 참가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군사·재정 지원 지속 여부를 점검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재개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토 문제와 대러시아 제재, 전후 안보 보장 체계 등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관련 논의는 16일 확대된다. G7 정상은 이집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정상과 함께 업무 오찬을 갖고 역내 안정화 방안과 해상 교통 재개 문제를 협의한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이란과의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중동 국가의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제와 기술 분야 현안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참가국들은 글로벌 거시경제 불균형, 공급망 회복력, 개발협력 개혁, 온라인 아동 보호 등을 논의한다. 미국은 투자국과 투자 유치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개발협력 모델 구축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에는 인공지능의 미래와 국제 규범을 주제로 한 논의가 예정돼 있다.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기술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술 발전과 안전성 확보,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초청국 자격 참석 이재명 대통령, 공급망·AI 협력 논의 동참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첨단기술 협력, 국제사회 연대 강화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배터리,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핵심 공급망 국가로 자리 잡은 한국은 경제안보 논의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AI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 규범 논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G7 참석에 앞서 EU 순방 정상외교를 펼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교황청을 방문해 평화와 연대를 강조하는 외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로마 바티칸 성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미사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15일에도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면담을 갖고,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도 회동한다. 대통령실은 교황청 방문이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평화와 협력의 가치를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황청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곧바로 프랑스 에비앙레뱅으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합류한다. 회의 기간 중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패트롤] 광명시-남양주시-시흥시-양주시-하남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지역공동체 자산화를 위한 관내 거래 촉진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공공재정이 관내 소비와 거래로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핵심 전략을 도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공공재정 집행은 단순한 예산 소모가 아니라 지역경제 자생력을 키우고 지역 성장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정책 수단"이라며 “공공 영역에서부터 지역순환경제 토대를 단단히 다져, 지역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견고한 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최근 3년간 조달청의 공공재정 집행 데이터 1만6510건을 정밀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의계약 범위에서 관내 기업의 공공조달 참여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했다. 핵심 전략은 관내 기업 정보 자원화(DB)를 비롯해 △수의계약 지역 제한 및 우선구매 특례제도 활용 △대형 프로젝트의 지역 참여 유도 △공공구매 촉진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우선 광명시는 관내 약 2800개 기업 정보를 공사-용역-물품-사회연대경제 등 분야별로 체계화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이를 전 부서와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조달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관내 기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취약계층 고용기업과 청년-여성-장애인 기업 등 우선구매 특례 대상 기업이 청소-방역-세탁 등 각 전문 분야에서 공공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 공공사업 추진 시 관내 기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 상생플랫폼 입점을 지원해 지역기업 판로 확대를 뒷받침한다. 지역기업 구매상담회를 열어 우수 지역기업과 공공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고, 앵커 기관이나 산하기관 관내 기업 우선구매를 촉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전략별 실현 방안을 검토해 부서-기관 간 역할 분담 체계를 설정하고 단기-중기-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이를 실행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광명시는 관련 지침을 정비하고 지역기업 육성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30일까지 '주민자치센터 통합관리시스템 이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개선 요구사항을 면밀하게 파악해 더 편리한 주민자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주민자치센터 통합관리시스템은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수강 신청을 비롯해 주민자치회 관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주민자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시민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남양주시 주민자치센터 통합관리시스템 이용자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남양주시는 시스템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만족도, 모바일 이용 환경, 수강 신청 절차, 시스템 안정성, 개선 요구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또한 이용자가 직접 체감하는 불편 사항과 추가 희망 기능, 우선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조사 참여는 통합관리시스템 내 안내 팝업 또는 각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비치된 설문지를 통해 가능하다. 응답 내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비밀이 보장되며 조사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최진희 자치협력과장은 14일 “주민자치센터 통합관리시스템은 시민이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추진하는 '배곧 복합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총 7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시흥시는 배곧동 319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상업-문화 기능이 연계된 복합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 참가의향서를 접수했는데 여기에 건설-개발 전문기업 7개가 참여했다.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개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시흥시는 해당 부지를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복합문화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체육시설과 상업-업무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개발로 배곧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 생활 편의를 증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는 △제이엘케이홀딩스 △배곧시그니처 △우미건설 △필드원 △신영대농개발 △핍스웨이브개발 △청계다보스 등 7개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참여는 배곧신도시가 갖춘 우수한 도시 인프라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치과병원) 착공, 월곶~판교 복선전철 개통 예정 등 개발 호재에 대한 민간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시흥시는 분석했다. 특히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민간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시흥시는 향후 공모 일정에 따라 △6월22일~23일 서면 질의서 접수 △9월7일 사업신청서 접수 △평가 후 9월1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용복 도시주택국장은 14일 “배곧 복합문화중심도시 조성은 문화와 산업, 연구 기능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우수한 개발 역량과 사업 수행능력을 갖춘 민간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공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곧 복합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관련 세부 사항은 시흥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경기도 주관 '2026년 경기 더드림 재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3년 연속 선정이란 성과를 거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4일 “3년 연속 선정은 도시재생 정책 방향성과 현장 실행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기존 조성된 공공자산이 관내에서 가치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2024년 군자동 내곡마을, 2025년 신천동 두문마을에 이어 올해 대야동 한울타리마을 일원을 대상으로 한 '공공기반 지속운영 플랫폼 구축사업'이 선정되면서 도시재생 정책 연속성과 실행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플랫폼 구축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된 한울어울림센터를 관내에서 지속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거점시설에 공공 책임 기반의 운영체계를 도입하고, 주민, 상인 등 다양한 주체가 동반 성장하는 모델 조성이 골자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총 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공간을 활용해 시흥시는 지역 창업자가 제품-서비스-콘텐츠를 주민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월간 프로그램과 연계 행사 운영을 통해 방문과 체류가 소비와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사업 수행 주체로 참여해 지역 협력체계 구축, 프로그램 기획·운영, 성과 관리 및 환류 체계 마련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거점시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 추진된다. 한편 시흥시는 올해 하반기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기반 지속운영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시민이 도심 속에서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시범 운영한 뒤 23일부터 8월17일까지 본격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관한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매시간 정각부터 50분까지 가동되고 10분간 휴식 시간을 갖는다 올해 양주시는 발물놀이터 6곳(고읍제2어린이공원, 나리근린공원, 덕계근린공원, 봉우근린공원, 선돌공원, 오산산들근린공원)와 분수형 수경시설 5곳 등 11곳 수경시설을 운영한다. 이들 시설은 도시공원 내 조성돼 접근성이 뛰어나며 가족 단위 시민이 즐겨 찾는 여름철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주시는 이용객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전후에는 전문 용역업체를 통한 철저한 시설 청소와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수경시설 내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하루 한 차례 용수를 교체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창연 공원사업과장은 14일 “무더운 여름,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이 되도록 수질 및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아이들과 가족들이 도심 속에서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하남시 감일지구 수변공원 개선 관련 고충민원 현장 조정회의'를 지난 12일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고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수변공원 이용 환경 개선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조정회의는 감일총연합회 등 주민이 제기한 수변공원 및 저류지 이용 환경 개선 요구사항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재에 나서면서 마련됐다. 조정회의에는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한삼석),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장(이영헌),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회의에 앞서 참가자는 감일 수변공원 민원 현장을 직접 들러 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조정회의를 통해 능안천 하천목교 추가 설치, 저류지 내 화장실 확충, 보행자도로 개선 등 주민이 건의한 22건에 대한 이행 방안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쾌적한 수변공원 사용을 위해 능안천 구간에 하천목교 1곳을 추가 설치하고, 저류지 내 화장실을 확충한다. 해당 사업은 LH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하남시가 설계 및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능안천 내 하천유지 관리용 도로가 평소 시민의 산책로로 이용되는 만큼 이용자 안전성과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LH에서 자전거 진입 금지 안내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노면 상태와 안전성 등을 종합 검토해 하남시가 포장 개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외에도 시민쉼터 추가 설치, 산책로와 저류지 연결 개선, 경관조명 설치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개선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이번 조정회의를 계기로 LH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감일지구 수변공원이 시민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시설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4일 “이번 권익위 현장 조정이 이뤄질 수 있게 도와준 권익위 및 LH, 의견을 내준 주민께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 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조정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E칼럼] 자원공기업 혁신, 일본은 했는데 우리는 못하는 이유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이 지났지만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우리나라 3대 자원공기업의 혁신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원공기업의 혁신은 조직개편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광물 안보를 강화하면서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우리나라와 같은 자원빈국인 일본은 자원공기업에 대한 개혁에서는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례로 JOGMEC(조그맥)이다. 일본 정부는 2004년 석유,가스 분야와 금속 광물 분야의 기관을 통합해 조그맥을 설립했다. 이후 2012년 관련법 개정을 통해 기능을 더욱 확대했다. 통합 이전 문제는 기관별 업무 중복, 투자 판단 분산, 해외 자원개발 협상력 부족, 민간기업 지원 체계 미흡이었다. 하지만 통합 이후의 변화는 자원개발 컨터롤타워 구축, 해외 프로젝트 투자.융자.보증 기능 일원화,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 국가 차원의 자원안보 전략 수행이다.조그맥은 일본 정부와 민간기업 사이의 “자원개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일본 정부가 조그맥 설립을 통해 얻은 성과는 첫째, 에너지.광물 안보 강화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LNG 확보를 크게 확대했고, 중동, 호주, 동남아, 아프리카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뛰어 들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은 조그맥의 보증과 금융 지원을 활용해 대형 LNG 사업에 진출했다. 둘째, 민간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일본은 공기업이 직접 사업을 독점하지 않고 정부가 조그맥으로 그리고 민간 종합상사로 이어지는 연결 구조를 구축해 실행했다. 사례는 미쓰비시, 미쯔이 등 종합상사와 INPEX(국제석유개발제석)가 해외 자원개발에 참여했다. 셋째, 위험 분산 체계를 구축했다. 해외 자원개발은 성공 확률이 낮고 리스크가 큰 사업이다. 따라서 일본은 정부 보증, 정책 금융, 탐사 및 기술 지원 등의 체계를 통해 민간기업의 위험을 줄여줬다. 넷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성과다. 일본은 최근에는 석유보다 리튬, 니켈, 코발트, 희토류, 우라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했다. 물론 일본도 해외 자원개발에 있어 실패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 해외 광산 투자 손실과 자원 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손, 정부 재정 부담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정치 논란에 따른 무리한 투자를 상대적으로 적게 하고 전문가 중심의 투자 심사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명확하다. 우리 자원공기업이 가야할 길은 단순히 수익을 내는 공기업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안보와 핵심광물 확보를 책임지는 전략기관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는 정권마다 공기업 혁신을 말하면서 구체적 실행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 몇가지를 지적한다면 첫째, 해외 자원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석유, 가스, 우라늄과 리튬, 니켈, 구리, 희토류 등 에너지와 핵심광물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이들 에너지, 광물 확보는 단순 지분 투자보다 직접 운영 역량 확대가 중요하다. 또한 자원부국과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도 해야 한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원 확보는 경제안보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공기업이 위험성이 큰 초기 탐사를 담당하고, 개발 단계부터는 민간이 참여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예를들어 배터리, 철강, 반도체 기업과 혐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둘째, 방만 경영을 개선해야 한다. 중복되는 조직 통폐합과 성과 중심 보상 체계 등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아울러 해외 자산에 대한 정기적 가치 평가를 하며 투자 실패에 대해선 분석을 통해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디지털 AI 기반의 자원개발이다. 세계 주요 에너지 및 광산 기업들은 이미 AI 기반 탐사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넷째, 국가 에너지, 자원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일본의 조그맥처럼 자원 안보를 총괄하는 기관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는 산업통상부가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업공단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전과 5개 발전공기업, 한수원을 관리하는 이원화 체계에 있어 제각기 역할이 분산되어 있다. 다섯째,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 석유, 가스 뿐만 아니라 우라늄, 리튬, 니켈, 코발트, 구리 등의 핵심광물 확보를 강화해야 한다. 여섯째, 국가 차원의 자원 안보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 공기업과 민간기업, 연구기관 간 협업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또한 해외사업과 자원외교가 연계되어야 하며, 핵심광물 비축도 더 확대돼야 한다. 특히 집중해야 할 분야는 향후 20~30년 동안 에너지.광물 안보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우라늄, 천연가스, 리튬, 니켈, 구리, 희토류의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원전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 우라늄 확보가 중요하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참여하는 해외 우라늄 광산개발 연합팀을 가동해 확보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하면 과제 해결은 정부의 의지다. 기업들의 해외 광산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쇼는 “정권 리스크"이다. 자원정책이 정권 교체때마다 냉온탕을 오갔던 트라우마 때문이다. 지금 정부 정책을 믿고 투자에 나섰다가 다음 정권에서 기조가 바꿔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기업 몫이다. 이재명 정부는 이런 업계의 우려에 대해 답을 내놓아야 한다. 우선 정부가 통제 가능한 자원공기업부터 제대로 혁신해야 한다. bienns@ekn.kr

이철우 경북지사 “반도체 지방 투자 확대, 경북연구원 “생활인구 확대가 지역 활력 회복의 열쇠”

◇이철우 경북지사 “반도체 지방 투자 확대, 경북 성장동력 더 키우는 계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기업들의 비수도권 투자 계획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이를 지역 소외가 아닌 국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대의 계기로 평가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반도체 산업의 생산 거점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구·경북 소외 우려는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최근 추진되는 호남권 첨단 패키징 투자에 대해 “해외가 아닌 국내 지방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비수도권 반도체 생태계 확장은 경북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반도체 산업의 전공정과 후공정이 상호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 구조라고 설명했다. 웨이퍼 제조와 소재·부품 공급 기반이 강한 구미와 첨단 패키징 중심의 후공정 거점이 조성되는 호남권은 각각 역할을 분담하며 국가 반도체 공급망을 완성하는 상생 모델이라는 것이다. 특히 구미는 SK실트론과 LG이노텍, 원익QnC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집적돼 있는 국내 대표 소재·부품·장비 산업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370여 개의 반도체 연관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후 4조 원이 넘는 민간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반도체 기업 유치 경쟁력의 핵심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풍부한 산업용수, 대규모 산업용 부지를 꼽았다. 경북의 전력 자립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며 낙동강 수계를 활용한 용수 공급 여건도 우수하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 인근에는 향후 첨단산업 유치가 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확보돼 있어 물류 경쟁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제조 기반 강화와 함께 AI 및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 12개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미래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력반도체 대형 연구개발 사업과 연계해 부산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포항의 연구개발 역량과 부산의 사업화 기반을 연계해 남부권 전력반도체 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기업 투자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투자청' 설립을 추진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첨단산업 경쟁은 결국 준비된 지역이 기회를 잡는 구조"라며 “경북이 보유한 산업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연구원 “생활인구 확대가 지역 활력 회복의 열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의 주민등록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제 지역을 방문하고 머무는 '생활인구'가 지역 활력을 판단하는 새로운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연구원 서형주 박사는 15일 발표한 CEO 브리핑을 통해 정주인구 감소 시대에 생활인구 활성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경북의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263만9천 명에서 올해 250만 명 수준까지 감소했다. 특히 상당수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인구 중심 정책만으로는 지역 활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반면 관광과 휴양, 업무, 통근·통학, 친지 방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지역을 찾는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생활인구는 비수기에도 500만 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550만 명 수준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주와 안동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문경, 상주, 영천, 청도, 울진, 영덕 등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체류인구가 확인됐다. 특히 40~50대가 생활인구의 핵심 계층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재방문율과 숙박일수, 소비 규모 등 질적 지표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재방문율은 39.3%로 전국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고 평균 숙박일수는 4일, 1인당 카드 사용액도 12만7천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체류인구 규모 자체와 소비 참여층 확대는 과제로 지적됐다. 체류인구 증가에 비해 소비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주와 청도, 영덕 등은 방문객을 재방문 고객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요구되며, 영주와 안동, 상주, 영천 등은 기존 방문층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생활인구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은 교통 접근성 개선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형주 박사는 “생활인구 확대는 단순 방문객 증가를 넘어 지역 소비와 체류를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광역권과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시·군 연계 관광코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 외국인 계절근로자 행정지원 강화…예천 농산물 가공식품은 수도권 소비자 공략

◇안동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등록 현장 지원…이동사무소 운영 호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체류등록 절차를 현장에서 지원하는 이동사무소를 운영해 농가와 근로자들의 행정 부담을 크게 줄였다. 시는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협력해 외국인등록 수요 증가로 발생하는 대기 문제를 해소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사무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사무소는 농업기술센터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마련됐으며, 외국인등록에 필요한 지문 채취와 등록 절차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원스톱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7~28일 실시된 1차 운영에서는 안동출입국센터 관할 경북 북부권 2개 시·군 소속 외국인 계절근로자 620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어 지난 11일 진행된 2차 운영에서는 안동시에 배치된 근로자 393명을 포함해 모두 553명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이동사무소 운영으로 계절근로자들은 원거리 이동에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으며, 외국인등록 완료 후 진행되는 보험 가입 등 후속 행정 절차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농번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 입장에서도 근로자 등록 지연 문제가 해소되면서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예천 농산물 가공식품, 서울 직거래 행사서 소비자 눈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에서 생산된 농산물 가공제품이 서울 소비자들을 만나며 지역 농식품의 경쟁력을 알렸다. 예천군은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오목공원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 '농부시장 마르쉐'에 참가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홍보와 판매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농부시장 마르쉐는 농산물 가공제품의 판로를 넓히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지역 대표 참가업체 가운데 하나로 예천의 로앤팜이 참여했다. 로앤팜은 예천 특산물인 홍산마늘을 활용한 마늘누룽지를 선보였다. 기본맛과 마늘맛, 마늘버터맛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됐으며, 홍산마늘 특유의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해당 제품은 예천군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의 기술 지원과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공동브랜드 '맛뜰리:예'로 시장에 출시된 사례로, 이후 독립 가공시설을 구축하며 사업화를 이뤄낸 대표적인 농촌 창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신뢰를 보였으며,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예천 농산물 가공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센터 관계자는 “농업인의 가공 창업과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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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여름철 폭염에 따른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를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경주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2026년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달 15일부터 폭염대책기간을 운영 중이며, 폭염경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상황관리와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폭염저감시설과 무더위쉼터 정비도 마무리했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187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으며, 시민 이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3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무더위쉼터 208개소에 대해서도 냉방시설과 운영 상태를 점검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했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주요 도로와 도심권 6개 노선에 살수차를 투입한다. 도로 복사열을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취약계층 보호대책도 강화한다. 시는 노숙인 일시보호센터와 위기대응반을 운영하는 한편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안부 확인,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재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옥외근로자 보호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폭염특보가 내려질 경우 작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한편 온열질환 예방용품을 지급해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농업·축산 분야 지원도 병행한다. 자동분무기와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축산 분야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폭염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폭염은 시민 건강과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라며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 12일 김원규 의원(달성군2)이 대표 발의한 '대구광역시 농업인공익수당 지급 조례안'을 심사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오는 18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위기에 처한 지역 농업·농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이 가진 식량의 안정적 공급, 자연환경 보전 및 생태계 유지 등 중대한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대구시에 1년 이상 거주한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 중 직전 연도 기본형공익직불금 수령자를 지급 대상으로 규정 △공익수당을 지급하는 시행 구·군에 대한 대구시의 경비 지원 △지급 신청 및 제외·중지·환수 요건에 관한 사항 등이다. 김원규 의원은 “농업인공익수당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농업과 농촌이 수행하는 공익적 기능에 대한 사회적 인정을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조례 제정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 가결에 대해 “제8대 대구시의회부터 5년여간 추진해온 집념의 결실"이라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깊이 공감하고 심도 있는 논의와 세밀한 조정을 아끼지 않은 경제환경위원회 위원들의 협치 노력이 더해진 덕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처음으로 마련한 청소년 진로·진학 박람회가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천시는 지난 13일 영천체육관 일원에서 '2026 청소년 진로·진학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 이제 시작이야! Dreams Come True'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교육발전특별교부금 지원을 받아 영천에서 처음 개최된 진로·진학 박람회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를 비롯해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경북휴먼테크고 등 지역 대학과 특성화고가 참여해 진학 상담과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웹툰 작가와 가상현실(VR) 개발자 체험 등 20여 개의 진로 체험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입시 중심 상담을 넘어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청소년 드림 스피커 발표회'가 열려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포부를 자신감 있게 전달하며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열린 토크콘서트 '소통왕 말자할매 쇼'에서는 청소년들의 진로와 학업 고민을 함께 나누고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해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야외 광장에 조성된 푸드트럭과 체험형 플리마켓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영천시는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꿈잡기 체험센터'와 '청소년 커뮤니티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하고 경북 청소년 페스티벌을 유치하는 등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상징으로 자리해온 경주 보문관광단지 50년의 발자취가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됐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개장과 공사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후속 기록화 사업으로 공동집필 출판물 '그래도 보문이더라'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래도 보문이더라'는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의 탄생과 성장 과정, 그리고 보문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서다. 관광·건축·조경·호텔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27명이 필자로 참여해 보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했다. 보문관광단지는 1979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국제회의와 각종 관광·문화 행사의 중심 무대로 역할을 이어왔으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국제관광도시 경주의 상징 공간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PATA 행사가 47년 만에 경주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어서 보문관광단지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책에는 보문관광단지 조성 과정과 우리나라 관광산업 태동기의 기록을 비롯해 현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옥으로 사용 중인 육부촌의 건축사적 가치, 경주호텔학교와 경주월드 등 보문을 구성해 온 공간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또 지난해 진행된 '그때 그 보문, 그 시절 경주' 추억 수기 공모전 선정작도 함께 수록해 시민들이 간직해 온 생생한 기억과 향수를 기록으로 남겼다. 공사는 이번 출판물이 단순한 기념서 발간을 넘어 대한민국 관광의 출발점 중 하나였던 보문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포스트(Post)-APEC 시대 보문관광단지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록물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그래도 보문이더라'는 보문관광단지 50년의 시간을 기록하고 다음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공동의 아카이브"라며 “보문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으로, 새로운 세대에게는 경주 관광의 역사와 가치를 전하는 기록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래도 보문이더라'는 전국 주요 온라인 서점과 공공도서관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청소년 자녀와의 건강한 소통 방법을 모색하는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조암중학교 시청각실에서 학부모와 교직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2026 앎과 삶을 잇다! 학부모 아카데미' 제1강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부모가 미처 알지 못했던 청소년들의 심리적 어려움과 시대적 특성을 이해하고 자녀와의 공감과 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말고사를 앞두고 부담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연은 청소년 정신건강의학 분야 전문가이자 '사춘기 통역사'로 알려진 김현수 명지병원 교수(성장학교 별 교장)가 맡아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을 주제로 진행했다. 행사는 사전 접수된 학부모들의 고민과 유튜브 실시간 채팅, 현장 질의를 바탕으로 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최근 청소년들이 겪는 대표적인 심리적 어려움으로 외로움과 부담감, 존재감 결핍을 꼽고 부모가 자녀의 도움 요청 신호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 성적에 대한 압박 속에서 무기력해지거나 마음의 문을 닫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설명하며 부모의 역할과 대화 방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SNS 중심의 관계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상처, 성적 하락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 등을 짚어보고 부모의 적절한 개입과 지켜보기의 중요성도 소개했다. 특히 게임과 스마트폰 사용 문제 등 가정 내 갈등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힘그괜 대화법'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힘들었지', '그렇구나', '괜찮다'의 의미를 담은 이 대화법은 자녀의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공감하는 소통 방식으로 소개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무기력한 아이에게 잔소리만 했던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는 아이의 마음 신호를 먼저 읽어주고 따뜻하게 공감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아카데미가 학부모들에게 위로와 소통의 지혜를 얻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이 개발한 학부모 교육 콘텐츠는 유튜브와 카카오톡 채널 '대구학부모교육'을 통해 상시 제공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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