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선거 공식 개막…정청래 ‘초조’ vs 장동혁 ‘여유’

6·3 선거 공식 개막…정청래 ‘초조’ vs 장동혁 ‘여유’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되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이날 전국 곳곳에서 유세차를 동원한 거리 유세와 민생 행보에 나서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6명과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 교육감 16명, 국회의원 14명 등 모두 4241명을 선출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782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김석준 “미래교육” 정승윤 “학교 정상화” 최윤홍 “행복한 교육”… 부산교육감 3파전 본격 개막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부산시교육감 후보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서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와 보수 성향의 정승윤 후보는 각각 서면과 연산교차로에서 출정식을 열고 교육 비전을 내놨고, 같은 보수 진영의 최윤홍 후보도 시민 접촉을 시작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출정식을 열고 “부산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근길 시민 인사에 이어 문현금융단지와 연산교차로 등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정직하고 청렴하며 경험과 능력을 갖춘 검증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학교 혁신 기반을 만들었다"며 “AI 시대를 이끄는 미래교육과 교육비 걱정 없는 부산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재선거 이후 지난 1년 동안 무너진 교육 현장을 회복하고 교사 사기를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이제는 정상화를 넘어 미래 대전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도 이날 오전 연제구 연산교차로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기초는 강하게, 미래는 똑똑하게'를 핵심 구호로 내세우며 기초학력 회복과 AI 책임교육, 교권 보호, 공정한 교육행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정통 보수 세력이 다시 힘을 모아 부산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학생은 제대로 배우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는 공교육을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학교를 정치 교육의 현장이나 정치 실험장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또 “과도한 공문과 보여주기식 행사를 줄여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도 이날 시민 인사와 현장 유세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합류했다. 다만, 공식 출정식은 22일 연다. 그는 '부산 교육 체인지(CHANGE)'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행복해야 학부모도 행복하다"며 “행복의 선순환을 만드는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민주당 전남도당 “박성현 불법선거 의혹 성역 없이 수사해야”…전남경찰청 압박

광양=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무소속 박성현 광양시장 후보를 둘러싼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지역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전남경찰청을 향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단은 21일 성명을 내고 “불법 선거 의혹 앞에 성역은 없다"며 “전남경찰청은 박성현 후보 관련 의혹을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전날 광양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 수사를 요구한 점도 언급하면서 “폭우 속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수사를 촉구한 것은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우려와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광양 시민들은 불법 전화방 운영과 금품 제공 의혹, 조직적 선거 개입 가능성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불법 전화방을 운영하고 선거운동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박성현 후보와 관계자 등 15명을 전남경찰청에 고발했다. 당시 선관위는 전화방 현장에서 선거운동원 수당 지급용으로 추정되는 현금 781만원과 정당 입당원서 사본 8600여 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치 공방 차원을 넘어선 중대한 선거 질서 훼손 사안"이라며 “선관위가 이미 고발 조치를 했고 현장에서 현금과 대량의 입당원서까지 확보된 만큼 지역사회 역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조직 동원과 금품 제공은 유권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왜곡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광양 시민의 민심과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남도당은 또 전남경찰청을 향해 “자금 출처와 조직적 개입 여부, 배후 세력까지 성역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정치적 눈치 보기나 선거 일정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광양시장 선거는 최근 불법 전화방 의혹과 시민단체의 수사 촉구 기자회견, 민주당과 무소속 진영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전남 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수사 결과와 향후 사법 처리 여부가 선거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박형준 ‘성과’, 전재수 ‘변화’, 정이한 ‘혁신’ 내세워 출정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부산시장 후보들이 부산 전역에서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각각 부산의 미래 비전을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문수·안철수 공동 명예선대위원장, 부산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김문수 위원장은 “부산을 변화시켜 온 후보"라고 했고, 안철수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선거"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부산 승리가 당 재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연설에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추진 등을 언급하며 “부산의 변화를 멈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도시 부산 완성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를 겨냥해 “중앙 권력에 끌려다니는 부산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고, 상대 후보를 향해서도 “말 바꾸기와 무능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산이 더 도약하느냐, 멈추느냐의 갈림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 후보도 이날 부전시장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현장에는 시민과 지지자 등 1000여 명이 몰렸다. 전 후보는 “부산은 지금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시민 삶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는 부산 경제를 실제로 살릴 사람을 뽑는 선거"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극항로와 해양산업을 부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부산을 세계적 해양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양수도 특별법 추진, HMM 본사 부산 이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후보는 “부산이 30년 침체를 끝내고 다시 도약할 마지막 기회이다"며 “유능한 정부와 함께 부산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도 이날 오전 연산교차로에서 부산 지역 후보들과 함께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그는 “부산은 청년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라는 위기를 겪고 있다"며 “과거 방식의 정치로는 부산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글로벌 하이테크 허브이자 미래혁신도시로 만들겠다"며 “청년과 IT 기업이 모이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시장 혼자 부산을 바꿀 수는 없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실용 정치로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여야 거대 양당 대결 속에서도 개혁신당까지 가세한 3자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청도군-경산시-영천시-대구환경청-대구가톨릭대병원-대구시교육청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1일 운문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수강생과 기관·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기 청도여성대학 개강식을 개최했다. 청도여성대학은 지역 여성들의 자기계발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를 이끌 여성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44기 과정은 '품격있는 배움으로 성장하는 당당한 여성리더 양성 과정'을 주제로 오는 8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운문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웃음치료와 스트레스 관리, 건강관리 및 운동, 여성 리더십, 디지털 활용 교육, 소통·인문학 특강 등 실생활 중심의 맞춤형 강의와 문화체험·현장견학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청도군은 다양한 분야의 체험형 교육을 통해 수강생 만족도를 높이고 여성들의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참여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도여성대학 수료생들은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동기 권한대행은 “청도여성대학이 여성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배움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산시는 2026년 제1기분 자동차세 부과를 앞두고 이달 말까지 사실상 소멸·멸실·폐차 차량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차량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운행되지 않고 있음에도 차량등록원부상 말소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자동차세가 지속 부과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비 대상은 천재지변·화재·교통사고 등으로 소멸 또는 멸실된 차량과 사실상 폐차가 확인되는 차량, 차령 10년 이상의 장기 미운행 차량 등이다. 시는 장기 미운행 차량에 대해 정기검사 이행 여부와 의무보험 가입 상태, 체납 자료 등 각종 행정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차량으로 인정되면 올해 제1기분 자동차세부터 비과세 처리된다. 다만 이후 운행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자동차세를 소급 부과할 계획이다. 경산시는 지난해 같은 정비를 통해 112대를 비과세 조치한 바 있다. 김병원 세무과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차량에 자동차세가 계속 부과되면서 납세자 불편과 체납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정확한 과세자료 정비를 통해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세무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1일 고경면 용전리 일원에서 농기계와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을 위해 '벼 마른논 써레질 직파·이앙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국립식량과학원과 영천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지역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마른논 써레질'은 기존 물속 써레질 과정을 생략해 농번기 노동력을 분산하고 농업환경 부담을 줄이는 저탄소 농업기술이다. 영천시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도입할 경우 작업기간이 최대 5일 단축되며, 농경지 부유물은 98%, 총인 배출은 88%까지 감소하는 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로터리 작업 횟수를 기존 2회에서 1회로 줄여 농기계 에너지를 17.7% 절감할 수 있으며, 1ha 기준 약 5만1333원의 경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벼 마른논 써레질 직파·이앙 재배기술 설명에 이어, 요철골을 조성한 포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담수직파 연시와 모 이앙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정애 부시장과 김병석 원장이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시연에 참여하며 현장 농업인들과 기술 확산 의지를 공유했다. 최재열 소장은 “마른논 써레질 기술은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시범사업을 지속 확대해 지역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1일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오존(O₃) 고농도 발생 시기(5∼8월)를 맞아 대학생들과 함께 오존 대응 행동요령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존 고농도 시기 나의 건강루틴'을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오존 대응 6대 행동요령이 담긴 리플릿 배포와 함께 대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2차 홍보에 나서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경북지역 오존 주의보 발령 횟수와 발령 일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5∼8월에 집중되고 발령 기간도 장기화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여름철 오존 고농도 시기에 대비해 시민 홍보활동과 함께 관계기관 합동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대구지방기상청과 공동으로 기상정보 및 대기질 측정을 실시하고, 오존 생성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병행한다. 점검 대상은 총량관리사업장과 비산배출시설 사업장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시설이다. 조은희 청장은 “여름철에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민들이 오존 예·경보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행동요령을 적극 실천해 주길 바란다"며 “오존 원인물질 배출을 집중 관리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가정의학과 문하나 교수가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국제일차의료학술대회 및 대한가정의학회 2026년 춘계학술대회(ICPC 2026)'에서 '전문의 영어 발표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문 교수는 '유튜브를 통한 RSV 디지털 헬스 커뮤니케이션: 한국어 동영상에서 정보 출처 유형과 영상 형식이 이용자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연구의 독창성과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관련 한국어 유튜브 콘텐츠를 분석한 정보역학 연구로, 전체 콘텐츠 가운데 숏폼 영상 비중이 73%에 달했지만 이용자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정보의 깊이가 있는 롱폼 콘텐츠에서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뉴스 미디어 채널은 의학·학술 전문 채널보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대중 접근성과 확산력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 교수는 “RSV 백신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신뢰도 높은 의학·학술 전문 콘텐츠가 유튜브 플랫폼 내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의료 전문가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RSV 교육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 공중보건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RSV 백신 도입기라는 공중보건학적 전환점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반 감염병 정보 전달 전략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 교육'이 시행 3년 차를 맞은 가운데 올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 중심 가족교육'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저출생과 급격한 인구 감소 문제를 단순 재정·복지 지원만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학생들이 학교 교육 안에서 가족의 가치와 행복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가족 형성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2024년 전국 최초로 가족교육 정책을 도입했다. 그동안 초등 선도학교 5개교와 초·중·고 실천학교 27개교를 운영하며 교육과정 연계 수업자료 개발과 실천 프로그램을 지원해 정책 기반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정책 효과성 분석에서는 선도학교와 실천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가족공동체에 대한 '가치·포용·공존'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에 대한 존중과 소속감을 의미하는 '가치' 영역에서는 초등학생의 80%, 중학생의 61%, 고등학생의 60%가 긍정적 변화를 체감했다고 응답해 학교급 전반에서 높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올해 모든 학교 현장으로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가치·포용·공존'을 핵심 주제로 한 교수·학습자료와 교육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치원과 초·중학교 학생 수준에 맞춘 가족 참여형 수업자료와 가정의 달 프로젝트형 수업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유치원용 6종과 초등학교 저·중·고학년용 9종 자료를 제작한다. 중학교는 국어·도덕·가정 교과와 연계한 프로젝트형 수업자료를 개발하고, 고등학교는 우수 수업사례를 발굴해 교수·학습 과정안과 수업용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을 학교 현장에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학교 현장의 창의적 수업사례 확산을 위해 '가족을 이루다 미래를 잇다' 수업지도안 공모전을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공모전은 오는 8월까지 고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가족 가치교육을 주제로 한 교수학습 과정안과 활동자료, 수업 콘텐츠 등을 접수하며 우수작은 실제 교육자료로 제작돼 학교 수업에 활용된다. 이와 함께 가족의 가치와 행복에 대한 공감대를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한 가족사진 공모전도 개최된다. '가족을 이루다 미래를 잇다' 가족사진 공모전은 오는 6∼7월 진행되며 대구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는 가족 친화적 교육의 핵심 가치인 '가치·포용·공존' 가운데 하나를 담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체육·진로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하고, 실제 수업과 학교 교육활동은 공익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영해 지역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박재의 과장은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 교육은 학생들이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배우고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익히는 교육"이라며 “학교 현장의 실천 중심 가치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가족 친화적 교육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현장] ‘탱크데이’ 후폭풍에 한산한 스타벅스…“오피스 매장은 평소 수준”

스타벅스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사무실이 밀집한 오피스빌딩 입점 매장들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방문객 수를 유지하고 있다. 점심시간이 막 시작된 21일 오후, 기자가 찾은 서울 강남역 출구 바로 앞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은 평소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주문을 기다리는 줄도, 좌석을 찾기 위해 매장 안을 서성이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매장 직원은 “(손님이) 확실히 줄었어요, 어제 오늘이 좀…"이라며 방문객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기자의 추가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듯 말을 아꼈다. 평소 이 매장은 강남역 출구 바로 앞이라는 입지 특성상 점심시간은 물론 오후 시간대에도 이용객이 꾸준히 몰리는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날은 점심시간임에도 주문 카운터 앞 대기줄이 거의 없었고, 홀 좌석 곳곳도 비어 있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일 불거진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소비자들의 발길이 실제로 줄어들었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인근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역시 분위기는 비슷했다.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리저브 매장 특성상 평소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렵지만, 이날은 매장 곳곳에서 빈 좌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북적이는 분위기 대신 차분한 정적마저 감돌았다. 같은 시간대 서울 이태원역 인근 스타벅스 매장도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 지역은 쇼핑, 음식점, 카페 못지않게 각종 패션 브랜드 점포가 몰려 있어 직장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방문객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많아 이 매장도 자주 붐비는 곳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 매장을 방문한 한 고객은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구매하면 지급되는 별로 교환한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찾았다"며 “스타벅스 대체재가 워낙 많고, 커피 맛이 상향 평준화돼 스타벅스를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 고객 일행은 “워낙 사안(이번 마케팅 논란)이 심각해 매장에 들어가는 게 다소 심적으로 부담은 됐다"며 “이번 일로 손님이 적을 거라고 생각해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 텀블러를 폐기한 인증샷 등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脫벅' 인증과 스타벅스를 불매하자는 게시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스타벅스 출입 자제령까지 내리고 있다. 다만, 강남역 주변의 경우 상권 전체가 똑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대로변과 달리 골목 안 오피스 빌딩에 입점한 매장들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이용객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강남역 일대는 회사 건물이 밀집해 있어 건물 내부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실제 인근 회사에 근무한다는 한 직장인은 “회사 건물이라 회의할 때 자주 이용해서 어쩔 수 없다"며 “근처 직장인들은 평소처럼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과 별개로 접근성 때문에 이용을 이어가는 수요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매장 안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용을 당장 끊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스타벅스를 이용 중이던 한 고객은 기자에게 휴대전화 속 앱 화면을 보여주며 “평소 스타벅스 카드를 충전해서 사용하는데 환불 조건 때문에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잔액이 2만원 이하로 남아야 환불이 가능하다고 해서 몇 번 더 와야할 것 같다"고 난색을 표했다. 스타벅스는 자사 어플을 통한 주문·적립 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고, 모바일 상품권이나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해 선충전 방식으로 사용하는 고객도 많다. 다만 충전금 환불은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해, 이번 논란 이전에 미리 금액을 충전해둔 이용자들은 갑작스런 이용 중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백솔미 기자, 김혜민 인턴기자 bsm@ekn.kr

석유 최고가격 4번째 ‘동결’…“4주마다 조정”

정부가 6차 석유 최고가격을 22일 0시부터 동결하기로 했다. 3차 때부터 네 차례 동결이다. 가격 상한선은 리터(ℓ)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 등으로 유지된다. 다만, 정부는 최고가격 조정 주기를 기존 2주에서 4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 5차 최고가격 지정 이후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며 “석유 등 물가와 민생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이번에도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3월 27일부터 시행한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 1차(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 보다 모든 유종을 210원씩 올렸다. 이후 3차부터 6차까지 4번 연속 동결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전쟁이 교착 상태로 국제유가가 전쟁 초기보다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한 상황이다. 정부는 물가 안정과 함께 민생 부담 경감을 위해 이번에도 최고가격을 동결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 상한을 정하는 최고가격제 시행 주기를 2주 단위에서 4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중동 전쟁 초기에는 시장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1차 때부터 5차까지 2주 단위로 최고가격을 조정해 왔다.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 지속돼 6차 이후부터 조정 주기를 4주 단위로 늘리기로 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전쟁 초기와 달리 모든 상황이 일종의 교착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주유소 사업자들의 재고관리, 일반 국민들의 생활, 생계형 운전자들의 경제활동 등에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조정 주기 변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분간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한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양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안정화되고 국제유가가 90달러 선으로 내려와 안정되면 종료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중동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4주 조정 주기와 무관하게 탄력적으로 최고가격제를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선거운동 첫날…吳 “밥은 해본 사람이” 너스레, 鄭 “일 못하면 바꿔야” 일침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나란히 서울 전역으로 출격했다. 정 후보는 동서울우편집중국 새벽 배송 현장에서 출발해 왕십리 출정식·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삼성역 지하 공사 현장 점검까지 오세훈 시정 실패를 파고들었다. 오 후보는 자정 가락시장 배추 경매장을 시작으로 강북·서대문·구로·성북·동대문·종로·강남구를 회오리 형태로 훑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실정 심판을 외쳤다. 정 후보가 선거운동 개시 첫 행보로 택한 곳은 서울 전역으로 소포와 택배물이 오가는 동서울우편집중국이었다. 파란 점퍼와 작업용 장갑을 낀 정 후보는 컨베이어 벨트 앞에 서서 박스를 옮기고 분류하는 작업을 직접 도왔다. 작업을 마친 정 후보는 “선거 홍보물과 투표용지가 이곳을 통해 가정으로 전달된다.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를 택했다"면서 “6월 3일, 좋은 소식이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앞 파란 풍선과 파란 모자로 뒤덮인 지지자들이 광장을 빼곡히 메웠다. '하나씩 착착! 정원오' 손피켓은 현장에서 1000원에 팔렸다. '착착 유세단'이 선거송 '으라착착 정원오'를 선창하면 지지자들이 박자에 맞춰 손뼉을 쳤다. '착착'은 정 후보가 내건 슬로건 “하나씩 착착"에서 따온 것으로, 공약을 하나씩 차근차근 실행하겠다는 의미다. 정 후보의 애창곡이기도 한 '무조건'이 흘러나오자 지지자들이 다시 함성을 높였다. 이해식 총괄선대본부장이 직접 개사한 곡으로, 유세본부가 이번 선거운동을 위해 준비한 로고송 8곡 중 하나다. '일 잘하는 서울시장' 문구가 내걸린 출정식 유세 단상에 선 정 후보는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것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오세훈 시장을 끝내고 삶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바꿔보자는 것 아니냐"라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맞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1년, 삼성전자 파업 위기 중재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귀환까지 이것이 바로 효능감"이라며 “이제 서울시만 바꾸면 됩니다"라고 외쳤다. 오 후보를 향한 공세는 주거·경제·교통·안전 순으로 쉼 없이 이어졌다. 그는 “2021년에 매년 8만 호씩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22년부터 24년까지 착공 기준 연 3만 9천 호밖에 안 됐다. 절반도 안 된 것"이라며 “전임 시장 탓, 현 정부 탓할 게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하자, 광장 곳곳에서 “맞아!"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또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싱크홀 인명사고, 삼성역 철근 누락까지. 오세훈 후보는 뉴스 보고 알았다고 한다"며 “그동안 안전을 얼마나 등한시했으면 직원들이 보고조차 안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중 사이에서 “왜 그러냐고!"라는 외침이 터져나왔다. 이에 정 후보는 “일 잘하는 사람은 계속 뽑아주고, 일 못하는 사람은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 아니냐"고 답했다. 출정식 직후 정 후보는 광진구 한 스튜디오에서 청년안심주택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마주 앉았다. 보증금 미반환 피해 청년 윤여진(29) 씨는 “'청년안심주택'이라는 서울시 이름을 믿고 들어갔는데 보증보험이 가입조차 안 돼 있었다"고 했다.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이철빈(32) 공동위원장은 “소송부터 경매, 채권자 연락까지 전부 세입자에게 떠넘기고 서울시는 관망만 한다"고 했다. 이에 정 후보는 “선거 후 인수위에서 서울시의 잘못을 짚고, 피해자들이 원래 약속대로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철근 누락사태가 발생한 강남구 영동대로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지하 5층을 직접 찾았다. 현장 소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정 후보는 균열이 촘촘히 번진 콘크리트 벽면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현장 소장은 “철근 2500개가 누락됐다는 사실을 작년 11월에 인지했고, 보강 방법을 찾는 동안 해당 구간에 콘크리트를 타설하지 않고 공간을 비워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후보가 “보강 방법이 결정되기 전에 왜 나머지 공사는 계속 진행했느냐"고 따져 묻자, 소장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현장을 나온 정 후보는 취재진에게 “균열이 너무 많아 비전문가인 저도 놀랐다"며 “문제가 발견되면 관계 기관과 전문가가 모여 보강을 완료한 뒤 다음 공사로 넘어가는 게 상식인데, 한쪽에서는 보강 방법을 찾고 있고 한쪽에서는 공사가 계속 진행돼 이미 지하 3층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보강 방법이 바뀐다면 지하 3층까지 다 해놓은 걸 어떻게 하겠느냐"며 “이렇게 공사를 해도 되는 건지 의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 일정은 이날 자정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었다. '서울의 경제를 깨우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오 후보는 양손에 목장갑을 끼고 직접 배추를 트럭에 실으며 상인들과 함께 땀을 보탰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하게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덕분에 서울의 경제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서울 시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했다. 유세 첫 무대는 오 후보의 유년기를 보낸 강북구 삼양동이었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입주권 확보', '신속통합 재개발' 현수막이 붙은 삼양초 뒤편 내리막 골목길에 우비 한 장에 빨간 캡모자를 눌러쓴 오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나타났다. 그는 출정 대시민 메시지에서 “이곳은 제가 초등학교를 다녔던 곳"이라며 “그 시절 삼양동은 불도 들어오지 않고 공용 우물물로 물을 길어다니는 동네였다. 초등학교를 4곳 전전하며 가장 힘겹게 버텨냈던 그 시절을 잊지 않고 이곳을 첫 출정식 장소로 선택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 삼양사거리에는 '드넓은 서울을 살릴 사람 오세훈~' 질풍가도 개사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사거리 한쪽을 가득 메웠다. 오 후보는 주먹을 꽉 쥐고 “집 생각만 하면 골치가 지끈지끈 아프시죠. 대통령도 정원오 후보도 단 한 마디 설명도 사과도 없다. 이 사람들 이번에 정신이 번쩍 나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외치자 곳곳에서 “네!"라는 함성이 터졌다. 유승민 전 의원도 나란히 “네~"라고 호응했다. 정원오 후보를 향해서는 “5년 동안 사력을 다해 온 저 오세훈에게 전월세난 책임이 있다고 적반하장으로 뒤집어씌우는 정원오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 달라"며 “그런 비양심적인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만든 게 이재명 대통령 아니냐. 이번 선거는 전형적인 관권 선거"라고 쏘아붙였다. 단상에 오른 유 전 의원은 “1번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아무리 잘못해도 그대로 따라 할 사람"이라며 “선거는 절박한 사람이 이기는 것. 오세훈 후보는 삼양초를 네 번 전학하며 어려운 분들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 후보는 작심한 듯 부동산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오전 11시 서대문구 인왕시장에 흰 반팔 티에 빨간 조끼 차림으로 등장한 오 후보는 “만에 하나 제가 안 되고 다른 당 후보가 되면 서울 주택시장은 완전히 재앙 수준으로 힘들어질 것"이라며 “집이 있으면 있어도 고민, 없으면 없어도 고민, 갖고 있으면 보유세, 팔려고 하면 양도세.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책은 '빵점'"이라고 외쳤다. 주민들을 향해 “맞습니까?"라고 묻자 여기저기서 “맞아요!"가 터져 나왔다. 이어 “내년에는 선거가 없다. 집값이 계속 올라도 청와대에 하소연할 데가 없다"며 “제가 다시 시장이 돼서 이재명 대통령과 맞장 떠서 부동산 시장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 돌연 웃음기를 띠며 말투를 낮췄다. “4번 했는데 5번 한다니까 지겨우시죠? 홍제천 폭포, 안산, 인왕시장, 유진상가 싹 바꾸는 계획 누가 세웠습니까. 일은 해본 사람이 잘하는 법입니다. 밥도 해본 사람이 진밥 안 만들지 않습니까. 이제 한 번밖에 더 못 해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로구 베다니교회 앞 유세에서는 “제가 돌아오기 전 구로의 재개발·재건축은 모두 올스톱이었다. 지금은 44곳에서 정비사업이 시작됐다"고 운을 뗀 뒤, “이재명 정부 들어 6·27 대책, 10·15 대책으로 집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모두 힘들어졌다. 전셋값 뛰고 월세 오르면 학원비도 반찬값도 병원비도 다 쪼그라든다. 주식시장엔 돈이 넘친다는데 구로구 서민 주머니는 텅 비어간다"고 외쳤다. 유세 막바지 마이크가 30초가량 꺼지자 오 후보는 육성으로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를 크게 외쳤다. 그는 곧바로 “마이크 꺼지니까 답답하시죠? 오세훈을 다시 안 만들면 서울시도 엔진이 꺼진다"며 “정원오 후보는 대통령 도움 없으면 한 걸음도 못 뛰는 알맹이 없는 후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박서현 인턴기자

플로르방송제작사 ‘비바마법학교’, 참여형 과학 콘텐츠로 어린이 시청자 공략

플로르방송제작사가 참여형 어린이 과학 프로그램 '비바마법학교'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사이언스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는 6월 8일 캐리TV와 웨이브에서 첫 공개되는 '비바마법학교'는 어린이들이 이야기 속 마법학교 학생이 되어 실험과 미션, 문제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플로르방송제작사가 기존 콘텐츠 '당근과 캐롯'에 이어 선보이는 참여형 키즈 콘텐츠로, 과학 개념을 놀이와 모험 요소에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주요 코너인 '전설의 마법항아리'는 회차별 핵심 과학 개념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아이들이 마법 주문을 외우면 항아리에서 단서가 등장하고, 이를 통해 당일 학습할 과학 주제가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방식이다. 제작진은 어려운 과학 용어나 원리를 단순 암기식으로 전달하기보다, 왜 배우는지와 생활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친숙한 표현으로 풀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전설의 마법항아리'는 단순 설명 코너를 넘어 이야기와 학습을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영상 속에서 제기된 궁금증을 항아리가 단서 형태로 제시하고, 이후 우피박사의 실험 수업과 탐구 장면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과학을 직접 탐험하고 발견하는 경험처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플로르키즈 관계자는 “비바마법학교는 실험과 스토리텔링, 미션 요소를 함께 결합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전설의 마법항아리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개념을 아이들의 언어로 쉽게 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조국혁신당 후보들 일제히 출정식…“호남 정치 바꾸겠다” 세몰이 본격화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조국혁신당 후보들도 전남 곳곳에서 대규모 출정식과 거리 유세를 열고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돌입했다. 담양과 나주, 신안에서는 후보와 지지자들이 대거 거리로 나와 “정치 교체"와 “생활 정치 혁신"을 앞세우며 민주당 일색의 지역 정치 지형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담양에서는 정철원 담양군수 후보가 이날 오후 담양문화회관 광장에서 '출정식 및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행사장에는 조국혁신당 관계자와 군민, 지지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정 후보를 연호하며 세를 과시했다. 정 후보는 출정 연설에서 “지난 재선거 이후 군민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쉼 없이 현장을 뛰어왔다"며 “군청 안이 아니라 군민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국비 1230억원 규모의 복구 예산 확보,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하며 “행정의 연속성을 통해 더 큰 담양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특정 정당만 바라보는 정치가 아니라 군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며 “담양 토박이 일꾼으로서 담양 변화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주에서는 김덕수 나주시장 후보가 빛가람혁신도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사거리에서 출정 발대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는 조국혁신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당원, 지지자들이 함께 참여해 '원팀' 선거전에 나섰다. 김 후보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라 시민 삶과 민생을 살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거대 정당 중심 정치가 아닌 시민 중심 정치로 나주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점 정치의 고인 물을 바꾸고 시민 일상이 살아나는 자립 도시를 만들겠다"며 “건물을 짓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 삶을 먼저 챙기는 민생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선거운동원들에게 “시민 마음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며 안전 선거를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신안에서는 김태성 신안군수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군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신안"을 만들겠다며 변화와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행사에는 신장식 국회의원과 지지자, 군민 등이 참석해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신안군 행정이 특정 권력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며 “햇빛·바람 연금과 개발사업 수익 구조를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군민 모두가 공정한 혜택을 누리는 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햇빛·바람 수익 구조 공개 △청년 정착 지원 △농수산물 통합유통 시스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군민만 바라보고 끝까지 낮은 자세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이제는 바꿔야 한다", “새로운 신안을 만들자"는 지지자들의 구호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전남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담양·신안·나주 등을 중심으로 조직 확장과 세 결집에 나서면서 민주당과의 경쟁 구도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조국혁신당 후보들은 '정치 혁신'과 '민생 중심'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주당 독점 구조에 대한 견제 심리를 집중 공략하는 모습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각 후보 진영이 대규모 출정식과 거리 유세에 나서면서 전남 선거판도 본격적인 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포항 죽도시장서 첫 유세…“경북 대전환 반드시 이뤄낼 것”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오중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1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 일대에는 지지자와 시민들이 대거 몰리며 첫날부터 뜨거운 선거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오후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을 비롯해 당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행사장 주변은 파란 풍선과 응원 피켓으로 가득 찼고, 선거운동원들의 율동과 로고송 유세가 이어지며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연단에 오른 오 후보는 최근 국가 경제와 국제 경쟁력 회복 흐름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한 뒤, 경북이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영일만항 개발 등 주요 현안이 장기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 도정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균형발전 정책을 담당하며 영주 국가산단 유치 과정에 참여했던 경험을 거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본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 국회가 함께 움직이는 힘으로 경북의 멈춰 선 사업들을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적극 부각했다. 또 동해안 산업벨트 조성과 통합신공항 연계를 통해 경북의 성장축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경북, 일자리와 복지가 살아나는 경북을 만들겠다"며 “오랜 지역주의와 낡은 정치 문화를 넘어 새로운 경북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출정식은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중 국민의힘 탈당 인사 100명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면서 현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이어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와 오중기 후보의 연설이 차례로 진행됐고,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파란 종이비행기 퍼포먼스'를 펼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지지자들은 “변화가 필요하다", “경북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고, 오 후보는 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직접 만나 악수하며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그는 “도민의 삶을 바꾸는 선거로 만들겠다"며 “위기의 경북을 다시 도약하는 경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새벽 포항역 방문을 시작으로 칠곡 왜관시장과 구미 목요시장 등을 잇달아 찾으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AI로봇기업협회 간담회 참석과 대학 동문 체육대회 방문, 방송연설 녹화 일정까지 소화하며 선거운동 첫날 강행군을 펼쳤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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