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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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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서울시 치과의사회, 건치아동 선발대회 ‘부활’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는 오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했던 '건치아동 선발대회'를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건치아동 선발대회는 올바른 구강관리로 건강한 치아를 보유한 어린이를 선발해 치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일상 속 구강건강 생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건치아동은 서울시 학생주치의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마다 학교대표를 선별하고, 서울시 25개구 치과의사회에서 각구마다 건치아동을 선발한다. 선출된 건치아동 중 이달 23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에서 교차검진과 인터뷰를 거쳐 건치 아동 서울시 대표를 뽑는다. 전문 심사워원들이 치아 상태, 안면 골격 및 발육, 치주건강, 구강위생 지식 정도 등 다양한 평가를 진행한다. 서울시 대표로 선발된 금·은·동(각각 남녀 1명씩) 건치아동과 각구 대표에 대한 시상은 오는 6월 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이뤄진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민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등 각종 시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이 끝난 뒤 코엑스 1층 동편 로비에서 치과계 유관단체 및 기관의 부스행사와 무료구강검진 등 현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구강보건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국민에게 치과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전했다. 구강보건의 날 준비위원회 조정근 위원장(부회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구강보건 상식과 푸짐한 상품까지 일거양득할 수 있는 알찬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면서 구강보건의 날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헬스&에너지+] 가천대 길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문 열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5일 “심혈관질환 환자의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심장호흡재활센터를 심뇌혈관센터 8층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시행하던 호흡재활 치료는 물론, 심혈관 질환 환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새롭게 시행되면서 환자들의 건강한 일상복귀를 돕는다. 심혈관질환은 수술과 시술로 급성기 치료를 잘 마치더라도 만성 혈관질환 상태를 여전히 가지고 퇴원하게 된다. 퇴원 이후에도 일상에서 만성의 혈관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 및 이로 인한 사망률 또한 높아진다. 심장재활치료는 심장병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환자를 건강한 생활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다. 급성관상동맥질환(급성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 관상동맥중재술 및 스텐트 삽입 시술 환자)이나 심부전, 심장이식 수술 대기 환자, 관상동맥우회술, 판막 및 좌심실보조장치, 심장이식 등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 등 심장 치료와 병행해 운동능력 등에서의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이 대상이다. 길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는 재활의학과 유명은 교수를 중심으로 물리치료사, 간호사가 한 팀이 돼 환자에게 맞춤형 처방을 시행한다. 환자의 심폐지구력 및 1RM(한 번에 최대 노력으로 중량의 저항에 대항해 발휘할 수 있는 근력)에 정확한 평가를 시행한다. 러닝머신, 고정식 자전거 등의 유산소운동, 유연성·근력운동 치료도 적용한다. 운동 중에는 카디악 텔레메트리(Cardiac Telemetry)를 이용해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산소 포화도 등을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해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사고를 예방한다. 재활의학과 유명은 교수는 “운동 횟수와 강도 등은 환자의 위험도 계층화 작업을 통해 결정하며, 최종적으로는 가정에서도 재활 프로그램을 이행하게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심장재활은 환자의 급성기 치료 등이 시행되고 심혈관 생명징후가 안정돼 흉통, 심근 효소치 등이 안정화 되는대로 가능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입원 기간 중 모니터링 운동을 경험하고, 퇴원 후에도 10일 이내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호흡재활 또한 다양한 기법과 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운동능력치를 정확히 판단하고,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일상에서 안정적인 호흡을 유지하는데 목표를 두고 시행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신경근육계질환, 척수 손상, 폐암으로 인한 폐엽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호흡재활 치료 대상이다. 최대호흡기압, 최대호기압, 폐활량, 최대주입용량, 최대기침유량 등 호흡기능평가, 산소포화도 및 이산화탄소 분압, 이 밖에 호흡곤란 지수 등을 평가하고 결과 따라 유산소, 근력, 유연성 운동 및 호흡재활 훈련을 시행한다. 유 교수는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은 만성질환이지만 급성기 형태로 환자들이 경험하는 사례가 많아 질환을 앓고 나면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운동 등 일상복귀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막막하고 불안해하기보다 심장호흡재활센터 등 전문치료센터에서 정확한 평가를 통해 재활을 시작한다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국내 재택의료 ‘질 관리·인증제’ 서둘러야”

국내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는 재택의료의 질 관리와 인증 제도의 필요성이 대한재택의료학회(회장 이건세)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강조됐다. 이번 대한재택의료학회 심포지엄은 국내외 재택의료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초고령사회의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으로 대두된 재택의료의 질적 성장을 위한 도전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임종한 회장(인하대 의대 교수)은 “방문의료를 해야 하는 이유는 질병의 발생원인과 환자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는 이유를 세밀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낮은 수가로 많은 환자를 진료하는 현재 의료 시스템으로는 만성질환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재정난에 대처하려면 일차의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급자나 질병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학제팀 접근이 가능한 기능적 일차의료 기관을 늘리고 지역사회에 기반한 일차의료기관이 환자의 전 생애주기를 통합적으로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국적 홈헬스케어 기업인 미국 바야다홈헬스케어의 딘 L. 드리진 디렉터는 “미국의 주요 홈헬스케어(재택의료) 기관 다수가 자발적으로 민간 인증을 받고 있으며 이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환자 예후를 향상시키는 촉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리진 디렉터는 “인증은 일관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환자 안전을 증진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 신뢰를 촉진하고 업체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일교포로 일본 고베 신경내과 홈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신용문 이사장은 일본의 재택의료 질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신 이사장에 따르면, 일본은 후생노동성 주도하에 방문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시설 기준과 가산 기준을 세분화해 2년에 한 번씩 보상 기준을 개정하고 있다. 엄격한 시설 기준과 수가 개선을 통해 재택의료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다. 신 이사장은 “폼페병과 같은 희귀 유전질환 환자까지 재택의료로 돌보고 있다"며 “재택의료가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진료와 돌봄을 제공해 병원 의존도를 줄이고 환자가 최대한 집에서 머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범 서울신내의과 의원장(재택의료학회 대외협력이사)은 “진료 환경이 구조화된 병원과 달리 환자의 집을 찾아가 보면 필요한 진료를 가로막는 수많은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며 “수가 개선 외에도 주거환경, 보호자와의 갈등 조정 등 다양한 사례들에 관리하고 대응할 가이드라인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충형 서울봄연합의원장은 “질적인 재택의료가 가능하려면 환자 중심의 다학제팀 구성과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며 “고도화된 사업 모델 확립 및 모니터링과 더불어 중증환자에 대한 사례 관리료 가산 등 합리적인 경제적 보상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한성옥 요양급여실장은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 어르신 돌봄의 경우 시설보다 재가가 훨씬 효과적"이라며 “재택의료 분야에 충분한 재정을 할당한다는 것이 정책방향"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이어 “초기연구 결과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는 사회적 측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비스 질평가 지표 개발과 교육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정성훈 급여과장은 “정부도 개별 시스템 모형보다 보다 큰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여러 영역의 연계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건세 대한재택의료학회장은 “관련 시범사업의 주관 부처가 제각각이어서 통합적 진행이 어렵고 특히 장기요양보험이나 사회복지 부문과의 통합 조정이 쉽지 않다"며 “재택의료 인프라와 공급자 확대가 무척 중요하지만 공급자별로 편차가 크고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질적 측면 역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건우 재택의료학회 이사장은 폐회사에서 “재택의료가 시작하는 단계에서 질 관리 논의가 이르다 생각할 수 있지만 재택의료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에 대한 표준을 우선적으로 정립해야 한다"며 “학회가 재택의료 표준을 제시하고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헬스&에너지+] 맨발걷기, 무리하거나 당뇨환자엔 ‘역효과’

지난 11일 주말 오전 서울 지하철 수서역 6번 출구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대모산 둘레길 등산로는 초록으로 물드는 파릇한 나뭇잎들로 계절의 여왕 5월의 싱그러움이 넘쳐났다. 등산로 바닥에는 꿀 향기를 머금은 아카시 꽃잎이 하얗게 떨어져 바람에 휘날렸다. 여느 해와 달리 올해는 대모산 등산로에 남녀노소 삼삼오오 산행을 즐기는 시민들 가운데 '맨발의 등산객'들이 상당했다. 대략 8∼9㎞에 이르는 대모산 주등산로는 반반한 흙길이었고, 중간마다 등하산이 가능한 샛길도 흙길이어서 맨발로 걷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신록의 계절을 맞아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인 등산로뿐 아니라 황톳길을 새로 조성하고 신발장과 세족장 등을 제대로 갖춘 '맨발걷기 전용길'도 지방자치단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 120개 이상 지자체들이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맨발걷기 전문강좌와 축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이처럼 전국에 '맨발걷기 열풍'이 분 것은 걷기만으로도 다양한 운동과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 맨발걷기는 신발을 신고 걸을 때 많이 자극받지 못했던 발 근육과 신경감각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호순 한의학 박사(대한약침학회 부회장)는 “맨발걷기는 발바닥에 모여있는 다양한 혈자리 자극에 의한 다양한 건강효과를 많이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모세혈관·근육을 자극해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면서 “특히, 약간 울퉁불퉁한 지면을 맨발로 걷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가락부터 전신까지 힘이 들어가게 되어 등산의 효과가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발바닥 혈자리 자극 효과…심장의 순환기능에 도움 맨발로 걸으면 발가락에 힘을 주게 되고,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주면서 심장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또한, 발이 땅에 닿으면 신발을 신고 걷는 것보다 정신적으로도 휴식과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순 박사의 설명처럼 맨발 걷기는 우선 발의 혈자리를 자극하는 행위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각 장기와 연결된 경혈점이 발바닥에 모여 있어 적당히 자극하면 장기 주변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부족한 장기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김정현 교수(침구과)에 따르면, 발바닥에서 가장 움푹 들어간 용천혈을 자극하면 두통·불안·초조함을, 발뒤꿈치의 움푹 팬 곤륜혈을 자극하면 허리통증이 완화되는 등 발의 주요 혈자리를 자극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매우 다양하다. 걷기는 뼈와 근육, 신경·뇌, 귀 안의 평형감각이 서로 원활하게 협력할 때 이뤄지기 때문에 단순지압으로 활성화되지 않는 몸의 다른 기능들을 깨울 수 있다. 더욱이 맨발 걷기는 발의 지압효과와 걷기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어 집이나 목욕탕 같은 곳에서 단순히 지압판을 밟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에 미치지 못한다)이다. 맨발걷기 또한 마찬가지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지자체가 조성한 황톳길 같이 안전한 곳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은 후 마사지하면서 피로를 풀어준다. ◇ 다양한 건강효과 부풀려져…'만병통치' 인식은 안돼 맨발 걷기 효능의 과장된 측면과 부작용을 걱정하는 지적도 많다. 발의 코어근육 발달과 혈액순환 개선, 족저근막염 예방, 신진대사 활성화, 그리고 면역능력 개선에서 치매 예방 및 항암 효과까지 의학적인 치료 효능을 지나치게 부각해 맨발걷기를 마치 '만병통치'로 여기에 만드는 시도들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맨발은 작은 돌이나 유리조각, 나무의 가시 같은 것에 부상을 쉽게 입을 수 있다. 땅바닥이 불규칙하거나 돌이 많은 곳에서 남이 하는 것을 따라 하다가는 큰 낭패를 겪을 수 있고, 자칫 등산객이 붐비는 곳에서는 등산스틱에 발을 찍히거나 묵중한 신발에 밟힐 수도 있어 초보자들에게는 금물이다. 상계백병원 족부족관절센터 배서영 교수(정형외과)는 “인간은 수 천년 동안 두 발로 서서 걷도록 진화하면서 발이라는 구조가 매우 취약해졌다"면서 “과도한 맨발걷기가 족부 및 족관절 부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배 교수에 따르면, 네 발로 걷는 대부분의 동물들은 발가락 부분만 대고 걷고 있고 그 중앙부에는 소위 '발바닥 젤리'라고 부르는 두툼한 패드가 있다. 하지만, 사람은 두 발로 균형을 잡기 위해 좀 더 넓은 면적이 필요했고 발꿈치를 땅에 대고 걷게 되면서 발가락 부위보다 더 뒤쪽인 발꿈치에 패드가 두꺼워지도록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배 교수는 “사람의 뒤꿈치 패드는 여전히 불완전하고 발가락 관절의 패드 역시 그리 두툼하지 못하다"면서 “신발은 좀 더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한 구조물인 발을 위한 중요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 당뇨환자 맨발걷기 위험, 상처나 감염 이어지면 큰일 발의 코어근육이라고 하는 '내재근'은 발바닥에 위치하는 게 아니라 뼈 사이에 주로 위치해 발가락의 움직임과 아취를 정교하게 제어하는데, 이 근육은 운동화를 신고 걷는다고 운동이 덜 되지는 않는다. 발바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가락으로 지면을 움켜쥐는 근육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 근육이 작동을 잘 하기 위해서는 '중족지간관절'이라고 하는 발가락과 발바닥을 연결하는 관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 교수는 “발바닥과 발등에서 중족지간관절을 적절하게 잡아주는 제어 기능이 필요한데 이것이 신발의 역할"이라며 “맨발걷기는 중족지간관절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족저근막염의 경우, 맨발로 걸으면 발의 중족지간관절의 과도한 움직임과 발꿈치에 직접 도달하는 충격 및 아킬레스건의 과도한 움직임으로 오히려 위험성이 증가한다. 배 교수는 “가장 위험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외부 자극에 의한 통각 기능이 떨어져 있는 당뇨환자들의 맨발걷기다. 당뇨환자가 맨발로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발의 미세한 상처나 이물과 접촉에도 쉽게 감염되고 염증이 심화할 수 있다. 흙이나 낙엽에는 일반적인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다양한 세균들이 존재해 당뇨병 환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매우 위험하다고 배 교수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미세먼지·황사에 취약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초록으로 변하는 세상이 눈이 시리도록 싱그럽지만 눈에는 시련의 계절이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두면 눈에 띄게 쌓일 정도로 심하게 날리는 꽃가루 때문이다. 눈의 점막은 외부에 노출돼 있어 대기 중의 특정항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접촉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이 바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인데, 대부분 특정 계절에만 존재하는 수목류 꽃가루 항원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소견을 보이는 것이다. 다만, 집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과 같이 계절에 상관없이 존재하는 항원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는 일년 내내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해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은 눈의 가려움, 따가움, 시림, 충혈, 눈물흘림, 분비물 분비, 결막부종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눈이 가려워 비비거나 분비물을 닦아내다가 이차적으로 각막에 상처가 생기기도 하며, 염증이 눈물층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안구건조증이 악화한다. 항원이 눈물에 섞여 비루관을 통해 목 뒤로 넘어가게 되면 코 점막에서도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비염이나 인후자극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부분 계절성 또는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에 해당해 비교적 증상이 가볍고 별다른 합병증을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소아에서 봄철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을 비교적 심하고 만성적으로 보인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이 아닌 봄철 각결막염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각결막염은 검은자위(각막)에 염증이나 궤양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고, 특히 소아에서 주로 생기기 때문에 후유증으로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안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토피가 있는 소아나 성인에서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는 경우에도 각막의 지속적인 염증과 신생혈관을 동반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진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근본 치료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대기 중 항원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특정 계절에 외출을 줄이거나 보안경을 착용해 볼 수 있다. 인공누액(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해 안구 표면에 남아있는 항원과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긴 염증 물질을 씻어내고 알레르기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만세포를 안정시키는 알레르기 결막염 안약이나 단기간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점안하면 도움이 된다. 눈이 붓고 가려울 때는 눈 주위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가렵다고 눈을 심하게 비비게 되면 염증반응이 심해져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되도록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도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꽃가루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잠시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인터넷게임 중독자에 ‘전자약 치료’ 청신호

전자약(藥)의 일종인 경두개 직류자극을 인터넷 게임중독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교신저자)와 영상의학과 안국진 교수(공동저자),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조은 교수(제1저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행위중독저널(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 4월호와 온라인에 경두개 직류자극을 이용한 인터넷게임 중독자 치료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9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서울성모병원 중독클리닉을 통해 인터넷게임 중독증상이 있는 20대 남성 22명을 대상으로 경두개 직류자극으로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경두개 직류자극은 피부 표면(두피)에 부착된 플러스(+), 마이너스(―) 전극을 통해 미세한 직류를 흘려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기능을 조절하는 일종의 신경조절술이다. 먼저 자극 부위 근처의 신경세포 활동을 조절하지만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신경세포 특성을 활용해 뇌 내부의 신경회로까지 영향을 주는 원리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팀 참가자들은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을 통해 전기적 자극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해진 방법과 일정에 따라 하루 30분, 2주 동안 집에서 자가치료를 실시했다.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가짜기기 대조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서 치료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났다. 치료 전후 촬영한 기능적 MRI로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경두개 직류자극 치료군은 전대상피질과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 사이의 연결성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자기조절능력을 증가시키고 중독 대상에 대한 반응을 억제하는 긍정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중독 장애는 단순히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습관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는 일종의 뇌 질환이다. 즐거운 행위에 대한 동기 부여를 조절하는 보상 체계의 변화로 갈망은 증가하나, 판단이나 계획, 자기 통제 등 인지기능 조절 능력은 감소하여 '중독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중독 장애를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사회적 인식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기술 발달과 다양한 게임의 개발 등에 따라 인터넷 게임 중독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정신의학회는 2013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부터 게임 장애를 중독성 장애로 분류하는 등 학계는 과도한 게임 이용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최근 세계 공중보건 이슈 중 하나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게임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승인된 약물은 아직 없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약물 치료 이외의 새로운 치료도구로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게임 중독 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두개직류자극은 비침습적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 대비 약 100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전류량(최대 2㎃)과 전자파(약 0.001W/㎏) 노출을 고려하였을 때 인체 위해성과 부작용 우려도 크지 않다. 또한 기기 크기가 작고 작동 방법도 복잡하지 않아, 처방 이후에는 집에서 자가 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 편의성도 높다. 김대진 교수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뿐 아니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치료 용도로 승인받은 전자약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처방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정신의학 분야에서도 중독·우울증·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후속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조은 교수는 “200개 이상의 선행연구를 종합해보더라도 전극 부착 부위의 따가움이나 열감 등 일시적 불편감 외에는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자가 적용이 가능해 약물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적은 여타 중독 환자들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다양한 중독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치명적인 심부전, 원인 질환부터 관리해야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 심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15만 8917명으로 2017년 12만 3928명보다 약 30% 가까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심부전은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심부전은 진단 후 1년 내 생존율이 84%, 5년 생존율은 66%에 불과하다. 심부전은 단일질환이 아니며 심장장애에 따른 전신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의 왼쪽은 체순환, 오른쪽은 폐순환을 담당한다. 왼쪽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겨, 여러 장기에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 주로 피로감·폐부종으로 발생하는 숨참 등의 증상이 있다. 오른쪽 심장 이상은 정맥의 혈액이 적게 흘러 결국 전신부종을 유발한다. 더욱이 하지부종 증상이 두드러진다. 아울러, 심부전이 생기면 심장 기능 이상으로 맥박이 빨라지는데 이는 심장을 더욱 지치게 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심장은 우리 몸의 장기들 중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심부전은 높은 중증도를 보인다. 심장의 문제는 신체 내 모든 장기에 장·단기적으로 기능 저하를 불러일으켜 질환 정도와 기간에 따라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중증 심부전은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 질환 관리를 통해 예방하고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심장은 회복이 거의 어려운 장기로 한번 심부전이 발생하면 원상태로 돌리는 건 어렵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환자들의 증상 개선과 수명 연장에 많은 성과를 보이고도 있다. 심부전은 △유전적 △선천적 △환경적 △후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이 가운데 유전적, 선천적 요인은 진단과 스크리닝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로 대응할 수 있다. 환경적, 후천적 요인으로는 당뇨·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 등 만성대사성 질환이나 음주·연·운동부족 등 나쁜 생활습관이 있다. 이 같은 요인은 장기적으로 심부전으로 이행하는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서 환경적, 후천적 요인을 조절해 심부전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선할 수 있는 인자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바꿀 수 없는 인자는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이 심부전을 예방,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심부전의 주요 원인인 좌심실 박출률 저하에 따른 심부전은 현재 약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 통상 심부전은 좌심실 박출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정의된다. 과거부터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치료방법은 어느 정도 수립돼 있다. 문제는 최근 좌심실 박출률이 저하되지 않아도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됐다는 점이다. 아직 이런 상황의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좌심실 박출률 저하 치료 약물이 효과를 보여, 초기 임상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중증 심부전의 대표적 합병증으로는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인 부정맥이 있다. 모든 부정맥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위험한 부정맥이 존재한다. 원인은 다양하며 심장 내 전기적 신호의 전달 경로나 주위 심장 부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다양한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부정맥 환자들은 맥박수가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뛰기 때문에 일반인과 다르게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고 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우선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일부 치명적인 부정맥은 소형 제세동기를 몸에 삽입해 정상맥으로 돌릴 수 있다. 따라서 치명적인 부정맥이 있는 심부전 환자라면, 제세동기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제세동기 삽입은 매우 전문적인 시술과 상황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계획 시 반드시 주치의와 면밀한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인천성모병원, 웰빙·웰다잉 준비하세요…브라보! 마이라이프2 교육생 모집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인천 시민의 웰빙과 웰다잉을 위한 '브라보! 마이라이프2' 교육 프로그램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인천성모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인천시 호스피스 교육·홍보 사업의 보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마련된 것이다. 인천성모병원은 이번 프로그램이 인천시민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함양하고 자신의 생애 마지막을 생각해 봄으로써 죽음에 임하는 태도를 변화시키고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브라보! 마이라이프2 교육 프로그램은 인천지역 내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유관기관을 선정해 총 5차례 진행된다.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을 시작으로 △계양2동행정복지센터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 △작전1동행정복지센터 △검단생활지원센터에서 5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웰빙과 관련해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정복 △건강한 삶을 위한 치매 교육 △건강한 삶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관리 △건강한 삶을 위한 심혈관 질환 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웰다잉 프로그램은 △마지막까지 나를 지키는 돌봄 호스피스 △인간답게 죽을 권리(사전연명의료의향서) △브라보! 마이라이프(유언장 작성해보기, 버킷리스트 작성)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진과 웰다잉 전문 강사진이 맡는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호스피스 시니어 서포터즈단에 참여해 인천시 웰빙-웰다잉 문화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리더 그룹으로 활동한다. 교육 신청과 문의는 교육진행 기관들과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032-280-6227)로 하면 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홍삼, 암수술 환자 위장장애·배변습관에 개선 효과

홍삼이 소화기암 시술을 받은 환자의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습관을 개선시킨다는 최신 임상결과가 3일 대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팀은 “소화기암 환자가 암수술 후 홍삼을 섭취하면 위장기관 장애 및 배변습관을 개선해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위암이나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 조직 절제수술을 받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 위장관 구조와 기능이 변한다. 이 때문에 가스배출 및 배변습관이 변하거나, 위나 대장 축소에 따른 장내 미생물의 변화, 근육량 감소, 빈혈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가스배출이나 배변이 너무 빈번하고 냄새가 지독해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권 교수팀은 소화기암환자의 암 수술 후 홍삼복용의 안전성 및 수술 후 증상완화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 췌장암 2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위약섭취군)으로 나누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수술 후 3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2개월간 홍삼과 위약을 각각 매일 2g씩 섭취하도록 했다. 그리고 유럽암연구치료기구가 개발한 암환자의 삶의 질 측정지표를 통한 위장기관 장애 개선 정도 측정, 배변습관 설문조사, 영양학적 지표, 장내미생물 등을 수술 후 1개월과 수술 후 3개월 시점으로 구분해 측정했다. 그 결과, 배변습관 중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 횟수는 대조군에서 11.8회, 홍삼섭취군에서는 6.7회로 측정돼 홍삼섭취군이 대조군보다 43%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삶의 질 설문에서는 대조군의 수술 후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삶의 질 만족도가 15% 가량 감소한 반면, 홍삼섭취군은 만족도가 수술 전과 비슷하게 유지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유산균과 아커만시아의 비중이 대조군은 각각 12.3%, 0.63%인 반면, 홍삼섭취군에서는 각각 23.9%, 1.47%로 대조군 대비 홍삼섭취군에서 두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홍삼이 소화기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수술 후 위장기관 장애 증상 및 불편한 배변습관을 개선시킨 것은 물론 장내 유익균 수치까지 증가시킨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암환자 대상 연구 진행과정 중 이상반응이 없으면서도 증상은 효과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홍삼이 암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수술 환자의 경우에도 안전한 보조치료제로 섭취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권교수는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치과의사협회 창립100주년 사업 슬로건 공모

내년 4월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조직위원회(치협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2025년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한 해"라며 “치과의사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100주년 사업의 비전을 알리는 슬로건 공모전을 이달 2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달 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제는 치협의 지난 100년 성과와 향후 100년의 비전 제시이며, 지원 자격은 회원의 의무를 다한 치협 회원이다. 공모 슬로건은 △100 △국민 △미래 △희망 4개 단어 중 2개 단어 이상이 반드시 포함되어 3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공모전 참가자들에게는 푸짐한 상금과 기프트콘이 주어진다. 시상내역은 대상 1명(상금 50만원), 최우수상 1명(상금 30만원), 우수상1명(상금 10만원)이다. 응모방법은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접수링크로 응모하면 된다. 치협 창립 100주년 사업은 오는 2025년 4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치협 100주년 기념사업회 강충규 위원장(수석부회장)는 “100주년 기념행사가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국민과도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학술대회 ·기자재 전시회는 물론 마라톤대회, 미술전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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