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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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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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의약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7일 “제2회 2024년 대학(원)생 한의약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산업화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의 참가 대상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한의 관련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에 관심 있는 전국의 대학생·대학원생이다. 개인 또는 1∼2인이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으며, 시제품 없이도 신청 가능하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개 팀을 선정한다. 최우수상 300만 원 등 총상금 850만 원이 지급된다. 공모 주제는 '한의약 기술을 이용한 창업 가능 아이디어 발굴'이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에게는 특강(비즈니스 모델 수립ㆍ사업계획서 작성,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 방법)과 멘토링이 주어진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 및 경영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8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다. 문의 연락처 (053)810-0363.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아내와 함께 걸은 7000리…긍정과 사랑의 에너지 듬뿍

'58년 개띠'인 오근식 씨(66· 타칭 도보여행가·자칭 걷는이)는 2019년 2월 건국대학교병원 홍보팀 정년 퇴직 후 서울을 떠나 충남 천안에 거처를 마련했다. 천안에서 생활할 준비를 마칠 때 아내(김선화·61)에게 건강의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유방암 수술을 받고 1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유방암 수술 1년 정기 검사를 받고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조용히 지내겠다는 생각으로 제주도로 갔다. 오씨는 거기에서 아내와 함께 잘 알려진 오름부터 시작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오름까지 찾아가 걸었다. 주로 주중에 사람들이 많지 않을 때 천천히 걸으니 나무와 풀과 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느리게, 많이 걷지 않으니 눈에 보이는 것이 많았다. 걷기가 몸에 익숙하지 않은 때여서 하루 외출해 걸은 후에는 그저 집에서 쉬었다. “퇴직하기 5년 전쯤 전부터 막연하게 전국 여행을 꿈꾸었는데, 퇴직 후의 계획을 묻는 사람들에게 농담처럼 그냥 놀겠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노는 것도 하루 이틀'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어떻게 노는지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어요. 제주도에서부터 시작해 전국 시와 군에서 세 달씩 살며 '걸을 수 없을 만큼 나이들 때까지' 전국을 다 다닐 생각이었습니다." 오씨 부부는 두어 달 그렇게 오름과 숲길을 찾아 걸은 후 제주 올레 걷기를 시작했다. 걸어서 제주도 구석구석을 다니는 여행이었다. 짧은 코스는 한 번에 걸었지만 조금 긴 코스는 힘에 부치지 않을 만큼만 걷고 집에 돌아와 하루 쉰 후 다시 가서 이어 걸었다. 하루를 걷고 나면 하루 쉬고, 비가 오면 하루 더 쉬었다. '제주 1년 여행'이니 시간은 많았다. 1년 동안 올레, 오름과 숲길 등 거의 800㎞를 걸었다. 이렇게 시작한 국토걷기 기행은 지난 5년 동안 최소 2800㎞다. 2020년 가을 국민연금공단에서 주선하는 은퇴자공동체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창에서 석 달 지내며 300㎞쯤 걸었고, 2021년 봄 통영에서 석 달 지내며 섬과 숲과 산길을 300㎞쯤 걸었다. 2021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해파랑길 750㎞와 주변의 산과 길을 합해 900㎞ 정도 걸었다. 2023년 봄 울릉도 길 50㎞를 걸었고, 2023년 가을부터 남파랑길을 걷기 시작해 지금까지 450㎞ 정도 걸었다. “대부분 아내와 둘이 걸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주로 해안길을 걸었고, 앞으로 남파랑길 걷기 여행을 마칠 때까지는 당분간 해안길을 계속 걷게 되는데, 어느 곳에 서 있든지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었어요. 늘 내가 살아서 이 길을 다시 걸으며 이 아름다움과 다시 마주하게 되기를 소망하며 걷습니다. 종아리와 허벅지의 단단한 근육과 건강은 덤입니다. 퇴직 후의 삶이 지난 한 평생 중 가장 행복한 거 같습니다. 아내의 건강도 한 때 위기가 있었지만 걷기를 통해 매우 좋아졌어요." 어느 덧 주변에서 '보도여행가' 대우를 받게 된 오씨는 걷기여행을 할 때에 대한 다음과 같은 다양한 조언을 해줄 정도의 베테랑이 됐다. 우선 출발 전 걷는 코스에 관해 가까운 이에게 알려 놓는다. 그날의 날씨는 물론, 실시간 기후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에 따라 비옷, 보온용 옷 등 여분의 옷을 준비한다. 걸을 때 스틱을 꼭 사용한다. 또한 걷기 전 코스에 대해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는 것이 좋은 데, △먼저 걸은 이들이 평가하는 코스 난이도 △식당, 화장실, 쉼터, 편의점 등의 위치 △위험구간, 우회로 등 파악은 기본이다. 물, 이온음료, 칼로리보충용 간식 등은 남기는 경우가 있더라도 충분히 준비한다. 요즘은 휴대전화 어플(앱)을 통해 코스 안내나 완보 인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충분한 용량의 보조배터리를 휴대할 것, 산길을 홀로 걷게 될 경우 위치 안내 표지를 만날 때마다 사진을 촬영해 가까운 이에게 전송할 것, 한 번에 긴 시간 많이 걸으려 하거나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말 것 등도 당부했다. “제주올레와 해파랑길은 길 안내 표지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올레는 주관 단체가 잘 관리하고 있고 길도 매우 안전합니다.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 길에 포함된 시군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길을 연결해 놓았기 때문에 시군별로 비교적 길 안내가 잘되어 있어요. 그런데 부산의 갈맷길이나 강릉의 바우길처럼,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잘 관리하고 있는 구간이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그저 길을 이어 놓았을 뿐 관리가 부족한 부분이 꽤 많이 보입니다. 도보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지자체별로 코스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오씨에 따르면, 남파랑길은 90코스, 1470㎞인데 각 코스별 거리가 약 20㎞에 달하는 곳이 많다. 걷기 쉽지 않은 등산로, 인도 또는 갓길 없는 왕복2차선 지방도를 걷는 등 위험구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도보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 개입과 투자가 필요하다. 코스별로 숙소를 연계해 도보여행자들의 짐 탁송 등이 이루어진다면 편안하게 많은 이들이 도보여행에 참여할 수 있을 듯하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도보여행 틈틈이 다양한 매체에 여행기를 연재해 '도보여행 칼럼니스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철도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인제대 백병원 비서실장·홍보과장, 건국대병원 홍보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부산 오륙도에서 해남 땅끝탑까지 남파랑길 90코스 1470㎞를 여행 중이다. 남파랑길의 거제도 3코스 여행을 남겨두고 있고, 통영과 고성군 코스는 거의 마무리해 총 29코스를 걸었다. 남파랑길은 2025년 상반기 중 걷기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서해랑길 1800㎞와 DMZ 평화의 길까지 걷고자 한다. 서해랑길은 3년 , 평화의 길은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리산둘레길 역시 걷고자 하는 길의 목록에 넣어 두고 있습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에스디지유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 지위 획득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SDG YOUTH)는 2일 “지난달 28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에스디지유스에 따르면, 유엔경제사회이사회는 지난해 6월 5일 비정부기구(NGO) 위원회의 권고안을 채택하여 'SDG YOUTH'에 특별 협의지위를 부여하였다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지난달 28일 보내왔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 협의지위를 부여받은 NGO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및 그 산하 기구, 인권이사회, 특정 조건 하에서 총회 및 기타 정부 간 기구, 유엔 사무국과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 협의지위를 부여받은 전 세계 NGO는 총 5521개이며, 우리나라 NGO는 89개다. 에스디지유스는 이번에 획득한 유엔 특별 협의지위를 발판으로 전 세계 청년들의 목소리와 이와 관련된 청년 의제를 의견서에 담아 유엔에 제출하고, 국제회의 및 유엔 행사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주용 이사장은 “2019년 창립이래 아시아 및 아프리카 4개국에 지부를 설치하고 활동해왔는데, 이제 국제적으로 더욱 공신력을 갖춘 NGO가 됐다"면서 “국제교류·국제개발협력·청년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에스디지유스는 2019년 3월 창립 뒤 2021년 6월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설립 인가를 받았고, 2021년 9월 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시술, 신의료기술로 선정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대표원장 고용곤)은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SVFF:Stromal Vascular Fraction)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이번 신의료기술은 '무릎 골관절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라는 기술명으로 불리는 치료법으로, 관절염 2~3기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조직을 분리·추출한 기질혈관분획을 무릎 관절강 내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환자의 무릎 관절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를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지방 채취, 세포 분리 및 세척 등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외부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우수한 시설 및 체계적인 시스템 역시 필수다.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미국스포츠의학 학술지(AJSM: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9명의 환자들을 고용량, 저용량, 위약 그룹으로 1대 1대 1의 무작위 배정해 12개월 동안 주사 후 결과를 관찰한 결과,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경직을 평가하는 점수(WOMAC)가 점수가 고용량 89.5%, 저용량 68.2% 개선됐다. 연세사랑병원 첨단의료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는 10~15개당 1개꼴로 중간엽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어 골수 흡인농축물보다 훨씬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골수 상태가 좋은 않은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된 연세사랑병원은 세포치료연구소를 자체 설립해 자가지방 줄기세포 관련 논문을 30여 편 발표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2018년부터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에 대해 제한적 의료기술 승인을 받아 수년간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오며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춘천사랑 시니어아카데미, 폭염·장마철 어르신 돌봄활동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이사장 진장철)는 1일 “올해 폭염과 장마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독거노인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의 사회활동 참여와 건강 및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는 취약가정 돌봄 활동을 7~8월 두 달간 집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돌봄 행사는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 2명이 한 개 조로 편성되어 진행한다. 주기적인 가정방문 및 대화 나누기, 안부 전화 등이 주된 활동이다. 진장철 이사장은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방충망 및 냉방기기 등 전기 안전을 살피며 폭우에 대비한 행동 요령도 알려드리고 불편사항은 관계기관에 민원 신고도 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적절한 보호와 편의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최근 춘천시 신사우동 취약가구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보건성과 쾌적성을 위해 이불 등을 세탁해 드리는 '온정나눔 이동 세탁소' 행사에 참여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나눔도시락 포장 봉사활동, 수요일에는 공지천 간이 수질측정 활동, 토요일에는 가시박 제거 연합활동 등에 참여한다. 춘천시 자원봉사 센터에서는 시니어 아카데미를 2024년 2분기 우수 자원봉사 단체로 선정하여 지난달 27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3000례 넘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은 1일 “암과 장기이식을 비롯한 고난도 영역으로의 수술 분야 확장을 통해 개원 5년 만에 로봇수술 3000례(6월 10일 기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연간 800여 건의 수술을 시행하는 뚜렷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수도권 서북부 로봇수술 거점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 2대를 운영한다. 고난도, 중증질환 분야 적용에 집중하면서 △산부인과의 부인암·자궁질환 △비뇨의학과의 신장암·방광암·전립선암 △이비인후과의 두경부암·갑상선암 구강수술 △외과의 위암·식도암·대장암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혈관이식외과에서 국내 최초로 뇌사자 공여 신장 및 생체신장을 로봇으로 이식하는데 잇따라 성공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는 폐암 환자에 로봇 폐엽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임상과별 다빈도 수술질환을 살펴보면, 산부인과에서는 자궁근종절제술, 자궁 전 절제술, 난소낭종 절제술 순으로 많았다. 비뇨의학과에서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신장 부분 절제술을 많이 시행했다. 외과의 경우 담낭 절제술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갑상선 절제술, 위 절제술, 결장·직장 절제술, 식도 절제술이 뒤를 이었다. 이비인후과는 구강과 귀 뒤를 통해 접근하는 두경부암 수술, 구강 갑상선 수술 순이었다. 남궁정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선명한 수술시야의 확보 및 미세하고 정교한 수술기구 조작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시행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절개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남궁 센터장은 “특히 암 환자,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환자에서는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에 다학제 협진과 체계적인 치료계획 수립을 통해 술기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로봇수술 3000례 달성을 기념해 지난달 24일 병원 대강당에서 배시현 병원장, 남궁정 로봇수술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그동안의 수술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 등에 의견을 나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퇴행성 관절염, 장마철 무릎통증 심해진다

비가 오는 날에는 일반적으로 습도가 높아지고, 외부 기압이 낮아진다. 이때 무릎 내부의 압력은 상승하게 되고 활액막과 주변 인대를 자극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장마철 무릎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절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환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진행하는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이루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관절 간의 마찰을 줄여 통증 완화와 운동범위의 회복에 탁월하다. 인공관절수술 시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는 디자인과 정확도다. 환자의 무릎 관절과 일치할수록 수술 후 부작용 및 마모율을 줄일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은 국내 무릎 환자 1만 2305명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반영하여 만든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PNK·사진)를 개발했다. 병원에 따르면, 좌식생활 습관이 있는 한국인의 문화에 적합하도록 PNK인공관절은 150°고굴곡이 가능하다. PNK는 12가지 종류의 다양한 베어링 호환과 인공관절 마모율을 최소화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이어 미국 FDA 의료기기 인증을 승인받아 기존 3세대 인공관절 못지않은 효능과 안전성을 증명했다. 인공관절팀은 “인공관절 수술 성공 요인 중 하나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인공관절 수술 시 적용하고 있다"면서 “ PSI는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와 절삭 범위를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이드 한다"고 밝혔다. 인공관절팀은 “장마철 무릎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40~50%로 조정하고 냉방기 바람에 통증 부위가 가급적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중앙대병원, 7월 10일 ‘다낭성 난소 증후군’ 건강강좌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오는 7월 10일 오후 2시 병원 4층 송봉홀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이 호르몬 이상으로 배란이 되지 않아 월경 불순, 다모증, 불임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가 무월경 증상을 방치할 경우 자궁 내막이 과도하게 증식해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심유진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원인과 진단, 치료 방법, 질의응답 순으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서울성모병원, 이명 진단·치료 플랫폼 개발 나선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연구책임자), 한재상 교수(공동연구자)가 진행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감각신경성 이명 진단 및 치료 복합 플랫폼의 개발: 동물 모델과 임상 연구를 통한 검증' 과제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 지원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연구기간은 올해 5월부터 오는 2029년 4월까지 5년이고, 연구비는 총 12억원을 지원받는다. 서울성모병원은 30일 “그 동안 진행한 다양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근거로 세계 최초로 이명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감각신경성 이명의 과학적인 진단 및 맞춤형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명은 외부 청각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감각신경성 이명은 난청, 스트레스, 동반된 귀 질환 또는 정신과적 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감각신경성 이명 환자의 주된 원인을 파악하고 최적의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이명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그 유용성이 입증 된다면, 진료 현장에서 환자를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난청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박시내 교수는 “지금까지 이명 치료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개념의 이명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 진료 기기 개발 등 고도화된 이명 환자용 진료 플랫폼이 상용화 된다면, 국내를 넘어 해외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이명을 일찍 진단하고, 이명 재훈련 치료·청각재활 등을 병행하면 충분히 치료될 수 있으므로, 감각신경성 이명의 과학적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여 이명 환자의 완치율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시내 교수는 이명 및 난청·인공와우 분야에서 손꼽히는 의학자이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만든 이명 클리닉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환자까지 연간 5만명 이상의 이명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5년 동안 관찰하여 보고한 많은 임상 연구 결과물과 함께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한 이명의 기전 관련 기초 연구의 결과물을 집대성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연세암병원, 국내최초 폐암 중입자치료 시작

연세암병원이 지난 25일부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환자는 폐암 초기 진단을 받은 김모 씨(65)로 1주일 동안 총 4회의 중입자치료를 받는다. 김씨는 건강검진에서 종양이 발견돼 정기적으로 CT를 촬영하며 추적 관찰해 왔다. 그러던 중 종양이 커지자 중입자치료를 받게 됐다. 폐암 중입자치료에는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한다. 중입자치료기는 조사(照射) 각도에 따라 고정형과 회전형 두 가지로 나뉜다. 연세암병원에는 전립선암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고정형 중입자치료기 1대와 이외 암종을 치료하는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2대가 있다.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는 치료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암 발생 위치 등을 고려해 환자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이 어려운 간질성 폐질환을 동반한 폐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중입자치료의 장점이다. 중입자치료를 시행하면 낮아진 폐 기능과 상관없이, 정상 장기는 피하고 암세포에서만 입자가 닿는 중입자치료의 특성상 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환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폐암 환자에 중입자치료를 진행하면서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웠다"면서 “추후 면역항암제 '공고 요법' 등 환자 치료 성적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치료 대상 환자를 계속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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