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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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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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학병원 등의 집단휴진에 대비해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이 야간진료를 추진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13일 “양방 의료계의 18일 휴진으로 국민들이 겪을 의료 공백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전국 한의의료기관에 야간진료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야간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은 진료시간 연장을 통해 국민 다빈도 질환 등 일차진료를 포함한 한의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연계와 처치도 진행하게 된다. 한의사협회는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진료시간은 물론 야간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국민의 아픔과 건강을 돌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서 “양의계가 향후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할 경우를 대비해 정부는 한의원이 일차의료에서 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홍삼 좋은 건 아는데…Rg3 ‘120배 효과’ 사실일까

최근 특정 홍삼제품의 과장 광고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뉴스화면이나 관련 기사 속에도 '자극적인 문구'의 광고 배너가 자주 등장하면서 근거를 부풀리거나 교묘한 비교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이같은 홍삼 효능 관련 편법·불법 마케팅을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홍삼 성분 연구 등 전문가들에게 '팩트(사실) 체크'를 의뢰한 결과, 전문가들은 이들 해당 광고에 상당한 오류가 있다고 확인했다. 홍삼기능 과장광고의 내용 중 문제가 될만한 부분을 아래와 같이 전문가들에게 팩트체크를 의뢰해 판단 의견을 받았다. ▲Rg3는 홍삼의 사포닌 성분(진세노사이드)의 하나로 암세포 전이 억제, 간 보호, 항암제 내성 억제 등의 효능이 있다. 업체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120배 이상 높인 Rg3를 섭취하면 노화한 면역세포를 재생하고 활성도와 세포 수를 기존 홍삼보다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및 과학적 근거는 없다. 홍삼 섭취 시 면역세포 수 증가, 혈행 개선 및 혈압 감소 효과가 있다는 점은 다수의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해당제품 홍보에 근거로 사용하고 있는 '면역세포수 증가' 연구논문과 '혈행개선 및 혈압감소' 연구논문은 모두 Rg3나 특정 진세노사이드로 연구한 것이 아니라, 홍삼 자체로 연구한 결과다. 홍삼에 대한 연구결과를 마치 Rg3에 대한 연구결과인 것처럼 안내할 경우, 다수의 소비자가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Rg3를 120배 이상 높였다고 표기되어 있는 '000알지쓰리 프리미엄'(Rg3 35㎎/g) 제품은 해당회사 기존 제품인 '00활기홍삼'(Rg3 0.14㎎/g) 대비 Rg3 함량만 120배 높였다는 의미로,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른 홍삼 제품 대비 Rg3를 120배 높였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소비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다. 인삼과 홍삼을 구분하는 사포닌은 Rg3 외에도 Rg5, Rg6, Rh2 등 다수 존재한다. 홍삼의 48종의 사포닌과 홍삼다당체, 아미노산, 미네랄 등 비사포닌 계열 유효성분들을 조화롭게 균형을 맞추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홍삼 제품의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해당 내용은 2004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포스터 발표된 '한국인의 장내미생물에 의한 인삼 사포닌 분해능 개인차에 관한 연구' 자료로, 해당 결과로 발표된 논문이나 추가 연구 없이 포스터 발표 1건으로 주장하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빈약한 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또한 발효홍삼이 흡수가 잘된다고 효능이 우수하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희박하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홍삼의 6가지 기능성은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기억력 개선, 혈행 개선, 항산화, 갱년기 여성 건강'이다. 해당 기능성은 홍삼으로 인정받은 '홍삼의 기능성'으로 '발효홍삼의 기능성'이 아니다. 또한, 특정 성분을 강화한다고 해서 홍삼의 흡수율 및 효능이 높아진다고 판단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K뷰티연합회와 한국반영구화장사중앙회는 10일 “제22대 국회에서 비의료인의 반영구화장 시술 합법화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반영구화장은 바늘과 색소를 이용해 눈썹·입술·두피 등에 색소를 새겨 넣는 시술을 말한다. 직전 반영구화장사중앙회장으로 현재 K뷰티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윤일향 회장은 “반영구화장 전문가들은 해외에선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면 “이의 합법화는 음지 속 반영구화장 종사자들의 생계가 달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반영구화장사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반영구화장 관련 종사자 수는 약 55만 명, 반영구화장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 회장은 최근 이뤄진 '반영구화장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조사 응답자의 91.3%(631명)가 비의료인의 반영구화장 시술 합법화에 동의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인식도 조사에서 일반인의 반영구화장 선호도는 높지만 비의료인의 반영구화장 시술에 법의 판단은 유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달 14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전국 법원 중 처음으로 비의료인의 반영구화장 시술에 의료법 위반 여부를 가리는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는데, 법원은 배심원단 유죄 의견을 받아들여 시술자 A씨(여·24)에 징역 1년, 벌금 100만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현행 의료법 제27조(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도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대한의사협회, 대한피부과학회·피부과의사회 등 의사단체는 반영구화장·타투·SMP(두피문신) 시술 모두 비의료인의 침습 행위로 규정하고 시술 합법화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의사단체들은 문신에 따른 피부 감염과 각종 질환 감염 위험, 문신 염료에 포함된 중금속 물질, 문신 제거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문신 합법화'를 반대한다. 그러나, 윤일향 회장은 “반영구화장이 합법화되면 피부과를 비롯한 병·의원에서 전문 종사자를 채용하고, 시술 후 부작용이 발생하면 바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반영구화장뿐 아니라 타투(신체 문신)에 대한 합법화가 K-뷰티산업 육성에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회에서도 법제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올해 1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조명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반영구화장을 비롯한 타투·SMP(두피 문신) 등 미용문신 시술 양성화에 사회적 공감대가 두텁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국회에서 법안 통과로 첫 단추를 꿰고, 정부에서도 전향적이고 열린 태도로 수용하여 제반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법제화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반영구화장·타투·SMP 시술 합법화를 위한 법안 마련을 촉구해 온 뷰티·타투업계의 바람과 달리 지난 21대 국회는 발의된 문신(타투)에 관한 법률안 10여 개를 처리하지 못하고 회기 만료와 함께 자동폐기시켰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세브란스·서울아산 등 ‘아태지역 최고병원’ 휩쓸어

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 등 국내 의료기관들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선정 '2024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전문병원' 순위를 휩쓸었다. 10일 국내 병원과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간) 뉴스위크는 '2024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전문병원' 순위에서 심장수술·심장·내분비·신경과·신경외과·종양(암)·정형외과·소아과·폐 등 9개 분야의 병원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에서 진료분야별 상위 5위권을 살펴보면, ▲내분비 분야 △1위 서울아산 △2위 서울대 △3위 세브란스 △4위 삼성서울 △5위 서울성모 ▲정형외과 분야 △1위 세브란스 △2위 서울아산 △3위 도쿄대 △4위 경희대 △5위 서울대 ▲폐 분야 △1위 삼성서울 △2위 서울아산 △3위 도쿄대 △4위 서울대 △5위 세브란스 등 국내 의료기관이 대부분 석권했다. 이번 발표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스타티스타)에 의뢰해 한국을 포함한 일본·호주·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의료진 8000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중국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는 수년째 '세계 톱 10, 아시아·태평양 1위'를 차지해 주목받았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는 1926년 최초로 진료를 시작했고, 1953년 국내 최초로 독립된 정형외과를 창설한 이래, 창립 7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정형외과 중 전문진료분야를 관절경외과, 척추외과, 족부족관절외과, 소아정형외과, 인공관절외과, 견주관절외과, 수부·상지·미세수술외과, 근골격종양외과, 골절외과 분야로 세분화하여 매년 9만여 명의 외래환자 진료와 7000여 건의 수술을 진행한다. 한편, 이같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명성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협력병원으로 연세사랑병원, 강북연세병원, 연세본사랑병원 등이 꼽힌다. 이들 병원은 모두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관절전문병원이다. 특히, 연세사랑병원은 '제2의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라고 불릴 정도로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주축을 이룬다. 연세사랑병원은 현재 의사만 약 30명에 이르고, 수술실도 13개로 대학병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 시설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해 진행하는 관절수술만 1만건, 인공관절 수술도 2500~3000건이다. 국내 전문병원 중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자랑한다.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만도 300편이 넘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삶] “임플란트 저가광고 치과 발본색원, 치협이 피해 막겠다”

국내에는 3만 3000여 명의 치과의사들이 진료현장과 치과대학 또는 연구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이들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법정단체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치과 의료정책 추진은 물론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진료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태근 치협회장(62)은 취임 3주년을 즈음해 지난 7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최근 특별 인터뷰에서 “초저가 임플란트 진료를 미끼로 환자를 유인해 과잉진료를 일삼고 국민과 신뢰를 저버리는 일부 치과들을 발본색원의 원칙 아래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비급여 진료비용 의료광고 표시 금지와 의료인단체에 자율징계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치협은 내년에 협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비롯해 △국민 치과의사주치의제도 도입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 △국민과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행사 등 박회장 집행부가 챙겨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박 회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된 32대 회장(2021년 7월∼2023년 4월)에 이어 지난해 5월부터 3년 임기의 33대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이순신 장군을 가장 존경한다는 박회장은 “회원들의 단합에 힘쓰고 국민구강보건 증진과 치과계의 발전 등에 남은 임기 동안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불합리한 법 개정 등 주요 현안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3년간 협회장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올해 1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인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공포된 것입니다. 이 법안에는 국가가 앞으로 △치의학 관련 연구개발 △치과산업기술 발전 △치의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에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 치과 산업과 치의학 분야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근거법도 마련된 만큼 정부는 하루빨리 연구원 설립지역을 선정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행정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국민 구강 및 치아건강과 밀접한 치과의료의 당면한 문제는 무엇입니까 “최근 들어 '30만원대 임플란트' 등 최저가 가격을 내세우며 과잉홍보하는 치과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임플란트 30만 원 등 초저수가 광고를 앞세워 환자들을 유인하고 여러 추가 진료를 내세워 광고 가격보다 치료비를 높게 받거나 과잉진료를 함으로써 국민 불만과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결국 국민 구강건강 악화는 물론이고 치과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가 깨지게 되어 선량한 다수의 치과의사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하게 되는 만큼, 우리 협회 내부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개혁과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내년에 한국이 초고령 사회(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에 진입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치과의료 정책이 중요한 이슈가 될 거 같습니다. “노년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노인 세대를 보살필 수 있는 정부의 사회·경제·보건의료 분야 정책 변화가 시급한 시점입니다. 치과의료의 경우, 저희 협회는 우선 65세 이상 국민들에게 현재 2개만 적용되고 있는 건강 보험적용 임플란트 개수를 4개로 확대하고, 건강보험 적용이 불가능했던 '치아가 아예 없는' 무치악 노인의 경우도 임플란트 2개 식립을 인정해 틀니를 장착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제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전국민 치과의사주치의제도를 도입해 국민들이 정기적으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방안도 매우 중요한 만큼 적극 추진 중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대한노인회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노인의료 정책과제로 삼아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치협에서 다양한 국민건강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구강 및 치아건강은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하는데요. “구강건강은 음식물을 먹고 소화하는 영양 공급의 출발점입니다. 튼튼한 치아로 음식물을 잘 씹어서 삼킬 수 없다면 영양적으로 중요한 단백질이나 미량원소 공급 등에 문제가 생겨 전신건강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최근 의학계의 다수의 연구에서 보듯이, '국민병'이 되어버린 잇몸병(치주질환)이 발생하면 당뇨병, 만성폐질환, 심장질환, 치매 등 많은 전신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65세 이상 연령대가 되면 구강노쇠 현상이 가속화하는데, 대표적인 고령국가인 일본 연구진이 약 4년간 노인들을 관찰한 결과 구강 노쇠가 있는 노인들은 근감소증을 앓게 되고 사망률도 2배 이상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 4월이면 치협 창립 100주년입니다. 새로운 도약의 이정표를 어떻게 마련하고 계십니까 “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가 내년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됩니다. 100주년 행사는 대한민국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국민과도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치과의료의 최신 학술 정보를 1만 5000여 명의 치과의사가 참여해 공유하게 되며, 치과의료기기 강국인 우리나라 치과 전문 기업은 물론 해외 유명기업이 참여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치과의료기기 전시회도 큰 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미술전, 사진전, 마라톤 대회, 음악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 중입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치협의 활동과 주요 사회공헌 내용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많은 치과의사들이 진료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가 있는데,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이동치과진료버스를 활용하여 전국 각지의 치과 의료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진료 봉사를 펼칩니다. 지금까지 120여 회의 진료봉사를 진행하면서 약 6400명을 대상으로 9700여 건의 치료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치과계에는 130여 곳이 넘는 크고 작은 봉사단체가 활동 중입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치과의사분들도 수 백명에 달합니다. 이런 사회공헌 활동에 협회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삶] 연세암병원,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

연세암병원이 최근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을 시작으로 췌장암·간암 치료에도 중입자치료에 들어갔다. 첫 시행된 췌장암 치료는 3주 동안(주 4회씩 총 12회) 진행됐고, 첫 시행된 간암 치료는 1주일(주 4회)에 끝났다. 국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약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병기가 진행돼 수술이 불가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치료를 병행했을 때, 2년 국소제어율이 80%까지 향상됐다는 임상 결과가 있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이다. 중입자치료 후 2년 생존율이 56%라는 연구 결과도 나오는 등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간암은 방사선치료가 까다롭다. 간경화 등으로 간 기능이 저하돼 있다면, 방사선으로 간독성 위험이 크다. 중입자치료는 정상 세포는 피하고 암세포에만 고선량 방사선을 집중 타깃하는 특성으로 부작용은 줄이되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 일본 군마대학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2년 국소제어율은 92.3%에 달했다. 중입자치료는 필요 시 기존 항암치료와 함께 사용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발견이 늦어 병기가 진행된 채로 진단돼 수술이 어려운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 등으로 암 크기를 줄인 뒤 중입자치료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현재 연세암병원은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고정형치료기는 전립선암을 주 대상으로 한다. 장기가 호흡과 중력에 따라 움직이고 주변에 다른 장기가 있는 췌장암, 간암, 폐암 등에는 회전형치료기를 사용한다. 금웅섭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췌장암과 간암은 주변에 정상 장기가 많고 발견이 늦는 경우가 잦아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 많지만, 중입자치료는 이때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삶] 휴가철 앞두고 시력교정수술 받으려면 ‘최소 한 달전에~’

시력교정수술인 라식과 라섹은 근시·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으로 인해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술로 각막을 엑시머 레이저로 태워 깎아 굴절률을 조정한다. 물놀이철인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라식이나 라섹 수술 받은 일반인들은 언제쯤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지 매우 궁금해한다. 전문의에 따르면, 라식과 라섹 수술 모두 각막에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照射)하기 때문에 수술 후 1~2주 동안이 각막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수술 직후부터 수술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자극이 되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1주일간은 눈을 세게 감거나 비비는 행위, 그리고 물과의 접촉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 1주일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세안은 가능하다. 땀이 흘러 자신도 모르게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면 매우 나쁘다. 따라서, 산책·조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은 1∼2주일 후, 물놀이·헬스·요가 같은 운동은 수술 후 최소 1개월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황규연 전문의는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물놀이 등 야외 활동이 많으며 세안과 목욕을 자주 해야 하므로 다른 계절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막염과 각막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유해 성분이 있어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물에 들어가야 할 경우, 수경을 착용하면 물과 접촉이 차단되고 눈에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 각종 세균·바이러스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눈병 발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인공폭포는 수압으로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삼간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도 각막상피세포 회복에 영향을 주고, 각막 혼탁과 같은 안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물놀이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면 이물반응 혹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 이후에도 약 1개월 정도는 화장품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클렌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톡톡! 3분 건강]  무릎 인공관절 수술, 언제가 좋을까

인공관절 수술(치환술)은 손상된 관절면을 깎아내고 금속이나 세라믹 등으로 만든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말한다. 슬관절(무릎)이나 고관절(엉덩이)에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지만 어깨 관절, 팔꿈치 관절, 발목·손 관절 등에도 수술 건수가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2022년)를 보면, 부위별 인공관절치환술 진료는 △무릎 7만 2845명 △엉덩이 2만 6140명 △어깨 5251명 등이었다. 무릎 관절의 경우, 인공관절의 수명은 과거 10~15년으로 짧았으나 최근에는 20~25년으로 늘어났다. 그래서 무릎 인공관절의 경우 70세 전후에 수술을 하면 평생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기 관절염으로 다른 치료법에 한계가 나타나고, 특히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행성관절염은 더이상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기 관절염으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가 수술할 시기이다. 통증을 참고 버티면서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가 오래되면 관절이 그대로 굳어버리거나 관절 기능이 떨어지고, 근육도 약해진다. 이는 수술 후에도 관절의 움직임 등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수술 후 재활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번 망가진 관절은 스스로 재생할 수 없기 때문에 참고 견디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고령의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도 수술 전과 후의 혈당과 혈압 조절, 감염에 대한 철저한 예방 조치로 비교적 안전하게 인공관절 수술받을 수 있다. 또한, 정확한 수술을 일관성 있게 해주는 로봇인공관절수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최소 절개와 무수혈 시스템 등의 안정화로 감염 가능성도 거의 사라져 고령 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부담감이 크게 줄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삶] 급성뇌졸중 인증 도입 공청회 열린다

대한뇌졸중학회(회장 가톨릭대 의대 김용재, 이사장 성균관대 의대 김경문)가 대한신경과학회(회장 영남대 의대 박미영, 이사장 한양대 의대 김승현)와 공동으로 오는 15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신경계 필수의료 및 급성 뇌졸중 인증의 제도 도입 및 활성화 방안 논의' 공청회를 연다. 이번 공청회에는 보건복지부가 참여해 필수 중증·응급질환인 뇌졸중을 비롯해 신경계 응급질환 현황, 신경중환자 치료시스템의 현황과 문제점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권역 심뇌혈관센터와 뇌혈관 인적네트워크사업의 진행 과정과 문제점을 검토하고 응급환자 적기 이송 및 필요시 전원시스템 개선의 해결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김경문 이사장은 9일 “국내 뇌졸중 치료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의 기반이 되는 뇌졸중 인증의 제도의 도입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 타 학회의 여러 인증의 제도를 검토해 국내 뇌졸중 치료 시스템에 적절한 뇌졸중 인증의 제도를 구축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제언과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재 회장은 “신경과학회와 함께 처음으로 도입하는 뇌졸중 인증의 제도를 기반으로 '24시간 365일' 안전하고 유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국내 뇌졸중 치료시스템을 구축하여 필수 중증·응급질환인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삶] 인천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

인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5일 개소식을 가진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실과 회복실·대기실·상담실 등을 갖추고, 산부인과·외과·유방외과·비뇨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이비인후두경부외과 등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 협력진료를 시행한다. 국제성모병원은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4세대 수술로봇인 다빈치SP를 도입했다. 2.5㎝의 작은 절개로 흉터를 최소화해 통증과 출혈이 적다. 또한 수술시간이 짧아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것 또한 큰 장점이다. 로봇수술센터장에는 산부인과 김수림 교수가 선임됐다. 김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이며 현재 대한단일공수술학회 학술이사, 대한비뇨부인과학회 학술위원·연구위원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최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로 암을 비롯한 각종 중증질환 치료에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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