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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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종환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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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국내 벤처투자 16조원·글로벌 투자유치 1조원 확대

정부가 국내 벤처투자시장 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16조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투자유치 규모도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번 도약방안에서 작년 11조원 수준인 국내 벤처투자시장 규모를 오는 2027년 16조원, 2030년 20조원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유치 규모도 작년 2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1조원, 2030년 2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 유치 △국내 투자자 확충 △벤처투자 균형성장 도모 △글로벌 수준 투자환경 조성 등의 4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정부는 해외의 풍부한 유동성을 끌어들이기 위해 글로벌 투자 유치 모펀드(K-VCC)를 싱가포르에 처음 설립한다. K-VCC는 국내 벤처캐피털이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펀드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싱가포르에 오는 2027년까지 2억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이후 중동, 미국 델라웨어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 추가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글로벌 펀드를 매년 1조원 추가 조성해 오는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늘리고 세계적인 벤처캐피털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오는 2026년 초 문을 여는 'K-팁테크타운' 입주 시 우대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벤처 투자 통합신고센터'를 열어 투자 과정에서의 외국환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고 관계부처 합동 매뉴얼을 제작해 국내 벤처투자에 수반되는 행정절차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 참여 주체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은행이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일정 요건을 충족한 벤처펀드에 위험 가중치 특례를 적용하고 금융권의 벤처펀드 참여 확대에 대한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하는 경우 모태펀드가 연계 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도 신설한다. 대기업·공기업 등의 상생 협력기금을 활용한 벤처투자 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상생협력 모펀드'를 조성하고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LP 첫걸음 펀드'를 신설한다. 그간 업계에서 건의해온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참여와 관련해서는 연금 가입 기업과 연금 사업자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및 수요 확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비수도권 전용 벤처펀드를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추가 조성하고 중기부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간 '지역 벤처투자협의회'를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업승계 인수.합병(M&A) 펀드를 신설하는 등 중간 회수 시장도 보강하고 모태펀드 존속 기한 영구화도 검토한다. 글로벌 수준의 벤처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벤처투자회사의 투자 자율성과 관련된 규제를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대폭 완화하고 선진 벤처투자 시장에서 보편화된 투자·관리 업무의 분업화도 허용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민자사업, 특례로 공사비 부담 완화…24조원 이상 금융자금 유입

정부가 민간투자사업에 특례를 적용해 그간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자 24조원 이상의 금융기관 대체투자 자금이 민자사업으로 유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현장과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근 민자사업에서 쟁점이 되는 현안이 공사비 상승과 금융조달 문제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021∼2022년 간의 공사비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특례를 마련키로 했다. 수익형 민자사업(BTO)의 경우 총사업비의 최대 4.4% 이내의 금액을 총사업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 2021∼2022년 건설투자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상승률(16.4%)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7.6%) 간 차이의 50% 수준으로 설정한 것이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대해서는 '가격산출기준일∼고시일'의 물가변동분 중 50%를 인정한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자재비 변동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자 24조원 이상의 금융기관 대체투자 자금이 민자사업으로 유입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내년부터 2000억원 규모의 '출자 전용 특별인프라 펀드'를 새로 만들고 민간투자법을 개정해 '만기 없는' 환매 금지형 인프라펀드 설립을 허용한다. 공모 인프라펀드에 대한 인센티브는 강화한다. 연금저축계좌의 투자 대상에 공모 상장 인프라펀드도 포함하고 공모 인프라펀드의 차입 한도와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사모 인프라펀드의 공모 전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 위해 제도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개량운영형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운영 중인 기존 시설에 대해 개량·증설이 가능하게 해 노후·혼잡 인프라를 개선하고 관리운영권 설정 기간을 최대 10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해서는 지방소멸 대응과 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 생활 SOC 사업을 통합 추진할 경우 자기자본 의무 출자 비율을 1%포인트(p) 인하한다. 새로운 민자사업 대상 시설 발굴 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일괄 상정·심의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고 새로운 대상 시설 사업에 대한 '우대보증'(보증료율 최대 0.1%p 감면)을 신설한다. 정부는 '대상지 공모형 민자사업'을 신규 도입해 유휴 국·공유지에 복지·문화 등 창의적인 사업 제안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용료는 탄력적으로 책정한다. 대체도로가 있는 경우 공사원가 등을 고려해 사용료 상한 기준 예외에 대심도 지하도로를 포함한다. 이외에도 민간투자법상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취득세 감면(50%) 조항의 일몰 기한을 오는 2027년으로 3년 연장하고 건설보조금 지급 주기를 분기별에서 분기별 또는 월별로 유연화한다. 기재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향후 5년간 30조원 수준의 민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서울시에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제안으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공공 가용부지를 먼저 공개하고 이 부지의 창의적 사업계획을 민간에서 제안받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티메프 이어 알렛츠 정산지연 피해기업도 유동성 등 금융지원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에 이어 정산지연 피해를 입은 '알렛츠' 입점 기업까지 유동성 등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알렛츠에 입점해 정산지연 피해를 본 기업까지 티메프와 인터파크쇼핑·AK몰에 준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 결과 알렛츠의 미정산 규모는 약 170억원으로 파악됐다. 알렛츠의 정산지연으로 7월 이후 매출 등에 피해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4일부터 전금융권에서 기존 사업자 또는 법인대출이나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다.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원리금 연체나 폐업 등 부실이 없어야 하지만 알렛츠의 미정산으로 예상하지 못한 자금경색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대출금을 연체한 기업을 위해 7월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발생한 연체가 있어도 지원할 계획이다. 알렛츠 피해기업은 정책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4일부터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30억원 내에서 유동성 지원을 해주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같은 한도로 최대 1억5000만원 이내에서 직접 대출해준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도 10일부터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별 자체 프로그램이 알렛츠 피해기업까지 확대 제공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가구·가전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는 지난 8월 16일 홈페이지에 돌연 8월 31일 자로 영업종료를 공지했다. 정산지연 피해기업과 환불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고소에 경찰은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금융권은 지난 8월 7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티메프 등 이커머스 피해기업의 대출 1423건, 1699억원에 대해 최대 1년간 만기연장 또는 상환유예를 해준 것으로 집계됐다. 정책금융기관들은 같은 기간 1266건, 193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집행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尹대통령, 쌍특검·지역화폐법 재의요구권 행사…공은 다시 국회로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이른바 쌍특검으로 불리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해병대원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 여사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위헌·위법적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위헌, 위법 소지가 가득한 법안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야당 탓"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위법 소지가 가득한 법안을 지속적으로 통과시키는 것이 바로 야당의 현주소"라며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해 그 숫자를 카운팅하고, 당 대표 방탄용 특검 청문회에 또 악용하려는 속셈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까지 야당이 일방 처리한 악법이 총 24건"이라며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인 재의요구권마저 야당이 법률로 막겠다고 하는데 헌법상 보장된 권한을 법률로 침해하는 것 역시 위헌이다"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국회의 권한 남용과 악용을 막기 위해 헌법에서 정한 견제와 균형 수단을 제한하고 변경하는 것이므로 권력분립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상 가장 많은 위헌·위법 소지 법안을 발의하는 더불어위헌당으로 기록되는 게 두렵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품가방 수수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은 법안이고 해병대원 특검법은 작년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화폐법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 '재량'의 성격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법안으로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때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사업이다. 김 여사 특검법은 올초 총선용이라는 이유로 재의요구안 의결 당일 윤 대통령이 재가해 폐기됐고 해병대원 특검법은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거부권 행사가 있었으며 지역화폐법 개정안은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뒤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뒷받침하는 법안이기도 하다. 앞서 야당은 지난달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이용활성화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 그러자 정부는 지난달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들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안을 재가함에 따라 취임 이후 국회에 재의요구한 법안은 24건이 됐다. 3개 법안은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 절차를 밟는다. 민주당은 오는 4일 본회의를 열어 3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의 요구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300명 전원이 참석할 경우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최종 폐기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내수 경기 활력에 소비 맞춤형 지원…107조원 규모 투자계획 실행 지원

정부가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간 소비의 구조적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건설투자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총 107조원 규모의 현장대기프로젝트와 투자 계획 실행을 지원한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내수경기 점검 및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경기 상황이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지만 내수 회복은 아직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고물가·고금리 완화와 기업실적, 가계소득 증가 등으로 내수가 점차 개선될 전망이나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방인구 유출과 고령화, 소비성향 하락, 코로나19 기간 부채 누적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 어려움 등 구조적 요인이 회복 강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정부는 민간 소비의 구조적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먹거리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한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배추는 가을배추 정부 가용물량 조기출하(6000톤) 및 수입 확대(4100톤) 등을 통해 추가 공급량을 1만톤 이상 최대한 확보하고 배추·무·당근 및 수입 과일 전 품목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한우·한돈 소비 촉진 행사를 연말까지 이어서 개최하고 수산물 할인 지원 행사도 추진한다. 중소 식품·외식 기업에 대한 구매자금 지원도 늘린다. 수요가 위축된 전기차의 경우 안전관리 대책을 조속히 이행하고 다자녀 가구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2자녀 100만원, 3자녀 200만원, 4자녀 300만원으로 확대한다. 농수산물 유통비용 경감을 위해 온라인 도매 시장 내 공동구매·예약거래 시스템도 구축한다. 기후 위기 상황을 고려한 중장기 농·수산물 수급 안정 대책도 연내 마련한다. 지방 소비 기반 확충을 위해 각종 소비 촉진 정책을 지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가을 축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전국 단위의 소비 촉진 지원 프로그램을 비수도권에 대한 우대 지원으로 재설계하고 여행상품과 숙박, 교통·관광지 할인도 늘린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는 인구감소지역(34개 지역)의 숙박·체험·관람 등 할인 혜택을 확대 제공해 방문을 촉진한다. 세컨드 홈 활성화, 소규모 관광단지, 외국인 유입 및 농어촌 활력 증진 등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입법 과제의 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전통시장 소비 소득공제율 상향(40→80%) 등 입법 노력도 지속한다. 정부는 현장 대기 프로젝트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지원을 통해 최대 107조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사전절차 마무리 및 애로 해소 등을 통해 4분기 내 24조4000억원 규모의 현장대기 프로젝트 가동을 지원하고, 20조600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 건설 투자사업에 대한 분쟁 조정도 돕는다. 투자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규제 획일적 제재 처분과 과도한 신고 의무 등의 개선도 추진한다. 하반기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62조원 등 투자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 애로 접수센터(대한상의)와 실물경제 지원팀(산업부)을 중심으로 범부처 지원체계도 확대 가동한다. 11월 중에는 3차 투자 활성화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최상목 부총리, 중동 위기에 “높은 경계감 갖고 관계기관 공조로 신속대응”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중동의 전면전 위기와 관련 “높은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면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글로벌 증시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관계장관회의에는 예정에 없이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참석해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글로벌 증시 움직임을 보고했다. 앞서 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백발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국제유가는 3%대 급등했다. 중동의 전면전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미국 증시도 급락세로 마감했다. 최 부총리는 9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1%대 진입하며 하향 안정세가 자리 잡는 모습"이라며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값 상승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경기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이상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에서는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나지 않고 부문별로도 온도 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설비투자는 하반기 들어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건설수주 부진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는 서비스 부문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조짐이 있고, 실질임금 상승폭 확대로 소비여력이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적된 부채부담, 지방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도 함께 소상공인, 지방 등 취약한 부문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전 부처의 역량을 결집해 부문별 맞춤형 처방을 통해 내수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투자활성화 장관회의'를 발족해 투자회복을 가속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계획된 사업의 실행을 촉진하고, 기업의 투자여력을 보강하는 투트랙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공공 추가 투자와 민간투자 활성화로 건설수주 부진을 보완하고, 공사비 상승률을 연간 2% 내외로 관리하는 동시에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건설투자 활력 3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비 촉진을 위한 부문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고 서민・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도 더욱 강화하며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민간소비 맞춤형 지원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내수경기 점검 및 대응방향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 방안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서민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 △농축수산물 가격동향 및 수급대책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및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물가상승률, 3년6개월만에 1%대…채소류는 11.5% 올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 올라 둔화하면서 3년 6개월 만에 1%대에 진입했다. 다만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은 11.5% 올라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1년 3월(1.9%) 이후 처음 1%대로 내려왔고 2021년 2월(1.4%) 이후 최저치다. 지난 4월 2.9%를 기록하며 2%대로 진입한 물가 상승률은 8월에는 2.0%까지 낮아진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 물가가 3.3%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p) 끌어올렸다.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올랐던 과일 물가가 안정됐지만 채소류 가격이 급등해 농산물 물가를 견인했다. 배추(53.6%), 무(41.6%), 상추(31.5%), 풋고추(27.1%)를 중심으로 채소류 물가는 11.5% 올랐다. 채소류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 7.4%에서 6∼8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폭염 탓에 지난달 큰 폭 올랐다. 전월과 비교한 채소류 물가상승률은 18.6%로 나타나 지난 2020년 8월(24.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류는 작년 동월보다 7.6% 내렸다. 올해 2월(-1.5%) 이후 처음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2%p 끌어내렸다. 다만 이날 새벽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추후 석유류 가격도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3.4%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2.9% 하락했지만 신선채소가 11.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1.5%를 기록해 1%대로 내려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0%로 나타났다. 전월(2.1%)보다 0.1%p 낮아졌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류는 단기간 영향을 받아 날씨가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한다“며 "가중치가 큰 석유류는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고 있어 국제유가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정부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배추·무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조기출하와 수입 확대로 1만t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10월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겨울배추가 올해는 폭염으로 인한 생육 지연으로 10월 말께 본격적으로 나오는데 이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42개월 만에 1%대에 진입하며 하향 안정세가 자리 잡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기상이변·유가불안 등 외부충격이 없다면 2% 내외 안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나 체감물가 안정 등 확고한 안정기조 정착 노력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기업이 근로자 1명 고용에 쓴 비용 월 613만원…전년 比 1.9%↑

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 데 월 613만원의 비용을 쓰며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작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13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어났다. 지난 2021년 8.2%, 2022년 2.8%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함으로써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으로 임금과 상여금, 성과급 등 직접 노동비용에 퇴직급여, 4대 보험료 회사 부담분, 복지 및 교육·훈련비용 등 간접 노동비용을 더한 것이다. 작년의 경우 직접 노동비용은 489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어난 반면 간접 노동비용은 123만8000원으로 1.1% 줄었다. 직접 노동비용 중에서도 정액 급여와 초과 급여(413만7000원)는 5.0% 늘었는데 상여금 및 성과급(75만6000원)은 8.0% 줄었다. 상여금·성과급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지난 2021년 증가 폭이 컸던 데다 제조업, 금융·보험업 등의 실적 저조가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간접 노동비용 중에서는 퇴직급여 등의 비용이 46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퇴직급여 비용엔 일시금·중간정산 지급액과 퇴직연금 연간 적립액 등이 포함되는데 적립액의 경우 사용자가 회사 경영 실적 등을 고려해 매년 금융기관에 적립하기 때문에 연도별로 변동이 있다. 또다른 간접 비용인 4대 보험료 등 법정 노동비용은 월 46만9000원, 식사비, 교통비, 학비 보조 등 법정 외 복지비용은 27만2000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4%, 9.1% 늘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의 1인당 노동비용이 월 1048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 대비로는 6.3% 줄었다. 이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960만4000원), 제조업(695만8000원), 정보통신업(678만7000원) 등도 노동비용이 많은 업종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의 노동비용은 1인당 753만2000원, 300인 미만은 508만6000원이었다. 전년 대비 300인 이상 대기업은 1.0% 줄고,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5.3% 늘어나면서,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노동비용의 상대수준은 67.5%로 전년(63.5%)보다 높아져 격차가 다소 개선됐다. 복지비용만 놓고 보면 대기업이 월 43만4000원, 중소기업이 15만1000원으로 여전히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공기업 9월 브랜드평판, 1위 한국도로공사

9월 대한민국 공기업 32개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1위를 한국도로공사가 차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어 2위 한국철도공사, 3위 한국전력공사 순으로 분석됐다.​​​​​​​​ 30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기업 32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9월 브랜드 평판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브랜드평판지수 627만4730으로 1위를 기록했다. 기업평판연구소는 8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공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5873만806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 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공기업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가 산출됐다.​​​​​​​​​​​ 공기업 1위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 브랜드는 참여지수 103만2370 미디어지수 124만8866 소통지수 109만4974 커뮤니티지수 288만960 사회공헌지수 1만7560이 되면서 627만4730으로 분석됐다. 2위를 기록한 한국철도공사 브랜드는 참여지수 71만2428 미디어지수 140만7210 소통지수 142만3838 커뮤니티지수 221만6718 사회공헌지수 1만760이 되면서 577만954로 분석됐다. 3위 한국전력공사 브랜드는 참여지수 150만2649 미디어지수 115만4160 소통지수 95만8432 커뮤니티지수 168만5909 사회공헌지수 1만1396으로 브랜드평판지수 531만2547로 집계됐다. 한전KPS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472만6175로 4위, 한국가스공사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436만3390으로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석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동발전,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주식회사 에스알, 한국가스기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서부발전, 한전KDN, 해양환경공단, 한국동서발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광해광업공단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공기업 카테고리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8월 공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5730만483개와 비교하면 2.50% 증가했다"면서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88% 상승, 브랜드이슈 9.00% 하락, 브랜드소통 0.14% 상승, 브랜드확산 9.60% 상승, 브랜드공헌 19.49%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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