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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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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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 11% ↓…악성 미분양은 13개월째 증가세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월대비 11% 이상 감소했지만,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기준 주택공급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648건으로 전월 대비 11.2% 줄었다. 하지만 전년 동월(5만1578건)과 비교했을 때는 17.6%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 거래건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거래는 1만992건으로 전월대비 14.0%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6716건)에 비해서는 63.7% 63.7%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거래건수는 3만2776건으로 한 달 전(3만7684건)에 비해 13.0% 감소했지만, 1년 전(2만3277건)과 비교했을 때는 4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방 주택 거래건수는 2만7872건으로 전월(3만612건)과 비교해 9.0%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2만8301건) 대비 1.5% 줄었다. 유형별로 봤을 때는 아파트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 8월 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7916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12.5% 감소했다. 반면 비아파트는 1만2732건으로 6.1%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큰 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 감소세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7550가구로 전월(7만1822호)대비 5.9%(4272가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461가구로 전월(1만6038가구)에 비해 2.6%(423가구) 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방 미분양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1.3%(5만4934가구)는 지방에 위치해 있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전월(5만7833가구)대비 5.0%(2899가구), 수도권(1만2616가구)은 전월(1만3989가구) 대비 9.8%(1373가구) 감소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인허가 및 착공, 분양, 준공은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허가는 2만8478가구로 전월(2만1817가구)에 비해 30.5% 늘었으며, 착공은 2만9751가구로 전월(1만6024가구) 대비 85.7% 증가했다. 분양의 경우 1만6077가구로 전월(1만2981가구)에 비해 23.9% 늘었고, 준공은 3만8844호로 한 달 전(2만9045가구) 대비 33.7% 증가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국토조사 성과’ 경진대회 개최…활용·아이디어 부문 진행

국토조사 성과의 확산 및 새로운 활용 방법을 찾기 위한 경진대회가 열린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30일부터 '2024년 국토 조사 성과 활용·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주최하고 국토연구원이 주관한다. 대회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세부사항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7일부터 11월 1일 까지이며, 참가 희망자는 해당 기간 중전자우편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토조사는 국토에 관한 계획 및 정책의 수립 등에 필요한 인구, 경제, 사회, 교통, 환경, 토지이용 등을 조사하는 사업을 뜻한다. 이를 통해 인구(주민등록인구), 건물, 공원 등의 좌표를 주소 기반으로 산출해 지도에 표시하고, 이를 100m, 250m, 500m 등의 격자와 행정구역 단위로 집계 및 산정해 지역별 인구과소지역 비율 등 지표와 병원, 학교, 공원 등 생활인프라시설과의 접근성 지표 등 200여개의 국토 지표를 생산한다. 국토조사 결과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 국토통계지도 서비스를 통해 공표하며, 누구나 해당 사이트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국토조사 성과 활용사례와 아이디어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개인 및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활용사례 부문은 국토조사 성과를 활용해 계획수립, 정책결정, 현황·실태점검, 시스템 구축, 서비스 개선 등에서 성과를 도출한 사례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활용 아이디어 부문의 경우 국토조사 성과를 다양한 공공 및 민간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을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국토조사 성과 활용 사례와 아이디어는 독창성, 혁신성, 정확성 등 총 6개 심사기준에 따라 평가되며, 1차 서면심사를 통해 6건(활용사례 3건, 아이디어 3건)이 선정되고 이후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시상은 활용사례와 활용 아이디어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오는 11월 21일 2차 발표평가를 통해 각 최우수상 1팀(국토지리정보원장상, 상금 각100만원)과 우수상 2팀(국토지리정보원장상, 국토연구원장상 상금 각50만원)을 선정해 시상될 예정이다. 경진대회 수상작에 담긴 우수 활용사례 및 아이디어는 더욱 많은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자료집으로 제작해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우수 활용 사례를 공유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동시에 국토조사 성과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이번 아니면 힘들다”…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경쟁 치열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에 나서게 되는 '선도지구' 공모에 대상 아파트 단지 10곳 중 6곳이 뛰어들었다. 규모가 가장 큰 분당의 경우 70% 가량이 선도지구 공모에 신청했으며, 평균 주민동의율은 90%를 웃돌았다. 부동산업계에선 주민들 사이에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재건축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고양시(일산), 성남시(분당), 부천시(중동), 안양시(평촌), 군포시(산본) 등은 29일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기 신도시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99개)에 해당하는 구역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특별정비예정구역은 지자체가 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재건축이 필요한 단지 2∼4개가량을 묶어 지정해 놓은 곳이다. 선도지구 제안서를 제출한 구역의 가구 수는 총 15만3000가구로, 1기 신도시 전체 주택 수(주택 재고) 29만가구의 53%에 달한다. 앞서 정부는 선도지구로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지역 여건에 따라 지자체가 기준 물량의 50%를 추가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최대 3만9000가구가 선도지구에 포함 될 수 있다. 이번에 신청이 들어온 가구는 최대 물량의 3.9배 수준으로, 특히 분당의 선도지구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에서는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70%(47곳)가 참여했다. 가구 수 기준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총 4406가구인 수내동 양지마을(한양3·5·6, 금호1·6, 청구2단지)이었으며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한신(4264가구), 서현동 시범단지 우성·현대(3713가구), 수내동 파크타운(3025가구)가 뒤를 이었다. 분당에서 선도지구를 신청한 곳의 가구 수는 총 5만9000가구였으며, 공모 신청 구역의 평균 동의율은 90.7%에 이르렀다. 주민 동의율 95%를 받으면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분당 선도지구 신청 구역 중 동의율이 가장 높은 곳은 95.9%였다. 이는 제안서상 동의율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추후 지자체 검증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일산에서는 공모 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22곳(47%)이 참여했다.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총 가구 수는 3만가구로, 최대 선정 규모(9000가구)의 3.3배 수준이며, 선도지구 신청 구역 평균 주민동의율은 84.3%다. 평촌에서는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19곳 중 9곳(47%)이 참여했다. 총 가구 수는 1만8000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86.4%다. 중동에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 중 12곳(75%)이 선도지구에 지원했다.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가구 수는 2만6000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80.9%다. 산본에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13곳 중 9곳(69%)이 공모에 참여했다. 가구 수는 2만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77.6% 수준이다. 선도지구 제안서를 접수한 각 지자체는 각자 내세운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며, 선정 결과는 오는 11월에 발표된다. 국토부는 선도지구 선정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 도입을 결정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특별정비계획은 지자체가 직접 수립하거나, 주민이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비사업 경험과 자금력이 풍부한 신탁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정비계획 수립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공식적인 사업시행자 지위를 부여받지 못해 정비계획 수립 참여에 소극적이었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도지구의 토지 등 소유자 절반 이상이 동의한다면 신탁사, LH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할 수 있게 해 특별정비계획의 조기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특별정비계획 수립 때는 공공기여 계획이 포함돼야 하는 만큼 국토부는 11월 중 공공기여금 산정 및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 시장 뜨겁지만 부동산업소는 ‘한겨울’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는 반면, 부동산 중개업계의 상황은 여전히 '한겨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3142명으로 전월(11만3449명) 대비 307명 감소했다. 이를 개업 공인중개사가 가장 많았던 2022년 6월(11만8952명)과 비교하면 무려 5810명 감소한 것이다. 지난 8월 한 달간 폐업(961건)하거나 휴업(94건)한 공인중개사는 총 1055명에 달했지만, 새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753명에 그쳤다. 2022년 8월 중개사무소 휴·폐업 건수가 신규 개업 건수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1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아파트 거래가 급증했던 서울 또한 예외는 아니다. 서울 지역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지난 7월 68명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도 30명 줄어드는 등 역시 18개월째 감소세다. 특히 신규 개업 건수가 큰 폭 감소했다. 전국 중개사무소 신규 개업 건수는 부동산 호황기 월 2000건대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2022년부터 감소추세를 강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신규 개업 건수는 744건에 그쳤고, 7월(777건)과 8월에도 700건대에 머물렀다. 협회에 따르면 수입이 줄면서 폐업하려는 공인중개사는 늘어나는 추세지만, 신규 개업 수요가 줄어들면서 권리금도 받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업 공인중개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른 것은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에 국한된 것일 뿐, 정부의 대출 규제 의지가 강해 당분간은 거래가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진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끝나지 않은 ‘영끌’ 열풍…이달 5대은행 주담대 신규취급 감소폭 5% 그쳐

추석 연휴와 금융당국 및 은행권에서 실행한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달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총 7조8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에서는 이러한 금액에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집 구입과 관련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추이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담대 총액은 하루 평균 3018억원 규모로, 지난달(3596억원) 대비 16%가량 취급액이 감소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16∼18일)를 제외한 23일 기준으로는 1일 평균 3412억원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8월과 비교해 감소율이 고작 5%에 불과하다. 이처럼 주담대 금액이 눈에띄는 감소세를 보이지 않은 데에는 7~8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것의 영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주택 구매자 입장에서는 이후 2∼3개월 동안의 대출 스케줄이 이미 짜여 있을 수밖에 없으며, 이달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이 실행됐다고 해서 갑자스럽게 주담대 취급액이 급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이달 증가 폭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 26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29조4918억원으로, 지난달 말(725조3642억원)에 비해 4조1276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0년 11월(+9조4195억원) 이후 45월 만에 가장 컸던 지난달 증가 폭(+9조6259억원)의 약 43% 수준에 불과하다. 해당 금액을 하루 평균으로 나눠보면 1588억원 증가한 것으로, 이 속도라면 30일까지 한 달 전체 증가 폭 또한 4조8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4월(+4조4346억원), 5월(+5조2278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최근 급증세를 이끌고 있는 주담대가 26일 사이 4조5457억원 늘었다. 현재까지는 지난달 전체 증가액(+8조9115억원)의 51%에 불과하다. 신용대출은 오히려 지난달 말 대비 1295억원 줄어들며, 8월 한 달간 8494억원이나 불어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데에는 은행들이 최근 실수요와 다소 거리가 있다고 판단되는 대출을 더 강하게 조인 것의 영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빚 갚을 여력 없다”…올해 채무조정자 11만명 넘어서

생활고 등의 이유로 금융기관 대출을 갚지 못하고 채무조정(신용회복) 절차를 밟는 서민이 올해만 벌써 11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영향으로 빚을 늘렸지만 이를 갚을 여력이 없는 취약 차주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 중에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채무조정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채무조정 확정 건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11만5721명이었다. 이는 작년 전체 채무조정 확정자인 16만7370명의 약 70% 수준이다. 2020~2022년 11~12만명 수준을 유지해오던 채무조정 확정자는 지난해 고금리 및 고물가 영향이 지속되면서 16만명대로 급증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채무조정 확정자 또한 지난해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채무조정은 생활고 등의 이유로 빚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대출자들을 위해 상환 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등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채무조정은 연체 기간 등에 따라 신속채무조정(연체기간 1개월 미만), 프리워크아웃(1~3개월), 개인워크아웃(3개월 이상)으로 나뉜다. 올해 채무조정 확정 건수를 프로그램별로 보면 개인워크아웃이 6만611명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단기 연체자 대상으로 채무 상환을 유예하거나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는 신속 채무조정이 3만1385명, 이자율 인하 및 상환기간 연장(최장 10년 범위)이 가능한 사전채무조정이 2만3725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채무조정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기준 60대 이상 채무조정 확정자는 1만7128명으로 전체의 14.8%를 차지했다. 지난 4년간 12~13%대를 유지해오던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다. 이강일 의원실 분석에 따르면 올해 60대 채무조정자 수는 프로그램에 따라 12.2~16.8% 증가, 70대 이상은 18.1~23.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20~50대의 신용회복 프로그램 이용률의 경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청년층에 비해 오히려 재취업 등을 통한 경제활동이 어려운 고령층의 경제적 취약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셈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저출생 해결 위한 정부의 주거지원 절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0.72명으로 집계되며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저출산 해결을 위해 정부의 주거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LH토지주택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임대주택 거주 청년 및 신혼부부 중 50.8%가 자녀가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임대주택 거주 청년의 43.2%는 결혼 의향이 있는 것지만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 자산, 주거 등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즉 자녀양육 부담과 경제상황이 출산의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며, 자녀 출산 시 경제적 여유 및 안정적 주거가 필수요이라는 것이다. 결혼과 출산에 주거가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또 보고서는 저출생이 사회·경제적 요인, 가치관 변화, 경쟁적 사회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잠재성장률 둔화, 고령부양 부담 증가, 지방소멸 등 사회 지속가능성과 개인 복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선 주거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획기적이고 선도적인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재 연구원 최근 조사에 따르면 임대주택 거주 청년 및 신혼부부 900명 중 76.5%는 “결혼을 지원하는 주거지원 정책이 마련되면 결혼 의향이 높아질 것 같냐"는 질문에 긍정적(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으로 대답했다. 또 80.9%는 출산을 지원하는 주거지원 정책이 마련되면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주거 지원 정책의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현재의 지원 기준인 신혼부부 기간, 임대거주기간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자산을 형성하도록 지원해주는 금융 상품 개발, 공공임대주택 거주 신혼부부의 주거상향 지원 제도 마련 등도 촉구했다. 보고서는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생활환경과 육아를 지원하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육아친화주택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마련 및 공급이 필요하다"며 “육아친화환경 지원을 위해 커뮤니티 운영활성화 지원, 육아친화주거단지 디자인 가이드 마련, 육아친화환경 정비 시 보조금 지원 등에 대한 제도적 검토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소이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거문제를 포함한 결혼 및 자녀출산의 장애요인을 개선해 결혼과 출산 의향을 제고하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며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수요를 반영해 공공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할 필요가 있고, 만족도가 높은 육아친화주택의 공급 및 주거비지원확대 등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는 주거지원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특화형 공공임대주택로 주거 지원 강화…27일부터 공모

국토교통부는 오는 27일부터 청년, 고령자, 지역소재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 및 특성에 맞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공공주택사업자(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공사 등)를 대상으로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이번 공모에서는 공공주택사업자가 지역 특성에 맞춰 공공임대주택의 입주 자격, 선정방법, 거주기간 등 임대계획을 설정하고 제안하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이 신설됐다. 앞서 공모에 관심있는 지방자치단체, 지방공사 등을 대상으로 2차례 권역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국토부는 오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약 60일간 공모를 실시한다. 이후 제안서 검토 및 제안지구 현장조사(국토부・LH),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유형은 △지역 제안형 특화 주택 △청년 특화 주택 △고령자 복지주택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등 4가지다. 먼저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출산, 귀농・귀촌 장려 등을 위해 입주자격, 선정방법, 거주기간 등 지역 수요・특성에 따라 맞춤 공급이 가능한 지역 맞춤형 임대주택이며 지역에 따라 입주 대상자가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청년특화주택은 미혼의 청년, 대학생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도심 내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역세권 등 우수입지에 청년특화 주거공간(복층・공유형・빌트인 가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은 주거약자용 편의시설이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해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창업가, 지역전략산업 종사자, 중소기업・산단기업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하는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업무 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제공하는 일자리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이 중소기업 기숙사로 공급될 경우, 공공주택사업자가 별도로 입주 자격을 정할 수 있어 지역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는 국가가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등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 주택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각 지역이 해당 지역의 수요와 실정에 맞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인 만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주택사업자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60.6조…전년 대비 10.7% ↑

올해 2분기 공공·민간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6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에서 계약액 증가가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1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금액이 9.5% 증가했으며, 민간 부문은 4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업계에서는 민간부문 계약액이 공공부문에 비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난 데에는 반도체 등 산업 설비 사업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조경을 포함한 토목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토목은 산업설비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20조1000억원을, 건축은 3.4% 증가한 4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토목부문 계약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반도체, 발전소 등 대형 산업설비 공사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00위권 기업의 계약액이 모두 증가했다. 상위 1~50위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27조6000억원을, 51~ 100위는 21.7% 늘어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101~300위는 계약액이 11.0% 감소하며 4조6000억원을, 301~1000위는 12.1% 줄어든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16.0% 증가하며 29조6000억원을 달성했고, 비수도권이 31조원으로 6.1% 증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에 계획된 사업들 중 보류나 취소가 어려운 사안들이 실행으로 옮겨지면 그것들이 공사계약물량이 되고, 공공공사의 경우 경기상황이 악화될 때도 꾸준하거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결과는 2분기라는 단기실적이 대상이므로, 일시적인 증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결국 연간실적을 집계해서 평가하는 것이니, 향후 계약액 증감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초고층 랜드마크 ‘원주역우미린 더 스카이’ 견본주택 27일 개관

우미건설이 오는 27일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 조성되는 '원주역우미린 더 스카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최고 42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지역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 1순위, 10월 4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후 11일 당첨자 발표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원주역우미린 더 스카이는 남원주역세권 AC-4블록에 최고 42층, 5개동, 총 900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우미건설은 전 가구를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했으며, 주택형별 가구수는 △84㎡A 548가구 △84㎡B 200가구 △84㎡C 152가구다. 뛰어난 정주여건이 돋보이는 이 단지는 KTX원주역을 도보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과 교통편의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단지 바로 앞에는 상업 및 업무시설이 계획돼 직주근접 여건을 갖춘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도보권 내에는 초·중교부지가 계획돼 교육여건 또한 우수하다. 원주의 주거 선호지로 꼽히는 무실동 생활권에 속해 마트, 학원가, 관공서 등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조성되는 남원주역세권은 원주시 유일의 역세권 택지지구이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정하는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체계적인 개발이 진행된다. 교통여건도 좋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2028년 준공예정)이 공사중으로, 강원권 내 유일의 판교 및 강남 직결 노선을 갖추게 된다. 서울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GTX-D노선의 정차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이 단지는 리뉴얼된 '린' 브랜드를 적용하는 첫 사례로 상징성에 걸맞은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한다. 특히 42층의 초고층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막힘 없는 스카이라인과 고급스러운 외관이 돋보이며, 조망권 또한 우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넉넉한 동간거리가 적용돼 개방감과 채광, 통풍도 뛰어나다. 조경과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꾸며진다. 공원형 단지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지상공간에는 다채로운 조경시설로 정원, 산책로 등이 곳곳에 도입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실내탁구장, 남녀 구분 독서실, 실내 놀이터, 주민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어클린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기기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린 IoT(사물인터넷), 무인택배시스템 등을 도입해 주민 실생활의 편의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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