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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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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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청년인턴 정책연구 수료식’ 개최…양질의 일 경험 제공 위해  지속적 노력

국토교통부가 12일 '청년인턴 정책연구 경진대회 및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주거‧도시‧항공‧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 경험과 국정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153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했다. 청년인턴은 지난 6개월간 본부 및 소속기관에 배치돼 △통계, 자료조사 등 일반행정 △국제 행사 및 통번역 지원 △항공교통관제 시뮬레이터 운영 등 평소 관심분야에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는 '청년인턴 정책연구 경진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경진대회는 청년인턴의 정책이해도 제고와 청년의 시각을 반영한 창의적인 정책 발굴을 위함이다. 청년인턴들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정책에 대해 직접 자료연구, 설문조사, 현장방문 등을 거쳐 4개월간 정리한 결과를 발표한다. 경진대회에는 총 18개 팀(본부13, 소속5)이 참가했으며, 예선심사를 거쳐 최종 6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현장에서는 주거, 건설, 항공, 교통 등 국토교통 전 분야를 망라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책제안이 이뤄질 예정이다. 6개월간의 인턴 과정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에서는 국토부 청년인턴들의 활약과 성과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인턴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경진대회에서 우수팀으로 선정된 2팀과 근무태도가 우수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청년인턴 2명에게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여하며, 향후 진로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정수연 청년인턴은 “6개월간 근무하면서 국토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수 있었고 간담회‧토론회 참석, 보고서 작성지원 등을 통해 정책결정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변재웅 청년인턴은 “기본 근무 이외에도 정책현장 방문, 자원봉사, 청년인턴 아카데미 교육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행사에 앞서 “국토부에서의 짧은 여정이 인턴 여러분의 미래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토부는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키는 한편, 청년을 위한 정책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채용을 목표로 100명 규모의 하반기 청년인턴을 모집 중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오락가락’ 대출 규제에 부동산시장 ‘혼란’ 가중

정부의 오락가락한 대출 규제 정책 관련 행보에 시장과 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관리와 관련한 대출 규제 여부를 두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수요자들의 심리와 아파트 시장이 출렁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표적 사례다. 그는 전날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18개 국내은행 은행장간담회에서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 세밀하게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부분, 국민이나 은행 창구 직원에게 불편과 어려움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실수요자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를 사실상 '지시'했다. 그러나 이 원장은 지난 7월에는 “성급한 금리 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 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가 가계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해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행진을 촉발했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말엔 “은행대출금리상승은 당국이 바란게 아니다. 개입을 더 세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금리를 올렸던 은행들이 대출 한도 축소 등 대출 제한 대책을 세우게 만들었다. 지난 4일엔 “정상 거래에서 발생하는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 받아선 안 된다"고도 했다. 이러자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6일 “가계 빚 관리 강화 기조엔 변화가 없다"고 뒤늦게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등 부동산 시장의 혼란은 심각하다. 한 50대 예비 수요자는 “이 원장이 본인 발언들로 인한 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개인적인 의견을 내 수요자들 사이에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본인의 발언 하나에 영향을 받는 국민들에 대해 한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미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은 부동산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후 서울 부동산시장에서는 신고가 행진과 매물 적체가 동시에 발생하는 혼조세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올라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고점(2022년 1월 3주)의 93% 수준까지 올라갔으며, 특히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이미 전고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신고가 비중은 11%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매물 적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2836건으로 한 달 전(7만9059건)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아파트값 상승폭도 3주 연속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또한 지난달 둘째 주 104.8에서 이달 첫째 주 103.2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수급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매물 증가 및 호가 하락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반면,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신고가 행진을 이유로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이들도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정부의 오락가락한 행보에 시장과 수요자 사이에 혼란이 가중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부동산 수요 억제 정책 중 가장 효과가 큰 것이 대출 규제인데, 여기서 정책에 대한 일관성 및 금융시장 안정성이 부족하다면 수요자들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는 시장 혼조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에 대한 부담보다 향후 가치 상승으로 인한 기대수익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서울 부동산시장은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대단지 아파트는 반등장에서도 강하다…수도권 평균 대비 2배 ↑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반등장에서도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발 집값 상승 열기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시장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해석이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수도권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1.89%로,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상승률(0.78%)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활기를 띨수록 대단지의 가치 상승률은 높아진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정부의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대세 상승흐름을 보였던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08.25%의 폭발적인 몸값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1000~1499가구는 94.83%, 700~999가구는 94.55%, 500~699가구는 93.82%, 300~499가구는 92.65%, 300가구 미만은 90.07%로 1500가구 이상 대단지 대비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우수한 정주환경 역시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상 1500가구 이상으로 조성되는 단지의 경우 주거수요 유입에 발맞춰 주변으로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단지 내 커뮤니티는 물론 다양한 조경 및 휴게공간이 조성되는 데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 분위기가 감돌자 선호도가 높은 '똘똘한 한 채'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화서역파크푸르지오'(2355가구) 전용 84㎡는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됐다. 인천 미추홀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2958가구) 전용 84㎡ 역시 지난 7월 신고가인 6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 아파트는 과거 시장 상승장에 높은 몸값 상승률을 기록해 온 만큼 그 프리미엄이 이미 증명됐다"며 “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는 등 과거의 사례가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자 발 빠른 수요자들이 대단지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얼죽신’ 열풍에 신축 가치 급등…수억 프리미엄에도 불티

공사비 급등 등으로 이른바 '몸테크(낡은 아파트를 사서 재건축 차익을 노리는 것)'가 사라지고 있다. 대신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뜨겁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급상승하고 분양·입주권의 인기도 치솟으면서 억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올라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고점(2022년 1월 3주)의 93% 수준까지 올라갔으며, 특히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이미 전고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 집값 상승세까지 지속되자 수요자들은 청약시장으로 몰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무려 148.87 대 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 연평균 경쟁률(56.93 대 1) 대비 3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인터넷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연간 기준 최고치를 달성한 2021년(163.84 대 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특히 지난 7~8월의 경우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 23만8732명이 몰리며 평균 13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는 올해에만 625만898명이 신청해 지난해 연간 신청자(112만 4188명) 대비 6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통상 연간 3만5000가구 안팎을 기록하던 서울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2026년에는 1만가구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지난 7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4401만원)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자 적게는 1억원 안팎에서 강남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경우 수십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는 분양·입주권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분양·입주권은 59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량인 610건에 근접한 수치다. 아직 올해가 4개월 가량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연간 거래량은 1000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프리미엄이 붙은 신축 아파트 가격도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분양·입주권 시장에 몰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신축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청약시장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해도 분양·입주권 거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도 “입주 시점에 가격 조정이 있을 수도 있어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수요자들은 주택가격 동향을 따져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분당신도시 용적률 141%↑·5.9만가구 추가 공급

1기 신도시 중 덩치가 가장 큰 경기 성남 분당 신도시의 재건축 밑그림이 나왔다. 정부는 현재 174%인 용적률을 315%로 올려 기존 주택 수보다 5만9000가구를 더 짓기로 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성남시는 분당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한다. 1기 신도시 중 정비기본계획안을 공개한 것은 중동, 산본, 평촌에 이어 분당이 네 번째다. 분당 신도시는 '다시 도약하는 분당신도시'를 비전으로 △첨단과 혁신의 도시(4차산업 특별도시 조성) △특화 도시(역세권 등 특화전략 구축)△세대 공존을 위한 도시(세대 공존의 Aging in Community 도시 조성)라는 세 가지 목표에 따라정비된다. 핵심은 현재 174%인 기준용적률을 315%로 상해 주택 5만9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당 내 주택은 9만6000가구(인구 23만명)에서 15만5000가구(35만명)로 61% 증가할 전망이다. 성남시는 여기에 더해 선제적으로 광역교통 관련 문제점을 진단해 수요예측 기반의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광역교통축별 혼잡 수준을 고려한 혼잡완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 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성남시가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역세권 일대는 특별정비예정구역(중심지구 정비형)으로 지정돼 첨단산업·기술이 결합된 성장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오리역세권 일대 정비를 통한 자족 기능 확보가 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성남시는 정비기본계획안에 따라 올해 8000여가구 규모 선도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매년 8000∼9000가구를 꾸준히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정우진 국토교통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지난달 14일 중동·산본, 30일 평촌에 이어 금번 분당 신도시 기본계획이 공개된 바, 국토부는 광역교통, 금융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성남 분당 이후 기본계획(안) 공개 예정인 고양 일산을 포함하여, 1기 신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선도지구 공모 일정을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지방은 서울과 상황 다른데…“대출 규제 일괄 적용 말아야”

최근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막기 위해 대출 규제에 들어갔다. 그러자 지방에선 일괄 규제 보다는 지역별 차등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 그래도 지방 주택 시장은 활성화되던 수도권과 달리 악성 미분양이 계속 늘어나고 가격도 보합세에 멈춰 있는 등 침체일로인 상태였다. 가뜩이나 인구 감소로 수요가 사라져가고 있는 지방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21% 오르며 2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자 정부는 지나친 집값 상승세를 막기 위해 최근 대출 규제 강화를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지난 1일 주택 매매 계약분부터 은행권 주담대에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했다. 대출규제에는 주택시세 대비 대출한도를 정하는 LTV(담보대출 인정비율)와 연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로 대출을 규제하는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이 있다. DSR은 대출을 실행하는 주택의 원리금(원금+이자)과 나머지 대출의 이자만으로 계산하는 DTI에 비해 더욱 강화된 규제로, 모든 대출을 원리금으로 계산을 하기 때문에 DTI 대비 대출한도가 더욱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DSR을 한 번 더 압박하는 것이 스트레스 DSR이다. 스트레스 DSR의 경우 DSR 산정 시 스트레스 금리(가산금리)를 부과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제도이다.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욱 높이고, 대출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이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에선 호조세를 보이는 수도권과 달리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일괄 적용하지 말고 오히려 악성 미분양 해소 등 시장 부양책을 쎃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서울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 1~8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40.66대 1을 기록해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지방의 올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6.71대 1에 그쳤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만1318가구로 전월 대비 9.8%로 늘어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에 대해서는 대출을 옥죌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 중 약 80%는 지방에 몰려 있을 정도로 시장이 침체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수도권에 맞춰져 있다"며 “과거 효과를 봤던 취득세 및 양도세 완화 정책을 지방에만 시행해야 시장이 어느 정도 살아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지방의 실수요자들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가뜩이나 지방 근로자 소득이 수도권에 비해 낮은 상황에, 2단계 스트레스 DSR까지 동일하게 실행한다면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높아진 아파트 구매가 향후 더욱 어려워 지기 때문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현재 상황에 지방에서 2단계 스트레스 DSR 실행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며 “안그래도 미분양이 심각한 상황에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장기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지만, 현재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올랐다…상승폭은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2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상승해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지난주(0.26%)보다 소폭 줄었다. 구별로는 성동구가 0.43%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초구(0.41%), 송파구(0.31%), 강남구(0.30%) 등 강남권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30%, 0.26% 올랐다. 경기도(0.10%)와 인천(0.13%)도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도 0.14%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 및 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나,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폭은 전주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 수도권 전세가격은 각각 0.15%·0.09%·0.14% 올랐지만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7%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에서는 2주 연속 보합(0.00%)세가 이어졌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성동·광진·중랑구 등이 있는 동북권(0.17%)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0.38%)와 광진구(0.21%)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는 자양·광장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는 중계·상계동 역세권 위주로, 중랑구는 신내‧중화동 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9% 오르며 전주(0.12%)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과천시(-0.05%)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중앙·부림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중원구(0.25%)는 상대원·여수동 소형 규모 위주로, 구리시(0.24%)는 교통여건 양호한 인창·교문동 위주로, 부천 소사구(0.22%)는 범박·옥길동 신축 위주로, 수원 영통구(0.20%)는 매탄·영통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내 집값 양극화 심화…“노도강, 매물 쌓이고 가격 차 커져”

최근 서울만 집값이 오르는 등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런데 서울 내에서도 강남 3구 등 이른바 1급지와 다른 지역과의 차이가 벌어지는 등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의 성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대표적으로,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 매물만 쌓이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26% 오르며 2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서울 집값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1급지들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며 아파트 매물 수도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실제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 수는 8만2274건으로 3개월 전(8만3425건) 대비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작구 아파트 매물은 3486건에서 3044건으로 12.7% 줄어들며 서울 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성북구(-8.8%), 성동구(-6.4%), 송파구(-5.3%), 서초구(-4.1%), 용산구(-3.3%) 등 서울 내 높은 입지를 자랑하는 지역들이 뒤를 이었다. 반면 노도강 지역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매물 수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도봉구는 아파트 매물은 3개월 만에 2337건에서 2532건으로 늘어나며 8.3% 증가했다. 이는 서울 내 지역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강북구 아파트 매물은 6.9%, 노원구는 0.6% 늘어났다. 지역 내 양극화 심화 신호는 이뿐만이 아니다. 노도강에선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단 345건만의 갭투자만이 신고됐다. 서울 전체 갭투자의 4.7%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집값 급등기가 계속되는 동시에 상급지의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실제 서울 내 집값 차이는 가파르게 벌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5.27로 집계되면서, 2008년 12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가격순으로 서울 아파트 순위를 매겼을 을 때 상위 20% 구간(5분위) 평균 매매가를 하위 20% 구간(1분위) 평균 매매가로 나눈 값이다. 이 지수는 평상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5분위 배율이 5.27이라는 것은 서울 고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저가 아파트 평균보다 5.27배 비싸다는 뜻이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울은 4.8에 불과했지만, 집값 급등이 시작되며 더욱 크게 벌어졌다. 이에 따라 가격별 집값 격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지역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5억7759만원으로 전년 동월(24억1568만원) 대비 1억191만원(6.7%)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5억503만원에서 4억8873만원으로 오히려 1630만원(3.2%) 떨어졌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대출 이자를 포함한 금융 관련 압박들이 있다 보니, 대출 규모 및 활용도에 따라 집값이 양극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 해당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가는데, 노도강 지역의 경우 재건축 사업 진행이 활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급지의 경우 투자시장이 형성돼있지 않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것"이라며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도 여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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