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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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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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국내 최초 5G 스마트 안전 솔루션 도입

코오롱글로벌이 세종텔레콤, 휴랜과 함께 지난 15일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코어 공유형 5G 특화망 모델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인천 연수구 휴랜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성균 코오롱글로벌 상무, 이광모 세종텔레콤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 김춘상 휴랜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코어 공유형 5G 특화망 모델은 5G 메인센터와 다수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5G B2B 서비스 활성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5G 특화망 모델은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서 고화질 현장 영상 분석, 대규모 AI CCTV 설치 등을 통한 효율적인 현장 안전관제가 가능하며 기술 보안 및 비용 절감 등에도 효과적이다. 5G 특화망 모델은 코오롱글로벌이 진행 중인 5만2000㎡ 규모 머크사 바이오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 적용되며 세종텔레콤과 휴랜이 5G 특화망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건설 안전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 건설 안전 솔루션 협력체계를 조성하고, 건설 현장의 안전 효율성이 대폭 높아질 것"이라며, “5G 특화망 적용이 효과적인 재해 예방을 위한 우수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LH,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3000호 신청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3일부터 3일간 입주자 수요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신청접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갖춘 임대주택을 제안 후 시공하면 공공이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인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으로는 청년의 예술·창업을 지원하는 아츠스테이(서울 영등포), 장애인 자립을 돕는 다다름하우스(서울 은평구) 등이 있다. 올해 공모는 지난해 2000호에서 1000호 늘려 총 3000호 규모로 추진되며, 지난달 7일부터 공고가 시작됐다. 이번 공모는 '민간제안형'과 '특정제안형'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형별 목표는 △민간제안형 1300호 △특정제안형 1700호이다. '민간제안형'은 민간사업자가 돌봄·육아, 일자리·창업지원, 귀농·귀촌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정제안형'은 다양한 정부정책*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사전 기획된 주택운영 테마에 맞춰 민간사업자가 맞춤형 주택을 계획 시공하는 방식이다. 예술·체육인 지원(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 자립지원(보건복지부), 고령자 특화(보건복지부) 등 총 3개 테마가 제시된다. 예술·체육인 지원주택은 청년 예술인 밀집지역 등을 감안해 수도권과 광역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360호를 공모한다.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은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지자체(의왕, 제주 등) 대상으로 340호를 공모하되,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정신장애인 자립지원주택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고령자 특화주택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지자체(춘천, 진천 등)와 수도권·광역시를 대상으로 총 1000호를 공모한다. 신청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우편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사업신청서와 설계도면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접수가 완료되면 8월 중 서류심사 후 9월 말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를 통보하며, 10월 중 감정평가 등을 거쳐 약정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주택매도에 게시된 특화형 임대주택 사업 공모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청년, 예술인, 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입주계층의 주거수요에 맞춰 새로운 주거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민간사업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자동화·무인화로 생산성 20%↑”…K-스마트건설, 일본을 배워라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선 일본을 앞섰다. 하지만 건설업의 경우 다르다. 자동화·무인화 등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에서 일본보다 뒤처졌으며, 인력·자원 절약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앞서간 일본 정부의 정책을 시급히 따라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보고서를 통해 일본 국토교통성이 'i-Construction 2.0' 정책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정책은 '자동 건설 기계 기반 건설 현장의 전면 자동화·무인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안전 규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 건설기계와 작업자 등 인력이 상호 공존하는 안전한 현장 조성을 지원한다. 반면 국내 건설업계는 아직까지 스마트건설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공 환경에서의 안전성 확보 가이드라인이 미흡한 상태다. 따라서 일본의 정책을 참고해 새로운 현장 환경에 적합한 안전관리 규칙 및 가이드라인 등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이다. 앞서 국토교통성은 2016년 '2025년까지 건설 현장 생산성 20% 향상'을 목표로 i-Constructin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4월에는 기존 정책을 업그레이드해 생산성 향상 외에도 건설 현장의 자동화·무인화를 촉진할 수 있는 'i-Construction 2.0' 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40년까지 투입 인력의 30% 감축 또는 생산성 1.5배 향상'이라는 목표를 새롭게 수립했다. 또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안으로 '건설 기계의 무인·원격·자동 운용'을 통한 '현장 시공 자동화'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i-Construction 2.0 정책은 '건설 기계의 무인·원격·자동 운영을 통한 시공 자동화', '건설 현장의 데이터 연계 및 디지털화', '시공관리 자동화(원격관리·탈현장화)'를 통한 '건설 현장의 완전한 자동화·무인화'를 추구한다. 건산연은 이같은 일본 정부의 'i-Construction 2.0' 정책에 대해 “건설 현장 시공 방식의 전면적 변화는 결국 품질 및 안전 등 관리방식의 변화를 수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3월 '건설 기계를 활용한 무인화·탈현장화 시공'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화 시공에 관한 안전 규칙(ver.1.0)'을 새롭게 마련했다. 국토교통성은 안전 규칙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해 현장 작업자 등에 관한 안전을 담당하는 후생노동성과 적극적인 협의를 거쳤다. 더 나아가 국토교통성은 건설현장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동화 시공 이해관계자인 건설 기계 제작자·판매자·사용자 및 시공자에 관한 역할을 규정하고 있다. 일례로 판매자에 대해서는 제조자로부터 받은 정보와 함께 경고 표시등 부착, 취급 설명서 등을 충분히 제공하도록 하고 있으며 제조자의 허가 없이 자동 건설 기계 및 프로그램 개조를 금지하고 있다. 건산연은 “우리 건설업계가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시공 등 새로운 사업 환경에 적합한 안전관리 방식 마련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관련 방안과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이광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업계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시공 등 새로운 사업 환경에 적합한 안전관리 방식의 마련은 미흡하다"며 “새로운 사업 수행 방식에 적합한 안전관리 방안 마련은 필수적이며, 작업자 등의 안전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미래 스마트건설 환경에 적합한 안전관리 방안 및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사례를 고려할 때 '건설사업 이해관계자 등 인력 관련 사항', '건설 현장 공간 운영 관련 사항', '건설 기계 등 스마트 건설기술 운용 관련 사항'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와 함께 미래 스마트건설 환경에 대응하는 안전관리 목표 및 방향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HDC현대산업개발,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3일에 열린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안동 소재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연면적 3만8077평, 지하 3층~지상 29층, 총 7개 동 746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공급하는 2742억 규모의 사업이다. 장안동 현대아파트는 단지 바로 앞에 휘경여중·고가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자연 친화적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배봉산과 중랑천 수변공원 사이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주민을 위해 주변 배봉산과 용마산의 조망을 극대화하고, 리조트형 고품격 테마 조경과 호텔식 통합로비, 스트리트형 상가와 스포츠에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 도입 등 주거 품질을 대폭 개선한 대안 설계를 제시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2573억 원 규모의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수주로 올해 현재까지 도시정비 수주액은 5315억 원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민·관, 베트남 도시개발 공사 수주 ‘총력전’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17일까지 3일간 박상우 장관 등 민·관 수주지원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도시 개발을 포함한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의 후속 조치이자, 이달초 팜 민 찡 베트남 총리 방한 시 논의된 양국의 산업단지 및 도시 개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마련했다. 박 장관은 베트남 건설부 장관, 교통운송부 장관, 박닌성 당서기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도시 개발 사업, 교통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한다. 먼저 오는 16일 응우옌 딴 응이 건설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도시 및 주택개발 MOU'와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 건설' 실행계획을 체결해 UGPP의 후속 성과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응우옌 반 탕 교통운송부 장관을 만나,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건설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1070만달러 규모의 롱탄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박 장관은 같은 날 오후 하노이 북쪽에 위치한 박닌성에 방문한다. 응우옌 안 뚜언 박닌성 당서기장을 만나,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소개하고, 박닌성이 추진 중인 동남신도시 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해 성공적인 도시개발 협력 모델을 함께 마련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은 UGPP를 통해 발굴된 1호 사업으로, 판교 신도시 규모의 사업에 초기부터 참여하기 위해 박닌성과 LH 등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사업이다. 박 장관은 동남신도시 개발 부지를 박닌성 관계자와 함께 살펴보고, 투자유치 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16일엔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비즈니스 협력 강화 등을 위한 '한-베 도시개발 혁신포럼'도 개최한다.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도시 개발과 스마트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금융 지원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한-베 기업 간 비지니스 미팅 등도 진행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부동산원 등 국토부 3개 기관 수장 공모 착수

정부가 한국부동산원 등 국토교통부 산하 3개 기관의 수장 공모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공공기관 경영평가 종료 후 정부의 공공기관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이 신임 원장 공모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차기 원장 초빙 공고를 내고 이달 26일까지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부동산원의 수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손태락 원장이다. 임기가 지난 2월 말까지였지만 4월 총선과 6월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 때문에 신임 원장 선임이 4개월 이상 지연된 상태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 평가 등에 따라 1년 씩 연임할 수 있다. 국토부 안팎에선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정부의 집값 통계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만큼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주택 정책 업무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부동산원 업무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나 부동산 통계·공시 전문가가 신임 원장에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기관장 임기가 만료 됐거나 공석인 국토부 산하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도 신임 사장, 원장을 공모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전 정부에서 선임된 윤형중 사장이 4월 중도 사퇴함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신임 사장 공모 서류를 접수하고 3배수 추천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도 지난 2월 임기가 만료된 권용복 이사장 후임으로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신임 이사장 신청 접수를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01년 공사 설립 이후 대체로 경찰·군·국가정보원 고위직 출신 등이 사장을 맡았고, 한국부동산원 원장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주로 국토부 고위 퇴직 관료 출신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여당의 4·10 총선 참패 후 진행되는 인선이어서 낙천·낙선자 등에 대한 낙하산·보은 인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기국토부는 오는 9월까지 해당 기관장을 선임해 오는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대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건설업계 “미분양 계속 늘어날 듯”…최악 상황 오나

주택 사업자들은 앞으로도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계속 늘어난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해소를 위한 구조조정 여파 속에서 시장까지 계속 침체될 경우, 안 그래도 어려운 국내 건설업계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7월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10.3으로 나타났다. 전달과 동일한 수치로, 지난 5월(100)에 비해선 10.3이나 급상승했다. 이 지수는 회원사 담당자들을 상대로 향후 미분양 물량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증가한다는 전망이 그만큼 우세하다는 뜻이다. 주산연은 이에 대해 “지수 변동은 거의 없지만 지수가 100 이상을 유지해서 미분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주로 지방의 주택 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5월 기준 전국 미분양 가구수는 7만2129호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존 정부가 '위험치'라고 판단하고 있는 전국 6만2000가구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여기에 더해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또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수는 1만3230가구로 전월(1만2968가구) 대비 2.0%(262가구)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약 1년 반 전인 지난해 1월(7546가구)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70%를 넘어선다. 같은 기간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424가구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으며, 지방은 1만806가구로 2.0% 늘었다. 주택사업자들은 또 앞으로 미분양의 주요 변수인 분양 가격·물량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었다. 7월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 상승한 113.2로 나타났고, 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전달과 같은 102.9로 조사됐다. 건자재 가격 등 공사비와 금융비용·인건비 등 분양가과 관련된 여러 비용들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건설업계들이 상반기 미뤘던 분양 물량을 하반기에 쏟아 내면서 7월에만 4만4355가구가 분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미분양 물량 증가 사태는 건설업계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부도난 건설업체는 20곳으로 지난해 연간 부도 업체 규모(21곳)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9곳)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폐업 건설업체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종합건설사 누적 폐업 신고는 240건으로 전년 동기(173건) 대비 38.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문건설업체 폐업 신고 또한 1021건에서 1088건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당분한 이같은 건설업계의 '보릿고개'가 계속될 것이며 부실 사업장 정리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은 등락이 있어 업황이 좋지 않을 때는 우량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는 시장이 좋지 않을 때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업체들이 정리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부도 및 폐업을 신청하는 건설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지만,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산업 전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분양은 시장에 맡기는 것이 최선이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사업장 중에서도 서업성이 좋은 곳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국토부, 고용부와 장마철 건설현장 합동 점검

정부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장마철 대응 및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부처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각 부처 장관은 12일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을 함께 찾아 장마철 대응 및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이날 방문한 현장은 아파트 고층부(31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과 지대가 낮은 장소에 공원 조성을 위한 토사 되메우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현장에서 집중호우 시 침수에 대비한 지하층 양수기 설치 등 배수 조치 현황과 태풍 시 타워크레인, 건설용리프트 등 대형 구조물 붕괴 예방 안전조치, 붕괴, 침수 등 재난 발생 시 즉시 작업중지 및 근로자 대피 등 비상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장마 이후 본격적으로 찾아올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 이행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매년 취약시기(해빙기, 우기, 동절기)별 건설현장 점검을 통해 부실공사 방지, 품질 및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1929개 취약 현장에 대한 우기 대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해방지대책 수립 및 강우 시 레미콘 품질확보 여부 등을 중점 확인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여름철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 대응기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다수 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장의 폭염·호우·태풍 대응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장마 기간 동안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로 인한 부실시공 우려 등 국민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는 기상예보를 수시 확인하여 강우 시에는 타설을 지양하는 등 장마철 콘크리트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건설사고 방지를 위해 동일 작업에서의 사고 영상 등을 활용해 작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현장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이정식 장관은 현장을 점검하면서 “장마철 건설현장에서는 구조물 붕괴, 침수 등으로 다수의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안전조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급박한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비상 대응 훈련을 실전처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마 이후의 본격적인 폭염기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그늘·휴식 등 기본 안전수칙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국토부, 환경부와 광명시흥 신도시·목감천 합동 점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2일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 현장과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 현장을 합동으로 점검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경기 광명시·시흥시에 걸쳐 총 1271만m2(약 384만평)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청년과 무주택 서민 등을 위한 공공주택을 포함해 약 6만7000호를 공급한다.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은 광명시흥 지구를 관통하는 목감천에 대규모 저류지를 조성하고 제방 13km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최근 증가하는 집중호우로부터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그릇*을 확보하는 등 도시의 홍수방어능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이날 점검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사업'과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양부처 차관이 함께 살펴보고, 국민이 바라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라는 공통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광명시흥 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사업 현황을 점검한다. 광명시흥 지구는 서울 여의도에서 12㎞ 거리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하는 등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여 국민 관심이 높은 지구이다. 정부는 광명시흥 지구에 남북축으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과 함께, 상업·문화·의료 등 도시 기반시설을 입체·복합 개발해 주거여건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풍부한 친수 공간을 활용한 녹지공간도 공급해 삶의 질을 높이고 보행 친화적인 도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광명시흥 신도시가 서울 인근 광명, 시흥 등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구계획을 올 하반기까지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진현환 차관과 이병화 차관은 광명·시흥 공공택지지구를 포함하는 목감천 유역의 홍수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하천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한다. 목감천은 광명시, 시흥시뿐 아니라 서울시 구로구가 위치해 있는 등 인구 밀집도가 높고, 하천 폭이 좁아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선제적인 홍수 예방대책 추진이 필요한 하천이다. 환경부는 목감천 유역의 구조적 홍수 예방을 위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내에 대규모 저류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금년 4월에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올해 4월 전국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홍수예보 시스템을 도입하고, 목감천에 신규 홍수특보지점(너부대교)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천 수위 정보를 각 지자체에 제공해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신속히 하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올해부터 3기 신도시에서 본청약이 시작돼 국민들께서 곧 3기 신도시 공급을 체감하실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명시흥 신도시도 안전하고 쾌적한 신도시로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을 지속하여 국민이 바라는 양질의 주택을 꾸준하게 공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아파트 고를 땐 ‘브랜드’…2분기 청약자 80% 몰려

올 상반기에도 수요자들의 청약통장은 브랜드 아파트로 향했다. 이는 대형 건설사의 검증된 시공능력과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맞물리며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10대 건설사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을 말한다. 시공능력평가는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 기준 10대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순이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4월~6월) 기준10대 건설사(컨소시엄 포함)가 분양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98대 1로 나타났다. 이는 그 외 건설사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2.10대 1)보다 약 7배 높고, 2분기 전체 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8.90대 1)의 2배 가까운 수치다. 청약자 수도 두드러진다. 같은 시기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는 전국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수(55만3634명)의 약 87.16%(48만2560명)를 차지했다. 즉, 2분기 청약자 10명 중 8명은 10대 건설사 아파트에 청약한 셈이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는 다양한 혁신 평면, 커뮤니티, 조경 등 입주민들을 위해 잘 조성된 상품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안정적인 자금력을 갖춰 공사 진행에 차질이 없고,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점까지 더해져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단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지난 4월 부동산R114가 발표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조사'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매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조건 중 1위는 '브랜드'(40.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그 외 건설사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원에 삼성물산이 시공한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14억58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길음동의 그 외 건설사가 시공한 'A' 단지의 동일 면적은 올해 6월 7억1000만원에 매매 거래돼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 대비 약 9억7300만원 낮게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신속히반영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등 주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동일한 입지 조건을 갖춰도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이러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주요 단지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 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에서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등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전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5000가구 이상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공급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가 조성될 예정인 교촌동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며, 도보권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예정)이 위치해 다양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일대에서 보기 드문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프라이빗 영화관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다양한 문화 및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12일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장위6구역에서 선보이는 '푸르지오라디우스 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로 장위뉴타운에서도 가장 편리한 입지환경을 갖췄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있고 반경 450m거리에 선곡초, 광운초교가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에 북서울꿈의숲, 중랑천, 우이천 산책로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장위뉴타운 내에서 유일하게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를 분양 중이다.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이용해 여의도,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20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는 개방형 발코니 설계(일부 세대 제외)를 적용해 더 넓은 실사용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주택형 별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를 비롯해 수영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며 특히 104동 지상 21층에는 마포구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39㎡ 635가구 규모다. 단지에서는 경강선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곤지암역 남측에 곤지암초, 곤지암중, 곤지암고가 모두 인접해 있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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