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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동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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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 인수…NF3 생산 글로벌 2위 발돋움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이물질 세척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 등을 생산하는 특수가스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고부가가치 소재 전문 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기관의 적정 평가를 통해 인수가는 총 9200억원으로 산정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중순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효성티앤씨는 확보하고 있는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이르면 내년 1월 말까지 최종 인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티앤씨의 이번 인수는 향후 성장성을 확보하려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부문은 글로벌 1위 지위를 바탕으로 수년간 캐시카우 역할을 맡아왔다. 다만 업황 변화에 민감한 구조라는 잠재적 리스크가 있어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 사업이 충분한 사업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시장의 업사이클 전환 및 성장에 따른 수익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효성티앤씨의 특수가스 사업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향후 불확실한 경영환경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인수로 중국 취저우에서 운영 중인 NF3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2016년부터 생산을 이어온 취저우 NF3 사업은 한 차례 증설을 거쳐 현재 연산 3500t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을 인수하면 연산 총 1만1500t의 NF3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2위의 NF3 공급 업체로 발돋움한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특수가스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효성티앤씨가 섬유 전문 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특수가스를 아우르는 고부가 소재 기반 산업혁신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화학은 지난 7월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및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기업가치 이견 등으로 지난달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한 바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계엄발 주가 급락에 승계 작업?… 재벌 3세 등 오너가 자사주 매입 활발

최근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재벌 3세들의 승계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재벌 3세 등 오너가 인물이 주가가 급락한 틈을 포착해 23억원에 가까운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향후 정국 불안으로 주가 하락기가 이어진다면 이 같은 승계 작업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재벌 3세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있다. 계엄 사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너가 인물이 자사주 매입 규모는 22억8484만원에 달한다. 오너가 인물 중 대다수는 최대주주 본인이 아니라 그들의 자녀나 손녀 등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박안식 대창단조 회장의 장남인 박권일 대표는 1억원 이상 자금을 투자해 자사주 2만5000주를 장내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2.19%에서 2.68%로 0.49%포인트(p) 늘렸다. 태원물산의 오너 3세인 남윤현 상무보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합계 2만444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 기간 지분율을 기존 0.96%에서 1.28%로 0.32%p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DSR제강의 오너 3세이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로 활동했던 홍유경 본부장과 그 형제인 홍승현 본부장도 4~6일 동안 자사주를 각각 5923주와 1만1817주 매입했다. 이를 통해 홍승현 본부장은 4.08%에서 4.16%로 0.08%p, 홍유경 본부장은 2.16%에서 2.2%로 0.04%p 지분율을 늘렸다. 동성케미컬 오너 3세인 백진우 대표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동성케미컬 최대주주인 백정호 회장의 장남인 백 대표는 이 기간 2582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다소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재벌 3세는 언젠가 기업을 승계해야하는 상황에서 최근 정국 혼란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보유 현금을 활용해 바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지난 3일 2500.10포인트로 마감한 이후 계엄 사태가 발생하면서 4일부터 9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해 9일에는 2360.58포인트로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10~11일 반등하면서 2442.51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아직 계엄 사태 이전까지 회복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재벌 3~4세는 한정된 자금으로 최대한 많은 자사주를 확보해야 안정적으로 승계를 할 수 있기에 회사의 주가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상속·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회사의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는 식으로 승계 절차를 준비해나가는 사례가 다수 보인다. 재계에서는 정국 불안으로 주가 하락이 지속된다면 재벌 3~4세의 승계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지만 한동안 주가 하락이 이어진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면 추가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들 중 상당수는 최근 회사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는 등 승계를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정국 불안으로 주가 하락이 지속된다면 이들 뿐 아니라 대기업그룹에서도 승계 절차를 서두를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불법 활용 없었다…보관도 적법”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보고서 내용을 기본설계 제안서에 불법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화오션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한화오션의 개념설계 보고서에 포함된 이미지가 (기본설계) 제안서에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해당 이미지는 2020년 기본설계 제안서 작성 시 기한이 많이 지난 데이터였고, 충실한 제안서 작성을 위해 자체 검토 하에 반영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위사업청 보안검증위원회도 일부 인용한 부분이 있다고 파악했지만, 최종 '문제없음'으로 결론 내렸다"며 “한화오션이 KDDX 개념설계 내용을 사전 승인 없이 활용했다는 의혹은 이미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정이 난 사안임이 명확하다"고 반박했다. 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원본의 불법 보관 의혹에 대해 “2012년 당시 군사기밀보호법 지침과 훈령에 원본 보관이 위반이라는 근거가 없었다"며 “원본 보관이 적법하므로 기본설계 활용에 소급 적용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DDX 사업은 총 7조8000억원을 들여 6척의 구축함을 건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해군 핵심 전력으로 운용할 배수량 만재 8000톤급 전투함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KDDX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기본설계를 담당한 HD현대중공업과 개념설계를 맡은 한화오션이 선도함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선박유 시장 선점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해외 선사에 수출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최근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대만 선사인 양밍에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국내 선사에 공급한데 이어 해외 선사 첫 수출에도 성공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선박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바이오선박유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 기반 선박유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선박유의 경우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른 대체 연료와 달리 별도의 선박 엔진 및 연료 공급 시스템의 개조가 필요 없고, 기존 선박유 공급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발간한 '글로벌 선사의 미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확보 전략 조사'에 따르면 바이오 선박연료 시장 규모는 올해 39억 달러에서 2034년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7.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엔 공급된 바이오선박유는 황 함유 비율이 0.5% 이하의 초저유황중유를 기반으로 생산됐다. 황산화물 배출 가스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스크러버 등 선박에 별도 탈황설비 장착할 필요가 없어 황 함유 비율이 높은 고유황중유 기반 바이오선박유 보다 시장에서 선호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HD현대오일뱅크는 경쟁사들과 달리 평택과 울산에 복수의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일본, 싱가폴, 유럽 등의 선사에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급은 지난해 9월 시작한 바이오선박유 실증사업을 통해 가능해졌다. 이 사업은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바이오선박유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선박유의 품질 기준과 성능 평가 기준 등을 마련하는 것으로, 산업부와 한국석유관리원이 주관하고 정유업계, 바이오에너지업계, 해운업계 등이 참여해 협력하고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효성화학, 올해 세 차례 미매각 불구 또다시 회사채 발행 도전

올해 세 차례 미매각이 발생한 효성화학이 내년 초 다시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최근 3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년 3370억원의 대규모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내년 초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효성화학은 올해 4월과 6월, 11월 각각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세 차례 모두 단 한 건의 주문도 들어오지 않는 전량 미매각이 발생해 흥행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차입금 상환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화학은 내년 2월 670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337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효성화학은 지난 9월 말 현금성 자산(개별 기준)이 641억원에 불과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나 자산 매각이 없다면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해주기 어려운 구조다. 아울러 효성화학은 지난 2022년 1분기를 시작으로 11개 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043억원과 6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3분기(1~9월)까지도 302억원 적자 상태에 빠져있다. 이는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증설을 단행해 화학 업황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현재도 중국 업체들은 국내 생산능력의 2~3배 수준의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화학사가 향후 생산원가가 낮은 중국산 제품의 시장 공략을 버텨내기가 어려운 구조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효성화학이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업을 통해서 현금을 마련해 차입금을 줄여 나가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또한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진행하던 특수가스 사업 부문 매각 협상도 무산됐다. 결국 공모채 이외에 별도로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효성화학은 내년 초에도 전량 미매각이 발생하는 것을 감수하고서도 리테일 수요에 기대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물을 발행해 위험을 줄여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를 겨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효성화학이 부담해야할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효성화학이 지출하는 이자비용은 지난 2021년에는 19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79억원으로 2년 만에 2.5배 이상 늘었다. 올해 누적 3분기까지 발생한 이자비용도 465억원에 달해 연말에는 지난해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효성화학 미매각 회사채 물량이 리테일을 통해서 모두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차그룹 4대 중 1대는 美 갔다…판매비중 36년만 최대

올해 현대차그룹이 글로벌에서 판매한 자동차 4대 중 1대는 미국에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15만7138대를 판매한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만 154만8333대(25.1%)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 비중이 25%를 넘은 것은 1988년(28.8%·26만1782대)이후 처음이다. 1990년대 초중반에는 부진으로 미국 판매 비중이 한 자릿수대였고, 2000년대 반등해 2001~2005년엔 20% 초중반, 이후 10%대 중후반을 유지했다. 2021년 22.3%로 16년 만에 20%대를 회복, 2022년 21.5%, 2023년 22.6%로 상승했다. 또한 2020년 미국에서 122만4758대를 팔았던 현대차그룹은 2021년 148만9118대, 2022년 147만4224대를 거쳐 지난해 165만2821대로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같은 미국 호실적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2년 연속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판매량 3위를 차지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종은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가 차량이 많기 때문에 회사 수익성에도 크게 기여한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월간 기준 최고인 23.1%(3만552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최다 판매량(8003대)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미국 중심으로 시장 포트폴리오 짠 것이 아닌 전체 시장에서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면서 거둔 성과란 평가가 나온다. 이달 실적만 남은 상황에서 154만8333대를 판매한 가운데 단순 계산 시 연간 168만9000대로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170만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이 올해 도요타그룹에 이은 글로벌 수익성 '톱2'에 오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대차그룹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1조3681억원으로 폭스바겐그룹(19조3557억원)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다만 해외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은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확실성도 상존하기에 미국에서 점유율을 더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도·동남아·남미 등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미국은 중국, 러시아 등보다 불확실성이 작은 시장인 만큼 미국에서의 지속 성장은 수익 보장과 장기 연구개발 계획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신흥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우며 고급 차종 전환에 성공한다면 지금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기자의 눈] 계엄 다음 파업…불안한 한국경제 우려 커진다

“계엄보다 그 이후 파업이 국내 경제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최근 한 대기업 관계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파업 사태에 대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노동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인 현대차지부와 한국GM지부가 지난 5~6일 주·야 각 2시간씩 파업을 추진했다. 역시 금속노조 소속인 HD현대중공업지부도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금속노조의 파업은 제조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에는 완성차, 조선뿐 아니라 철강, 전자 등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속해 있다. 특히 금속노조는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으면 오는 11일부터 전체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금속노조 뿐 아니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 같은 파업이 얼마나 확대될지 언제까지 지속될지 쉽사리 짐작하기가 어렵다.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률 둔화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계엄과 파업 사태가 겹쳤다는 점이다. 계엄과 파업 사태 이전부터도 국내외 경제기관들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대를 하향조정하고 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보다 0.2%포인트(p) 하향 조정한 2.3%로 제시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더 낮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1.8%다. 지난 10월 보고서들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0.2%p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 IB들 대다수가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계엄 사태로 주가와 환율 등 경제지표가 충격을 입은 것도 모자라 파업으로 제조업의 생산량까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내 경제가 올해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셈이다. 다만 계엄 충격은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서 적극적인 정책 대응 덕분에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파업에 따른 영향도 최소화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지 않을까 싶다. 노조가 국내 경제에 치명적일 수 있는 파업보다는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선택해보길 기대한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롯데그룹,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롯데렌탈 매각…현금 1조5729억원 확보

롯데그룹이 렌터카업체 롯데렌탈을 1조6000억원에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다. 롯데는 6일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이며, 매각 금액은 1조5729억원이다. 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 전환 이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분석한 후 그룹의 중장기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에 나섰다. 롯데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매각 작업과 바이오·AI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한 성장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업계 1위로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나 렌탈업의 성격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맞지 않아 매각이 결정됐다. 롯데는 추후 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 주축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를 전기차 충전과 자율주행 등 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와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직원의 안정적인 고용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을 향후 3년간 지난 8월 인수한 SK렌터카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며, 해당 기간에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렌탈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이번 매각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매대금을 차입금 상환과 글로벌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롯데렌탈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자를 선정했다"며 “롯데렌탈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자인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는 6일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The all-new PALISADE)'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팰리세이드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견고하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존재감 위에 탑승객을 섬세하게 배려한 신형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지배적인 입지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강인한 인상을 중심으로 더욱 과감해진 비율과 함께 한층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거듭났다. 전면부는 수직적인 DRL과 대담하게 자리잡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팰리세이드만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결합돼 압도적인 첫인상을 갖춰내고, 미래적이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높은 후드와 균형을 이루며 마치 웅장한 조형물을 보는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측면부는 기존 대비 짧아진 프론트 오버항과 길어진 휠 베이스 및 리어 오버항으로 더욱 견고해진 비율을 구현했으며, 다이내믹한 감성을 살린 21인치 휠을 적용해 우아하면서도 깨끗한 측면 이미지와 조화를 이뤘다. 후드부터 이어지는 수평형 캐릭터라인은 벨트라인과 합쳐져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루프랙부터 마치 하나로 이어진 듯한 D필러가 한층 대담한 감성을 극대화한다. 후면부의 리어 램프는 프론트 램프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돼 차량의 넓은 스탠스를 부각시킨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주거공간(Premium Living Space)'을 테마로 한층 넉넉해진 실내 공간에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수평적 레이아웃을 구현해 마치 내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증대된 전장과 휠 베이스를 기반으로 확보한 넓은 실내공간은 가족 단위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시트와 콘솔, 대시보드 등 내장 구성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부드러운 소재와 정교한 마감으로써 안락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면에 자리잡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연결돼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최첨단 감성을 더해준다. 또한 대시보드 전면과 분리된 형태의 아일랜드 타입 센터콘솔은 넓은 개방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100W까지 충전 가능한 USB 충전포트와 무선충전기, 2개의 대용량 컵홀더, 하단 수납공간, 양문으로 개방되는 콘솔박스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특히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차 최초로 1열 가운데 좌석으로 활용이 가능한 센터콘솔이 적용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으며, 이로 인해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한 9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2열은 고객 선호도에 따라 7인승 용 독립 시트와 9인승 용 6:4 분할시트를 자유롭게 구성 가능하며, 3열의 경우 6:4 분할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넓어진 리어 쿼터 글래스를 적용해 넓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 전무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세심한 디테일을 더해 존재감을 구현했다"며 “프리미엄 가구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디테일로 완성한 실내 디자인이 가족들을 위한 안락하면서도 활용성이 뛰어난 공간으로 팰리세이드를 재정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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