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윤동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동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dong01@ekn.kr

전체기사

영풍, 고려아연에 임시주총 소집 청구···신규 이사 14인 선임

영풍은 고려아연에 최대주주로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28일 공시했다.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은 이사진 선임을 위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예고해왔다.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가 공개된 뒤 즉시 행동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영풍은 총 14인의 이사 선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성두 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이사 12인을 이사 후보로 내세웠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사회 의장인 최윤범 회장과 장형진 영풍 고문을 비롯해 총 13인으로 구성돼 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임시주주총회에서 14인의 이사 선임에 성공할 경우 15대 12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측보다 우위에 서게 된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고려아연 자사주 9.85% 매수···백기사 베인캐피털도 1.41% 확보

고려아연은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 9.85%를 확보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백기사' 역할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한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은 지분 1.41%를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3일까지 주당 89만원에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최대 20%를 목표로, 베인캐피털 측과 안분비례하면 자사주 최대 17.5%, 베인 측 우호지분 2.5%가 최대였다. 이날 고려아연 공시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주식 233만1302주가 응모했고 고려아연은 이를 모두 매수했다. MBK·영풍 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지분 경쟁도 팽팽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MBK측은 기존 지분 약 33%에 공개매수 지분 5.34%를 더해 38%대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우호 지분을 합한 기존 지분이 약 34%였고, 공개매수를 한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베인캐피탈 몫 공개매수 지분 약 1.41%가 더해지면 최대 36% 수준으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이 사들인 자사주 소각이 이뤄지면 전체 주식수량이 줄어 MBK·영풍 측과 최 회장 측 지분이 각각 약 40% 이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나지만, 양측 모두 과반 지분 확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대형 철강사도 못피한 수익성 반토막 위기···동국씨엠 컬러강판 럭스틸 덕에 선방

대형 철강사들이 3분기 대규모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하는 가운데 동국씨엠이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Luxteel)' 덕에 실적 악화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산 저가 철강이 대체할 수 없는 프리미엄 제품을 활용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대형 철강사들이 수익성 반토막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제철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 515억원으로 기록해 지난해 3분기 2284억원 대비 77.4%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동국제강도 3분기 영업이익이 215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3분기 1054억원 대비 79.62% 줄었다고 발표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포스코 역시 영업이익 50% 이상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 철강사의 실적 악화는 중국발 공급 과잉의 영향이 크다. 올해 중국 철강사들이 저가 철강 제품을 대규모로 수출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처를 잠식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에 국내 수입된 중국산 철강 제품의 거래가격은 관세의 영향으로 t(톤)당 563달러(약 77만5000원)로 파악된다. 같은 달 포스코의 열연 가격은 전월 대비 1만5000원 하락한 t당 80만5000원에 거래됐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관세의 영향으로 크지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열연가격은 t당 60만원대 후반으로 국내산 제품과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환경이 유지된다면 국내 철강사는 마진을 극도로 낮추고 가격 하락을 단행하거나 판매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양자 모두 수익성에는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다. 올해 3분기 중국 철강사들이 대규모 수출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중국에 대한 강력한 무역 제재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중국 입장에서 관세에 민감한 철강 제품을 서둘러 수출해 무역 제재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철강사도 영업이익 반토막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동국씨엠의 실적이 눈에 띈다. 동국씨엠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312억원 대비 31.1% 감소에 그쳤다. 현대제철이나 계열사인 동국제강 등 더욱 규모가 큰 대형사도 70% 이상 영업이익이 줄었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럭스틸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효과로 분석된다.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프리미엄 철강 제품이 견조한 수익을 유지해줬다는 진단이다. 럭스틸은 동국씨엠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다. 일반적으로 건축 소재에 쓰이는 목재는 불에 취약하며 석재는 가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럭스틸은 목재·석재 등 천연 자재의 색감과 질감을 표현하면서도 불연(不燃) 특성이 있고 가공하기가 쉽다. 실제 동국제강은 최근 '2024 한국건축산업대전'에서 화강암·석회암 등 석재 자연 무늬를 재연한 럭스틸 스톤터치 5종의 제품을 공개했다. 동국씨엠은 소재별로 질감을 분석해 외관에 디지털프린팅 기술로 이를 덧씌워 럭스틸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럭스틸 제품은 오너가인 장세욱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사업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10년 동국제강그룹의 컬러강판기업인 유니온스틸(동국씨엠의 전신)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듬해 유니온스틸은 럭스틸을 출시하며 철강의 프리미엄 브랜드화를 과감히 시도했다. 당시 쇳덩이에 무슨 브랜드를 만드느냐는 철강업계의 고정 관념을 깨고 럭스틸은 최근 10여년 동안 동국씨엠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너가인 장 부회장이 주도했기에 전례가 없었던 철강 제품의 브랜드화를 달성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냉연·도금 판매량이 모두 줄었지만, 럭스틸 등 프리미엄 컬러강판 수출 물량이 견조한 덕에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4분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기아,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로 3분기 기준 영업익 역대 최대치···전기차 캐즘 불구 성과

기아가 전년 동기 대비 차량 판매 대수가 소폭 줄었음에도 선진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늘려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과 글로벌 수요 감소라는 불확실한 대외적 여건을 뚫고 성과를 올려 관심이 쏠린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8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조5199억원으로 3.8% 늘었다. 순이익은 2조2679억원으로 2.1%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높은 상품 경쟁력에 기반한 가격 상승 효과, 친환경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작년 3분기보다 3.8% 증가한 26조519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 발생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조8813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해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 고수익 체제를 이어갔다. 특히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한 6310억원의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13.2%(영업이익 3조5130억원)로 더욱 상향되는 점이 눈에 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 확대와 재료비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개선된 76.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보증 연장 관련 충당금 반영, 매출 확대와 연계된 영업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7% 감소한 12만5191대를 기록했으며 해외는 전년 대비 0.8% 줄어든 63만8502대가 판매됐다. 이에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76만3693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의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으로 산업수요가 3.6% 감소한 데다 오토랜드화성의 신차(픽업트럭 타스만) 생산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해외는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북미 권역과 인도, 아중동 및 아태 권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보조금 축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와 인기 차급인 소형차 공급 부족 영향을 받은 유럽 권역, 중국, 러시아, 중남미 권역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0.8% 감소했다. 기아의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약세와 HEV 수요 호조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니발 HEV와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 국내 EV3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약 15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1%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231만9390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6.4% 증가한 80조3006억원과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9조950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고금리 기조 지속과 선진 시장의 대기수요 소진 등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아의 판매는 국내 생산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생산 공백과 차종 라인업 효율화에 따른 선진 시장에서의 일부 차종 판매 공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향후 4분기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전략과 관련해 국내와 미국에서는 카니발 HEV와 쏘렌토 HEV 등을 앞세워 HEV 모델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대중화 전기차 EV3를 9000대 이상 판매하는 등 기존 HEV 모델 판매화 함께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실물경제 부진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과잉 공급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긴축 경영 등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체질적으로 향상된 기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을 이어간다. 기아는 4분기 판매의 경우 모든 공장들의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K8 HEV, 카니발 HEV 등 인기 모델들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대표적인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요 시장 모두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내연기관부터 EV, PHEV, 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춘 강점을 활용해 급변하는 친환경차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춘 유연 생산 시스템을 강화하고, 주력 RV와 HEV 중심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를 앞세워 EV 대중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쏘렌토 등 HEV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K8 상품성 개선 모델·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해 수요 위축을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HEV 및 RV 모델, K4, EV3 등 각 시장별 주력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특히 유럽에 일시적 공급 부족이 발생했던 모닝, 스토닉 등 소형급 볼륨 차종의 공급을 확대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고객 선호사양과 디자인을 개선한 GT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출 전략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 공장을 활용해 아태, 아중동, 중남미 시장에 경제형 RV 판매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기아는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과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등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3분기까지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올 초 밝혔던 주주가지 제고 방안 중 하나였던 자사주 소각을 추가 시행한다. 아울러 4분기 전망을 반영해 연초 밝혔던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한다. 올해 상반기 매입했던 5000억 규모의 자사주 중 50%를 이미 5월에 소각했으며, 주주가치 제고 약속 이행을 위해 올해 안으로 잔여 50%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경영실적 전망치를 매출액의 경우 기존 101조1000억원에서 105조~110조원, 영업이익은 기존 12조원에서 12조8000억~13조2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HD현대오일뱅크, 자회사 HD현대코스모 흡수 합병

HD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인 HD현대코스모를 흡수 합병하겠다고 24일 공시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 1일부터 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취득한다. 최종적으로 HD현대코스모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30일이다. 합병 완료시 HD현대오일뱅크는 존속회사로 남아있고 HD현대코스모는 소멸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코스모는 2014년 당시 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정유사 코스모오일의 합작투자로 설립한 석유화학기업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삼성중공업, 3분기 영업익 1199억원···전년比 58%↑

삼성중공업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수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쟁사들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상선 수주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덕으로 분석된다. 24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11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758억원 대비 58%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2조322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5% 확대됐다. 상성중공업은 지난해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중공업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수익성이 높은 상선 수주에 집중하고 있는 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24척(약 54억 달러)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인 97억 달러의 56%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 21척으로 가장 많다. 수주 잔고는 319억 달러로 약 3년치의 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글로벌 조선해양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89.95로, 조선업계 최대 호황기였던 2008년 191.6에 근접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연내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를 추가 수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FLNG는 1기만 수주하더라도 2조~3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매출 9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며 “남은 기간도 고부가치선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고려아연 ‘쩐의 전쟁’ 일단락… 최윤범은 ‘법정’ MBK·영풍은 ‘주총’ 승리 플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종료되면서 40여일 동안 경영권을 놓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 사이의 치열했던 자금 전쟁이 일단락됐다. 양측 모두 공개매수를 통해 확실한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기에 향후 법정과 주주총회장에서 장기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경영권 분쟁 당사자들이 원하는 전장과 승리 플랜이 달라진 것이 눈에 띈다. 이전까지는 양측 모두 공개매수에 올인했다면 이제는 서로 다른 영역에 방점을 둘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MBK·영풍은 확보한 지분을 바탕으로 주총장에서 승부를 보려고 하는 반면 두 번의 법정 다툼에서 승리한 최 회장 측은 시세조종 혐의 등 상대방의 법적 리스크를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산업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이 마무리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당초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이 목표 수량(발행주식총수의 20%)을 모두 달성하더라도 최 회장 측이 확보할 수 있는 지분율은 36.49%에 그친다. 베인캐피탈이 매입하는 지분 2.5%를 제외하면 고려아연이 매입하는 17.5%의 지분은 의결권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4일 종료된 공개매수로 인해 MBK·영풍이 38.47%의 지분을 확보한 것을 감안하면 양측 모두 과반수 지분 확보에 실패해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는 못한 셈이다. 결국 자금 전쟁 이후 2라운드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확보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우선 최 회장 측보다 더 높은 지분율을 확보한 MBK·영풍은 주총장에서 표 대결로 승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순탄하게 풀릴지는 미지수다. MBK·영풍은 이번에 확보한 지분을 바탕으로 최대한 빨리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에 13명의 인원이 있는데, 이 중 영풍 측인 장형진 고문을 제외한 12명 모두 최 회장의 우호 인사로 분류된다. 때문에 MBK·영풍 측에 우호적인 인원 12명을 고려아연 이사회에 진입시켜 과반수를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고려아연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법원에 소집 허가를 받아야 하기에 주주총회 시기는 내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내년 초에는 정기 주주총회도 예정됐던 만큼 결국 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표 대결 자체는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최 회장 측에서는 상대의 법적 리스크를 최대한 공략해 표 대결 자체를 만들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7.83%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의 지지를 받으면 표 대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경영권을 확보한 상황에서 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고려아연은 공개매수가 종료되기 직전인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MBK영풍의 공개매수가 원천 무효에 해당한다면 이에 대한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MBK·영풍 공개매수는 원천무효라고 생각하고 법적 검토 중"이라며 “도출된 결론을 토대로 수사와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MBK·영풍 측의 공개매수 종료일에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며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내고 관련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최 회장 측이 법정 소송에 방점을 두는 것은 최근 두 차례 중요 판결에서 승소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지난 2일에도 영풍 측이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당시 가처분이 기각되지 않았다면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수 없게 돼 최 회장 측이 매우 불리해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법원이 두 차례나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재계 관계자는 “공개매수에서 양측 다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전략에 따라서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 ‘위기의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에 국민 절반 이상 찬성

삼성 위기론이 확산되며 국민들 과반 이상이 '컨트롤타워 부활'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그룹 전체를 관리하는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등기임원으로 복귀해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23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삼성전자 위기론' 여론조사에 따르면, “삼성의 컨트롤타워 부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0.5%로 과반수를 넘었다. “부활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9.5%,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0%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과거 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미래전략실(미전실)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훨씬 하회하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위기에 처한 것을 인정하고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고 미래를 보다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재계 안팎에서는 과거 삼성의 전성기를 뒷받침했던 미전실이 지금 같은 시점에서 부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전실은 굵직한 인수·합병(M&A) 같은 핵심 현안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하고 미래를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등 그룹의 조타수 역할을 했다. 그러나 미전실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지난 2017년 해체됐다. 당시 부회장이던 이재용 회장이 “국민이 (미전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면 없애겠다"며 직접 폐지를 지휘했다. 미전실 해체 후 삼성전자·물산·생명 사내에서 각각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과거 미전실만큼 권한과 위상이 없어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컨트롤타워 부재로 최근 위기에 대응하는 역량이 뚜렷하게 퇴보했다는 진단마저 나온다. 삼성의 컨트롤 타워 부활과 동시에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의견도 힘이 실리고 있다. 리얼미터의 '삼성전자 위기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2.1%로 역시 과반수를 넘었다.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4.2%,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3.7%로 각각 집계됐다. 등기임원은 법인등기부등본에 등재돼 이사회 활동을 하는 임원을 의미한다. 이 회장은 국내 4대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총수의 등기임원 복귀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돼 왔다. 또한 총수가 빠른 의사결정으로 위기 상황 극복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지난 2016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가 불거졌을 때 이 회장이 등기임원에 올라 위기를 정면 돌파한 사례도 있었다. 현재 이 회장이 등기임원에 복귀하지 않은 것은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불법 승계 의혹 1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이 회장의 경영 현장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외부 뿐 아니라 그룹 내부에서까지 힘을 얻고 있다. 급기야 '삼성의 감시자'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까지 나서 컨트롤타워 재건과 최고경영자 등기임원 복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준감위는 삼성의 준법 감시와 통제 기능을 위해 설치된 독립위원회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지난 15일 발간한 준감위 2023년 연간 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제안했다. 이 준감위원장은 “과거 삼성의 그 어떠한 선언이라도 시대에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폐기해야 한다"며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각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이었으며, 응답률은 2.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4.4%p다. 윤동·강현창 기자 dong01@ekn.kr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 고령자·보수 성향일수록 ‘삼성의 위기’에 우려 컸다

고령자·보수 성향일수록 삼성의 위기에 대해 더욱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보수 성향은 그룹 전체를 관리하는 '컨트롤타워'의 부활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3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삼성전자 위기론' 여론조사에 따르면, “삼성의 컨트롤타워 부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0.5%로 과반수를 넘었다. “부활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9.5%로,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0%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각각 전국 만 18세 이상 503명(남성 249명·여성 25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세종 △강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라 △제주 등 8권역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30대 △40대 △50대 △60대 △70세 이상 등으로 구분해 조사가 이뤄졌다. 여론조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령자일수록 삼성의 위기 상황을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70대 이상은 “삼성의 컨트롤타워 부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4.8%, “반대한다"는 의견이 11.8%로 찬성 쪽에 무게가 실렸다. 반면 40대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37.6%에 불과해 “반대한다"는 의견(43.1%)보다 낮았던 유일한 연령대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찬성 비중을 보면 18~29세는 40.3%, 50대는 47.5%로 집계됐고 나머지 연령대는 50%를 넘었다. 남성은 “삼성의 컨트롤타워 부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2.7%, “반대한다“는 의견이 33.9%로 집계돼 평균치(50.5%·29.5%) 보다 높았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13.4%로 매우 낮았다. 반면 여성은 “찬성한다"는 의견에 48.4%, “반대한다“는 의견에 33.9%로 평균치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찬성한다"는 의견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주·전라 지역으로 58.3%로 집계됐다. 그 뒤를 제주(54.6%), 대구·경북(54.3%), 인천·경기(52.1%) 등이 이었다. “반대한다“는 의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 지역으로 39.6%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광주·전라(32.8%), 서울(32.4%), 인천·경기(3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0%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62.1%로 역시 과반수를 넘었다.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4.2%로,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3.7%로 각각 집계됐다. 이 역시 앞선 질문과 유사하게 고령자일수록 찬성 비중이 높았다. 70세 이상은 “찬성한다"는 의견이 83.9% “반대한다"는 의견이 8.1%로 집계됐다. 18~29세와 40대는 각각 43.1%와 51.%로 다른 연령대보다 “찬성한다"는 의견의 비중이 낮았다. 이념적으로 보수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 회장의 복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139명 중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76.2%로 “반대한다"는 의견(16.7%)을 압도했다. 진보 성향을 자처한 응답자 129명은 “찬성한다"는 의견이 46.1%로 “반대한다"는 의견 36.4%로 격차가 좁혀졌다. 중도 성향이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보수·진보 성향보다 평균치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찬성한다"는 의견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주·전라 지역으로 79.5%로 집계됐다. 그 뒤를 강원(72.1%), 대구·경북(64.6%), 부산·울산·경남(63.7%) 등이 이었다. “반대한다“는 의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충청·세종 지역으로 28.4%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대구·경북(28.2%), 인천·경기(28.1%), 서울(22.7%) 순으로 나타났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분기 ‘1조 클럽’ 복귀하는 HMM…연말 악재가 아쉽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해운 운임이 급상승한 덕에 HMM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에 접어들면서 운임이 차츰 낮아지는 추세라 4분기까지 기세를 이어가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당장 샴페인을 터트리기보다는 향후 공급 과잉에 의한 업황 악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3일 해운업계와 금융투자사 리서치센터 등에 따르면 HMM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3000억원과 1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예상이 현실화된다면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58억원 대비 14배 이상 급등하는 셈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인 1조514억원보다도 더 많은 규모다. HMM이 분기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은 지난 2022년 4분기 1조2588억원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코로나19 방역 탓에 선박이 항구에 묶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선복량(운반하는 화물 총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화주들이 서로 화물을 배에 싣기 위해 운임이 상승하면서 HMM이 수혜를 봤다. 올해 3분기 호실적도 2022년처럼 글로벌 해운 운임 급등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오가는 선박들을 무분별하게 공격함에 따라 '홍해 사태'가 발발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해상교통 중요 통로인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선복량 부족 현상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 글로벌 해운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홍해 사태 이전에는 1000선 안팎에 불과했으나 올해 초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지난 7월 초에는 3733.8로 전고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에도 1000선 안팎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 3분기는 운임이 3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당초 해운업계에선 HMM이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다소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3분기에 오히려 실적이 더욱 개선되는 추세다. 다만 올해 9월 이후는 운임이 다소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SCFI는 지난 8월 16일 3281.36이었으나 이달 18일에는 2062.15로 두 달여 만에 37.16% 하락했다. 이 기간 한차례 반등도 없이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코로나19 당시 선사들이 대거 발주한 선박들이 차츰 운항에 나서면서 선복량 감소 효과가 차츰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복량 공급이 늘어나면서 3분기까지 지속됐던 공급 부족 상태가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를 감안하면 해운업계에서는 이어지는 4분기에는 HMM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4분기(1100선 안팎)보다는 높은 수준의 운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전년 대비 개선세는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운업계 일각에선 오히려 향후 실적 악화를 더욱 우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HMM을 비롯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은 대규모 선대 확장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선박 공급 과잉이 발생해 올해 연말부터는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HMM은 점유율 유지를 위해 선대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올해 4분기부터 컨테이너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국면이 장기간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