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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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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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스피 2600선 붕괴…공포지수 추종 ‘VIX ETN’ 급등

미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변동성지수(VI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인 VIX ETN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기준 '한투 S&P500 VIX S/T 선물 ETN(H)'은 전 거래일 대비 1475원(29.83%) 오른 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도 전 거래일 대비 29% 오른 705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D'도 전 거래일 대비 1565원(28.51%) 올라 705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신 S&P500 VIX S/T 선물 ETN'도 25.3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VIX는 S&P500 지수가 30일간 얼마나 움직일지를 두고 주식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이 반영된 지수다. S&P500 지수가 급락하거나 불안하게 움직일수록 상승한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VIX는 '공포 지수'로도 불린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3개월여 만에 장 초반 2600선 아래로 밀려나 2560선에 거래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CJ CGV,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예상 [KB증권]

KB증권은 5일 CJ CGV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7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 관람객 수 증가 등에 따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개선됐다"며 “올 하반기부터 이자발생부채를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CJ CGV의 투자포인트로는 △콘텐츠 질적 개선에 따른 관객 증가 △글로벌 사업의 성장 △콘텐츠 다양화·공간 사업으로 사업 확장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CJ CGV는 콘텐츠를 유명 아티스트와 콘서트, 팬미팅, 야구 중계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영화 외 부문에서 매출액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 CGV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1113억원, 1542억원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CJ CGV는 이자 부담이 커서 영업이익보다 지배주주순이익이 더 중요한 지표인데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잠재적 리스크 요인인 높은 부채 비율과 오버행 우려 등도 하반기부터 이자발생부채를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검은 금요일’ 세계 500대 갑부 자산 182兆 증발

미 증시가 하락하면서 '검은 금요일'로 불린 지난 2일 세계 최고 갑부들의 자산 평가 가치도 182조원 넘게 증발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 2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 평가가치가 152억달러(약 20조7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조스를 비롯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도 총 1340억달러(약 182조4000억원) 감소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하루 만에 152억달러 줄어들면서 1910억달러(약 260조원)로 기록됐다. 베이조스의 순자산 감소 규모는 지난 2019년 4월 이혼으로 재산을 분할했을 때와 지난 2022년 4월 아마존 주가가 14% 폭락했던 때에 이어 3번째로 큰 수준이다. 세계 1위 갑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역시 65억7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가 줄었다. 4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33억9000만달러(약 4조6000억원), 6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는 34억5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 7위 래릴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는 43억7000만달러(약 5조9000억원)씩 자산가치가 감소했다. 미 증시는 최근 상승 랠리를 주도해온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실업률 등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일 하루에만 2.43% 급락했다. 주요 기술주 가운데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실적 부진에 주가가 8.78%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2.07%)·엔비디아(-1.78%)·메타(-1.93%)·테슬라(-4.24%)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액면분할 기업들, 주가 부양 효과 없었는데…에이피알은 다를까

에이피알이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거 액면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은 오히려 주가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보유 해제 물량도 남아있어 에이피알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식을 5대 1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가 100원으로 분할되면서 발행 주식 수는 762만178주에서 3810만890주로 늘어난다. 다음 달 20일에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할 방침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분할 작업을 위해 오는 10월18일부터 30일까지 거래를 정지하고 같은 달 31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에이피알은 지난 2월 공모가를 25만원으로 책정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당시에도 공모가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했고 지난 4월에는 장중 21만1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에이피알 측은 “유통 주식에 대해 거래가 활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어왔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측의 설명처럼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을 하게 되면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진입 장벽을 낮춰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주가가 높아 매수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하게 돼 주식 거래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일례로 미국 증시에서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해 브로드컴, 테슬라 등이 액면분할 직후 거래량이 폭등하면서 주가가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액면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하락한 대표적인 사례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지난 4월 5대 1 액면분할을 단행함에 따라 50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10만원대로 낮아졌다. 하지만 액면분할 직후 10만8100원에 출발했던 주가는 시작일 이후 한 달 만에 9만4000원으로 13.04% 하락했다. 카카오도 지난 2021년 4월15일 액면분할 직후 12만500원이던 주가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10만9000원으로 9.5% 하락한 바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삼성전자도 지난 2018년 5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주식 액면가를 주당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50대 1'로 액면분할했다. 이후 증권사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액면분할 직후 5만1900원이던 주가는 한 달 뒤 1.73% 하락하며 5만1000원으로 떨어졌다. 물론 주가가 오른 사례도 있다. 지난 2022년 액면분할을 단행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액면분할 직후 3만1400원에서 한 달 뒤 3만3000원으로 5.10% 상승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에이피알도 액면분할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에이피알이 전날 액면분할 결정 공시를 내자마자 에이피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26% 빠지기도 했다. 이달 중으로 최대주주 등의 주식 의무보유가 해제되는 점도 악재다. 에이피알은 오는 27일 48만주(총 발행 주식 수의 4.7%)가 의무보유해제를 앞두고 있다. 물량 자체는 큰 규모가 아니지만 에이피알은 앞서 상장 이전에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컸던 종목이라는 점에서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무보유기간이 끝나면 해당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서다. IR업계 한 관계자는 “액면분할로 매수 진입장벽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미 상장 이후 오버행 출회로 주가 하락을 경험했던 소액 투자자 입장에서는 뚜렷한 호재가 없다면 매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에 부활…“초대형IB 목표”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진전을 이뤘고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출범식을 통해 우리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로 공식 출범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업에 재진출한 것은 지난 2014년 구(舊)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종룡 회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지주사 임원 및 그룹사 사장단,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남 대표는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모두 '원팀'"이라고 강조하며 “임직원 모두가 우리투자증권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 영역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다면 회사와 직원 모두 빠르게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디지털과 종합금융(IB)이 강한 종합증권사'를 표방하며 초대형 IB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우선 기존 포스증권의 플랫폼 경쟁력과 우리종합금융의 발행어음·기업여신 비즈니스를 초기 사업발판으로 삼아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IB, S&T(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은행IB와 증권IB을 아우르는 그룹CIB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서비스에 집중해 전 그룹 핵심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임 회장 역시 이날 간담회에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의 인사·조직·성과보상 등을 그룹 계열사 잣대가 아닌 시장 관점, 증권업종 기준에서 다루겠다"며 “아울러 자본력 확충, 인재육성 시스템, 독자사옥 확보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여 그룹 위상에 걸맞은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헀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5월 3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간 합병계약을 체결하며 2014년 구(舊) 우리투자증권 매각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을 알렸다. 이후 지난달 19일에는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각각 합병승인, 24일에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를 거쳐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엔비디아 급등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오름세

엔비디아가 간밤 12%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들이 장 초반 일제히 오름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28%) 오른 19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0만1500원까지 오르는 등 20만원을 터치했다.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0.12% 올라 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다른 반도체주인 한미반도체도 0.61% 상승해 1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부진했던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한 데는 간밤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12%대로 오른 영향이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를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선정하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2.81% 급등한 117.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 넘게 하락하면서 103달러대로 떨어졌는데 하루 만에 하락분을 회복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HDC현대산업개발, 하반기 성장 랠리 시작…목표주가 상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하반기 성장 랠리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억원, 53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외주 주택의 원가율이 88%로 낮아지면서 예상보다 좋은 이익을 기록하는 등 매출 믹스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자체주택 매출 상승의 신호탄이 될 광운대 H1 프로젝트는 분양 시점이 9월에서 11월로 연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근에 위치한 장위 푸르지오 청약이 흥행함에 따라 해당 사업지 역시 분양성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이유로 하반기 성장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착공한 자체주택 사업들은 기존 인도 시점의 매출 인식이 아닌, 진행률에 맞춰 매출이 올라오는 형태로 변경됐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매출 상승이 뚜렷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피혁 업체 유니켐, 인터넷 신사업 추가… 소액주주들은 ‘아리송’

지난해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진을 교체하고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던 유니켐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가 30% 넘게 하락하자 주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유니켐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사업과 무관한 인터넷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주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켐은 지난 28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사업에 인터넷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주주들은 자동차 가죽 시트 등에 들어가는 피혁을 제조하는 기업에서 왜 인터넷 사업에 뛰어드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종목토론방에서는 “경영진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이후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지 않고 매출이 반토막난 상황에서 기존 사업과 관련 없는 사업으로 확장하려고 한다"며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다"고 성토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유니켐은 피혁 제조·공급 업체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에 자동차시트용과 핸들커버용 원단을 납품하고 있다. 투미, 코치 등 핸드백 업체에도 가죽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새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도 논란이다. 유니켐은 임시 주총을 통해 사업 목적 추가와 함께 정재형·박지호·김진환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유니켐은 기존 정재형 대표이사 1인 체제에서 공동 대표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주주들은 정 대표가 전문경영인인 만큼 공동 대표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주거용 건물 개발·공급업을 하는 햇발의 대표이사로 지난해 유니켐 지분을 사들이면서 주주행동을 주도했다. 소액주주들을 설득해 지분을 확보한 이후 주주제안을 통해 이장원 전 대표를 몰아내면서 지난해 11월 유니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유니켐의 대표이사 변경은 1년 새 벌써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대표이사가 바뀐 이후 8개월여 만에 대표이사가 또 다시 변경된 것이다. 이번에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지호·김진환 대표는 햇발과 특수관계인인 제이에이치사람들의 대표이사다. 제이에이치사람들은 유니켐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니켐의 주식과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대거 사들였고 유니켐의 골프장 지분 인수에도 앞장섰던 주축이다. 주주들은 회사 매출과 이익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새 경영진이 경영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의결권대리행사권유를 통해 “주주 여러분의 권익을 지키고 앞으로 회사가 우량한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의결권을 위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주주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회사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적이 전년 대비 반토막나면서 주주들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유니켐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2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328억7000만원) 대비 50.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14억원에서 4300만원으로 급감했다. 이를 방증하듯 유니켐 주가도 주총 이후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경영진 교체 이후 17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상승세를 그리며 지난 1월 2260원대로 올라섰다. 신규 경영진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임시 주총 이후 8개월가량 지난 현재 주가는 1550원대로 떨어졌다. 연초 대비 31.6%가 하락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정 대표 등 새 경영진이 회사를 인수한 후 매각해 단기차익을 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경영권 변동에 따라 사업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인 지난 4월 유니켐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영 조정 과정에서 골프장 사업 운영업체인 유니원을 매각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긴 했으나 지난해 부채비율을 200%대에서 50%로 개선하는 등 경영 정상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원피가공업 시장 내 신규 경쟁자 진입이 제한됨에 따라 회사는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영권 변동 이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골프장 사업 관련 차입금 이전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피앤에스미캐닉스, 상장 첫날 37%대 강세

의료용 재활 로봇 제조업체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30%대 오름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공모가(2만2000원) 대비 8250원(37.50%) 오른 3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300여종의 로봇을 개발해왔다. 2011년에는 대표 제품인 보행재활로봇 '워크봇'을 출시하며 뇌졸중,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으로 인해 걷기 어려운 환자들의 과학적 보행 훈련을 돕고 있다. 향후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 '힐러봇(Healerbot)'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Babybot)' 등 신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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