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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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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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시니어 고객 위한 모바일 앱 사용 매뉴얼 제작

대신증권은 시니어 고객들이 대신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책자를 제작해 우편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이다. 지난달 대신증권 전산교육장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제작했다. 해당 책자에는 MTS 기본 설정부터 관심종목 등록과 차트 분석 도구 사용법, 주식 주문까지 사진을 보며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새롭게 시행된 대신간편인증서를 등록하는 방법도 내용에 담아 로그인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대신증권은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오프라인 교육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 사용 책자는 대신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대신증권 금융지원센터를 통해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박성현 대신증권 금융지원센터장은 “시니어 고객들의 디지털 금융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사용 매뉴얼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교육 컨텐츠를 제공해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체코 원전 수주 발표 임박…한전산업, 3거래일째 강세

한전산업이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강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한전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990원(6.75%) 오른 1만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전날 29.94%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 역시 장 초반 급등하면서 3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체코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두코바니 및 터뮐린 신규 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는데 EDF와 러시아의 협력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한국의 원전 수주 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수원이 이번 사업을 수주할 경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의 수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코오롱인더, 전 사업부 실적 개선세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0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타이어코드 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7% 개선될 전망"이라며 “산업자재부문과 화학부문 등 전 사업부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산업자재부문에서는 코오롱인더의 2분기 타이어코드 판가가 전 분기 대비 7% 상승한 가운데 국내외 타이어코드 공장 가동률이 100%를 유지하고 있다"며 “화학부문에서는 전 분기에 발생한 석유수지 정기보수 같은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고 에폭시 수지 판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타이어보강재의 회복세가 뚜렷하고 고부가 제품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은 1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분기 이후 고부가 석유수지 1만톤을 증설한 것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또 연기… 투자자도 ‘갸웃’

코스닥 상장사이자 중국 육가공 전문기업인 윙입푸드의 나스닥 상장 일정이 수차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윙입푸드는 나스닥 상장 일정을 오는 24일에서 일주일 뒤인 다음 달 2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최초 투자설명서를 제출한 이후 9번째 정정이다. 이달 말 상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전날 공시 이후 윙입푸드 종목토론방에서는 “이대로면 상장 실패 아니냐", “중국 기업의 나스닥 상장은 심사가 까다로워서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괜찮다" 등으로 투자자들 간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상장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윙입푸드 관계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보고서에 대한 피드백 과정에서 일정이 7일 정도 늦춰졌다"며 “SEC의 검토 과정이 끝나면 미국에서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상장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윙입푸드는 중국 육가공 전문 기업으로 홍콩에 지주사를 둔 중국 육가공 전문 기업이다. 중국식 살라미가 대표 상품으로 중국 최대 살라미 생산지인 광둥성 중산시에서 본사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지만 지난 2018년 시장 확대를 위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 3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결정하고 상장을 추진해왔다.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 지난 4월과 5월에는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 추진 전 700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기준 2025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지난 5월에는 2730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스닥 추진 당시 지난달 중순 상장 예정이었으나 한 달 가량 늦춰진 오는 24일로 일정이 변경된 바 있다. 지연 이유는 1분기 사업보고서 추가 제출이었다. 당시 윙입푸드 관계자는 “코스닥에 상장해 있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공시규정에 맞춰 공시를 진행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1분기 실적 및 사업보고서를 발표함에 따라 미국회계법인의 1분기 검토보고서도 함께 제출할 것을 요구받으면서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예정대로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윙입푸드가 지난달 2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예탁증서(ADR) 변경 내용을 담은 미 증권보고서(F-1)를 제출하면서 상장 일정이 또 다시 뒤로 밀렸다. 해당 보고서에 대한 검토 과정 중 물리적인 시간이 추가로 필요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증권보고서 상에는 ADR과 원주 교환비율을 1대 1.5에서 1대 1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하면서 높아진 기업가치를 감안해 교환 비율이 조정됐으며 원화 발행총액도 늘렸다. ADR 교환 비율을 조정한 것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이를 이유로 당장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우려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윙입푸드의 상장 지연이 나스닥 거래소의 까다로운 심사 절차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스닥 거래소가 최근 중국 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IPO 절차가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의류업체 아덴택스 그룹은 상장 직후 주가가 130배 치솟았으나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친 바 있다. 또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교육 소프트웨어 업체 지아드 역시 상장 이후 한때 주가가 15달러를 넘었지만 현재 1달러 미만에 거래되면서 상장 폐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례가 빈번하자 나스닥 거래소가 중국 기업에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윙입푸드도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상장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윙입푸드 측은 나스닥 상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이중상장 기업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간의 공시 규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상장 일정이 변경됐고 현재 SEC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모든 절차가 거의 완료됐다"며 “피드백 과정이 끝나고 나면 앞으로 추가 일정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윙입푸드는 오는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제 10기 임시주주총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임시주총에서는 임원의 임명 등에 대한 정관변경이 다뤄질 예정이며 주총에서 상장과 관련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일PwC, ‘유럽시장 대체투자’ 세미나 개최

삼일PwC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엠배서더서울풀만 호텔에서 PwC 룩셈부르크와 함께 '유럽 대체투자 세미나'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유럽 시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를 위해 유럽 시장의 주요 투자 구조 및 세무 고려 사항 등을 안내하고 유럽 대체투자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근 대사관을 공식 개소한 자크 플리스 주한룩셈부르크 초대 대사가 참석했다. 플리스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 기업에 룩셈부르크는 유럽으로 진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이상적 장소"라며 “특히 정보통신(IT), 우주, 헬스케어 및 사이버 보안과 같은 새로운 산업과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양국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케네스 락 PwC 룩셈부르크 파트너와 조민진 이사가 '글로벌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우량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자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투자기관이 향후 주목할 만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논의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성시준 삼일PwC 글로벌조세서비스팀 파트너가 '해외 대체 투자관련 한국투자자의 세무상 고려사항'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성 파트너는 새로 도입되는 글로벌 최저한세 필라 2와 외국납부세액환급 규정 개정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김재헌 파트너는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투자자에게는 유럽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삼일PwC과 PwC룩셈부르크가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유리기판株 일제히 급등…HB테크놀로지 24% ↑

유리기판 관련주가 9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며 이날 오전 10시11분 기준 HB테크놀러지는 전 거래일 대비 870원(24.20%) 오른 4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필옵틱스도 전 거래일 대비 9.60% 오른 2만3400원에 거래 중이며 와이씨켐(4.67%), 켐트로닉스(3.77%), SKC(2.90%) 등도 오름세다. 이들 종목은 모두 유리기판 관련주로 유리기판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리기판은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기존에 플라스틱인 반도체 기판보다 빠른 속도, 낮은 전력 소비량, 얇은 두께 등이 강점이다.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매끄러워 작은 선폭으로 더 많은 회로를 넣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유리기판은 인공지능(AI)에 활용되기에 적합해 AI 열풍이 불면서 각광 받고 있다. 아울러 기업 총수들도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장을 찾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출장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위치한 앱솔릭스를 찾아 세계 최초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봤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달 21일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유리 기판 등 신사업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실적 역성장 불가피…목표가 하향 [KB증권]

KB증권은 9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리튬 가격 하락 지속으로 양극재의 실적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8%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841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5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음극재 등의 업황은 양호하지만 리튬 가격 하락 영향에 지난 1분기 21% 급감했던 양극재 ASP가 2분기에도 10%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판매량도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2% 출하 증가가 기대되지만 미드니켈 양극재는 기저가 높았던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가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2분기를 바닥으로 향후 우상향 실적 흐름이 예상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더불어 바이든 대신 대안 후보가 미국 대선에 참여할 경우 트럼프의 승산이 낮아질 것 등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예비유니콘 기업 ‘소셜빈’, 내년 IPO 도전…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부산광역시 최초 예비유니콘 기업 '소셜빈'이 8일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섰다. 소셜빈은 지난 2013년 설립한 브랜드 커머스 기업으로 자체 브랜드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아용품 브랜드 '퍼기'를 시작으로 생활용품 브랜드 '노멀라이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니몸내몸',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실리프랑' 등을 론칭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소셜빈은 지난 2019년 Pre-A 투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4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의 벤처캐피털이 투자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부산시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소셜빈의 지난해 매출은 396억원으로 지난 2022년 대비 약 58% 증가했다. 지난 2019년 첫 투자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7%에 달한다. IPO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올해는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해외 B2C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현지 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게 소셜빈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소셜빈은 광고와 홍보가 중심이 아닌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 개발 역량을 강점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대세는 K-바이오”…알테오젠에 밀린 에코프로, HLB도 맹추격

국내 바이오 대장주로 불리는 알테오젠이 에코프로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안착한 가운데 시총 4위인 HLB도 3위 에코프로와의 시총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이차전지주가 주춤한 사이 바이오주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시총 순위에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알테오젠(14조5361억원)은 에코프로비엠(19조3451억원)에 이어 코스닥 상장사 시총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1일 에코프로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선 이후 줄곧 2위 자리를 사수했다. 에코프로(13조8996억원)는 알테오젠에 밀려 3위에 머물렀고 HLB(12조378억원)는 에코프로에 이어 4위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과 시총 1, 2위를 나란히 기록해왔다. 하지만 전기차 업황 부진에 지난 5월 에코프로 주가는 연중 최저가인 8만8400원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도 지난해 45조원을 육박했던 시총이 20조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간신히 시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형국이다. 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주가 고전하는 사이 알테오젠과 HLB 등 대표 바이오 종목들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신약 계약, 신약 승인 등 호재가 잇따르며 단기간 주가가 급상승했다. 지난 4월 17만원대에 거래되던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기준 27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3개월 동안 약 73%가 급등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도 8조6000억원대에서 14조5000억원대로 6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여기에 시총 4위이자 대표적인 바이오주 중 하나인 HLB도 에코프로와의 시총 격차를 좁히며 에코프로의 시총 3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에코프로와 HLB의 시총 격차는 1조8000억원이다. HLB 주가가 10만원으로 올라서게 되면 에코프로 시총을 뛰어넘을 수 있다. HLB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9만8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신약 허가 등 바이오주의 호재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에코프로로서는 위기다. 알테오젠은 지난 7일 자체 개발한 테르가제주(히알루로니다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승인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부 안에 분포한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피하주사나 근육주사, 국소마취제 및 피하주입 등에 사용된다. 알테오젠은 올해 안에 테르가제의 국내 시판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히알루로니다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1조원에 이른다. 알테오젠은 오는 2030년 테르카제의 글로벌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HLB도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에 대한 승인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HLB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보세라닙에 대해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아 허가가 불발되면서 주가가 반토막 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FDA와 만나 재심사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3일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하더니 8조원대였던 시총이 11조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이차전지 종목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주가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중국, 일본 동종 업체들과 비교할 때 이미 상당히 높은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다"며 “7월 하순 실적 발표를 전후로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하반기 실적 눈높이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주가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서유석 금투협회장, 증권업계 CEO와 연금 선진국 노르웨이·스웨덴 방문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국 자본시장의 밸류업 모색을 위해 연금 선진국인 노르웨이와 스웨덴 순방길에 나선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 회장과 증권업계 CEO로 구성된 뉴포트폴리오코리아(NPK) 대표단 14명은 이날부터 12일까지 한국 자본시장의 밸류업 모색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다. 이번 NPK 대표단은 연금선진국인 양국의 재무부와 국민연금, 최대 금융그룹, 거래소 등을 만나 한국자본시장의 밸류업을 위한 선진사례를 탐구하고 글로벌 투자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노르웨이 증권협회와 북유럽 최대 금융그룹인 DNB를 방문해 노르딕 자본시장 현황과 오슬로 거래소의 핵심 투자섹터를 점검한다. 아울러 북유럽 최대 채권수탁기관인 노르딕 트러스트와 미팅을 통해 하이일드펀드의 투자현황과 전망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대표단은 노르웨이 재무부 내 담당 책임자를 만나 국부펀드의 글로벌 투자 현황 점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세계 2위 양식연어 생산업체인 '살마'와 에너지 전문 씽크탱크인 '라이스타드 에너지'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단은 스웨덴을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이자 연금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한 국민연금(AP4)을 만난다. 스웨덴 국민연금의 투자철학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투자전략에 대해 파악하고 한국시장과의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외에도 스웨덴 금융그룹 '에스이비(SEB)'와 스웨덴 재무부·외교부도 방문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사상 유례없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의 밸류업에 힘쓰고 있는 시기"라며 “이번 NPK 대표단의 북유럽 방문은 연금선진국인 북유럽 국가들의 선진 사례들을 직접 확인하고 시사점을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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