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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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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ESG 특화 ‘디딤하나로자산배분펀드’ 출시

“하락장을 피하는 것보다 변동성을 낮춰 관리해야 합니다. 또 하락장을 피할 수 없다면 장기투자로 극복 가능합니다." 신범주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디딤펀드 간담회의 13번째 주자로 나섰다. 디딤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출시한 디딤펀드는 '디딤하나로자산배분펀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포커스를 맞추고 우수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 본부장은 “글로벌 자산배분은 변동성을 낮추는 지속 가능한 투자 방식"이라며 “고객 맞춤형 자산 배분안을 선정한 다음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고 초과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적합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 글로벌 자산배분팀과 전략을 공유하고 투자자 특성에 맞게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채권 자산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으로 환헤지를 실행한다. 주식 자산은 환노출을 하는 것이 원칙이나 급격한 환율 변동 시에는 일정 부분 환헤지를 실행해 펀드의 변동성을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펀드는 현재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6개사에서 가입 가능하며 이달 중으로 하나증권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신 본부장은 “디딤 하나로 자산배분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되 자산 배분을 통해 초과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든든한 퇴직연금 투자의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동해 가스전 투자자문사 선정…관련주 강세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영일만 가스전의 투자 자문사가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가스전 관련주가 오름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83%) 오른 4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성밸브도 전 거래일보다 320원(2.80%) 올라 1만17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전날 동해 영일만 심해 가스전의 투자 자문사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S&P 글로벌과 함께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미약품, 실적 컨센서스 하회에 눈높이 낮춰…목표가도 하향 [iM증권]

iM증권은 16일 한미약품에 대해 3분기 실적 하락과 4분기 보수적인 실적 상승세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3636억원, 영업이익은 54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에서 지난 7월부터 발생한 폭우 및 홍수로 인해 북경한미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웠던 점과 국내 의료파업 영향으로 일부 품목에서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다소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약 10%의 매출 성장과 15%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장기화되고 있는 의료파업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6.2% 증가한 5835억원, 예상 영업이익을 12% 증가한 2472억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경영권 분쟁 이슈도 언급했다. 장 연구원은 “상반기부터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지속적인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분기실적은 아쉽다"며 “주가 흐름의 반전을 가져오려면 연구개발 성과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운용,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 출시…“경기 국면에 맞춰 탄력 투자”

“글로벌주식혼합형 펀드 수익률 1위 상품을 디딤펀드로 리모델링했습니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기자간담회에서 “디딤펀드 24개 상품 가운데 2번째로 보수율이 낮은 상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디딤펀드인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는 글로벌주식혼합형 유형 중 중장기 수익률인 3년 수익률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을 리모델링했다. 신 상무는 “기존 펀드와 같은 전략을 사용하되 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달러에 대한 환노출 구조를 통해 시장 하락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자체 개발한 경기 국면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삼성자산운용의 강점인 체계적인 인공지능(AI)퀀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안정적인 운용 성과로 퇴직연금 계좌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다른 특징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들은 대부분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지 않는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경기 국면 모형을 활용해 주식과 채권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한다. 상품명에 '밀당 다람쥐'가 들어가는 이유 역시 이러한 운용전략의 영향이다. 경기 국면에 따라 '글로벌 주식과 채권' 비중을 알아서 '밀고 당긴다'는 전략을 통해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으듯이' 연금 자금을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 상무는 “퇴직연금에서 장기투자를 고려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성과 지속"이라며 “그동안 쌓은 운용노하우를 접목한 삼성디딤펀드가 디딤펀드의 취지에 맞게 원리금 보장형과 실적 배당형 상품 사이에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딤펀드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M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몸값 5兆 도전’ 케이뱅크…업비트 이용료율·고평가 논란 반박

“업비트 의존도는 올 들어 17%대로 크게 줄었고 예치금 이자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다른 사업 영역으로 충분히 벌충할 수 있습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상장하게 돼 기쁘다"며 “상장을 발판 삼아 비대면 금융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IPO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오는 30일 상장을 앞두고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시장 침체로 상장을 철회한 이후 2년 만에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9500~1만2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IPO 최대어로 불린 HD현대마린솔루션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지난 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추산한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다. 이와 함꼐 과거 유상증자 자금인 7250억원이 추가로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산정 때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되면 상장 이후 약 1조7000원 규모의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높은 공모가에 시장에서는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케이뱅크는 공모가 산정 시 비교기업(피어그룹)으로 국내 1위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선정했다. 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56배로 카뱅(1.68배)보다 높게 적용됐다. 올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과 자본총계는 각각 2314억원, 6조2895억원인 반면 케이뱅크는 당기순이익이 854억원, 자본총계가 1조9556억원 수준이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에 최 행장은 “케이뱅크는 영업 초기에 고난과 역경을 겪었지만 매년 꾸준히 혁신하고 있다"며 “비대면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있고 거버넌스 관련 리스크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업계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된 업비트 예치금 이자율 상승과 관련해 케이뱅크 수익성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응 가능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업비트와의 거래가 단절될 경우 케이뱅크에서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뱅크런 사태는 기대할 수조차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지난 7월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업비트 예치금 이자율이 기존 연 0.1%에서 2.1%로 상향됐다. 이자율 상승으로 케이뱅크가 두나무에 지급해야 할 이자비용이 늘어난 셈인데 이는 곧 케이뱅크의 수익 악화로 이어진다. 케이뱅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에 대한 투자 위험성을 고지하기도 했다. 증권신고서에는 “예치금 이자비용의 상승은 케이뱅크의 업비트 예치금 운용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업비트 예치금 운용손익과 하반기 업비트 예치금 운용손익에 중대한 차이를 야기할 수 있음을 투자자가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돼 있다. 문제는 현재 희망 공모가는 올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상향된 이자율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장 이후 시장에 공개될 하반기 실적은 상향된 이자율이 적용돼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케이뱅크 IPO 관련 보고서를 내고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이자이익이 약 600억원 줄어드는 효과로 기준금리 인하도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NIM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업비트 의존도가 낮아진 만큼 이자율 상승 부담은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케이뱅크의 업비트 예치금 비중은 전체의 53%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지만 올 상반기 기준 17%로 의존도가 대폭 낮아졌다. 이준형 케이뱅크 CSO(최고전략책임자)는 “현재 업비트 예치금 3조2000억원인데 지난 8월부터 상향된 이자율이 적용됐다고 봤을 때 올해 200억~300억원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출시한 SME(중소기업대출)·SOHO(개인사업자) 담보 대출을 통한 여신 성장이 최소 4조~5조원 수준이기 때문에 업비트 예치금 이자율 상승에 따른 부담은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오는 16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18일 공모가를 확정한 후 이달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이며 인수단으로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합류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규모 설비투자 ‘긍정적’…목표가 30.8% 상향 [KB증권]

KB증권은 1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에어로스페이스와 인더스트리얼로 인적분할한 이후 시가총액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2만5000원에서 42만5000원으로 30.8%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방산부문과 비방산부문을 인적분할하는 절차가 완료되고 거래재개 당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총은 14조7000억원에서 16조2000억원으로 분할 전 시총을 상회했다"며 “우려와 달리 시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설비투자 추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6년 말까지 6673억원을 투자해 추진장악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겠다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155mm 포탄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조4427억원, 영업이익은 32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천무 다연장 로켓과 K-자주포의 폴란드 납품이 증가하면서 2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공개매수의 명암] 공개매수, 소액주주에겐 이득 있나?

공개매수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추진되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방식 중 하나다.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권을 두고 다투는 행위이지만 소액주주 등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 상승, 기업 가치 제고 등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만 공개매수 종료 이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대체로 공개매수를 환영하는 반응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기존에 저평가돼있던 기업이라면 경영권 다툼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된다. 지분을 모으는 과정에서 높은 금액에 매수하는 속칭 '쩐주'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여러 측면에서 일반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공시한 이후 영풍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고려아연 주가 역시 하루 만에 19.78%가 급등하며 55만원이던 주가가 66만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분쟁이 격화되면서 영풍과 고려아연 주가는 우상향했고 공개매수 청약 종료일인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장중 최고 82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고려아연 사례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SM엔터도 공개매수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지난해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 경영권을 놓고 다투는 시점에 SM엔터 주가가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15만원대까지 올랐다. 다만 SM엔터 사례는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시세조종으로 결론나긴 했지만 당시에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공개매수는 자본시장 발전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저평가된 기업의 주주들 입장에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달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자본시장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지분율 경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향후 주가 급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면 이후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사모펀드 측이 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전문성 측면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일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가치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공개매수 자체를 반기는 주주들이 많지만 무조건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MBK는 지난 9일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나 MBK는 해당 입장문에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인 '전구체 제조 기술'을 '전고체 제조 기술'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범했다. 전구체와 전고체는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의미는 전혀 다르다. 전자는 양극재와 관련된 용어이고 후자는 '고체 전해질 배터리'를 의미하는 전해질 관련 용어다. 이에 업계에서는 MBK의 고려아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MBK와 영풍이 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능력 수준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상장폐지를 염두에 두고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MBK는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함께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사모펀드 연합이 오스템임플란트의 보유 지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면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진 상장폐지 수순을 밟았다. 금융당국도 공개매수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가 급등락 현상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열린 임원회의에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결국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것"이라며 “자본시장법 등의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엔비디아 블랙웰 완판 소식에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상승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 블랙웰 1년 치 분량이 완판됐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88%) 오른 1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9만2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미반도체도 전 거래일보다 4600원(4.20%) 오른 11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12개월 분량이 매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3E 8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앞서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가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을 인용해 향후 12개월 동안의 엔비디아 블랙웰 공급이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지금 블랙웰을 주문해도 내년 말까지 기다려야 하다는 의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랙웰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CJ제일제당, 국내 소비 부진에도 업종 내 최선호주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국내 소비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서구권에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7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대한통운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4조6334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07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내 경기 둔화가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수요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주 지역은 견고한 점유율로, 유럽·호주는 신규 진출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부터는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보고 저평가 구간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는 기저 소멸로 해외 식품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 역시 4분기부터 쿠팡 거래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가공식품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해외 식품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 소비 회복 시 바이오·식품 부문의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현재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융업 다각화’ LF, 패션 업황 저하에도 회사채 흥행

패션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패션산업 전문기업인 LF가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패션업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효과라는 분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F는 3년 단일물 500억원 모집에 17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목표액의 3배가 넘는 규모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해당 자금은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AA급 우량채인 만큼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LF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책정했다. 한신평은 LF에 대해 패션 및 식품·금융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이익창출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은정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패션 업황 저하에도 LF는 국내 의류산업에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면서 닥스. 해지스 등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췄다"며 “이와 더불어 LF푸드, 트라이씨클, 코람코자산신탁 등 지분투자를 통해 외식사업 및 식자재유통사업, 금융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LF는 LG패션이 모태다. 2007년 LG그룹으로부터 계열을 분리하고 같은 해 LF푸드를 설립해 식품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4년에는 LF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19년에는 부동산 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도 인수해 금융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기준 LF의 매출 비중은 패션이 77.4%로 가장 많고 △식품(15.7%) △금융(6.4%) △기타(0.3%) 순이다. 하지만 국내 패션시장은 내수 소비경기 침체로 인해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패션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약 39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48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수준의 저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소비침체 여파로 인해 예상 시장 규모가 49조5544억원 규모로 성장성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LF가 기존 사업인 패션업에서 타 업종으로 사업을 넓혀나가게 된 이유다. LF 금융부문 실적은 코람코자산운용을 인수한 이후 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LF 금융부문 세전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신규 리츠자산을 매입하면서 24.6%를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적자를 벗어난 데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올 들어 대형 오피스 빌딩을 잇따라 매각한 영향이다. 광화문 케이스퀘어시티 빌딩, 삼성동 골든타워, 삼성화재 서초사옥 등을 매각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신탁 사업에서 리츠 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면서 리스크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여기에 LF와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가치 창출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LF가 높은 신용등급에 사업 다각화로 회사채 완판에는 성공했으나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재무부담에 주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LF는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이후 그룹 차원의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 일환으로 올해 안양 물류센터 준공에 따른 추가 출자, 가산디지털단지 데이터센터 관련 PF 대출에 주식 담보 등이 이뤄진 바 있다. 이은정 선임연구원은 “사업비 차입조달로 늘어난 차입금은 준공 후 자산가치, 운영실적에 따라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그럼에도 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재무부담 변동, 투자비의 안정적 회수 여부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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