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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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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코프로에이치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2%대 급락

에코프로에이치엔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7분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 거래일 대비 5900원(12.92%) 하락한 3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3만9450원까지 떨어지며 연저점를 경신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설자금 1700억원, 운영자금 301억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567만주가 신주 발행될 예정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3만5300원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크래프톤, 신작 흥행 기대에 주가 상승 전망…목표가 상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5일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 흥행 시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8% 상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가 3분기와 4분기에도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C의 경우 람보르기니와 중국 인기 캐릭터인 알리 더 폭스 업데이트 등으로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모바일 역시 8월까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터키, 사우디 등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유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4분기에는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인도 연휴 기간인 디왈리 업데이트를 통해 인도 지역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말 다수의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흥행에 따른 주가 상승도 전망했다. 또 크래프톤을 여전히 게임주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출시된 지 7년이 넘은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주가 측면에서 게임사의 리레이팅 요소로는 부족했다"며 “연말 출시될 신작들이 흥행할 경우 글로벌 비교그룹 평균 수준인 20배 이상으로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리 인하 수혜…되살아나는 리츠株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강세를 보이는 리츠 특성상 금리 인하가 가시화된 지금을 투자 적기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츠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SK리츠는 연초와 비교하면 주가가 3970원(지난 1월2일 종가 기준)에서 34.3% 급등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도 7% 넘게 상승했다. 지난 5일 4950원였던 주가는 이날 5330원으로 올랐다. SK리츠를 포함해 주요 상장 리츠 10개를 묶은 KRX 리츠TOP10 지수도 같은 기간 3.7% 올랐다. 연초 대비 코스피 상승률이 1%대인 점을 감안하면 리츠주의 상승폭은 큰 편이다. 리츠 투자를 통한 배당 수익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에 개별 리츠 뿐만 아니라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 최초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이날 기준 연초 대비 수익률이 6.47%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지난달 순자산 5000억원을 첫 돌파하면서 국내 상장 리츠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월배당 수요가 증가하면서 월배당 리츠 ETF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 H)' ETF와 'ACE 싱가포르리츠' ETF를 분배금 재투자 방식에서 월배당 방식으로 분배금 지급 방식을 변경했다. 이달부터 월배당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금리 하락 시점에 리츠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금리 인하 시 빠져나가는 이자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리츠 활성화 방안으로 '블라인드 리츠 운영규제 합리화'를 발표한 것 또한 리츠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연기금과 공제회가 투자한 블라인드 리츠는 인가 시점에서 투자 가이드라인만 국토교통부에 등록하면 된다. 가이드라인만 충족하면 별도의 추가 인가절차 없이 리츠 주주총회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불필요한 중간단계가 사라지면서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금리 인하와 정책적 지원 등으로 올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형 매물들이 대거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의 금리가 인하되면 그동안 조정 중이던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손익실현을 통한 정리 움직임이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서울 오피스 시장 투자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美 경기 침체 공포에 7만전자 붕괴…SK하이닉스도 8% 하락

미국 경기 악화 우려에 엔비디아 등 미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4일 장중 7만원선을 내줬다. SK하이닉스도 16만원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3분 기준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3.59% 하락한 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6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해 11월8일 6만9900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8.08% 하락한 15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각각 6만9800원, 15만2900원을 기록하며 밀려난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데는 미국 제조업 관련 지표가 낮게 나타나면서 3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만에 9.53% 하락한 영향이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47.2를 기록했다. 하지만 진ㄴ 3월 이후 5개월 연속 50을 하회하면서 경기 위축 우려를 고조시켰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토큰증권 법제화 재시동…한화투자증권우 강세

국회에서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법안이 재논의되면서 법제화 기대에 한화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우가 관련주로 묶이면서 장 초반 강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2분 기준 한화투자증권우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6.24%) 오른 6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전 거래일보다 1.59% 오른 3520원에 거래 중이다. 국회에서 계류되면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STO 법제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일찍이 토큰증권 사업을 준비하면서 STO 관련주로 언급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싱가포르 STO 거래소 원익스체인지 운영사인 캡브릿지 그룹에 지분투자를 한 바 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미술품과 부동산 등 특정 자산을 기초로 조각투자할 수 있다. 지난해 21대 국회에서 윤창현 전 의원이 STO 법제화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임기 종료로 해당 법안은 자동 폐기됐다. 하지만 지난 6월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토큰증권 법제화가 다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토큰증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토큰증권의 역할과 법적, 제도적 과제 검토 등에 대한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달 중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소룩스-아리바이오, AI 기반 ‘바이오조명 시스템’ 국내 첫 개발 성공

소룩스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인간 중심 바이오조명(HCBL) 통합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가 조명기기 가까이에서 직접 제어하는 기존 스마트조명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의 제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컨트롤이 가능한 인간 중심 바이오조명 시스템이다. 해당 솔루션은 소룩스 바이오라이트랩과 아리바이오 인공지능 플랫폼연구소의 공동 연구로 이뤄낸 성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간중심 바이오조명 시스템에는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버, 통신용 게이트웨이가 활용된다. 공간 구조와 기능, 방향, 지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고객의 건강상태 등 바이오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명의 색과 조도를 시간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외부에서 특정 공간의 조명 조건을 변경하거나 건물 전체 조명 제어도 가능하다. 기존 건물에 시스템을 장착하거나 신규 건축 시 적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았지만 이미 북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요양병원이나 실버타운, 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건물에 도입하면 거주자의 일주기 리듬에 따라 상황에 맞는 빛을 제공하고 수면과 인체 대사 활동, 면역체계를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일 전망이다. 인간중심 바이오조명 시스템은 각각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빛을 제공하기 위해 방대한 논문과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분석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아리바이오는 인간중심 조명의 타당성과 의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알츠하이머 등 신약개발용으로 구축 가동 중인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ARIDD와 ARIS를 활용했다. 이후 3400만건이 넘는 논문과 150개 이상의 의생물학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독자적인 인공지능 모델을 소룩스의 LED 및 특수 조명 기술과 제작 능력에 접목했다. 연구 개발을 이끈 김진우 아리바이오 인공지능 플랫폼연구소장은 “빛과 생리작용에 대한 대규모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공간, 시간 및 생물학적 상황에 맞춘 바이오조명 서비스를 글로벌 리딩 조명 기업들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로 개발에 성공했다"며 “실버타운, 요양병원 등 맞춤형 일주기 리듬의 조절이 필요한 고객들이 모인 특수 다중시설과 고급 주거 환경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룩스와 아리바이오는 미국과 한국에서 인지건강 특수조명 개발 작업에도 착수했다. 현재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대학 빛건강연구소(LHRC)와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솔루엠, 서울반도체 등 국내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화학, 3분기 양극재 판매 감소 전망…목표가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4일 LG화학에 대해 화학부문 이익 추정치 및 양극재 판매량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화학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할 전망"이라며 “납사가격 하락에 따라 마진이 반등하는 등 더디지만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3분기 첨단소재부문은 163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전 분기 대비 3.9% 낮은 수준"이라며 “양극재 판가가 인상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이익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라 주요 고객사가 감산되면서 3분기 양극재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2.9만톤으로 전망된다"며 “유럽의 대중국 관세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인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개선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양극재 판매량 증가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위기의 K주식] 美·日 주식 20%오를 때 ‘국장’은 제자리…개미들도 ‘동학’에서 ‘서학’으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의 늪에 빠졌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2020년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등장했던 동학개미들은 국내 증시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오를 때 국내 시장(국장)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면서 '동학'개미들이 '서학'개미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0.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2일 2669.81였던 지수는 지난달 30일 2674.31로 4.5%포인트(p)만 올라 2670대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878.93에서 767.66으로 12.66%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종합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9.96%, 19.09%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10.20%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30일 장중 4만1585.2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같은 기간 16.10%가 상승했고 유럽 유로스톡스50 지수도 9.86% 올랐다. 지난달 초 증시 대폭락 사태였던 '검은 월요일' 이후 미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증시는 낙폭을 모두 만회했지만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의 증시 등락률 중 국내 증시만 횡보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증시 가운데 국장이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증시 저평가와 이에 따른 투자자 외면 등이 꼽힌다. 국내 증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 등이 증시 저평가 문제 해소에 앞장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정부가 연초부터 추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부분이 큰 문제다. 당초 밸류업이 추진될 당시만 해도 정책이 증시를 끌어올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정작 성과를 보면 실적은 미미한 상황이다. 강제성 없이 기업 자율에 맡기는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기업들의 참여도가 저조해서다. 이와 더불어 최근 SK, 두산 등 대기업들의 계열사 분할·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주주가치 훼손 논란 등은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외면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지난 7월 논평을 통해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황에 우리 국민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과 일본 시장을 쳐다만 보고 있다"며 “지배주주들이 진정성을 갖고 거버넌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비평했다. 상장사들과 주주들의 소통이 부족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의 '사외이사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상장사에 재임 중인 사외이사 총 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반 주주와의 소통 경험은 평균 22%에 불과했다. 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은 경영진을 제외한 이사회 구성원이 일반 주주와 직접 소통한 사례가 없다는 의미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단타 시장'이라는 오명을 여전히 벗지 못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적에 상관없이 단기 이슈에 주가가 움직이다보니 투자자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다.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신뢰 회복 △우량기업 발굴과 정착 △외국인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을 이끌 주도주가 부족하다는 점도 증시 부진의 요인 중 하나다. 미국 증시의 경우 인공지능(AI)와 반도체 등이 주도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반도체 대장주로 불리는 삼성전자가 8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SK하이닉스도 20만닉스를 돌파하며 새로운 대장주로 떠오르는가 싶더니 반도체 시장에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지난 7월 고점(24만1000원) 대비 27.7% 하락했다.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이차전지 업종이 올 들어 부진한 것 또한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국내 증시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내수 경기 부담 등으로 불안한 국내 금융시장 여건으로 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의 수혜를 덜 받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반한 유동성 흐름에서 소외받고 있는 듯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초 폭락 이후 극심한 가격 조정을 거치면서 밸류에이션 상 지수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안도감 형성으로 증시 불안이 정상화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로 인해 9월 초 수급 상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美 SEC 상임위원 면담…가상자산 규제 등 논의

금융위원회는 2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크 우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상임위원과 만나 '비은행금융기관(NBFI) 건전성 규제(안)'이 자본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예다 상임위원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규제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기술혁신과 이용자 보호 및 금융안정 간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경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양 측면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금융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혁신과 산업육성을 노력하고 있고 지난 7월부터 '가산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통해 이용자 보호와 시장질서 유지에 힘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최근의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새로운 금융시장 질서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시장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양국이 활발히 소통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로템, 4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할 것 [iM증권]

iM증권은 2일 현대로템에 대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3분기 매출 1조1185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의 진행률 반영 물량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 올 4분기에는 하반기에 출고되는 38대뿐만 아니라 내년에 출고될 96대 등도 진행률 매출로 가세됨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K2 전차 수주 확대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2 전차의 가격과 납기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루마니아로부터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이 K2 전차의 폴란드 추가분 확대와 루마니아 수출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지역 확대 등은 현대로템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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