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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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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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경영 효율화로 체질 개선 중 [KB증권]

KB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경영 효율화로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7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엔시소프트의 리니지 모바일 3종의 매출 감소세가 안정화됨을 확인했고 올해 경영 효율화를 통해 마진 하방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올해와 내년 신작 라인업도 다양해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02억원, 49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인 8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5월부터 이뤄진 인력 구조조정이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진행되면서 퇴직금과 위로금이 발생하는 등 인건비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할 전망"이라며 “또 이달에는 배틀 크러쉬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전 분기 대비 77.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마진 하방을 확보하고 장르·지역·플랫폼 다양화를 통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며 “내년 아이온2, 프로젝트 LLL 등 트리플 A급 신작 출시와 M&A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코스닥 출사표’ 하이젠알앤엠, “AI 로봇 시대…스마트 액추에이터 경쟁력 자신”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 하이젠알앤엠이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거대 테크 기업들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면서 제어이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복잡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는 부족하다"며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통해 로봇 산업의 동반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10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범해 약 6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서보모터모듈 전문 기업이다. 액추에이터 기술이 대표적으로 산업용 모터를 시작으로 최근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분야에 진출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이 동작하는 데에 필요한 핵심인 다리, 팔 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로봇이 움직이는 동작과 작업 수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면서 더 정교해진 액추에이터가 필요해졌는데 하이젠알앤엠은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을 통해 로봇 기업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은 각 부품들이 연계돼 구동하는 액추에이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우주발사체 연료분사 펌프용 액추에이터 개발에 성공해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에게 공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우리 사회는 로봇이 인간의 많은 활동을 대체하는 식으로 흘러갈 것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흐름에서 하이젠알앤엠의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다리, 팔 등의 동작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로봇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거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 효성그룹 대표이사를 지낸 후 지난 2008년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의 모태인 금성사의 사업부로 출발한 이후 김 대표가 모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하이젠모터로 사명을 변경, 별도 법인이 됐다. 이후 산업용 모터를 비롯해 로봇 핵심 부품, 전기차 모터 등을 생산하면서 지난해 하이젠알앤엠(RN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RNM은 로봇과 모빌리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IPO를 통해 모인 자금을 본사 공장 증설, 연구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실인 공장 2층에 액추에이터 생산 설비를 확충한다. 현재 연 242억원 규모에서 3.8배 증가한 연 940억 원 규모의 캐파(CAPA)를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현재 중국 청도에 포스코와 함께 운영 중인 자회사를 비롯해 추후 인도 합작법인을 통해 인도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나 로봇도 마찬가지로 제조업은 원가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모터 개발·공급·AS 등의 분야에서 60년간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아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상장을 위해 3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500~55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153억~187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7일부터 진행해왔으며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오는 18~1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자 경계현 사임에 지분 ‘0’ 오해…“공시의무 해제일 뿐 매도 아냐”

지난 2022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을 이끌어온 경계현 사장이 DS부문장에서 사임하면서 경 사장의 소유지분이 '0'으로 공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 사장이 사임하면서 주식을 일괄 처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임원 퇴임에 따른 보고 의무 해제일 뿐 매도 여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임원 및 주요주주의 지분 소유상황을 공시했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공시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는 경 사장의 기존 소유지분 2만1050주가 0주로 변경 기재됐다. 경 사장은 최근 반도체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스스로 부문장에서 물러났다. 경 사장은 DS부문장에서 물러나 미래사업기획단장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함께 맡기로 했다. 경 사장은 지난달 21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이에 경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보고 의무가 사라지면서 '0'으로 기재됐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경 사장의 소유주식 변경 원인을 '임원 퇴임'이라고 명시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경 사장이 최근 단행된 인사에 불만을 갖고 2만1050주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해당 공시는 지분 매도와는 관계가 없다. 주식을 '0'으로 기재하는 이유는 매도를 통해 주식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되면서 보고해야 하는 주식이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공시에는 소유 주식 변동 사유로 '임원퇴임' 또는 '이사 사임' 등을 기재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이사 사임으로 특별관계자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매도를 통한 주식 변동의 경우에는 보고사유로 '장내매도'가 명시돼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손준호 삼성전자 상무는 소유주식 1400주를 취득원가 7만5200원에 모두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변경 사유에 임원 퇴임이 명시돼 있는 경우 보고 의무가 없는 자에 해당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보고 대상이 아님을 표시하는 방법 중 하나로 보유주식을 0으로 기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원 퇴임과 동시에 매도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당 공시는 매도를 통해 주식이 사라졌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다만 당사자가 매도를 했을 수는 있지만 매도로 인해 주식이 사라졌다면 변경 사유에 매도라고 기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WM자산 60조원 돌파…10개월 만에 10조 증가

KB증권은 WM 자산이 이달 기준 60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기준 50조원을 달성한 이후 10개월여 만이며 지난 2017년 통합 출범(12조6000억원) 당시와 비교하면 5배 늘어난 수준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7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WM 트랜스포메이션(자산관리로의 전환)' 전략과 올해부터 실시한 '고객관리-맞춤솔루션-채널연계' 전략을 집중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고객관리-맞춤솔루션-채널연계'를 통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 △수익 최대화 △고객 솔루션 제공 등 3가지 실행 전략을 수립했다. 고객의 니즈와 시장환경을 반영해 채권은 물론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이 원하는 포트폴리오 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KB증권의 전문가 그룹을 통해 엄선된 하우스 뷰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서 고객 자산의 리스크 최소화 및 수익 최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거점 점포를 대형화하고 초고액자산가 특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개인과 법인, 세분화된 고객의 금융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점포별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금융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지점 내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에브리웨어(Everywhere) PB서비스'와 계좌 개설부터 상품 가입, 영업 지원까지 가능한 ODS 전용 시스템 등도 운영 중이다. 이재옥 KB증권 리테일사업총괄본부장은 “올 하반기에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주목하면서 주식 관련 상품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제공함으로써 고객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 최우선의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비에이치, 애플 AI 공개 수혜로 16% 급등

애플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공개에 비에이치가 수혜주로 꼽히면서 전날 하락세를 딛고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3350원(16.14%)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를 공급하는 업체로 아이폰16과 신형 아이패드 프로 등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애플 AI가 도입되면 비에이치의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비에이치의 매출이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의 선제적 생산 등으로 하반기에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8300억원, 120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2%, 42.4% 증가하는 등 매출액이 역사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휴젤, ITC 소송 리스크 완화…목표가 20%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휴젤에 대해 소송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20% 상향했다. 위혜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예비심결이 공개됐는데 ITC 판사는 '휴젤의 위반 사례가 없다'는 예비심결을 내렸다"며 “ITC의 결정에 따라 휴젤의 최종심결 승소 가능성이 커진 상태로 소송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휴젤은 전날 공시를 통해 “메디톡스가 2022년 5월 ITC에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 도용을 이유로 당사 제품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금지를 신청한 건과 관련해 당사는 ITC의 예비심결 결과를 확인했다"며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의 미국 내 수입에 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에서 '휴젤의 위반 사실이 없다'는 예비 심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22년 3월 휴젤 및 휴젤 아메리카, 파트너사인 크로마파마를 상대로 ITC에 본 조사를 제소한 바 있다. 위 연구원은 “예비심결 결과 공개로 차익실현 물량은 부담이지만 휴젤에 대해 기대할 점이 많은 상황"이라며 “소송 불확실성이 완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 해소, 이익 성장, 기업가치 제고 전략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20%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감원 “내달 가상자산법 시행…엄정하게 조사할 것”

금융당국이 다음 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 시행을 앞두고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검사를 통해 시장 신뢰를 구축해나가겠다고 1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준법감시인 등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해당 워크숍은 가상자산법 시행을 앞두고 감독당국과 가상자산 업계가 함께 준비한 첫 워크숍이다. 가상자산법은 가상자산에 관한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 등을 금지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28개 사업자의 준법감시인 및 내부통제 업무담당자, 디지터라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관계자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가상자산법 시행을 계기로 시장 질서 확립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제체계가 본격 작동할 것"이라며 “시행 이후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검사 등을 통해 시장 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부원장보는 “제도 미비에 따른 규제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적극적으로 자율규제를 마련·준수해야 하며 각 사업자는 경영진·준법감시인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내부 통제체계 구축·이행에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워크숍을 통해 가상자산 보관의무, 권고내용 및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또 시장·사업자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 계획을 설명하고 원활한 자료 제출 협조를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업계는 정기적인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 등을 통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보호 강화와 시장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법의 안착과 내부통제 내실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하반기 코스피 3100 간다… 삼성전자 성장 모멘텀 충분”

코스피가 올 3분기 3100선까지 올라 고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분기에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기업이익으로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어 지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3분기에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3000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간담회는 증권업계 내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진행하는 간담회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이날 3년 만에 재개됐다. 증권사별 애널리스트가 증권사에서 발간하는 리서치 보고서 등을 토대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초 코스피 상장기업 예상 순이익은 178조원이었는데 현재 시점에서 예상 순이익 추정치는 182조원으로 상향됐다. 상장사들의 이익 증가세를 감안했을 때 시장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이사는 “전체 코스피 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실적 추정치가 높아졌다"며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50%로 이러한 실적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다는 전망은 과도한 낙관론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탑재할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김 이사는 “HBM 납품 여부 외에 AI 시장 성장성 측면으로 초점을 넓혀서 바라보면 삼성전자의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며 “모두가 별로라고 할 때, 주가가 생각보다 지지부진할 때가 오히려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고 답했다. 올해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해당 밸류체인, AI 등을 꼽았다. 시성비(시간+가성비)를 따지는 사회에 접어든 만큼 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인 반도체, IT하드웨어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밸류업 수혜주인 은행, 보험, 통신 업종에도 주목했다. 김 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주도력이 강한 상황에서 AI 테크 인프라와 퍼스널 기기가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며 “한국도 하반기에는 글로벌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반도체 및 해당 밸류체인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오는 9월을 변곡점으로 4분기에는 지수가 소폭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주식 시장이 우려를 선반영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사는 “과거 미 대선이 있는 해의 S&P500의 일평균 수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선이 있는 해의 S&P500은 9월과 10월에 하락한 이후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흐름을 보여왔다"며 “올해 역시 4분기에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졌다가 대선 결과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다원넥스뷰, 합병상장 첫날 15% ↓

다원넥스뷰가 스팩합병 상장 첫날 장 초반 15% 넘게 하락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기준 다원넥스뷰는 전 거래일 대비 2170원(15.67%) 하락한 1만1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원넥스뷰는 지난 2019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기업이지만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후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신한제9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다원넥스뷰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접합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LSMB(마이크로 접합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초정밀 제조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한다. 다원넥스뷰는 지난해 매출액 106억원, 영업적자 6억원을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이노텍, 아이폰16 출시 수혜…목표가 13.3% ↑ [KB증권]

KB증권은 11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 빅사이클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13.3%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 판매호조와 고부가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로 2분기 LG이노텍의 매출은 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분기 대비 4%,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2분기 처음으로 전분기, 전년 대비 동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매출은 8조8000억원으로 예상돼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실적 개선과 신제품 출시 모멘텀을 동시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의 아이폰 매출은 전체 매출 비중의 84%를 차지해 향후 AI 아이폰 판매 호조가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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