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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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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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케이바이오, 내년 고성장 이어진다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19일 엘앤케이바이오에 대해 올해 흑자 전환이 추정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엘앤케이바이오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308억원을,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척추임플란트 제품인 ‘PathLoc-TM’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으며 PathLoc-TA와 XTP 프로젝트 등 내년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토대로 KB증권은 엘앤케이바이오의 내년 매출을 575억원, 영업이익을 105억원으로 추정했다.한 연구원은 그러면서 "향후 핵심 성장 동력이 될 XTP 프로젝트는 내년 2분기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의사 1인당 월 4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2분기에 50여명의 의사를 확보하게 되면 월 20억원 수준의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엘앤케이바이오 CI. 엘앤케이바이오

기관 의무보유 물량 해제에도 에코프로머티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에코프로머티가 상장한지 한 달이 지나면서 의무보유 확약으로 묶여 있던 기관 투자자의 공모 물량 일부가 풀렸다. 하지만 주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했기 때문인데 앞으로 남은 의무보유 물량이 주가의 등락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26.04% 오른 2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장중 21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가격제한폭에 근접하기도 했다.앞서 시장에서는 이날 에코프로머티 주가 약세를 점쳤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366.9% 급등한 데다 이날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끝나는 기관 투자자 물량 5만2076주가 풀리면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날 주가는 25%가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의무보유확약은 신규 상장 시 기관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을 일정 기간 동안 시장에 팔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의무보유확약 기간은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등으로 정해진다. 에코프로머티의 경우 지난달 3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배정받은 물량 총 636만9440주 가운데 16만2616주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설정됐다. 이 중 상장 1개월 이후인 이날 의무보유가 해제된 물량은 5만2076주로 기관 물량의 0.8%에 해당한다.통상 보호예수 해제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기관 투자자는 의무보유 기간이 끝나면 물량을 매도해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기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던지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앞서 지난 2021년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의 의무보유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앞선 사례와 달리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이날 급등한 데는 최근 국내 주식 투자 상황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국내 증시는 대장주가 없이 테마주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 이에 주가가 단기간 급등할 수 있는 공모주로 투자심리가 몰리면서 공모주 주가가 상장 당일 이후로도 오름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에 기관이 물량을 털어도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해당 물량을 받아내는 셈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면 기관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물량을 대거 던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실제로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의무보유 확약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기관들이 확약 기간을 정해두기보다는 미확약 상태로 두고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는 시점에서 물량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에코프로머티 역시 기관 물량 가운데 97.4%에 해당하는 620만6824주는 의무 보유 확약을 걸지 않은 미확약 상태로 남았다. 다시 말해 언제든 보유 물량을 던질 수 있다는 뜻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은 일부 테마성이 짙은 종목을 향한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강해서 기관 매도에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한 종목은 기관의 미확약 물량 매도를 고려하면 추후 하락 여파가 클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18일 에코프로머티의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 물량 일부가 해제된 가운데 이날 주가는 26%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기관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보유물량을 매도할 경우 주가 하락 여파가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현재가 확인 후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대신증권, 배당기준일 변경…“내년 2월 중순 이후 결정”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은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먼저 확인한 뒤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을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금융당국이 지난 1월 발표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른 결정으로 대신증권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정관을 개정했다.변경된 정관에 따라 대신증권은 내년 2월 중순 이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산 배당기준일을 정하게 된다. 배당기준일 2주 전까지 배당금액과 기준일을 공시할 계획이다. 최종 배당금액은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연말에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2023 회계연도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으니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배당을 받으려는 주주들은 2월 중순 이후 배당기준일을 확인해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대신증권은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을 변경하기로 했다. 대신증권 CI. 대신증권

마스턴운용, 하이로닉과 ‘북미·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설 확보’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로닉의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설 확보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현지 법인 마스턴아메리카는 하이로닉의 북미·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부동산 투자·개발·운영을 위해 상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하이로닉은 고주파(RF)·집속초음파(HIFU) 기술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북미 지역에 생산·판매 시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마스턴아메리카는 하이로닉이 북미·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부동산 매입·개발에 필요한 금융 조달, 인허가 작업, 개발 등의 업무를 맡기로 했다. 준공 후에는 자산관리 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는 "하이로닉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하이로닉의 북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부동산 관련 부분에 있어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오피스·공장·물류·판매 시설 등 복합 부동산 개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마스턴아메리카-하이로닉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왼쪽)와 이상원 하이로닉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하이로닉의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설 확보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

KB증권,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서비스 오픈…“해외주식 투자 편의성 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들을 위한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글로벌원마켓 플러스’는 기존에 제공했던 ‘글로벌원마켓’ 서비스 종료 이후 선보이는 후속 서비스로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 서비스다.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이용 시 고객은 보유하고 있는 해당 국가의 외화를 증거금으로 사용할 수 있고 24시간 환전 가능하며 매도할 때 해당 국가 통화로 정산해 재매수 시점의 환율 변화에 따른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KB증권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이날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 환전수수료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주간은 1달러당 0.5원이 적용되며 야간·휴일은 기존 1달러당 5원에서 3원으로 인하해 적용된다.아울러 이달 말까지 해외주식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 평생 혜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해당 이벤트는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에게 신청 당일부터 미국주식 온라인 수수료 0.02%, 중국(선·후강퉁)·홍콩·일본주식 온라인 수수료 0.07%가 평생 적용된다. 이벤트 대상은 KB 증권 비대면 및 은행연계계좌를 보유한 고객 중 해외주식을 거래한 적이 없는 개인고객과 신청일 직전 월말 기준으로 1년간 해외주식 거래가 없으며 해외주식 총자산이 10만원 미만인 휴면 개인고객이다.하우성 KB증권 플랫폼총괄본부장은 "기존 글로벌원마켓 서비스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보완해 고객들이 해외주식 투자에서 보다 효율적이며 유연하게 자금을 운영하며 해외주식 주문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며 "미국주식의 경우 24시간 환전시스템의 도입으로 고객이 미국주식 거래 시간에 실시간 변하는 환율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이 해외주식 거래 고객들을 위해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KB증권

[특징주] ‘이정재 효과’ 와이더플래닛, 6거래일째 상한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와이더플래닛이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 기준 와이더플래닛은 전 거래일 대비 4120원(29.94%) 오른 1만788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7일 3715원이던 주가는 6거래일 만에 381.3%가 급등했다.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거래정지일이었던 지난 14일을 제외하고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이날 역시 개장하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6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8일 와이더플래닛은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 등을 위해 19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별 배정주식 수는 이정재(313만9717주), 정우성(62만7943주) 등이다. 유상증자 납입일인 오는 20일 납입이 완료될 경우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는 이정재로 변경된다.giryeong@ekn.kr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헌트’ 제작발표회에서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오른쪽)와 정우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SK디앤디, 해상풍력 및 ESS 성장성 가시화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내년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착공 소식이 SK디앤디의 성장성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높였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는 내년 하반기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에 대해 한화 건설부문과 공동 시공을 맡았다"며 "총 사업비가 2조5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시공 진행률에 따라 SK디앤디의 해상풍력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고 해상풍력 선도업체로서의 성장성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지난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8월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다. 향후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나면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이 연구원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외에도 연료전지사업 역시 올해 칠곡에코파크(20MW), 약목에코파크 EPC 사업 계약을 체결해 내년에 이에 따른 매출이 약 1450억원 정도 인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료전지 매출 증가가 전체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이 연구원은 내년 인적분할하는 에코그린을 통해 그린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내년 3월1일을 분할기일로 신재생에너지·ESS 사업부문이 에코그린으로 인적분할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분할신설되는 에코그린의 성장전략으로 해상풍력사업 진출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giryeong@ekn.krSK디앤디 CI. SK디앤디

금감원, 9개 증권사서 랩·신탁 불법거래 행위 적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 불법거래와 관련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인 9개 증권사 모두에서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관련해 중대 위법 사실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5월부터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채권형 랩·신탁 업무실태를 집중 점검해왔다. 조사 결과 증권사들은 △제3자 이익 도모 △사후 이익 제공 △기타 주요 위법사항 등의 위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랩·신탁은 증권사가 고객과 1:1 계약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이다. 다수의 고객자산을 집합 운용하는 펀드와 달리 개별 고객의 투자목적과 자금수요를 감안한 단독 운용이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법인고객의 단기자금 운용수단으로 선호돼왔다. 랩·신탁 운용 시 특정 투자자의 이익을 해하면서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해서는 안 되지만 일부 운용역은 만기도래 계좌의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불법 자전거래(연계·교체거래)를 통해 고객계좌 간 손익을 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A증권사는 지난해 7월 이후 다른 증권사와 총 6000여회의 연계·교체거래를 통해 특정고객 계좌의 CP(기업어음)를 다른 고객의 계좌로 고가 매도해 5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고객 간 전가했다. 증권사별 손실 전가금액은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9개 증권사의 관련 혐의자 30여명을 적발하고 주요 혐의사실을 수사당국에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사후 이익을 제공한 사례도 발견됐다. 금융투자업자는 원칙상 투자자에게 일정한 이익을 사후에 제공해서는 안 되지만 일부 증권사가 시장상황 변동으로 랩·신탁 만기 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지자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의 결정 하에 고객 계좌의 CP를 고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제공했다. 일례로 B증권사는 다른 증권사에 가입한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지난해 11~12월 사이 고객 랩·신탁의 CP 등을 고가매수해주는 방식으로 총 11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제공했다. 또 C증권사는 자사에 설정한 펀드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사이 고객 랩·신탁의 CP 등을 고가매수(연계·교체거래)해주는 방식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계약조건 위배, 동일 투자자 계좌간 자전거래, OEM펀드 운용 등 위법사실도 적발됐다. 일부 증권사는 고객과의 계약으로 정한 편입자산의 잔존만기, 신용등급 등을 위반해 랩·신탁을 운용하거나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동일 투자자의 랩 계좌 간 위법 자전거래를 했다. 아울러 고객자산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고유자금으로 펀드를 설정하고 특정 채권, CP를 고가매수하도록 요청하는 등 펀드 운용에 관여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감원은 내부통제 강화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랩·신탁 운용 시 증권업계 차원에서 편입자산의 만기 불일치 및 시장 상황 등을 충분히 감안해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가격 등에 대한 내부통제도 강화하고 랩·신탁 계약체결·운용·환매 과정에서 투자자 자기책임원칙도 준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또 "투자자들 역시 랩·신탁은 실적배당상품이므로 증권사에 과도한 목표 수익률 제시를 요구하거나 이를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운용보고서 및 계좌 조회 등을 통해 자산의 내역, 만기 등을 수시로 확인해 적정하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로 확인된 위법행위를 신속히 조치해 랩·신탁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손실이 발생한 랩·신탁 계좌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가격 산정과 적법한 손해배상 절차 등을 통해 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giryeong@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채권형 랩·신탁 불법거래 관련 집중 점검 결과 중대 위법 사실이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표지석. 연합뉴스 위법사례 A증권사의 불법 자전거래 사례. 금융감독원

내년부터 영문공시 의무화된다…외국인 투자자 정보접근성 향상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자도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의 공시 중 중요정보는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년부터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는 거래소에 제출하는 공시 중 중요정보에 대해 국문공시 제출 후 3일 내에 영문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1월 발표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에 포함된 ‘영문공시 단계적 확대 방안’ 중 1단계 의무화의 일환이다.대규모 상장사부터 시장에서 필요한 중요 정보를 중심으로 영문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1단계에 해당하며 오는 2026년 2단계 의무화가 시행된다.내년부터 영문공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대상은 자산 10조원 이상 등 코스피 상장사로 △현금·현물 배당 등 결산 관련 사항 △유·무상증자 등 주요 의사결정 사항 △주식 소각 등 매매거래정지 수반 사항 등의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거래소에 국문공시를 제출한 후 3일 내에 영문공시도 제출해야 한다.당국은 지난 3월 영문공시 의무화 도입을 위한 관련 규정 개정을 완료했으며 유관기관은 영문공시 플랫폼 개선 작업과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시스템 개선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기업이 국문공시를 제출할 때 영문공시 의무화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안내하는 기능이 신설되고 상장법인이 편리하게 면책문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영문공시 서식에 면책문구 서식도 추가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개발한 ‘한국거래소-파파고 공시전용 AI번역기’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 등을 통해 오는 18일부터 제공한다. ‘공시전용 AI번역기’는 상장법인 공시담당자가 영문공시를 위한 초벌 번역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문공시 내용을 보다 쉽게 확인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금융감독원은 상장기업 등이 전자공시시스템(DART) 편집기 등을 통해 법정공시를 제출하는 경우 영문공시 제출의무를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향후 국문으로 법정공시 서류를 제출하면 자동으로 목차·서식이 영문으로 변환돼 외국인 투자자에게 제공되도록 개선된다. 또 주요 공시정보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전용 서비스인 ‘Open DART’의 영문 서비스 구축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금융당국은 영문공시 1단계 의무화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지원방안을 병행할 계획이다. AI번역기 등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문번역업체 번역지원 서비스를 확대·개선하는 한편 의무화 관련 안내 및 교육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영문공시 1단계 의무화 시행을 통해 영문공시가 보다 활성화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보접근 환경이 개선되고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금융당국이 내년부터 공시 중 중요정보는 영문공시를 제출하는 영문공시 의무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공시전용 AI번역기 번역 화면 예시.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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