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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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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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국민연금 수령액 차이, 납부액부터 불리한 이유

전 국민이 가입할 수 있는 국민연금 혜택이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보다 적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부유층 연금 납부·수령액 문제도 그중 하나로 지목된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소득월액은 상한액 590만원에서 617만원으로, 하한액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올해 7월부터 올라 내년 6월까지 적용된다. 다만 상한액인 월 617만원 소득을 올리는 가입자든, 이보다 많은 월 1000만원이나 2000만원을 버는 가입자든 같은 보험료(월 617만원×9%=월 55만 5300원)를 내고 추후 같은 연금 수령액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기준소득월액에 연금 보험료율(9%)을 곱해서 매기기 때문이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보험료 절반(월 27만 7650원)을 회사에서 낸다. 지역가입자는 온전히 본인이 전액 부담한다. 기준소득월액은 보험료 부과와 급여 산정을 위한 소득 기준으로, 연금 당국은 A값 증가율에 연동해서 상·하한액을 매년 자동 조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인상은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의 최근 3년간 평균액(A값)이 4.5%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 하지만 국민연금 가입자 13% 정도가 기준소득월액 상한에 해당할 정도로 많아, 이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국민연금 상한액은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이나 건강보험과 견줘서도 매우 낮다.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등의 소득 상한선은 국민연금 보다 200만원 이상 높은 월 856만원이다. 올해 적용되는 건강보험 상한선의 경우 월 1억 2000만원가량(직장 평균 보수월액 30배)에 달한다. 이런 까닭으로 보험료 부과 형평성을 높이고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상한액을 현실화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적게 내고 많이 받는' 저부담-고급여 체계에서 소득수준이 높은 상위계층에게만 연금 혜택이 쏠릴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상한액 인상에 부정적인 측은 고소득자들이 보험료를 많이 내는 대신 나중에 더 많은 연금을 타게 되면, 향후 연금으로 나갈 액수가 커지는 등 국민연금 재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에 연금당국은 이런 재정부담 확대 및 상한액 가입자와 사용자의 보험료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앞으로 보험료율 인상 등 재정 안정화 조치와 병행해서 소득 상한선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관망’ 증시, 메타·비트코인 관련주 등은 주가↑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82p(0.25%) 내린 3만 8972.4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5p(0.17%) 오른 5078.18로, 나스닥지수는 59.05p(0.37%) 뛴 1만 6035.30으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혼조세에도 사상 최고치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3개월간 S&P500지수는 11% 이상, 다우지수는 10%, 나스닥지수는 12% 이상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은 고점 부담 속에 이번 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29일)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28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강화할지 주목된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앞서 3.3%로 잠정 집계돼 미국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올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이다. 강한 소비와 성장, 고용 등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다만 동시에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 목표치로 나아간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점차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예상보다 금리가 조금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만 보는 것은 항상 실수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서비스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경제 상반부는 여전히 탄탄하지만, 경제 하위 부문은 둔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미국인들이 이전보다 높아진 물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큰 폭 감소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6.1%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5.0% 감소보다 더 많이 줄었다. 이날 수치는 전달 0.3% 감소에서 큰 폭 줄어든 것이다. 이번 수치는 보잉 수주가 12월에 몰리고 1월에 크게 줄면서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운송 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는 0.3% 줄어 전달의 0.1% 감소보다 부진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6.7로 전달 110.9와 시장 예상치 115.1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4개월 만 하락으로 소비 심리 둔화를 시사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작년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올라 전달의 5.0%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치는 미국 주택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임을 시사한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800에서 5300으로 상향했다. 빅테크의 독보적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인플레이션은 정상화돼 주가 랠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 헬스,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8개 업종이 올랐다. 유틸리티와 통신이 1% 이상 상승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줌 비디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8% 이상 올랐다. 로우스도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2%가량 올랐다. 메이시스는 매장 150개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 이상 올랐다. 유니티 소프트웨어 주가는 실적 실망에 6% 이상 하락했다.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는 비만 치료제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는 소식에 121%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만 70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했다고 공시한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가는 9% 이상, 코인베이스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메타가 1.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번주 PCE 물가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비.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지금은 위험선호냐 아니면 위험회피냐 환경보다는 관망 분위기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엔비디아가 꼭 시청해야 할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주는 그것이 PCE 수치"라며 예상보다 강한 소비자물가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내린 만큼, “시장에 부정적 충격을 미치려면 상당한 반등 충격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6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59.1%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p(2.26%) 내린 13.43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비디아 주가 보다 ‘핫’, 비트코인 가격 전망 어떻길래

최근 크게 상승한 비트코인 가격 영향 등으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2664조원)를 넘어섰다. 이는 주식 시장 이목을 사로 잡는 급등 종목 엔비디아 시총을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시간 기준 27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 1400억 달러(약 2850조원)로 집계됐다. 시총 2조 달러 돌파는 2021년 12월 이후 2년여만이다. 미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1조 7990억 달러)과 알파벳(1조 7230억 달러)은 물론, 시총 3위인 엔비디아(1조 9840억 달러)도 능가한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 2조 70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미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했던 2022년 11월에는 8200억 달러까지 쪼그라들기도 했었다. 암호화폐 시총 증가는 전체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6.33% 급등한 5만 7027달러(7595만원)에 거래됐다. 시총은 1조 1000억 달러로, 뉴욕증시 시총 6위인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조 2310억 달러)에 육박한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30% 넘게 상승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2.98% 상승한 323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가격도 올해에만 40% 넘게 오르며 시총도 3893억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삼성전자(3652억 달러)보다도 많다. 스테이블 코인 시총 1위인 테더 시총은 981억 달러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나 유로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암호화폐다. 바이낸스 코인(BNB)과 솔라나도 최근 비트코인 상승과 함께 크게 오르며 몸집도 각각 590억 달러와 475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들 5개 코인의 시총의 합은 1조 6939억 달러로 전체 80%를 차지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61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감기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서울 아침 기온 4도 수준…전국 미세먼지 OK

수요일인 28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3.7도, 인천 4.6도, 수원 4.0도, 춘천 -1.0도, 강릉 -0.8도, 청주 3.7도, 대전 2.5도, 전주 3.5도, 광주 2.4도, 제주 7.4도, 대구 -2.3도, 부산 3.2도, 울산 -0.6도, 창원 1.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 0.5∼3.0m, 남해 1.0∼2.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마크롱 ‘폭탄 발언’에 러·우 전쟁 전망 들썩? ‘초고속’ 손사래 행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서방 '직접 파병' 가능성이 공개 언급되면서, 각국이 관련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유럽 각국 지도자와 북미 장관급 인사 20여명을 초청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진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직접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 윌리엄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역시 이날 오전 자국 TV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 군대 파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소식에 우크라이나는 즉각 '환영 입장'을 내놨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는 무엇보다 군사주의적이고 공격적인 러시아가 유럽에 가하는 위험에 대한 절대적인 인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대로 러시아는 “파병시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벌일 경우 대화는 나토와 러시아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이는 그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며, 그들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나토와 유럽 일부 국가들은 이런 '파병론'이 사실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AP 통신에 “우크라이나에 나토 동맹의 전투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직접적 군사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 백악관 관계자 역시 로이터 통신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나토 최전선'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도 자칫 확전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황급히 파병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인도적·경제적 지원과 (함께) 군사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다른 길을 열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나토 가입이 확정된 스웨덴 역시 파병 계획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현지 공영방송 SVT에 “현재로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며 우크라이나로부터 서방 지상군에 대한 “요구도 없었다"고 밝혔다. 헝가리도 페테르 씨야르토 외무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헝가리의 입장은 확고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나 군대를 보낼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한동훈 친윤 꽃가마”, “이재명 가죽”에 체면만 ‘꾸깃’

여야가 4·10 총선 공천 경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내홍으로 인해 거듭 체면을 구기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상황에 대한 비판을 꾸준히 내놓기는 하지만, 자당 공천에 대한 불공정 의혹이 더욱 거세게 일면서다. 한민수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원조 친윤(친윤석열)들은 불패를 거듭하고 용핵관(용산 핵심 관계자)들은 낙하산을 타고 양지에 내려앉았다"며 “시스템 공천이라더니 시스템 사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친윤과 용핵관들은 양지를 차지한 것도 모자라 아예 꽃가마까지 탄 꼴"이라고 비꼬았다. 한 대변인은 “이런 공천 결과가 한동훈 위원장이 말하던 시스템 공천인가"라며 “친윤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만을 위한 낙하산 사천, 윤 대통령의 사당화를 위한 공천 장악일 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4선 중진 정성호 의원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은 대개 현역들은 살아나고 신인들은 횡사하고 있지 않으냐"고 강조했다. 이는 자당에 제기되는 '친명횡재 비명횡사' 비판을 국민의힘에 돌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민주당 내부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나 탈당, 사퇴 등 이슈가 계속 불거지면서 이런 비판에 큰 힘이 실리지는 않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총선 공천 최대 뇌관이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컷오프를 결정했다. 당은 그간 인지도 등을 근거로 임 전 실장에게 험지인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청해왔지만, 결국 불발되고 중·성동갑에서 공식 컷오프가 결정된 것이다. 다만 임 전 실장 등 비명계에 적용된 컷오프 기준이 이재명 대표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상황이라 관련 지적도 분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친문(친문재인) 핵심 홍영표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혁신 공천을 하다 보면 가죽을 벗기는 아픔이 있는데, 당 대표가 자기 가죽은 벗기지 않는다"고 이 대표 면전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한다. 임 전 실장 보다 중량감 있는 이재명 대표 본인부터 서울 중·성동갑 보다 크게 안정적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연단에 올라 “표현을 절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홍영표 의원은 발언을 마치고 돌아간 자리에서 “절제?"라고 반문하는 등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문재인 정부 출신인 최재성 전 정무수석도 오전 KBS 라디오에서 “4년 전 이해찬 대표는 불출마했지 않나"라며 “그러니까 '대표도 그러는데 왜 나를 컷오프 시키나'라고 그러는 것"이라고 '사법 리스크'로 컷오프 된 노웅래 의원을 거론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도부 중 유일한 비명계였던 고민정 최고위원도 오후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아울러 박영순 의원이 탈당 뒤 이낙연계 신당인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탈당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천 중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은 박 의원을 비롯해 현역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서울 동작을 경선에서 배제된 이수진 의원 등 3명이다. 역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 의원도 28일 탈당을 예고했고, 홍영표 의원 등의 탈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진보당으로 단일화 된 울산 북구 현역 이상헌 의원도 이날 거듭 경선을 요구하며 탈당 및 출마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실제로 아직 경선 여부를 통보받지 못한 친문계를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은 수시로 소통하며 집단행동에 나설지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도부는 이런 논란을 무시하고 '강행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호 의원은 “민주당은 조금 더 환골탈태하고 혁신적 공천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도 이날 의총이 끝난 뒤 고 최고위원 사퇴, 임 전 비서실장 컷오프 등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SK하닉·삼성물산, LG엔솔·화학, 에코프로·비엠, HLB 등 주가↓

27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2.03p(0.83%) 내린 2625.05로 집계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7.68p(0.29%) 오른 2654.76으로 시작해 오전에는 하락세를 보였고, 오후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9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650억원, 외국인은 371억원 매수 우위로 낙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이전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331.0원에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4.35%) 정도만 올랐고 나머지는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엔비디아에 제공할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힌 뒤 경쟁 심화 우려에 4.94% 하락했다. 현대차(-0.21%), 기아(-1.48%), 삼성물산(-3.35%) 등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1.83%), 삼성바이오로직스(-0.62%), POSCO홀딩스(-1.50%), LG화학(-1.27%), NAVER(-0.30%) 등이 줄줄이 내렸고, 삼성전자는 보합세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89%), 증권(0.33%), 기계(0.23%)만 상승했고, 이외 전 종목이 하락했다. 하락한 업종 중에는 전기가스업(-2.11%), 유통업(-1.84%), 운수창고(-1.79%)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5p(1.57%) 내린 853.75로 마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0p(0.31%) 오른 870.10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줄곧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553억원, 외국인이 2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2134억원을 순매수해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이 0.57%, 셀트리온제약이 9.03% 올라 전날에 이어 바이오주 강세를 이어갔다. 엔켐(0.45%)과 신성델타테크(1.53%)도 오른 종목이었다. 내린 종목으로는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1.86%), HLB(-2.70%), HPSP(-2.39%), 레인보우로보틱스(-1.66%), 리노공업(-1.40%) 등이 있었다. 전날 대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조 6100억원 늘어난 12조 3827억원, 코스닥시장 2800억원 증가한 10조 7907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국회 대신 법원 가는 이재명은 또 텃밭인데’…野 공천 시끄러운 이유

더불어민주당 '공천 불신'이 거듭 부풀어 오르면서 이재명 지도부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자체가 공천 불신을 낳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매듭을 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고위원회 불참을 공개 선언한 고민정 최고위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당내 공천과 관련해서 불신이 너무 많이 쌓였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들이 하위 20% 평가를 받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늘 있어왔던 하위 20% (패널티)인데 문제 제기 안 했던 사람들이 왜 지금은 저렇게 다들 문제 제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일까"라며 “결국 설득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납득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무엇보다 당사자한테 설명이 가야 된다"며 “당사자한테 그 점수표를 다 보여줄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고 최고위원 주장과 관련해, 결국 키를 쥔 지도부가 더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조승래 의원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공천 과정에 대해서 당내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의견들 중 일부의 의견을 고민정 최고가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특히 대표나 주류 측에서는 당내 이런 다양한 의견들이 왜 제기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좀 더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박범계 의원 역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상당한 상징성도 갖고 있는 분"이라며 “그분이 지적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다뤄야 된다"고 힘을 실었다. 다만 친명(친 이재명)계는 공천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고 최고위원을 겨냥, “본인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당무를 거부한다고 하는 것은 최고위원으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천이 친명계에 특히 유리하다는 일각 시각에도 “이재명 대표에게 열심히 헌신적으로 뛰었는데도 경선 들어간 분 계시더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가장 크게 반발하며 탈당까지 시사한 설훈 의원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 물러나라는 소리를 일관되게 끊임없이 했던 분 중에 한 분"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당원들이 어떻게 평가하겠는가? 저는 그런 측면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조금 더 환골탈태하고 또 혁신적 공천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 스스로 국회 재입성을 하는 상황인 만큼 이런 갈등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진다. 문재인 정부 출신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4년 전 총선 때도 유사한 평가가 이뤄졌다며 “그런데 왜 당 대표나 당을 저격하는 저격수가 하나도 안 나타났었고 왜 잡음이 없었나. 이해찬 (전) 대표가 불출마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대표도 그러는데 왜 나를 컷오프시키냐'라고 노응래 의원이 그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자신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마포갑 공천에서 탈락한 반면, 이 대표는 현재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재선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원욱 의원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금 300명 국회의원 중에서 이재명 후보의 법안 발의 건수가 최악이다. 법안 통과가 0이다. 본회의 상임위 출석률, 재석률 또한 최악이다. 그러면 거의 꼴등 수준일 텐데 그분은 왜 하위 10%나 20%에 안 들었나"라며 “이러면서 어떻게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말 속에 말'로 그냥 호도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2년 만에 본 비트코인 가격, 시세 전망 달군 이유는

박스권에 갇혀 있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동부 기준 26일(현지시간) 오후 3시 37분(서부 낮 12시 3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3% 급등한 5만 4444달러(7251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5만 4000달러 돌파는 지난 2021년 12월 초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5만 2000달러를 터치한 이후 10일 넘게 5만 100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이날 장중 5만 1200달러대에서 2시간 만에 5만 3600달러대까지 5% 가까이 급등했고, 3시간 뒤에는 1시간 만에 5만 3500달러대에서 5만 49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이 쏟아지면서 5만 5000달러선은 뚫지 못하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8% 오른 3180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승이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GSR의 스펜서 할란 비상장 거래 글로벌 책임자는 이날 “비트코인이 강력한 ETF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9개 ETF에 5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크리스 뉴하우스 컴버랜드랩스 분석가는 “비트코인은 수요 증가와 모멘텀 트레이더들(단기 매매 투자자)이 일주일 동안의 안정기 이후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재미있는 것은 현재 가격에 대한 매도는 크지 않으며 청산된 숏포지션(가격 하락을 예상한 매도)은 레버리지된 롱포지션(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오픈 인터레스트(미결제약정·투자자가 선물·옵션계약을 사거나 판 뒤 이를 반대 매매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계약)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발표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약 100억 달러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 기업은 이날 이번 달에 약 3000개 암호화폐를 1억 5540만 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신중’ 증시, 알파벳·테슬라 등 주가 엇갈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0p(0.16%) 내린 3만 9069.2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7p(0.38%) 밀린 5069.53으로, 나스닥지수는 20.57p(0.13%) 하락한 1만 5976.25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은 투자자들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되살아난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는 주식시장 전반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이런 영향 등으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이슈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 금리 인하가 생각 보다 더딜 것이라는 우려는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기업들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가면서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과 인플레이션 재부상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 29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 0.2% 상승에서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 0.2% 상승보다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전달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6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가량으로 1주일 전 75%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1.5% 증가한 연율 66만 1000채로 나타났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68만채를 밑도는 것이다. 전달 수치는 7.2% 증가한 바 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통신, 부동산, 자재, 헬스 관련주가 하락했다.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예상치를 웃돈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가 2%가량 하락했다. 도미노스 피자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5% 이상 상승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는 달에 착륙한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착륙해 옆으로 누운 상태일 수 있다는 회사 측 발표로 34% 이상 하락했다. 이는 당초 수직으로 서 있다고 한 발표를 번복한 것이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와 앨버트슨의 인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 가운데 크로거 주가는 2%가량 하락했고 앨버트슨 주가는 0.6% 올랐다. 통신업체 알티스USA 주가는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36%가량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이 상승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16%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은 5%가량 오른 5만 4500달러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0.4%가량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주가는 앞으로 나올 엔비디아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되는 HBM3E 반도체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4% 이상 올랐다. 이날부터 다우지수에 처음 편입한 아마존 주가는 0.15% 하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알파벳이 4.4% 이상 하락, 테슬라가 3.8%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실적과 AI 열기가 지금까지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는 실적을 통해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스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인공지능(AI)에 대한 흥분에 주도된 올해 주식시장 랠리에 우리는 고무됐다"며 “이는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AI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은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며, 그렇지 못한 기업은 작년 주가 상승분의 상당 부문을 되돌릴 것"이라며 “대다수 기업의 AI 열기는 과장된 것으로 드러나겠지만, 진정한 승자는 지금의 흥분이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1p(0.07%) 내린 13.74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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