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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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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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수 노인 35만명, 청년 ‘-8.5만명’

취업자 수가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한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도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다만 일자리는 노년층 중심으로 늘고 청년층에서 위축되는 흐름이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 3000명이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38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10월 34만 6000명에서 11월(27만 7000명)·12월(28만 5000명) 줄었다가 30만명대로 회복했다.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3월(46만 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35만명 늘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들 고령층 가운데서는 60대가 19만 2000명 증가했고 70세 이상은 15만 8000명 늘었다. 이밖에 30대도 8만 5000명, 50대도 7만 1000명 늘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8만 5000명 줄었다. 이는 2022년 11월(-5000명)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4만 2000명 줄어 1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 3000명), 건설업(7만 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2만명 늘어 전월(1만명)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4만 5000명 줄었다. 부동산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도 각각 2만 8000명, 1만 3000명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증가와 함께 전문과학·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0%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9%p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107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8000명 증가했다. 작년 11월(1만 1000명)부터 세 달 연속 늘고 있다. 실업자 규모는 2022년 1월 114만 3000명 이후로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올랐다. 실업률은 2022년 1월(4.1%) 이후 가장 높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최근에 고용률이 좋고 실업자는 감소하는 상황이 누적되면서 (실업자 수가) 기저효과로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초 채용시장이 활발해지고 1월 조사 기간 공공기관 공채가 있던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직활동을 하게 되면 실업자로 분류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與 경남·경북 면접 시작, 개혁신당 이준석계 ‘꿀꺽’?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4·10 세종, 대전, 경남, 경북 지역 공천 신청자를 상대로 4일차 면접을 진행한다.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 공천 면접은 이날 경남, 경북으로 시작하는데 텃밭 명성답게 공천 경쟁률이 타 지역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경북 포항남·울릉은 김병욱 의원과 이병훈 대통령실 전 행정관을 비롯한 9명이, 안동·예천은 김형동 의원과 황정근 전 윤리위원장 등 8명이 면접을 본다. 포항북은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국가보훈부 전 차관 등 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박형수 의원과 임종득 대통령실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한 영주·영양·봉화·울진은 현역 의원과 용산 출신 인사들이 면접에서 맞붙는 지역구다. 김천에서는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국토교통부 전 1차관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들 지역 공천은 제3지대 통합 신당인 개혁신당의 방향성도 밀접하게 연관돼 더욱 주목된다. 신당 의원 전원과 주요 당직 대부분은 더불어민주당계로 채워진 상태라, 국민의힘 출신 이준석 공동대표는 TK(대구·경북) 공천 탈락 의원들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CBS 라디오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거의 60%가 넘는 현역 배제 원칙을 가져가야 된다"며 “대구에 12개 지역구가 있다면 보통 반수 이상은 교체하는 것이 지금까지 관례였다"고 기대했다. 다만 '여당 프리미엄'을 지닌 국민의힘은 자당 의원들이 교체되더라도 향후 정부 임명직 등을 맡을 수 있는 만큼, 개혁신당으로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SBS 라디오에서 “(개혁신당으로는) 한 분도 안 가실 것 같다"며 “공공기관 사장이라든지 사회단체, 국회의원 말고도 국가에 봉사할 길이 많은데 거기 가서 이미지 안 좋아지는 것보다는 여기 있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밖에 공천 탈락한 의원들이 개혁신당 대신 무소속 출마로 당선을 노린 뒤 국민의힘에 복당하는 시나리오도 나올 수 있다. 이는 보수 지지층 이탈을 겪은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까지 이를 회복·발전시키느냐에가 관건이다. 한편, 경남 지역에서는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김해을로 옮긴 조해진 의원, 양산을로 옮긴 김태호 의원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서 대전 유성을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이상민 의원도 이날 면접에 들어간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일단 올랐지만…엔비디아·메타·테슬라 등 주가 엇갈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85p(0.91%) 오른 3만 8773.1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11p(0.58%) 뛴 5029.73으로, 나스닥지수는 47.03p(0.30%) 상승한 1만 5906.17로 마감했다. 시장은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전망 등을 주시했다.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와 금리 인상 논의를 강한 경기 반등세가 촉발할 수 있다는 일각 우려를 완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줄어든 7003억달러를 기록해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 줄었다. 1월 소매판매는 전달 0.4% 상승에서 하락 전환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였던 0.3% 감소보다도 더 많이 줄었다. 미국 소비는 국내총생산(GDP) 3분의 2를 차지한다. 미국 소비 감소는 경기 후퇴할 조짐을 시사한다. 그동안에는 미국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성장세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소비가 2.8%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도 3.3% 늘어난 바 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 1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 조정치) 전망치는 소매판매 발표 이후 2.9%로 하락했다. 이전 추정치는 3.4%였다. 다만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또다시 줄어들면서 고용 지표는 크게 악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 2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8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돈 것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 8500명으로 전주 수정치 대비 5750명 증가했으나 여전히 22만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소매판매 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세를 보이다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주가도 한숨 돌린 모습이다. 시장은 기업들 실적도 주목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 덕에 9% 이상 올랐다. 시스코 주가는 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약한 매출 가이던스와 감원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농기계업체 디어 주가는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쉐이크쉑 주가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26%가량 올랐다. 클라우드 기업 트윌리오 주가는 회사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15%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기술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을 지난해 4분기 1%가량 줄였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2%가량 하락했다. 다른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6% 이상 내린 가운데 메타가 2.2%, 테슬라가 6.2% 급등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는 소식과 비트코인 가격 강세에 3% 이상 올랐다. 허벌라이프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이 피라미드식 사업 구조를 또다시 비판했다는 소식에 31%가량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볼빈자산운용의 지나 볼빈 사장은 마켓워치에 소매판매는 약화하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에서 고용시장은 강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완전히 양분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것이 결국 연준이 너무 빨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화한다는 뜻이다. 그는 “더 높아진 물가와 잉여 현금의 축소는 금리 인상이 마침내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침체가 있지는 않겠지만, 경기 둔화는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8.1%,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8.3%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7p(2.57%) 내린 14.01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패딩 다시 꺼내야…서울 등 출근길 기온 ‘영하권’

금요일인 16일 전국이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3도, 수원 -3.2도, 춘천 -1.3도, 강릉 -0.5도, 청주 0.2도, 대전 -1.2도, 전주 -0.6도, 광주 -0.6도, 제주 4.8도, 대구 2.9도, 부산 2.8도, 울산 2.2도, 창원 2.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이날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8∼2도, 최고기온 4∼10도)과 비슷하겠다. 그러나 전날보다 5∼10도가량 낮아 급격한 변화를 보인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도와 충북, 경상권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 호수, 골짜기·출구 주변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5.0m, 서해 0.5∼4.0m, 남해 1.0∼4.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유죄·구속’ 조국·송영길 신당, 민주당 비례·현역 찜?

4·10 총선을 앞두고 각종 범죄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계 인물들이 신당 창당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자녀 입시 비리 공모 등 혐의로 2심까지 실형을 선고 받은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15일 서울 동작구 한 카페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검찰 독재정권 심판으로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냐, 지지냐를 두고 1대 1 구도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우리 당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 선거도 민주당과 연합하라 하시면 그리 노력하겠다"며 “반대로 지역구에서는 정확한 1대 1 정권 심판 구도를 만들고 비례에서는 경쟁하라 하시면 그리 따르겠다"고 말했다. 지지층 여론에 따라 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에 참여할지와 지역구 후보를 낼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민주당의 발목을 잡거나, 지지해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당이 되지 않겠다"며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한 발 더 빨리 행동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도 옥중에서 창당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신당 명칭이 '민주혁신당'으로 정해졌다. 송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의 당명이 '민주혁신당'으로 변경 확정됐다. 당원 공모와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검찰해체당은 당의 정강과 정책을 국민께 선명하게 알리고자 채택했던 임시 당명"이라며 “더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이름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우당'(友黨)이 되겠다고 밝혀온 이들은 “현재 민주당 소속 등 현역 국회의원 5명의 영입이 확실시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외에도 신당의 선명성에 찬동하는 의원들이 많아 최종적으로 10명 이상의 의원이 민주혁신당으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혁신당은 다음 달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지금 공천판] 與 한동훈 ‘당당’ 野 이재명 ‘곤란’ 新 이낙연·이준석 ‘?’

4·10 총선을 준비하는 여야가 15일도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각당 지도부의 표정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먼저 영남권 외 의석수가 적은 여당 국민의힘의 경우 비교적 수월하게 공천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 19개 지역구에 이어 이날 인천 5개(원희룡·윤상현·배준영·심재돈·정승연), 경기 14개(방문규·이수정·김현준·안철수·장영하·윤용근·최돈익·임재훈·전희경·김종혁·전동석·최기식·곽관용·조광한), 전북 6개(정운천·양정무·김민서·문용희·최용운·강병무) 등에 대한 지역구 단수 공천을 발표했다. 이른바 '텃밭'과 '험지'가 적절히 섞인 가운데 경합지를 위주로 우선 공천 지역을 확정해 전열을 갖춘 모습이다. 특히 이들 단수 공천 대상자들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이거나 친윤 신인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다수 현역의원에 대한 컷오프가 불가피한 민주당에서는 총 3차에 걸쳐 47곳에 대한 단수 공천을 진행했는데, 국민의힘과 달리 공천 난이도가 낮은 '험지'가 대다수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최인호·민홍철·김정호·김두관·이성문·김지수·서은숙·박성현·최택용·허성무·이옥선·송순호·한경호·변광용·오상택·이선호·최형욱·이현·변성완·홍순헌·김태선·갈상돈·이재영) 23곳, 대구·경북(신효철·신동환·강민구·권택흥·오중기·김철호·이윤희·김성태·박형룡한영태) 10곳, 강원(송기헌·한호연·허필홍) 3곳 등이다. 서울은 홍익표(서초을)·김태형(강남갑)·고민정(광진을). 경기는 박윤국(포천가평)·최재관(여주양평)·엄태준(이천), 충남은 복기왕(아산갑)·박수현(공주시부여군청양군)·조한기(서산시태안군), 충북은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이경용(제천시단양군) 등 총 11곳에서 단수공천이 진행됐다. 이에 양당 지도부가 취하는 입장도 극명하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내부 반발이 거의 없는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공천 갈등을 파고 들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이 대표가 문학진 전 의원(경기 광주을) 등의 총선 불출마를 종용한 것을 두고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그분을 제치고 꽂겠다는 분은 우리 국민들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다. 이 대표가 알고, (측근인) 정진상 씨가 아는 분"이라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정식 라인 무시하고 비선 동원하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사적 이익을 취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이 대표가 하는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규정한 뒤 “이재명의 옥중 공천은 아닐지 몰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물밑 전화'를 통해 내부 공천 조율을 진행하는 이재명 대표는 이런 논란에 대한 공개 대응보다는 외부 일정을 도는 데 집중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으로 하방해 충북대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대신 공개적인 여론전은 친명계가 총대를 메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친문 같은 경우는 2002년에 등장해서 거의 22년 동안 민주당을 주도해 온 정치 세력"이라며 “20년간 할 만큼 했고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실력도 부족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시대적 역할은 끝난 것 아닌가"고 혹평했다. 그는 이 대표 연락을 받고 4선 도전 의사를 접은 인재근 의원(도봉갑)이 자신의 지역구에 친명계 김남근 변호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그 지역구가 자기 게 아니잖나"라며 “마치 자기 왕국인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가운데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뒤늦게 출범시킨 개혁신당은 아직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을뿐더러, 당의 방향성도 확립하지 못한 모양새다. 공관위원장 발표 시점은 애초 금주 중으로 전망됐지만, 내주 초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개혁신당은 여러 세력이 뭉친 만큼, 각 세력이 공통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공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대원칙에 따라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당 방향성의 경우 진보 색채가 거듭 짙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영향력을 온존하기 위한 여론전에 나선 분위기다. 현재 개혁신당 지도부 가운데 진보계는 4인, 보수계는 2인으로 과반을 진보계가 가져갔다. 보수계 2인 가운데서도 양향자 원내대표는 진보계와 함께했던 민주당 출신이다. 현역의원 역시 5인 전원 민주당 출신이며, 향후 양당 컷오프 의원들 역시 현역의원이 많은 민주당 출신일 것이라는데 정치권 이견이 크지 않다. 주요 인물군 가운데서도 조응천·금태섭·양향자 등 민주당 출신 전·현직 의원들은 출마지를 확정했다. 이밖에 이낙연 대표는 광주광역시, 김종민 최고위원은 현재 지역구인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이나 서울 용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반면 이준석계에서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등 과거 지도부 뿐 아니라 이준석 대표 본인도 출마지 언급을 꺼리고 있다. 이준석계는 당원 지지세가 전국 지지율에서 앞섰다는 점 등을 근거로 주류를 자청하기도 했으나, 통합 뒤에는 지지층 이탈이 급속도로 진행된 상황이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저희 개혁신당은 온라인에 (당원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다른 세력보다 그것이 대중에 공개되는 경향성이 강하다"며 “이낙연 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측에서도 탈당 인원이 있었고, 지금도 다소 이런 결합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특히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이낙연 대표보다도 자신이 더 주도적으로 당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이낙연 대표님이 70대이신데 70대 어르신 모시고 정치 많이 해봤다"며 “손학규 전 대표 모시고, 황교안 전 대표 모시고 이런 것이랑은 전혀 다른 국면이다. 결국은 통합 개혁신당에서 법적 대표로서 제가 당연히 리드해야 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카카오, LG화학·엔솔,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신성델타테크 등 주가↑

1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6.62p(0.25%) 내린 2613.80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23.39p(0.89%) 오른 2643.81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억원, 기관은 484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28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 막판까지 순매수세였으나 마감 직전 순매도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34.0원에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크게 힘을 내지 못했다.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점 등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기아(-3.49%), 현대차(-2.24%), 삼성전자(-1.3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이 약세였다. 반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7.83%)를 비롯해 LG화학(4.88%), 삼성물산(2.56%), LG에너지솔루션(1.93%), POSCO홀딩스(1.73%) 등은 상승세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99%), 전기가스업(-1.84%), 보험(-1.28%), 운수창고(-1.19%), 섬유의복(-1.18%), 금융업(-0.97%) 등이 내렸다. 반대로 화학(1.94%), 의료정밀(1.32%), 서비스업(1.23%), 유통업(0.95%)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91p(0.69%) 오른 859.21에 마쳐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3p(0.80%) 오른 860.1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나홀로 1076억원을 사들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899억원, 기관은 8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3.90%)이 크게 오른 가운데 펄어비스(5.92%), 신성델타테크(2.99%), HPSP(2.44%), 에코프로(2.09%) 등도 상승세였다. HLB(-3.84%), 셀트리온제약(-1.63%), 엔켐(-1.45%)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10조 5886억원, 코스닥이 11조 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친명 “친문, 할 만큼 했고 실력도 부족…이낙연·조국은 신당까지”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당내 친문계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 부원장은 1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친문 같은 경우는 2002년에 등장해서 거의 22년 동안 민주당을 주도해 온 정치 세력"이라며 “(특정 세력이) 이렇게 장기간 정당을 주도한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친문계에 대한 평가에는 “부동산 정책 실패라든지 재집권 실패 같은 실수를 반복한 정치 집단"이라며 “20년간 할 만큼 했고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실력도 부족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시대적 역할은 끝난 것 아닌가"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용퇴하는 것이 미래 세력을 구축하는데 도움 주는 역할"이라고 촉구했다. 이 부원장은 “이번 총선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3년 뒤 대선과 그 이후 시대를 책임질 미래 주도 세력을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그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소속이었던 인사들이 신당 창당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정부 총리 하셨던 분이 신당을 만들고 있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신당을 만들고 있는데 이런 것은 일종의 분열 행위로 비판받을 수 있다"며 “과연 윤석열 정권 심판에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일침했다. 이어 “대의나 명분 없이 자기 정치에만 편행이 돼있는 것 아닌가"라며 “단결과 통합을 말씀하신 문재인 대통령을 외롭게 하는 행위"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신당행을 택할 가능성에도 “지금 당의 상황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속해서 패배하고 재·보궐선거까지 하면 3연패 중인 것인데 현역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며 “한두 분 빼고는 다 당의 결정에 존중하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표 연락을 받고 4선 도전 의사를 접은 인재근 의원(도봉갑)이 자신의 지역구에 나선 친명계 김남근 변호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그 지역구가 자기 게 아니잖나"라며 “마치 자기 왕국인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준석 “舊개혁신당 지지율이 제일, 70대 어르신 이낙연 이끌 것”

기존 개혁신당 지지층 이탈로 제3지대 빅텐트 출범 직후부터 위기를 맞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통합 개혁신당 내 주도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통합 전의 개혁신당 당원들의 지지강도가 센 편이기 때문에 통합 전 대중적인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도 저희가 조금이나마 우위에 있었던 것 아니겠는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의 주류적인 시각은 (기존) 개혁신당 당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역의원이 없어도 대중적 인지도, 당원 수, 지지율 등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것인가'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도 “당연히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고, 그것이 가장 통합에 유리한 형국이기 때문에 제 세력이 모여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개혁신당의 많은 레거시라고 할 만한 것을 계승하기로 결정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낙연 대표보다도 자신이 더 주도적으로 당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이낙연 대표님이 70대이신데 70대 어르신 모시고 정치 많이 해봤다"며 “손학규 전 대표 모시고, 황교안 전 대표 모시고 이런 것이랑은 전혀 다른 국면이다. 결국은 통합 개혁신당에서 법적 대표로서 제가 당연히 리드해야 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 개혁신당 지지층의 거센 반발을 불렀던 류호정 정의당 전 의원에도 “지금 상태로라면 통합된 개혁신당에서 주류적인 위치나 주류적인 어떤 생각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류적인 당원들이 지금 류호정 의원이 왜 이 길에 합류하기를 선택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 측 당원 이탈이 진보계 보다 더 거센 것으로 평가되는 상황에는 “저희 개혁신당은 온라인에 (당원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다른 세력보다 그것이 대중에 공개되는 경향성이 강하다"며 “이낙연 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측에서도 탈당 인원이 있었고, 지금도 다소 이런 결합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향후 당내 권력 구도에는 “현역의원들이 중요하니까 (총선) 당선자 수가 어느 쪽 성향이 센가에 따라서 결과가 갈라질 것"이라며 “당내에서 서로 무시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배분이 이뤄지면 그 세력은 상호존중하면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당 전직 대표의 신당 창당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이런 움직임의 파급력을 평가 절하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대표에 앞서 같은 방송에 나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서 정권을 쟁취하는 건데, 생각이 너무 다른 사람들이 그냥 기계적으로 모이기만 해서는 원래 그 당원이었던 사람들이 막 탈당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지지자는 이낙연 대표 싫어서 안 가고, 이낙연 대표 지지자는 이준석 대표 싫어서 안 가서 1+1+1+1=4가 돼야 되는데 1이 되는 상황이 돼버리는 것"이라며 “그래서 오히려 우리 당에는 타격이 안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개혁신당이 민주당 출신 의원들을 거듭 흡수하는 데 대해서도 “선거는 현실이니까 비용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그러니까 선관위로부터 정당보조금 같은 것 받으려고 이 의원, 저 의원들을 막 모으는데 양당에서 문제가 있어서 나왔던 분들이 그 당으로 가시고, 공천 안 될 분들이 가시면 당 이미지가 별로 안 좋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당에서 공천 낙천하신 분들이 거기에 올 거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도 그쪽 당에 계시던데 제가 보기에는 한 분도 안 가실 것 같다"며 “차라리 여기에 있으면 공공기관 사장이라든지 사회단체, 국회의원 말고도 국가에 봉사할 길이 많은데 거기 가서 이미지 안 좋아지는 것보다는 여기 있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원로 “이재명 그러다 큰 코 다친다, 尹 지지율만 믿어”

야권 원로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이 공천 논란을 겪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유 전 사무총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표가 후보 시절에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얘기했었다"며 “지금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 큰 코 다칠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차기 총선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중요하다"면서도 “이 대표가 그것만 믿고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온 건 사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야권 분열로 치러졌던 20대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패배했던 사례를 거론, “친박, 찐박이라고 그러다가 1당을 뺏긴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불어민주당 당명에 충실했으면 좋겠다"며 “문명(친문·친명) 충돌이니 이랬다가는 장담 못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낙연계가 탈당 뒤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에 합류한 데 대해서도 “사실 이재명 대표가 미동도 안 하니까 저렇게 뛰쳐나간 거 아닌가"라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정권 심판론만 가지면 그냥 우리는 아무렇게나 해도 승산이 충분히 있다', 이런 자만에 빠져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친명계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 전략 공천설에도“'윤석열 총장이 저렇게까지 뜨는데 추미애 장관도 큰 책임이 있다' 이렇게 보는 여론이 더 많다"며 “(추 전 장관이) 아주 친명이 돼 있으니까 하여튼 자기 식구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챙기려고 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친명계가 친문계에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을 묻는 기류에도 “도대체 말이 안 되는 게 저 윤석열 정권 탄생에 책임이 있는 사람, 우선 이재명 대표"라며 “본인이 '모든 게 제 책임입니다' 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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