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기자 이미지

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 디지털콘텐츠국
  • hg3to8@ekn.kr

전체기사

장예찬 “이준석, 전장연·페미 비례 막을 수 있나…이낙연당이다”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통합 개혁신당을 띄운 이준석 대표를 거듭 비판하고 나섰다. 장 전 최고위원은 1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자신이 최근 개혁신당을 잡탕밥에 비유했던 것과 관련해 “사실 잡탕밥이라는 건 중국집에서 나오는 훌륭한 메뉴인데 제가 잡탕밥한테 좀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될 것 같다"며 “지금 개혁신당은 말이 잡탕밥이지 사실상 못 먹는 음식들을 섞어놓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 당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아예 생각이 다른 분들이 그냥 총선 때문에 억지로 뭉쳐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혁신당이) 총선 끝나고 계속 같은 당으로 갈 거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있을까?"라며 “총선 끝나자마자 또 뿔뿔이 흩어지겠다고 많이들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번 통합에 따른 이해득실과 관련해서는 이준석 대표 측 손실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비판 많이 잘해오다가 이제는 이낙연 전 대표랑 같이 평산책방 가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할 것 같아도 이상하지 않은 정당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지하는 당원들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다"며 “그런데 거기에 대한 이준석 전 대표의 태도는 매우 고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를 “평소 늘 해왔던 것처럼 지지자들에게도 참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합당으로 가장 많은 걸 잃은 사람"이라고 평하면서, 이낙연 대표에는 “손해 볼 거 하나도 없는 짭짤한 장사를 했다"고 비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향후 개혁신당 공천에도 “전장연에서 활동했던 사람이 비례대표 후보가 되면 이제까지 전장연이랑 열심히 싸웠던 이준석 전 대표는 뭐가 되나"라며 “여성 할당제나 청년 할당제 같은 거 안 한다고 했던 이준석 전 대표인데 페미니스트 성향을 가진 분이나 이런 분들이 비례 앞 번호에 배치되면 이준석 전 대표나 원래 그를 따르는 측에서 이걸 막을 방법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최고위 구성이나 이런 걸 보면 이건 사실 이낙연의 정당이다. 이준석은 들러리"라며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이준석 전 대표를 굉장히 다소곳하고 얌전하게 만드는 걸 보면 이준석 길들이기에 성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거 참 정치권에서 아무나 못하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향후 개혁신당이 현역 의원을 추가 확보할 가능성에는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들은 개혁신당 못 간다"며 “보수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면 거기 갔다가 미래를 도모하는 분이 나올 가능성이 조금은 있었겠지만 이낙연이 이끄는 정당에 몸을 담는다는 것은 앞으로 영원히 보수 정치 안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공천 탈락자들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보다 많은 수가 예상된다며 “이낙연, 이원욱, 금태섭, 조응천, 김종민 다 민주당과 가까운 사람들이 거기 도사리고 있지 않나. 넘어가는 데 심리적 부담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긍정 전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겨울 아닌 겨울…서울 등은 마스크 챙겨야

화요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올라 포근한 가운데, 미세먼지는 짙게 끼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5.9도, 수원 0.3도, 춘천 -2.4도, 강릉 9.0도, 청주 0.6도, 대전 0.8도, 전주 4.8도, 광주 3.9도, 제주 6.4도, 대구 -0.6도, 부산 8.5도, 울산 3.2도, 창원 2.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남은 '나쁨', 그 밖 권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강원 영동·대전·세종·충북·광주·전북은 오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서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은 대체로 흐리겠다. 밤부터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 동해남부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1.0∼2.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1월 CPI 발표 코앞 증시, MS·아마존·테슬라 등은 주가↓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다음날 나오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9p(0.33%) 오른 3만 8797.3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7p(0.09%) 밀린 5021.8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12p(0.30%) 내린 1만 5942.5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마감가 기준으로 5000을 돌파했다. S&P500지수가 2021년 4월에 4000을 넘어선 지 거의 3년 만으로 올해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S&P500지수가 5주 만에 7% 이상 오르면서 가파른 랠리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에는 13일 1월 CPI와 기업들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 수치는 0.2%, 3.4% 상승했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가 될 전망이다. 1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전년 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달 0.3%와 3.9% 상승에 비해 전년 대비 수치만 소폭 둔화한 것이다. 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5%로 각각 전달과 같았다. 다만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 2.6%에서 2.4%로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업들 실적은 예상치를 대체로 웃돌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이 전체의 67%에 달한 가운데, 이 중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돌지만, 10년 평균인 74%를 웃돈다. 이들은 평균 예상치를 3.8% 웃도는 EPS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기업들 EPS는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주 추정치인 1.6%에서 추가 상승한 것이다. 이번 주에는 쇼피파이와 에어비앤비, 디어 등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에너지, 자재,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부동산,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반도체 설계 기업 Arm 홀딩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기대가 유지되며 30% 가까이 올랐다. 회사 주가는 지난 목요일 실적 발표 이후 48%가량 오른 바 있다. 석유업체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주가는 엔데버 에너지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배당을 상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상승했다. 제약업체 길리어드 주가는 바이오제약업체 시마베이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고, 시마베이 주가는 25%가량 상승했다. 초콜릿 업체 허쉬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내렸다는 소식에 1%가량 하락했다. 할인 소매업체 빅 로츠 주가는 루프 캐피털이 투자 의견을 '매도'로 내리고 목표가를 크게 하향했다는 소식에 28%가량 떨어졌다. 리테일업체 익스프레스 주가는 파산보호 등을 포함한 채무조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12%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5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코인베이스 주가도 3% 이상 올랐다. 이 가운데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1.2%, 테슬라가 2.8% 등으로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지수가 5000선을 돌파한 이후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행보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대다수 사람들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고 있지만, 현재 시장 랠리가 얼마나 연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S&P500지수 돌파에 대한 소음 등으로 줄다리기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가 종종 어림수를 넘어선 후 더 올라간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10월 이후 랠리에서는 항상 그렇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SC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팀 듀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면서 금융환경 긴축을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기와 규모는 경제의 강도와 인플레 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5.5%를 기록했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7.3%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p(7.73%) 오른 13.93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일론 머스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손’ 댔을까…우 “스타링크 흔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제83 공습여단 소속 군인 2명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텔레그램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은 동부 스타링크 단말기 설치 방안을 논의하는 내용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러시아군이 스타링크를 '체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스타링크 단말기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를 활용하고 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해군 함대를 공격하려는 우크라이나를 방해하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차단 조치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통신망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제공해 위성 인터넷 사용을 지원했다. 이후 개전 2년이 넘은 지금까지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군의 통신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주 성명에서도 “러시아 정부나 러시아군과는 어떤 종류의 사업도 하지 않는다"라며 “러시아에서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일축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군 스타링크 사용에 대한 언론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약혼녀 동생인데…잠들자 성폭행 뒤 합의 강요한 30대

약혼녀 동생을 추행하고 간음한 30대가 긴 법정 다툼 끝에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김형진 부장판사)는 A(3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술을 마신 뒤 잠이 든 약혼녀 동생을 추행하고, 이로 인해 잠에서 깬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였지만, A씨는 1심에서 준강제추행 사실만 인정하고 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과 사건 직후 피해자가 피고인 등과 나눈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1심은 “피해자와 피고인의 관계, 범행 경위와 수법을 볼 때 그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합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가족을 이용해 피해자가 진술을 번복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결과가 되어 2차 피해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1심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온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는 없다고 판단해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 A씨 항소로 사건을 다시 살핀 2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 간 친족관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 언니 교제 과정과 거주 형태 등을 살폈을 때 객관적으로 민법상 부부라고 인정할만한 혼인 생활 실체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축소 사실로서 준강제추행과 강간죄는 인정된다고 판단해 1심 형량보다 낮은 징역 3년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과 성적 불쾌감이 상당한 수준임에도 피고인은 강간 범행을 계속해서 다퉜고, 피해자가 원심 법정에서 증언해야 하는 고통을 겪었다"며 “합의를 위해 또 다른 피해를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랫동안 피해자에게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재판 중에 여러 형태의 2차 가해를 가한 게 분명한 사건"이라며 “뒤늦게 피해자와 합의하고,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했더라도 그 진정성 등을 참고했을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겪은 고통이 너무 크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나 실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자리에서 A씨를 구속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러라고 명절아닌데…설 연휴 ‘갈등 범죄’ 잇따라

민족 명절인 설 연휴 기간 강원도 내 곳곳에서 상해, 절도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대 A씨는 전날 오전 3시 13분께 춘천 한 다세대주택에서 남자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연인과 함께 술을 마시다 얼굴을 맞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오전 8시 50분께는 70대 B씨가 화천 자택에서 70대 동거인 머리카락을 자르고 방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검거됐다. B씨는 피해자가 자기 여동생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과 고기 등 명절 소비 물품에 대한 절도 사건도 잇따랐다. 한 30대 여성은 지난 9일 고성 토성면 한 편의점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 다만 경찰은 그가 중증 알코올 중독으로 4년째 치료 중인 상태를 감안해 보호자에게 입원 치료를 권유했다. 앞서 태백 한 마트에서는 지난 8일 70대 여성이 한우와 생밤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최근 6개월간 3차례 절도 이력이 있는 상습 절도 피의자로 조사됐다. 강원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각종 사건·사고와 서민 생활 침해 범죄 등을 예방하고자 12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범 활동'을 이어간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눈앞 총선 때문”…전·현직 이준석 측근들 반응, 신당 지지율 괜찮을까

제3지대 통합 선언 뒤 개혁신당 지지층 이탈 조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 사이에서도 '문제 있는 통합'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1일 페이스북에서 “눈앞 총선의 이해득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유감"이라며 “저 또한 결과를 통보받은 위치에 있던 사람으로 동지들의 마음과 같았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을 '총선용'으로 평하면서, 통합 과정 중 소통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기인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개혁신당을 열렬히 지지해 주셨던, 그러나 이번 결정에 실망하신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당원과 지지 국민께서 분노하시는 것은 하물며 저희조차 통합의 기조와 과정이 분명하거나 투명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고개 숙였다. 아울러 두 최고위원은 이념 성향이 첨예하게 다른 인사들이 한 텐트 안에 모여 발생할 수 있는 갈등도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허 최고위원은 “현실적 가치 차이로 인한 당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민주정치의 관건인 설득에 기반해 거침없이 행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도 “무척 괴로운 상태임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통합에 참여한 세력 간의 이견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그래서 조금이라도 그동안 지지해 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는 철저히 미지의 영역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다만 '현실론'을 근거로 지지층 이탈 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허 최고위원은 “양당 기득권들이 폄하하는 한줌 세력이 맞닿아야하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맞이하게 된 여러 선택지 앞에서, 비록 비굴하더라도 비겁하지 않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 역시 “아시다시피 저는 소위 말하는 '자강파'였다"면서 “첨예한 미디어 선거의 양상을 고려할 때, 때로 이 악물고 견뎌야 할 터널이 있다면 주저 없이 터널 안으로 걸어가는 것도 정치적 책임윤리에 해당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때 이준석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은 '현실적 이익'을 핵심으로 한 제3지대 통합이 결국 “거래 정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총선 직전 제3지대의 전략은 어느 진영의 표를 빼내서 지게 만들 수 있냐는 '뺄셈의 캐스팅보트'"라며 “추후 제3지대 분파 간 지역구 배정을 놓고 다투며, 막판에는 양당과 단일화 협상으로 거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당 이름을 부각시켜 비례후보를 더 당선시키는 일에 집중하게 될 것이고, 결국 무엇을 가지고 본래 정당에 돌아갈 것인가를 놓고 거래정치를 할 것"이라며 “문제는 이런 식의 제3지대 거래정치가 실질적인 정치개혁과는 관련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설 연휴 동거 모친 살해 후 시신 옆에서 잠을...30대 긴급체포

설 연휴 경기 고양시에서 30대 아들이 50대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고양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께 “지인이 살인한 것 같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해 집안에서 숨진 50대 여성 B씨와 근처에 잠든 아들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전날 밤 외출해 지인인 C씨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만취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A씨는 C씨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을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긴급체포 이후에도 만취 상태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에 진술 조사는 이날 오후에 이뤄졌다.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은 시인 했지만 범행 동기는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동기에 대해 진술하기는 했지만 이치에 맞지 않고, 수사 기관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음주 사고 관련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이력이 있는 A씨는 최근까지 어머니 B씨와 집에서 둘이 함께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설 연휴 친척들 잔소리 ‘AI 고모’와 전투 준비?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이면 펼쳐질 질문 공세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인공지능(AI) 게임이 중국에서 인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AFP 통신은 중국에서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친지의 '취조'에 대응하는 AI 게임 '엄청난 결전 : 새해 모임'(Epic Showdown: New Year Reunion)이 인기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중국에서 선보인 이 게임은 접속 폭주에 서버가 다운되기 전까지 일주일 만에 300만명 이상이 다운받았다. 일련의 학생들이 24시간 만에 개발해 낸 해당 게임은 다양한 성격의 친척 아주머니 및 아저씨 8명과 대화를 단계적으로 통과한 후에야 '최종 레벨'인 부모님과 대화에 도달하는 수순으로 구성된다. 게이머가 레벨별로 자신에게 쏟아지는 친척들의 당황스러운 질문을 잘 소화해 내야 다음 레벨로 넘어갈 수 있는 게임이다. AFP는 “질문들은 젊은이들이 명절 가족 모임에서 받을 수 있는 예상 가능한 곤란한 것들"이라며 “춘제를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젊은이들이 저녁 식탁에서 말 많은 친척들의 질문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얻고자 해당 게임을 내려받았다"고 전했다. 개발자 중 한명인 왕쯔웨(21) 씨는 AFP에 “처음에는 모두가 친척들을 모욕주기 위한 게임으로 여겼다"며 “그러나 나중에는 사랑하는 이들과 어떻게 대화를 하고 그들을 행복하게 해줄 방법을 찾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게임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게임은 세대 간 대화를 돕기 위해 만들었다며 “우리는 춘제 기간 젊은이들이 친척의 사랑과 관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게임에 등장하는 친척들은 게이머의 결혼이나 취업이 만족스럽게 여겨지지 않거나, 답변이 무례할 경우 “너는 이기적이야", “너는 불효자야", “너는 가족들을 실망시켰어" 등의 반응을 내놓는다. 동시에 “운전할 때 조심해라", “따뜻하게 입어라" 등 걱정과 배려의 말을 하는 친척들도 있다. AFP는 “어떤 이들은 실제 가족 모임에서는 하지 못할 솔직한 말들을 해당 게임을 통해 분출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며 해당 게임을 통해 억눌렸던 불만을 표출하고 난 후 집에 가면 가족과 좀 더 쉽게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부 게이머는 가상 대화를 통해 이제는 대화할 수 없는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울컥했다는 반응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한 텐트’ 속 이낙연·이준석 신당, 흥행 불 지필 카드는

설 연휴 시작과 함께 제3지대 빅텐트를 펼친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신당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주요 이슈는 두 공동 대표의 출마와 현역 의원 확보 등이 떠오르는 모양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10일 오후 채널A 인터뷰에서 제3지대 빅텐트 흥행을 위한 이낙연 호남·이준석 대구 출마론을 두고 “일리 있는 얘기"라며 “지도 체제가 구성돼 있고 앞으로 그런 문제를 비롯해 중요한 전략적인 문제는 빨리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에 우리가 타결한 지도 체제나 당명보다 어려운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설령 견해 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왜 우리가 신당을 하려고 하는지 초심으로 돌아가면 답은 나와있다"고 전했다. 이준석 대표도 전날 MBN 뉴스에 출연해 “개혁신당 의석수는 4석이 됐다"며 “다음 주까지 6∼7석까지 늘어날 계획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합당으로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이원욱(경기 화성을)·조응천(경기 남양주갑)·양향자(광주 서구을) 등 현역의원 4명을 보유하게 된 상황이다. 현재 원내 3당은 6석 녹색정의당인데, 이들을 제치고 전국 단일 기호 3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이준석 대표는 “3월 중순쯤 (총선 후보)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우리가 교섭단체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지역구에서 기호 3번, 비례에서도 투표용지에 세 번째로 등장하게 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제3지대 통합 배경으로는 “제3지대가 단순히 '보수, 진보, 중도'의 이념적 스펙트럼 경쟁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개혁이냐 아니냐'의 경쟁을 할 수 있는 판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인식이 합당 주체 간에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