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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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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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vs 지지율...이준석·이낙연 등 신당쟁명, 밀당 재료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퇴원을 전후로 잠시 멈춰 섰던 제3 세력 통합 논의가 재차 본격화하고 있다. 기호 3번 확보와 합당 뒤 지지율 전망 등 현실적 요소에 대한 고려부터, 가치 지향과 의사 결정 구조 등 본질적 접근까지 다양한 소재가 논의 테이블에 오르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소속 조응천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궁하면 통한다"라며 제3지대 빅텐트론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현재 원내 제3당인 정의당 의석(6석)을 기준으로 "7석을 무조건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며 "지지율은 15% 이상"이라고 말했다. 의석수에 따라 부여되는 기호에서 앞 순을 확보하고 확고한 제3당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찍어도 사표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드리려면 기호 3번으로 뭉쳐야 된다"며 "기호 3번으로 모여야 된다는 것은 합당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합당하지 않으면 기호 3번에 다 모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원칙과 상식’ 멤버인 이원욱 의원도 험지 출마와 불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빅텐트론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리 원칙과 상식 세 명 의원들의 가장 큰 장점은 마음을 비웠다는 것"이라며 "당을 성공시키는 데 있어서 출마하라면 출마하고, 험지 가하면 험지 가겠다. 출마하지 말라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신당부터 모든 사람이 다 들어와서 한번 같이 논의해 보자"면서 "이것이 빅텐트를 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측 역시 ‘빅텐트’라는 기본 방향성에 적극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 전 대표계로 분류되는 신경민 전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빅텐트가 현실적으로 힘이 있는 것은 확실하게 상식 아니겠나"라며 "밥 먹으면 배부르다는 것하고 똑같은 얘기"라고 말했다.아울러 "진짜로 국힘당 정강정책이나 민주당 정강정책이나 대동소이하다"며 "9개가 다르고 하나만 같아도 우리는 같이 간다 이렇게 얘기한 분이 있다. 근데 9개가 비슷하다. 하나 내지는 하나 미만이 조금 다른 건데 그 차이는 조율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보수정당 출신인 이준석계에서는 단순 합당에 따른 지지층 이탈 우려도 나온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조 의원과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어느 정도의 합칠 필요성이 있다는 거 중요하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어떻게 합치느냐가 중요하다. 사실은 시너지가 안 나는 연대라면 저희가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서로가 뜻이 잘 안 맞고 명분이 있게 같이 안 한다면 저는 오히려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거라고 본다"며 "각자의 지지를 지키는 데 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각자 신당을 유지했을 때 지지율 합산이 통합 정당 지지율 보다 유의미하게 하락한다면 통합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인 셈이다.그는 "저희는 과거의 사례들로부터 반면교사를 좀 세게 삼으려고 하고 베스트 컨디션으로 아주 좋은 모습으로 이 논의들이 이루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과거 이준석 전 대표가 참여했던 바른미래당 사례 등을 시사하기도 했다. 결국 각 세력 교집합과 여집합이 관건인 가운데 주요 ‘공통분모’로는 중도·청년층에 소구하는 정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원욱 의원은 탈당 배경으로 "2030 세대들은 지지할 정당이 없다고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그런 것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반면 청년층 주요 갈등 소재인 젠더 이슈와 관련해서는 이견이 다소 선명하다. 천 위원장은 "남성에 대한 일부 역차별이나 아니면 전장연의 어떤 부당한 행태가 있더라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입장에서 ‘그건 건드리지 맙시다’라는 입장이 있는 것이고 반대로 저희는 ‘아무리 사회적 약자라고 하더라도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게 있으면 지적할 수 있어야 된다. 그게 오히려 사회적 약자를 우리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여기는 태도’라고 보는 것"이라며 "여성, 남성의 문제에 대해서도 민감하다고 정치인이 빠지지 말고 국민들끼리 키보드 배틀 하면서 싸우도록 하는 게 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hg3to8@ekn.kr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오른쪽부터)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연합뉴스

비트코인 ‘현물’ ETF 드디어…이더리움도 가격 꿈틀, 시세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이날 SEC 승인 결정은 전날 SEC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허위 게시글이 올라온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SEC는 허위 게시글 게재 직후 해당 계정이 해킹됐고 글이 무단으로 게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상장 예정인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이다.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SEC는 2022년 6월 이를 반려한 바 있다.이에 그레이스케일은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8월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결정했다.당초 시장에서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 시한이 이날로 다가오면서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을 높여왔다.이에 따라 향후 대규모 자금 유입이 예상되면서 비트코인이 새 전환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비트코인은 회계규정이나 각종 규제 등을 이유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가상자산 업계는 현물 ETF가 출시됨으로써 앞으로는 기관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다만 겐슬러 위원장은 "오늘 위원회의 결정은 증권이 아닌 비트코인을 보유한 ETP에 국한됐다"며 "이는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증권의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이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3% 오른 4만 6482.35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 가짜뉴스가 올라온 직후 4만 8000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가 당국 부인으로 급락한 바 있다. 이날 오전 8시에는 4만 4320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그러다 이날 오후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공식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1년 새 160% 넘게 오른 상태다. 이에 이번 호재가 이미 시세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금융전문가 디지털자산협의회 창립자인 릭 에델만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서 "ETF는 낮은 비용과 높은 유동성 등 명백한 이유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수단"이라며 "마침내 출시되면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양쪽에서 엄청난 자산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이런 자산 흐름에는 며칠, 몇 주가 아닌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급등세를 보였다.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8.25% 오른 2544.39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이에 에델만은 "SEC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보면 이더리움 ETF 승인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hg3to8@ekn.kr달러 위에 올려진 암호화폐 이더리움 모형.

[미국주식] CPI 발표 직전 뉴욕증시 분위기는…메타·엔비디아·MS·아마존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57p(0.45%) 오른 3만 7695.7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95p(0.57%) 오른 4783.45로, 나스닥지수는 111.94p(0.75%) 뛴 1만 4969.65로 마감했다. 이번 주 증시는 오는 11일 나오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관망세에 좁은 폭으로 움직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헤드라인 CPI를 전달 3.1%를 소폭 웃돈 3.2%로 예상했다. 근원 CPI는 3.8%로 전달 4.0%에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망세는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두 번째 회의인 3월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 금리 전망치는 3.75%~4.00%로 현재 5.25%~5.5%와 비교해 1.5%p 낮은 수준이다. 0.25%p씩 금리를 내릴 경우 6회 인하해야 도달할 수 있는 금리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됐지만 아직 물가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며 금리를 ‘당분간’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물가)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려면 한동안 제약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2%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정책 제약의 정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 발언은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으며 여전히 연준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10년물 금리는 최근 4% 근방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시장은 이번 주 후반 나올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에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나이티드헬스, 델타 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4분기 주당순이익은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이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연초 이후 약세였던 기술주 반등 속에서도 애플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또다시 나왔다. 레드번 애틀란틱 에쿼티스는 이날 애플 투자 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내렸다. 올해 들어서만 바클레이즈, 파이퍼샌들러에 이어 세 번째 투자 의견 하향 소식이다. 다만 애플 주가는 0.6% 상승했다. 아마존 닷컴 주가는 프라임비디오와 MGM스튜디오 사업부 직원 수백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 엔비디아가 2.2%, 메타 플랫폼스가 3.6% 이상 올랐다.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동반 약세였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에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뉴스가 한때 게시돼 혼란을 야기했다. SEC는 "계정이 해킹됐다"며 곧바로 승인 사실을 부인하고 이를 삭제했다. 하지만 이날 장 마감 직전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승인 소식에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SEC 홈페이지가 곧바로 마비되면서 관련 서류를 확인할 수 없게 되자 또다시 가짜 뉴스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다, 비트코인 가격이 그간 승인 기대감에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인베이스는 0.5%, 마라톤 디지털은 0.4% 내렸고, 승인 소식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 중이다. S&P500지수 내에선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산업, 헬스 관련주가 상승, 에너지, 자재,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센서와 반도체 테스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에흐르 테스트 시스템스는 전기차 시장 둔화를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런 소식에 주가는 16%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지표를 앞두고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실적에서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행태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레일리언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제이슨 쉬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임금 상승률이 연준 물가 목표치인 2% 2배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당한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래리 애덤 CIO는 이번 실적에서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으로 얼마나 많이 소비를 줄였을지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7p(0.55%) 내린 12.69를 기록했다. hg3to8@ekn.krMETA PLATFORMS-TECH/CHILDREN 미국 기술기업 메타 플랫폼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전국 곳곳 뿌연 먼지, 마스크 요망…서울 아침 기온은 ‘-1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목요일인 11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전라권과 경북권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경남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다. 밤에는 강원 내륙·산지에 1㎝ 눈이 내리겠다. 경기 동부에도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겠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 ‘나쁨’, 그 밖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전남과 경북은 오전에 잠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2.4도, 수원 -2.7도, 춘천 -1.5도, 강릉 2.9도, 청주 -2.3도, 대전 -4.4도, 전주 -1.1도, 광주 -2.6도, 제주 5.6도, 대구 -2.1도, 부산 4.1도, 울산 1.5도, 창원 0.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안팎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안개가 지면에 얼어붙거나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이 나타나기도 하겠다.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2.5m, 남해 1.0∼2.5m로 예상된다. hg3to8@ekn.kr초미세먼지 '나쁨' 미세먼지가 뿌연 서울 종로구 일대.연합뉴스

이재명 퇴원 날…이준석계·민주당계 ‘밀당’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새해 첫 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으로 잠시 멈춰 섰던 ‘제3지대 건설’ 작업이 급류를 타고 있다. ‘원칙과 상식’ 4인방 중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 3인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로 나선 현역 의원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특히 대권잠룡인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연이어 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는 상황이라 추가 탈당 등 원심력이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원욱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너무나 자기가 (생각하기에 공천이) 불공정하다면 거기서 떨어지는 분들은 일부 합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직 제3지대 연대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들이 무작정 탈당하기는 쉽지 않지만, 서둘러 신당 세력이 ‘통합’으로 커진다면 향후 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농후한 셈이다. 김종민 의원은 회견 후 "원칙과 상식이 중심이 돼 기득권 정치에 반대하는 세력을 결집하겠다는 게 기본 방향으로 누구와도 같이 하겠다"라며 "이낙연 전 대표도 동참할 것으로 생각하고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 (한나라당) 정태근 전 의원 등 많은 분이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도 즉각 이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띄웠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구성원과 대화의 문을 충분히 열어놓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할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연대의 모습, 더 나아가 화학적 결합에 대해 일단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합리적인 진보, 자유주의적 진보와는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다"며 "싫어하는 건 음모론자나 양극단에 계신 분들인데 ‘원칙과 상식’ 분들은 다 합리적인 분"이라고 덧붙였다. 연대로 인해 신당 공천 등 향후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에는 "연대 때문에 우리 스케줄이 꼬이는 것은 곤란하다"며 "각자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연대나 합당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지 그 스케줄을 고려하느라 일정을 늦추면 오히려 우리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속도전을 시사했다. 일찌감치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도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와의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에 "당연하다. 100% 그런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에도 "어떤 분들과도 함께할 수 있다며 "가치와 비전이 맞으면 누구라도 함께하는 세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선거제 개편 논의에 따라 제3지대 세력이 비례 신당 또는 선거연합 전술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와 이재명 대표 모두 중앙 정치권 인연이 비교적 짧아 ‘텃밭 지역’ 물갈이가 예상되는 점은 양날의 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세가 부족한 제3지대 신당으로서는 양당 공천 탈락자들을 흡수하는 게 일정 불가피하지만, 텃밭 의원들의 경우 정치 이력이나 지향점에서 거리가 현격하기 때문이다. 이미 국민의힘 출신인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등 민주당 이탈 세력들 간에도 이견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빅텐트’가 아닌 ‘느슨한 연대’ 가능성도 공공연히 거론되는 상황이다. hg3to8@ekn.kr'원칙과 상식', 탈당 입장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10일 국회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연합뉴스

이재명 퇴원 날 한동훈 "의료 특혜 국민 분노"…李는 유감 없이 감사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원한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 헬기 특혜 논란을 직격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을 찾은 한 비대위원장은 부산 방문에 앞서 참석한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뒤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이 대표의 신속한 쾌유와 범인의 엄중한 처벌을 강조했다"며 "그런 기조 하에 이송 등 논란에 대해 최대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건설적 논의가 나올 수 있다"며 "응급의료체계와 긴급의료체계의 특혜 등 여러 가지 구멍에 대해 국민이 보고 분노하는 것 같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으로 이 대표나 민주당을 비난하지 않고, 더 나은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로 습격당한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마치지 않고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돼 수술 받았다. 이에 전국 곳곳 의사회 등이 이송 특혜 및 지역의료 홀대 문제를 지적하는 등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날 퇴원한 이 대표는 관련 논란에 대한 유감 표명 등 대신 부산 지역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 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수술·입원 치료를 받은 서울 보다 응급처치를 받은 부산을 더 세심히 언급한 점은 최근 악화한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도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 대표에게 ‘부산병원에서 응급조치 잘 해주셔서 수술 잘 받았다고 부산의료진들에게 감사인사 먼저 꼭 해야겠습니다’란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12-27T100540.57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尹 "모든 사람이 집 가질 수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주택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 등 주택 소유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가에 의한 다주택자 재산권 침해가 옳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이런 감세 정책이 임차인 등에 이익이 되는 ‘서민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며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노후 주택들이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재건축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언급하며 "주민들이 집합적인 자기 재산권을 행사하겠다는데 그것을 가로막는다면 이 정부도 좀 한심한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혜도 모으고 법적 대처도 하고 국회 협조를 얻어 입법도 해 빨리 좀 추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엔 집값이 오른다고 해서 재개발을 막았는데 그렇게 되니까 공급이 부족해서 집값이 더 오르는 모순된 현상이 빚어졌다"며 "이런 잘못된 규제의 부작용과 국민의 고통을 이미 뼈아프게 경험해왔다. 부동산 문제를 정치와 이념에서 해방하고 경제 원리에 따라 시장원리에 따라 작동되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 임기 내 1기 신도시 재건축 착공 등도 함께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토론에서도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은 ‘내 집, 내 재산권은 어떻게 할지 내가 선택한다’, ‘국가가 그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공공복리라는 것은 아주 고도의 공공성이 있을 때만 제한할 수 있다. 공공복리라는 이름을 갖다 붙인다고 마음대로 규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정부가 탄생했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걸 막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다주택자 규제와 관련해 "모든 사람이 집을 소유해 살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주택을 여러 채 보유했다고 해서 아주 부도덕하다는 차원에서 징벌적인 높은 과세를 하게 되면 결국은 약자인 임차인에게 그대로 조세 전과가 이뤄져 그 피해를 고스란히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이 보게 되는 건 너무나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각종 부동산세와 관련해서도 "보유세, 거래세, 양도세를 중과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산업이 발전하지 않는다"며 ‘(재산이) 있는 사람들한테 더 세금을 뜯어내야지’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사실은 중산층과 서민을 죽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지방 공무원들을 향해서도 "사고방식을 대전환해서 권리 행사를 규제한다는 발상 자체를 버리고, 이를 존중하며 이것을 어떻게 도와줄지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영국 국빈방문 당시 한대당 72억원인 벤틀리를 탄 경험을 언급하며 "우리는 ‘고가 차량 중과세해야지’, ‘있는 사람들한테 더 세금을 뜯어내야지’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사실은 중산층과 서민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틀리 생산과 집을 짓는 과정에서 많은 중산층과 서민에게 일자리가 창출된다면서 "보유 자체를 갖고 과세하고, 있는 사람한테 뜯어내야 한다는 식으로 하면 일자리 손실을 보고, 많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기회를 놓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4월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공매도 금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이어 부동산 규제 완화까지 총선만 보며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는 국민의 삶과 국가 살림을 망가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방침에 "조세 정의를 해칠 뿐,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가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자들에게 세금을 깎아줘 가뜩이나 텅 비어버린 나라 곳간은 어떻게 채울 셈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도 "막무가내 식 규제 완화는 집값을 띄울 뿐 아니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정비법 취지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hg3to8@ekn.kr1기 신도시 낡은 아파트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송마을 5단지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 고충을 듣는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연합뉴스

신촌 피습 박근혜 일성 "대전은요"…이재명은 ‘부산·현근택’에 빌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제 막 퇴원하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당초 이 대표 피습으로 이낙연 전 대표 등 비명(비 이재명)계 신당 스케줄이 꼬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피습 이후 각종 논란이 동정론을 일부 희석한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4인방 중 이원욱(3선·경기 화성을)·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조응천(재선·경기 남양주갑) 의원은 이 대표 퇴원이 예정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 한다"고 이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 된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미동도 없고 그냥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 끝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총리가 진심 어린 충고를 했지만, (이 대표가) 어떤 진정성 있는 반응도 없었다. 선거법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는 절망했다"고 비판했다. 3총리는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뜻한다. 이들 탈당 선언 하루 뒤인 11일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할 예정인 만큼, 이후 순차적으로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친명계는 이 대표 피습을 고리로 한층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친명 중진 안민석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비명계를 향해 "아무리 정치가 비정해도 살인미수를 당한 당 대표를 사퇴하라는 것은 패륜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갈치가 갈치 배를 가르면 그 뱃속에 갈치가 들어있다. 갈치는 갈치 동료를 먹고 자란다"며 "정치도 당 내부에서 동료 정치인들을 비판하고 욕하면서 자신의 정치적인 공간을 넓히는 그런 정치를 갈치정치라고 저는 표현한다. 이게 사실 박쥐정치보다 어떻게 보면 더 비열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다만 이런 친명계 ‘인륜’ 프레임에도 이 대표 피습 직후부터 불거졌던 각종 논란이 비명계 명분에 다소 힘을 얹는 모양새다. 이원욱 의원은 탈당 회견 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 ‘측근 징계 축소 문자’ 논란에 대해 "진짜 황당한 일"이라며 "사적인 관계에서 후보자나 당원에 대한 징계 수위까지 논의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는 있을 수가 없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해당 논란은 아직 병상에 있던 이 대표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성희롱 논란에 대해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과 원격으로 징계 수위를 논의한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정 의원이 공천 배제를 언급하자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현 부원장은 이 대표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에서 중원구 출마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원욱 의원은 이날 "완전 사당화 되지 않은 정당이라고 한다면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사당화의 완전 증거를 보여준 사례"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에 앞서서도 민주당은 이 대표가 피습 직후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학교병원 치료가 아닌 서울대학교병원 치료를 받게 되자 ‘의료 쇼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이런 선택 치료 과정에서 일반 국민 전반에 제공하기 어려운 헬기까지 이용하면서 ‘특혜 논란’도 뒤따랐다. 한편, 이런 논란과 공방은 이 대표 피습과 유사사례로 꼽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특히 대비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야당 대표를 맡아 지방선거를 이끌고 있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5월 20일 저녁 신촌 앞에서 지원유세를 벌이다 한 50대 남성에게 ‘커터칼 피습’을 당해 얼굴을 크게 다쳤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인근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고, 회복 이후 첫마디로 "대전은요"라고 박빙 지역으로 평가되던 대전광역시를 거론했다. 이는 개인 보다 당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발언으로 평가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과 더불어 한나라당 압승에 기여했다. hg3to8@ekn.kr목 만지며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尹·정당 지지율 ‘5060’ 한동훈 효과? 총선은 "민주당 승리"가 압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와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5060세대를 중심으로 동반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상승한 5060 지지율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보인 수치와 유사해 눈길을 끌었다.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일~7일 실시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9%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6%였다.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p 상승, 부정 평가는 1%p 하락했다.변동은 주로 5060이 주도했다. 50대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가 9%p 상승(26%→35%), 부정 평가가 4%p 하락(67%→63%)했다. 60대는 긍정 평가가 45%에서 54%로 올랐고, 부정 평가는 52%에서 43%로 내렸다. 특히 60대는 긍·부정 평가가 역전되면서 70대와 같은 전통적 보수 지지층 모습을 되찾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이런 특징이 그대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4%에서 36% 오르고, 민주당은 35%에서 33%로 내렸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였다.국민의힘 지지율은 50대에서 28%에서 38%로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60대(47%→55%)가 뒤를 이었다. 상승한 정부·여당 5060 지지율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와의 차기 대권주자 후보 적합도 양자대결에서 보인 수준과 유사했다.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는 모두 36% 지지율을 보여 백중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런 가정에서 ‘적합후보 없음’을 택한 사람도 26%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비대위원장 50대 지지율은 37%, 60대 지지율은 54%였다. 다만 이 대표가 50대에서 42%, 60대에서 29% 지지율을 보이면서 두 세대가 엇갈렸다. 4050세대는 대체로 6070세대와 달리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으로 평가돼왔다. 다자 대결에서도 한 비대위원장(24%) 이 대표(25%)가 오차범위 내 팽팽한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6%,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4%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였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였다. ‘적합 후보 없음’ 답변자는 18%로 집계됐다. 다만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정당이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지에 대한 물음에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46%로 조사됐다.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도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7%,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야권에 유리하게 나타난 두 물음 모두 응답 간 격차가 이 조사 오차범위를 넘었다.다만 이런 응답이 실제 민주당 투표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일 것으로 보인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를 기록해 막상막하였다.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p 증가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동일했다.‘지지 정당 없음’이라고 한 응답자는 12%, ‘기타 정당’을 택한 응답자는 6%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은 1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다.hg3to8@ekn.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비트코인 시세 뒤집히는 줄 알았는데…간밤 무슨 일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해킹을 당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일대 혼란이 찾아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EC가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보도는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이날 SEC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그간 비트코인 현물 ETF는 시장 판도를 결정지을 ‘빅 이슈’로 평가돼왔다.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 X 계정이 해킹당했으며,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hg3to8@ekn.krbitcoin-4647177_1920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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