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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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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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엔비디아 소화’ 코스피 하락…코스닥도↓

2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7.55p(1.02%) 내린 2662.28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 대비 32.65p(1.21%) 내린 2657.18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이번 약세에는 미국 엔비디아 실적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미국 장 마감 후인 이날 높아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전망을 발표했다. 그러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다. 이런 흐름에 엔비디아와 연동된 국내 대형 반도체 종목들 동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191억원, 기관은 266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2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5거래일간 순매도 금액은 1조 8841억원에 이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내린 1333.2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특히 엔비디아와 연관성이 높은 SK하이닉스(-5.35%), 한미반도체(-9.45%), 디아이(-8.83%) 주가가 급락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도 3.14%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3.53%), 현대모비스(-2.01%), 셀트리온(-1.24%), 신한지주(-0.87%) 등이 약세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6.11%), 삼성SDI(5.60%), 포스코퓨처엠(2.37%), LG화학(2.23%). POSCO홀딩스(1.78%) 등 이차전지주는 동반 강세였다. 이날 장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합병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두 종목 주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상승 중이던 두산밥캣은 보도 직후 하락 전환해 3.33% 하락했고 하락 중이던 두산로보틱스는 4.84%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4.37%), 기계(-3.49%), 음식료품(-2.38%), 의약품(-2.00%), 전긱전자(-1.91%), 운수창고(-1.55%) 등의 낙폭이 컸다. 오른 업종은 철강금속(1.20%), 화학(0.43%), 유통업(0.41%)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6p(0.85%) 내린 756.04로 마감했다. 지수는 6.17p(0.81%) 내린 756.33으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2억원, 기관이 116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9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2.66%), HPSP(-3.52%), 이오테크닉스(-2.78%), 원익IPS(-3.89%)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내렸다. 이밖에 알테오젠(-1.10%), 삼천당제약(-0.86%), 휴젤(-2.03%), 셀트리온제약(-2.32%), 에스티팜(-2.34%) 등 바이오주를 비롯해 실리콘투(-6.75%), 펄어비스(-2.88%)도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에코프로비엠(2.06%), 에코프로(1.43%), 엔켐(1.66%), 대주전자재료(6.32%) 등 이차전지가 올랐고 HLB(2.04%), 에이비엘바이오(4.78%) 등도 강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3573억원, 코스닥시장 7조 2283억원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추석 차례상 비용 내리지만 식품·외식기업 줄줄이 가격 인상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식품·외식업체 상품 가격은 줄줄이 인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2004년도 이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비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추석을 3주 앞두고 조사한 이번 조사에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1% 내린 30만 2500원, 대형마트 2.3% 하락한 39만 4160원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비용 격차는 30.3% 수준이다.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 감소에는 작년에 '금(金) 사과'로 불릴 정도로 뛰었던 사과 가격이 올해 작황 개선으로 크게 내린 영향 등이 미쳤다. 또 햅쌀과 공산품 가격이 내리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다. 전통시장 기준 사과(3개)값은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1만 5000원으로 25.0% 내렸고, 배(3개)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동일했다. 달걀(10개)은 3000원에서 2500원으로 16.7%, 시루떡(3장)은 1만 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1% 내렸다. 햅쌀(2㎏) 가격도 6000원에서 5500원으로 8.3% 내렸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사과(3개)값이 1만 9600원에서 1만 4970원으로 23.6%, 배는 1만 7630원에서 1만 4630원으로 17.0% 내렸다. 또 소고기 산적용 우둔살(600g)은 3만 8400원에서 3만 4320원으로 10.6%, 돼지고기 육전용 앞다릿살(600g)은 1만 1280원에서 1만 680원으로 5.3%, 달걀(10개)은 4980원에서 4290원으로 13.9% 내렸다. 다만 장마 이후 폭염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채소류 가격은 작년보다 올랐다. 전통시장에서 무(1개)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3%, 배추(1포기)는 7000원에서 1만원으로 42.9%, 대파(1단)는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0%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도 무(1개)는 2790원에서 3980원으로 42.7%, 배추(1포기)는 9800원에서 1만 3800원으로 40.8%, 대파(1단)는 3690원에서 4290원으로 16.3% 상승했다. 시금치(1단)도 9400원에서 1만 960원으로 16.6% 비싸졌다. 이 기관은 아직 추석 연휴까지 3주가 남은 데다 폭염 지속 여부와 태풍 등 변수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아 큰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식품·외식업체들에서는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올린다. 이에 순후추(50g)는 4845원에서 5560원으로 15%, 토마토케챂(300g)은 1980원에서 2100원으로 6% 인상된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가격은 현재 2000원에서 다음 달 1일부로 2200원으로 10% 오른다. 대상도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 제품 가격을 올린다. 종가 맛김치 50g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80g짜리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7% 오른다. 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유제품과 컵커피, 주스류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올렸다. 아몬드 음료 아몬드 브리즈 제품군 가격은 5∼11%,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는 8∼10% 인상됐다. 코카콜라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린다. CJ제일제당은 냉장 가정간편식(HMR) '햇반컵반' 제품 중 4종을 리뉴얼(새단장)하면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흰쌀 햇반을 현미 햇반으로 바꾸면서 편의점 판매가를 4800원으로 600원(14%) 올렸다. 국순당도 백세주를 4년 만에 리뉴얼하고 375㎖ 기준 출고가를 9% 올린다. 외식업계에서도 메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 8일 롯데리아 버거류 가격을 평균 2%, 크리스피크림 제품 메뉴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도 올랐다. 빽보이피자는 지난 13일 일부 피자 메뉴 가격을 평균 1000원씩 올렸고, 빽다방은 23일 아이스티와 미숫가루 가격을 10% 넘게 올렸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 2일 원두 상품군(홀빈·VIA)과 일부 음료 가격을 올렸다. KFC, 파파이스 등은 배달시 매장보다 가격을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 소비자 부담이 더 커졌다. 이런 가격 인상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가공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 소통을 지속할 방침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환경단체 “머스크 xAI, 데이터센터 위해 가스 터빈 돌려” 조사 요청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해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환경단체 반발에 직면했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생산을 위해 자체 발전기를 돌려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이유로 항의에 부딪힌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비영리단체 남부환경법센터는 xAI가 “주변 커뮤니티에 심각한 건강 및 환경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에 xAI 가스 터빈 무단 사용과 환경오염을 조사해 달라는 서한을 테네시주 멤피스가 속한 셸비 카운티 환경당국과 미 환경보호청(EPA) 지역사무소에 보냈다. 이 단체는 “xAI가 지난 몇 달간 최소 18기 가스 연소 터빈을 설치했고, 지금도 추가로 설치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xAI가 자체 가스 터빈을 가동해 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만한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면서도 당국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스 터빈 가동이 연간 약 130t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는 비판 역시 제기됐다. CNBC에 따르면, 이 지역 전력망을 관리하는 '멤피스 라이트, 가스 앤드 워터'는 이달 초부터 xAI에 50㎿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xAI 데이터센터에는 추가로 100㎿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머스크 CEO는 오픈AI 챗GPT 등에 대적할 AI 챗봇 개발을 위해 지난해 xAI를 설립하고 챗봇 그록(Grok)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이 챗봇 성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AI 챗봇 언어 모델을 개발하려면 고도의 데이터 학습과 처리를 위한 대규모 슈퍼컴퓨터 가동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x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알리며 “멤피스 슈퍼클러스터의 훈련(training)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이 데이터센터가 엔비디아 AI 가속기 'H100' 10만개를 탑재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훈련 클러스터"라고 자랑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의료기관 노사 교섭 줄 타결…간호법이 도왔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파업이 예정됐던 의료기관 62곳 중 59곳 노사 교섭이 타결됐다. 진료지원(PA) 간호사 의료 행위를 내년부터 합법화하는 간호법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영향이 크게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중앙노동위원회는 보건의료노조 조정회의에서 한양대의료원 등 병원 59곳이 조정안을 수락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극적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조정에 성공한 의료기관은 고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한림대의료원(한강·강남·평촌·동탄·춘천),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성가롤로병원, 민간중소병원 11곳, 지방의료원 26곳 등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로 예정돼 있던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근무한다. 합의를 이룬 의료기관들의 주요 타결 내용은 △ 의사 진료공백에 따른 일방적 책임 전가 금지 △ 임금 인상 △ 불법의료 근절 △ 업무범위 명확화 △ 인력 확충 △ 교대근무자 처우 개선 △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등이다. 이에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정이 약 45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경 95.1% 타결률로 마무리됐다. 올해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인력난과 악화된 병원 경영사정으로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더 큰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노위는 조속히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의료공백 우려를 불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타결된 병원은 조선대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노원을지대병원 3곳이다. 2곳은 조정이 성립되지 못했고, 1곳은 조정이 진행 중이다. 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한다. 조선대병원에서는 정새롬 지부장이 병원 측 불성실 교섭에 항의해 파업전야제 중 삭발하기도 했다. 호남권역재활병원도 조정중지가 결정됐지만 환자 불편 등을 고려해 당장 파업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후에는 이날부터 병원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해 교섭을 이어가고 9월 3일 파업전야제를 하기로 했다. 노원을지대병원은 9월 11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해 자율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9월 9일 조정회의를 재개한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하더라도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유지업무에 인력을 투입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해당 업무에는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투석실 등 업무가 포함된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의료기사, 요양보호사 등 보건의료 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산별노조다. 작년에는 140곳 사업장에서 이틀간 총파업을 벌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텔레그램 두로프 석방…곧 기소 여부 나온다

지난 24일 프랑스에서 체포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 구금이 종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수사 판사가 두로프 경찰 구금을 종료했으며 기소 가능성을 따지기 위해 그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 판사는 두로프 CEO에 대한 기소와 신병 구속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러시아 태생으로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 CEO는 아동 음란물 소지·배포, 마약 밀매, 조직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텔레그램 내 불법 행위를 묵인·방치하고 프랑스 수사 당국 정보 제공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사실상 범죄를 공모했다는 게 수사 당국 주장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사건에 가까운 한 소식통은 두로프 CEO가 아들 학대 의혹으로도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위스에 사는 두로프 CEO 전 아내는 그가 2017년 태어난 아들에게 파리에서 폭력적 행동을 했다며 지난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로프 CEO는 24일 저녁 파리 외곽 르부르제 공항에 전용기를 타고 내렸다가 프랑스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프랑스 사법부가 텔레그램을 공동 창업한 형 니콜라이 두로프에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파리 검찰은 러시아 타스 통신에 “현 단계에서 이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는 두로프"라며 니콜라이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여부에는 언급을 피했다. 러시아는 두로프 CEO 체포가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결정이라며 프랑스를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수사 일환일 뿐이며 정치적 결정이 아닌 판사의 사법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뉴욕증시 3대 지수↓ 엔비디아 실적 이슈에 매도세

인공지능(AI) 테마를 이끄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08p(0.39%) 내린 4만 1091.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2p(0.60%) 밀린 5592.1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8.79p(1.12%) 내린 1만 7556.03에 마쳤다. 엔비디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증시에선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났다. 엔비디아 호실적 예상에도 8월 시장 전체가 급반등했던 만큼 조정 전망에 따른 위험 회피 움직임이 우세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대로'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이어갔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로 끝난 2025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이 300억 4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122% 급증했고,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287억달러를 4.7%가량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68센트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152%나 늘었고 마찬가지로 전문가 전망치 64센트도 앞질렀다. 하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하락률은 한 때 5%를 넘기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이 2년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거대 기술주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다. 아마존이 1.34% 하락했으며 알파벳과 테슬라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Arm홀딩스는 4.48% 떨어졌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3% 넘게 밀렸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 모기업 PDD(ADR)는 실적 우려에 이날도 7% 넘게 급락했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인기를 얻었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공매도 전문 기관 힌덴버그의 부정적 보고서에 19% 급락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가치주 대명사답게 시장이 급락하는 와중 매수세가 유입되며 1% 가까이 상승했다. 버크셔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거대 기술주 6곳을 제외하면 유일한 시총 1조달러 기업이다. 이날 주요 지표는 발표되지 않았다. 29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와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30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공개된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기술이 1% 넘게 떨어졌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도 1% 가까이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 내 좁게 등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 인하 확률을 63.5%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보다 9월 50bp 인하 확률이 3%p가량 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8p(10.89%) 오른 17.11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최고 27~35도…서울 아침 기온 24도 수준

목요일인 29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이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는 저녁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30일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 내륙과 전북 북동부는 오후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30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6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 10∼60㎜, 대구·경북 남부 내륙·경남 내륙·제주도 5∼40㎜(많은 곳 제주도 중산간·산지 60㎜ 이상), 경북 북부 내륙 5㎜ 안팎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4.1도, 인천 25.1도, 수원 23.4도, 춘천 21.0도, 청주 23.8도, 대전 23.8도, 전주 24.8도, 광주 24.6도, 제주 26.9도, 대구 25.3도, 부산 26.9도, 울산 25.6도, 창원 26.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강원 영동과 일부 강원 영서, 경북 동부 제외)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8∼23도, 최고 26∼30도)보다 높겠다. 그러나 동풍이 유입되는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이겠다. 전남 남해안과 경상권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강원 중·남부와 그 밖 남부지방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동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4.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4.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5.0m, 서해 0.5∼3.5m, 남해 2.0∼4.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곳곳 아직도 무더위…서울 아침 기온 24도 수준

수요일인 28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영동,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동풍 영향으로 전북남부와 전남권은 오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동과 경상권은 30일 낮까지, 제주도는 29일 낮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8∼30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10∼60㎜, 광주·전남·전북남부 5∼40㎜, 부산·울산·경남남해안,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 20∼80㎜, 대구·경북남부내륙, 경남내륙, 제주도 5∼60㎜(많은 곳 80㎜ 이상)다. 강원영동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3.3도, 인천 24.4도, 수원 22.4도, 춘천 20.6도, 강릉 20.9도, 청주 23.2도, 대전 22.5도, 전주 23.8도, 광주 22.4도, 제주 27.6도, 대구 24.1도, 부산 25.5도, 울산 24.0도, 창원 25.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강원영동과 강원영서 일부, 경북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3∼35도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 '좋음' 수준이겠다. 강원산지에는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강원내륙에는 아침까지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전남남해안과 경상권해안, 제주도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특히 오전에 제주도, 밤부터 남해안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먼바다, 제주도동부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동해남부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85㎞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3.5m, 남해 1.5∼4.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2025년 군인 월급 인상, 실질적 200만원 시대

정부 내년도 국방 예산안이 사상 최초 60조원 넘는 규모로 편성된 가운데 병사 봉급 인상 등 인건비 증가가 전체 국방 예산 증가를 이끌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27일 “2025년도 국방 예산을 2024년 대비 3.6% 증가한 61조 587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달 2일 국회에 제출되는 이런 규모의 국방 예산안이 삭감 없이 심의를 통과하면 사상 최초로 국방 예산 60조 원 시대를 열게 된다. 국방 예산은 2020년 50조 1527억원으로 5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국방부는 “정부예산 총지출이 3.2% 증가하는 가운데 국방 예산은 3.6% 증가해 2년 연속으로 국방 예산 증가율이 정부예산 총지출 증가율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국방 예산 중 군사력 운영을 위한 전력운영비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43조 5166억원, 군사력 건설을 위한 방위력개선비는 2.4% 증가한 18조 712억 원으로 편성됐다.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 150만원으로,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병 내일준비지원금은 55만원으로 오른다. 둘을 합하면 한 달 205만원이 된다. 전체 장병 급여와 연금기금 전출금 등을 포함한 인건비는 총 22조 8000억원이 넘는다. 간부 주거시설 예산은 올해 5260억 원에서 내년도 7863억 원으로 49.5% 늘어난다. 이 가운데 초급간부를 위한 노후 숙소 개선 및 1인 1실 확보 예산이 6048억 원이다. 내년에 확보하는 신규 관사 432호에는 481억원이 투입되며, 이는 전량 국민평형(전용 85㎡)으로 짓는다. 출퇴근 방식 훈련(동미참) 예비군을 위한 훈련비 4만원이 신설된다. 지금까지는 2박 3일간 입영하는 방식인 동원훈련 예비군에게만 8만 2000원이 지급됐다. 군 의료 개선을 위해서는 국군수도병원 급성기재활센터와 구리병원 국방치유회복센터를 신축한다. 또 건당 10만원 장기군의관 응급진료 보조비를 신설한다. 부대 단위로 관리하던 기능성 방한복은 내년 하반기 입영 장병부터 1인 1매 개인 피복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급식 및 피복비는 2조 5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줄었는데, 병역 자원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 예산 중 전력운영비 비중은 2020년 66.7%에서 내년도 70.7%로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국방부는 “최근 병사 봉급이 늘어나면서 전력운영비 증가율이 높아졌으며, 내년 이후로는 방위력개선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방위력 개선비는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 강화에 중점 투자된다. 3축 체계 관련 예산으로 총 6조 1615억원이 책정됐다. 3조 2076억원이 들어가는 킬체인 전력 사업으로 F-35A 스텔스 전투기 2차 사업이 있고, 전자전기와 해상작전헬기-Ⅱ 사업이 신규 반영됐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KAMD 전력에 1조 5326억원, 정찰용·타격용 무인기와 정찰로봇 확보를 통한 특임여단 전력 보강 등 대량응징보복 전력에 6249억원이 들어간다. 3축 체계 지원을 위한 초소형위성체계, 군위성통신체계-Ⅱ,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등 감시·정찰·지휘·통제 기반 전력에는 7963억 원이 투입된다.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축에는 3069억 원을 배정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에는 1조 1495억원을 들여가며 레이저 대공무기도 712억 원을 들여 양산을 본격화한다. KF-21 공동 개발국 인도네시아 분담금 축소로 인한 5000억원가량 추가 부담 금액은 KF-21 체계 개발 종료 예정 시점인 2026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방위력 개선 관련 연구·개발 예산으로는 4조 9024억원이 편성돼 전년 대비 2654억 원, 약 5.7% 증가했다. 한국·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정례화, 블랙이글스 국제 에어쇼 참가, 주루마니아 무관부 신설 등을 위한 예산도 정부안에 반영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2025년 공무원 월급 인상률↑…노조 “6~9급도 동일 규탄”

2025년 공무원 보수가 3.0% 올라 2017년 이후 처음 3%대 인상 폭으로 들어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며 내년도 국가 공무원 인건비 예산을 44조 8000억원에서 4.0% 늘어난 46조 6000억원으로 정했다. 국가공무원 인건비 예산에는 중앙부처뿐 아니라 헌법기관, 군 장병 등이 모두 포함된다. 내년도 공무원 보수는 3.0% 인상된다. 이는 기본급과 각종 수당, 보조비를 합친 보수에 대한 처우 개선율이다. 올해 보수 인상률(2.5%)을 웃돌 뿐 아니라 2017년(3.5%) 이후 8년 만에 최대폭 인상이다. 정부는 누적된 물가 상승과 팬데믹 기간 억제한 보수 인상률, 민간과의 보수격차 등을 반영해 내년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병서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임금 인상률은 낮은 반면 물가는 높은 편이라 실질임금이 줄어드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과의 보수격차도 벌어지고 있어 이를 고려해 작년보다 높였다"고 말했다. 기재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20년 90%가량에서 올해 전망치 약 82.8%로 낮아졌다. 공무원 보수는 2018년 2.6%, 2019년 1.8%, 2020년 2.8% 올랐다가 코로나19 기간 인상률이 0∼1%대로 낮아졌다. 2021년 0.9%, 2022년 1.4%, 2023년 1.7% 등이다. 그러나 이번 보수 인상률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과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회한다. 최저임금(9860원→1030원)은 1.7% 인상되고 물가는 정부 기준 2.6%, 한국은행 기준 2.5% 오를 전망이다. 일반직 9급 1호봉 세전 연봉이 처우 개선율(3.0%)만큼 오른다고 가정하면 올해 3010만원에서 내년 3100만원으로 90만원 오른다. 기본급으로는 월 187만 7000원에서 193만 3000원으로 5만 6000원 높아진다. 다만 여전히 내년도 최저임금(시간당 1만 30원)을 월 209시간 근로 기준으로 환산한 월급 209만 6270원에는 못 미친다. 앞서 인사혁신처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5급 이상은 2.5%, 6급 이하는 3.3% 올리라는 권고안을 냈다. 공무원노동조합도 기재부에 해당 권고를 수용하라며 대정부 투쟁을 했다. 이번 인상률은 평균치 면에서 공보위 권고안과 일치하지만, 고위 공무원과 일반 공무원 간 인상률이 같게 책정돼 노조 반발을 부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이번 인상안에 “많이 받는 자가 더 많이 인상되고, 적게 받는 자가 더 적게 인상되는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5급 이상과 6급 이하 차등 적용이 원래 공보위 안이었다는 점을 짚어 “정부 스스로 정부안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정부의 낡은 사고가 청년들에게 절망을 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임금 구조를 바꾸지 않고 버티라고 강요하는 정부, 고물가와 고금리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 공무원을 그만두게 만드는 정부, 참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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