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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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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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어제 그 증시 맞나…테슬라·엔비디아·브로드컴·ASML·AMD·퀄컴 등 주가↓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제조업 불황 공포감으로 급락했다. 하루하루 1% 이상 급변동하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도 강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82p(1.21%) 내린 4만 347.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62p(1.37%) 밀린 5446.6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5.25p(2.30%) 급락한 1만 7194.15에 마쳤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조된 후 급반등했던 주요 주가지수는 하루 만에 급락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예상보다 나빠졌다는 소식에 이날 투자심리가 무너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과 확장 가늠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8.8을 하회하는 수치다. 7월 수치는 전월치인 48.5도 밑돌았다. 특히 ISM 제조업 PMI 하위지수인 고용지수가 43.4로 전달 대비 5.9p 급락한 점이 공포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고용시장 냉각 자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날 밝힌 만큼 금리인하 명분을 더하는 요소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가파른 고용 냉각 속도가 시장 공포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약 1년래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고용 불안을 가중시켰다. 미국에서 지난달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4만 9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 4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런 요소들은 연준이 더 빠르게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어야 했다는 불만을 유도하고 있다. 바이털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전략가는 “ISM PMI의 예상치 하회는 국내 경제 성장 여건이 냉각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연준이 9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전날 금리인하를 시작했어야 한다는 또 다른 신호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FWD본즈의 크리스 러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침체 바람이 거세다"고 평했다. 이어 “증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삼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클로디아 삼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은 7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주요 기술기업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침체 공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2024년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857억 77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40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35달러를 상회했다. 아마존도 2분기 EPS가 1.2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03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매출은 1479억 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485억 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이런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은 소폭 상승한 반면 아마존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9% 급락하고 있다. 인텔 2분기 조정 EPS는 0.02달러로 시장 예상치 0.1달러 5분의 1에 불과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도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2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는 이날도 투매 파도에 휩쓸렸다. 엔비디아는 이날 6% 넘게, 브로드컴도 8.50% 급락했다. ASML은 5%, AMD는 8% 넘게 떨어졌고 퀄컴은 9.37% 굴러떨어졌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테슬라가 6% 빠졌다. UBS는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다만 증시에 대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은 3.36% 급락했고 임의소비재와 에너지도 2%, 금융과 산업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1.58% 올랐고 유틸리티도 1.85%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공포감에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50bp 금리인하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전장 대비 13%p 이상 급등해 27.5%까지 뛰었다. 이에 따라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할 확률도 32.9%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23p(13.63%) 오른 18.59에 마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최고 37도까지…서울 등 ‘소나기 조심’

금요일인 2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8.3도, 인천 27.5도, 수원 27.0도, 춘천 26.8도, 강릉 31.5도, 청주 28.7도, 대전 27.4도, 전주 28.1도, 광주 27.7도, 제주 28.2도, 대구 27.8도, 부산 27.4도, 울산 26.8도, 창원 26.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예년보다 높겠다. 중부 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는 서울·인천·경기 남부와 그 밖의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북부 내륙·산지 5∼40㎜(많은 곳 경기 북부와 서해5도 60㎜ 이상), 강원 중부·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5∼20㎜다. 오후에는 경북권 내륙에 5∼40㎜, 전라권 내륙과 경남 북서 내륙, 제주도에 5∼20㎜ 소나기가 내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등 모든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든 모든 바다에서 0.5∼1.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동훈 ‘친윤 최후보루’ 치웠다…尹심 빠르게 역사 속으로?

국민의힘 한동훈 체제에 대항해 버텼던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일 결국 자진 사퇴하면서 사실상 친윤계가 주류에서 완전히 축출된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빠르게 당을 장악해 이준석 대표 체제를 종식하고 순도 높은 친윤당을 구축한 지 불과 1년 만에 주도권을 완전히 잃은 것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시간부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 당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제가 사퇴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서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께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잘 이끄셔서 2년 후 있을 지방선거, 3년 후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동훈 대표와 최고위원회를 두고 의원총회와 추 원내대표를 띄운 것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실제로 “당헌상으로는 당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직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의총 추인을 받아서 임명한다고 규정돼 있고, 임기를 1년으로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면직권을 행사할 수 없다.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 대표가 정책위의장 '임면권'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간담회에 배석한 추 원내대표는 후임 정책위의장 후보를 추천할 거냐는 질문에 “제가 알아서 당헌·당규에 따라 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 정책위의장은 그간 한 대표를 비롯한 당내 친한계의 직·간접적 사퇴 요구에도 '침묵'으로 응수하며 버텨왔다. 그러나 여권 내홍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며 부담이 컸으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 측에서는 지난달 23일 전당대회 직후부터 주요 당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정 정책위의장이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계파전 양상으로 치닫던 상황이다. 당내 친윤계는 물론이고 대통령실에서도 전날까지 다양한 경로로 정 정책위의장에 대한 '유임' 시그널을 발신한 것으로 알려져 상황을 두고 설왕설래가 계속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며칠간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교감에 주목한다. 두 사람이 비공개 회동을 가진 이후 한 대표가 대통령실 인사 및 추 원내대표와 만찬하는 등 대통령 측도 한 대표에 '한 수' 접어주는 모양새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당 지도부를 면담하고 직후 예정에 없던 간담회가 잡힌 것이어서 일각에서는 한 총리의 '메신저설'도 거론됐다. 정 정책위의장이 사퇴하면서 한 대표는 취임 2주 차까지 마무리 짓지 못한 인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 측에서는 이미 2일 의총 추인을 목표로 후임 인선 협의까지 마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주말까지 계속될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 상황에서 정책위의장을 공석으로 비워둘 수 없다는 논리에서다. 후임에는 4선 김상훈 의원이 유력하게 언급된다. 또 당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전날 한 대표가 공식적으로 일괄 사의를 요구한 이후 이에 따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거론된다. 나머지 사무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후속 당직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있어도 안 준다’는 이재명표 전국민 25만원, ‘또 필버’ 與 맹비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이 국회 통과를 목전에 뒀다. 이를 막기 위한 의석이 없는 여당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전까지 반대 여론을 최대한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정부가 상속세 감세안을 추진하면서 향후 세수 전망을 낙관적으로 밝혔던 만큼, 그 효과는 미지수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요구를 받아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민생회복지원금법을 상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조삼모사에도 못 미치는 민생소비위축법안"이라고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민생회복지원금법은 민주당 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이자 이재명 전 대표 총선 공약이다. 내용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전 국민에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는 골자다. 금액은 지급 대상에 따라 25만∼35만원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일한 수단인 여론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13조원 이상의 현금살포법"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13조원 현금을 살포하게 되면 물가와 금리는 더 불안해지고 민생 고통은 더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달콤한 사탕 발림 식 현금 살포로 민주당은 당장 환심을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민생과 국가재정에 큰 부담을 주는 포퓰리즘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또 “헌법에 규정된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만큼 위헌 소지도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후 본 회의에서는 필리버스터를 박수민 의원부터 시작했다. 박 의원은 토론에서 “이 법은 정확히 지난 총선 선거 기간에 발표된 것으로, 새로운 형태의 매표 행위"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13조원 현금을 살포해 경기를 살리겠다는 것은 참으로 담대한 오류"라며 “세금으로 소득 소비를 높여 다시 세금을 걷으면 하향 평준화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이후에는 여야 의원이 순차적으로 찬성·반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이날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마자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찬반 토론은 2일 오후 2시 55분께 종료된다. 민주당은 곧바로 표결에 착수해 가결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는 법안이 윤 대통령으로 넘어갈 예정인데, 거부권 행사를 설명하는 명분이 특히 주목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해당 법안에 “왜 25만원을 주느냐. 국민 1인당 10억씩, 100억씩 줘도 되는 거 아니냐"고 비꼬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우리가 지하지원이나 부존자원을 가지고 자급자족하는 나라가 아니지 않나"라며 정부 곳간이 위급한 상황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불과 3주 뒤인 지난달 2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속세 인하를 중심으로 한 세재개편 방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정반대 시각을 드러냈다. 최 부총리는 “올해 국세수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 이후 수출 증가에 따른 기업실적 호조, 투자촉진 등 정책효과가 나타나면 전반적 세수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CBS 라디오 방송에서 상속세 최고세액 감세에 “이번에 더 중점을 뒀던 것은 결국은 기업 승계 부분"이라고 말했다. “결국 기업이 원활하게 유지가 돼야 고용이 되고 투자가 되고 또 다시 복지로 선순환하지 않겠나"라는 논리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포스코퓨처엠·홀딩스, 삼성SDI, LG엔솔·화학, 넥슨게임즈·엔켐 등 주가↑

1일 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보다 6.99p(0.25%) 오른 2777.68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6.58p(0.60%) 오른 2787.27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장중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 종가가 강보합에 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크는 가운데 채권 금리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38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746억원, 개인은 29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는 29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하락한 1366.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3% 가까이 급등하는 등 빅테크 수익성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에 강세로 출발했던 대형 반도체주가 장중 약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됐다. 반면 실적 우려로 연일 약세를 보이던 이차전지주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4.73%), 삼성SDI(4.54%), POSCO홀딩스(3.13%), LG에너지솔루션(2.93%), LG화학(2.78%)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반등했다. 현대차(1.81%), 신한지주(1.51%), HD현대중공업(1.42%), 카카오(1.53%)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95%), SK하이닉스(-0.67%), 한미반도체(-2.97%) 등 장 초반 2∼4% 강세를 보였던 주요 반도체주는 약세로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셀트리온(-2.20%), 삼성물산(-2.58%), 삼성생명(-2.80%)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17%), 화학(1.57%), 종이목재(1.46%), 운수장비(1.45%), 증권(1.07%), 전기가스업(0.84%)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1.36%), 의약품(-1.13%), 의료정밀(-0.91%), 음식료품(-0.89%), 보험(-0.76%), 건설업(-0.40%), 전기전자(-0.02%)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8p(1.29%) 오른 813.5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4.37p(0.54%) 오른 807.52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운 끝에 810대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02억원, 기관은 338억원, 개인은 62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신작 성과가 부각된 넥슨게임즈(21.01%)를 비롯해 엔켐(5.56%), 에코프로비엠(2.89%), 에코프로(1.41%) 등 이차전지주, 리가켐바이오(4.38%), 알테오젠(1.27%) 등 바이오주가 올랐다. 셀트리온제약(-8.37%)은 셀트리온과의 합병 타당성 추진 보도에 급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7373억원, 코스닥시장 5조 9882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동훈 만남 뒤 ‘친윤 둥절’...이준석 “내가 틀렸다, 尹 너무 과소평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만남 이후에도 계속되는 '친윤인사 정리' 논란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사례를 들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 꼭 당해본 사람은 아니더라도 이제 국민들도 아실 것"이라며 “원래 앞에서 하신 말씀과 뒤에서 하시는 말씀이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당정 리더 간 회동 뒤에도 친윤계와 친한계 갈등 축으로 부상한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임 문제가 지속되는 데 대해, 윤 대통령 '배신'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보인다. 그는 “정점식 의원도 3선 의원이면 당에 도는 생리를 알 텐데 사실 지금 '정점식 물러나라 말아라'가 논란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만난 배경으로는 “'나는 노력했다', 이런 걸 한번 보여주려는 게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친윤계가 대통령 의사와 무관하게 행동한다는 관측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 심기경호하고 앉아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까탈스럽기 때문에 그냥 하는 것"이라며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이거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갈등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다는 주장 역시 “대통령이 만약에 득 될 일만 하셨으면 지금 나라가 이 모양 아닐 것"이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해서 득 되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냥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 선출 축하 난을 보낸 뒤 1주일 안에 윤한 갈등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이 의원은 “이번에 예측이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난 보내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첫날부터 이걸 몽니를 부렸더라"라며 “이번에도 역시나 저는 너무 윤 대통령을 과소평가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해당 논란에 대처하는 한 대표 행보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표 출신인 이 의원은 “제가 당 대표 된 다음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는데 그전에 누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저같이 그냥 '임명하겠다' 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에 (한 대표에) 돈 받고 컨설팅 하는 위치라면 무조건 그냥 임명하고 치울 것"이라며 “정점식 의원을 빼느냐는 절대 논란이 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에도 “(한 대표) 본인이 수정해서 받을 것처럼 이야기했다가 지금은 원내대표한테 참교육 당하고 있다"며 “도대체 왜 대표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군인은 계급이 생명인데...‘3대 엉덩이’ 모욕 운전병, 전역 뒤 유죄

육군 운전병으로 복무하며 같은 부대 상관인 여성 장교·부사관들을 성적으로 모욕한 병사가 법정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선고 유예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부(손현찬 재판장)는 상관모욕죄 혐의 항소심에서 20대 A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4개월에 선고 유예 처분을 내렸다. 선고유예란 비교적 가벼운 범죄가 유죄로 인정됐을 때 일정 기간 형 선고를 유예했다가 이 기간이 지나면 처벌하지 않는 판결이다. 강원도 고성군 한 육군 부대 운전병으로 복무한 A씨는 2022년 11월 말부터 2022년 12월 초 같은 부대 소속 2030대 여성 장교·부사관 4명을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우리 여 간부 중 엉덩이 큰 사람이 있지 않으냐",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등 표현과 피해자들 이름을 거론했다. 다른 병사들에게 피해자 사진을 보여주며 모욕하거나, 성관계 관련 발언을 한 것도 주요 범죄 사실에 포함됐다. A씨 변호인 측은 1심에서 “피고인 발언이 모욕에 해당하지 않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자했다. 그러면서 “함께 생활하는 병사들 사이에서 말한 것으로 공연성이 없고, 사회 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 발언이 피해자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 표현이고 고의성이 인정되며, 정당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여성 상관을 성적 대상화한 표현이 내포하는 모욕 정도가 경미하지 않고 발언 횟수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 군 조직 질서와 지휘 체계를 훼손할 여지가 큰 점 등을 고려해 A씨 범죄사실에 군형법 64조를 적용해 징역형을 선택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전역 해 재범 위험이 적은 점, 가족들이 선처를 바라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초범인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해 징역 4개월 형에 선고 유예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1심 형량이 너무 낮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2심 재판부는 “상관 모욕 범행은 군의 지휘체계에 손상을 가하고 기강을 해하는 죄질이 좋지 않은 범죄"라며 유죄를 유지했다. 그러나 “2심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생인 피고인이 이 사건을 계기로 향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검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주식 가격 뛰는데 비트코인 시세↓, 이유 ‘이것’ 맞나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5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36분(서부 오후 2시 36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1% 내린 6만 4762달러(888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62% 내린 3223달러에 거래되고 솔라나는 3.62% 하락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9일 한때 7만 달러선을 터치한 이후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코인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에 대해 미국 기준금리와 중동 리스크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예상보다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파월 의장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르면"과 “조건이 만족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이런 코인데스크 분석과 다르게 자산 시장 전반에서는 파월 의장 발언을 '강력한' 금리 인하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회의 후 회견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넓은 의미에서 금리 인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도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63%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12월까지 기준금리가 100bp 하락할 확률도 11.2%로 상승한 게 눈에 띈다. 또 한편으로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우려를 키웠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자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한 조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에도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7% 급락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스닥과 코인 가격이 정반대로 움직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전장보다 451.98p(2.64%) 급등한 1만 7599.40에 마쳤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에서 엔비디아가 12.81%, 브로드컴이 11.96%, ASML이 8.89%, 퀄컴이 8.39%, Arm홀딩스가 8.43%, AMD가 4.36%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밖에 시장에서는 시장에 비트코인이 더 많이 풀릴만한 요인 등이 주목 받고는 있지만, 뚜렷한 인과 관계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제도권에 안착하지 못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 변동에 의구심과 혼란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 전황으로는’…러우 전쟁 종전 의제 현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시작된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라는 결론이 부상하고 있다. 전황에 뚜렷한 반전이 없는 가운데, 대내외 여건은 차츰 종전을 바라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일간 르몽드 등 프랑스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절대 영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부는 영토를 포기할 공식적 권리가 없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원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은 제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우크라이나 국민 뜻 없이는 대통령이나 특정인, 또는 전 세계 다른 대통령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헌법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거꾸로 '영토 포기' 종전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아지면 대통령도 그 뜻에 따라 종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종전을 바라는 여론이 뚜렷하게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의도에 더 힘이 실린다.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 여론조사에서 '종전을 위해 영토 일부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지난해 5월 10%에서 올해 5∼6월 32%로 늘었다. 다만 아직은 '전쟁을 더 오래 하더라도 영토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55%로 여전히 많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여론 전환과 마찬가지로 메시지에 변화를 주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 회의에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중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을 통해 러시아와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직접 협상 움직임에 “나는 11월에 열리는 2차 평화회의에 러시아 대표들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실현 가능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정의로운 평화는 우리의 영토를 온전히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다만 “그것이 오로지 무기를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유연한 접근법도 열어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가 전쟁을 원하는 한 최전선에 있고, 러시아가 원한다면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전선에 미칠 영향에는 예측이 어렵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한다면 민주당의 대표가 되겠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평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 해도 어떤 대화가 이뤄질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5일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미 의회에서 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AP 통신은 이날 미국 관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그간 간절히 기다려 온 서방 F-16 전투기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제공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투기 수는 소수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격을 격퇴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서방 국가들에 F-16 전투기 지원을 호소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총 128대의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현재까지 서방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규모는 60여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다급한 트럼프, 해리스에 ‘패드립’, ‘뇌기능’ 공격까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혈통과 과거 성적을 문제 삼는 등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당초 선명했던 자신의 우세가 흐릿해지자 비난 수위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 흑인 혈통을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했다. 나는 몇 년 전까지, 그녀가 흑인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그녀가 흑인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를 지낸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암 연구 과학자 겸 민권 운동가였던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그는 흑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한다"면서 “그가 인도계냐 흑인이냐, 나는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양쪽 모두 존중하지만, 그는 명백히 아니다. 그녀는 항상 인도계였고, 갑자기 흑인으로 돌아섰다"며 “누군가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국가기밀문건 유출 및 불법보관 혐의 기소 문제와 이와 연관된 질문에 대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도 동일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그가 재판을 받을 능력이 안 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가 기억력이 전혀 없다고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편파수사론을 은근히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물러나겠느냐는 질문엔 "물론“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에 공을 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누구든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사람은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미 두 번이나 받았고 우수하게 통과했지만 또 받을 것"이라며 “해리스에게도 인지력 검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알지 모르겠는데, 그는 변호사 시험에 떨어졌으며 인지력 시험도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사실 전달 차원에서, 그는 변호사 시험에 떨어졌었다“며 거듭 인신공격을 이어갔다. 이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은 임신 9개월에도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1·6 의회 폭동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폭도들에 "만약 그들이 결백하다면 물론 그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취임 첫날에는 "(멕시코와 맞닿은 남부)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며 국경을 통해 남미의 범죄자들과 정신병자들이 미국으로 불법적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초청을 놓고 협회 소속 일부 언론인들이 강하게 반발해 토론 시작 전부터 소동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압박 질문에 나선 레이철 스콧 ABC 뉴스 기자에게 막말 공격을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 자택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식사한 사실 등을 거론하는 기자에게 "인사 한마디 없이 처음부터 이렇게 끔찍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당신이 ABC 출신이냐. 끔찍한 가짜뉴스 방송“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은 의도로 나왔는데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아주 무례한 소개“라며 반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토론 와중에도 "이 여성에게 아주 무례하게 대우받았다“며 "아주 무례한 질문이며, 심지어 질문도 아니다. 그녀는 성명을 읽었다“고 규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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